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ked dungeon life RAW novel - Chapter (64)
적나라한 던전생활 〈 64화 〉64화(64/238)
〈 64화 〉64화
“봤지? 내 승리야.”
“이게 어떻게 이솔씨의 승리가 됩니까?”
“내가 쓰러뜨린
건
17마리고
백화연은
16마리잖아!”
“하지만
이솔씨는
지치셨죠.
이제 거의 마나가
바닥나셨지
않습니까?
하지만
백화연씨는 아직도 끄덕 없으실 걸요? 그렇죠?”
내가
백화연을
향해 고개를 돌리자 모두의 시선이 그녀에게 향했다.
갑작스러운 시선에
당황하면서도
그녀는
고개를 끄덕이고 있었다.
얼마나
더
잡을 수 있겠냐는
내
질문에 열 마리 정도는 너끈하다는 대답이 돌아왔다.
역시.
백화연은
김이솔에
비해 효율적으로 마나를 분배해 사용 중이었다.
살짝
발그레
한 얼굴이
본인도
만족하고 있는 듯.
궁술에 있어서 만큼은 팀원들 중 자신이 가장 낫다.
그걸
증명하게 된 덕분에 내심 기쁜
거겠지.
“거짓말…
나, 나도
아직
몇 마리는 더
잡을
수
있어.”
“무리하지
마세요. 최소한의 마나는 남겨 두셔야
만일의
사태에
대비할 수 있습니다. 마나는 바닥
났는데
김이솔 씨가 시도한 공격은
빗겨
맞아 괴물이
공격이라도
해오면 어쩌실 겁니까?”
“그런 초보적인 실수를 내가 할 것
같아!?”
할
것 같은데?
이
말을
차마
내뱉진
못했지만 입 안에서
맴돌았다.
안
그래도
칭찬해
달라고
징징대는 녀석을 도발해 봐야 나만
피곤하지.
“형님.
뽑아낸 침은
어떻게
하죠?”
장용은
자신의
처지를 납득하고 내
명령을
따라주고
있다.
앞으로 나에게 잘 보여야 한다는 사실을 마음
속
깊이
느낀
것일까?
그가 모은 침의 개수는 총 33개.
두께가 웬만한 대나무 정도는 되고 무게도 제법 묵직하기 때문에 옮기기
쉽게
15개를
한
묶음으로 모아 두라 말했다.
사냥이 모두 끝나면 가오리의 수염을 이용해 묶어 들고 나갈 예정이다.
“그런데 이럼 오늘
사냥은
한 시간 만에
끝나는
것이
아닙니까?
“그렇겠죠.
보통
이런
식의
사냥은
더 상위 각성자들의 방식이니까. 저희에겐
원래
좀
무리가
있었습니다.”
“왜
그 방법을 사용하지 않는
겁니까?
저도
활약하고
싶은데…”
“위험하기
때문입니다.
개체수가 워낙 많아서
자칫하면
다구리 맞고 죽어요.”
수컷 가오리의 공격
방식은
암컷과 다르다.
암컷이 비가 내리듯 자잘한
마력탄을
토해 낸다면, 수컷은 큰 것 한방 한방
묵직한
마력탄을 날려
온다.
때문에
일반적인 원정 팀은
암컷보다
수컷
위주로
사냥한다.
적의 공격을
탱커가
방어하기 좋고 사냥
후
벌리는 돈도 훨씬 많은 편이니까.
하지만
위험한 부분이 있다.
암컷과
다르게
수컷은
가끔
소리를 내 동료들을 불러 모은다.
때문에
개체
수가 많을
때
사냥하기가
무척
까다롭다.
지금같이 하늘에
가오리가
쫙
깔렸을
때는
잘못하면 수십 마리에게 협공 당할 수도 있으니까.
이것이 놈들을 일격에 끝장내는
방식으로
사냥하는 가장 큰 이유다.
마력이 아까운 것보다
안전이
제일이지.
“형님.
그런데
이상하지 않습니까?
저희가
어제
그렇게
많이 사냥했는데 가오리 숫자가 전혀
줄어든
것 같지 않은데…”
“아니요.
확실히
줄긴 줄었습니다. 적어도 이 입구 근처에는 수염을 늘어뜨린 놈들이 보이지 않잖아요?”
