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ked dungeon life RAW novel - Chapter (42)
적나라한 던전생활 〈 42화 〉42화(42/238)
〈 42화 〉42화
나는 백화연과의 섹스가
끝난
이후
그녀에게 말해
두었다.
활을
쏠
때 의식적으로 힘을 더 많이 사용하라고.
본래 모든 마나를
집중해
열 발의
화살을
쏠 수 있던 그녀는,
마나가
다섯
배
상승한
지금
단순
계산했을
때 오십
번의
마력
화살을 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홍귀의
두개골도
꿰뚫지
못하던 공격력이 변하지 않는다면 아무런
의미가
없다.
이는 앞으로 마나가 더
늘어나더라도
마찬가지다.
단 한 발만 쏠
수
있어도
괜찮으니 모든
힘을
실은 공격을 해야 한다.
원거리
공격은
그래야 한다.
스쿼트에,
나와의 섹스까지
더해져
그녀의
하반신은 한동안 아무런 힘도
없었다.
그러니 오늘 아침까지 침대에 누워있을
것이라
예측한
나는, 내가 한
말을
머리에 수백 수천 번 상기하며
이미지
트레이닝을
하라
주문해
두었다.
과연 그녀는 내 의도처럼 제대로 된
공격을
할
수
있을까?
멀리 보이던
웨어울프는
엄청난 속도로 우리를 향해 달려왔다.
김이솔은
내 말을 무시하고
검을
뽑아 들었다.
사실 저게 맞다.
백화연의
공격이
실패할
수도 있으니까.
나는 긴장된 마음으로 마나를
집중하는
백화연을 바라보고 있다.
그녀가 손에
든
활은
물론 화살까지 모두 새하얀 빛에 휩싸였다.
이윽고,
부웅-!
가득 당겨진 활
시위가
놓아지며
공기가 떨렸다.
바람을 가르고 일직선으로 날아가는 백화연의 마력
화살.
-푹!
정확히 적중했다.
움직이는
적을
상대로
통쾌하게!
“뭐…야?”
“우와…”
“설마…”
나는
입을 벌린
채
놀라고 있는 팀원들을 바라보며 흐뭇한 기분이
들었다.
마력 화살에 공격 당한 웨어울프의 심장
근처에
둥근 구멍이 생겼다.
가까이 가 봐야 알 수 있겠지만
화살은
놈을 완벽히
관통했다.
달려오던
웨어울프는
아무것도
못해보고 그 자리에
그대로
쓰러졌다.
“잘하셨습니다.
지금처럼 만 하세요. 남은
마나는
어떻습니까?”
“괜찮아요.
평소
만큼은
쏠
수
있을 것 같아요.”
그
말은
앞으로 여덟에서
아홉
발은
더
쏠
수
있다는
의미였다.
백화연의 말을
곧이곧대로
믿을 생각은
아니지만,
자기
자신의 일이니 그녀가 더 잘 알겠지.
그녀
말이 옳다면 평소보다 다섯 배 정도 많은
마나를
사용한
일격.
이 정도면
F급은
물론
E급
던전을
도는데 부족함이 없다.
“뭐야. 어떻게
된
거야? 또 네가 뭔가
했지?”
가장 먼저 달려든 건 김이솔이었다.
지금껏 아무것도
못하던
백화연이 갑자기 강해졌으니
이런
반응을 보일 거라는 건
진작
예측하고
있었다.
내
옆에
있던 이동글 역시
내
팔을
잡아당겼다.
뭔가
묻고
싶어하는
눈치.
특히
장 용은
지금까지도
내가
월요일에
했던
말을 믿지 못하고
있었는지,
갑자기
강해진
백화연과
이동글을 번갈아
보다가
나와
눈이
마주쳤다.
“강해지고자 하는 의지가 있으면
누구든
강해질
수 있죠.”
물론
여자
한정해서.
내 말을
들은
장 용이 나를
바라보는
눈빛이
부담스럽다.
미안하지만 너는
안돼.
꺼져.
“저기… 팀장님.”
자꾸 팔을 잡아 당기는
이동글은
내게
귓속말을 하고 싶어 하는 눈치였다.
난
나와
백화연을
수상하게
바라보는 팀원들을 뒤로 하고 이동글과 잠시 거리를 벌렸다.
속삭이는 이동글의 동글동글한 목소리가
귓바퀴를
타고 내 귓가에 울렸다.
간지러워.
“백화연씨
가슴도
빨았나요?”
뭐라는
거야
이
녀석.
얼굴에 열이 후끈 오르는 걸 느꼈다.
빨긴
빨았지만
뭐 이리
대놓고
묻는 거야?
