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ked dungeon life RAW novel - Chapter (151)
적나라한 던전생활 〈 151화 〉151화(151/238)
〈 151화 〉151화
“흠…”
이를 어쩌나.
주위를 둘러싸고 있는 몬스터의
수가
제법 많다.
대부분이
긴장된 얼굴로 전투 태세를 갖추고 있다.
아마
이 안에서 여유로운
표정을
하고 있는 건 나
혼자
뿐일 테지.
내 고민은 다른
게
아니다.
내게
가까이
붙어 오들오들 떨고 있는 4인
때문이다.
“…
주인님. 제발 마력을 돌려 주세요.
부탁
드려요. 저희는 잘못하면 스치기만 해도 죽는단 말이에요.”
“배신하거나
도망치지
않겠습니다. 마력을
돌려
주시면 앞장서
괴물들을
쓰러뜨리겠습니다.”
남매가 호소해온다.
“당신은 힐러잖아?”
“그건 그렇지만 분명
전투에
큰
도움이 될 겁니다. 특히 누나의
마법이면
저런
몬스터 정도는 순식간에 태워버릴 수 있을
겁니다.”
“그건 조금 곤란한데. 딱히 도움 같은 건
필요
없는 상황이고 말이야.”
“그건
그러실
지도 모르겠지만… 마력을 낭비하는 것이…”
확실히
틀린
말은 아니다.
마력은
아껴두고
싶고,
내
실력은
정말 위험한
상황이
아니라면 나현희나 정부 측 요원들에게 알리고 싶지 않다.
사방으로
보이는 건 수십
마리의
뚱보 프로그 퀸.
그 거대한
덩치의
뒤편으로는 수 없이 많은 프로그맨까지
눈에
들어온다.
작정하고 우리를
포위한
걸
보면
조금은
머리를 쓸
줄
아는 놈들인가?
아니면 조금 전 나현희가 쓰러뜨린 프로그
퀸으로부터
무언가를
감지하고
모여 든 걸 지도.
“모두
주의하십시오!
놈들은
인육을 탐하는 특이종입니다.”
그런
사소한
정보조차 모르고 있는 것은 우리 팀원 중 넷.
바로 이
포로
녀석들이다.
몸을 뜯어
먹히는
상상이라도 했는지
각자의
몸이 한껏 경직되더니 이윽고 바들바들 떨기 시작했다.
남매를
제외한 두 여자
중
한 녀석의 태도가 갑자기
달라지더니
나에게
말을 걸어
왔다.
“주인님…
마력을 돌려주지 않으셔도 상관 없어요.
제발
죽지
않도록
지켜 만 주세요.
부탁
드려요.
살려
주세요…”
언제든
고기 방패로 사용해 버릴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는
건가?
절로 깊은 한숨이 나온다.
내 얼굴을 올려다보며 그렁그렁한 눈을
하고
있는
녀석의
마력을
일부
돌려
주었다.
고맙다고
눈물까지
뚝뚝
흘리며 고개를 숙이는
걸
그대로 무시하고 나머지 셋의
마력도
아주 일부만 되돌려 주었다.
“여러분은
제 뒤에 있으시죠 일단은.
이
다음은 차차 판단하겠습니다.
죽게
내버려 두지는
않을
테니
안심
하고.”
“네…
고마워요. 주… 인님.”
“알겠습니다!”
내가 포로들을
상대로
분위기와
맞지
않는
짓거리를 하는 동안 어느새
놈들이
코앞까지 다가왔다.
우릴 제외한
모두는
사전에 협의한 전투 포메이션을 완성했다.
장비와
마력이
낮거나 없는 서포터를 비롯한 요원들을 전투 범위에 들어오지 않도록 중앙으로 몰아 넣고, 나현희와 김이솔이 그들을 지키듯 등지고
괴물들을
향해 검을
뽑아
들었다.
선배는 활을 겨누고 있었고 이동글은 힐을 시전 할 준비를
끝마쳤다.
“흠…
사방을
포위
당하고 보니 인원이 부족하게
느껴지네.”
확실히 채소은이 가진 화염 마법은
제법
쓸만하긴 할 거다.
하지만
여기에서 굳이 이
카드를
꺼낼 생각은 애초부터 없었다.
그녀가 초월자라는 것 역시 정부
측에는
알리고
싶지 않았다.
알려진다면
성가셔
질게 뻔하고.
김이솔을 믿어 보자.
실은
이번
원정 기간
동안
그녀를 성장 시켜 두고
싶다.
이런
모험을
걸
수 있는 건, 모두가
이동글이
가진 절대
영역이라는
스킬 덕분이다.
즉사만
하지 않는다면
어떻게든…
“옵니다!”
김이솔이 외쳤다.
