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ked dungeon life RAW novel - Chapter (91)
적나라한 던전생활 〈 91화 〉91화(91/238)
〈 91화 〉91화
혹시
모를
사태에
대비해 사전에 미리
준비해
둘
수
있는
일에는 한
가지가
더 있다.
지금의
이상한
능력이
생겼는데 권한이 낮아 할 수 있는
게
별로
없던
시절.
그때는
이 방법밖에
없는
줄 알았었다.
나를 지켜줄 강자들을
주변에
미리 배치해 두는 것.
불과
한
달
전만 해도 내가 이렇게 강해질 줄은
몰랐었으니까.
지금은 주변 그
누구보다
내가 더
강해진
상황.
이젠
어쩔
수
없다.
다시 그 방법을 사용할 수
밖에.
그때는 단순히 강한 사람을
원했다면,
이미 성장 한계가
A-10으로
고정된 지금은 머릿수로 채우는 수
밖에
없다.
그러나 아무리 각성자들을 모아봐야 상대가 초월자라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아마
열
명, 스무
명으로는
상대도 안될걸?
놈들은
보통
괴물이
아니니까.
각성자들을 죄다 고기 방패로
던져가며
도망칠 시간이나 확보할 거라면 또 모르겠다.
그러니 이
방법을
유효하게 사용하기 위해서는 머리를
잘
굴려야 한다.
어떻게
해야 할까?
수십
수백
명의
정예
각성자를 갑자기 어디서,
어느
세월에 모아?
고심 또
고심했다.
하지만 난 결국, 그 해답을 찾아냈다.
내
주변의
강자를
배치해
두는 것
보다
훨씬
더 효율적인
방법을…
그건 바로 거대한 세력의
안으로
내가 먼저
들어가는
것이다.
초월자는 강하다.
하지만
아무리 강해도 각성자
커뮤니티를
적으로 돌리면 현 대한민국에서는 발
붙이고
살 수 없다.
각종 대기업은 물론 정치
세력과도
얽혀
있는
단체.
각성자 커뮤니티의 완벽한 비호를 받는다면 그 누구도
웬만해선
나를 함부로 건드릴
수
없을
것이다.
현 정부는 물론
타국도
마찬가지다.
전쟁이라도
벌일 생각이 아니라면.
단순히
커뮤니티에
가입하려는 것이 아니다.
보다
더
중추의
사람들과
친분을 쌓아야 한다.
내가 직접 의견을 낼
수
있는
자리에
올라 선다면 금상첨화.
국회의원
나일표라는 작자가 나에게 커뮤니티
수장
자리를 제시한 이유 역시 그 자리에 그만한 가치가 있기 때문이다.
현재
그
거대 단체의 수장
자리에
있는 사람.
우선은
그
사람을 내 편으로 만들어야겠다.
이런 생각을 하게
된
이유는
내 손이 닿을 만한 거리에서 그 자와의 연결 점을 찾았기 때문이다.
“아이고, 어서
오십시오.”
때는
어느새
월요일이 되었다.
나를
후원한
기업의 사람들이 다시
한번
한
자리에
모였다.
지난
주
찾아온
인원에 비해 훨씬
더
많은
숫자가
눈앞에
서
있다.
일주일 사이 전국적으로
소문이
쫙 퍼진
것.
심지어 눈엣가시인
블루돌핀
컴퍼니까지 찾아왔을 정도니 말 다했지.
“소식 들었습니다. 엘리트 등급 50단계의 마력
보유자
이시라고…
그
정도면 대한민국
각성자
정점
아니겠습니까?
초월자만 제외
한다면…
아니지! 지금 능력이면
이미
초월자
이신
것이…”
“저희 회사에서는 강정혁님에게
지분을
떼어 드리고 모셔오자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습니다. 한번 생각해 주십시오.”
태도들이 전혀 달라졌다.
내
능력의
진위
여부를 각자 나름의 정보 망을
이용해
판
가름
냈을
것이다.
지난 주 월요일 직접 두 눈으로 확인한
사람들은
말할
것도
없지.
덕분에
고맙게도, 나를 후원하는
금액
역시
장난
아니게 늘어났으니 감사할 따름이다.