나는
뭐라 대답해야 좋을지
고민하다가
가장 적절한
단어를
떠올렸다.
“비밀입니다.”
“뭐야. 너무해.”
“네? 뭐 가요?”
“하지만… 제가 팀장님 손도 치료해 주었고…”
“그건 감사하고
있습니다.”
“……”
나는 시무룩한 이동글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달랬다.
뭐지?
이런 반응을 보일 줄은
꿈에도
몰랐다.
“그래서
제가 싫으십니까?”
“아니요…
하지만…”
“이 이야기는
나중에
하죠. 오늘은
보스를
사냥해야
하니까
집중해 주세요. 전투에서 가장 중요한 건 동글씨의
힐이니까
딴 생각 하시면
안됩니다.”
“네에…”
그녀의 중요성을 강조해 두긴 했지만, 좀처럼 표정이 밝아지진 않았다.
뭐
어쩌겠어.
이미
내 운명의 수레 바퀴는 하렘 월드로 굴러가고 있는
것을.
내가 이동글과 이러고 있는
동안
나머지 셋은 더 가관이었다.
장
용과
김이솔은 백화연을 둘러싸고 이것
저것
캐물으려
했는데,
백화연의
성격 상
저런
상황에
시원하게
입을 여는
타입이
아닌
지라
답답해
죽으려
하고 있었다.
나는
그녀를
조금
도와주고자 다가갔다.
“거기까지들
하시죠.
왜 우리
백화연씨를
괴롭히시는 겁니까?
이렇게
멋지게
트라우마를
극복하고 성장을 이뤄냈는데.”
“트라우마?”
“네. 원래 마력이
넉넉하셨는데,
트라우마 때문에 지금껏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계셨습니다.
그래서
제가
좀
도와드렸을
뿐이에요.”
이렇게 말하면서 김이솔의 표정을 슬쩍
살폈다.
뭔가
하고 싶은 말이
가득한
눈치였는데,
주위에
사람들이
있으니
꺼내지
않는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그녀 역시 백화연을 보고 자신도 더
강해질
수 있을 거라 생각 하지 않았을까?
분명하겠지.
그러니까
저렇게
나를 뚫어져라 노려보고
있는
걸
테고.
“자,
다시
서둘러
숲으로
향하겠습니다.
아시죠?
호랑이를 잡으려면 호랑이
굴에
들어가야
한다는
사실.”
나는 생각보다 라이칸을 만나는
시간이
금세
찾아올 거라 예측했다.
어제는 숲 깊은 곳에서 들리던 늑대의 울음 소리가, 오늘은 게이트
근처의
천막에서도
들렸다고
했다.
그
말은
놈이
숲의
입구
근처까지 나와있을지도 모른다는 소리.
물론 숲의
입구라고
써 붙인 팻말도 문도 없다.
그저
초원의
끝과 숲이 만나는 경계가 입구일 뿐.
그 길이만 수 킬로미터나 되기 때문에 운도 따라 줘야 한다.
안 그럼 다른
회사
놈들에게 빼앗길
확률이
높다.
그런데
그 운이라는 게 올 때는 한 번에 오는
법이라도
있는지.
갑자기 귓가를 울리는 소리가 있었다.
소리가 들려오는 건 우리의 바로 근처였다.
하울링.
라이칸의
울부짖는
소리가 우리가 향하던 숲 가까이에서 들려오고 있었다.
갑자기
심장이
빠르게
뛰기 시작했다.
우리는 서로의 얼굴을
바라보며
고개를 끄덕였다.
각오를 해야 할 때다.
지금까지
상대한
웨어울프와 차원이 다른
존재.
“제가 했던 설명을 떠올려 주세요. 놈이 정말 위험한 이유는 혼자가
아닐
확률이
높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절대
숲
안으로 따라 들어가면 안됩니다. 숲
밖으로
유인해서 잡아야 해요.”
“방금 전에는 호랑이 굴로
들어가라고…”
“일단 놈이 있는 장소로 가야
만날
수
있으니까요. 그렇다고 꼭 굴 안에서 사냥까지
할
필요는
없잖아요?”
“네.
알겠습니다.”
대답은
장 용 혼자
했지만
모두 알아
들었을
것이다.
숲 안에서 놈을 상대하다가는
동족의
피 냄새를 맡은 웨어울프
수십
마리가 달려 나올지 모른다.
그 숫자를 장 용이 모두 버텨낼 수도 없을 뿐더러, 백화연의 공격 역시 숲 안에서는
사용하기
어렵다.
나는 첫날처럼 웨어울프의
대가리를
하나 주워 들고, 앞장선 장 용의 뒤를
따랐다.
