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ked dungeon life RAW novel - Chapter (34)
적나라한 던전생활 〈 34화 〉34화(34/238)
〈 34화 〉34화
크르르르.
초원을
지나
숲에
가까워
지자, 2족
보행
하는 늑대가 모습을 드러냈다.
웨어울프라는
이름의
몬스터.
2족 보행을 하지만,
늑대
인간이라 부르기에는 애매한 형태의
괴물.
우리가 오늘 이
던전에서
상대해야 할 몬스터이다.
전투는 순조로웠다.
사실상 홍귀와 비슷한 수준의 몬스터라서 당황할 필요도 걱정할 필요도 없었다.
다만 주의해야 할 점은
있었다.
던전이
워낙
광활한
만큼, 홍귀굴처럼
완벽하게
파헤쳐 진 상태는 아니라는
것이다.
아직
미지의
무언가가 존재할지도 모른다는 소리.
알려진 정보에 의하면 이 던전은
웨어울프
이외에는
별다른 몬스터가 등장하지 않는다고
한다.
게이트 생성 초기에는
라이칸이라
불리는 보스 몬스터가 등장했었다고 하는데, 최근에는 보이지 않는다 들었다.
홍귀굴처럼 반복 공략 된
덕분에
보스
몬스터가 더는
생성되지
않는다는
소리였다.
다만
놈들은
늑대.
무리
지어
공격 받을 확률이 높기 때문에 안심할 수 없다.
특히 나 같은 비 각성자들은 특히
더.
여긴
서포터로
참가한 일반인이, 부상을 많이 당하기로
유명한
던전
중
하나다.
하지만 힐러가 있다면 목숨을 잃는 경우는 없다.
나
역시 이동글을 믿고 이 던전으로
향하기로
정한 거니까.
이런
식으로 리스크를
짊어지지
않으면 높은 평가를 받는
건
어려운 일이다.
“김이솔씨.”
“왜!”
“다음
늑대는 김이솔씨
혼자
사냥하겠습니다.”
“뭐?
나야 상관없지만 괜찮겠어?”
“네. 어째서 인지
지난
번
보다
강해지신 것 같으셔서 한번 시험해
봐야겠습니다.”
미소를 가득 머금고 그녀에게 말했다.
내 말을 들은 김이솔은 자신감에 차 있었다.
그녀 역시 자신이 강해진 걸 눈치채고 있는 듯 했다.
그야
내가
어제
밤에
마나량을 늘려
놨으니
당연하지만,
마나량이
늘었다고
꼭 강해지는 것은 아닐지도 모른다.
좀 전의
전투에서는
지난
번과
거의
변화가
없었기
때문에 혼자
싸우는
걸
지켜볼
생각이었다.
“웬만하면 뼈까지 단칼에 절단해 주세요. 그렇게 가볍게
공격하지
말고!”
지난
일주일
간,
나는 우리 팀원들의 영상 자료를 모두 찾아
몇
번이나 반복 확인했다.
아카데미에서
모의
대련이나 클론 고블린들을
상대로
전투 하는
모습을
말이다.
그 결과
김이솔의
장점과
약점은
대강
파악이
되었다.
단순히
검술
실력만 놓고 보자면, 그녀는 다른 아카데미 녀석들에게 그다지 밀릴 게 없었다.
심지어 검을 휘두르는 속도는 마나량을 감안할 때 수준급이었다.
반면 지난 홍귀와의
전투에서도
그렇고, 그녀의 검에는
파워가
부족했다.
홍귀 같은 하급 몬스터를 상대하는 근접
딜러라면,
단 칼에 뼈를 잘라낼 수 있어야 한다.
하지만 그녀는 얕은 상처만 쌓아 과다 출혈로 적을 쓰러뜨렸었다.
지금 생각해도 정말 황당한 방법이었다.
그녀의
파워가
딸리는
이유에는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그
첫
번째는 마력의 부족이
원인일
것이다.
그
마력은
이제
두
배로
늘어났겠지?
이동글이 10단계 점프로 열 배나 힐을 사용할
수
있던
것처럼, 추측이지만 김이솔 역시 마나량이 두 배로 증가했을 확률이 높다.
나는
그걸
지금
확인할 생각이다.
크르르르.
또
다른
웨어울프가
등장함과
동시에 김이솔이 쏜살같이 튀어나갔다.
