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ked dungeon life RAW novel - Chapter (85)
적나라한 던전생활 〈 85화 〉85화(85/238)
〈 85화 〉85화
계속된
몇
가지 질문에 추가로 답변하고 이야기는 잘 마무리 되었다.
앞으로 나를
후원해
주실
분들을 친절히
배웅.
그들이 돌아가자마자 곧바로 스마트폰을 사용해 계좌를 확인했다.
30억!
다이아몬드
길드로부터
30억 원이
도착했다.
으하하하, 이게 꿈이냐 생시냐.
기분이
너무 좋아 하늘을
찌를
듯 하다.
“저기, 강정혁씨.”
“네.
은영씨.”
“당신
정말 대단한 사람이더군요.”
“감사합니다.”
“상상 못할
큰
돈을
벌어
들이게 되신 것
같은데
저에게
준비 시킨 명단은
어쩌실
생각이시죠?”
“활용해야죠. 아까
못
들으셨습니까? 다음
주
월요일까지
후원 받겠다고. 그때까지 뭐하겠습니까? 그 명단에 있는 아이들
부모
만나고
다녀야지.
아,
그
연락 담당은 당신입니다.”
“……”
“싫으십니까?”
“아니요…”
“그리고 한 가지 잊으신 부분이
있지
않으십니까?”
“뭔데요?”
“감사의 인사도 없으시네. 마력
공짜로
상승 시켜 드렸더니. 그게
얼마나
가치가 높은
선물인지
직접 보셨잖아요?”
“아… 감사해요. 너무 놀라운
장면을
봐서 잊고
있었네.”
딱딱하고
감동
없는
인사치레.
고마워
할
줄도
모르네
이
여자.
마력을
다시
확
없애
버릴까?
난 그녀의 귓가에 입을 가까이 대고 속삭였다.
오늘은 기분이
좋으니
이
정도로
용서해 주마.
“한
가지
추가로 말씀 드리면, 은영씨가
가진
잠재력은 이 정도가
아닙니다.
그리고 저는 그런
은영씨의
마력을
더
많이 상승 시켜 드릴 수 있는 힘을 갖고 있지요. 그런데
당신의
태도를 보니 잠재력 개발은 커녕
마력을
확
없애 버리고 싶네요.”
“……”
그녀의 태도가 이러했던
건
뒤에서
지켜보고
있는 아이들과 박사 때문일 것이다.
사람들
앞에서
보이는
모습과
확연하게 다른
숨겨진
모습.
두 얼굴의 여자라… 재밌네.
괜히 놀려 주고 싶은 걸?
하지만 애들 앞이니 참는다 내가.
“오빠, 정말 감사했어요.”
“맞아요. 고마워요. 되게
비싼
걸
공짜로
받아서…”
나와 홍은영의 대화를 들은 모양이다.
귀엽구나.
분명 나를 아저씨라고 지칭했었는데 알아서 오빠 소리를 해주니 어찌 귀엽지
않겠어.
“괜찮아.
아까도
말했지만
전혀
힘들지
않아.”
“친구들에게
자랑해도
돼요?”
“그래. 보고 들은
거
전부 마음대로 이야기 해도 돼.”
이동글과 다르게 그래도
이
녀석들은 친구가 있는 모양이다.
다행이다.
얘네들이 소문을 내 줘야
하는데
친구가 하나도 없으면
어쩌나
걱정이었다.
“SNS에 올려도 되니까 마음대로 해.”
“감사합니다.”
그렇게 귀여운
아이들은
돌려 보냈다.
일반
학교
다니는
학생들
보다
오히려 훨씬 더 순수한 녀석들이었다.
물론 겉보기에만 그럴
수도
있겠지만.
이런 식으로 여기저기 능력을
떠벌린다는
건
분명
리스크가 존재한다.
하지만
이점이
더 크다고
판단했다.
나는 내가 돈을 밝히는 사람이라는 걸 의도적으로
보여
줬다.
돈만
쥐어 준다면 나를 어느 정도 이용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 하겠지.
물론
나의 이런 능력을
독점하고
싶어하는 녀석들이
있을
수도 있다.
하지만 정보를 대놓고 공개함으로써
그런
목적의 개인 혹은 단체를 다른 단체에서 견제해주지 않을까?
‘그 능력을 너희만 독점하게
둘
순 없다!’라며, 공공재 느낌으로.
물론 내 희망 사항이다.
그게
아니더라도 지금의
내
능력이라면 초월자라도
쫓아오지
않는
이상에
큰
문제는
없을 것이다.
