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ked dungeon life RAW novel - Chapter (83)
적나라한 던전생활 〈 83화 〉83화(83/238)
〈 83화 〉83화
닫히는
문
사이로
보이는
사람들의
표정을 확인했다.
역시
내
생각대로.
몇 몇 사람은 안타까워 했지만
대부분
만족한
표정.
아마
대기업에
돈
많은 기업에서 나온
사람들일
수록
표정이 밝을 것이다.
또
몇
사람은
급하게 어디로 전화를 걸었다.
아마
회사에
전화해
얼마까지 써도 되느냐 묻고 있는
것이
아닐까?
하지만
다 소용없는
짓이다.
당신들이 생각하는 금액
가지고는
터무니없이
부족하니까.
아직
내가
가진
진정한
가치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고
있을 테니 당연하겠지만.
턱.
문이 완벽하게 닫혔고,
마련된
소파에 가 등을 기대고 앉았다.
내
바로
옆으로 홍은영이 앉았고 그녀가 데리고
온
아이들은 불안한 표정으로
서
있다.
반대
편에는
다이아몬드 길드의
2인이
자리를
잡았다.
“저 아이들은?”
“아,
신경
쓰실
거
없습니다.
그냥
편하게 이야기 하시죠.”
“이쪽이
정식
후원 계약서입니다.
원하시는
액수가 맞는지
확인해
보시죠. 저희가 실례한
부분에
대한
보상은
일시불로
20억.
그리고 마력을
되돌리는
금액으로 10억. 저희 사람이 방문할 때마다 매일 10억 원을 추가로 지불하는 계약입니다. 다른 조건은 없습니다.”
“음… 좋습니다.”
난 계약서를 홍은영에게 넘겼다.
확인해
보라는
의미였다.
그녀가 계약서를 확인하는 동안 나는 아이들 중 한 명을 불렀다.
“겁먹지
않아도
괜찮아.
넌 몇 학년이지?”
“2학년이요…”
“잠깐 손 좀
줘
볼래?”
홍은영 때문인지 나를 교관으로 인식했나?
소녀는 쉽게 손을 내밀었다.
나는 가녀린 그 작은
손을
가볍게 붙잡았다.
내
행동을
굉장히 심각한
표정으로
바라보는 다이아몬드 길드 녀석들.
뭘 하려는 건지 궁금할 거다.
“마력이 낮구나. 힐은 몇 번이나
가능하니?”
“세
번이요…”
이전의
이동글과
같은 양의 마력이지만 사용 가능한
힐
횟수가 1번 더 많다.
아마
스킬
1회
사용 시 소모하는 마력의 양이
다르겠지.
2번
밖에
사용하지 못하는 이동글의 힐이 치유력만
놓고
보면 이
아이보다
높을 것이다.
“홍은영 선생님이
못살게
굴었지? 그거
사과하는
김에 너에게 선물을 주려고 하거든.
홍은영
선생님은 아저씨의
조수
같은 거니까 내가
대신
사과하는
거야.”
오빠라고 나를 지칭하려다 관뒀다.
몇 살 차이는 안 나지만 이 여린 아이들에
비하면
나는 아저씨나 마찬가지지
뭐.
내가
손을 붙잡고 있는 시간이 길어지자 불안했는지 손을 빼려 한다.
그래서
곧바로
그녀의
마력을 F-2까지
한
단계
상승
시켰다.
“꺗-!”
귀여운 비명과 함께
주저앉은
소녀.
내가
붙잡았던 자신의
손을
다른
손으로
조심히
붙잡고 나를 올려다 본다.
“마… 마력이…
갑자기
마력이
늘어
났어요.”
“뭐? 단비야 그거
정말이야?
이 봐요 강정혁씨.
지금
단비에게 무슨 짓을…”
아, 홍은영은 아직
모르고
있었나?
내가
마력을
없애거나 되돌려
주는
것
외에도,
또
다른 능력을
가졌다는
걸.
좋아
서비스다.
내가 시킨 명단을 벌써
완성해
두었다고
하니까.
그녀의 손을 덥석 잡아 챈 뒤 마력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
“흐아아앗-! 우웁…”
급히 그녀의 입을 틀어 막았다.
무슨 소리를 내는 거야 이런 장소에서!
이
미친 여자가.
숨
막혀 하길래
그녀에
입에 가져갔던 손을
가볍게
떼어냈다.
