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ked dungeon life RAW novel - Chapter (132)
적나라한 던전생활 〈 132화 〉132화(132/238)
〈 132화 〉132화
초월자다.
초월자가 틀림없다.
시간 차
없이
동시
발사된 열 발의
화살.
분명 초월자의
실력이
틀림없을
것이다.
사고
속도를
가속했음에도
엄청난
속도로
날아오는
화살 열 발을,
동시에
전부
막아내기란 불가능에 가까웠다.
그나마 검.
손에
검을 쥐고
있는
것이 천만다행이었다.
“플라잉 소드.”
사고
가속과
스킬 사용을 동시에 하는 것은 에너지의 소모가 극심하지만 방법이 없었다.
손을
떠난
검이,
날아오는
화살을
향해
비행했다.
“모두
도망쳐-!!”
크게 소리쳤지만 나를 향해 느릿느릿 고개를
돌리며
놀라고 있을 뿐.
행동이
몹시
굼뜨다.
물론
사고
가속한 나와는 바라보는
풍경이
다르겠지만 이대로는 당하고
만다.
마음이
급해졌다.
미사일처럼 빠르게 날아간 검은
날아오는
화살
하나를
튕겨냈다.
하지만 적어도
네
발을 더 막아내야만 동료들을 지킬 수 있다.
반동으로 궤도를 벗어난 검을 조종해 다음 화살을
노렸다.
그러나…
그러나
시간이
부족했다.
되돌아온 검은
이제
겨우
두 번째 화살을 튕겨
냈다.
그러나 다른 화살들을 막아내지 못했다.
그
막지
못한 나머지
화살이,
순식간에
동료들이 쉬고
있는
장소를 그대로
덮쳤다.
“안돼…!”
열 걸음.
딱 그 만큼이
모자랐다.
막아내지 못한 여덟 개의
화살이
초원을
폭격했다.
손을 뻗으면 닿을 것 같은 가까운 거리… 내가 지켜보는 눈
앞에서.
쾅-
콰광-
콰과광-
슬로우
모션으로,
너무나
또렷한
이
처참한
광경을…
그저
멍하니 지켜보고 있을 수
밖에
없었다.
흙과
잡초가
하늘로
튀어
올랐고, 갑작스러운 공격을 당한 동료들은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하나 둘 쓰러져
갔다.
피가 튀고, 몸이 갈려나가고, 잘려나간 팔이나 다리가 허공에
떠올랐다.
절망에 찬 비명이
사방으로
울려 퍼졌다.
“끄…아…악…”
“커…
헉…”
“윽… 살려… 줘…”
아무런
피해를
주지
못한 빗겨 나간 다섯
개의
화살.
그러나 제대로 적중해 버린 세 개의
화살은,
동료들을
무참히
쓰러뜨렸다.
“힐…”
추위에
떠는 사람들을 따뜻하게 해 주겠다며 힐을
사용
중이던
이동글.
그녀의
전신에는
아직도
밝고
노란 회복의
빛이
가득 차 있었다.
하지만
칭찬을 들으며 환하게 웃던
그녀의
얼굴에는 지금, 하염없이
눈물이
쏟아져 흐르고
있다.
그녀의 손에
다시금
강렬한 마나의
빛이
모여 들었다.
“힐… 힐… 힐……”
연신 같은 소리를
내뱉으며
괴로워 하는 사람들을
향해
스킬을 반복 사용했다.
그러나
이미 잘려나갔거나, 강력한 마나에
의해
갈려나간
살과
뼈를
되돌릴 수는 없는
법이다.
그녀의
행동은 마나를 낭비하는 것일
뿐,
그 어떤
도움도
되지
못했다.
“동글씨…”
그녀의 행동을 멈춰 세울 단어가 떠오르지 않는다.
느긋하게
설득할
시간도 없다.
그대로 내버려두기로 했다.
이를
더
꽉
깨물었다.
입술을
타고
피가 흘러 내린다.
아직
이다.
아직 모두가 당한 건 아니다.
또한, 적의 공격이 여기서
끝이라는
보장도
없는
상황.
더 냉정해 질 필요가
있다.
오직
나만이
놈을 찾아내 죽여버릴 수 있으니까.
다행히
아무런
상처 없이 무사한 김이솔에게 다가갔다.
그리곤 그녀의 볼에
슬며시
손을
가져다 댔다.
덤덤하게
입을
열었다.
“이솔씨… 모두를 지켜 주세요.”
그녀의
마력을
급하게
S-10까지 상승 시켰다.
깜짝
놀라
나를
올려다보는
김이솔.
