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ked dungeon life RAW novel - Chapter (165)
적나라한 던전생활 〈 165화 〉165화(165/238)
〈 165화 〉165화
반신반의
했었다.
설마 놈의
능력을
빌려 사용하는 게
가능할
줄이야.
괴물의 신체
일부분이긴
하지만 일단은 몬스터 취급인 건가?
나는 곧바로 실험을 시작했다.
길가메시의 안구가 가진 스킬과 폭발할
듯
넘쳐
흐르는 마력을 사용해 보고자 했다.
만약
모든
일이
생각한
것처럼 진행된다면 난
그야말로
무적이
될
것이다.
휙-!
가볍게 손에 쥔
검을
휘둘렀다.
흘려보낸
마력
딱 그 만큼의 빠르기.
거기서
점점
사용하는
마력을 증가하며 테스트 했다.
부웅-!
부우웅!!
소모한 마력이 증가함에 따라
스스로
놀랄
정도로
빠른 움직임이 가능해 진
것은
물론,
단순히
검을 휘두를 뿐 만인 행동으로 대기가 갈라지며
비명을
지르기 시작했다.
검은
허공을
갈랐고
별다른
스킬을
발동하지 않았음에도
멀리
떨어진 장소까지 그 여파가 전달되었다.
먼 곳에 떨어져 있던 미지의 나무는 물론
바위까지
날카롭게
베였으며,
팔을
휘두를
때마다
발생하는 충격파로 인해 주변은 폭풍이 휘몰아친 것처럼 뿌연
먼지
바람
투성이다.
“……”
마력
사용량이 일정
수준을
초과하자
초월자를
뛰어넘는 움직임이 가능해졌다.
정신을
잃은 박유리가
내
한쪽
팔을
절단 내고 에너지가 가득 찬 오토
실드를
단숨에
깨부술 수 있었던 것은 모두
이
말도 안되는 마력 덕분이라는 게 확실해 졌다.
고개를
흔들었다.
보는 사람도 없는 마당에
나
혼자
황당함에
멍이나 때리고 있을 수는 없지.
다음은 스킬 테스트.
사실
더
중요한 것이 이 부분이다.
길가메시의
안구가
가지고 있던 스킬은 일반적으로 알려져 왔던 것과는 그 궤를
달리한다.
“우선은 마나 흡수…”
마나 흡수를
사용하기
위해선
몬스터가
필요한데, 이
장소의
몬스터는
박유리와
관계를
맺기
전
모두 정리해 두었다.
하루가
지났음에도 새로 등장한
몬스터는
근처에
보이지 않는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게이트를
빠져나가야
하나 생각하다가 문득, 다시 장갑에 쑤셔 넣어
둔
괴물 눈깔이 떠올랐다.
귀찮게
다른
몬스터를
찾는 것보다 놈의 마력을 빼앗으면
그만이
아닌가.
이미 내
눈에
길가메시의 안구는 용량 빵빵한 보조 배터리와 다를 바
없이
느껴지고 있다.
“……!?”
그러나.
이번에는 생각처럼
일이
술술 풀리지 않았다.
다시
꿈틀거리는
놈의 촉수를 붙잡은 난
전혀
차오르지
않는 마력 때문에
미간을
좁혔다.
혹시
몰라 직접
눈깔을
손에 쥐고 다시
마나
흡수를
시도했지만
여전히
반응이
없었다.
혹여
이
안구에만 적용 불가인가 싶어,
결국
게이트 밖으로
나가
이런
저런 몬스터의
모가지를
비틀어 쥐고 재 시도.
그러나 이번에도
결과는
조금도 달라지지 않았다.
빌어먹을!
스킬은
전혀 사용할 수가 없는 건가?
나는
곧바로 다른 스킬을 테스트 했다.
대상은
사지가
골절
된 오크.
재생
스킬을
사용해
치료해
보려 했으나 아무런
소용이
없었다.
절대 영역과 힐을 사용할 수 있는 내게
있어
중요한 부분은 아니었지만 이로써 대부분의 스킬을 사용 불가 하다는 사실을 깨달을
수
있었다.
