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ked dungeon life RAW novel - Chapter (178)
적나라한 던전생활 〈 178화 〉178화(178/238)
〈 178화 〉178화
심장 박동이 한계까지 빨라졌다.
뇌검 스킬에
신검합일
패시브가
적용되며 검은 물론
신체까지
번개
같은
빠르기로
이동과
공격이
가능해진
상태.
내가 지나간
자리마다
뒤늦게 스파크가
튀었다.
치이이익.
검에
묻은
혈액이 타들어간다.
엄청난
전류에 의해 검 날의 온도가 급격히 상승한
모양인데,
이상하게
손잡이는 뜨겁지 않다.
내가
이런 별거 아닌 걸 생각하고
있는
동안
허공에 떠올랐던 차은일의
머리가
바닥으로
떨어졌다.
워낙 순식간에 벌어진 일이라 뒤 늦게
상황을
파악한 사람들은 아연실색하고 있다.
모두가 놀라 정신을 못
차리고
있을
때,
난
두
번째
움직임을 가져갔다.
여기 있는 대다수가 초월자임에도
내
움직임을 포착하지 못하고 있다.
그만큼 대단한
능력이다.
박유리가 왜
대한민국
최강의
초월자라 불렸는지, 그리고 세계적으로 유명했는지 충분이 알만 하다.
나는 차은일이 아닌 또
다른
스파이의
등
뒤로 이동했다.
마력의
차이를
이용해
홍은영을
사로잡으려던
놈.
놈은
아직도
내가 자신의 등 뒤로 이동했는지 눈치채지
못하고
있다.
그러거나 말거나 그저
검을
휘두르는
것으로
지금껏 나를 속인 대가를 치르게 하면 그만.
하지만 난 잠시 행동을 멈췄다.
“지금까지 잘도 날 속였군.”
“혀…
형님.”
“죽은
걸
살려 놨더니 이럴
줄
누가
알았겠어.
내가 네
누나는
의심해도 너 만큼은 말이 통하는 놈인 줄
알았는데.”
“뭐, 뭔가
오해가
있으신
듯…
끄아아악!”
곧바로
놈의 양 다리를 절단했다.
바닥에
엎어진
채민우는 급하게 힐을 사용했다.
초월자인 만큼 강력한 회복
스킬을
보유하고는 있지만, 잘려나간 다리를 원래대로
돌려놓을
만큼은 못
된다.
하이퍼
힐로 어떻게 출혈
부위는
봉합한 모양이지만 이제 두 번
다시
걸을 수조차 없게 된
몸.
눈물 콧물
범벅인
얼굴로 시끄럽게 울부짖고 있다.
“크흑… 혀, 형님… 콜록, 콜록…
주인님…
제발…
자비를…”
“그때 던전에서 죽다 살아난 건 니들 계획에도 없었을 거야.”
당연한 소리다.
나조차
절대
영역이란
스킬의
존재를 몰랐었고, 놈들의 습격으로
인해
이동글이 초월자가 되었으니까.
그런데
그런
상황에서
죽다 살아나 곧바로 내게 아부를 떨면서 줄곧 뒤통수 칠 날만 기다렸다는 건가?
무슨 영화 속에 나오는 스파이도 아니고.
놈에게 있어 내가
철천지원수
같은
것도 아니잖아?
“흑..
흐윽…
아닙니다… 절대… 그런
일은…”
“그럼 뭔데?”
“주, 주인님…”
채민우와
대화
중인데
갑자기
끼어든
인물.
채소은이었다.
남동생이 죽어감에도 다짜고짜
달려들지
않고 조용히 말을 걸어왔다.
그때
던전
안에서
죽은
남동생
때문에
울부짖던
것과
사뭇 달라진 태도.
하지만
부들부들 몸을
떨고
있는 걸 보니 냉정을
유지하지는
못하는 것 같다.
자신도
죽게
될 까봐?
아니면
남동생이
곧
내게 살해 당할 까봐?
이유야 어떻든
지금
중요한 건
이년도
함께 배신한 건지, 아니면 자신은
아무런
관련 없다며 스스로를 변호할 작정인지 확인하는
것이
우선이다.
그 말을
내가
곧이곧대로 믿을 수 있는
가는
별개로.
“뭐지?”
“모, 모든 걸… 사실대로 이야기 할
게요.
제발
용서를…”
“… 할
말이
있으면
빨리 말해라.”
채소은은 눈물을 보이며 이야기를 꺼냈다.
그녀의 이야기를 들으면서도
난
적들의 움직임에 신경을
썼다.
내 건재함을 눈치챘을 테니
곧
공격이 재게
될
거다.
