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fficer is too good at sailing RAW novel - Chapter 125
124화 만악의 근원 (2)
파사이 술탄국은 인도네시아 북부 아체 지방의 북부, 록세우마웨를 중심으로 하는 해양 국가다.
금과 후추가 많이 나기에 나름 부유한 편이라고 들었다.
사실 내게 있어 파사이 술탄국이라는 이름은 그리 익숙하지 않다.
에서도 나오는 국가지만, 번역을 잘못해서 아체 술탄국으로 나오니까.
아체 술탄국은 100년 뒤에 믈라카 술탄국이 멸망하고 3년 뒤에 건국되는 나라라고.
세력을 확장하다가 파사이 술탄국을 집어삼키고, 나중에는 파사이 술탄국의 계승국을 자처한다.
파사이 술탄국은 동남아시아 최초의 무슬림 지배자가 통치하는 국가라는 정통성이 있으니까.
전생에는 헷갈렸는데 이제부터는 아체 술탄국과 파사이 술탄국을 헷갈리지 않을 것 같다.
“여성의 존엄성이나 고귀함에 대해서는 어찌 생각하시는지요?”
첫 만남부터 소름 돋았으니까.
함부로 입을 놀렸다간 혓바닥이 날아갈 수 있는 민감한 주제를 꺼내고 그러냐.
아마 전생의 내 시신도 머리카락이 쭈뼛 섰을 것이다.
“지혜로운 용왕의 고견을 듣고 싶습니다.”
슬쩍 주변의 눈치를 보았다.
신하들의 표정이 썩 좋지 않다는 걸 잡아낼 수 있었다.
그러네.
나흐라시야 술타나는 얼마 전에 즉위했다고 했다.
몇 년 전이 아니라, 두 달 전인가에 즉위했다.
당연히 단기 재위로 인한 페널티도 있을 테고, 여성 지도자라는 이유로 편견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그녀의 질문 그 자체다.
동남아시아는 모계사회가 많은지라 다른 지역에 비해 여왕이 상당히 자주 배출되는 지역이다.
하지만 모계사회라고 해도 혈통만 어머니 쪽에서 가져갈 뿐, 결국 남자가 권력을 갖는 부권사회다.
여왕이 왕위에 오르는 것까지는 괜찮을지 몰라도, 실권을 휘두르려고 하면 강한 반발이 일어난다.
나흐라시야 술타나가 내게 한 질문의 목적.
그것은 곧 자신이 실권을 갖고 휘두르겠다는 것을 의미한다.
즉, 허수아비 여왕으로 다음 대 왕을 위해 살지는 않겠다는 공언이다.
“첫째. 저는 여자뿐만이 아니라, 극악한 범죄자를 제외한 거의 모든 인간이 고귀하다고 생각합니다.”
“역시 용왕다운 사상입니다.”
“둘째. 여자도 충분히 능력 있을 수 있습니다. 남자보다 훨씬 뛰어날 수도 있지요. 실제로 창해 주식 상단에는 여성 간부가 많습니다.”
여기까지 해줬으면 립서비스는 끝났다.
나흐라시야 술타나가 첫 만남에서 이런 질문을 한 이유는 간단하다.
외국의, 그것도 당대 최강국인 명나라의 번왕이 방문했다.
파사이 술탄국의 신하들도 술탄에게 충성을 맹세한 자들.
속마음이야 어찌 되었든, 내 앞에서는 웬만하면 나흐라시야 술타나에게 동의할 수밖에 없다.
안 그러면 콩가루 국가로 국가 망신을 당할 테니까.
이 점을 이용해 자신은 실권을 휘두르겠다고 공언하고, 내 앞이라 분열된 모습을 보일 수 없는 신하들에게 동의를 받기 위함이다.
즉, 나를 이용해 왕권을 세우려고 하는 것이다.
나중에 신하들이 여자라는 이유로 명령을 따르지 않으면,
‘너 용왕 앞에서는 동의하지 않았느냐. 설마 역심을 품은 것인가?’
라는 기적의 논리로 역공격이 가능해지니까.
오죽 힘들면 이런 수를 생각했을까 하는 생각도 들지만…….
솔직히 내 알 바는 아니다.
내 입장에선 술타나가 내 이름값을 무료로 이용하려 든다는 것만이 중요했다.
“다만 태생적인 차이점은 분명히 있습니다.”
“어떤 점이 그렇습니까?”
“여성은 남성이 절대 할 수 없는 일, 후손을 낳는 게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오직 여성만이 할 수 있는 일이기에, 그 일을 강요받는 경향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세종대왕의 신하들이 죽을 때까지 사직을 못 하고, 정화가 객사할 때까지 바다에서 굴려지는 것처럼 말이다.
“그리고 그 일을 하게 되면, 중대사는 맡기 어려워지실 겁니다.”