이
대가리가
놈에게도
효과적이어야
할 텐
데.
시간을 끌었다가는 뒤에서 블루돌핀 녀석들이 들이닥칠 테고, 그게 아니더라도
우리
팀원들의 마나가 얼마나
버텨줄
지
의문이었다.
그러니 웨어울프는 최소한만 사냥하고
라이칸을
숲 밖으로 빼네 쓰러뜨린 후 빠르게
빠질
생각이었다.
아…
라이칸을 만날 줄 알았다면 동기화율
높은
녀석들의 마나를 조금 더 끌어 올려
둘걸
그랬나?
나의 던전 원정 역사상 첫
보스
전.
긴장 탓인지 준비가 부족했던 것이 아닌가 하는 부정적인 생각만 떠오른다.
고개를 흔들며 부정적인 생각을
떨쳐
내려 발버둥
쳤다.
할 수 있다 믿자.
나를
믿고
이
녀석들을
믿자.
나에게는
아직
비장의
수단도
있으니까.
쓰기
까다로워서 문제지.
**
숲 안쪽에서
스산한
기운이
풍겨 나오고 있나 싶을
정도로
서늘했다.
심장이
쫄깃하다.
분명 이 근처에서 늑대 우는 소리가 크게 들렸다.
웨어울프의
대가리를 집어
던지고
기다리는
동안,
긴장감은
매 초마다 배로 증가하는 듯 했다.
꿀꺽.
마른 침을 삼켰다.
막상
상황이
닥치니 각성자들
긴장을
풀어주진 못할망정
내가
가장
떨고 있다.
내 능력을
믿자.
그리고
C급
슈트를 믿자.
이 슈트가
괜히
C급 이겠어?
F급
이 아니라 C급
이니까
라이칸에게 한 두대 처
맞는다고
죽진 않을 거다.
실드도
있으니까.
어떻게 죽지만 않으면 이동글의 힐이 있다.
이동글을
향해
시선을 돌렸는데,
그녀
역시
긴장했는지 몸이 떨리고 있었다.
아,
진작
볼
걸.
다른 사람이 긴장하는
거
보면
괜히
내
긴장이
풀린단
말이지.
“슬슬
올 겁니다.
집중!”
나는 이동글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말했다.
이미
백화연은
활
시위를
당겼다.
그녀의
첫
번째
공격이
명중한다면 싸움은
우리에게
크게
유리해
진다.
아무래도 보스니까 일격에
쓰러뜨릴
수는 없겠지만,
부상을
당한 상태인
놈을
상대하는
게
유리한 건 당연하다.
까앙-! 까앙-!
주변이 소란스러워짐과
동시에
장 용이 검으로 방패를
때렸다.
여기까지는 내가 사전에 설명했던 그대로.
과연
놈이
한
번에
나타나 줄까?
계속
웨어울프만
상대하다가는 놈을 만나기도
전에
마나가
바닥나
버릴지 모른다.
크르르르.
으르렁대는
웨어울프
무리가
숲에서 튀어
나왔다.
수는 셋,
넷,
다섯…
여섯
마리.
아직 라이칸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웨어울프는 지난 이틀 간 원
없이
상대해 왔기 때문에, 내가 별다른 지시를
하지
않아도
알아서
잘도 사냥 한다.
순식간에
시체가
되어버린
여섯
마리의 괴물들.
“보스는?”
“운이
좋다면 금방 나올
겁니다.”
라이칸이 없는 걸 확인한 장
용은
의도적으로 숲에 가까이 붙어
탱킹했다.
그 상태로
웨어울프를
쓰러뜨렸으니, 대가리 하나 일
때
보다
놈들의
피
냄새가
한층 진해
졌을
터.
이제
얼마
안
있어
보스든
웨어울프든
미쳐
달려들겠지.
쩌저적.
그때 갑자기
나무
부러지는 소리가 들렸다.
생
나무의
소리인지
마치
내 뼈라도 부러진
것
마냥 자극적인 소리였다.
그것도 바로 근처.
숲이 어둡지만 않았다면 나무 사이로 보였을 지도 모를 가까운 거리였다.
이어 나무끼리 서로 부딪치는
소리도
들렸다.
제법 두꺼운 나무를
단번에
부러뜨릴
만큼의
힘을 가진 녀석.
결국
놈이
나타나긴
하는
구나.
“준비!”
다시 시작된 쇠붙이
부딪치는
소리가 고막을 때렸고, 빽빽한 나무들 사이로 웨어울프들이 달려 나왔다.
큰일이다.
이번에는 수가 제법
많았다.