나는 그녀의 일거수일투족을 관찰했다.
지그재그로
뛰며
이리저리 간을
보던
웨어울프는,
상대해야 할 적이
김이솔
하나라는 걸
확인하고
곧장 달려들었다.
그녀의 목을 물어 뜯으려 작정하듯.
김이솔은 검을 양 손으로 꽉 쥐었다.
반 걸음 옆으로 재빠르게 이동한
뒤
몸을 틀어 공격을 피했다.
순식간에 놈의 등 뒤를 잡았다.
촤악!
그녀의 검이 웨어울프의 등 짝을 날카롭게 베어냈다.
핏방울이
튀었고,
검에서는
피가
흘러
내렸다.
하지만 놈은 아직 건재했다.
캬오!
곧바로
자세를
고쳐
잡은
웨어울프가 이번에는
그녀의
허벅다리를 물어
뜯기
위해
돌진했다.
2족 보행을 멈추고
네
발로 개처럼 뛰었다.
놈이 낮은 자세라
베기
쉽지 않을
거라
보였다.
어?
김이솔
역시
적과 마찬가지로 자세를 낮게 잡았다.
그러더니 힘껏 날아
올랐다.
순식간에
약 2미터 가량
공중으로
떠오른 그녀.
공격
대상을
잃은
웨어울프가 허공을 물어 뜯을 때, 그녀는 공중에서 떨어지며 검을 내리 그었다.
웨어울프의
목이
단 칼에 두
동강
나며
엄청난
피 분수를 뿜어냈다.
순식간에 전투가 끝났다.
짝.
짝.
짝…
나는 그녀에게
박수를
보냈다.
뭐야.
하면
되잖아?
목을 단칼에 베어낼 수 있으면서 왜 아까는 그렇게 싸운
거야?
팀으로
상대할
때보다,
오히려 지금
두
배는 빨리 적을 쓰러뜨렸다.
“흥.
이
정도는 식은 죽 먹기다.”
아
그러세요?
웃기고
자빠졌네
진짜.
이년 이거 내 덕분이라는 생각이
전혀
없어 보이네.
열 받게…
“다음은 다시 팀으로
상대하겠습니다.
일단
백화연씨랑
이동글씨는 제
옆에
계시고 장
용씨가
탱킹 하는 동안 김이솔씨가 단칼에 적을 쓰러뜨리겠습니다.”
다음
전투는 또
다시
두 배의 시간이 걸렸다.
김이솔은 적을
단칼에
베어내지 못했다.
대체 이유가 뭔가 싶어 한참을 생각해야 했다.
“김이솔씨. 팀 전투가 불편하세요?”
확실히
아카데미에서
그녀는
전술
이해도 점수가 낮았고, 팀 미션의 성적도
최하위였다.
하지만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혼자 상대할 때는 두 동강 낼
수
있는
적을
탱커가 있는 상황에서는 못
그러는
이유가 뭐야 대체.
내가
고민하고 있는 동안
또
다른 웨어울프가 달려들었고, 전투는
변함없이
진행되었다.
그 모습을
바라보며
미간을 좁혔다.
답을 전혀 찾을 수 없었다.
이대로는
좋은
평가를
받을
수가 없는데…
이놈들
좀 굴려 볼까?
나는 전투가
끝남과
동시에 조금 더 숲 근처로
향하자고
했다.
숲에 가까워질 수록
상대해야
하는 적의 수가
늘어난다.
놈들은 숲을
거점으로
하니까.
“괜찮겠습니까?”
“네,
힐
있으니까 걱정하실 필요 없습니다.”
난
이동글이 앞으로 9번이나 힐을 더 할 수 있음을
알고
있다.
그걸 모르는 장 용은 불안한 모양이지만,
F급
던전이니 긴장하지 말라 일러 두었다.
김이솔은
마력이
증가해서 인지 여느 때보다 한층 자신에 넘쳐있는
상황이라
설득할
필요는
없었다.
나는 바닥에
떨어진,
아까
김이솔이
베어냈던 웨어울프의
대가리를
집어 들었다.
인간보다 약간 큰 편이라 제법
묵직했다.
“그건 왜…”
“아무것도
아닙니다.
가시죠.”
피가
뚝뚝 떨어지는 늑대 대가리를 들고 이동하자, 모두 나를 이상한 놈 보듯 했다.
뭐 그럴
만
하지.