나라의 위기가 찾아왔는데, 여왕이 출산하느라 자리를 비운다고 하면 매우 큰 문제가 될 수 있으니까.
실제로 에서 양성평등을 채택하고 가문이나 영지를 운영하다 보면 비슷한 문제가 수도 없이 쏟아진다.
분명 능력 있는 여성들은 많은데, 그들을 기사나 자문관으로 굴리다 보면 중간에 계속 공백이 생긴다.
‘옆 제국이 쳐들어왔습니다. 근데 총사령관이 지금 출산을 앞두고 있습니다!’ 같은 상황이 펼쳐진다고 할까.
목숨이 왔다 갔다 하는 중세 시대에도 출산·육아 휴가를 줘야 하는 건가 싶기도 하고.
그렇다고 공백이 생긴 자리를 다른 사람으로 채워 넣으면 해임으로 간주해서 평판이 나빠지고.
그게 아니라도 이 게임은 후계자가 매우 중요한데, 마누라가 전쟁하느라 자꾸 궁궐을 비우면 애가 안 생겨서 게임 오버 당하는 불상사도 일어난다.
괜히 가부장제 문화가 생긴 게 아니라는 생각이 들더라.
“나는 결혼하지 않을 것이며, 평생을 알라와 국가에 헌신할 것입니다. 이런 말로는 부족합니까?”
“개인적으로는 응원할 수 있어도, 대만 국왕으로서는 동의하기 어렵습니다.”
“어째서 그러하죠?”
“술타나께서 설득해야 할 대상은 제가 아니니까요.”
“그러면 창해 주식 상단은 다들 동의해서 여성 간부를 들였습니까?”
“물론입니다.”
정확히는 내가 결정했고, 반대는 없었다.
“놀랍군요. 대체 무슨 선술을 쓴 것일까요?”
“제가 한 게 아닙니다. 제 아내를 필두로 하여 창업 때부터 해야 할 일을 훌륭히 해내었기 때문입니다.”
이소군은 급한 상황에서 맨손으로 화약 재를 긁어냈고, 찻잎과 같이 품질 관리가 중요한 물품들을 훌륭하게 관리해 내었다.
또한, 내게 의학의 기초 개념을 확실하게 배워서 훌륭한 의원으로도 이름 높고.
즉, 이소군이 있는 자리는 내가 만들어준 게 아니라 스스로 올라선 것이다.
다른 여성 간부도 마찬가지다.
나는 내 돈만 잘 벌어다 줄 수 있으면, 상대가 누구든 신경 안 쓴다.
“따라서 술타나께서 실권을 원하신다면 해야 할 일 역시 명확하고 간단해지지요.”
“고견 부탁합니다.”
“권리에 앞서 능력을 입증하고, 의무를 행하세요. 자연스럽게 모두가 인정하게 될 것입니다.”
날 이용할 생각 말고 알아서 잘하라는 뜻이다.
확실하게 선을 그었음에도, 나흐라시야는 오히려 부드럽게 웃었다.
이제는 기억이 어렴풋해지는데, 환생 후 내 어머니 같은 느낌이 드는 것 같기도 하네.
“역시 용왕의 말씀을 청하길 잘했습니다.”
나흐라시야 술타나는 옥좌에서 일어났다.
“파사이에 머무는 동안 극진히 대접하겠습니다.”
“따뜻한 환대 감사드립니다. 시간 관계상 그리 오래 머물 수는 없겠지만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
3일간 지켜본바.
나흐라시야 술타나는 유능한 편이었다.
가장 특이한 점이라면 화를 내지 않는다는 것.
궁정 사람 누구도 그녀가 화를 내는 모습을 본 적이 없다고 한다.
잘 참다가 한 번씩 욱해서 급발진하는 나에 비하면 진정한 성인군자라고 할 수도 있을 것 같긴 한데…….
“상인의 패악질이 점점 더 심해지고 있습니다. 특히 대명에서 들여오는 사치품의 경우 부르는 게 값일 정도로 천정부지로 솟고 있습니다.”
“이걸 보십시오. 대명에서 가져온 분과 연지입니다. 이 조그마한 것이 말 한 마리 값입니다. 비단이나 도자기는 이보다도 비쌉니다.”
“대명과의 관계를 생각하면 어쩔 수 없는 부분은 있습니다만, 어느 정도는 제한해야 합니다. 아니면 금과 은이 끝도 없이 빠져나갈 겁니다.”
게다가 나와는 달리 사소한 일까지 꼼꼼하게 챙겼다.
왕이 고을 사또도 아니고 이런 것까지 판결해줘야 하나?
“용왕께서는 어찌 생각하십니까?”
나흐라시야 술타나는 국정, 정확히 말하면 상소를 처리하는 데 나를 옆에 두고 의견을 물었다.
