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ked dungeon life RAW novel - Chapter (94)
적나라한 던전생활 〈 94화 〉94화(94/238)
〈 94화 〉94화
매직 미사일.
아카데미의 야외 마법
수련장에서
매일 들려오는 폭음의 원흉이다.
가끔 그 소리에 짜증이 났는데 마법을 실제로 본
적은
아직 없다.
마력 OFF.
안지현의 마력을 없애버리는데
성공했다.
초월자라 해도
마력을
끌
수
있는 건
동일했다.
다만
그녀가 이미 사용해 버린 마법까지 막아낼
수는
없었다.
그녀는 나를 바라보며 비릿하게 미소 지었다.
이 처 죽일 년이.
-슈웅!
쾅-!
콰장창-!
강렬한 마력 탄이
날아와
나를
가격했다.
동시에
폭발.
내가 타고 있던 뒷좌석
시트가
갈기갈기 찢어졌고 유리창이 깨져
파편이
이리저리
튀었다.
하지만.
[오토실드가
강력한
공격을 방어하는데
성공하였습니다.
에너지 21%를 소모하였습니다.]
나는 멀쩡했다.
순식간에 남아있던 에너지
절반
가량이 사라졌다.
덕분에
무사할 수
있었다.
그녀의 마력을 빼앗았지만 아직
이다.
부하놈들이
멀쩡하게 살아있는 상황.
방심은
금물이었다.
모두
최상급의 각성자들일 테니까.
[사고 가속을 중단합니다.]그러나 가장
문제였던
녀석을
처리했다.
상대가 초월자만
아니라면
사고
가속을 사용해 쓸대
없이
에너지를
낭비할 필요가 없다.
에너지가 아깝지.
회복하려면
허리를 얼마나 놀려야 하는데.
현재 김이솔의
능력을
활성화
중인
나.
최근
무기술을
집중 연마했기 때문에 그녀의 마력을
선택,
사용
중이었다.
근접 전에는 자신 있다.
“커헉…”
내
반대편 팔을 붙잡고 있던 남자가 검붉은 피를 토해냈다.
안지현의
매직
미사일에
당한 모양.
마력이 사라진 그는
폭발에
무방비하게
노출되었고.
상처
부위를 보니 아마 살기 어려울
거다.
아직 숨이 붙어있는 건
그나마
내가
그의
앞에서 직격을 막아냈기 때문이겠지.
운전석에
앉아있던
남자
역시
큰 부상을
당했다.
“끄아아악…”
차 밖에서는
안지현이
거칠게
신음 했다.
마력을 잃어버린
그녀
역시
폭발의
여파에서
무사할 수 없었다.
자기가 사용한 마법의 여파로 뒤로
날아가
바닥에 고꾸라졌다.
천하의
초월자님 꼴이
정말
우습게
됐다.
그들과는 다르게 스친
상처
하나 없는
나.
아주 천천히 차에서
내렸다.
다른 차에 탔던
각성자들이
하나
둘 이쪽으로 달려오고 있다.
심복이라는 2인 중 하나는 쓰러져
신음
하는
안지현을
부축했다.
그리고 다른 한
명이
나에게
달려들었다.
난
무기를 소지하지 않았다.
그러나
그건
상대도
마찬가지였다.
“콘센트레이션.”
김이솔의
스킬.
내
주먹에
강렬한
빛이 모여 들었다.
상대도
A클래스
마력의 소유자 일
것이다.
사고
가속을
하지 않은
상태로는
조금 버거울
수도
있다.
저쪽은
베테랑일 테고 난 초짜니까.
그러나 현실은
조금
달랐다.
뻐억-!
내가 휘두른 펀치가 놈의 왼쪽 광대뼈에 적중.
무언가 부러지는 소리와 감촉이 전해져 온다.
놈은 아무것도 못해보고 목이 돌아가 그
자리에
주저앉았다.
한
마디로
격이 달랐다.
나를
향해
달려오던 각성자들의 발걸음이 일제히 멈췄다.
하나같이
경악한 표정.
심지어 뒷걸음질
치려
했다.
가긴
어딜
도망가.
“동작 그만. 죽기 싫으면
조용히
내
앞으로 모여.”
크게 소리칠
필요도
없었다.
나한테 완전
겁먹은
놈들인데 힘 뺄 필요 있나.
