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no Machine RAW novel - Chapter (77)
# 25장 위험한 삼 단계 시험(1) #
삼 단계 시험을 위해 생도들에게 주어진 스물여드레라는 시간이 빠르게 흘렀다.
그리 길지 않은 기간 동안에 많은 일들이 있었다.
소교주 후보자였던 독마종의 천종섬이 조기에 퇴소하는 사건부터 천유찬이 노란 명찰 쟁탈전에서 패배하여 팔이 잘리는 사태까지 벌어졌다.
그 외에도 작은 사건, 사고들이 있었지만 굵직한 사건의 중심에는 천여운과 관련이 없는 것들이 없었다.
시험이 실시되기 반 시진을 남긴 진시(辰時) 중반 무렵.
관주의 집무실에 손님이 한 명 와 있었다.
독특한 문양의 가면을 쓴 그는 세 호법의 우두머리인 대호법 명왕 마라겸이었다.
마도관주인 좌호법 이화명의 손에서는 서류가 들려있었는데, 그것을 넘기는 내내 표정이 좋지 않았다.
서류를 전부 훑어본 그가 집무실 책상에 그것을 내려놓으며 물었다.
“정말 인가(認可)가 난 사항입니까?”
“그저께 수뇌부 회의에서 결정된 사항이고, 교주님께서도 어제 최종 인가하셨다.”
교주의 인가마저 떨어졌다면 선택권은 없었다.
“변경된 사항이 분명 일리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사나흘 전도 아니고 시험 날에 통보되는 것은 조금 그렇군요.”
“……..”
필요한 말 이외에는 과묵한 대호법 마라겸이었다.
마라겸이 넘겨준 서류에는 삼 단계 시험 방식에 대한 일부 변경 사항이 적혀 있었다.
‘시험 방식이 너무 안일하다?’
변경 사유는 그렇게 적혀 있었다.
매 회마다 진행되는 마도관의 시험은 그 회의 마도관주와 무공 교두들에 의해서 방식이 정해진다.
물론 입관날에 치러지는 일차 시험은 예외다.
이렇게 정해진 시험 방식은 사전에 정보가 누설되는 것을 막기 위해, 생도들이 입관하고 나서 수뇌부 회의를 통해 보고된다.
수뇌부 회의를 통해 장로들이 일차 인가, 교주의 이차 인가를 통해 시험 방식이 최종 결정 나는데, 시험 방식에 문제가 있을 경우 변경 요청이 되곤 한다.
그런데 시험 당일에 변경 요청이 들어온 것은 처음이었다.
‘……정도가 지나치군.’
이해할 수가 없었다.
최근 여섯 종파를 억누르는 정책을 펴고 있는 교주가 이것을 인가한 것이 이상했다.
납득하지 못하는 이화명에게 마라겸이 품속에서 무언가를 꺼내 넘겼다.
그것은 서찰이었다.
이화명이 의아한 눈빛으로 서찰을 펴서 읽더니, 점차 표정이 바뀌었다.
서찰을 전부 읽은 이화명이 그것에 공력을 가하자, 삼매진화(三昧眞火)가 일어나 재가 되어 사라져버렸다.
불에 타서 재가 되어버린 곳을 향해 이화명이 조용한 목소리로 중얼거렸다.
“명을 받듭니다.”
그렇게 반시진의 시간이 흘렀다.
사시(巳時) 무렵이 되자, 숙소에 있던 생도들이 연무장으로 모여들었다.
스물여드레 동안 새롭게 편성된 조에 익숙 되었는지, 통제를 하지 않더라도 자연스럽게 자신의 조원들끼리 오와 열을 맞춰서 섰다.
천여운의 조원 열한 명의 얼굴에는 자신감이 가득했다.
그 동안 그의 지도 하에 고된 훈련 끝에 검마섬진을 완벽하게 습득했기 때문이었다.
산하의 다른 조에 속한 수하들 역시도 마찬가지였다.
‘의외군.’
천여운의 시선은 좌측의 세 번째 조로 향하고 있었다.
세 번째에 조의 조장 바로 뒤에는 의외의 인물이 있었는데, 그는 바로 도마종의 소교주 후보자인 천유찬이었다.
오른팔 소매가 횡 한 그는 조장이 아닌, 타 조의 조원으로 시험에 참여하게 되었다.
보통 생도들이었다면 포기했을 상황이었는데, 자존심을 버리고 다른 조에 조원으로 들어갈 정도라면 대단한 의지라고 할 수 있었다.
‘수작이 뻔해 보이지만.’
세 번째 조의 조원들의 대다수가 천유찬의 수하들이었다.
어찌 보면 발상의 전환이라고 볼 수 있었다.
노란 명찰을 얻을 수가 없으니, 조장 한 명을 족쳐서 그 조원들을 자신의 사람으로 전부 갈아엎었으니 말이다.