“아,
그럼
수컷만
늘어난
겁니까?”
“흠…”
장용의
말을
들어보니
확실히 그런 것도 같다.
지금까지 별로
신경
쓰지
않았었는데,
어제 천 마리 사냥하고
밖으로
빠져나갈
당시와
비교하면
지금은
확실히
가오리의
숫자가
많다.
길게 내려오는 수염이 거의 보이지
않아
느끼지 못했는데, 하늘 위에 빼곡히 차있는 놈들의 수는 어제 처음 입장했을 당시보다 오히려 늘어난
게
아닌가 착각이
들
정도다.
갑자기 수컷만 증가했을 리도 없고… 뭐지?
내가 장용과
떠드는
동안 김이솔이 역전을 노리고 공격을 재개했다.
그런데
정말 더
쏠
수 있는 거 맞아?
마나
다
쓰고 징징대기만 해 봐라.
“저기 팀장님…”
“네
동글씨.”
“조금
이상하지
않아요?”
“네. 말씀하세요.”
“아니 저기 저쪽 하늘이요.”
나는
이동글이 손가락으로
가리키는
방향의
하늘을 바라봤다.
정말 이상했다.
마치
새 떼가 뭉쳐있는
것처럼
보였다.
여기서 멀어서 그렇지 저건 분명
가오리들일
터.
빽빽하게
모여
하늘을
날고 있는 놈들은 거대한 구의 형태를
이루고
있었다.
마치 구의 중앙에 있을 무언가를 보호하기라도
하려는
듯.
난 급히
일행을
불러
모았다.
저런
수상한
걸 발견했는데
가만히
있을 수 없지.
이
팀의 서포터이자 리더로써.
“왜 불러!”
“저길
좀
보십시오.
이상하지 않습니까?”
“흠… 확실히.”
“제 생각인데
저
중앙에 보스 몬스터가
있는
게 아닐까 합니다.”
“형님. 보스
말씀입니까?
이 던전의 보스라면…”
“네. 제가 보낸 자료에
적혀
있었죠.
음…
이동글씨?”
나는
이 녀석들이 보스에 대해 제대로
공부해
왔는지 테스트 해 보고자
했다.
우리는
지난
번 부산
원정에서
라이칸을
사냥하는 경험을 했다.
그때
만약 내 능력이
없었다면
여럿 다치거나 죽어나갔을 지도
모른다.
과연
그
경험을 바탕으로 깨달은 게 있을까?
만약 아무것도 변한 것이
없다면
내가 차리는 회사에서 녀석들과 함께 하는
것에
대해
다시 생각해야
할
수도 있다.
장용은
이미
아는
눈치라 나는 가장 미심 적은 이동글에게
질문했다.
사실상 그녀가 알면
모두가
알고
있다고
봐야
하지
않을까?
“여기 보스는요…
음…
이름이…
음…”
“이름은 됐습니다. 다른
거
기억나시는
거
있습니까?”
“그게… 외우긴
외웠는데…
하늘을 날고…
”
“가오리 보스이니까 하늘을 나는 건 당연하겠죠. 또 다른
건?”
“아!
맞아요. D급
이상
라이센스가 없는 각성자는 절대 공격하지 말라고
했어요.
그래서 한번 읽기만 하고 그
뒤엔
치즈 케이크를 먹었던
걸로
기억해요!”
나는 손을 이마로 가져다 댔다.
아으
골치야.
보스가 강력하니
초보
각성자들은 위험하다.
그러니 함부로 덤비지 말라는 내용도 적어두긴 했던
거
같다.
그런데 설마 그걸 빌미로 제대로
공부를
해오지 않다니.
너무한 거 아니냐고 정말.
나는 똑같은 질문을 김이솔에게도 했다.
다행히
그녀는
모든
것을
제대로
숙지한 모양이었다.
아이고 예뻐라.
이동글에게 좀
보고
배우라고
칭찬
좀 해주려 했다.
하지만 문제가 있었는데…
김이솔
이
녀석이
조금
엉뚱한
부분에서
먼저 화를
내오는
것이 아닌가.