대규모
인원을 동원해 아카데미로 나를
잡으러
온다?
그랬다가는 대한민국 정부를
적으로
만들게 될 것이다.
그
즉시 정부 소속의 초월자가
출동하겠지.
“강정혁씨.
당신의
특성은 분명 아처가
아니었습니까?”
“맞습니다.”
드디어
박사가 질문을
쏟아내기
시작했다.
호기심 많은
아저씨라니
거북한데…
“그런데
어떻게
그런
능력을… 혹시 저와 몇 가지
실험을
해
보실…”
“거절하겠습니다.”
“하하…”
“수상한 생각 하지
마시죠.
지금은
참고 있지만
만약
수상한 짓을 벌이시면 제
테스트
수치가
저렇게
많은 기업들에게 흘러 들어간 책임을
지셔야
할 겁니다.”
“이거
한방 먹었군요.”
“아닙니다. 덕분에 저는 큰 돈을 벌게 되었으니까
감사하고
있습니다.
적어도
아직
까지는
말이죠. 그러니
이
마음
변치 않게 해주셨으면
좋겠네요.”
“… 알겠습니다.”
박사를 뒤로 하고
건물을
빠져 나왔다.
아,
날이 정말 맑다.
30억
원이
생겼다.
뭐부터 하면 좋을까?
어디에 돈을 쓰지?
아카데미에서는
모든
게
공짜인데…
***
“오빠 손 너무 부드럽다.”
“그래?
어디 나도, 제 손도 잡아 주세요.”
리스크가
존재함에도 능력을 떠벌린
또
한 가지 이유가 있다.
여자들이 와서
손잡아
달라고
하니까?
오해다.
조금 비슷할
수도
있지만
변태적인 욕구 때문에 그런 건 절대 아니다.
개인 적으로 내 능력
중
가장
최고라
평가하는
것이
바로
동기화를
통해
상대의
능력을 복사할 수 있다는 부분이다.
그걸
위해선 동기화율을 100 퍼센트까지
높여야
한다.
하지만
그
전에 뛰어난 마력을
보유한
파트너를
만나는 것.
모든 것은
이것부터
시작된다.
초월자를 꼬실 수만 있다면 편하겠지만
사실
상
거의
포기 중이다.
아마 몇 달 안으로는 불가능할 것 같다.
그렇다고
방법이 없는 건 아니다.
초월자가 될 만한 포텐셜을 가진 여성을 만나면 되는 거니까.
다음 주부터
후원을
가장
많이
한
대기업 최고 각성자들이 나를 찾아올 테고, 그 중에는
많은
여성들이
포함될
것이다.
거기서 포텐셜이 엄청난
여자를
찾아 친분을 쌓겠다는
마인드다.
굳이 그게 아니더라도 지금과 같이 여기저기서 나에게 접근해 올 테니, 내가
원하는
재능을
발견하는
것이
수월해
질
거라는
판단이었다.
“얘
비켜.
엘리트도 아니면서 감히 오빠 옆자리를
차지하려고.”
“너야말로
좀
비키지?
너
C클래스지? 난 B클래스 거든?”
물론 아카데미 내에서는 죄다 미성년자라 어떻게 할 수도 없고,
꼭
즐거운 일만 벌어지는 것도
아니다.
지금처럼…
“저기 얘들아. 미안하지만 나 밥 먹으러 가야 하는데…”
“같이
먹어요!
오빠.”
“저도요,
저희 집
서울에서
엄청
큰
식당 하는데 나중에 놀러 오실래요? 공짜로 드릴게요.”
나는 수 많은 여고생에 휩싸여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는
중이다.
꽃밭일
줄
알았는데
지금은 마치 나는
시체요,
이들은 나를 물어 뜯으려는 하이에나와 같은 상황.
그러나
때마침 아군이 등장했다.
안 선배
살려주십시오!
“… 너 지금 뭐 하는 거니?”
“선배
도와주세요.”
선배의 표정이 심상치 않다.
날카롭게
나를
노려본다.
“즐기고 있는 거
같은데?”
“오해입니다. 제발 살려 주세요!”
“오빠, 저 언니가 여자친구에요?”
“저는 어때요 오빠? 세컨도 가능한데.”
“꺅!
밀지
좀
마!”
아으,
이놈의 인기.
제발
나를
좀 내버려 뒀으면 좋겠다.
“선배!”
차갑게 돌아서 멀어지는 선배를 급히
뒤쫓았다.