장
용이
과연
라이칸과
저놈들을 동시에 상대할 수
있을까?
“화연씨
곧
나올
겁니다.”
백화연은 다시금 활 시위를
당겼다.
조금
전 공격은 웨어울프에게 낭비했지만, 이번엔
정확히
라이칸을
노려야
한다.
“거리
벌려!”
내가 크게 소리쳤다.
탱킹 중이라 놈을
확인하지
못하고 있는
장
용에게 알려야 했다.
지금
나무들 사이로 거대한 그림자가 보였다는 사실을.
내 신호에 급히 초원 방향으로 달린
장
용과
김이솔을,
이십
여 마리의 웨어울프가 뒤따랐다.
반면 나를 비롯한
이동글과
백화연은 처음부터 숲에서
수십
미터
떨어져
있었기 때문에 이대로 충분한
상황.
장 용의
모습을
확인하고 긴장된 마음으로 다시 숲을 봤다.
그런데
방금
전 일 순간
보였던
거대한
그림자가
감쪽같이 사라졌다.
어디
갔지?
-쒝!
그때 바로 옆에서 백화연의 화살이 공기를 가르며 날아갔다.
내가 시선을 돌린 사이에도 그녀는 숲
안의
그림자를 놓치지 않은
모양.
나중에
칭찬해 주자.
쿠아아악-!
얼핏
들어도 괴물의 음성.
백화연의
화살이
적중했는지
비명을
지르던
무언가가 숲에서
튀어나왔다.
그것도 하필 우리가 서
있는
장소를 향해서 달려오고 있었다.
활을 쏜 백화연을 향해 달려오는
건가?
신장 2미터를 훌쩍 넘기는 거구의 육체.
늑대의 털이
전신에
나
있는
인간 형태의 몬스터.
웨어울프들의
대장이다 싶을 정도의 포스를
가진
놈이 나를
향해
달려 오는 중이다.
동영상에서 보던
놈과
똑같다.
아직은 괜찮다.
여기까지는 예측했다.
방금 전 괴물의 비명을 들은
장
용이 곧장 이리로 달려와 줄
것…
저런
멍청한 새끼가!?
당장이라도
달려와야 했던 장 용은 웨어울프에 둘러 쌓여
오도
가도
못하고
있었다.
내
바로 눈앞으로 곧장 라이칸이 달려 들고
있는
상황에…
촤악-!
날카로운 손톱이 휘둘러 졌다.
자신의 오른 손을 휘두른
라이칸.
대상은 내가 아니었다.
놈이
공격한 건 백화연이었다.
나는 그 장면을
바로
옆에 서
지켜봤다.
백화연의 활이 공중으로
떠올랐고,
그녀의
몸도
수 미터 공중을 날아 뒤로 곤두박질 쳤다.
힐… 힐 해야 합니다.
빨리요!
동글씨 빨리!…
그럼 난 어떻게 하지?
놈의 고개가
서서히
움직여 나를 향한다.
당장 도망쳐야 하는데 좀처럼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았다.
난 아무것도 할 수 없는 건가?
이대로
죽어야 하나?
아니다.
나에게는 숨겨진 비장의 수단이 있다.
월요일에
김이솔이 일격에 끝장내지 못해
숨이
붙어있던 웨어울프.
놈의 어깻죽지에 단검을 찔러 넣을 때 확인해 두었던
게
있다.
나는
바로
옆에 보이는 라이칸의 왼 팔에 손가락을 찔러 넣었다.
거의 본능적인 움직임이었다.
피가 흘러
넘치는
놈의 왼
팔.
백화연이 쏜 화살에 구멍이 뚫린 장소.
월요일
이후
몇 번이나 이런
장면을
상상했었다.
다만
현실이 될
줄
몰랐을
뿐이다.
내가 언제
몬스터와
이렇게 가까이 서
있을
수 있겠는가.
놈의
팔에 찔러 넣은 손가락이 순식간에
축축하게
젖었다.
C급 마나 코팅 슈트에 놈의 혈액이
스며들어
내부로
침투했다.
내
생
피부에
놈의
혈액이 닿았다.
그리고
난.
놈의 정보를 확인할 수
있었다.
< 이름
:
라이칸스로프(Lycanthrope) >
<
타입 : 아인 >
< * 동기화율 : 0.1% >
< * 마력량 : D
–
4 >
< 스킬
>
–
하울링
– 돌진
– 물어
뜯기
– 찰과상
(*
대상에
관해 현재
보유한
포인트 :1)
다른
정보 따위는 알고
싶지도
않았고 필요도 없었다.
나는
그저
놈이
가진 마나를 없애
버릴
뿐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