Naked dungeon life RAW novel - Chapter (115)
적나라한 던전생활 〈 115화 〉115화(115/238)
〈 115화 〉115화
어깨 힘이 축 빠지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큰 목소리로 따져 오는
사람도
있다.
남녀 구분할
것도
없이
그랬다.
던전에
다니며
각성자들을
상대해 왔기 때문인지 드센 사람의 비율이
훨씬
높았다.
내가
초월자라는
사실은
이미
까맣게 잊고 있는
듯
했다.
“이유가 대체 뭡니까!”
“납득이 안 가요.
저희
C팀
이야말로
회사 입장에선 황금
알을
낳는 거위였다고요!”
“목숨 걸고 던전을
들락날락한
대가가
고작…”
반응이
이럴
줄 알고
있었다.
그리고 되돌려
줄
말도 이미
준비되어
있다.
하지만
마음이 안
좋다.
마치 과거의 나를 보고 있는 기분이라서.
“정부 방침
변경으로
인해 일반인
서포터는
앞으로
점점 사라질
겁니다.
어쩔 수 없어요.
그리고
저희는
회사의
주력
던전을
D급과 C급이 아닌
A급으로
변경할 방침입니다. 일반인인
여러분에게는
너무
위험해요.”
내 발언과 동시에 모두 벙어리가 되었다.
이들도 뉴스를 보고 그렇게
되는
날이 올
거라는
걸 알고 있었던
거겠지.
그게 지금일 줄은
몰랐던
모양이지만.
“차라리 다른 능력을
어필해
보세요.
서포터는
모두 각성자로 교체할 예정입니다.”
옆에
있던
안
선배 역시
나와
비슷한 감정을
느끼고
있는지 말을
이어
붙였다.
“김응수씨.
전투
영상 편집이 특기 이시라고요? 새로
뽑을
각성자
서포터들에게
영상 편집 능력을 기대할 수 없기 때문에 대신할 사람이 필요 해요. 그쪽으로 업무 변경해
볼
생각 없어요?”
“그…
저기…”
벼랑
끝에서
떨어진 줄 알았는데,
갑자기
나타난 동아줄에 어리둥절한 남자.
선뜻 붙잡을 수 없는 건 주변의 동료들 때문이겠지.
하지만
결국
붙잡을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여긴
전쟁터지
친목회가
아니니까.
“감사합니다.”
그럼 그렇지.
뒤에서
배신자를
바라보는 눈빛을 보낸다고 어쩔 수 있는
게
아니다.
먹고
살아야 하니까.
오히려 의욕적으로
자신의
능력을 어필해 오는 사람이
더
많을 지경이다.
하지만
나라고
자선
사업하는
건
아니니까.
퇴직금
넉넉히 주는 선에서 다 돌려 보낼 수
밖에
없었다.
아직 본격적인 수입도 없는 상황에 이 모든 인원을
데리고
가기에는 인건비가 너무 많이 든다.
서포터 8명 중 6명.
보조
15명
중
14명을 잘라 버렸다.
살아남은
한 명은 김응수라는 이름의 영상 편집 인력으로 고용할
남자.
나머지 둘은 내 개인적으로
얼굴과
몸매가 무척
마음에
드는 여자들이었다.
“김현주씨와
이상희씨는
잠깐 저 좀 보죠. 개인적으로 드릴 제안이 있습니다.”
“저…
말인가요?”
“왜 저희만…”
내가
두
여성 서포터를 불러 세우자, 옆에 앉아
있던
안
선배와
홍은영이
나를 잡아
먹을
듯이
노려보고
있다.
왜 들 저러는지.
이미
충분히
이야기 했잖아.
다른 회사에서 F급 각성자
데려오는
것보다 일반인을
각성자로
만드는 게
싸게
먹힌 다니까.
그래야 회사에
대한
충성심도
더
높을
거다.
물론 내가 회사고
회사가
나인
상황이지만.
눈치가
보여,
회의실 안에서는 도무지
두
여자를
꼬실
엄두도
내지 못했다.
그래서 현주씨와 상희씨를
데리고
탕비실로 향했다.
아무도 접근하지
말라
일러두고
두
여자와 나만 그
안으로
들어갔다.
아
설레는
구나.
적어도
한
명은 우리
회사에
남았으면 좋겠는데.
“현주씨는 D급
팀장이셨네요.”