“저, 저희는 정말 배신하거나 그럴
의도는
조금도
없었어요…
하지만 나현희씨가 계속 동생과 저를 설득했어요.
던전
안에서도
주인님이
안
계실 때마다 줄곧…”
“어디서 허튼소릴!”
갑자기 나현희가 움직였다.
뽑아
든
검이
향한 곳은 채소은의 등.
정확히 심장을 겨누고 찔러 들어왔다.
그녀의
고유 스킬을 생각했을
때,
분명히 살해
의도를
갖고 있었다.
카강!
허나
내
움직임은
그녀보다
몇
배나
빠르다.
나현희의
검은
내 검에 의해
가볍게
튕겨졌고,
그녀가
이
사실을 인식하기도
전…
푸욱-!
내
검이
그녀의 복부를 파고 들었다.
그리고…
파지지직-!
검에서 흘러 나간
전류에
의해.
나현희는
선 채로 목숨을 잃었다.
인육이
타는
불쾌한 냄새 때문에 나도 모르게
얼굴이
찌푸려졌다.
지금 나현희의 행동을 보면 채소은의 말이
거짓은
아닌
모양이다.
몇
시간 전
내
앞에서
보인
행동들은 역시
가식이었나?
남편이 붙잡혀 있다는 소리도 그렇고…
그래도
이렇게 내부에
숨어있는
배신자들을 찾아냈으니, 나현희를
지금까지
살려
둔 것에 대한
작은
보상은 얻은 샘인가?
딱히 동료들이
피해를
입은
것도
없고.
새까맣게
타 죽은 시체를 보며 입을 틀어 막고 하염없이
눈물을
흘리는
채소은에게
이야기를 재촉했다.
그래서
하려
했던
말이
정확히 뭐냐고.
“그…
나현희씨가
회,
회유를 해왔지만…. 하, 하지만 거절했어요.
이건
정말이에요.
민우도
분명히 거부했었는데…
왜
갑자기
이렇게 행동 했는지 저도 모르겠어요… 민우야…
왜
그랬어…?”
내
시선은 다시
잘린
다리로 바닥에서
허우적
대는 채민우에게로 향했다.
애초에
그런
일이 있었다는 걸
왜
말
안 했지?
역시 채소은도 죽일까?
죽이는 건 간단한 일이다.
일단은
이야기를
더 들어
보기로
했다.
하지만
당장
놈의
대답을 듣는 것은
불가능해졌다.
우리를 포위하고 있는 놈들이 일제히 공격을
시작했기
때문이다.
“이 새끼들이 진짜… 지금
중요한
대화 중이잖아!”
난 괜히 열을 내며 소리쳤다.
미안하지만
네놈들 위치는 전부 파악
중이다.
지금까지 너희가 날뛸
수
있었던 건, 내가 그걸 용인하고 있기
때문이란
사실을 전혀
모르는
모양인데.
내 소중한
시간을
쓰게
한 만큼 배로 앙갚음 해 주마.
나는 곧바로 전신에 마력을 전개했다.
타닥탁탁… 주변의 공기가 내
몸에서
발생한
전류로 인해 타들어간다.
나는
번개와
하나가
됐다.
***
“끄아아악-!”
여전히 시끄럽게 울려 대는 연구소의 경보음 사이로 끈임 없이 비명이 터져
나온다.
단
칼에
죽일
수
있음에도 결코 그러지 않았다.
그런
일은 언제든
할
수 있다.
중요한 건 이놈들에게서 정보를 캐내는
일.
“사, 살려…”
“누가 죽인데? 좀
닥치고
있어
봐.”
“이…
이렇게
강할 줄이야… 그 오른 팔은 연기였나?”
“아,
이거?
음…
연기라고
해야
하나….
뭐 그렇긴 한데…
피
나는 건 진짜거든? 얼마나 아픈 줄 알아?”
“끄윽…
으윽…
크아아악!!”
“아프지?
나도
그랬어.”
그렇다고 여덟 명이나 되는 걸 전부 살려 줄 필요는
없었다.
“쉿…. 조용히
해.”
“읍….”
입을
열면 너를 죽여버리겠다는 신호로 받아들였는지 놈은 자신의 입을 급하게 틀어 막았다.
그러라고 양 손을 건드리지 않은
거라는
걸 알랑가 몰라.
나는 말을
잘
듣는
녀석들에게는 힐을 사용해 주었다.
대부분 내가
힐을
사용한다는 사실에도
크게
놀라지 않았다.
내
신상이
그만큼
놈들에게
까발려졌다고 봐도 좋을까?
“고, 고맙다…”
“아직 감사하긴 일러.”
나는
환하게 웃으며 왼 손의 장갑을 벗었다.