굳이
적을 만들 필요는 없지.
활짝 웃는 얼굴로
좋게
좋게 말했다.
“저를 후원해주신
후원자
여러분. 기업 여러분 모두
감사드립니다.
그러나
지난 번 말씀드렸던 것처럼 제 능력에는
한계가
존재합니다. 하여 후원 금액
상위의
두 기업. 총 인원
40인의
마력만
강화
시켜 드릴 생각입니다. 다른 분들께는 정말
죄송합니다.
다음 주에도 기회는 또
있으니
노여워 마시길 바랍니다.
저는
어디에도 가지 않으니까요.”
제가
갑자기 어디 다치거나
죽지
않게 잘 좀 부탁합니다.
내
말이 끝남과 동시에 여러 인물들이 헛기침을 했다.
눈치를 보며 넥타이를 어루만지거나 스마트폰으로 실시간
중계하는
사람까지.
다양한 인물들이 존재했다.
스카우터 뿐만 아니라
각
기업의 간부급
인사들이
직접
이
자리를
찾았다.
“흐음…”
모두의
시선이 모여들었다.
이제
그들의
관심사는
오로지
어떤 기업이 얼마 만큼의 후원을 했는가 하는 것.
난
이미
결과를
알고 있다.
“우선
1위
기업입니다.
아니,
2위 기업부터 발표하겠습니다.”
뜸을 들였다.
몇
사람은
긴장한 기색이
역력하다.
일부는
아예
포기하고
구경꾼 모드.
“후원 금액 2위 기업은…”
이거 쪼는
맛이
있네.
60초
후에 공개하고 싶을
지경이다.
“블루돌핀 컴퍼니입니다.”
“아…”
“뭐야. 저긴 지난
주에는
얼굴도 내밀지 않더니.”
“휴우… 우리가 2등이네. 그럼 1등은 어디야? 얼마나 낸 거야?”
“액수는? 액수부터 들어 봅시다.”
“아,
액수는
1등
기업
발표하고
알려드리겠습니다. 그럼 1등은…”
지난
주에는
찾아오지도 않았던
블루돌핀이
2위인 걸 알았을 때는 나도 깜짝 놀랐다.
내심 복수를 계획하고 있었는데… 이
정도
금액이면 위자료로 충분하고도 넘친다.
그래도 그 차미소인지 뭔지 하는 계집에게는 따끔한 맛을 보여줄 생각이다.
어디서 만날지는 모르겠지만.
“1위는 드래곤 길드에서
하셨습니다.
축하… 아니, 감사합니다.
후원하신
금액은
좋은 일에
사용하도록
하겠습니다.”
“허…
역시…”
“금액. 후원
금액
좀
알려주시오. 대체
어느
수준이길래
우리가
없는
거야?”
“저희는 첫 한 달은 포기 했습니다.
그래도
둘째
달에는
노려볼 생각이니
빨리
좀
듣고
싶군요.”
“다들
조용!
어련히
알아서
발표
하실
텐 데 잠자코 기다려 봅시다.”
한껏
거만해진
드래곤
길드
사람이
소란을
잠재웠다.
조용히 고개를 숙여 예를 표했다.
난 후원 금액을
확인하며
내가 지금껏
몰랐던
이
업계의
판도를 가늠할
수
있었다.
일부
상장
기업을 제외하면 대부분이 비
상장
기업이기
때문에
어디가
얼마나
잘
나가는지 알기
어려웠다.
그러나 이번 나에게
보내온
후원
금액을 확인하며 대강 눈치 챌 수 있었다.
어디가 요즘
힘든지,
또는 어디가 잘나가는지.
중소 기업보다 못한 대기업이 있는가 하면, 드래곤 길드처럼 역시 하는 곳도 있었다.
물론 단순하게 후원 금액
가지고
그
기업의 모든 걸 안다는 오만한 생각을
하는
건
아니다.
다만 자기
회사의
각성자들에게
얼마나
투자를
할 여력이 있는가.
그걸
확인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을
뿐.
“금액은
1위와
2위만 발표하겠습니다. 우선
2위
금액은 블루돌핀의 27억. 1위는
드래곤
길드의 60억입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다른
후원 기업 여러분들도 정말 감사합니다.”