“네… 다른 회사에
다니다
신바람으로 스카웃 됐어요. 던전 원정은 보조부터 시작해
4년
차 입니다.”
아까
김응수씨 일도 있어서
그런지
자신을
적극적으로
어필해
온다.
몸매도 좋고 매우 저돌적인 성격의 소유자인 것 같다.
“상희씨는…”
“저는 D팀 보조였어요. 신바람에 던전 원정 사업부가 만들어 질 때 신입
사원으로
들어와서
이제
겨우
10개월
차…”
이
여자도
나보다
더
선배잖아?
그녀는
김현주에
비해 자신이 밀린다고
생각했는지
소심한 표정으로 불안해 하고 있다.
괜찮아.
네가
더
예쁘고
가슴도 크니까.
흠… 그래도
표정
관리 좀 해야지.
“그런데
저희는
왜…”
“두분은 여성으로써
던전에
들어가는
거
힘들지 않으셨습니까?”
“그야… 물론
그렇지만
힘든 건
남자들도
마찬가지니까요. 서포터에게 치근덕거리는 각성자는 여자들
중에도
있고.”
“저희
팀은
그…
그쪽
업계
분들이
대신해 주셔서
저에게
그런
짓을 하시는 각성자
분은
없었어요.”
그쪽 업계면 던전 안까지
출장
오는
화류계 쪽
사람들을
말하는
거겠지?
신바람은 대기업인데 그런 걸 허용해 줬다니.
그쪽으로 지랄
맞은
각성자 새끼가 있었던 모양이네.
하긴, 그래도 업소 여자만
건드린
게 어디야.
“고생들 하셨네요…
그래서
앞으로는 어떻게
하고
싶으신 거죠?
만약
이 일을 계속
할
수 있다면 또다시
목숨
걸고
던전
안으로
향할
의사는 있으신가요?”
“물론이죠. 하지만 이제…”
“저도 이
일이
좋아요. 제가 각성자였다면 좋았을
텐
데…”
“만약 그 길이 열린다면 무엇이든지 할 의향은 있으십니까? 말 뿐이 아니라
정말
목숨을 걸 각오가 있느냐 하는 질문입니다.”
김현주는 곧바로 고개를 끄덕였고,
이상희는
눈치를
보다가 고개를
끄덕였다.
“이유가
뭐죠? 왜
그렇게…
현주씨는
D급 4년 차에 스카웃까지 받으셨을 정도면
모아둔
돈이 제법 되시지 않습니까?”
“다른 일은 마음에
들지
않으니까요.
던전에
들어가서 괴물들을 쓰러뜨리고… 물론 제가
쓰러뜨리는
건 아니지만, 그 죽느냐
사느냐
하는
긴장감 속에서 살아가는 게 좋아요.
살아있다는
실감이
난다고 할까… 만약 그만
두면
전
망가져
버릴 거에요.”
“저는… 돈을 많이 벌고
싶어서…
초반에는
박봉이지만 D급 서포터가 되어 인센티브를 받기
시작하면
엄청난
부자가 될 수 있잖아요.
이제
2개월만
있으면
저도 팀장
될
수
있었는데…”
여자가 쉽게 돈을 버는 방법은
다른
쪽으로
더 있지만 그걸 갑자기 물어볼 수는
없었다.
그런데 결국 각성자로 만들려면
나에게
몸을
팔아야
하는데…
어떻게
말을 꺼내지?
“만약
앞으로도 서포터로써
던전에
입장하기 위해서는 각성자에게 그…
걸
허락해야만
한다면?
두 분은
어떻게
하실 거죠?”
“그거라면…”
“잠자리요.”
두 여자의
시선이
달라졌다.
날 초월자나 회사 대표로 보던
시선에서
극도의
경계심을
띈
표정으로 변했다.
“그런
질문을
하시는 의도가 뭐죠.
저희에게
앞으로
그런
일을
시키실 생각이신
건가요.”
“그런 것은 아닙니다. 어느 정도의 각오를 갖고
있느냐는…
확인 절차라고 생각해
주십시오.”
“전
싫습니다.
서로가
마음에
들어 하게 된다면 모를까. 아니면
제가
하고 싶어서 하는
거라면
모르겠지만 그걸 업으로 삼을
생각은
추호도 없습니다.”
“저도 그건 좀…”
질문을
잘못했나?
