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ked dungeon life RAW novel - Chapter (48)
적나라한 던전생활 〈 48화 〉48화(48/238)
〈 48화 〉48화
“큿… 흐으으읏-!!”
내가 그녀의
잠재력
개발에
포인트를
소모하는
순간이었다.
이상한
콧소리를
내며 목이
부러져라
강하게 나를 끌어안는 김이솔.
그
상황에 난 조금 쫄아 버렸다.
이미 마력을 돌려줬기 때문에 진심이든 실수든 나를 향해
실력을
행사해 오면, 아무리 실드가 있어도 얼마나 버틸 수 있을지 모르는
거니까..
착각인 것이
얼마나
다행이야.
“헉… 헉… 헉… 하아…”
김이솔은
내 품에 안겨 격하게 숨을 몰아 쉬었다.
심장
박동이
어찌나
빠르고
강한 지 그
소리가
내 귓가에 들려오는 것만 같다.
열이 오른
그녀의
전신은
순식간에
땀 범벅이었다.
자신이 가진
마력의
한계를 한 단계
넘어서는
체감.
과연
어떤
기분일까.
아카데미의
마나 발현자들이 각성을 경험할 때도 이와
비슷하겠지?
마나가 전혀 없는 나는 평생 경험해 볼 수 없는 기분일 것이다.
어쨌거나 방금
그녀의
마력은
E-1로
상승했다.
“김이솔씨.
괜찮습니까?”
“하아…
하아..
아,
안돼…
더는 참을 수가… 없어…”
괜찮으냐 묻자, 갑자기
내
귓가에
대고
흐느끼는 그녀.
나는
그녀가 하는 말의
의미를
이해할 수 없었다.
대체
뭘
참을 수 없다는 거지?
설마, 지금 내가 하고 있는 마사지의 효과로 오르가즘이라도 느끼고 있는 건가?
연신
그녀의
보지를
문지르던
손을
슬쩍
뗐다.
이미 줄건 다 줬으니까.
이건
백화연에게도
써먹은 방법이다.
자신의
것이 마사지 되는 것과 동시에 능력
향상을
이뤘으니, 강해지고 싶은
마음이
강할 수록 지금의 감촉을 잊지 못할 것이다.
그런데 내가 손가락을 떼내는 순간, 갑자기 하반신이 따뜻해 졌다.
그녀의 체온
때문이
결코 아니었다.
주륵, 주르르륵…
“무…
뭐
하시는
거예요?”
“흐악…
흐응… 차. 참을
수가
없… 어.”
난 급히
그녀의
겨드랑이에
팔을 집어 넣어
그녀를
붙잡고
들어 올렸다.
내 사타구니에 오줌을 싸다니
대체
뭐 하는
짓이야?
내가
그녀를 들어 올렸음에도, 그녀의 소변
줄기는
멈출
생각을
하지
않았다.
자신도
그걸
멈추고 싶은지,
양
손을
가져가
자신의
음부를 가린다.
그럼에도
소변은 찔끔찔끔 자꾸만
세어
나오고
있다.
“아…
진짜…
뭐
하시는
겁니까…
어린애도 아니고 오줌을 싸요
왜!”
“흑… 훌쩍… 참을 수 없었단 말이야…”
“알았으니까,
빨리 닦아요. 아…”
나는
타월을
가져다
수분을
흡수
시키고,
바닥에 깔려 있던 이불을 걷어
치웠다.
이불이
실크 소재라 다행히 침대 시트까지 스며들진
않았다.
이런 걸 예상 하고 이런 이불을
가져다
놓은 건가?
나는 문제의 이불을 돌돌말아
테이블
위에 올려
두고,
김이솔을
화장실로
보냈다.
그리고
나도 곧바로 뒤따라 들어갔다.
어쩔
수 없는 것이, 저년이 내 몸 위에서
싸는
바람에 나까지 봉변을
당했기
때문.
누가
보면
내가 싼 줄
알겠네.
땀도
많이
흘려
결국
샤워를
새로
했다.
김이솔과 나는 씻는
동안,
서로에게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다.
그녀와
알몸으로
단둘이
욕실에
있는
상황.
시간이 지날 수록 점점 더 어색해
지고
있다.
먼저
입을
연 것은 그녀였다.
“저기…”
“네. 말씀하세요.”
“고마워…”
오줌
싼
걸
사과하려는 줄 알았더니 고맙다는 소리가 먼저
튀어나왔다.