“왜
나한테
먼저 질문한 건데? 장용하고 백화연도 있잖아. 내가
이동글처럼
공부도
안하고
왔을까 봐?
내가
그렇게
멍청한 줄
알아!?”
“저기… 진정하세요.
그냥
물어
본 겁니다. 뭐 그렇게 민감하세요. 자격지심 있으십니까?”
“없어! 그런 걸
이동글
같은
녀석에게 느낄
리가
없잖아!”
확실히 백화연의 성격이 차분해서 그런가 더 열심히 공부할 것 같은 이미지가 있다.
하지만
그걸
이 자리에서 말할 수는
절대
없지.
칭찬해주려고 했는데 자신이 뻥
걷어
차 버리네.
멍청하긴.
나는 김이솔의
말에
혹여
상처
받지는
않았을까
싶어 이동글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말했다.
“알겠습니다. 다음에는 김이솔씨에게 묻지
않고
다른
사람에게
먼저 물어보겠습니다. 자, 김이솔씨가 하는 설명 잘
들었죠
동글씨?”
“네에…”
“그럼
우리는 보스를 노려보도록 하겠습니다!”
“예?”
“뭐라고? 나 마나도
거의
다
썼어!”
“괜찮습니다.
보스를
공략하는
메인
딜러는
김이솔씨가 아니니까요.”
“그럼
누군데?”
모두가 백화연을
돌아봤다.
미안하지만
틀렸는데?
난 굳이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다.
적절한 타이밍에 놀라게 만들고 싶으니까.
“지금부터
작전을 설명하겠습니다.”
일명
하늘
복어(sky
blowfish).
어째서
가오리
집단의
최종 보스가 복어인 지는
알
수
없으나, 이 핑크랜드의 보스 몬스터로 알려진
게
놈이니
그러려니
할
수
밖에.
어차피 진짜 복어도 아니고 몬스터일 뿐이다.
나는 녀석의 패턴과 우리의 대응 방식에 대해 차근차근
설명해
나갔다.
하늘
위에 떠있는 데다 수많은 가오리들의 엄호를
받고
있기
때문에 난이도가
높은
녀석이다.
E급
던전에
등장하는
보스 몬스터
중에
가히 최강이라 할
수
있을
정도다.
그러나
걱정할 것은 없다.
내가 떠올린 작전은
간단
명료.
놈이 제대로 공격을 시작하기도
전에
단숨에 끝장내 버릴
생각이다.
“아셨죠? 절대 밖으로 나가선
안됩니다.”
“만약
처음 공격에 놈을 끝장내지 못하면
어떻게
되는 건데?”
“그래도 괜찮습니다. 숨어 있으면
얼마
안
있어
돌아 갈 테니까.”
공략
방법은
이렇다.
일단 보스 근처로 이동해 땅을 판다.
우리
파티원
모두가
들어갈
수 있을 정도의 땅을 1.8미터 깊이로.
그리고
그
위에
수컷
가오리의
시체를
옮겨둔다.
다음은
보스를
공격.
원거리
딜러
모두가 일제히 보스에게 집중 공격을
퍼붓고,
미리 파둔 구덩이 안으로
뛰어
든다.
그리고 거대한 수컷 가오리를 덮게 삼아 구덩이를 막고 안에 숨는다.
“그런
방법은 대체 어떻게 생각하시는
겁니까?”
“음… 별거 아닙니다 이
정도는.
놈들이 지면으로 완전히 내려오지는 않는 다는 걸 알고 있으면 누구라도
떠올리지
않을까요? 여러분은 애초에 잡을 생각을 하지
않으시니까
보스를
공략할
방법도
떠오르지 않는 겁니다. 항상
보스를
사냥할 거라는 마음가짐을 가지세요.”
“그런데 제 생각도 김이솔씨와 같습니다 형님. 백화연씨 혼자서 무슨
수로
보스를…”
“누가 그녀 혼자 공격한다고 했습니까?”
“그럼
누가
공격해요? 김이솔씨도 합니까?”
“당연하지. 아직 한번
정도는
가능해.”
“우리가 대여해 온 활이 모두 세 개죠.”
“저도 합니까? 저는 관통도 못 시켰는데…”
“아니요.”
