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no Machine RAW novel - Chapter (162)
# 48장 교주 취임식 (3) #
천여운이 아무렇지 않게 술을 마시는 모습을 확인하자 세 장로들은 음식에 특별한 장난을 치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그렇다면 천천히 이 작은 연회를 즐기면서 원하는 바를 협의하면 된다.
처음 시작은 공석이 된 일 장로에서 삼 장로까지의 자리다.
선임 장로의 자리들을 교내 병권과 내정의 절반을 움직일 수 있는 자리이기에 반드시 확보해야 했다.
‘그리고 해산된 검마종 산하의 전력이나 교주전에서 회수해 간 사업장들을 받게 된다면 원래의 성세를 되찾게 된다.’
세 종파가 없어진 것은 전력 감소가 있었지만 잘되었다는 생각도 들었다.
여섯이서 나누던 기득권을 셋이서 나눈다면 그동안보다 더욱 큰 고기를 가질 수 있게 되니 말이다.
더군다나 근 백 년 동안 현마종, 검마종에서 독식하다시피 해왔던 교주의 자리도 자신들의 외손자들이 가질 수 있게 되리라.
-홀짝!
기분이 좋아진 세 장로들이 안심하고서 술을 따라 마셨다.
의심이 많은 부철용이 내공을 끌어 올려서 확인해 보았지만 전혀 문제가 없었다.
몇 차례 술이 들어가자 시종들이 고급 음식들을 하나 둘씩 내오기 시작했다.
꽤 신경 쓴 연회 자리라는 것이 느껴질 정도로 말이다.
‘후후후, 우리의 전력이 신경 쓰이긴 했나 보구나. 이 정도로 신경 쓰는 것을 보면 말이야.’
만족스러웠는지 삼 장로 부철용의 얼굴에 미소가 띠기 시작했다.
본격적으로 연회가 시작되자 내성 숙수가 직접 황소를 끌고 와서 부위를 해체하여 숯불에 굽는 등 갖가지 요리를 해왔다.
“하하하핫, 진즉에 이런 자리가 마련되었다면 참으로 좋을 뻔 했습니다.”
맛있는 음식과 술을 들어가니 분위기는 한결 들떠 올랐다.
어느 정도 주거니 받거니 좋은 분위기가 형성되었다고 생각한 삼 장로 부철용이 본격적으로 협의에 관한 이야기를 꺼내려고 했다.
“천마님이시여. 그럼 슬슬 협의에 관한…”
“그 전에 별미를 하나 드시겠습니까?”
“별미…..요?”
식사와 반주를 곁들이는 동안 말이 없던 천여운이 처음 꺼낸 말이었다.
세 장로들이 의아해 하자 천여운이 숙수가 해체하고 있는 황소를 가리켰다.
“얼마 전에 먹은 음식인데, 북경 쪽에서는 별미로 유명하다더군요.”
“북경 쪽에서요?”
“이왕 우호적인 관계를 갖기로 하였으니, 제가 여러분께 직접 대접하도록 하지요.”
“천마님께서 직접요?”
“네.”
그 말과 함께 천여운이 반쯤 해체되어 있는 황소가 놓여있는 곳으로 갔다.
내성 숙수에게 뭔가를 이르자 그가 알겠다면서 양념장 같은 것을 준비하기 시작했다.
천여운이 손에 식칼을 들고 황소의 가슴 부위를 해체했다.
‘흠?’
가슴 부위를 해체한 천여운은 황소의 체내에서 심장 부위를 꺼내들었다.
도살 된지 얼마 되지 않은 황소의 심장은 미세하게 뛰고 있었고, 모락모락 김이 피어올랐다.
‘설마 생으로?’
천여운이 그것을 들고 와서 접시에 얹어서 네 등분으로 나누었다.
항소유는 평소에 생식을 하지 않았기에 미간을 찡그렸다.
내성 숙수가 방금 만든 양념장을 들고 와서 말했다.
“소금만 살짝 간해서 드셔도 맛있지만 제가 만든 양념장에 찍어 드신다면 훨씬 별미로 느껴지실 겁니다.”
“오, 이건 오랜만에 보는 요리구려.”
사 장로 자금경은 예전에 먹어본 적이 있는 듯 했다.
평소부터 진귀한 음식들을 찾아서 먹는 것을 좋아 하는 자금경이 먼저 그것을 집어서 양념장에 찍어서 입에 넣었다.
천여운 역시도 익숙한 것처럼 잘라진 소의 생 심장을 젓가락으로 집어서 양념장이 아닌 소금에 살짝 찍어서 먹었다.
‘소금이라….’
이것을 유심히 지켜본 삼 장로 부철용이 젓가락으로 그것을 집어서 천여운과 마찬가지로 소금에 찍어서 입에 넣었다.