방금
쓰러진
남자의 머리에 손을
얹고
조용히 마력을 없애 버렸다.
걱정 마라.
그래도 넌 치료하면 죽진 않을
거
같으니.
아직도
제자리에서
머뭇거리는 녀석들에게
한
마디
더
했다.
“선착순.”
그러자
부리나케 내 앞으로 달려왔다.
가장 먼저
달려온
녀석만 제외하고 나머지 놈들의 마력을
하나
하나
없애
버렸다.
1등인 녀석의 마력은 F-1로
낮춰
두기만
했다.
아직
시킬
일이 있으니까.
“이럴
수가… 마력이…”
“죽고 싶지
않다면…
허튼수작
부릴
생각 마.
가지고
있는
스마트폰이나 통신
기기
전부
발
아래 내려놔라.
그리고
너.”
“네… 네, 넵!”
“넌 부상자들 싣고 병원 가봐. 시체 포함.
아
안지현은
제외다.”
“아… 알겠습니다.”
겁을
단단히
먹고
있다.
한 놈 빠짐없이 여기 있는 전원이 그렇다.
그럴 수 밖에.
각성자에게 있어 난
천적이나
다름 없다.
그리고
머지않아
초월자놈들
또한
이와 마찬가지가 될 거다.
곧바로
전화를
걸었다.
“지금 당장 차
가지고
비지니스 건물 지하 주차장 2층으로 튀어
오세요.
5분 드리겠습니다.”
–
네?
안돼요.
차
주차한
곳까지
가는
시간만 5분 넘게 걸린단
말이에요.
그리고 이제 막 저녁 먹기 시작했는데…
“변명하실 시간에 빨리 튀어 오세요.
제가
지금
기분이
굉장히
나쁘거든요.”
– 아… 알았어요. 갈게요. 하지만 5분은…
홍은영을
불렀다.
놈들의
차를
빼앗아
탈
수도
있지만 추적 당하기
쉬울
거 같으니.
난
마력을
잃고
눈앞에서
떨고 있는
화상들에게
물었다.
“소속은? 드래곤 길드? 아니면
커뮤니티?”
“……”
“빨리
대답해.”
“저희는 어디에도 소속되어
있지
않습니다… 굳이 따지자면 안지현 부대표님 소속입니다. 물론
평상시에는
드래곤
길드
각성자
취급을
받고
있습니다.”
“각성자 커뮤니티는 이번 일에 관련이 있나?”
가장 중요한 문제였다.
만약
그
거대
단체가
나를
노리고 있다면 앞으로의
삶이
정말
고달파 진다.
안지현
개인 혹은
드래곤
길드에서
단독으로
움직인 건지.
아니면 커뮤니티 수뇌부가 나를 노린 건지 확실히
해둘
필요가
있다.
적이 누구인지도
모르는
상태로는
제대로
된 복수를 할 수는 없는 노릇이니까.
“그건 저희도
잘…”
당사자에게 직접
물어보는
게 나을 것 같다.
난 쓰러져있는
안지현에게
다가갔다.
차 창의 유리 파편에 피부 여기 저기가
찢어져
피를 흘리고 있다.
차의 측면
유리에는
보호
필름이 들어가 있지
않았던
탓이다.
무릎을 굽히고 앉아
씨발
년의 면상을 바라보며 질문했다.
“어이. 어디 대답해 보지?
각성자
커뮤니티도
이번
일에
관여하고
있나?
그리고 내 능력을
어디까지
알고 있지? 다이아몬드 길드에게서 뭐 들은 이야기가
있나?”
“크윽…
내… 마력 돌려내…”
손가락으로 그녀의 팔에
난
상처를 가볍게
눌렀다.
“으아아아악-!”
“내가 지금 장난치는 걸로 보여? 날 납치하려 한 새끼들을 순순히 살려서
돌려보낼
거 같아?
이대로
죽기 싫으면
말
잘해 이 씨발년아.”
난 같은 질문을 재차 반복했다.
상처가
크진
않았지만
이대로 출혈이 지속되면 위험할지도
모르는
상황.
머리가 복잡했다.
“크윽…
나…
혼자서 한
일이다…”
“지랄
하지
마.
너
아까
통화하는
거
다
들었거든? 그 새끼는 누구야?”