“으읍…
웁…
하아,
하아…
뭐 뭐에요? 마력이 갑자기…”
“제 능력
중
하나 입니다. 상대가
가진
잠재력을 조금 끌어낼 수
있을
뿐입니다.”
나는
아무것도
아닌
양
덤덤하게
말했다.
그런
나와는
다르게
홍은영은
물론
앞에
앉아있는
다이아몬드 길드 놈들의 표정은 극적으로 변해갔다.
놀랍다는 듯 했고, 믿을 수 없다는 듯 하기도 했다.
뒤에 선 채 나를 향해 시선을 보내며,
한껏
기대하고
있는 두 아이들의 마력도 끌어 올렸다.
처음엔
놀란
토끼
눈을 해왔다가, 나중에는
연신
감사하다며 허리를 숙여왔다.
귀엽네,
귀여워.
“감사해요.
선생님.”
“감사합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홍은영
선생님 대신해서
사과하는
의미로 주는
선물이야.
그러니 선생님은 용서해
주겠니?
다신 그런 일
하지
않기로
나랑
약속했으니까. 그렇죠 홍은영씨?”
“아, 네… 응… 그동안 정말
미안했어.
미안해
얘들아. 다신 안 그럴게…”
“네…”
“아니면
경찰에
신고해도
되니까.
강요하는
건
아니니 마음 내키는 대로 해.”
“네.”
옆에 앉은 홍은영이 내 팔을 꽉 붙잡아온다.
표정이
나를 잡아먹을 듯 했다.
그러니까
누가 그런
짓
하래?
하지만 나 역시 이대로
아이들을
돌려
보낼 수는 없다.
저 순진한 소녀들을 이용해 먹을 생각을 한 걸 보면 나도 참 쓰레기야.
뭐 그래도 이미
대가는
치뤘으니까.
“홍은영씨.”
“네?”
“아이들
데리고 밖으로 나가서 대기실에서 기다리고
계세요.
주변
사람들이 물어오는
질문에
아이들이
대답할
수 있게 해 주시고, 이 안에서 벌어진
일에
대해 설명하게 끔 해
주세요.
대신
당신은
닥치고
있으시고
아이들에게
극성 맞게
달려들려는
사람들만
제지해
주시면 됩니다.”
“아… 그래요.
알았어요.”
내가 뭘 의도하고 있는지
단번에
눈치챈
그녀.
써먹기 편하군.
“너희는 여기서 벌어진
일
밖에 나가서 사람들에 알려줄래? 친구들에게 소문 내도
되고.”
“네.
정말 감사합니다.”
대답을 한 건 한 아이였지만
모두
고개를 끄덕였다.
깍듯이
인사까지
하고
나가네.
귀여워라.
저렇게 착하고 귀여운
각성자도
있는
법이구나 새삼
느끼며
밖으로
나가
문을 닫는 홍은영을 지켜 봤다.
턱.
문이
닫힌
뒤.
곧바로 담배를 꺼내
물었다.
재떨이가 없는 상황에
심지어
금연인 공간.
그러나 담배가
고프다.
일이
계획대로 술술 흘러가고는
있지만
입이
바짝
타
들어가고 있다.
돈이
한 두 푼
걸려있는
게
아니라서 말이다.
1억 도 아니고 10억 단위의 돈.
손에 넣어본
적
없는 큰 금액이
이제
곧
내 차지다.
긴장이 되지 않을 수가
없었다.
“후우……”
난 탁자 위에
놓여있던
화분에 담뱃재를 털어 넣으며 말했다.
“누구 마력부터 되돌려 드려요?”
“… 저, 저부터…”
나를
얼마나
의심을
하는지
첫 상대는
간부인
남자가 아니었다.
부하부터
시켜서
테스트라도 해볼
생각인가?
뭐 난 돈만 받으면
그만
이니까.
“손 줘
보십시오.”
담배를
태울
수
밖에 없었던 또 다른 이유.
바로
징그러운
남자 손을 잡아야 한다는
거다.
슬쩍
스치기만 해도 되긴
하지만
그럼 내가 가진 능력이 가치
없어
보일 까봐서.
뜸을 듬뿍 들이며 힘겹다는
표정으로
마력을 돌려 주었다.
“으헉… 마, 마력이
돌아
왔습니다.”
