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ked dungeon life RAW novel - Chapter (227)
적나라한 던전생활-227화(227/238)
외전 1편
란잉의 항문에 꽂아 넣은 손가락이 강한 압박을 느꼈다.
“힘 빼.”
반대 손은 앞으로 옮겨 축축하게 젖어있는 보지 주변을 마사지했다.
왜 아직 처녀인지는 모르겠지만, 처녀 답게 작은 자극에도 반응이 격렬했다.
이런 녀석에게 마력이 상승할 때 오는 격렬한 자극을 주입하면 어떨까?
난 묘한 기대감으로 살짝 상기되어 있었다.
“세상에 이런 치료가 어딨어요…”
나는 대답하지 않았다.
이제 직접 몸으로 느끼게 해줄 거니까.
“크흐, 이렇게 지독한 냄새는 난생 처음이야. 어허! 치료 중에 누가 그렇게 움직이나!”
그녀의 움직임을 관찰하며 타이밍을 쟀다.
문득 이런 생각이 든다.
이리도 예쁘고 아름다운 녀석조차 구멍에 손가락 한 두 개 들어가면 사람이 바뀐다.
마치 타락해 버린 천사를 바라보는 기분이랄까?
“제발… 제발 그만해 주세요…”
같은 자극이 반복되자 녀석도 점점 익숙해져 가는 듯 보인다.
그러나 사타구니를 지나 무릎 아래로 뚝뚝 흘러내리는 애액은 마를 기미를 전혀 보이지 않는다.
“아주 사막의 오아시스가 따로 없네.”
보지 마사지를 잠시 멈추자 란잉은 숨을 격하게 몰아쉬었다.
잠시 찾아온 휴식.
이제 항문 안에 들어가 있는 손가락은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있다.
슬슬 때가 됐다.
아무런 전조도 없이, 나는 그녀의 마력을 한 단계 상승 시켰다.
그와 동시 항문에 집어 넣은 손가락도 함께 움직였다.
“!?”
숨을 고르던 란잉의 두 눈동자가 크게 뜨였다.
“흐아아앙!”
꼬리를 밟힌 고양이 마냥 비명 같은 교성이 터져 나왔다.
허리가 격하게 꺾였고, 마사지를 멈췄음에도 보짓물이 줄줄 흘러 내렸다.
온 몸에 전율을 느꼈나?
벌써 수십 번 넘게 경험한 일이지만, 내 힘에 의해 각성하는 여자들을 볼 때마다 매번 새롭다.
나는 천천히 그녀의 항문에 끼워 넣었던 손가락을 빼 내었다.
힘이 풀려 바닥에 주저앉은 란잉.
땀과 애액 때문에 온 몸이 비를 맞은 것처럼 축축한 탓에, 바닥에 있던 모래 가루가 그녀의 몸에 덕지덕지 달라 붙었다.
“이제 좀 낫군. 하지만 아직이야. 한 번으론 안 끝나. 너 같은 냄새나는 년은 말이지.”
격하게 숨을 몰아쉬는 란잉은 내가 뭐라 지껄이는지 관심도 없는 듯 했다.
뭐, 첫 경험 치고는 조금 자극이 강했을지 모르겠다.
“중국 녀석들은 정말 예의가 없단 말이지. 지독한 악취를 참아가며 치료해 줬더니 쌩 무시네.”
“아… 저….”
“빨리 일어나. 난 대체 언제 몸을 씻을 수 있는 거야?”
땀을 많이 흘렸다.
거기에 모래 가루가 잔뜩 들러붙어 찝찝해 죽을 지경이다.
“주, 준비 하겠습니다.”
란잉은 겨우 몸을 추스르고 수통 앞에 섰다.
아직도 두 다리가 파르르 떨리고 있다.
“그리 잘난 체 하더니 꼴이 말이 아니야?”
“……”
그녀의 앞으로 다가가 말했다.
“물.”
펌프가 작동을 시작했고, 그녀가 쥔 호스에서 깨끗한 물이 뿜어져 나오기 시작했다.
“아, 이제야 좀 살 것 같네… 야! 물 아깝게 어디다 뿌리는 거야!”
란잉은 아직도 조금 전의 여운이 가시지 않는지 몸에 힘이 없었다.
내 머리 위에서 정확하게 쏟아져 내려야 할 물 줄기가 엉뚱한 곳으로 향했다.
“에이, 이리 내! 너도 이리 오고. 도무지 더러워서 못 봐주겠군.”
나는 버럭 소리치며 그녀의 손에 쥐어진 호스를 가로챘다.
그리고 내 몸과 그녀의 몸에 달라 붙은 모래를 씻어내기 시작했다.
중국산이라 그런지 수압이 영 시원찮다.