액수를 듣는
순간
여기
저기서 탄식이
터져
나왔다.
말도 안되는 금액에 놀라는 건 기본.
3위 기업에서는 안타까움의
목소리였을
것이다.
블루돌핀과 고작 2억
차이였으니까.
내가
지난
일주일 사이 받은 후원
금은
무려
500억 원을 초과했다.
그중 약 150억 정도가 학부모들에게 받은
것.
나머지가
기업에게서 받은 돈이다.
내 예상을
한참
뛰어넘은 엄청난 금액이다.
심지어
1등
기업인
드래곤
길드는…
“그럼 내일과 수요일에 드래곤
길드.
목요일 금요일에 블루돌핀 각성자
분들을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시간은 아카데미의
모든
수업이 종료되는 오후
6시부터
입니다.”
아직 할 말이 더 있었다.
한
가지는 모두에게.
하나는
드래곤
길드 사람에게.
“저번에
이야기 드렸던 것과
같이
저는 저만의
회사를
만들려고 생각 중입니다. 부디
협회에
추천서를
써주실 기업
여러분
계신가요? 창립 하신지
5년
이상이신…”
일단은 추천서를 확보하고
그
다음에 각성자를 확보할 생각이다.
500억이면
초기
자본금으로써는
충분하고 남을 것이다.
게다가
이번
주에도 계속
후원을
받을
생각이니까.
그런데 사람들의
반응이
조금 이상했다.
뭐지?
우선적으로 설립 5년 미만의 신생 회사 사람들이 싹
빠져나갔다.
당연한
수순이다.
아직 남아있는 면
면을
확인하니
모두
5년
이상
된
잘나가는
대기업
사람들.
내가 필요한
것도
그들의 추천서다.
“여기 지금 남아
계신
분들께서
써주시는
겁니까? 고맙…”
“저기… 강정혁씨.”
내
말을
도중에 끊어버린 인물.
아까
큰
소리쳤던
드래곤
길드
사람이다.
“네. 말씀하세요.”
“미안하지만 추천서는…
후원이라면
더
해 드릴 수 있지만 그건
좀
곤란합니다.”
“그… 렇습니까?
괜찮습니다.
다만
이유가
뭔지 들어볼 수 있겠습니까?”
60억을 후원해 준 기업
사람이다.
스마일
스마일.
표정에
감정을
드러내선
안된다.
“저희도
강정혁씨와의 관계를 위해서라도 웬만하면 해 드리고 싶습니다
하지만
아시다시피 최근
몇
년 간 던전 관련 중소기업들이 난립하지 않았습니까? 개
중에는
사고만 치고 사라진 기업도 많습니다. 그렇게 되면 해당
기업의
설립
당시
추천한
저희에게도 책임이 전가 되는 법이지요.”
우리의
대화를
옆에서 듣고
있던
다른 대기업 사람들 역시 동의하는지 고개를 끄덕였다.
이 장소에서 유일하게 나만
거기에
못 끼고 있었다.
그가 하는 말이 잘 이해가 가지 않아 재차 설명을 요구했다.
“문제라면
어떤
문제를
말씀하시는 겁니까? 기업을
하다
보면 망할
수도
있는
거
아닙니까?”
“예…
하지만 이쪽
일이
워낙
험하지
않습니까. 물론
다른
산업
현장에서도
사망자가
발생하곤
하지만
저희
업계와는 큰 차이가 있죠. 왜 일전에 수원 화성 게이트
문제도
있었고…”
설마
여기서
또 그 이야기가
나올
줄이야.
하긴 한번에 많이 죽긴 했지.
옆에서
듣던
다른 업체 사람이 대화에 끼어들었다.
한 두 사람이 아니다.
마치 짜기라도 한 듯 줄줄이
이야기를
늘어놨다.
“맞습니다.
생명은 모두 소중하지만 각성자의
희생은
특히
더
문제가
됩니다.
정부 입장에서는 국가 경쟁력에도
타격이
크니 어중이떠중이 돈만
밝히고
들어오는 업체를
경계하기
시작했습니다.