“이솔씨.
실력을
보여 주세요. 수련을 시작한
지
며칠 지나진 않았지만.”
“알았어!”
김이솔은 이전과 다르게
양
손에 각각의
검을
쥐어 들었다.
2도류니
하는 것은 아니고, 그녀의 고유 스킬인 플라잉
소드를
보다 효과적으로 사용하기 위한 장치다.
아, 이것도 비슷한 건가?
일단
검을 두 개
사용하는
거니까.
프로그 퀸
한
마리가 정면으로 돌진함과 동시에
그녀의
손에 쥔
검
중 하나가 일직선으로 날아갔다.
푸욱-!
넉넉한
마력을
머금은 검은
엄청난
속도로 회전하며
날아가,
돌진해 오는
괴물의
몸통을 그대로
관통했다.
날의 폭이 수 센티에 불과한 검이었지만 놈에게 만들어진 구멍은
제법
거대했다.
일격에
숨통을
끊어 놓지는
못했지만
행동
불능으로
만들기에는
차고도 넘쳤다.
“그걸로
끝이 아닙니다.
방심하지
마세요!”
그녀의 손을 떠나 프로그 퀸을 관통한 검은 허공에서
그대로
멈춰있었다.
내가 소리 치자 다음
목표를
향해
날아갔다.
검의
회전이 풀려버린 탓인지 이번에는
베는
형태로 사용할 목적인 듯 보였다.
그와
동시 그녀의 손에 남아있던 나머지 하나의 검은 양 손에 강하게 쥐어졌다.
허공으로 날려 보낸 검을 컨트롤 하며,
손에
쥔
검으로 또
다른
적을 상대할 수 있게 훈련을 시켰다.
며칠
지나지
않아 얼마 만큼의 발전을 이뤄냈을 지
모르겠지만
이렇게
실전에서
곧바로
사용하면, 수련을
통해
얻었던 것과는
비교도
되지 않는 경험치를 얻을 것이다.
난
선배에게
반대
방향을 맡기고, 내 쪽에서 달려드는 놈들을
향해
김이솔과 같은 기술을 사용했다.
단 하나의
검이
허공을
날아갔고, 내가 서있는 방향의 괴물들은 순식간에 토막 나 버렸다.
김이솔에게
훈련을
명령하기 이전부터
나
역시 수시로 개인 훈련을 한 보람을
느낀다.
내가
직접
움직이며 괴물을
상대하는
것보다
월등한
빠르기로
순식간에 십 여 마리의
프로그
퀸을 쓰러뜨릴 수 있었다.
이 스킬도
사기라면
사기긴 한데…
등 뒤에서 요원들의 감탄사가
들려오는
걸
무시하고
상황을
예의 주시했다.
절대
영역이라는
사기 스킬이
준비되어
있지만,
그렇다고
일부러
누군가를
부상
당하게
할
생각은
없었으니까.
마력이
아깝지.
내가 특히 눈길을 보낸 건 나현희였다.
그녀가 가진 고유 스킬 역시 감상하고 싶었다.
스킬명이
뭐라고 했더라?
크리스탈
소드였던가?
검이 반짝반짝 빛나는 수정으로 변하기라도 하는 가
싶었다.
B급
보스
수준의
적을
다수를
상대해야 하는 만큼 직접 보여 달라
말
하지 않아도 곧바로
그
실체를
확인할
수 있었다.
좋은
스킬
있으면
좀
나눠
쓰자고 누님.
허구한 날 유부녀만
따먹는
건 좀 그렇지만.
같은
초월자임에도
김이솔에 비해 여유 넘치는 움직임.
그러다
못해 기품이
느껴질
정도로 유려한 몸 동작과 함께 그녀가 휘두른
검이
프로그
퀸의 피부를 파고
들었다.
그와
동시였다.
놈에게서
흘러나온
혈액인지 체액인지
모를
끈적한
액체는 흘러 나옴과 동시에 얼음이 얼
듯
결정화
하기
시작했다.
저것이 그녀가 가진 고유
능력.
탐이
난다.
스킬이 가진 효율성을 떠나 왠지 모르게 갖고 싶은 스킬이다.
그래도
생각 없이 여기저기 막 갈길
수는
없는 일.
치러야
할 대가가
너무
커
일단은
보류할 생각이다.
나는 괜히
입맛을
다시며 혼자서 적들을
막아내기
벅차하는
안선배 방향의 괴물들을 향해
비행
중인 검을 날려 보냈다.
“휴… 고마워 정혁아! 덕분에 살았어.”
“아닙니다.”
초월자의 사이에 끼어
있는
선배로서는 조금 자존심이 상할지도 모르겠지만
그렇다고
그 자존심 지켜 주겠다며 모른 척
할
수도
없다.