마력이
전과
비교해 엄청나게 상승
했을
테니
그럼
감사해야
하고
말고..
아카데미 3년 동안 변하지
않던
것이
내
덕에 확 달라졌으니까
어디
내 앞에 무릎 꿇고 거시기라도
빨아
보던가!
능력이
상승한
건 김이솔인데,
괜히
내가
우쭐해
진다.
그나저나 얼마만큼 강해 진
거지?
F와
E의 차이가 얼마 만큼
다른지
지금 당장이라도 던전에 들어가 테스트 해 보고 싶은
심정이다.
내가 그러니 당사자는 오죽 하겠어?
그런데
김이솔이
이렇게 오줌을
쌀
정도로 환희에 찰 만큼
기뻐한
E클래스의 마력을, 처음부터
갖고
있던
장
용은 뭐 하는
놈이지?
엘리트 출신도 아니고…
그놈은
그
마력으로
대체 왜 아카데미 최하위였으며, 왜 우리 회사에 온 걸까?
나는 그 녀석이 조금 수상하게
느껴졌다.
그러고 보니 일전에 놈을 잘 좀 키워보라 했던 임부장의 말도
떠오른다.
우리
회사 사장
아들?
지인?
“난 이제
다
씻었으니까 가
볼게.”
뭐?
내가 생각하는 동안 김이솔이
욕실
밖으로 나갔다.
저거
저거 저러고
그냥
간다고?
감사의
한 마디면 끝이야?
“저기
김이솔씨.”
“응.”
“제 몸 좀
닦아주세요.”
“뭐?”
“그
정도는
해
주세요.
저도
하고 싶지 않은 거 억지로 참고 했는데.”
“……”
“아,
됐습니다.
그냥 조용히 가십시오.”
그럼
그렇지.
내가
저
녀석에게 뭘 기대
하겠어.
저런
이기적인 년
같으니라고.
지 원하는 거 얻고 나니
바로
찬바람이야.
카악- 퉷!
그런데
그때,
욕실 문이 다시 열렸다.
나는
무슨
일인가 하고 고개를
돌렸다.
문 너머에는 김이솔이
손에
수건을 들고 서 있었다.
아직도 한 올도 걸치지
않은
채로.
***
오랜만에
늦잠을
잤다.
이렇게 푹
자본
것이 대체 언제더라.
기억도
나지 않을
만큼
오래전
일인
것 같다.
벌써 해가
중천에
떴다.
시간도
12시를 넘겼다.
아까운
자유 시간 반나절이
잠이든
동안
싹
사라져 버렸다.
나는 대충
씻고
짐 정리를 하러 내 방으로 돌아갈 생각이다.
실은 어제 밤 김이솔
방에서
같이
잤거든.
내
방은 왠지 냄새 날 거
같았으니까.
이
숙소는
금요일까지
예약
되어 있지만, 난
오늘
당장
서울로
돌아갈 생각이다.
시간에
여유가
생기니,
갑자기
나를
만나자고 하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져 탈이다.
“그럼 전
제
방으로 돌아가
보겠습니다.”
“응…”
김이솔도 나와 비슷하게
일어
났다.
그녀는
왠지
성격이
전혀
딴
사람이 된 것 같이 행동했다.
내가
내 방은 냄새날 것 같으니
네
방에서
자겠다고
하자 흔쾌히 허락 해 온 것.
다른
누구도
아닌
저 김이솔이
말이다.
물론
별
다른
행동을 더 한 건 아니지만, 나는 그녀와 한 침대에서 잤다.
아무튼
그렇게
내 방으로 돌아와 짐을
정리하고
숙소 밖으로 나왔다.
숙소 앞에서 오전 내내 나를 찾았다는 두 여인이 말을 걸어왔다.
“팀장님.
오전에 어디
가셨던
거예요? 안
보이시던데.
연락도
안되고요…”
“늦잠 잤습니다. 죄송합니다.”
“아.. 괜찮아요. 그런데 저기 오늘은 제
차례죠?”
이동글은
양 팔을 이용해
자신의
가슴을 한껏
모으며
이야기했다.
이런
건
어디서 배웠는지 전혀
어울리지도
않았고, 섹시하지도 않았다.
다만
언제나
저
가슴 만큼은… 크흠.