오크에 기생할 마음도 일체화
할
마음도 없었으니 말이다.
기껏
동기화율 100퍼센트를
달성해
링크
목록에
한
자리를
차지했건 만 이대로면
사용에
큰 제약이 따른다.
물론 마력을 운용해
초월자
이상의 움직임을 보일 수 있으나 대량의 마력을 사용해야 하니
아주
잠시
뿐일 테고, 각종 공격
스킬을
사용할 수
없다는
것은 오히려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
나는 동료들이 기다리는 게이트로 되돌아가며
한숨이
나오는
걸 참을
수
없었다.
스킬을
사용
가능했다면 어떤 적이 나타나도 대응할만한
수단이
생기는
셈이었는데.
아니, 마나 흡수만 사용
가능했어도
비장의
카드가
되었을
텐
데.
이런 걱정 하면 뭐하겠나.
이 대량의 마력을
어떻게
하면 유용하게 사용
가능할지,
그
방법이나
열심히
강구해야겠다.
조심조심 장갑과 상의로 다시 묶어둔 안구를 챙기고 돌아가는
길.
문득 머리를 스쳐 지나가는
하나의
생각이 맴돈다.
“난 촉수가
없단
말이지…”
내가 이놈의 스킬을 사용
불가능
한 건
촉수가
없기 때문이 아닐까.
사실 그렇다.
내
능력은 타인과 동기화율을 가득
채워
능력을 빌려오는
것.
대상은
꼭
인간일 필요가 없다는
건
이미 길가메시의 안구를
통해
확인할 수
있었다.
다만
괴물의
능력을… 스킬을 가져오는 데는 분명 한계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가령 손톱이 수시로 자라는 괴물이 손톱을 총알처럼
발사하는
스킬을
가지고 있을 때.
내가
그
능력을
빌려온다고
해서
무한정으로 손톱을 발사할
수는
없는 노릇이지
않겠나.
인간의
손톱은
다
자라는데 한 달은
걸리고,
절대 영역을
사용해
회복한다고 해도 애초에 내 손톱이 괴물처럼
딱딱하고
크고
날카롭지도
않아 공격에
매우
비효율적일 것이다.
아무튼 내 생각에는 촉수가 없는
인간의
몸으로 이
괴물
눈깔의 스킬을
사용하는
건
불가능 하다는 것.
그렇다면
촉수가
있다면
사용 가능한 것이 아닐까?
분명 조금 전 테스트에서 놈의
마나를
흡수하는
게 불가능 했었다.
그때 분명 놈의 촉수가 내 피부를
파고
들었음에도…
하지만
다른
스킬까지 테스트
해
본
것은
아니라서 큰 마음먹고 재 시도해
보기로
했다.
혹시 다른
스킬은
통하는 것이
아닌가
하고
희망의 끈을 놓지 못했다.
왜냐하면 그분이라는 새끼를 상대하려면 뭐가 되었든 수단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물론 박유리를 확보해 두긴
한
상태이지만 사용할 수 있는
카드는
많을
수록 좋은 법이니까.
꾸직… 꾸지직….
괴물 눈깔의 촉수가 왼손으로
파고든다.
딱히 바늘이 찌르거나 무언가가 침입한 기분이 드는
것은
아니지만,
이
꿈틀거리는 촉수의 미세한 움직임만 봐도 틀림 없을 것이다.
나는
곧바로 마나
흡수
스킬을
재
사용해
볼 뿐만 아니라,
다른
스킬들 역시 차례차례 시도해 나갔다.
그러나
이번에도
기대하는
결과는
나오지
않았다.
“씨발…”
그때 들려온 시스템 메시지.
[시스템을위협하는 존재가
있습니다.]
촉수의 침입을
허용하기
위해 잠시 오토 실드를 해지해
두었던
난,
재
가동하기 직전 아주 조금
다른
생각이 들었다.
내 뇌를 차지할 정도로 깊게 촉수가 침입했을 때
스킬을
발동해 보면 어떨까
하는
위험한
생각.