“……”
아나…
안지현이
정신을
잃었다.
따귀를 몇 대
때려
봤는데 반응이 없다.
그래도 아직 죽은 건 아니었다.
힐러인
홍은영을
미리
불러 두길 잘했다.
그런데
이년은
또
왜
이렇게
늦는 거야?
난 기절한 안지현의 마력을 일시적으로
되돌렸다.
그리고
급히 F-1까지 내려버렸다.
죽지
못하게
임시방편으로
처한
조치다.
이년에게는 묻고
싶은
말이 너무
많으니까.
홍은영이
오면
힐을
사용해
적당히 회복 시키고 마력을
다시
없애야지.
상황이
조금 난처해졌다.
이대로
당국에
신고하기에도 애매하고.
사람이 죽었다.
나쁜 건 당연히 납치를
시도한
놈들이고 사람이
죽은
이유 역시 안지현의 매직미사일 탓이다.
하지만 수사가 시작되면
나
역시 곤란해 진다.
내 편이 되어줄 증인도 증거도 없고…
이
중 직접적인 손해를 보지 않은 건 내가
유일하니까.
오히려 놈들이
피해자
코스프레
하기 최고인
상황이다.
정부까지 편을 들어주면 답도 없게 된다.
물론 차
블랙박스나
감시 카메라를 확보해 두면 다소 유리할지 모르겠지만… 이런 제길.
간과한
부분이
있었다.
“야, 너. 지금 당장
그놈에게
연락해. 보안실인지
관리실인지
감시카메라 건드리러 간 놈
있을
거 아냐! 빨리!”
조용히 처리하고 싶었는데 만약 그
놈이
이
모습을
보고 있었다면 곧장 드래곤
길드
본사든 커뮤니티
쪽이든
연락을
넣었을
확률이 높다.
그럼
나
혼자서 감당하기 어려워 진다.
몰래 기습해서 쓸어버리는 것과 죽을 고비를
몇
번이나 넘어온 베테랑들이 본격적으로
나를
노리는 것에는 큰 차이가 있다.
지금 여기서 벌어진 내용이 전해지면 떼로 덤벼올 거다.
정부까지 놈들 편인 것 같고…
끼기긱…
그때,
시끄러운 소리를 내며 홍은영의 차가 나타났다.
왜
이렇게
늦게
와!?
“이게
다 무슨 일이죠?”
“시끄럽고 이리
와서
이년에게
힐 좀 써봐요.”
“네에…”
홍은영은
차에서
내리는
것과
동시에
안지현을
향해
힐을
사용했다.
가까이
다가올
필요가
없지 참.
힐은 웬만한 원거리에서도 사용 가능
한
스킬이니까.
시퍼렇게 변해 가던 안지현의 혈색이 좋아졌다.
그러나 정신을
차리진
못했다.
“당장 정신 차리게 못합니까?”
“네… 이미 기절한 상태면 기다리는 수밖에
없어요.
아슬아슬하게 정신이 있는 상황이라면 방법이 없는
것도
아니지만.”
“흠… 좋습니다. 이 여자 뒷좌석에 실어요.”
“네?”
“빨리요. 여기 더 있다가는 위험해 질 지도
모릅니다.”
의문스러운
표정의
홍은영은 결국
내
말을 따랐다.
안 그럼 지가 어쩌겠어.
그녀가 그러는 동안 난
아까
명령했던
남자의
스마트폰을 빼앗았다.
대화 상대는
감시
카메라를
건드리러
간,
이놈들의
동료.
“안녕하십니까.”
“……”
“아무래도
지금도 지켜보고 계신 모양입니다? 대답도
안
하시고
목소리를
숨기시려는 거 보니 제가 스마트폰 가로채는 모습도 보고 계신 거겠죠? 제가 당장 그곳으로 달려가기 전에
입을
여시는 게 좋을 겁니다.”
말하며 주변의 감시
카메라
위치를 확인했다.
그
중 하나를 향해 시선을 고정했다.
그제야
놈이
입을 열었다.
“예…”
“좋습니다. 이렇게 하시죠. 영상은
전부
없애버리세요. 절
납치하려
한 사실을
대외
비밀로 하는
대신
지금 벌어진
모든
일들은
없던 일이 되는 겁니다.