핏기가 가득해서 비릴 줄만 알았는데 생각보다 담백한 맛이 입가를 맴돌았다.
-우걱우걱!
‘과연 별미로군.’
직접 소의 심장을 해체해 와서 살짝 의심을 했었지만 아닌 듯 했다.
생식에 거부감이 있는 항소유였지만 차마 당대 천마인 천여운이 직접 대접하는 것을 거부하기는 그랬는지 젓가락에 기를 불어넣어 조금만 잘라내서 입에 넣었다.
‘으으, 본 녀의 취향은 아니구나.’
미세한 피 비린내가 썩 달갑지는 않았다.
그래도 성의는 보였으니 이 정도면 되었다고 여겼다.
-탁!
천여운이 혼자 잔에 술을 따라서 단숨에 들이키고는 입을 열었다.
“별미도 맛을 보았으니, 그럼 그 협의라는 것을 이야기 하도록 하시지요.”
“후후후, 알겠습니다.”
고대하던 순간이었다.
천여운이 얼마큼 수용할지는 모르겠지만 최대한 많은 것을 얻어내야 했다.
그들의 대표라 할 수 있는 삼 장로 부철용이 머릿속으로 정리해온 요구사항들을 하나씩 꺼내려고 했다.
그런데,
“먼저 제 요구사항부터 여러분께 말씀드리겠습니다.”
“넷?”
뜬금없는 천여운의 말에 부철용이 요구사항을 꺼내려다 입을 닫았다.
“그게 무슨 말씀이신지?”
“협의라는 것은 서로가 원하는 것을 맞춰 나가는 게 아닙니까?”
담담하게 답변하는 천여운을 바라보며 세 장로들은 이것을 어찌 받아들여야 할지 난감했다.
그들은 원래 자신들의 요구사항을 밝히고 그것을 조율해나가려 했다.
그런데 천여운 또한 요구사항이 있다고 하니 전혀 예측하지 못한 부분이었다.
‘흠…..’
난감했다.
세 사람이 서로를 바라보았다.
전음을 보내서 의견을 나누고 싶었지만 전에 마룡장종에서 한 가지 미심쩍은 부분이 생겨서 쉽게 할 수가 없었다.
천여운이 전음을 엿들을 수도 있다는 사실 때문이었다.
잠시 고민하던 삼 장로 부철용이 입을 열었다.
“…..알겠습니다. 먼저 말씀하시지요.”
어차피 아니다 싶은 부분은 과감하게 거절하면 될 테니 일단 들어보기로 했다.
천여운이 의미심장한 눈빛으로 요구사항을 꺼냈다.
“첫 번째. 기존의 관행처럼 이어져 오던 여섯 종파 체제를 없애겠습니다.”
“네에?”
그 말에 세 명의 장로들이 동시에 반문했다.
그들이 예상한 것은 천여운의 산하로 들어와서 그를 지지해달라는 것 정도로 생각했는데, 완전히 다른 방향으로 치고 들어왔다.
어이가 없어서 순간 할 말을 잃었던 부철용이 따지고 들려했다.
“천마님. 지금 무슨…”
“아직 제 요구사항은 끝나지 않았습니다.”
묵직한 천여운의 경고에 부철용이 노기가 서린 눈으로 노려보다가 이내 답했다.
“후우…..일단은 알겠습니다.”
“두 번째. 기존의 장로직을 개편해서 본교의 전통대로 강자존에 의거하여 가장 뛰어난 무위를 지닌 순으로 장로직의 서열을 매기겠습니다.”
“하!”
오 장로 항소유가 기가 찬 나머지 눈매가 매섭게 올라갔다.
만약 천여운의 말대로 진행된다면 한 팔을 잃은 그녀는 까딱하다가 가장 최하위 서열로 밀려날 확률이 높았다.
“세 번째. 본교의 모든 종파는 한 개의 단(團) 이외에는 어떠한 무력 집단을 소요할 수 없으며, 그 외에 보유하고 있던 무력 집단은 전부 본교에서 운용하는 단과 대로 개편하도록 하겠습니다.”
두 번째 요구 조건까지도 가당치 않다며 거절할 생각으로 참고 들었다.
물론 천마의 권위를 생각해서 그의 말이 끝나기를 기다리는 것도 있었다.
하지만 세 번째 요구를 듣는 순간 세 장로들은 일제히 분노를 참지 못했다.
“네 번…”
천여운이 네 번째 요구사항을 말하기도 전에 삼 장로 부철용이 탁상을 내리쳤다.
-쾅!
그와 동시에 대호법 마라겸이 허리춤에 차고 있던 검을 뽑아서 그의 목에 겨냥했다.
목에 날카로운 예기가 느껴짐에도 불구하고 부철용은 노기가 서린 것을 거두지 않고 천여운을 노려보면서 말했다.
