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ked dungeon life RAW novel - Chapter (157)
적나라한 던전생활 〈 157화 〉157화(157/238)
〈 157화 〉157화
그녀와 난 함께 게이트 밖으로 빠져나왔다.
동료들에겐 걱정하지 말라, 상황 파악만 하고
금세
다시
돌아갈
테니 소모한 체력을 회복
시켜두라고
전했다.
우리가
던전에
입장한
뒤
벌써 4일 차에 접어들었다.
3일
차
수면
보충을
비롯한
휴식을
취해야
하는 타이밍에 계단을 오르고 있던 탓에 모두 지칠 대로 지쳐있을 것이다.
그런 그들에게 더 움직이라
명령
하기엔 무리가
있다.
반면
나를
따라
게이트를
빠져나온 박유리.
눈 앞에 뒤엉켜 서로를 죽이는 괴물들을 보며 몸을 떨었다.
아무리 그녀라고 하지만 마력을 잃은
상태로
이
곳에
서
있는
건
제정신으로
버틸
수
없었던
모양.
“마력을
돌려줘…”
“조건이
있습니다.”
“대체
뭔데.
그
조건이라는
거.”
“제 사람이 되어 주셔야겠습니다. 당신을
데리러
온 데는 그런 목적도
있습니다.
단순히 정부 의뢰가 있었다고 제가 이런 귀찮은 짓을
했겠습니까?
그럴 거였으면 진작 정부 편에
섰겠죠.”
“네가
누구라고
편을
들라는
거지.
대체 목적이 뭐야!?”
“목적…
그런
거 없습니다.
저도
지금 상황이
좃
같을
뿐이니까요.
저와 동료들을 지키기 위한 행동일 뿐,
그런
게
아니었다면
애초에
당신에겐
흥미조차
없었을
겁니다.”
“……”
“지금부터 제가 하는 설명을
듣고
대답해 주세요. 선택은 당신 몫입니다.”
나는 박유리를 회유하기
위해
처음부터
거짓말을 늘어놓을 생각은 없었다.
내게 꼭 필요한 능력을 소유한 만큼
웬만하면
좋게
좋게
설득하고 싶었지, 포로들 붙잡을
때
마냥 겁주고 협박하거나
강제로
겁탈하고 싶지는
않았다.
그런 짓을
하는
건
당하는
입장에서도 그렇겠지만 막상
하는
내 입장에서도
정신적
소모가 크니까.
의도치 않게 유부녀까지 따먹게 된
지금
상황에
정신적으로
조금
지쳐있는 상태다.
“며칠
전
저와 제 동료들은 습격을 당했습니다.
알려지지
않은,
전혀
파악되지 않은 적들에게서…
그리고
그건
나현희씨 부부도
그랬다고
하더군요. 방법에는 조금
차이가
있었지만. 아무튼 박유리씨 당신도 이 던전에 들어온 게 아니었다면 비슷한 상황을 맞이하셨을 겁니다.”
“그걸 지금 믿으라는
거야?
누가
초월자를
상대로…”
“참고로 저를 습격한 건
다섯
명이나 되는
초월자였습니다.
나현희씨를 찾아간
녀석들도
그렇고… 대통령을
납치한
녀석들도 마찬가지일 겁니다. 제가
직접
목격한
것이
아니라 물증은 없지만 경호 상황을
생각할
때 틀림 없겠죠. 아무런 흔적도
남기지
않고
그런
짓이 가능 했다는 건… 이런 사건이 거의 비슷한 시기에
동시에
벌어졌습니다. 적들은 이런
대담한
일을 벌일 만큼의
인적
자원을
소유하고
있습니다.
제가
아무리
강해도
혼자 상대할 만한
상황이
아닙니다. 그래서 당신의 힘이 필요한
것이고…
정부
측에서도 대통령 탈환을 위해
당신이
필요하니
저를
이곳으로 보낸 거겠죠.”
대통령이란 단어가 나올 때마다 박유리의 표정은 눈에 띌
만큼
달라졌다.
대체 무슨 관계인지 궁금해 미칠 지경이다.
그런 자신을
스스로는
눈치채지 못한 건지, 포커 페이스를
유지한
줄 착각하며 차분한
척
대꾸해 왔다.
너 지금 손
끝을
떨고 있다고 이년아.