미친 놈이란 소리를 들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내가 이걸 들고 가는 데는 이유가
있다.
몇
분 이동하자 울창한 숲의
코앞에
당도했다.
거대한
나무들이
빽빽이
자리
잡고
있어,
숲의 안쪽은 어둡다 못해 들어가기 두려울 정도였다.
애초에
길을
잃기 십상인 저 안으로 첫
날부터
들어갈
생각은 없었다.
나는 그저 들고
온
늑대 대가리를 숲의 안쪽으로 집어 던졌을 뿐이다.
내
행동에
경악하는 건
장
용 한 명
뿐이었다.
“티… 팀장님? 지금
뭐하시는
겁니까? 이런 식으로 도발 하면 놈들이…”
“알고
계셨습니까? 맞습니다. 적어도
다섯
마리는 나타날 거니까 모두 전투 준비 해 주세요.”
장 용은 이
던전에
대해 공부해 왔다 더니, 내가 한 행동에 대해
알고
있는 모양이었다.
웨어울프 도발하기.
이 던전은 초원까지는 난이도가 아주 쉬운
편이다.
가끔 달려드는 늑대를 잡으면
될
뿐이니까.
하지만 이 숲 안은
완전한
웨어울프의
영역.
발을 디디는 것 만으로도
위험
하겠지만,
놈들은
특히
숲 안에서 동족의 피
냄새가
나는
걸
극도로
싫어한다.
아마
순식간에 근처에 있던 웨어울프들이
모조리
이리로 달려올 것이다.
나는 가볍게 미소 지으며
김이솔에게
외쳤다.
“김이솔씨. 최소 다섯
마리입니다.
더
많이 나타날 수도 있어요. 김이솔씨가 단 칼에
놈들을
베어내지 못하면, 저희 전멸할
지도
모릅니다.”
“뭐어?!”
황당한
표정으로
나를 돌아보는 김이솔에게 한 마디 더
했다.
“저 여기서
죽게
되면
아시죠? 클라우드.”
내
목소리가 떨어지기가 무섭게 김이솔이 내
앞으로
달려왔다.
나를 억지로
잡아
끌고 순식간에 팀원들에게서 거리를 벌리더니, 내 귀에 대고
속삭여
왔다.
“너
진짜 죽고 싶어?”
“아니요. 살고
싶습니다.
살려주십시오.”
내
웃는 얼굴을
본
그녀는 이를 악 물고
부들부들
떨었다.
그녀의 이런
모습을
보면 더
괴롭혀
주고 싶지만 여기는 참아야
한다.
곧
있으면 늑대
놈들이
달려들
테니까.
“빨리 가서
위치
잡으세요.
이제
늑대 놈들이 달려들 겁니다. 아셨죠?
단
칼에 베어내지 않으면 저희 못 버티고 전멸할 겁니다.
제
덕.분.에. 김이솔 씨가 이렇게
강해지셔서
다행입니다.
힘을 보여 주세요.”
“……”
나는
속삭이던 걸 멈추고 크게
외쳤다.
“오줌
마려워도
달려드는 늑대 놈들
전멸
시키기
전에는
못 쌉니다. 최대한
빨리
쓰러뜨려 주세요!”
마치 홍귀처럼 붉어진 김이솔은 나를 한번 째려보더니 제자리로
돌아갔다.
나는 그런 그녀를 보며 피식, 피식 웃음이
새
나왔다.
그때 숲이 스산해졌다.
놈들이 가까워지고 있는
게
틀림 없었다.
나는 급히
백화연과
이동글에게
이동해
가운데
섰다.
“두
분은 제 양쪽에
서서
여기로 달려드는 놈들 있으면 전력으로
막아
주세요. 그리고 동글씨는 제가 신호하기 전까지는
힐
사용하시면
안됩니다.”
“네에…”
장
용은
알아서
방패를
두들기고
있었다.
웬만한 몬스터들은 소음에 민감하기 때문에 저걸로 초반 놈들의 시선을 끄는 것은 가능할 것이다.
여긴
F급
던전이니까.
그리고
얘들이
아무리
멍청하고
약해도,
설마 이런 데서 죽지는 않겠지?
힐도
충분하고,
실드도
요 1주일
간
충분히 충전되었을
테니까.
또, 긴급
상황에는
내
옆에
있는
이동글의
모든 포인트를 사용해서 마력을 한계까지
끌어
올려주면 어떻게 든 될
것이다.