최근
업계에서는
던전
관련 모든 사업의 신규 설립 자체가 굉장히
빡빡하고
어려워 졌다는 소문이 돌고 있습니다. 정부 측에서도 이제는 대기업
중심으로
산업 체계를 변경하고 싶어 하는 눈치라서…”
“그럼요. 저희도 각성자 커뮤니티라는
강력한
단체를 등에
업고
있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정부의
요구를
외면할 수는 없지요.
당장
각성자들의
일부 면책 특권이나 법인세 일부만 건드려도 저희는 당해낼
수가
없습니다.”
“아마 당분간… 어쩌면
앞으로
쭉
신규 업체에
대한
허가가
나오지
않을
확률이
높습니다.”
“그게… 사실입니까?”
아니 씨발.
그 이야기를
왜
이제야 해 주는 거죠?
제가
지난 주에도 분명
회사를
차린다고 했을 텐 데요?
아…
요새 되는 일이 없네.
그래도
뭐, 지금
여기서
이야기를 해주고 있는
사람들은
호의적인 인물들이다.
나에게
잘 보이고 관계를 돈독하게 쌓으려는 사람들.
그러니까 이런 이야기도 해 주는 거겠지.
그럼 나도 할
말이
있다.
“그걸 여러분들
회사의
입김으로 어떻게 안될까요?
저를
강력히 추천하면 정부
입장에서도
무시할
수 없지
않겠습니까?
특히
후원 금액을
가장
많이
지불하신
우리 드래곤 길드.”
“예? 저희요?”
“네.
거기
간부인가 대표인가 하시는 분이 각성자
커뮤니티
수장
자리에 있지 않으십니까? 그 정도 입김이면 정부도 꼼짝 못하지요!
어떻습니까.
여러분이
타고
계신 그 열차에 제
회사가
낄
자리 하나 정도는 마련할
수
있지 않겠습니까?”
드래곤
길드
사람은
굉장히
곤란한
표정으로
미간을 좁혔다.
뭘 그런 심각한 표정을
하고
그러시나.
내 입장에선
잘됐다.
어차피
그
인물과는 친분을 쌓을 작정이었다.
안면도 트지 않은 상황에 부탁부터 하게 되었지만 어쩔 수 없지.
답례를
하겠다면서
접근하면 만날 명분도 설 테고.
“그게… 그분은… 그런
분이
아니시라…”
“뭐가 말입니까?”
“그
분은 누구 에게 부탁하고 그런
성격이
아니십니다.
게다가 타인을 위해서는 더더욱… 지금도 그
분이
왜 각성자 커뮤니티
수장
같은 귀찮은 자리에 앉아
계신
건지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드래곤 길드의…
이름이
뭐였더라
안지현?
아마
그런
이름이었다.
대한민국 수십 만 각성자들의 권리를
책임지는
커뮤니티.
그리고 그
정점에
군림하는 수장 안지현.
“깐깐하신
분인가 보죠?”
“그렇다기보다는
제
멋대로
이시죠.
남에게 절대 머리를 굽히지 않고 지기 싫어하시는…”
각성자
중에
그렇지 않은
사람이
얼마나
된다고.
하긴,
자신보다 강자에게도
똑같이
그럴
수
있는 사람은 몇 안되긴
하지.
듣고 보니 김이솔과 성격이 비슷할 거 같은데?
그럼
직접 만나 손수 길들이는 수 밖에.
“초월자는 아니시죠?”
“아,
그렇습니다. 강하시긴 하지만 초월자는 아니십니다.”
“그럼
됐습니다.
제가 직접
만나서
이야기하죠.
이번에 드래곤 길드에서 방문하는
스무
명에
그
분은 포함되어 있으십니까?”
“아니요…”
마력을 올리는
데
참가도 하지 않는다라…
특이한 사람이네.
이미 A-10인 상태라면
올려주고
싶어도
올려줄
수가
없지만.
“그분도 모셔올 수는
없습니까?”
“일단 이야기는 꺼내보겠습니다…”
안지현.
계획을 실행하는
데
있어
그 사람과의
만남이
매우
중요해 졌다.
과연
어떤
사람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