아니지…
보통
이게
정상적인 반응일
것이다.
그럴 생각이었다면 애초에 화류계에 몸을 담고 있었겠지.
굳이
목숨 걸어가며 각성자 서포터가 될 필요도 없었을 거고.
“두
분에게
그런
일을 시키려는 생각은 전혀
없습니다.
오해하지
말아
주세요.
목숨은
걸어도
그런
짓은
절대 할 수 없다니 멋진 것 같습니다.”
“…
저희를
따로
부르신
이유가 뭔가요.”
쏘아
보는
눈빛이
날카로운
김현주는 아까보다 한층 더 나를 경계하는 눈치다.
반면 이상희라는
여자는
무슨
생각인지
도통 모르겠다.
본인의 의사 표현은 하지 않고 김현주의 발언에
맞장구만
치고 있다.
역시
따로 따로 말을 걸어야 했나?
애라
모르겠다.
둘
다
매력적인
여자들이지만
못
먹는다고
죽는
것도
아니고.
여자는 널렸으니까.
단도직입적으로 이야기를 꺼내야겠다.
“두
분은
제가
대표인
것이
마음에
드십니까?”
“…
지금은
잘
모르겠네요.”
“저도
아직은
잘…”
역시 김현주의 발언에 동조하고 있는 이상희.
뭐 이제 와서
어쩔
수 없지.
한 명은
잠시
나가있으라고
하기에도
뭐하고.
“저에
대해서는
어디까지 알아 보셨습니까? 대표로 온다는
사실은
이미
며칠 전부터
기사가
쫙 깔렸기 때문에
알고
계셨을
겁니다.”
“혜성같이 등장한 초월자이며 이상한 능력을 갖고 있다고 알고 있습니다.
불만을
가진
사람들도
많아 보였지만
전
딱히
없었습니다.
오히려 저희 일에 대해 이해가
높으신
분일 거라 기대하고
있었습니다.”
교과서 적인 답변.
난 시선을
돌려
이상희를 바라 보았다.
넌 어떻게 생각하는지 말해보라는 의미였다.
“저,
저도 같아요.”
“좀
더
상희씨 개인적인 답변이 듣고 싶은데요. 구체적으로.”
“그… 변태라고 들어서
영상을
찾아
봤어요.”
“그래서요?”
“성격도 시원시원해 보이고
멋진
남자라고…”
그러면서 시선이
내
아랫도리로 향하다가 급히 고개를 들어 올렸다.
이걸
어떻게
해석해야 하지?
“진심이세요? 저 보고 변태라고 인터넷에 소문이
쫙
깔렸지
않습니까.
거부감이 들지는 않던 가요?”
“아니요..
영상을 보았는데 그건
마법으로
인해 그렇게
된
거고…
실제로 변태적인
행위를
하신
건 아니시잖아요. 함께 원정을
떠났던
남자
분들에
비해
훨씬 강하시고…
또…
훌륭하시고…”
또 보는데?
관심 있나?
아니,
앞서
가지는 말자.
고작
이런
낌새만 가지고 갑자기 한판 하자고 할
수는
없지.
나는
강제로 할 생각은 없다.
나를
간절히
원하는
여자만
상대해
줄 생각이다.
물론 S급
마력
포텐셜을 가진 경우는 예외다.
“제가
정말 변태라면요? 초월자라는 지위를 이용해 이 여자 저 여자 덮치고 다닌다면?”
“그게…”
대답을 안하고 옆에 선 김현주의 눈치를 본다.
의견을 구하는 건지, 자신의 진심을 말하기에
거부감이
드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쉽게 대답할 것 같지 않았다.
“현주씨는 어때요?
제가
초월자라는
위치와
회사 대표라는 권위를
휘둘러
강압적으로
나온다면,
어떻게
하시겠어요?”
“혀를 깨물고 죽겠습니다.”
“네?”
깜짝 놀랐다.
정말 카리스마가 대단한 여자다.
안 선배와는
또
다른 형태의 매력이
느껴진다.
그러니까
왠지
더
굴복
시키고 싶은데?
당황을
감추려는
어설픈
웃음을
내보이며 말을 이었다.
“두분
다
제
능력에 대해서는
들으셨죠?
마력 향상.”
고개를 끄덕이는
두
사람.