이 쪽이 물을 아끼는 데 도움은 되겠지만, 만족스럽게 모래가 떨어져 나가지 않았다.
어쩔 수 없이 손을 함께 사용했다.
그녀를 씻겨 주었다.
호스에서 천천히 흘러나오는 물과 함께 내 손바닥이 그녀의 전신 구석 구석을 닦아 낸다.
살결의 부드러운 감촉이 그대로 전해져 온다.
“고마워요… 그런데 제 마력이…”
“말했잖아. 네 한계는 아직 멀었다고.”
“말도 안돼…”
“팔 들어. 겨드랑이 씻게.”
고분고분해진 란잉은 내 말을 칼 같이 따랐다.
뭐, 아까도 잘 따르긴 했지.
엄청 싫은 얼굴을 하긴 했지만.
“감사는 됐고, 감상은 어땠어? 쾌락이 엄청났을 텐데.”
“…맞아요.”
“좋았나?”
조용히 고개를 끄덕이며 시선을 마주쳐온다.
나는 그 시선에서 지금까지 느낄 수 없었던 어떤 감정을 발견했다.
“모르겠어요… 아, 하지만… 저를 또… 치료 해 주시는 건가요….?”
“그거야 너 하는 거 봐서.”
“그… 잘 하겠습니다. 뭐든 시켜 만 주세요.”
“한국 남자에게 그렇게 노예처럼 굴 필요 없지 않나? 자존심 강한 중국의 각성자님께서.”
그녀는 잠시 놀란 듯한 표정을 지었다가 정색하듯 고개를 흔들었다.
“그런 건 상관 없어요. 초월자님께 받은 은혜를 갚을 수 있게 해 주세요.”
그녀는 갑자기 무릎을 꿇었다.
종전의 무례한 태도를 사과하려는 건가 했더니 아니었다.
“아까부터 몹시 괴로워 보였어요. 제가 그 괴로움을 해소 시켜드려도 될까요?”
란잉은 아까부터 불뚝 솟아있는 내 자지를 눈앞에 두고 입맛을 다셨다.
“이 미친 년이 다 씻겨 놨더니 지 스스로 모래를 처 바르고 지랄이네.”
나는 허리를 움직여 귀두 끝으로 란잉의 볼을 쿡쿡 찔렀다.
모멸감을 줄 생각이었는데 그녀의 반응은 내 예상과 사뭇 달랐다.
“따뜻해.”
“이 년이 진짜 미쳤나.”
“초월자님. 제가 보답할 수 있게 허락해 주세요.”
그녀는 눈을 슬며시 감으며 입을 크게 벌렸다.
벌어진 입술 사이로 선홍빛 붉은 혀가 내 귀두를 유혹하듯 내밀어졌다.
꿀꺽.
나도 모르게 마른 침을 삼켰다.
가지런하고 새 하얀 치아와 한 점의 혀가 무척 야릇하게 느껴졌다.
그녀를 조금 더 괴롭히고 싶지만 나 또한 슬슬 한계였다.
“정말 어쩔 수 없는 년이군. 좋아. 어디 한번 빨아봐.”
“감사…우으읍!”
그녀의 작은 입 한 가득 내 자지가 파고 들었다.
“어디 네 년이 얼마나 진심이지 한번 보자. 건성으로 하면 다음 치료는 없는 줄 알아.”
란잉은 열심히 내 물건을 입에 담고 농락하기 시작했다.
아주 능숙하다 말할 수는 없었지만, 부드러운 혀 끝이 귀두 주변을 자극할 때마다 엄청난 쾌감이 내 몸을 관통했다.
“나쁘진 않군.”
* * *
“공주님! 놈들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습니다!”
“수는?”
“최소 1천 이상일 것으로 예측됩니다. 그 정도의 숫자가 갑자기 가고시마에 집결하는 것은 어떻게 봐도 저희 오키나와를 향한 모종의 계획이 있는 거라고 밖에는…”
“각성자의 숫자는 상관 없어요. 중요한 건 초월자의 수.”
“지금까지 확인된 바, 세 명의 초월자가 현재 가고시마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파악 되었습니다. 또한 두 명의 초월자가 가고시마 행 비행기에 탑승한 것을 확인, 최소 다섯 명이 이번 작전에 움직이는 것으로 보입니다.”
오키나와 각성 총국은 비상 상황이었다.
한국 정부의 도움을 받아 일본 각성자들의 움직임을 주시하던 중 그들의 수상한 움직임이 파악 된 것이다.
“즉시 어웨이크 레이디 측에 연락하세요. 박유리 초월자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그렇지 않아도 바로 연락 중입니다. 다만 박유리 초월자의 현 위치가 던전 내부인 관계로 실제 연락이 닿는 데는 다소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사료 됩니다.”
