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ked dungeon life RAW novel - Chapter (197)
적나라한 던전생활-197화(197/238)
외전 1편
오키나와 입국 5일차.
“실수였나? 이럴 줄 알았으면 그냥 강제로 마나를 지워버릴걸 그랬어.”
생각할 시간을 달라는 말에 그러라고 했더니 3일 동안 연락이 없다.
적어도 연락처 정도는 받아 둘 걸 그랬다.
“갑은 이쪽인데 말이지…”
오키나와 각성 총국의 위치는 알고 있다.
마음만 먹으면 당장이라도 찾아갈 수 있긴 한데…
놈들에게 은혜를 입혀둘 절호의 찬스에 괜히 먼저 찾아가서 협상을 불리하게 만들고 싶지 않다고 할까.
치히로라는 여자에게 내가 더 하고 싶어 안달 난 것처럼 보이고 싶지도 않고.
뭐, 결국은 얄팍한 자존심 문제다.
아무튼 이런 저런 이유로 3일 동안 바다만 멍하니 바라보고 있었다.
“슬슬 한계야.”
이게 말이 좋아 휴식이지 고문이나 다름 없었다.
치히로 그 여자를 만난 이후로는 해변가에 돌아다니는 그렇고 그런 여자들이 눈에 들어오지 않았다.
그렇다고 이렇게 언제까지 기다릴 수도 없는 노릇.
적어도 빨리 답변을 주지 않으면 한국으로 돌아가겠다는 신호 정도는 줘야 한다.
나는 식사를 끝마친 후 곧바로 호텔 프론트에 연락해 비행기 표를 예약해 줄 것을 요청했다.
그것도 당장 오늘 저녁에 출발하는 것으로.
홍은영에게 연락하면 일사천리겠지만 굳이 이런 번거로움을 감수하는 이유는 하나다.
고의로 정보를 흘리는 것.
아니나 다를까, 작전은 성공했는지 불과 20분 만에 연락이 왔다.
우리 치히로 공주님으로부터 직접.
나는 당장이라도 한국으로 돌아갈 것처럼 연기했고, 수화기 너머로 조급해 하는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그리고 또 30분이 흘렀다.
똑! 똑!
누군가 호텔 룸의 문을 두드렸다.
* * *
“누구시죠?”
치히로가 아니었다.
하지만 미인이라고 불리기에 부족함이 없을 두 여인이 문 앞에 서 있었다.
“안녕하세요. 저희는 치히로님이 보내신 오키나와 각성 총국의 유카리…”
“미유나 예요! 안으로 들어가도 괜찮죠?”
“미유나!”
“왜? 어차피 들어갈 건데.”
“죄송합니다. 이 녀석 성격이 워낙…”
“괜찮습니다. 일단 안으로 들어오세요.”
유카리라는 여자는 사무적이고 딱딱한 말투의 차가운 도시 미인 느낌이라면 미유나는 생기 발랄하고 상큼한 고딩? 은 좀 그렇고 대학 초년생 느낌의 여성이었다.
굳이 확인하지 않아도 두 여인 모두 각성자가 틀림 없었다.
잡티 하나 없이 깨끗하고 탱글탱글한 피부와 건강한 신체만 봐도 그랬고, 애초에 나를 먼저 찾아올 여자라면 뻔했다.
– 당신의 능력, 소문으로 익히 들어서 알고 있지만… 제 나름대로 화, 확신이 필요해요. 그래도 오늘 내로는 꼭 답변을 드릴 테니 귀국을 조금만 더 미뤄주세요. 정말이에요.
조금 전 통화 중 치히로가 했던 말.
내 능력에 대한 확신이라 하길래 뭔가 했더니, 다른 여자들을 통해 내 능력이 진짜인지 미리 검증하려는 모양이었다.
청순하고 귀여운 척은 다 하더니, 결국 한다는 일이 부하들을 방패로 내세우는 거였나?
역시 여자는 겉만 보고 판단할 수 없는 것 같다.
“다행히 잘생겼네. 이 정도면 얼마든지 대줄 수 있지. 히히. 미유나가 먼저 해도 괜찮지?”
“너는 정말…”
“왜? 유카리는 별로 내키지 않는다며. 그러니 양보해. 나 먼저 할 테니까.”