‘……팔로 끝낼 녀석이 아니군.’
팔을 자르는 것만으로 부족하다는 생각이 든 천여운이었다.
생도들이 모인지 벌써 일각의 시간이 지났는데, 생각외로 대기 시간이 길어졌다.
평소라면 생도들보다도 먼저 와서 단상 앞에 일 열로 서있던 무공 교두들도 아직까지 마도관의 본관에서 나오지 않았다.
-웅성웅성!
“아! 오신다!”
그때 마도관의 본관 건물에서 좌호법 이화명을 필두로 무공 교두들이 나오기 시작했다.
이화명은 평소처럼 단상 위의 수좌에 앉았다.
그런데 무공 교두들은 얼굴을 검은 천으로 가리고, 전신을 밧줄로 압박하고 있는 자들을 두 명씩 붙어서 데리고 나왔다.
보기만 해도 심하게 구속되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똑바로 걸어라!”
“그 쪽이 아니잖아!”
무공 교두들이 구속된 자들을 다루는 태도는 마치 죄수를 대하는 것 같았다.
‘뭐지?’
심상치 않은 분위기에 모든 생도들이 침묵한 채, 의아한 눈빛으로 바라보았다.
구속되어 있는 자들을 단상 앞으로 끌고 왔는데 그 숫자가 정확하게 열여섯 명이었다.
준비가 되길 기다리던 좌호법 이화명이 수좌에 일어나 입을 열었다.
“스물여드레 동안 삼 단계 시험에 대한 준비는 잘 되었나?”
“마도!!!”
생도들이 큰 목소리로 마도관의 구호를 외쳤다.
힘찬 목소리와는 다르게 얼굴들은 긴장감으로 물들어 있었다.
“먼저 시험을 치르기 전에 한 가지 변경 사항을 공지하려 한다.”
-웅성웅성!
변경 사항이라는 말에 생도들이 불안해졌는지 조금 소란스러워졌다.
아무래도 그 변경 사항이라는 것이 앞에 구속되어 있는 자들과 관련이 있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었다.
“원래의 시험은 무공 교두들을 검마섬진으로 쓰러뜨리는 것이었다. 하나, 이 방식을 조금 수정하려 한다.”
-딱!
좌호법 이화명이 손가락을 튕기자, 무공 교두들이 커다란 목함 세 개를 가져왔다.
연무장으로 가져온 목함들을 열어젖히자 그 안에서는 수많은 검집들이 쏟아져 나왔다.
그것은 바로 진검이었다.
‘진검?’
‘목검으로 시험이 진행되는 게 아니었나?’
의아해하는 생도들을 향해 이화명이 계속 말을 이어갔다.
“시험 방식에 큰 차이는 없다. 검마섬진으로 적을 쓰러뜨리면 된다.”
‘적?’
적이라는 말에 천여운이 눈살을 찌푸렸다.
그 다음에 나오는 이화명의 말은 모든 생도들을 혼란스럽게 만들었다.
“단, 적을 제압하는 것이 아니다. 너희들은 검마섬진으로 적을 죽여야 한다.”
-웅성웅성!
속삭이던 소리가 일순간에 시끌벅적하게 소란스러워졌다.
갑자기 적을 죽이라는 말에 당황한 탓이었다.
장내가 시끄러워지자 이화명이 목소리에 공력을 실어서 고함을 쳤다.
“조용!!!”
“윽!”
평소와 다르게 진중한 표정의 일갈에 생도들이 일제히 정숙해졌다.
이화명이 주위를 매서운 눈빛으로 둘러보다가 다시 시험에 대한 이야기를 이어갔다.
“단상 앞에 구속되어 있는 자들이 보이나?”
“마도!!!”
“그들은 정파 무림맹과 사파 연맹의 죄수들이다.”
뜻밖의 말에 모든 생도들이 눈이 커졌다.
구속되어 있기에 이상하게 생각했지만 설마 정말 죄수들일 거라고는 생각도 못했다.
엄밀히 표현한다면 포로라고 하는 것이 맞았지만, 마교에 있어서 그들은 죄수였다.
“이번 시험의 통과기준은 검마섬진으로 저들을 죽이는 것이다. 너희들에게 있어서 첫 실전이다.”
변경된 시험 방식은 연습 따위가 아닌 실전이었다.
실제로 적을 죽여야만 하는 다소 과감한 시험 방식으로 바뀌었다.
대부분의 생도들은 십만대산 내에서만 지내왔기에 한 번도 정파, 사파의 적들을 본 적이 없었기에 기분이 묘해질 수밖에 없었다.
“적들은 너희를 쓰러뜨리면 사면되어 풀려날 것이기에 필사적으로 덤빌 것이다. 어설픈 잔정을 베풀지 마라. 그렇지 않으면 너희들이 죽게 될 것이다.”