“저기…
팀장님… 저도… 예약을…”
“화연씨는
이제
이틀
밖에
안
지났는데요?”
“괜찮습니다.
저도
예약을…”
소심한 백화연까지 나에게 시간을 내 달라 안달이었다.
사나이 강정혁.
22살에
갑자기 인기 남이라도 된 거 마냥
상황이
돌아가고 있었다.
저게
마력
때문이 아니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그게 너무 아쉽단 말이지.
“형님. 접니다. 제 차례잖아요 이제!?”
아, 한 명 잊고 있었네.
이놈도
있었다.
그에 대한
대처를
전혀 생각해
두지
않고 있었다.
일어나자마자 골머리가 아파 온다.
“일단, 저는 오늘 중으로 서울에 돌아갈 생각입니다. 그러니
약속은
차차 잡고, 다른 분들은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숙소는
금요일까지
예약 되어 있으니 자유롭게 사용하시면 됩니다.”
아니나
다를까.
내가 서울로
올라간다
하니까, 모두 나를 따라 서울로 가겠다고 나왔다.
오늘
만나자,
내일
만나자, 난리가 나리가…
이것들이
진짜.
“죄송하지만 전 바쁜 사람이에요.
여러분은
다음에는
E급
던전에 갈
거라는
사실을 잊으신 것 아닙니까? 단단히 준비해 두지
않으면
안됩니다.
F급이랑은
차원이 달라요 차원이.”
“하지만요…
그럴
수록
더 강해져야 하는 것
아닌가요?”
“강해지면
좋죠. 그런데 다들
너무
쉽게 강해질 생각만 하시는 것 아닙니까? 다른 해야 할 것들이
많지
않습니까? E급
던전의
주요 몬스터라던가 우리가 가게 될 만한
던전에
대해 공부도 좀 하시고!”
“네에…”
나는
대충
얼버무리며
자리를
피했고, 김이솔과 함께
점심
식사를
마쳤다.
다른 녀석들은 이미
먹었는지,
옆 테이블에서 차를 마시고 있었다.
이때까지
김이솔은
나는 물론 팀원들에게 한 마디도 꺼내지 않고 있었는데.
다만
눈에 힘이
잔뜩
들어간 상태로, 당장이라도 몬스터를 베고 싶은 눈치였다.
기껏 강해졌는데
다음
원정까지
힘을
쓸
일이
없으니
꾀나 불만인
모양이었다.
뭐 어쩌겠어.
지가 알아서 산이라도 타고 오던지
각성자
전용 헬스장 가서 풀던가 해야지.
식사를 마치고 부랴부랴 짐을 정리해
들고
나온 팀원들.
결국 우리는 모두 한 기차를 타고 서울로 돌아왔다.
그리고 뿔뿔이 흩어졌다.
다만
음흉한
녀석이
한
명 내 꼬리에
붙었는데,
나는
어쩔
수 없이 그
녀석을
데리고
카페에 들어갔다.
씨발…
남자와 단둘이 카페라니.
“감사합니다
형님.
저도
강해지고
싶습니다.
백화연씨나
이동글씨에게 아무리 물어봐도 다
팀장님
덕분이라는 소리밖에 안 해요.”
“흠…”
“형님.
뭐든
할
테니까 저에게도
힌트라도
좀 주세요.”
“흠…”
나는 시끄럽게 떠들어 대는 장 용을 앞에 두고 고심했다.
기분 나쁘지 않게 거절하는 방법…
기분
나쁘게
거절하는 방법은 많이
알고
있지만,
다른
동료들을 전부 강화
시켜준
이 마당에 장 용만
딱
잘라 거절할 방법이 마땅치
않았다.
이 포지션에도 여자가 있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탱커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각성자의 수 역시
힐러
만큼이나 부족해,
회사
입장에서는 장 용을
쉽게
쳐낼 수 없는 상황이다.
임부장의 그 수상한
주문도
있었고.
아? 그거나 한번 물어볼까?
“장
용씨.
말
좀 편하게 해도 됩니까? 이름 부르기 힘든데.”
“아,
네.
저도 형님이라고 편하게 부르겠습니다.”
“그래. 용아, 형이 물어볼 게
있는데.”
“네. 형님.”
“너
우리 회사랑 무슨 연관 있어? 친척이나 가족이 다닌다 거나.”
“아니요.
전혀 없는데요.
회사와
실제로
계약 하기 전 까지 이런 회사 있는 줄도 몰랐습니다.”