“후우…”
이런 과격한 방법을
사용하지
않으면
이 팀에는
희망이
없다.
각성자들이 강해지는 방법
중
하나가 위기를 극복할
때라고
들었다.
억지로 작은 위기라도 만들어야, 살려고 발버둥 치는
과정에서
조금이라도
성장
하지
않겠어?
그것도 못하면
죽던가,
도태되어 E급 F급만 전전하던가, 그것도 아니면 당장
은퇴해야지.
갑자기 이대만이 떠올랐다.
자기
동생
구하겠다고 하던 그
다이아몬드
길드의 남자는,
이미
한계 가까이 자신을
성장
시키고 있었다.
대체
얼마나 많은 수라장을 넘어
왔을까.
그런
사람도
있는데, 우리 팀 녀석들은 너무 천하
태평이다.
잠재력은
그와
비슷하거나
더 뛰어난
걸
가지고 있으면서 말이지.
내가 잠시
딴생각을
하는
동안,
드디어
놈들이
하나 둘 모습을
드러냈다.
인간도 늑대도
아닌
괴물
놈들.
크르르르.
카앙!
“이쪽이다
새끼들아!”
장용이 고성을 지르며 놈들을 자신에게
끌어들이려
했다.
역시 어리석은 몬스터들은 그에게 신이나 달려들고 있었다.
하나, 둘, 셋…
무려
8마리의
웨어울프.
과연 우리의 오줌 공주님께서는 놈들을 단 칼에 베어낼 수
있을까?
그 해답을
알
수 있는 전투가
지금
막 시작
되었다.
*
한
마리.
두
마리.
무려
세 마리의 웨어울프가
단칼에
몸이 절단 되었다.
장
용의
도발이 먹힌
덕분에
모든 웨어울프가 그를 향해 달려 들었고,
그걸
뒤에서 달려 든 김이솔이 단 칼에
한
마리 한 마리 베어 넘겼다.
물론
실패하는 경우도 있었지만,
그래도
두
번
휘두르는 것으로 목숨을 끊었다.
나는 그 모습을 옆에 있는
팀원들과
감상하며 입꼬리가 올라가는
걸
참을 수 없었다.
김이솔은
내가
생각한
것
보다
더 잘
해내고
있다.
“동글씨.
지금
장
용씨에게 힐 한번만
해주세요.”
“네!”
30미터나 거리가
떨어져
있음에도
이동글의
힐은 장용에게 정확히
들어갔다.
다수의 늑대가 달려드는 바람에 다리와 어깨를 물렸지만,
방금
힐로 모두
회복되었을
것이다.
아무리 C급 슈트라 하더라도 저
정도
공격에 구멍 나거나
찢어질
일은
없다.
착용자가 각성자이고, 적은 고작 F급 던전
몬스터다.
물렸어도 타박상이나 얕은 상처였게지.
“팀장님.”
옆에
선
백화연이 작은 입을 열어 내게 물었다.
“저는,
아무것도
안
해도 되나요.”
그녀 입장에서는 답답할 것이다.
오늘
던전에 들어와 그녀에게는 아무런 역할도 부여하지 않았다.
나를 옆에서 지키라는 것
말고는.
내
목적은
김이솔을
성장
시키는 것이었고, 현재
백화연에
관해서는
뒷전으로
미뤄둔 상황이다.
그녀와는 지난 원정과 지난 주 월요일 회의
당시
이외에는 아무런 연락도, 만남도
없었다.
시야에서 멀어지니 관심도
흥미도
줄어드는 것은
너무
당연한
이치.
그래도
그녀를 이대로 둘 생각은 없었다.
난
이번 원정에서
모두를
끌어 올려 다음 단계로
뛰어넘어
갈 생각이다.
“오늘은 이대로 괜찮습니다. 김이솔씨가 활약해 주고
계시니까요.
백화연씨는 제 옆에 서 계시는 게
오늘
역할입니다.”
“그렇습니까…”
“긴장은
늦추지
마세요.
소꼽놀이가 아니니까.”
“알겠습니다.”
대답은
했지만, 왠지 힘이
없는
목소리였다.
하지만 지금은 그녀를 신경 쓸 만큼의 여유가 없는 상황.
이미
우리의 눈앞에서 모든 웨어울프를
두
동강
낸
김이솔이
나를 향해 다가오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