마력을 S-10까지
끌어올려
둔
김이솔은
자신이 맡은
방향에서
다가오는 적을
혼자서
상대하는 데
성공했고,
나현희
역시
마찬가지였다.
선배를
조금
도와주는 것으로
등장한
모든
프로그 퀸을 쓰러뜨릴 수
있었다.
구경
중이던
구조대 요원들 사이에서 웅성거림이 커졌다.
“역시 초월자…”
“김이솔양은
초월자이셨습니까?
그걸
알았다면
조금 더 나은
계획을
세웠을…”
“모두
뭐
하십니까? 정신들 차리세요.
아직
안
끝났습니다. 각성하신 분들은
모두
쇠붙이
들고
놈들의
뱃속에
들어있는
알
처리하세요.”
“아… 예! 알겠습니다.”
귀찮은 일은 심부름꾼에게 맡겼다.
알은 F급 각성자도 뾰족한
검이나
창만
있다면 쉽게
생명을
끈을
수
있다.
아직
부화하지 못한 프로그맨이
불쌍하다는
헛소리를
할만한
얼간이는
다행히
존재하지
않았다.
알이
처리되는
동안 내가 날려 보낸
검은
허공을
자유
자제로
비행했다.
프로그
퀸의 뒤에서 깔짝대던
작은
프로그맨들은 바로 그 하늘을 나는 검에 의해
순식간에
목이
떨어져 물
속으로
처박혔다.
피 냄새라고
하기에는
지나치게 역한 냄새가 우리가
발을
담그고 있는
물
속에서
탁하게
번져갔다.
마력을
일부
되돌려
준
포로들까지 동원해 알의
처리를
끝마쳤다.
“우웩….”
한시라도 빨리 이
장소를
떠나고 싶었다.
**
한번 시작된 전투는 봇물 터지듯 쉴 새 없이 이어졌다.
그리고 한 가지 의아한
점이
있었다.
“방향
여기가 맞아요? 계속
몬스터만
나오고 박유리씨가
쓰러뜨렸을
시체는 어디에도 보이지 않잖아요? 시간
상
슬슬 휴식도 필요할 시점이고.”
“방향은
이쪽이
맞습니다만 저도 지금 막 그 부분을 수상하게 생각하던
참입니다.
대체
선발 공격대 여러분들은
어디에…”
“마지막 개구리
시체
발견
장소
근처에서
방향을
틀은 거 아냐?”
“그 그럴 이유가 어디에…”
“목표로
했던 최종
보스라도
나타났을지 모르니까.”
“하지만
흔적이 없었습니다.
저희가
들고
온 레이더는 특수 장비로
강력한
마력 반응을 탐지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괴물…
특히
보스
몬스터의
경우
인간과는
다르게
자연스럽게
마나를
허공으로 방출하기 때문에 가까이에
있다면
레이더가 반응할 겁니다.
여기가
A급
이상의 던전이라면 말입니다.”
A급
던전
보스 몬스터
이상의
마력을 보유한
놈들
한정으로, 탐지 범위가
수
킬로미터나
되는
레이더라고
한다.
“그 레이더 믿을만한
거
맞아?
그런
좋은
게
있으면
우린
왜
여태껏
못 들어봤지?”
“그야…
이
레이더 하나에 수천 억이나 하기 때문입니다. 국내에
몇
대
없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제작 재료가 던전에서 나오는 희귀
광물로
지구 상에는 존재하지
않기에…”
“재료가 엄청 비싸겠군.”
“100그램에 수백 억은 나갈 겁니다.”
“그래?
뭐
잡으면
나오는데?”
논
냄새가
풀풀 난다.
그런 비싼 게 있으면 진작 말하지.
삐- 삐-
“어? 어어?
갑자기
반응이!”
“보스?”
“그렇습니다! 일단 거리를 벌리고 사정거리 밖에서
형태와
행동 패턴 분석을…”
“아니. 내가 상대할 거야.”
“예?
아,
안됩니다!
박유리초월자도
쓰러뜨리지
못한
녀석일 지 모르는데… 사전에
계획에
따라 주신다고 하지 않으셨습니까!?”
“내가
언제? 고개를
끄덕인
건 니들이 세운 작전을 잘
알겠다는
의미였는데.”
“하,
하지만…”
“걱정 할 거 없어. 니들 보고 싸우라고 하지 않을 테니까. 대신 전리품은 내 차지야. 콜?”
보스
잡고
박유리를
산 채로 찾을 수 있기를 기도하며,
나는
보스
위치가
표시된다는
레이더를 빼앗아 들었다.
삐- 삐-
그런데
이상했다.
레이더에서 표시되는 보스
몬스터의
개체
수가…
한 마리가 아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