통성명이 끝나기 무섭게 미유나라는 여자가 옷을 훌렁훌렁 벗기 시작했다.
“공주님에게 이야기 들으셨죠? 저는 자원해서 온 거니까 오해하지 말아주세요. 유카리는? 옆에서 볼 거야?”
“…그럼 난 옆 방에 가 기다릴 테니 끝나면 불러. 그래도 괜찮겠습니까? 초월자님?”
이년들이 아주 제 멋대로.
황당한 나머지 아무 말도 못하고 서 있던 난 급히 페이스를 내 쪽으로 가져오기로 했다.
“아니. 너도 벗어라. 귀찮으니 동시에 상대하지.”
“…!?”
“에에?”
설마 이런 이야기가 나올 줄은 몰랐는지 두 여자는 각자의 방법으로 서로 놀란 표정을 지으며 시선을 마주했다.
“자, 잠깐만요. 그런 이야기는…”
“도, 동시라니, 미유나 한번도 그렇게는 해본 적 없는데…”
“너희는 나랑 사랑이라도 하려고 왔나? 그게 아닐 텐데?”
하대는 당연했고, 내 말투는 무척 냉담해져 있었다.
3일 동안의 기다림과 아까 통화로 보인 치히로의 태도로 인한 짜증이 눈앞의 그녀들에게 향했다.
내 발언 이후 매우 당혹스러운 표정으로 잠시 고민하던 유카리가 천천히 입을 열었다.
“좋아요. 당신이 시키는 대로 하겠어요. 하지만 미리 말해둘게요. 저희를 희롱해 놓고 결과적으로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면… 당신의 능력이 거짓으로 판명되는 날에는 공주님께서 가만있지 않으실 거에요.”
“얼마든지.”
유카리는 매서운 눈초리로 나를 노려보며 입고 있던 옷을 하나 둘 벗어던졌다.
이미 속옷 차림의 미유나는 얼간이 같은 표정으로 유카리와 나를 번갈아가며 바라보다가 애라 모르겠다며 팬티까지 내려버렸다.
침대에 걸터앉아 한 올 걸치지 않은 알몸이 된 두 여성을 바라본다.
내 시선에 풍만하게 튀어나온 가슴과 붉게 달아오른 보지를 감추려 애쓰는 유카리지만, 결코 두 개의 손으로 모든 것을 가릴 수는 없었다.
반면 섹시한 포즈까지 취하며 아주 당당한 미유나.
“난 원치도 않았는데 너희들이 먼저 찾아왔으니, 봉사를 해야 하는 게 누군지는 말하지 않아도 알겠지?”
“그럼 이제 해도 되는 거야? 미유나가 먼저…”
“잠깐. 너는 잠시 옆에서 보고 있고, 거기 너. 네가 먼저 해라.”
나는 유카리라는 여자를 가리켰다.
이미 하고 싶어 안달 난 여자보다 이쪽의 기를 죽여 놓는 것이 더 재미있을 것 같았다.
그녀는 대놓고 싫은 표정을 지으면서도 어쩔 수 없다는 듯이 서서히 다가왔다.
그리고는 팔을 올려 내 옷가지를 하나 둘 벗겼다.
“예쁜 몸이군.”
뚫어져라 가슴과 하복부를 향하는 시선에 어쩔 줄을 몰라한다.
옷을 벗기던 손이 금세 자신의 몸을 가리는 용도로 사용되었다.
“옷을 언제까지 벗길 셈이지?”
“할 테니까… 그렇게 뚫어져라 보지 말아주세요.”
“왜. 보여주려고 벗은 것 아니었나? 겉으론 그러면서 속으로는 무척 흥분한 것 같은데. 안 그래?”
더욱 강하게 노려보는 그녀의 양 볼을 두 손으로 붙잡았다.
강하게 뿌리치려 하지만 불가능한 걸 느꼈는지 이내 포기한다.
초월자와 각성자의 마력 차이를 깨달은 것이다.
더 강하게 발악하면 당장이라도 마나를 지워버리려 했지만 그럴 필요는 없어 보였다.
뾰족한 태도와는 다르게 힘 앞에선 금세 순응하는 스타일 같았다.
이리저리 방황하던 시선이 나와 마주쳤다.