대신 지혜의 비용으로 교역품을 넉넉히 챙겨주기로 했다.
“곡물이 같은 필수재나 화약 같은 무기가 아닌 이상에야 제한할 필요는 없다는 게 제 지론입니다.”
“하지만 사치품에 돈을 많이 쓰면, 정작 삶이 궁핍해지지 않겠습니까?”
“아무것도 안 하고 드러눕는 것보다는 낫습니다.”
이렇게 말하면 너무 날로 먹는 것 같으니 조금 더 자세히 설명해주자.
“많은 이들이 원하는데, 그 물건의 수량이 적으면 당연히 가격이 오릅니다.”
고전 경제학의 기본인 수요와 공급이다.
“가격이 오름에 따라 구매할 수 없는 소비자가 늘어나고, 이에 따라 판매량도 점점 떨어지지요. 이윽고 아무도 못 사게 되면 자연스럽게 가격은 다시 낮아지게 됩니다.”
“그에 대해서는 저도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대명의 물건들은 독점이나 마찬가지고, 원하는 곳은 많으니 아국에서 팔지 못하면 타국으로 가면 됩니다. 결국 가격은 내려가지 않지요.”
“가격이 떨어지지 않더라도 판매량은 줄었으니 유출되는 금과 은 역시 줄어들지 않겠습니까?”
부럽게도 이곳은 큰 금광을 보유한 나라.
어떻게든 물건을 살 능력이 있다.
……근데 진짜 조선에는 자원이 하나도 없냐.
대월에도 금과 비취옥이 많이 나고, 지금은 조그마한 믈라카도 질 좋은 주석이 엄청나게 산출되는데 이건 좀 너무하는 거 아니냐고.
단군 할아버지 탓을 할 수도 없다.
할아버지가 자리 잡은 만주에는 노천 철광이나 석탄, 심지어 석유까지 있으니까.
“근본적인 문제는 부인분들이 크게 착각하고 있다는 거지만요.”
“무엇을 착각하고 있습니까?”
“예뻐 보이고 싶다면, 부인분이 화장품을 바르는 것보다 남편에게 술을 먹이는 게 더 효과적입니다.”
“이슬람교에서는 술을 금합니다.”
농담한 거였는데, 다큐로 받으시네.
“이슬람교에서도 죽을 위기 때는 마셔도 된다고 하지 않습니까. 파산해서 죽을 위기니까 마셔도 되지 않을까요?”
“어제오늘 용왕의 말씀을 쭉 들어왔는데, 용왕께서는 정도를 추구하시는 건지, 지름길을 추구하시는 건지 구별이 되지 않습니다.”
술타나가 말한 지름길이란 사도, 그러니까 사악한 길을 돌려서 표현한 것이다.
“그때그때 다르지요.”
“그래도 됩니까?”
“제 안에서는 확고한 기준이 있으니까요.”
“그 기준이란 무엇입니까?”
정보가 생명이라는 점을 인식하고 있는지라 나 역시도 평판 조사를 매우 상세히 한다.
나흐라시야 술타나의 경우 현명하고 자애롭다는 평판이 많지만, 호기심이 많다는 이야기는 들어본 적이 없다.
그런데 왜 나한테는 이것저것 꼬치꼬치 캐묻는 건지.
“돈에는 냄새가 나지 않습니다.”
“예?”
중동 상인이 자주 오가는 곳이니까 로마의 존재 정도는 들어봤겠지?
“국고가 비자 새로이 로마의 황제는 오줌에도 세금을 매겼습니다.”
“오줌이요?”
“당시 세탁업자들은 오줌을 이용해 빨래했거든요. 많은 오줌이 필요해서 로마 시내 곳곳에 오줌통을 설치해놓고 수거했다고 합니다. 여기에 세금을 물린 것이지요.”
오줌을 세제 대용으로 사용했다고 하는데, 과학적으로 근거 있는 이야기라고 한다.
오줌 내의 어떤 성분에 계면활성 성분이 있다나.
“이에 황태자는 더럽다며 반대했습니다만, 로마의 황제는 이 말로 반박했다고 하지요.”
“오줌은 냄새나지만, 돈은 냄새나지 않는다…… 그것과 용왕께서 말씀하신 확고한 기준과는 어떤 상관이 있습니까?”
“가격은 마음, 도덕, 노력 등이 반영되지 않는다. 수요와 공급, 그리고 추가적인 변수로 결정된다.”
가끔은 그런 이야기가 나온다.
이만큼 노력했으니까, 혹은 정성을 다했으니까 더 많이 벌어야 한다는 이야기.
당치도 않은 소리다.
평범한 미대생이 1년을 꼬박 투자해서 그림을 그려도, 피카소가 1분 동안 끄적인 낙서보다 가치가 없다.