“……”
“당신만
믿겠습니다.
전 적을 찾으러 가보겠습니다.”
서서히
커지는
그녀의
눈을 바라보고 있을 시간이 없다.
지금 내가 믿고 맡길
수
있는
건 그녀
뿐이다.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방금
내뱉은
말의 의미를 그녀라면
금세
이해해
주겠지.
곧바로 화살이 날아온
방향을
향해 달렸다.
어떤 놈들인지
몰라도
단 한
놈도
살려두지
않을 생각이다.
절대
용서할 수 없다.
직원들이…
동료들이
죽었다.
적어도
세
명이
그
자리에서
절명했고, 둘은
다리를
잃었으며,
한
명은 팔을 잃었다.
팔
다리를
잃은 채 아직 살아있던 셋은 출혈이 심했다.
힐을 받더라도 살
수
있을 거라는 보장이
없었다.
운
좋게
살아
남더라도 잘려나간 팔 다리는
되돌아오지
않을 것이다.
날카로운
검에
베인 것이 아니라, 마력이 가득 담긴
화살로
인해
살과
뼈가
갈려나가
손실 됐다.
당장
수술 가능한 의사가
있다고
해도,
접합은
불가능
할
것이다.
머리
속으로
스치는
지옥 같은
광경을
떨쳐내며
눈이
수북이 쌓인 대지에 접어들었다.
어디야. 어디 숨어
있는
거지?
빨리
나와라…
놈을
찾기
위해
두
눈을
부릅뜨고
사방을
살폈다.
하늘을 날던
검은
내 손으로 되돌아와 쥐어져
있다.
에너지를
계속
낭비할
수는 없었기에 회수할 수 밖에 없었다.
– 슈슉!
–
슈슈슉!
또다시
화살이
빗발쳤다.
나를
노린
공격이었다.
사고
가속 중인 난 그걸 가볍게
피할
수 있었다.
[남은에너지
비율
: 21.8%
]
다만 에너지가
급격하게
줄어들고 있다.
되도록 스킬을
사용하지
않고 놈들을
쓰러뜨려야만
한다.
1대 1에선 얼마든지 자신이 있지만, 적이 다수라면 위험해 진다.
그것도
놈들 중에는 초월자가 있다.
심지어 한 놈이
아닐
수도
있다.
그런 놈들을 상대하려면 사고 가속이 필수.
적과
조우하기도
전에 에너지를
전부
사용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공격이
나를
향해
날아온 게 오히려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놈의 위치를 유추할 수 있었으니까.
나는 곧장 화살이 날아온 방향으로 돌진했다.
일단 한 놈.
성가신 원거리 공격을 못하게 양 팔을 절단 내
주마.
놈은 초월자가 틀림
없다.
초월자를
잃게
되면, 놈들이 대체
몇
놈인지는 알 수 없지만 분명 동요 할 것이다.
“하아아아!”
일부러 소리를 지르며
내달렸다.
그래.
나를 노려라.
내
동료들
건드리지 말고 나를 노리란
말이다.
돌진하는 나에게 서너 발의 화살이 추가로 빗발쳤지만 무용지물이었다.
가볍게 회피한 난 순식간에 적을 포착했다.
내 것을 앗아간…
당장
목을
비틀어도
시원찮을
빌어먹을
놈.
난 놈이 쏜 화살만큼 빠른 속도로 단숨에 거리를 좁혔다.
“이 개새끼야아아아아!!”
다음 공격을 위해
활
시위를 당기던 놈을 정면에서
그대로
베어 들어갔다.
촤악-!
A급 마나 코팅이 된 양궁이 그대로
절단
났다.
활을
붙잡고 있던
놈의
왼팔 역시 함께 베어졌다.
씨발.
놈이
급히 뒷걸음질
친
바람에 깊게 베지는 못했다.
피가
튀었지만
뼈를 자른 감각을 느끼지 못했다.
“크윽…”
그러나
놈은
끝났다.
활을 잃은 궁수
따위가
나를
상대로 뭘
어쩌겠어.
급히 주변을
살폈지만
다른 놈들은 보이지 않았다.
난
아무런 말도 꺼내지
않고,
길게 베인 자신의 왼팔을
부여잡고
뒷걸음치는 놈에게 서서히 다가갔다.
[사고 가속을 중단합니다.]검을 들어 올렸다.
사람을 죽여본 적은 없다.
하지만 못 죽일 것도
없다.
눈앞에 있는 건 나와 동료들을 죽이려고… 아니
실제로
죽인
쓰레기
새끼다.