이화명의 경고에 모든 생도들의 눈빛이 무겁게 가라앉았다.
이번 시험을 치르면서 누구 하나라도 실수를 하거나 잔정을 베풀다가는 목숨을 잃을 지도 몰랐다.
물론 여기서 생도들에게 밝히진 않았지만, 서른여섯 명의 무공 교두들이 눈에 불을 켜고 문제가 생길 경우 개입할 준비가 되어 있었다.
하지만 이 같은 점을 밝히게 된다면 실전이라는 말이 무색해지기에 알리지 않았다.
“죽을 수도 있다니…으으으.”
생각만 하더라도 속이 부대끼는지 진국의 얼굴이 파랗게 질렸다.
이것은 비단 진국뿐만이 아니었다.
단순히 무공 교두를 상대한다는 것에서 적을 죽이는 것으로 바뀌었지만 그 중압감이 확 연하게 달라졌다.
시험을 통과하느냐 탈락하느냐의 긴장감이 아니라, 죽느냐 사느냐의 문제였기 때문이었다.
“자! 이제 시험을 진행하도록 하겠다. 먼저 칠백 번 생도인 사마착의 조부터 시작한다. 앞으로 나와서 진검을 지급받도록.”
“마도!!!”
가장 먼저 이 최악의 시험을 치르게 되는 것은 사마착의 조였다.
처음에는 가장 먼저 조장을 등록했기에 기분이 좋았던 사마착과 그 조원들의 표정은 어느새 어두워져 있었다.
최악을 먼저 겪게 되는 것에 모든 생도들이 안타깝게 생각했다.
매도 먼저 맞는 것이 낫다는 말이 있지만 이 시험은 오히려 늦게 치러질수록 나을지도 몰랐다.
-탁!
“앞으로 나가라!”
“큭!”
무공 교두 두 명이 구속되어 있는 자들 중 한 명을 대연무장의 한 가운데로 끌고 왔다.
그렇게 끌고 온 자의 검은 천을 벗기자, 수염이 덥수룩하고 오랫동안 햇빛을 보지 못했는지 새하얗고 퀭한 얼굴이 드러났다.
얼굴 군데군데 멍 자국들이 고문의 흔적들로 보였다.
“하아…하아…”
덥수룩한 수염의 남자는 생도들 못지않게 긴장한 얼굴이었다.
그 역시도 사전에 이 시험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기에 어떻게 하면 되는지 숙지가 되어 있었다.
하지만 수많은 생도들 앞에 서자 난처함을 금치 못했다.
‘아직 소년들이지 않나?’
검진을 꺾으면 풀어준다는 말에 지원했었는데, 앳된 생도들의 모습에 당혹스러웠다.
설마 자신이 상대해야 할 적이 소년들이리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다.
그런 남자의 모습에 그를 구속해온 무공 교두들이 속으로 웃었다.
‘이 조는 운이 좋군. 첫 실전 상대가 어리숙한 정파 놈이라서.’
우려할 만큼의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 같았다.
정파인들 중에는 간혹 정의니 협의를 따진다고 잔정에 약해지는 녀석들이 있었다.
이 자의 눈빛을 보니 그런 부류인 듯 했다.
-타타타탁!
무공 교두들이 구속되어있던 밧줄을 풀어주고 혈도를 점했던 것을 풀자, 내공이 돌기 시작하며 수염 남자의 눈빛에 정기가 돌았다.
사마착과 그 조원들이 그를 원진으로 둘러싸고 준비가 되자, 좌호법 이화명이 외쳤다.
“시작하라!”
-착!
명이 떨어지자 열두 명의 생도들이 동시에 칠마검의 기수식을 취했다.
‘아아….’
소년들이라는 생각에 난처해하던 수염의 남자도 제대로 된 검진의 형태에 눈빛이 진지해졌다. 어리다고 방심했다가 자신이 죽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우웅!
수염의 남자의 진검에 새하얀 빛의 선명한 검기가 서렸다.
그는 완숙한 절정의 경지에 오른 고수였다.
검진의 형태를 갖추고 있는 열두 명의 생도들도 긴장한 얼굴이 되었다.
여기서 유일하게 절정의 고수는 사마착이었는데, 그 역시도 초입에 불과한 실력이었다.
누구 한 명이라도 검진을 펼치는데 실수하게 된다면 죽을 수도 있다.
‘일단 해보자!’
사마착이 호흡을 가다듬으며 외쳤다.
“후우후우. 검삼진(劍三陣) 개(開)!”
그의 외침에 열두 명의 생도들이 일제히 수염의 남자를 향해 검식을 펼쳤다.
마주보는 생도끼리 같은 검식을 펼치고 있었는데, 두 쌍이면서 여섯 개의 검식이 맞물리면서 놀라운 일이 일어났다.
“헛!”