“그걸 지금 나보고 믿으라고…”
“그건
이야기를
끝까지
듣고 판단 하시죠. 지금
하나하나
당신을
설득하며
이야기를 진행하기에 무리가 있다는
걸
잘 알고 있습니다. 여길 빠져나가 상황이 어떻게
돌아가는
지 직접 확인하시면
충분
합니다. 지금은 제 이야기를 끝까지 들으시죠.”
“대통령을 왜… 누가 납치했다는
건데.
그런 미친
짓을
꾸미다니 제정신이야? 전쟁이라도 치를 생각인가? 일본? 아니면 중국 짓인가?”
화를
내고 있다.
그
피
한방을 나지 않을 것처럼 냉정해 보이던
여자가.
“적어도
저를
찾아왔던 놈들은 모두 한국인인 듯 했었습니다. 그 세력이 어디
소속인
지는 아직
파악하기
전입니다. 하지만
대통령을
노릴
정도니 대한민국을
내부에서
무너뜨릴
작정을 한
타국의
짓일
지도 모르죠.”
“말도
안돼…”
“제 능력을
스스로
경험
하셨으니 아실
겁니다.”
“… 당신은 뭐지.”
“박유리씨는 초월자 이시니
공감하실
지
모르겠습니다.
당신이 뇌검이라는 특수한 능력을 소유 한
것처럼
저는 마력을
가진
존재. 즉 각성자나 초월자들을 상대로
한
마력을 조절할 수 있는 능력을
얻었습니다.”
불과
수십
분
전
직접 경험을 했으니 적어도
지금
한 발언 만큼은
진실이라고
생각할
것이다.
몸을
가득
채우고 있던 마력이 사라졌음에 그 누구보다 자신이
놀랐을
테니까.
“전
당신을
공격할
생각도, 마력을
지울
생각도
없었습니다.
다짜고짜
저를
죽이려
든
것은
당신이었죠.”
“죽이려 했던
것은
아니다. 수상했으니 기절
시키려
했을
뿐.”
오토
실드를
통해
사라진
에너지가
얼마인데.
그걸 지금
믿으라는
거야?
나
아니었으면 그 자리에서 순식간에 타 죽었을 걸?
“뭐 좋습니다. 아무튼 제가 가진 능력은 악당들이라면 혈안이 되어 확보하고 싶겠죠. 아시는 지 모르겠습니다만 저는 각성자의 마력을 증폭
시키는
능력도 갖고 있습니다.”
“……”
“아까
말씀드린
대로
저를 비롯해 대통령을 공격해 온 것은
초월자들
이었습니다. 이상하죠? 갑자기 그 많은 초월자가 어디서 나타났을 까요? 저는 저를 습격했던 놈들 중 일부에게서 이야기가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지 일부 정보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예. 그렇습니다. 놈들 중에 저와
비슷한
능력을 가진
자가
존재하는
겁니다.
아니, 저보다 훨씬 강력한 능력을 가진 존재가. 각성자들을 초월자로 만드는
사기
적인
능력을
가진
존재가 있다는 걸 말입니다.”
“… 지금 그걸 믿으라고…”
박유리가
믿거나
말거나,
나는
이야기를 멈추지 않았다.
“왜
놈들이 대통령을 노렸는지. 그리고 저와 나현희씨와 당신을 노렸는지 지금은
알지
못합니다.
하지만 놈들이 꾸미는
일이
그리
좋은
일이 아니라는 건 충분히 알
수
있죠. 이래도 제 편에 서지 않으실 생각이십니까? 지금 대한민국은
사상
초유의
대통령
납치라는 사건에 그야말로 난리가 난 상황입니다. 잘 생각해 보시죠. 박유리씨.”
한 동안
침묵이
이어졌다.
나라도
비슷할 것이다.
갑자기
뜬금없는 소리를 듣고 선뜻 신용
하기란
어렵지.
판단
할
근거라고 해
봐야
갑자기 나타난 수상한 놈에게 마력을 빼앗겼다는 정도니까.
“지금 판단할 수는 없다. 정보가 부족해.”
“놈들은
분명
언젠가
박유리씨의
능력을 노리고 접근할
겁니다.
놈들의 다음
행동은
물론
현재
위치조차
파악할
수 없는
지금
당신은
제
옆에
계셔야 합니다. 미끼로 사용하는 것 같아 죄송하지만 어쩔 수 없습니다.”
“마력이나
돌려주고
그런
말을
하지
그래.
