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e-In-Seven-Billion Irregular RAW novel - Chapter 351
354화?흔들리는?(2)
사장님께?연락을?받고?난?뒤?접속한?길드원?모두?로테의?길드?건물로?모였다.
다만,?그?규모는?시끌벅적했던?이전의?모습은?아니었다.
“허허…….”
1층?회의실?테이블과?주변에?서?있는?길드원들을?한?번씩?바라본?사장님?입에서?조금?허탈한?목소리가?새어?나왔다.
길드원?팔십?명?중?오십?명에?가까운?사람이?사라졌으니까.
우리가?길드원들을?소집하는?도중에도?몇?명이?빠져나간?것?같았다.
그?와중에도?재중이?형은?뭔가?의미를?알?수?없는?미소를?지어?보였다.
“재밌네.”
“음,?그렇게?재밌진?않아.”
옆에?서?있던?수호?형은?재중이?형의?말을?지적하면서?표정을?굳혔다.
“넌?이?상황이?재밌어?”
최종병기?형도?역시?어이없다는?투로?말했다.
“당연히!?재밌지,?그럼.”
재중이?형을?오래?봤다면?봤다고?할?수?있지만?지금의?저?표현은?이해를?못?하겠다.
현?상황은?길드원?절반?이상이?빠져나가면서?터지기?직전이라는?것.
가장?큰?타격은?사냥터를?지키지?못한다는?것.
기본적으로?로테이션을?돌려가면서?사냥터를?유지해야?하는데?일정?수?이하의?길드는?그런?일?자체가?벅차다.
아니면?기존에?가지고?있던?사냥터를?비워줘야?하는데?그러면?그만큼?길드?규모가?줄어들?수밖에?없다.
아니,?이미?규모는?많이?줄어들었지.
아마?광산?던전?중앙?방을?온전히?차지하기는?힘들?것이다.
챠밍과?이쁜소녀도?확연히?줄어든?길드?상황을?보고는?깜짝?놀랐는지?말을?아꼈다.
지금?무슨?말을?하더라도?이?침체된?분위기를?되살리기는?힘들다는?걸?아는지?아무?말도?하지?않고?나와?사장님만을?그저?번갈아?봤다.
“괜찮아.”
내가?해줄?수?있는?말은?이?정도.
자주?겪지?못하는?상황이라?그런지?솔직히?혼란스럽고?무엇부터?해야?할지?모르겠지만,?챠밍과?이쁜소녀가?무작정?걱정하도록?내버려두고?싶진?않았다.
“네,?오빠.”
챠밍은?내?말에?조금?굳은?표정으로?고개만?끄덕였다.
이쁜소녀도?마찬가지.
그렇다고?완전히?침울하고?그런?분위기는?아니었고.
어차피?길드원들과?우리가?플레이하는?방향?자체가?워낙?차이?나다?보니까?패닉?상태에?이르진?않았다.
아이꿍,?슬이아빠,?체리,?천둥,?현역여대생,?발키니?아주머니,?사탕?커플?등?우리와?연관이?있거나?대회?때?스카우트했던?유저들은?모두?이?자리에?참석했다.
그나마?다행인가.
저들이?떠났으면?좀?많이?섭섭했을?것?같았다.
현역?여대생이?오랜만에?길드?건물에서?날?봐서?그런지?눈을?반짝이면서?내게?성큼성큼?다가왔다.
얼굴에?기쁜?티를?엄청나게?내면서.
얘는?지금?분위기가?안?느껴지나.
평소하고?똑같네.
이런?상황에서?같이?어울려줄?순?없기에?살짝?굳은?표정으로?바라봤더니,?현역?여대생이?새초롬한?표정으로?날?노려봤다.
쌓인?것이?많다는?그런?기분을?팍팍?내면서.
“오빠,?요즘?너무?보기?힘들어요!”
“아,?미안.?생각보다?바쁘네.”
솔직히?말하면?좀?부담스럽기도?하고.
볼?때마다?날?잡아먹을?것처럼?달라붙으니…….
그리고?옆에?있는?사람들이?그걸?좋아하는?것?같지도?않고.
순전히?내?느낌이지만.
“사람이?많이?줄었네요?”
“휴,?이?상황?모르는?줄?알았어.?평소하고?너무?똑같아서.”
“뭐,?어때요.?떨어져?나갈?사람들?다?떨어져?나가니까?널널하니?좋은데.?그러잖아도?매번?추파?던지는?사람들?때문에?피곤해?죽을?것?같았어요.”
그러면서?현역?여대생이?갑옷?아래의?하얀?티셔츠를?바깥으로?쭉?늘려?보이는?모션을?취했다.
니가?그러니까…….
그럴?거라는?말은?차마?못?하고.
코스튬이야?자유에?가까워서?현대의?옷과?갑옷을?겹쳐?입는?것도?가능했다.
그래서?저런?복장이?나오겠지만.
얘는?걱정할?것이?없겠다.
분위기에?휩쓸리지?않는?모습이라서.
사탕?커플은?뭐,?항상?둘이서?사냥을?다녔고.