“이건 비밀인데, 각성자가
아닌
사람들을 각성
시키는
힘도
갖고 있습니다. 다만 좀
어려운
절차가
필요하죠.”
두 여자의 표정이 눈에 띄게 변화해 갔다.
이상희의
표정은
욕망에 불타오르는
느낌이라면
김현주는
믿을
수
없다는
듯한
얼굴이었다.
하지만 거짓말이 아님을 두 여자 모두 알고 있다.
이미 마력 상승 시키는 능력부터 말이 안되니까.
게다가 초월자에 대해서는 대중들에게
크게
알려진
것이
없는 상황이고.
“저기… 초월자… 사장님. 그거 정말인가요?”
“대표라고
부르시면
됩니다.”
“대표님. 그게 정말이신
가요?”
“네.”
가볍게 미소를 보이며 고개를 끄덕였다.
이상희가
먼저
적극적으로
내게 가까이 달라
붙었다.
“저, 저를 각성자로 만들어 주실
수
있다는 말씀이신가요?”
“그렇습니다. 다만… 간단하지는 않습니다.”
“그래도
불가능이 아니라는 말씀이죠? 돈이
드나요?
5억이라고 들었는데… 후불로
안될까요?”
이 여자는 넘어 왔다.
하지만 기쁘진
않았다.
역시 쉬운
여자만큼
매력
없는
여자도 없지.
평소라면 감사합니다
했겠지만
지금의
난
딱히
여자가
궁한 것도 아니니까.
반면
뒤에서
나를 빤히 바라보고
있는
김현주라는
여자는 탐이 난다.
혀를 깨물고 죽겠다는
여자가
내
물건에
취해 신음을 내뱉는 모습을 상상하니 아랫도리에 피가 쏠리기 시작했다.
“직원에게 돈을 받을
생각은
없습니다. 제가 초면부터 이상한 질문을 한 이유가 이것 때문입니다.”
“설마… 몸을
허락해야만
각성자로 만들어 주겠다는…”
“그렇습니다. 아니, 비슷하지만 조금 다를까요.
저와
관계를
갖은
사람에게만
능력이
유효하거든요.
그래서
안타깝게도 남자
서포터분들을
전부 내친 겁니다. 반면 여러분에게는 기회를
드리고자
이렇게
어렵게
이야기를
꺼낸 거죠.”
이거, 인터넷 댓글로 변태 소리를 암만
들어도
반박하지
못하겠던
이유를 이제야
알
것 같다.
강정혁
이
변태
새끼야.
“하지만 저희 이외에도 몇 명 더 여자
서포터가
있었는데…”
“그분들은
제
취향이 아니거든요.”
“그럼 전 취향이시라는
건가요?”
눈을
초롱초롱 빛내며 기뻐하는
이상희.
하지만 내 시선은
온통
김현주에게 쏠려
있다.
그녀도 줄곧 나를 바라보고 있기
때문에
또다시 시선이
마주쳤다.
당장 키스를
갈기고
싶은 충동이 일었다.
“하지만
혀를
깨물
정도로 싫으시다고
하면
어쩔 수가 없네요.”
“저는, 저는 그 정도는 아니에요. 각성자도 될 수 있고 회사에서 짤리지도 않는 다면
오히려
부탁 드리고 싶을
정도로…”
응.
넌 알았으니까 조용히 좀 해봐.
“전…
죄송합니다.
믿을
수 없고 너무
갑작스러운
이야기라서…”
뭐야.
거절하는
거야?
믿을
수
없다는 건 확신이 필요하다는 소리인가?
갑작스럽다는
건 생각할 시간이
필요해?
씨발.
튕기니까
더 내 걸로
만들고
싶잖아.
“지금
당장
대답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두 분은 일단 앞으로도
평범하게
회사에 출근해 주세요. 조금 더 신중하게
고민해
보시기 바랍니다. 만약 제 제안을
받아
들이실
예정이라면
일주일
내로
답변해
주시면 됩니다. 그럼 계약도 새로 하게 되겠죠. 서포터라고 해도
각성자
대우를 해 드려야 하니까.
혹시
거부할 생각 이시더라도 퇴사는 천천히 하시면 됩니다.
전
바빠서
그럼
먼저
나가
보겠습니다.”
긍정적인
대답
기대하겠습니다.
김현주씨.
난 미소를
머금은
채 조용히
탕비실을
빠져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