“그래? 근데
임부장이
왜 그랬지…”
물어볼
건
그것
뿐이
아니었다.
녀석의
실력.
마력이 E등급이나 되면서 어째서
최하위였는지.
“네?
제 마력이요?”
“응. 네가 우리 팀원들 중에서
가장
높은
거
같던데?”
“형님 그거 정말입니까? 와… 저는
저만
뒤처지는
느낌이
들었는데
칭찬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자리에서
일어나
깍듯이
고개를
숙여온
장 용.
녀석은
자신의 마력
수치에
대해서도 잘 모르는
눈치였다.
어떻게
그럴
수
있지?
나는 장 용에게
이것
저것
더
질문을
했다.
아카데미에서 어떤 방식으로 수련을 했는지,
생활은
어떻게 했는지.
그런데 대답을 듣다 보니 여간 수상한 것이 아니었다.
“그러니까 모의 대련에서 니가
1등을
했다고?”
“네.
하지만 F클래스 수업이었습니다. 상위 클래스 수업이었으면
달랐겠죠.”
“아니, 그래도 네가 1등이라는 거잖아? 거기 참가했던 사람들 중에서는.”
“하하…
그런데
평가는 안 좋았어요. 탱커이면서
왜
공격적으로
싸우느냐
혼만
났죠.
교관님들께.”
“너
아카데미에서 무슨 사고 쳤냐? 여자
기숙사
같은데
몰래
들어가거나 그랬어?”
“예?
아닙니다.
그런
파렴치한
짓은…”
“그런데 선생들이
널
왜
그렇게 대한
거야?
너 무기도
종류
별로 다 다룰 줄 안다고
하지
않았어?”
“네. 하지만 탱커에
가장
적성이
있다고
나왔답니다.
검사 결과.”
“그런 것도 검사로
나오나?”
“그건
저도
잘…”
나는 뭔가 뒤가 구린
느낌을
받았다.
아무리 F클래스라고 해도
그렇지
왜
모의 대련 1등 하는
놈에게
탱커를
시켰지?
현재
장
용의 상태 창을 보면 그의 스킬은 김이솔과
동일한
오러 블레이드 하나
뿐이다.
방어나 도발 스킬이 아니라는
소리.
내가
아는 정보에 의하면 탱커는 기본적으로 각성과 동시에 방패나 방어 관련 스킬을 얻는다고
했다.
그렇다는
건
장
용은, 역시
탱커가
아닐
지도 모른다는
결론.
자칭 모든 무기를 잘 다루고 모의 대련도 1등한
놈을
어째서?
아카데미가
굳이 이런 놈을 밑바닥으로 보내버려야 할
이유가
있나?
이놈이 가진 마력에 대해서도 일부러 속여 온 것 같고…
“야, 너 무슨
아카데미
이사장
딸내미 성희롱하고 그런 건 아니지?”
“아니라니까요.
형님. 저 그렇게 쓰레기 아닙니다.”
“그럼
누구
높으신
분에게
까불었다
거나?”
“저
그렇게
앞뒤 다른 놈 아닙니다.
원정
하시면서 제
성격
보셨잖아요.
형님이
보시기에는 제가 그런 이상한 놈으로 보이십니까?”
“흠… 확실히 그건 아니지.
그래…
그럼
너희
집은
어떤데?”
“저희
집이요?”
“그래.
미안한 소리지만 너희 집안에
문제가
있는
거 아니야? 너를 시기 질투하는
형이
집안의 재산을 노리고 너를 못살게 굴거나 하지 않아?”
“형님. 드라마를
너무
많이
보신
거 아닙니까? 저는 누나만 한 명 있을
뿐이에요.”
“그럼
엄청
가난
하거나?”
“저희 누나 각성자라서 돈 잘
법니다.
부모님도
아직
직장
생활 하시고.”
“그래? 누나는
어디랑
계약 했는데? 혹시 너네
누나가
우리 회사에
있나?”
“아니요. 아까 우리 회사에 가족이랑 친척 한 명도
없다고
말씀 드렸지 않습니까. 그리고 우리 누나는…”
뭐라고?
나는 장 용의 누나에 대해서 제법 놀라운 이야기를
들었다.
아무래도
장
용을 내치는 건
조금
나중에 해야 할 것 같다.
그의
누나를
꼭 한번 만나보고 싶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