“선배. 어디
가세요.”
“봐,
그렇게
쉽게 뿌리칠 수 있으면서 즐긴 거잖아.”
“설마,
지금
질투하시는
건
가요?”
걸음을
딱
멈춰선 그녀.
또
째릿 하고
눈을
흘겨왔다.
난
왜 선배의 저 표정이 좋을까?
“점심 먹으러 가요. 배고프네.
같이
먹을
거죠?”
“몰라. 나랑 같이 밥 먹자는 남자애들
널렸다는
건 알고 있니?”
“그럼요.
수업
중에도
선배
보면서 다들 헤롱헤롱 하던데. 하지만 그런 어린애들 싫으시잖아요? 제가 좋죠?”
“흥.”
즐거웠다.
고민이라면 토라진
선배를
어떻게 달래야 하는가 정도.
밀린 업무에 숨 막히는
일도,
성격 더러운 각성자 뒤치다꺼리를
할
필요도 없는 나날.
통장에 돈은 불어만 가고 모두가 나를 원하는
상황.
그래서 조금 귀찮기는 하지만 충분히 행복한 삶이라 할만 했다.
이렇게 쭉 지속되면 좋겠다 싶을 정도로.
선배는
식사를 하다 말고
갑자기
내게
질문해
왔다.
“회사는 어떻게 할 생각이야?”
“글쎄요. 돈은 다음
주
정도면 마련될 거 같은데…”
“왜?”
“그냥요. 이 돈이면
평생
먹고
살만
하잖아요. 그래서 조금 고민이에요.”
“뭐가
고민이야. 너 하고 싶은 대로 하면 되지.”
“선배는
졸업하면
어떻게
하실
생각인데요?”
“만약 네가 회사를 차리지 않으면 글쎄… 나 후원하는 대기업에 가겠지?”
“근데
선배.
내가
회사 차리면 후원 받은 돈은 어떻게 하실 생각이에요?”
“음…
돌려주지
뭐. 계약서
상에는
조건
없는
후원이라 그럴
의무는
굳이 없지만. 괜히 욕먹는
건
싫으니까.”
“즉
제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선배의 미래가
달라진다는
소리네요.”
불만스럽다는 듯 입술을
삐죽이는
선배.
난 가볍게 미소를
보였다.
선배에게
말한
것처럼 평생 놀고
먹어도
될 만큼의 돈이 통장에 쌓이고 있다.
게다가 세금 한
푼
낼
필요가
없다.
물론 이 혜택을
유지하려면
던전에
안
갈
수는 없겠지.
돈이
많아지니 게을러 지려는
자신을
보며 한숨이
나온다.
반면 마음의
절반
정도에서는 새로운 야망이
피어
오른다.
대기업들과 각성자들을
죄다
내 발밑에
깔아
뭉개고 톱에 오르고 싶다는 유치한 야망.
자신의 위치에 따라 꿈도 달라진다고 하더니 그 말이 정답인
것
같다.
정말
없어서
컵라면 달고 살던 시절에는 복권이든 어떤 행운이든
터져서
통장에 딱
10억
원만 있으면 평생
아무것도
안하고
최대한
아껴 쓰며 살겠다
싶었는데.
수십 억 원이 통장에
생긴
마당에
새로운
욕심이 생긴다.
누구에게도 간섭 받지
않고
머리 굽히지
않아도
되는 삶.
각성자든 군이든 정부든 아무 소리 못하는
위치.
이
능력이라면
불가능 하지 않을 것만 같은데?
뭐, 굳이 이런 욕심이 아니더라도 불안하게 사는
건
질색이다.
언제 게이트가 나타날 지
모르는
세상이란
어느 때고
이
표면적인 행복을 짓밟을 수 있으니까.
그때가
오면
돈이란 한낱 종이
쪼가리에
불과하다.
게이트가
없는
세상.
그런 날이
오기는
할까?
돈
좀
있다는
나라에서는
게이트의 완벽한 소멸에 대해 연구 중이라 하던데.
“갑자기 무슨 생각하니?”
“아, 아니에요. 회사
차려야죠.
그냥
좀
막막해서
다 던져버리고
선배랑
어디
아무도
없는
무인도로
단
둘이 도망치고 싶어서
물어본
거에요.”
“치, 말은
잘해요.
뭐가 그렇게 막막하길래 그래?”