전자는 원하는 사람이 거의 없고, 후자는 돈 많은 부자들이 서로 갖겠다고 할 정도로 인기가 많으니까.
“따라서 여러분들이 아무리 비싸다고 말해봐야 아무런 의미가 없습니다. 그 가격에 팔리니까요. 그 가격에 사라고 누가 칼 들고 협박이라도 했나요?”
너무 비싸다는 생각이 들면 안 사면 된다.
화장품, 비단, 도자기 등 사치품들은 안 산다고 해서 인생에 지장은 없다.
“제 확고한 기준을 물으셨지요?”
“말씀하세요.”
“제 확고한 기준은 그것입니다. 무엇이 옳은지 확신이 들지 않을 때는 시장을 개방해보면 답이 나온다.”
단순히 상품 이야기만이 아니다.
사회 갈등도 여기에 포함된다.
어떤 갈등에 있어 핵심이 되는 시장을 개방했을 때.
많은 이들이 원하는 쪽이 착취되는 쪽.
아무도 원하지 않아 정부의 지원 없이는 살아남기 힘든 쪽이 착취하는 쪽이다.
물론 예외는 있고, 사회라는 게 굉장히 복잡한 만큼 반드시 정답은 아니다.
다만 뭐가 뭔지 잘 모르겠고 혼란스러울 때는 대개 이런 기준으로 살펴보면 대충 어느 쪽의 말이 답에 가까운지 알 수 있다는 뜻이다.
“그리고 시장을 닫으려는 쪽은 무능하거나, 숨길 것이 있거나, 제 기득권을 위해 국가 따윈 희생시켜도 된다고 여기는 이라고 생각합니다.”
“흠. 흠.”
내 말이 불편한지 사치품 수입을 금지하자고 건의한 신하들이 헛기침을 내뱉었다.
개중에서 장년인 신하 한 명이 고개를 저었다.
“언제까지고 수입을 금하자는 말이 아닙니다. 대명의 상품들은 화상들이 거의 독점하고 있고, 그들은 독점 권리를 이용해 엄청난 이윤을 남깁니다.”
“독점에는 부정적입니다만, 많은 이윤을 남기는 건 죄가 아닙니다.”
쌀을 독점해서 사람 목숨을 갖고 노는 것도 아니고.
화장품이야 안 쓰면 그만이다.
정 필요하면 중동의 화장품을 쓰면 되고.
“하지만 그렇게 해서 번 돈으로 땅을 사서 백성들을 죄다 소작농으로 만들어버리고 있어요.”
평범한 중세네.
“심지어 미모가 있는 아이면 어렸을 때부터 첩으로 둔다고 합니다.”
“……어렸을 때라면 어느 정도죠?”
“열 살도 안 된 아이를 사서 전족을 시키는 등 그야말로 짐승처럼 취급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건 선 넘었네요.”
이 시대에 첩이야 일상이다.
미친 소리 같지만 축첩제는 복지제도 같은 느낌도 있다.
여자 혼자 살아남기 힘든 시대인데, 오랜 전란으로 성비가 박살 난 상태니까.
하지만 나이 좀 먹고 스스로 선택했다면 모를까, 열 살도 안 된 아이는 선을 세게 넘었지.
내가 보기엔 14살~16살을 미인으로 보는 문화도 거시기 한데.
“반드시 막아야 합니다. 이대로 내버려 두면 백성들이 전부 화상들의 노예가 될 겁니다.”
“용왕께서 막아줄 수 없습니까?”
상황이 이렇게 되자 나도 쉴드치고 싶은 생각이 사라졌다.
이번 기회에 술타나에게 은혜를 팔아두는 것도 괜찮겠고.
하지만 갈라치기는 안 하려고.
갈라치기가 생물학 병기처럼 통제하기 힘든 고난이도 기술이었다는 걸 믈라카 사태 때 깨달았다.
“억지로 막으면 밀무역이라도 할 겁니다. 따라서 수요를 끊어버려야 합니다.”
“본능을 어찌 막겠습니까?”
“본능은 본능으로 막으면 되지요.”
“예?”
“마법의 주문을 가르쳐드리겠습니다.”
“그게 무엇입니까?”
유럽뿐만 아니라, 중국이나 조선의 백분에도 납이 들어간다.
납을 넣어야 부착력이 우수해지고, 분이 골고루 잘 퍼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납이 아무리 몸에 나쁘다고 강변해봐야 별 소용 없을 것이다.
아름다워지기 위해서라면 얼굴에 톱도 들이대는 게 사람이니까.
“입술에 바르는 연지는…….”
하지만 이건 직빵이지.
“홍화와 ‘돼지기름’을 섞어서 만듭니다.”
잘 가라.
신성모독자들이여.
지하드 맛 좀 봐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