다치거나
죽은 사람은
그쪽이
시작한
일이니 알아서 책임 지시고.”
“……”
“그리고… 연락 했습니까. 안
했습니까.”
“……”
“제가
지금
그리로 갈까요?”
“… 했습니다.
저희
길드에…”
“드래곤 길드에서 정예를 데리고 이리로 몰려오고 있겠군요?”
“그렇습니다.”
“그럼 방금 말했던 것만 약속 하시죠.
그럼
당신에게는
아무런 해코지 하지 않겠습니다. 지하 주차장에서 있었던 모든
영상을
깔끔하게 지워
버리기로
한
것
말입니다.”
“……”
“아니면 제가 당신
뒷조사라도
시작해서
가족들까지 한 명 한 명 찾아
가야겠습니까?
날 납치 하려고 한 건
당신들이
먼저
잘못한 건데
영상
지우는
게 그쪽도 좋지 않겠습니까?”
“…
알겠습니다.”
“좋습니다. 다른
건
어떻게 해도 상관 없습니다. 제가 누구와 무슨 차를 타고 떠났는지 얼마든지 알려 주세요. 다만… 한 가지.
안지현을
데리고
갔다는
것.
그녀를 안전하게 돌려 받고 싶다면 조용히
있는
것이 좋을 거라는 것만
전달해
주시면 됩니다. 나중에라도
다른
이야기가 들려 오면 제 모든 걸 걸고 당신을 죽이겠습니다. 그럼 이만.”
“……”
협박은 이 정도면 될
거다.
날 납치 시도한 걸 만천하에 까발릴
생각이
아니라면
시킨 대로 하겠지.
물론 내 능력을 분석하기 위해 지하
주차장
영상을 확보해 두려 했을
것이다.
일단 그걸
막고자
했다.
드래곤 길드는 물론 여 타
대기업에,
커뮤니티에,
정부까지
한 편일지 모르는 상황.
증거
영상이라고
확보한들 무슨 소용이겠는가.
교묘하게 이용 당해 오히려 더 불리해질 거다.
차라리 확실한 카드인 안지현을 내가 데리고 있어야지.
그녀는
초월자.
어떤 세력이 나를
노리든
그녀라는 카드는 쉽게 버릴 수 없을
것이다.
그것도
귀한
마법사를
말이다.
분명 대한민국 7대 초월자
명단에는
안지현이란
이름이
실려있지 않았다.
일부러 숨긴
거겠지?
아니면
최근에
경지에 들어섰을 수도 있다.
그녀의 현재 마력은 S-1이었으니까.
바닥에
떨어진
안지현의
스마트폰을 주웠다.
그리고
홍은영의
차에
올라탔다.
담배를 꺼내 불을 붙이며 명령했다.
“출발.”
“어,
어디로요?”
“일단 갑시다.”
“…
알았어요.”
담배 연기를
들이마시며
깊은
한숨을
내뱉었다.
하아…
세워둔 계획들이
엉망이
되었다.
하지만
괜찮다.
그래도 한
가지
길이 새롭게
열렸으니까.
S클래스 마력.
아무래도
저
씨발년하고 며칠 밤낮을 함께 뒹굴러야
할
것
같다.
어떤 개새끼들인지, 어떤
좃
같은
세력인지 명확하진
않지만
두고
보라지.
내가 초월자급의 마력을 얻게 되면
니들은
그냥 한놈 남김없이 싹
쓸어
주마.
“홍은영씨.”
“네.”
“완벽하게
숨으려면
어디가
좋을까요?
한 1주일 이면 되는데.”
“누구에게서
숨는 건데요?”
“음…
정부나 각성자 커뮤니티라면요?”
“……”
“빨리 대답.”
“불… 가능하지 않을까요? 목숨이 아깝지 않다면…”
“그래서
안된다고?
“저도 몰라요…”
“씁…”
내
반응에
홍은영은 울기 직전이었다.
에휴…
모른
다는데 어쩌겠어.
나도 마땅히 떠오르지 않는데.
무턱대고 신하늘과
동거하던
전세 방으로 데리고 갈 수도 없고.
우우웅. 우우웅.
“응?”
갑자기
손에 쥔 스마트폰이 진동했다.
내 것이
아니었다.
진동하고 있는 것은 안지현의
스마트폰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