지금은?여성?쪽이?레벨을?근접하게?따라잡아서?곧?합류할?수?있을?것으로?보였다.
발키리?아주머니야?기본?이상을?해주시니?걱정?안?해도?되고.
이번에?떠나지?않은?것만?해도?감사해야?할?정도.
“떠났으면?어쩌나?했어요.”
“어머??내가?왜?”
발키리?아주머니가?허리를?쭉?펴면서?날?바라봤다.
의아함을?가득?담은?채.
“아,?아뇨.?이번에?워낙?많이?사람이?떠나서요.”
“그래서?나도?떠난?줄?알았어??한?번?데려왔으면?책임을?져야지.?그래,?안?그래?”
“……굉장히?무서운?말이네요.”
그러면서?주변을?둘러보는?시늉을?하자?발키리?아주머니가?장난스럽게?내?허리를?툭?건드리면서?미소?지으셨다.
아주머니가?아니라?편한?동네?누나?같네.
그런데?그때?의외의?말을?들었다.
“천상에서?나?포섭하려고?했다?”
“네?”
“말해두는?게?좋을?것?같아서.?천상에서?연락?오더라니까??돈?들고.”
발키리?아주머니?표현은?돈이지만?아마도?스카우트?비용을?이야기하는?것?같았다.
“솔직히?누구나?혹할?정도의?제안이었어.?요새?남편이?좀?힘들어하기도?하고.?나도?요즘?아이템?강화며?투자한다고?빠듯하기도?했고.”
역시?돈이었나.
아직?사정을?듣지?못해?몰랐는데?이제야?알게?되었다.
“대체?얼마나?”
내?말에?발키리?아주머니가?내?옆에?오더니?내?귓가에?대고?액수를?이야기해주셨다.
“예?!”
액수를?듣고?내가?깜짝?놀라자?주변?사람들이?내게?고개를?돌렸다.
“아,?아뇨.?……아니에요!”
그?말에?다들?싱겁다는?듯,?하던?일을?했다.
사람들이?돌아서자?발키리?아주머니에게?다시?말했다.
“진짜요?”
“응.?혹하지?”
“아니라고는?못?하겠네요.”
해원,?이?인간이?미친?건가?
도대체?무슨?돈을?이런?식으로…….
발키리?아주머니가?그런?날?보더니?고민을?털어놓듯?말을?꺼냈다.
“그동안?친해진?애들도?제법?있었는데?많이?넘어갔더라.”
“그런가요…….”
발키리?아주머니는?늦게?들어온?경우였다.
현역?여대생처럼.
그래서?친해진?사람이?그렇게?많지?않았을?텐데?그중에서도?꽤?다수가?넘어간?모양이었다.
“뭐,?어쩌겠어.?갈?사람은?가야지.”
밝았던?표정에?그늘이?지자?속에서?열이?오르는?것?같았다.
하아,?해원.
이?새끼를?진짜?어쩌지.
현역?여대생도?말은?그렇게?했지만?비슷한?경우라고?봐야?했고.
그런데?그때?옆에서?듣고?있던?챠밍도?같은?말을?했다.
“오빠,?사실?저도?제의를?받았었어요.”
“너도?”
“네.”
“얼마나?”
“들으면?깜짝?놀라실걸요?”
챠밍이?액수를?이야기하자,?발키리?아주머니가?옆에서?화득짝?놀란?모습을?보였다.
“어머??해원?이?새끼??나보다?열?배는?더?쳐줬잖아?!”
마치,?본인?몸값이?낮아서?버럭한?것?같은?느낌…….
확실히?과도할?정도의?몸값을?불렀다.
열?배라…….
그만큼?챠밍을?높게?보고?있다는?뜻이었다.
그리고?이쁜소녀도?똑같이?손을?들었다.
“저도요.”
“너도?”
“네…….”
“괜찮아.?믿고?있으니까.”
내?말에?죄지은?것?마냥?챠밍?뒤에?숨어?있던?이쁜소녀가?고개를?불쑥?내밀고?수줍게?웃었다.
“헤헷.”
솔직히?돈에?움직일?애도?아니고.
무엇보다?이쁜소녀가?마음만?먹으면?해원을?역으로?보낼?수?있을?텐데…….
스카우트도?봐가면서?해야지.
전사?형이나?나르샤?누나도?마찬가지로?제의를?받았다는데?그?자리에서?거절했다고?했다.
“일단,?다?찔러본?것?같긴?한데?”
“받고?좀?어이없었어.”
두?사람은?특별히?문제없을?거다.
애초에?우리?팀은?제안을?받아봐야?간에?기별도?안?갈?테니까.
해원이?진짜?한?재산?내줄?생각으로?덤비지?않는?이상에야…….
무리다.
그리고?돌아다니면서?아는?사람들에게?물어보니?대부분?같은?이야기가?나왔다.
해원?이?인간,?진짜?길드?전체를?사들일?생각이라도?한?건가?
돈으로?길드?유저를?빼가는?것은?욕먹기?딱?좋은?일이다.
특히?에이스는?더욱.