“자, 10분 내로 통장으로 쏴 주시면 됩니다. 너무 늦으면 다른 분들의 마력은
되돌려
드리지
않겠습니다.”
“물론입니다.”
“그럼
오늘은 여기까지
하죠.
저는
밖에서
기다리는 사람들이 워낙
많아서.”
“저기…”
“네.”
“방금
전 그 이야기는 뭡니까.”
미끼를 물었다.
“뭐 말씀입니까?”
“마력이 상승했다는…”
“아,
보셨구나?
그건 제가 가진 또 다른 능력 중 하나
입니다.”
“코앞에서 못 볼 리가… 아니, 그 이야기 좀 자세히 듣고 싶은데…”
쓰벌.
입꼬리가 자꾸 말려 올라가네 그려.
이 기쁨을
도무지
참을
수가 없다.
“그
부분에
대한 것은 밖에서 기다리시는 분들과 함께 나누죠. 별개의
이야기니까.”
“예?”
“제가 가진 능력을 다이아몬드 길드에서만
독차지하려고
하지 마시라는 말씀입니다.”
“그런 의도는…”
“아무튼!
문 열겠습니다.”
나는
담배를 화분의 흙에 비벼
끄고
문을 열고
나갔다.
그와 동시에 모든 대기 중인 사람들의 시선이 나를 향했다.
홍은영이 나를 보고 고개를
끄덕이는
걸 보니 내 생각대로 일이
진행
된
모양.
곧바로
소란이
시작되었다.
“강정혁씨! 저 아이들이 하는 말이 진짜입니까?”
“착한
아이들입니다.
거짓말 하겠습니까?”
“대체
어떻게
그럴
수 있는 거죠?”
“비밀입니다.”
“각성을 하신 건 최근이라 들었는데 그와
동시에
생긴
능력입니까?”
“그렇습니다.”
질문이 쇄도했다.
조금
진정
시킬 필요가 있겠군.
“자,
자.
다들
조용히
해 주세요. 쉿! 조용. 조용!”
겨우
잠잠해
진 대기실.
그때 내
뒤에서
다이아몬드 길드의 2인이 방 밖으로 빠져 나왔다.
그들
역시
내가
꺼낼 이야기에 주목하고 있다.
“보통
아카데미
학생들은
후원을 받더군요. 조건을 따져가며
하나
혹은 두 군데나 세 군데
정도의
회사로부터 실력에 따라
말입니다.
여러분은 그 녀석들을
졸업
후에
자신의
기업으로
데려갈 목적이시겠죠?”
몇 몇 사람이 고개를
끄덕인다.
“죄송한
말씀이지만 저는 그런 식의
후원을
받을 생각은 없습니다. 저는
스스로
회사를 차릴 생각입니다.”
여기
저기서
탄식이 터져 나온다.
나를
붙잡으려고
얼마나 큰
금액을
준비하고
있었는지
물어보고
싶었다.
그러나 어차피
계약할
것도 아니라서 상관은 없다.
중요한
건 이제부터.
“하지만
그
회사를
차리는데
돈이 좀 많이 필요해서요. 다들 아시잖아요? 이 업계가 돈이 잘 벌리는 만큼 처음에 진입하기에는
커다란
장벽이
있다는
거.”
또
몇 사람이 고개를
끄덕인다.
“해서 동종 업계의 선배이신 여러분들…
여러분의
회사에게 제안을 하나 하겠습니다.”
내
입만
바라보고
있는
면상들을
하나하나 확인하며 눈을 맞췄다.
누가 누가 내 마음에 쏙
드는
사람일까?
“저를
좀
후원해 주시겠습니까? 그 대가로 저는 여러분 회사의
각성자들이
가진
마력을
한
단계 상승 시켜 드리겠습니다. 방법은
동일합니다.
아카데미의
다른 학생들을 후원하시는 것과 다를 게 없습니다. 다만,
제가
졸업한 뒤
여러분의
회사에는 가지 않고 그 대신 제 능력을
사용해
드리겠다는 말씀입니다.”
웅성웅성.
갑자기 시끄러워지기 시작했다.
뭐라고 중얼거리는
건지.
혼잣말은
머리
속으로 좀 하지?
“얼마나 지불하면 되겠습니까!”
“그래.
그게
제일
중요하지.
그리고 이쪽은
아직
당신 능력에 대해
확인도
못했는데 어떻게 확신합니까.”