“지금 천마님께서는 무엇을 하자는 겁니까?”
“……우호적인 협의를 위해서 요구 사항을 말하는 겁니다만.”
“이게 우호적인 겁니까? 지금 저희와 척을 지자고 하시는 것과 별 차이가 없게 들립니다.”
네 번째 요구사항을 듣진 못했지만 세 번째까지만 수용해도 그들은 모든 힘을 잃게 된다.
심지어 기존에 가졌던 기득권을 잃고서 모든 교인들과 경쟁을 해야 할지도 몰랐다.
그런 분노하는 부철용을 바라보며 천여운이 담담하게 말했다.
“여러분과 척을 지지 않기 위해서 이런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하! 이게 말씀입니까? 천마께서 말씀하신 조건은 저희 귀에는 저희 세 종파와 끝내 척을 지겠다는 말로 밖에 들리지 않는 걸요.”
오 장로 항소유가 앙칼진 목소리로 말했다.
대호법 마라겸이 검을 겨냥한 채 위협하고 있었지만 두렵지 않았다.
지금 내성 바깥에는 교내에 있는 삼대 종파의 모든 전력이 정원 쪽 방향에서 주둔한 채 대기하고 있었다.
만약 자신들에게 일이 생긴다면 무조건 내성 벽을 넘어서 진입하라고 명을 내렸다.
그것은 천여운에게 이번 협의 전에 자신들이 내걸었던 조건이었다.
천여운이 이 모든 것을 감수하면서까지 협의를 하겠다고 했기에 모든 것이 완만하게 진행된다고 흡족해했던 그들이었다.
‘후우.’
삼 장로 부철용이 솟구쳤던 분노를 어느 정도 가라앉히고서 냉정한 목소리로 천여운에게 말했다.
“천마님이시여. 저희가 가진 힘은 본교의 이 할에 해당합니다. 그것을 전부 잃고도 앞으로 극도육무문을 비롯해 정파 무림맹과 사파 연맹을 견제하실 수 있으리라 여기시는 겁니까?”
목소리만 이성을 되찾았지 그 내용은 실상 협박에 가까웠다.
자신들의 기득권을 잃게 만들고 요구 조건을 들어주지 않는다면 교내 전력에서 이탈하겠다고 위협을 가하는 것이었다.
‘네놈은 실수를 저지른 거다. 어리석게도 우리의 심기를 건들다니.’
이렇게 된 이상 이 기회를 통해서 확실하게 천여운을 압박해야 겠다고 여겼다.
모두가 비슷한 눈빛으로 자신을 노려보자 천여운이 한숨을 푹 내쉬었다.
“휴, 역시 네놈들을 상대로 좋게 이야기하는 건 힘들군.”
“뭣?”
갑자기 달라진 천여운의 말투에 그들의 인상이 딱딱하게 굳어졌다.
방금 전까지 존대하던 말투는 어디론가 사라졌고 눈빛에서 싸늘한 냉기가 풍겨졌다.
천여운이 그들을 바라보면서 명령했다.
“꿇어라.”
대뜸 꿇으라는 말에 세 장로들이 어이가 없어서 반문하려는 순간,
-찌릿!
“끄으으으윽!”
“꺄아아아악!“
“끄헉!”
세 장로들이 일제히 심장을 갉아먹는 듯 한 강렬한 고통에 온몸을 뒤틀었다.
갑작스럽게 일어난 일에 영문을 알 수 없었지만 무언가가 자신들의 심장에 직접적으로 공격해오는 것 같았다.
당황한 그들이 내공을 일으키려 했지만,
-욱씬욱씬!
“흐헉!”
“꺄아아아악!”
“끄어어억. 다, 단전에도 통증이!”
단전에서도 심장에서 느껴졌던 찢어질 것만 같은 고통이 느껴지면서 내공을 움직일 수가 없었다.
조금이라도 내공을 움직이면 통증이 유발했다.
이것은 마치 자신들을 체내를 갉아먹는 것 같은 느낌이었는데 내상을 입었을 때보다도 고통스러웠다.
‘끄으으윽 대, 대체 이게 무슨 일이란 말인가?’
‘부, 분명히 확인했는데?’
그들은 당혹스러울 수밖에 없었다.
분명히 음식이나 술에 독 같은 것이 없는 것을 확인했고, 심지어 어지간해서는 천여운이 먼저 손을 대는 것만 먹었는데 이 현상은 이해할 수가 없었다.
“꿇어라.”
천여운이 다시 한 번 그들에게 명했다.
고통을 이겨내고 자존심을 지키려고 해도 심장과 단전을 파고드는 강렬한 고통은 그들을 너무도 무력하게 만들었다.
-쿵! 쿵! 쿵!
세 장로들이 고통스러워하면서 겨우 바닥에 무릎을 꿇었다.