나는
정답을
끝까지
알려주지
않았다.
설마
오늘
마력을 전혀 사용하지 않은 이동글에게
시킬
생각이냐며 호들갑들을 떤다.
이 정도면 답이 보일 만도 한데.
멍청하긴.
사고의 범위를 더 유연하게 확장해 보라고
짜식들아.
어쨌거나 우리는 가오리의 대
집단이
뭉쳐있는 장소로 이동했다.
가까워 지니
장관도
이런 장관이 없다.
아니, 오히려 공포
그
자체라 해야 할까.
인터넷
동영상으로
봤던 메뚜기 떼 동영상이 떠오를 만큼 충격적이었다.
“이거, 문제가
생겼는데요.
숫자가
너무
많아서
복어가
보이지를
않네.”
“어? 저 봤어요. 방금 잠깐 보였어요. 지금 또 보였다.”
하늘
복어는
크기가
가오리와 비슷하다고 들었다.
그러니 다른 가오리가 하늘
복어의
아래를
날고 있으면 지면에서 보일 리가 없었다.
생각한 것보다 조금 더 까다로운 상황.
나는
일단 보이는
수염을
죄다
잡아다 얼굴에 비볐다.
놈들의 숫자를 줄여야 뭘
시작해도
하겠다 싶어 암컷
놈들의
마력부터
없앴다.
묵직한
소리를
내며
암컷
가오리들이
하나
둘
추락하기
시작했다.
“수염은 됐으니까 확실하게
죽여두기만
하세요.”
보스에게서
얻을
수
있는
전리품에
비하면 수염
따위는
걸레나
마찬가지다.
살려두면 성가신 일이 생길
지도
모르니 일단 목숨만 끊어두라고 전했다.
암컷들의
비율이
높지는
않았지만, 하나같이 지면과 가장
가까이
날고 있는 녀석들이어서 놈들을
정리하니
시야가 제법 트였다.
겨우 하늘 복어의
위치가
눈에
들어온다.
“무슨 거대한 풍선 같네…”
“맞아요. 귀여워.”
“하지만 독이
있는
건 일반 복어랑 같으니까 조심해야 합니다. 특히 놈의 독은 스치기만 해도 위험하다고 하니까 정확히 머리만 노려야 돼요. 빗나가서
독
주머니라도 터지는 날에는
전리품이고
뭐고 없는 겁니다.”
“으으…”
암컷을 어느
정도
처리한
뒤에는
땅을 파기 시작했다.
땅 파기
담당은
장용.
다른 사람의 마력은 아껴둘
필요가
있었다.
“형님.
이 정도면 되겠습니까?”
“네. 충분합니다.
백화연씨.
수컷 중에
덩치
제일 커
보이는
녀석으로 한 마리 잡아 주세요. 끌고 오기
힘드니까
이 근처에
있는
놈으로.”
“네.”
그렇게 계획했던 것이
착착
갖춰졌고
사전 준비 작업이
모두
끝났다.
이제
보스를
공격하는
일만
남았다.
후우…
나는
깊은 한숨을 내쉰 뒤 이동글과 장용에게 미리 구덩이 안으로
들어가라고
했다.
그리고 밖에는
나와
김이솔 백화연만이
남았다.
“장용씨.
주세요.”
“네?”
“활이랑 화살 통
주시라고요.”
“서, 설마 직접 공격하시려는 겁니까?”
“그럼
공격할
것도
아닌데 활을 뭐 하러
달라고
하겠습니까.”
장용은
황당한
표정으로 멍하니 서서 나를 바라보다가 뒤늦게 활과 화살 통을
건넸다.
다른
녀석들도
그와
비슷한
표정이었다.
“뭐야.
네가
어떻게… 설마…?”
“팀장님.
각성자 이셨나요?”
“뭐
그렇게
됐습니다.”
“진짜야?”
“정말인가요?”
사실
내가 각성자가 된 것은 아니다.
동기화 100%를
달성한
뒤 생긴 특수한
능력.
그걸
지금
사용하려는 것 뿐이었다.
[현재 링크중인
대상 목록을 불러옵니다.]
– 1. 안소라
*
(활성화 가능)
– 2. 없음
– 3.
없음
–
4.
사용
불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