그건?그?길드와?전쟁을?하자는?것과?마찬가지니까.
지금?해원이?하는?일이?그런?일이다.
우리에게?대놓고?도발을?하고?있었다.
일단,?원인을?알았으니?대책은?세워야겠는데?
발키리?아주머니와?이야기를?끝낸?뒤,?우리?팀과?함께?재중이?형에게?가니?프로?형들과?이야기가?끝났는지?사장님과?길드?마스터?방에?따로?모여?있었다.
마침?잘됐네.
“형,?발키리?아주머니한테?들었는데.”
“아,?스카우트?”
“알고?있네요.”
“어,?우리?빼고?다?돌린?모양이더라.?남아?있는?사람들도?한?번씩?다?받았다네.?상도덕?없는?새끼.”
“네,?저도?들어보니까?그렇다고?하던데요.”
“사실?액수가?적지?않아.?사람마다?좀?차등이?있지만?예상을?훌쩍?넘어.?해원을?너무?얕봤나.”
그?말을?하면서도?재중이?형은?흥미롭다는?표정을?여전히?짓고?있었다.
“형은?걱정도?안?돼요?”
“뭐가?”
“길드원?많이?빠졌잖아요.”
“그렇지.”
“그런데…….”
그때,?재중이?형의?의외의?말을?했다.
“딱?좋을?때.?큭큭.”
마치?홀가분하다는?그런?표정.
“네?”
“길드원?좀?쳐낼까?고민?중이었는데,?같이한?정도?있고,?마구잡이로?쳐내기도?힘들잖아.?초창기?멤버라지만,?지금은?사정이?다르니까.”
애초?최강?길드는?오크?족장을?잡기?위해?만들어진?임시?길드나?마찬가지였다.
거기다?스타팅?포인트도?서로?달라?원하는?사람들을?뽑기?힘들었고.
그러다?제우스?같은?녀석도?들어오게?된?거고.
초반에?치고?나가던?사람들을?잡아서?모아둔?거라?재중이?형이?원하는?엘리트와는?거리가?먼?사람이?제법?많았다.
그런?제우스가?떨어져?나가면서?비슷한?사람을?많이?데리고?나갔지만?남은?사람들과?차이는?그냥?남느냐?제우스를?선택했느냐만?다를?뿐.
질적으로?크게?좋아진?면은?없었다.
재중이?형과?우리?팀이?있어?최강?길드가?그렇게?유명세를?얻은?것이지,?우리가?없었다면?상위에?이름을?붙이지도?못했을?것이다.
그간?알면서도?개편을?못?한?것은?길드를?나가라고?하는?것이?생각만큼?쉽지가?않다는?점이다.
지금?재중이?형이?말하는?것은?그?어려운?일을?해원이?해결해줬다는?건가?
“난?솔직히?고마워.”
“그?정도인가요?”
“어,?싫은?소리?안?했으니까.?뭐,?스카우트?받고?간?사람?입장에서는?돈도?많이?받았을?거고.”
“어이없지만?서로?이득?봤다는?거죠?”
정말?듣기에?따라서는?서로?얻은?것만?있었다.
“당장?쪽수에서?밀리겠지만,?이대로?계속?끌고?가면?언젠가는?뒤집어졌을?거다.”
예전에?재중이?형이?그랬던가.
우린?그저?그렇게?웃고?즐기는?친목?길드가?아니라고.
“그래서?어떻게?할?건데요?”
“이왕?이렇게?된?것?판을?좀?더?키울?거야.”
“에?”
재중이?형?말에?우리?팀?모두?놀라?눈을?동그랗게?떴다.
판을?키워?
“아예?싹?빼내?갈?때까지?버텨보자.”
“……형,?진심으로?”
“어,?난?진심인데?”
진짜,?이?형도?막?나가는구나.
혹시나?누가?들을까?싶어,?방문을?열고?주변을?살펴보기까지?했다.
그만큼?지금?발언은?위험한?발언이었다.
“발키리?아주머니나?현역?여대생처럼?나중에?들어온?사람들은요?”
“아,?그런?사람들은?당연히?지켜야지.”
“휴,?막?하자는?줄?알았죠.”
“야!?넌?보석이랑?돌멩이랑?구분도?못하냐??당연한?걸?가지고?그래.”
그렇게?재중이?형과?사장님이?나가도?상관없는?사람과?꼭?붙들고?있어야?하는?사람들을?나누기?시작했다.
어떻게?보면?정말?잔인한?일이겠지만.
“형,?근데?실력이?모자란?데?끝까지?남으면요?”
“당연히?챙겨야지.?그?많은?돈의?유혹에도?안?넘어가면?그만큼?신조가?있다는?거니까.?모자란?실력이야?가르치면?돼.”
역시?판단하는?기준이?있구나.
재중이?형이?의미심장한?눈빛으로?우리를?한번?슥?둘러봤다.
그리고?선언하듯?묵직한?말을?꺼내놓았다.
“이번에?물갈이가?되면.”
“되면요?”
“바로?우리도?스카우트?들어간다.?진짜배기로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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