자칫 실패한다면
내
몸의 통제권을 놈에게
완전히
넘겨줄 수도 있는 위험한
상황에
이
무슨
객기를
부리는
건지 모르겠다.
이런 상황을
여러
번
겪은
탓에 나도 모르는
사이
뇌의 일부가 이미 놈에게
통제권을
빼앗긴 건 아닐까?
“마나
흡수….
!?”
이상했다.
지금껏 단 한 번도 성공하지 못했었는데,
스킬을
발동한
순간 아주 조금이지만 마력이
회복되는
기분이 들었다.
뭐지?
나는
재차
마나를 흡수하고자 집중했다.
그러나 이번에는
통하지
않았다.
다만 내 몸
속에
파고든 촉수들이 뻣뻣해지는 감각.
마비가 된듯한 느낌이 혈관을 타고 퍼지기 시작했다.
마치
나에게
마나를
주고
싶지 않다는 듯이 촉수가 스스로 굳어버린 듯 했다.
그런데
이상했다.
왠지 이 촉수들을 내 마음대로
조종할
수
있을
것 같은 이상한 생각이 머리 속을 지배했다.
길가메시의 안구에서
자라나
내
몸을
파고든 미세한 촉수들은, 이런 내 생각을 읽었는지 다시 장갑
속으로
되돌아가려는 듯
꿈틀
댔다.
하지만
내가
마음
속으로
이를 거부하자 촉수의 움직임이 멈췄다.
나는 온 정신을 집중하고
놈의
마력을 모두 빨아들일 생각으로 마나 흡수 스킬을 발동했다.
왠지
될
것
같은
자신감이 전신을 지배했다.
“……”
분명
아무런
소리도
들리지
않는다.
다만 촉수들이 조금씩
움직이고
있을
뿐.
나는 마치 이 모습이 길가메시의 안구가
소리
없는
비명을 지르고 있는
듯이
느껴졌다.
이윽고
실험을
통해
사용했던 나의
마력이
점점 회복되기 시작했다.
A-79…
A-80…
A-81…
이건
또
뭐지!?
마력이 끝도 없이
상승하고
있다.
동기화를
통해
빌려왔던 당시의 마력을 넘어 서더니, 어느새 처음 놈과 접촉했을 당시 확인했던 마력도
넘어섰다.
…
A-91… A-92…
대체
어디까지
오르는 거지?
나는
길가메시의
안구를 아주
말라
죽여 버릴 생각으로 온 신경을 집중했다.
그렇게 마력은
차곡차곡
내 몸 속에
누적되어
갔다.
그리고…
…
A-135.
놈의 능력을 빌려왔던 당시의 마력은
A-73이었다.
그 상태에서
실험을
통해
A-62까지
감소했던
마력이,
괴물 눈깔의
마력을
모두 흡수함에 따라 지금
이런
상태까지 증가했다.
무슨 고무 풍선에 물을 채우는 듯이
최대
마력량이
늘어나다니.
이게 대체
무슨
상황이야?
반면
모든
마력을 빼앗아
버린
길가메시의
안구에도
변화가 찾아왔다.
모든 마력을
잃어버린
눈깔은
시체의
것인
마냥
초점이
없었고, 촉수들은
점점
메말라
가고
있다.
보이는 정보에도
변화가
있었는데 마치
내가
가진 능력을 사용해 마력을 OFF한 것처럼 마나가 감지되지 않는다.
또한 스킬 목록에는 ‘동면*’이라는
표시가
눈에
들어왔다.
아직 죽은 것은
아닌
모양인데,
불사왕이 어쩌고 하던
것이
순 거짓은
아니라는
건가?
마지막으로 하나 더.
나는 문득 한
가지
스킬을 추가로 사용할 수 있게 된 듯한 기분이
들었다.
물론 길가메시의 안구가 가지고 있던 스킬이다.
이상하게
이 스킬을
당장
사용해 보고자 하는 충동이 일었다.
바로 ‘기생’이라는
스킬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