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E GAME RAW novel - Chapter 1300
1299화
후기 – 김군입니다.
안녕하세요. 김군입니다. (_ _)
정말 길었습니다.
첫 연재가 2017년 3월이었으니, 족히 2 년 6개월을 ONE GAME으로 독자님들과 만난 셈입니다. 그리고 제게 있어 이 시간 들은, 35년을 살아오며 가장 특별한 기억들 중 하나가 되었습니다.
사실 ONE GAME은 저의 마지막 도전 이었습니다. 제 글은 자극적이지 않고 수수 한 글입니다. 그리고 잘 아시다시피, 요즘은 그런 글로 살아남기는 힘들죠. 허나 그렇지 않다는 것을 알려주신 분들이 바로 마지막 까지 곁에 있어주신 독자님들입니다.
덕분에 전 조금은 제 스스로를 작가라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여전히 글쟁이에 불 과하다고 생각하곤 있긴 합니다만, 글을 쓰는 일을 하면서 느낄 수 있는 보람이라든 가. 또 전업글쟁이로서 어떠한 삶을 살아야 하는지도 알게 된 시간이었습니다.
글을 쓰는 일이 단순히 좋다가 아닌, 내 평생의 업으로 삼아야 되겠구나라고 다짐 하게 된 결정적인 계기도 이 ONE GAME을 통해서였습니다. 그리고 이 모든 일은 독자님들이 아니었더라면 절대로 할 수 없었을 겁니다.
결국 모든 작가들은, 독자없인 무용지물 이니까요 제가 글이 표현했던 단순한 공놀이하는 사람은 어쩌면, 저 같은 사람들을 빗댄 것인지도 모릅니다. 독자님들이 글을 읽어주기 때문에 저같은 사람들이 있을 수 있는 겁니다.
외전 65화에서 민혁이가 했던 MVP 연설은 다시 바꿔말해, 제가 독자님들에게 드리 고 싶은 말이기도 했습니다. 앞으로 더 많이 겸손해지고, 더 열심히 하겠습니다.
저는 ONE GAME을 잘 쓴 글이라고 하 기보다는 마음을 담은 글이라고 표현을 하고 싶습니다. 아직 많이 부족한 사람이지만, 35년 동안 보아오고 또 경험하며 깨달은 것들. 또 생각만 하고 실천하지 못했던 일 들을 민혁이를 통해 말했다고 생각합니다.
어떠한 부분에 있어서도 거짓은 없었고, 독자님들이 그것을 알아주실 때에는 벅찬 기분을 느끼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본래 이 글은 최초의 기획보다 광 장히 많이 진행이 되었습니다. 최초의 기획은 첫 번째 우승에서 끝내는 것이었지만, 더 보고 싶다는 독자님들의 말에 힘을 얻고 또 스스로도 창작의 여유를 가져갈 수 있어 진행을 할 수 있었습니다.
이번 외전을 적으면서도 여기에서 작별을 하긴 아쉽다라는 생각에 그 이상을 바라볼까도 했지만, 이미 완결을 고지했던 점. 또 무리하게 진행을 했다간 문피아측에서 도 에로사항이 있을 것이기에 개인적인 욕 심으로 더 나아가긴 힘들었습니다.
그리고 또 제 글이 현실적인 이야기를 바 탕에 둔 상태이다보니. 아직 정보가 부족한 2019년 뒤의 일들을 새롭게 써나가다가는 본 글의 정체성이 망가질 것이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래서 여기에서 잠깐의 이별을 고하려고 합니다.
다시 한 번, 지금까지 곁에 있어주셔서 감사했습니다.
제 다음 계획은 일단 9이닝 : 야구의 찬가에 집중하는 것입니다. ONE GAME을 진행하며 오랫동안 생각한 새로운 세상이고, 지금까진 거기에서의 이야기에 절반밖에 힘을 쏟을 수 없어 미흡한 부분도 있다 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그 모자란만큼 더 열과 성을 다해 새로운 세상을 완성해 나갈 생각입니다. 그리고 곧바로 그 다음이 ONE GAME 2편이 될 거라는 장담은 드리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일단 다음으로 생각하는 세계들도 제 머릿속에 있거든요.
하지만 분명하게 약속드리는 건, 9이닝 : 야구의 찬가가 Baseball Country의 세계관을 이어받은 글인 것처럼 ONE GAME도 다시 돌아올 것이라는 겁니다.
지상최고의 축구의 세계관을 이어받아 쓰려고 했던 글은 동료작가님들의 평가 하에 포기를 했지만, ONE GAME은 스스로 고집을 부려서라도 지금 멈춰선 바로 이 자리에서부터 다시 시작하여 새로운 이야기 들과 새로운 세상들을 만들어 나가려고 합니다.
제법 시간이 지난 뒤의 일이 되겠지만, 새로운 이야기들로 채운다면 분명 괜찮을 거라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가능하다면 ONE GAME에 대한 여운을 즐기고 싶지만, 애석하게도 그럴 시간은 없네요. 그리고 개인적으론 여유가 없어서 더 좋은 것 같습니다. 최소한 제 스스로는 이 글과 작별하지 않았단 생각을 할 수 있을 것이어서 더 그렇습니다.
아무튼. 길었던 여행.
글 속에서는 7년 반이고, 현실에서는 2년 반이었습니다.
정말 진심으로 다시 한 번 감사를 드립니다.
독자님들의 가정과 또 독자님들 본인에게, 항상 작은 행복이 함께했으면 합니다.
그럼.
김군 올림 (_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