“뭐, 사업자 등록이 어려운 건 아닌데요. 이것저것 할
일이
많잖아요. 제가
경영에
대해
아는
게
있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그쪽
관련해
인맥이 좋은 것도 아니고.”
“음… 그러고
보니
그렇네. 우리가
다니던
거기만
해도 약소 회사인데 할 일은
산더미
같았으니까.
직원도
여럿 뽑아야 할 테고.”
“그러니까요.”
이전 회사는 크게 두
부서로
나뉘어
있었다.
내가 포함된 각성자를 전담하고 던전 원정을 나가 전리품을
회수하는
던전
총괄
부서.
기타 잡무와 전리품을
경매에
넘기고 전반적인 회사 재정을 담당하는 종합 관리 부서.
약소 회사니까 이렇지
대기업들은
기업
이미지 관리나 마케팅에 자체 장비
관리까지
해야 할 테니 몇 배나 복잡해 질
것이다.
거기다 국제 파견
사업까지
하면…
아,
머리
아프다.
“선배.
저 그냥
다
그만두고 선배랑
같이
어디 대기업으로 들어갈까요?
마음
편하게.”
“난 그래도 좋아. 불과 한 달
전을
생각해
보면 대기업 들어가는 건
인생
목표였고 꿈도 꾸기
힘든
일이었는데, 이제는 후원까지 받고 있잖아. 너도
좀
더
즐기는
게
어때?
꼭 사장님 소리를 들어야겠어?”
“그렇네요…
사장님
소리는 필요 없지만, 그래도
누구
아래로 들어가는 건
싫은데.”
왠지
선배를
앞에
두면 나도 모르게 푸념을 털어놓게
된다.
내 회사를 갖는 것이 쉽지 않은 일임을
진작
알고
있었으면서 막상 돈이 생기고
나니
다른
일이
막막하게
느껴질 줄 누가
알았겠어.
선배에게 무슨
대답이
듣고
싶어 이러고 있는 건지.
스스로도
잘
모르겠다.
“나도
싫어. 그러니까 회사
만들어
주세요 사장님.”
“하하. 뭐예요 그게.”
“왜? 나 스카웃 하는 거 아니었니?”
“시간 좀
걸릴
거에요. 라이센스도 따야 하고.”
“무슨 라이센스? 각성자들?”
“아니요.
회사도
라이센스가 있어야 된 데요. 그거 없으면 전리품 경매에
출품하지도
못하고 던전 입장도 못하고… 그렇다네요.”
“그래? 난 회사를 2년이나 다녔으면서
그런
것도 몰랐네.”
“저도 몰랐어요. 다이아몬드 길드
간부가
알려주기 전
까지는.”
“그래? 거기 간부는
죄다
각성자들 아니었어?”
“맞아요.”
“각성자가…
너에게 엄청 잘 보이고 싶었나 보네? 그런
것도
친절히 알려 주고.”
틀린 말은 아니다.
당장이라도 나에게 마력을 되돌려 받고 거기다 상승까지 시켜
달라
안달하는
중이니까.
“이번에 알았는데
이
기업 전용
라이센스는
조건이 까다로워요. 100억 대 자본금에 각성자 커뮤니티
허가도
필요하고 특히 요즘은 설립
최소
5년 이상 되는
다른
기업의
추천까지
받아야
한다네요. 그것도
다섯
군데나.”
“으아…
그럼 엄청 어려운 일 아니야?
자기들
경쟁 상대
늘어나는
걸 좋아할 회사가 어디
있어.”
“괜찮아요. 기업 추천은 이미 여러
곳이
저에게
코가
꿰인 상태니까.”
조건은 그 뿐만 아니다.
최소 D급 라이센스를 가진 각성자로 2팀
이상을
확보해야
한다.
그게 불가능
하면
정부에서
던전 입장을 허락하지 않는다.
이런 조건들이 지금 내 머리가
복잡하고
선배
앞에서 약한 모습을 보이는 이유다.
자기들 밥그릇 안 빼앗기려고 정부 측에
얼마나
로비를 했길래 이리도 까다로운
건지.
씨발 대기업
놈들.
사실 이 모든 걸 한
순간에
해결할 방법이 한 가지 있기는 하다.
내 선택의 문제일 뿐.
다만 돈이 엄청 많이 필요하다.
“오후엔 뭐해?”
“오후에는
바빠요.
돈
벌러
가야 해서.”
금 수저 물고
아카데미
들어온 아이들과 그 학부모 면담 좀 해야겠다.
정말
돈이라는
것은
벌어도
벌어도 끝이
없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