동요 같은
거
할까
보냐.
괴물이나
마찬가지인 인간 쓰레기.
“자,
잠깐 기다려…
날
죽이면
네
부하들은
단 한 명도
살
수
없을
걸!?”
“그게
무슨
소리지.”
“나 혼자 여기
왔을
거 같아!? 동료들이 지금 네 부하들과
만났을
거다. 우리도
쓸대
없이
사람
죽일 생각은 없거든… 선택 잘
하는
게 좋을 거야…”
눈
바닥에
엉덩이를 붙이고,
내가
한
걸음
앞으로
내디딜
때마다
뒤로
몸을
빼는
놈이…
감히
나를
협박해?
“그걸
어떻게
믿지? 널 살려주면 아무도 안 죽을
거라는
보장은?”
“이봐
강정혁.
우리 목적은 너야. 네놈 부하들이 아니라.”
역시
목적은
나였나.
“나만
노렸으면 되는데, 너는
이미
내
동료들을
죽였지…”
“그 그건…
널
유인하기
위한…”
“내가 목적이니, 내 주변 사람들은 죽거나 말거나
상관
없다는 거잖아 니
놈들
생각은.”
손에 쥔 검을
녀석의
턱 끝에
가져다
댔다.
쓰윽 베어지며 턱 에서
흘러내리는
피가 목을 타고 놈이
입고
있는
슈트를
적신다.
“흐윽…
사, 살려줘. 정말이다.
그럼
네 부하는 아무도 죽이지 않겠다고…”
“이미 죽었어… 죽었다고 이 새끼야!”
놈의 무릎을 강하게 밟았다.
내리 찍었다는 말이 더 적절할지도 모르겠다.
뼈가 부러지는
둔탁한
소리가 울렸다.
놈은
비명을
내지르며 눈 밭 위를
뒹굴렀다.
베인
팔과
턱에서
흘러내리는
붉은
피가
새하얀
눈에 스며들고
있다.
“끄아악… 큭… 후회… 할 짓… 하지 마… 그럼…
크흑…
네 부하들은… 전부
다
죽을
테니까….
하악… 으윽…”
난 바닥에 엎어져 헐떡거리는 놈의
머리카락을
붙잡았다.
그리고
마력을 없애 버렸다.
역시 초월자… 심지어 S-10의 마력을
보유한
실력자였다.
전혀
알려진
적 없는
이런
초월자가
대체 어디서 갑자기
튀어나온
거지?
“크흑… 헉… 내
마력을…
가져갔나…? 큭… 큭큭… 정말… 그분과
같은
능력을… 가졌군…”
그분?
같은 능력?
갑자기 머리
속이
복잡해
졌다.
나와
같은
능력을
가진 사람이 있다고?
“그게
무슨 소리지?”
“하악… 학… 말 그대로. 후욱…너 같은 능력을… 가진 사람…
이다.
큭…
그런 사람이…
너
혼자일
거라고 생각 했던 모양이지? 큭큭…”
놈은 고통스러워
하다가
웃다가 하는 이상한 미친놈
같이
떠들어 댔다.
진실인지 아닌지 파악하기 힘들었다.
다만 죽이는 건 보류하기로 했다.
정보를 더 캐내야 한다.
“살고
싶으면 아는 거 다
털어놔.”
무릎이
으스러진
놈의
다리를
강하게 밟았다.
“끄아….아…윽…
크흑…
하아, 하아… 이걸 어쩌나…
네가
날
못
믿는 것처럼… 나도
널
못
믿겠는데…
큭…”
“너 동료 있다며? 그놈들에게 묻지 뭐. 그냥
죽어라.”
놈이 보는 앞에서 다시 검을 들어
올렸다.
“워, 워… 오케이. 알았어. 알았다고… 이야기 해 줄 테니까…
약속은…
절대로
지켜라.”
지금껏 고통스러워하며 바닥을 뒹굴던 놈이,
갑자기
내 두
눈을
똑바로
응시하며
입을
털었다.
“방금
전까진 연기였나?”
“그래. 아픈 척
하면
좀 봐줄까 했지.”
“무릎이 아작 난 감촉은 확실히 느꼈는데?”
“미안하지만 난
통증을
잘
못 느끼거든.
큭큭…”
척.
놈의
코앞으로 다시 검을 가져다 댔다.
검
끝이
콧잔등에 스치며 피가 흘러 내렸다.
“웃지 마라.
기분
나쁘니까. 농담도 하지
마.
신경이
거슬리면
그대로 죽이겠다.”
“워,
워… 알았다고…”
“동료는 다해서
몇
명이지?”