평범했던 칠마검이 마치 한 명의 절정의 고수가 검초를 펼치는 것 같은 위력을 보였다.
‘제대로 익혔구나.’
그 모습에 천여운이 고개를 끄덕였다.
칠마검에 적힌 비급서에 적혀있는 검마섬진에 대한 설명이 매우 단순했기에 해석을 잘못하면 그저 같은 초식으로 공격하라는 것으로 오인할 수 있었다.
그런데 사마착과 그 조원들이 펼치는 것은 제대로 된 검마섬진이었다.
-채채채채챙!
검진의 위력에 놀랐지만 수염의 남자는 재빨리 그들의 검을 막아냈다.
사방에서 쏟아지는 검식에 정신이 없지만, 실전 경험이 많았기에 대응하지 못할 것은 없었다.
-촥촥!
“크윽!”
다만 오랫동안 구속되어 있었기에 근육이 굳어서 초식을 펼치는 동작이 원활하지 않았기에 검식을 완벽하게 막아내지 못했다.
어깨와 가슴을 베인 수염의 남자가 비틀거리며 신형이 흔들렸다.
“검이진(劍二陣) 개(開)!”
이것을 놓칠 리가 없는 사마착이 조원들을 향해 외쳤다.
그들이 연달아 검이진의 검식을 펼쳤다.
그런데 여기서 문제가 생기고 말았다. 조급하게 검진을 전환하다 보니, 생도 몇 명이 부딪치면서 진형이 흔들렸다.
“아, 안 돼!”
‘이때다!’
턱수염의 남자가 그것을 놓치지 않고, 한 생도의 가슴에 검을 박아 넣으려고 했다.
생도가 움찔하며 눈을 감아버리자 턱수염의 남자가 순간 망설이고 말았다.
‘크으!’
십육 세에 불과한 앳된 생도의 얼굴에 마음이 약해진 탓이었다.
그 작은 망설임이 그에게 불행을 가져왔다.
-푸푸푸푸푹!
“끄아아악!”
그의 등으로 생도들의 검이 사정없이 찔러 들어왔다.
날카로운 검이 심장을 비롯해 장기를 관통하면서, 수염의 남자는 입에 피를 흘리며 억울한 눈빛으로 바닥에 쓰러졌다.
-털썩!
첫 살인의 감각에 몇 명의 생도들은 눈이 풀려서 바닥에 주저앉았다.
조장인 사마착은 바닥에 쓰러져 죽어있는 수염의 남자를 바라보며 입술을 질끈 깨물었다.
‘빌어먹을! 이러면 죽이고도 찝찝하잖아.’
그의 기분이 어떻든 생도들은 첫 번째 조의 승리에 환호성을 질렀다.
“와아아아아아!!!”
긴장하고 지켜본 것과 다르게 생각보다 쉽게 결판난 것에 용기를 얻었기 때문이었다.
옆에서 참관하고 있던 무공 교두 두 명이 바닥에 쓰러진 시신을 옮기러 왔다.
“아주 운이 좋았구나.”
무공 교두의 말에 사마착과 그 조원들이 표정이 딱딱하게 굳어졌다.
그의 말대로 만약 수염의 남자가 비정한 적이었다면 오히려 자신들이 죽었을 지도 몰랐다.
단상의 수좌에 앉아있던 좌호법 이화명이 일어나서 큰 소리로 결과를 발표했다.
“사마착 조의 승리를 축하한다.”
과정이 어찌 되었든 시험을 통과했다는 생각에 위안을 받은 생도들의 표정이 한층 밝아졌다. 그러나 그것은 그리 오래가지 못했다.
“조장 칠백 번, 구십삼 번, 백사십칠 번, 이백십칠 번, 팔백삼 번, 구백이십이 번, 구백팔십삼 번 생도. 이상 일곱 명은 삼 단계 시험을 통과했음을 공표한다.”
“이, 일곱 명?”
“그….그게 무슨?”
호명하는 생도들만 통과했다는 말에 번호가 불리지 않은 다섯 명의 생도들이 당황스러운 나머지 어쩔 줄 몰라했다.
그들은 검진을 펼치면서 발이 꼬여서 부딪쳤던 생도들이었다.
-웅성웅성!
실수가 있기는 했지만 적을 죽였기에 당연히 조원 모두가 시험에 통과했으리라 여겼던 다른 생도들 역시도 이런 결과 공표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개별 시험이라는 말이 이런 뜻이었나.’
천여운이 인상을 찡그렸다.
검진을 통해서 한 조로 시험을 치르지만 그 결과는 개인적으로 이루어진다.
그렇다면 누구 하나라도 실수를 하게 된다면 조와 상관없이 탈락으로 이어진다는 의미였다.
목숨이 걸려있기에 긴장할 수밖에 없는 시험에 있어 새로운 난관에 봉착한 생도들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