그러자 언제 그랬냐는 듯이 고통은 사라졌다.
삼 장로 부철용이 얼굴이 붉게 상기되어서 거친 숨을 내뱉으며 소리쳤다.
“대, 대체 무슨 짓을 한 겁니까?”
그 질문에 천여운이 입 꼬리를 올리며 답했다.
“네놈들 같이 머릿속에 썩은 것으로 가득한 놈들에게 어울리는 짓이지.”
“그……게 대체?”
“고독이다.”
“!?”
고독(蠱毒)이라는 말에 세 장로들의 눈동자가 동시에 지진이 난 것처럼 흔들렸다.
예전에 들어본 적이 있었다.
독충인 고독은 체내에 잠복해 있다가 숙주를 위협하는 위험한 독이라고 들었다.
그러나 그들은 화경의 고수였기에 체내에 영향을 주는 독물이 잠입하면 금방 알아채고서 역류시킬 수 있다.
“마, 말도 안 돼. 고독이 무슨 수로?”
당황해하는 그들을 바라보며 대호법 마라겸이 이틀 전을 떠올렸다.
‘고독을 체내에서 제거해주신다는 말씀입니까?’
‘대호법은 굳이 고독이 있어야 할 필요성은 없어 보입니다.’
천여운은 마라겸의 몸속에 있는 고독을 체외로 배출시키게 했다.
대호법의 일가가 대대로 대물림 받아왔던 고독은 오직 숙주가 죽거나, 천마기를 가진 명령권자에 의해 체외로 빼낼 수 있다.
영고는 본 적이 있었지만 한 번도 체내에 있던 고독을 본 적이 없었던 마라겸은 그것이 빠져나오면서 경악할 수밖에 없었다.
‘이, 이게 대체?’
그것은 단순히 몇 개가 아닌 수백 마리의 실벌레와 같았다.
그런데 여기서 천여운은 한 가지 놀라운 사실을 알게 되었다.
대호법이 고독이라 불렀던 이 체내에 기생하는 벌레들은 일반 적으로 알려진 독(毒)을 가진 고독이 아니었다.
그렇기에 이 벌레들을 먹게 된다면 단순히 단백질 덩어리처럼 느껴진다.
‘이렇게 활용해도 되겠군.’
천여운은 이것을 살아있는 황소에게 복용시켰고, 그것들은 자연스럽게 본능이 이끄는 대로 소의 심장에 안착했다.
그 심장을 사이좋게 세 장로들은 먹은 것이었다.
‘설마 그것을 이들에게 사용하실 줄이야.’
마라겸은 이런 천여운의 놀라운 지략에 탄복할 수밖에 없었다.
반면 세 장로들은 자신들의 고통이 고독에서 비롯되었다는 사실을 알고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통증이 사라졌기 때문에 내공을 끌어올려서 이것을 제거하려고 해도,
“끄아아아아악!”
심장을 갉아먹는 엄청난 고통에 비명을 지르면서 바닥을 데굴데굴 굴렀다.
거의 죽으려고 하는 사 장로 자금경을 바라보면서 남은 두 장로들은 쉽게 고독을 제거할 생각을 할 수가 없었다.
“확실하게 말해주지. 그 고독은 천마 조사님께서 직접 만드신 것이다. 오직 천마기에 의해서만 통제 된다. 없애려고 허튼 수작을 부려도 소용없다.”
“처, 천마 조사님께서?”
“네놈들이 내 통제에 따르지 않거나 위협을 가할 경우에 발동되도록 되어 있다.”
“그, 그럴 수가?”
천여운의 말에 그들은 어찌 할 바를 몰라 했다.
그 말은 결국 자신의 명령에 거역한다면 언제든지 고통스럽게 죽게 된다고 위협을 하는 것이었다.
‘다, 당했다!’
확실하게 대처했다고 여겼는데 제대로 뒤통수를 맞았다.
이렇게 된다면 자신들은 고독에 의해 죽지 않기 위해서라도 천여운의 통제를 따를 수밖에 없었다.
망연자실해 하는 그들에게 천여운이 문득 생각났다는 듯이 말했다.
“그렇군. 네 번째 요구 조건을 깜빡했어.”
“네 번째?”
“내 산하로 받아주는 대가로 적당한 공물이 받고 싶은데 말이야.”
“공물이라니 대체 무슨?”
알 수 없는 불길함에 사로잡힌 세 장로들에게 천여운이 비릿하게 웃으며 말했다.
“세 종파에 있는 교주 부인들의 오른팔 한 짝 씩을 받고 싶은데 말이야. 그 우호적인 관계를 위해서 말이지. 되도록 그대들의 손으로 직접 해줬으면 좋겠군.”
“!?”
말도 안 되는 천여운의 요구 조건에 그들의 안색이 지독할 만큼 창백하게 물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