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velist Running Through Time RAW novel - Chapter (48)
EP 2 – 기타
우리 가족은 가난합니다.
그래서 모두가 돈을 벌어야 합니다.
하지만 우리 가족은 제대로 된 일자리를 구할 수 없습니다. 엄마, 언니, 오빠들에게 물어보니 너무 어려서 그렇다고 합니다.
그래서 엄마는 모든 사람이 가지고 있는 것, 그리고 가장 순수하고 소중한 것인 ‘사랑’을 팔 수밖에 없다고 말했습니다. 다른 말론 섹스입니다.
하지만 다른 가출팸은 거짓말로 돈을 법니다. 가짜로 사랑을 파는 것입니다. 돈 받는 조건으로 섹스를 해주겠다고 어른들을 데려와, 어린 애랑 섹스하기를 원했다는 비밀을 잡아서 돈을 뺏는다고 합니다.
우리 가족은 그런 비열한 짓은 안 합니다.
진짜로 사랑을 팝니다.
하지만 세상 사람들은 그걸 더 나쁜 짓이라고 생각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세상 사람들은 멍청한데, 우리 가족은 똑똑합니다.
우리 가족에서 가장 똑똑한 우리 엄마는 저에게 많은 것을 알려줬습니다. 보육원에 들어가면 못된 아저씨가 사랑을 억지로 뺏어간다는 것도, 학교에 가면 못된 아이들이 마구마구 때린다는 것도, 외할머니랑 외할아버지가 정말 못된 사람들이었다는 것도, 그래서 진짜 가족은 하늘이 아니라 자기가 선택해서 만들어야 한다는 것도, 전부 엄마가 내게 알려준 가르침입니다.
물론 이해하진 못했습니다.
엄마의 말이 너무 어려운 탓도 있지만, 엄마는 항상 이해가 안 되는 행동을 하곤 했습니다.
사랑을 파는 건 잘못된 일이 아니라 떳떳한 일인데 그걸 모르는 세상 사람들이 멍청하다고 말해놓고, 밤에는 항상 저를 껴안고 언제부터 이렇게 잘못되었는지 모르겠다고 잉잉 웁니다.
보육원이랑 학교가 정말 나쁜 곳이라고 말하면서도, 매번 우리 가족의 대장인 팸장 오빠에게 저를 보육원과 학교에 보내고 싶다고 말했다가 크게 혼납니다.
하지만 가장 이해가 안 되는 행동은 이것이었습니다.
어느 날, 팸장 오빠가 말하길, 제 사랑을 사고 싶은 사람이 있다고 했습니다. 제 사랑을 팔면 돈을 정말 정말 많이 벌 수 있다고 그랬습니다.
저는 좋다고 했습니다. 엄마를 도울 수 있어서 좋았구, 엄마의 가르침에 따르면 사랑을 파는 일은 떳떳한 일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엄마는 얼굴이 하얗게 질리는 게 아니겠습니까? 엄마는 팸장에게 제가 처음 들어보는 온갖 욕을 다 퍼부었습니다.
하지만 팸장이 몇 대 때리자 엄마는 결국 제 사랑을 팔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그날 밤, 엄마가 경찰을 불렀습니다.
무시무시한 경찰들이 우리 가족의 보금자리에 처들어왔습니다. 모든 것을 때리고 부수고 잡아갔습니다.
제가 엉엉 울면서 그러지 말라고 했는데도, 무서운 모자를 쓴 경찰들은 더 인상을 찌푸리며 우리 가족들을 때리고 비틀고 짓누르고 벽에 뭉개서 못 움직이게 했습니다.
그 와중, 나는 팸장이 칼을 휘두르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가 엄마를 찔렀습니다.
배신자!
엄마는 나를 보며 말했습니다.
도망쳐.
나는 엄마의 마지막 가르침을 따라 달렸습니다.
날 붙잡는 경찰들의 손을 물어뜯고 할퀴어 뿌리치고서 집에서 나와 곧장 앞으로 달렸습니다.
하늘이 어두웠습니다. 도시는 빛났습니다. 그리고 뒷골목은 어두웠습니다. 흰 색과 검은 색이 뒤섞여 회색으로 보였습니다.
나는 회색 도시 속으로 달렸습니다.
골목의 어둠 속으로.
도시의 어둠 속으로.
세상의 어둠 속으로···
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