나에게
신용을
사야
하는
것
아닌가?”
“그건 그렇습니다. 하지만 제 능력은 적들이 가진
것과
비교해
현저히
열등합니다. 당신의 마력을 되돌리는
것이
불가능한
일은
아니지만
과정이 조금
복잡합니다.”
“돌려 말하지
말고,
뭘
어떻게 해야 하는 건지나 말해.”
“스킨쉽…”
“뭐!?”
“마력을 되돌리기
위해선
대상과의 친밀도가 매우
높아야만
합니다.
정신적으로
그런
관계가 되기에 무리가
있는
만큼, 남은 유일한 방법은 스킨쉽을 통해
억지로
교감하는
것 이외에는
방법이
없습니다.”
“……”
나도 딱히 네년과 몸을
부비고
싶지
않단다
이년아.
어디서 똥
씹은
좃 같은 표정을 하고 있어.
뒈질라고.
씨발, 이 년이
가진
능력만 아니었어도 확 그냥.
입을
꾹 다문
채
나를
한참이나
노려보던
박유리.
그 차가운 시선을 피하지 않고 나
역시
그녀를 노려보고 있는 중이다.
그렇게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수십
초
침묵의 시간이 지나고 겨우 그녀의
입이
벌어졌다.
전혀
분위기 파악 못하는 생뚱맞은 한 마디였다.
“만져라.”
“……”
이 년을 상대로 내 주니어가 제대로 된 힘을
발휘할
수
있을
지.
아직
시작도
하기
전인데 벌써부터
걱정이
앞선다.
이 년을
나에게
푹 빠지게 조교 하는 것이
가능하긴
한 일일까?
아니지.
스스로에게 자신을 갖자.
이 여자도
결국
다른 여자들과 다를 바 없는
그저
여자일 뿐이다.
또 알아?
내
손길이
스치기만 해도
물을
줄줄
흘려
댈지.
나는 과감하게 행동하기로 마음먹고 아직도
노려보고
있는
박유리를
향해 손을 가져갔다.
새까만
마나
코팅 슈트
위로
솟아있는
젖가슴을 찾아서.
“…!?”
“……”
이년 이거 가슴 어디갔어?
사실
남자였던
건 아니겠지?
“지, 지금…
뭐
하는
짓이지.”
“스킨쉽
중이지
않습니까.
그런데
가슴이
대체 어디에…”
“……”
박유리는
A컵이
틀림없어 보였다. 작은 건
또
작은
대로 매력이 있기 마련인데, 이 선 머슴 같은 여자는 여자가
맞나
의심이 들 정도로
무덤덤한
표정으로 나를
지켜보고
있다.
“스킨쉽 이라는 것이 설마 이걸
말하는
거였나.”
“… 네.”
“네 놈은
정말…
최악의
쓰레기였군.
이런
파렴치한
짓을
하면서
대체
어떻게
너를 믿으라는 거지?”
“믿지 않으셔도 좋습니다. 하지만 저와 제대로 교감 하지
않는다면
당신의 마력은 영원히 돌아오지
않을
겁니다. 아… 대통령을 납치한 놈들에게 찾아가 뭐든 할
테니
제발 마력을 돌려 달라
부탁하고
제가
아닌 그놈들과 교감
한다면
이야기가 다르겠지만.”
자존심이 상했던
것일까?
아니면 대통령 걱정에 생각이 달라진
건가?
갑자기 이를 꽉
깨물고
자신의
가슴
주변을
주물럭거리는
내 손목을
팍
잡았다.
그리고
그 손을 자신의 사타구니로 가져갔다.
“네가
원하는 것은
이것이
아닌가?”
“그렇긴 한데…”
“못 줄 것도 없다. 자 만져라.”
이
상황을
어떻게 받아 들여야 하는
거지.
하지만 혼란스러운
상황에도
내 손가락은 본능처럼 움직였다.
가슴과는
다르게
말랑말랑한 감촉이
손끝을
타고 전해져 왔다.
슈트 위로 느껴지는 박유리의 그곳.
이런
상황에도
아랫도리에
피가
쏠리는
걸
보면
본능이란 참으로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그것은
박유리도
마찬가지인
것인지.
내
손을
자신의 그곳으로
가져갈
땐
언제고,
처음으로
그녀의
얼굴에 붉은 수치심이 가득 차올랐다.
이건
이것대로
나름… 제법 꼴리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