“나를
포함 5인이다. 네 명은 지금
네
부하들을 포위하러 갔을 거다.”
“그 중에 초월자가 있나?”
놈은 입
꼬리가
귀에 닿을
정도로
짙은 미소를 보이며
말했다.
“전부 초월자다.”
“뭐?”
“전부
초월자라고. 나를 포함해 다섯 명 전원.”
다시
머리가 복잡해 졌다.
“이거 하나는
확실히
해 두지. 내가 우리 회사
직원들이
있는
곳으로
돌아갔을
때,
만약 누구 한
사람
죽거나 다치기라도 했다면 네놈을 그 즉시
죽이겠다.”
“흠… 그건 좀 어렵겠군. 죽이지 않았을 거라는 건 사실이다. 다만 네 부하들이
내
동료들에게 덤비기라도 했다면 장담할
수는
없다.
그
정도는 이해해 달라고.”
놈에게
질문을
던지고 있는 지금 난 태연한 척 연기하고
있지만,
내심
몹시
걱정이었다.
정말
초월자가
넷이나
된다면 김이솔 혼자
당해낼
수 있을 리가 없다.
나라도
버거울
테니까.
게다가
하필
그녀에게는
동료들을 지키라는 말을 하고 온
바람에…
분명 공격적으로
행동
할 것이다.
내 말이
아니었어도
그녀라면
그러겠지만.
“이야기는
가면서
듣지.”
난 놈을 어깨 위에 들쳐
맸다.
마력을
잃은
놈 따위
겁날
것도
없었다.
그리고 곧바로
동료들이
기다리고 있는 곳으로 내달렸다.
제발
무사해라.
누구
하나
죽었기만 해봐…
난
놈을
어깨에
맨 상태로 달리며 질문을 이어갔다.
아작
난 한쪽 다리와, 피가 줄줄 흐르는 왼팔.
놈은 그
상태로
내
어깨에
메인 채 태연하게 질문에 대답해 왔다.
몹시 기분 나쁜 놈이다.
“그분이라는 건 누구지?”
“우리들의 보스.”
“그 놈이 나와 같은 능력을 가졌다고?”
“그렇다.”
“…
구체적으로
어떤
능력인지 설명해 봐.”
“타인의
마력을
없앨 수 있지. 그리고 강화할
수도
있다.
난 그분 덕분에
초월자가
되었다.”
설마…
현재 내 능력으로 초월자를 만드는 것은
불가능하다.
권한이 4
이상이어야
한다.
그렇다는 건 나보다 높은 권한을 보유한
놈이
지구
상에 존재한다는
소리.
갑자기 장미 빛 인생에 먹구름이 끼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그러나 잠자코
있었다.
내 능력이
그분이라는
놈보다
못하다는
걸 굳이 알릴 필요는
없는
거니까.
오히려 어떻게 해서 능력을 얻게 되었는지 알아내야
한다.
권한 4에 관한 실마리를 찾아야 한다.
“너희는
뭐 하는 놈들이지?”
“그건
말해줄 수 없다. 아, 지금은 너를 노리고 있지.”
“어째서지?”
“그야
당연히…
그 분과 같은 능력을 가진 것 같았으니까.
동료로
삼던가 죽이던가
해야
하지 않겠어?
바보가
아니라면.”
나와 같은 능력을 가진
사람…
나라도 거북할 것 같다.
없앨
수 있다면 그럴지도…
머리가 복잡했다.
더 많은 정보를
캐내야
하는데, 그분이라는
놈
생각을 하느라 다른 질문을
하지
못했다.
하지만 전신에 마나를
휘감은
난
엄청난
속도로 달리는 것 만큼은 멈추지 않았다.
혹시
모를
기습에
대비하며 어느새.
동료들이 있던 장소에
도착했다.
그곳에는 놈이 말한 것처럼 네 명의 수상한 놈들이 있었다.
그런데.
“저건… 뭐지…!?”
눈앞에
보이는 수상한 돔
형태의
거대한
막.
찬란한
노란
빛의 막이 우리 직원들은 물론 장비 업체 아재들까지 통째로 감싸고 있었다.
마치
거대한
보호막 같은…
“설마…”
게다가 팔 다리가 잘려
나갔던
녀석들.
몸통이 통째로 갈려나가
그대로
죽어버렸던 녀석들의 신체가
완벽하게
되돌아와
있었다.
거대한 막을
형성하는
마나의 원천은 중앙의 한 여인에게서 뿜어져 나오고
있었다.
그
당사자는
바로 이동글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