“타츠야 일행은요? 그에게 부탁하세요. 신속의 타츠야 그 남자의 스피드라면 박유리 초월자를 던전 안에서 빠르게 찾아 데려오는 데 도움이 될 거에요.”
“하지만 그 자들은….”
“아직 그들을 신뢰하지 않는 건 저 역시 마찬가지에요. 믿으란 말이 아니에요. 이용하라는 거지.”
“그렇게 하겠습니다.
긴급 회의가 끝나고 치히로는 자신의 집무실 의자에 기대어 한숨을 내쉬었다.
“설마 이 타이밍을 기다린 건 아니겠지?”
하필이면 강정혁이 중국에 가 있는 상황에 일본의 각성자들이 수상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여기에 어떤 연관이 있는 것은 아닌가, 치히로는 내심 걱정하고 있다.
“정신 차리자. 이제 그의 도움을 기대할 수는 없어. 이건 우리들 문제니까.”
어웨이크 레이디의 오키나와 지부가 설립된 것만 해도 엎드려 절을 해야 할 판이다.
박유리라는 한국 최강의 초월자까지 파견 보내 준 상황.
한국 네티즌들의 비난에도 불구하고 그 남자는 자신과의 약속을 지켜주었다.
“보고 싶어…”
오늘도 총국 사람들 몰래 한국 웹 사이트를 떠돌며 그 남자의 사진을 찾았다.
치히로는 이런 자신이 너무 한심하게 느껴졌다.
“언젠가 이 복잡한 문제들이 전부 해결 되면… 다시 만날 수 있을까?”
창 밖으로 시선을 옮겼다.
멀리 보이는 바다 건너 가까이에 그가 분명 존재하고 있는데, 다시 만날 날은 기약이 없다.
일본 측에서 무슨 꿍꿍이를 꾸미는지 모르겠지만 이번에도 목숨 걸고 막아낼 것이다.
치히로는 각오를 다지며 그 뒤에 찾아 올 밝은 미래를 마음 깊이 염원했다.
* * *
“그게 정말이에요?”
“예! 우리 회사에도 공문이 발송되었습니다. 북한의 급변 사태에 대비해 비상 소집을 준비해 달라는 요청 공문입니다.”
같은 시각.
어웨이크 레이디의 부사장 실에 실무자들이 난입했다.
실시간으로 정부와 소통하며 정확한 상황 파악에 주력했다.
“하필 이런 상황에…”
하필 강정혁이 자리를 비운 상황에 이런 일이 벌어지다니.
“북한에 게이트 폭주라도 있었던 겁니까?”
“아니요. 정확하진 않지만 정치적인 문제와 연관되어있는 것 같았습니다. 지금은 저희 뿐만 아니라 다른 길드와 기업에 연락하느라 정보 전달이 늦춰지고 있는 것 같고요.”
부사장 안소라와 홍은영은 상황이 이상하게 흘러간다는 생각에 마음 한 쪽이 몹시 불안했다.
“설마, 중국과 연관된 건 아니겠죠?”
“하필 이런 때 정혁이에게 파견 요청을 한 것도 수상하네.”
그때 직원 한 사람이 심각한 얼굴로 두 사람을 불러 세웠다.
“부사장님! 오키나와에서도 긴급 연락이 도착했습니다. 일본 측의 움직임이 매우 수상하다고 합니다.”
“예? 갑자기요?”
“적어도 초월자 다섯에 각성자 천 명 이상이 움직이고 있답니다. 도움을 요청하는데 뭐라고 할까요.”
“…정말 미치겠네. 하필 정혁이 없을 때에… 아니, 진짜 일부러 여기까지 계획하고 정혁이 빼간 거 아냐?”
“예? 그럼 설마 일본이랑 중국이 한 편을 먹었다는 소리세요?”
홍은영과 안소라의 대화에 분주히 일하던 직원들의 움직임이 일제히 멈췄다.
“일! 일들 하세요. 걘 지옥에 끌려가도 살아올 놈이니까 걱정할 거 없고! 돈 받았으면 일들 해야죠. 지금 걱정할 건 걔가 아니라 우리라고요 우리!”
“예!”
이렇게 말하면서도 내심 안소라는 강정혁의 안부가 걱정되기 시작했다.
“은영씨. 당장 정혁이에게 연락할 방법 있죠?”
“위성 통신을 이용하는 방법이 있긴 한데… 군사 위성을 사용하려면 정부의 허가가 필요해요. 아직 확실한 것도 아닌데 지금 바로 연락 해야 할까요?”
“해요. 큰일 터지기 전에 하는 편이 낫지.”
“그렇게 할게요. 아마 정부에서도 찬성할 거에요. 던전 안에 있는 것만 아니면 좋겠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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