“꼬… 꼭, 이런 식으로 해야 하나요? 미유나도 보고 있는데…”
“왜 그러지? 오히려 즐기고 있는 것 같은데.”
“아니에요! 그런 변태 같은 취미 없어요…”
얼굴을 내 양 손에 붙잡혀 고개를 돌리지는 못했지만, 그녀의 커다란 동공이 바로 옆에 서 있는 미유나 쪽으로 향했다.
그리고는 잠시 흔들리다가 지긋이 눈을 감았다.
“눈을 감는 건, 키스라도 해 달라는 건가?”
“…예? 아, 아니, 그게 아니라…. 우읍…”
그녀의 부드러운 입술 사이로 혀를 밀어 넣었다.
처음에는 거부하는 듯 했지만 이내 스스로 턱의 힘을 빼고 혀를 엉켜온다.
조금 더 깊고 진하게, 침이 질질 흘러 내릴 때까지 계속된 키스는 내 손이 그녀의 가슴을 움켜쥔 뒤에야 멈췄다.
“하앙!”
“말하는 것과는 다르게 쉽게도 느끼는군.”
조금 놀랐다.
어찌나 잘 느끼는지 그녀의 몸 구석 구석을 만지는 것이 즐거워질 정도였다.
이 여자가 특별히 이런 걸까? 아니면 이것이 일본 여자 특유의 그것인가?
뭐 잠시 뒤에 미유나라는 여자를 상대할 때 비교해 보면 될 것이다.
나는 바지도 벗지 않은 상태로 그녀의 온 몸을 공략했다.
격렬한 몸짓은 물론이고 고양이처럼 지속되는 신음이 멈출 기미를 보이지 않았다.
“가… 갈 것 같아요. 하으응…”
모든 것이 어찌나 야한지, 옆에서 조용히 지켜보던 미유나의 얼굴까지 새빨갛게 달아올랐다.
나 또한 발동이 걸렸다.
며칠 동안 금욕 한 탓인지 바지가 찢어질 정도였다.
하지만 다짜고짜 쑤셔 넣지는 않았다.
조금 수치심을 느끼게 하고 싶었다.
나는 이미 흥건해진 틈새가 적나라하게 보이도록 유카리의 양 발목을 붙잡고 다리를 벌렸다.
그리고 각도를 조절해 미유나의 얼굴 앞으로 가져갔다.
“동료에게 보여지면서 이렇게 젖다니, 여기 각성자들은 하나같이 변태인 모양이지?”
“그, 그렇지 않…”
그녀는 말을 이어갈 수 없었다.
내 두꺼운 손가락이 축축해진 그녀의 보지 구멍 안을 휘저은 탓이다.
“하아아앙! 싫어… 보지 마… 미유나.”
미유나는 침을 꿀꺽 삼키며 나에게 희롱당하는 유카리의 그곳에서 시선을 떼지 못했다.
나는 왠지 모르게 희열에 차 있는 두 여자의 시선을 확인하며 손가락을 강하게 흔들었다.
웬만한 바이브레이터를 들이민 것보다 더욱 강렬한 쾌감이 유카리의 전신을 관통했는지 비명에 가까운 신음이 호텔 방 안을 가득 메웠다.
“벌써 갔나? 그럼 잠시 쉬도록 해. 본 게임은 아직 시작도 안 했으니 각오하고.”
유카리는 침대에 누워 연신 가쁜 숨을 골랐고, 멍하니 서 있던 미유나는 이제야 자신의 차례가 온 걸 실감하고 당황하고 있었다.
“뭐야. 아직 손도 대지 않았는데 이 지경이라니. 그쪽도 꾀나 변태인 모양이지?”
미유나는 처음부터 대놓고 알몸을 드러내더니, 이제와 뭐가 쑥스러운지 몸을 베베 꼬기 시작했다.
“그렇게 멍청하게 서 있지 말고 빨리 시작해.”
“네?”
나는 바지와 속옷을 한꺼번에 밑으로 내렸다.
천장을 뚫을 듯이 솟아있는 자지가 그녀를 향했다.
“뭐해?”
“아…”
나와 눈을 맞추고 고개를 한번 끄덕인 그녀는 천천히 다가와 내 두꺼운 육봉을 두 손으로 살포시 감쌌다.
그리고 어느새 귀두 끝에 입을 맞추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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