“가만 있어. 상처
덧나지
않게 제대로 치료해 줄
테니까.”
“왜… 나에게 이렇게 까지… 우리는 널
죽이려고
했는데…”
대체
무슨
착각을
하시는
건지 모르겠네.
나는 왼 손을 놈의 상처 부위에
가까이
가져다 댔다.
순식간에 뻗어 나온 촉수들은
곧바로
놈의
상처를
파고
들어갔다.
기분
나쁘게
원치도 않는 동기화율이
상승하고
있지만, 그보다 중요한 건 바로
이거다.
A-41…
A-42…
마력 흡수.
점점 그분이라는 새끼를 쳐 죽일 날이 가까워지는 만큼 이런 중요한
충전
기회를 놓칠
수는
없지.
“뭐,
뭘 하고 있는 거지?
마,
마력이…”
“자, 걱정 말고
릴렉스
해. 좀
피곤하지?
원래 다 그런
거니까.”
“무, 무슨…. 짓을…”
곧
놈의
모든
마력을
빨아들였다.
우리에게 퍼부은 공격 탓인지 S-10의 마력을 보유한 주제에,
내가
놈에게서 흡수한 마력 양은 정말
얼마
되지 안았다.
쓰는 건
한
순간인데
뭐
이리
모으기
어려운 거야?
씨발것.
나는
그렇게 사지 일부를 절단
내놓은
놈들을 찾아가 일일이
대화해
가며 마력을
빼앗았다.
순식간에
일곱
명의 마력이 내 것이
되었다.
그나저나 마력도 마력이지만 오늘은
정말
기억에서
잊고
싶은 하루가 되어 버렸다.
집은 그 꼴이 났지.
그리고 무슨 팔자인지 손에 이렇게
많은
사람들의 피가
묻게
될
줄이야.
“부하들은… 내 부하들은 어떻게 한
거지?
왜 비명
소리가
모두
사라진 거냐고!”
“걱정 마. 다들
안정을
취하고 있으니까.”
나는 리더 격의
남자가
보유한
마력도
전부 흡수 했다.
하지만 이 놈
만큼은
아직 죽일
생각이
없다.
이제 본격적으로 정보를 뽑아
낼
시간이니까.
“웃기지
마라. 내가 굴복할 줄 아느냐!”
하지만
남자는
좀처럼 입을 열지 않았다.
여기 저기를 자르고
벴다가
다시 치료해 주며 고통을 주었음에도 말이다.
스파이 영화에서 갖은 고문을 당해도
절대로
입을
열지 않는 올곧은 캐릭터
들은
그저
배역일 뿐이고, 현실에선
어느
정도
타협할
거라
생각했는데…
무슨
독립
열사도
아니고.
그만큼 그분이라는 놈에게
심취했다
이건가?
채민우
그
새끼도 그렇고 진짜…
어떤 새낀지는
몰라도
만나기만
해
봐라
진짜.
푸욱-!
남자는
결국
죽었다.
언제까지
같은
일을 반복할 수는 없었다.
몸에서
빠져나간
혈액은
절대 영역을 사용하지 않는
한
다시
되돌아가지
않기 때문에, 힐을 아무리 사용해도 결국은
이렇게
되어버렸다.
정말 짜증
나는
하루다.
**
적들을 정리한 뒤 동료들에게로
돌아왔다.
여전히 초월자인 채소은이었지만 자신의
남동생을
데리고 도망가거나 하진
않고
있었다.
적어도 이년 만큼은 날 배신하지
않은
모양이다.
그런데 왜 나현희의 행동을 내게 말하지
않은
걸까…
“팀장님…”
불과 며칠 전까지 함께 던전
원정을
떠났던
멤버가
실은 배신자였고, 그 시체를
바로
옆에 두고 있는 상황이다.
대부분이
입을
꾹 닫고
심각한
표정을
보이고
있다.
그나마 이동글만 글썽이는
얼굴로
나를
부른다.
“일단 근처에 다른 적이 느껴지진 않습니다.”
이제야
동료들에게
사실을 말한다.
난 처음부터 적들의
위치를
알고
있었다.
그건 지금
내
왼
손에 박혀있는 길가메시의 안구 덕분이다.
놈과 일체화 한 뒤로 난 주변의 일정량 이상의 마나를 감지할
수
있게 되었다.
물론
길가메시의
안구에
대한 것은 아직
비밀이지만
이런 능력을
갖고
있음을
말하는
이유는 여기 남아있는
녀석들을
신뢰한다는
의미다.
단
한 놈.
바닥에 엎어져 있는
채민우를
제외하고.
이제… 놈을 처벌할 시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