이렇게
나올 줄 예상했다.
뭐, 뻔해도
너무
뻔하지.
나는 손가락을 펼쳐 방금
전
마력을 향상 시켜 주었던 아이들을 가리켰다.
“저
순수한
어린 아이들의 말을 못
믿겠다니
진심으로
하시는
소리입니까?”
“흐음… 아무리 그래도…”
“큰
돈이
오고
가는데 확인은 해야
하지
않겠소!”
“그렇습니다. 만약 당신의 말이 사실이라면 저희 회사에서는 엄청난 금액을…”
난
마지막
발언을 한
남자를
향해
손바닥을 펼쳤다.
여기서
금액
이야기를
꺼내는
건 아마추어지.
돈 좀
있는
기업인 모양인데 좀 참으라구.
“그럼
직접
보여
드리겠습니다.”
“마력이 늘어난 걸 어떻게 보여준다는 소리죠?
미리
입을
맞췄을 수도
있지
않습니까.”
난 뻗었던 손을 접었다가 검지 손가락으로
다시
한
곳을 가리켰다.
그
곳에는 다이아몬드
길드의
간부와
내가
방금
마력을
되돌려준 김민철이라는
각성자가
서
있었다.
내
손가락질을 받은 그는 ‘저요?’라고 놀라며
자신을
가리켰다.
“저
분은 다이아몬드 길드의 최정예 맴버
중
한 분이신 김민철씨
입니다.
저 분의 마력을 한 단계 상승 시켜
보겠습니다.”
“다이아몬드 길드?”
모두의
시선이
향했고, 갑자기 자신에게 시선이 쏠린 김민철은 당황하며 어쩔 줄 몰라했다.
“30억
받았으니
당신에게는 덤으로 해 드리죠.”
김민철은
마른 침을
꿀꺽
삼켰고, 옆에
있던
같은
길드 간부
놈은
미간을 좁혔다.
하지만
별다른 이야기를 하지 않는 걸 보면 동의한 거겠지?
“사 삼십 억?”
“다이아몬드 길드가 삼십
억이나?”
“덤이라고
하지
않습니까.
뭔가 다른 이야기가 오고 갔겠지요.”
“안에서
미리
짠 거 아닙니까? 어떻게 믿어요?”
그래서 준비해
뒀다.
이
의심병 환자들아.
“모두 저를
따라
오시죠. 지금부터 김민철씨는 마력 테스트를 받겠습니다.”
다양한
표정을 한 사람들.
또다시
서둘러
어디
인가로 전화를
하는
인물들.
그러나 모두 흥미진진한 건지 한 사람도 빠지지
않고
내
뒤를
따랐다.
“저기 제 이름은 어떻게 아신
겁니까?”
“다 아는 수가 있습니다. 잠자코
따라
오기나 하세요. 마력 상승 시키는 게 얼마나
어려운
일인데.”
“예?
하지만 저 소녀들은…”
“그녀들은
마력이
약해서
올리기도 쉽습니다. 조금만 생각해 보면 아실
양반이.”
“아,
실례했습니다.”
너는
마력이 강해 올리기
쉽지
않다고
했더니
쑥스러워
하며
머리를
긁적인다.
그런
너의
마력을 간단히 없애 버릴
수
있는 나는 얼마나
대단한
사람이겠냐.
한번
생각해
봤으면 좋겠는데.
비지니스 건물을 빠져나와 마력 테스트를 받는 건물로 향했다.
외부인들이 우르르 몰려가자 흥미가
도는지
학생들의 시선이 이쪽으로 모여 든다.
나는
뒤를
돌아 홍은영과 소녀들이 잘 따라오는지
확인했다.
그녀들은
직접
몸소
체험했으니
내 말을
믿고
있겠지만, 수치를 보고 확인하게 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드디어 도착!
“오셨습니까?
안 그래도 언제 오시나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내
마력
테스트를 담당했던
박사
아저씨가
기다리고
있었다.
그에게 재미있는
구경을
하게
될
거라
했더니 흔쾌히 내
요청을
들어 주었다.
“일단 여기
김민철씨의
현재 마력 수치를 측정해 주시겠습니까.”
“그럼요. 어렵지
않죠.
그런데
구경꾼이
제법 많습니다? 그것도 외부인들이.”
난
환하게 웃으며 대답했다.
“당연하죠.
이건
일종의
쇼케이스
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