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therworld Dragon RAW novel - chapter 128
는 순식간에 좁혀 들었다.
“큭!!”
보스는 당혹한 침음성을 내뱉으며 뒤로 한발자국 물러서며 무식 적으로 카이란에게
주먹질을 했다. 가볍게 몸을 살짝 비키며 주먹질을 피했고, 주먹으로 턱을 명치를
가격하려고 했다. 하지만.. 카이란에게는 묵직한 느낌이 없었다. 보스는 옆으로 비
키며 카이란의 공격을 피했던 것이다. 프로답게 당황한 모습은 길지 않았다. 상대의
움직임을 잘 보며 도리어 발길질로 반격을 가했다.
카이란은 앞으로 달려나갈 때 허리를 깊숙이 숙이고 있었기 때문에 위에서 올라오는
발차기를 피하지는 못하고 두 손으로 막았다. 역시 보스도 한 무지막지한 힘을 자랑
하는지, 카이란의 몸은 1미터 정도 붕 떴다. 이 정도면 인간의 기준으로는 엄청난
것이다. 그리고 보스는 양팔을 올려 두 손을 꽉지며 카이란의 등을 내려찍으려고 하
자, 이를 눈치챈 카이란은 몸을 빙글 돌아 내려치는 보스의 두 주먹을 피했다. 그리
고 땅에 착지하자마자 카이란은 발을 앞으로 차며 보스의 몸통을 찼다.
-퍽!!-
타격음이 들렸지만.. 보스는 아무렇지 않은 듯이 멀쩡히 서 있었다. 카이란의 발차
기를 맞았는데.. 가만히 있다니.. 똘마니들은 놀란 표정을 지었다.
-씩..-
보스는 헤죽 웃으며 입꼬리를 올렸다. 자신의 예상과 똑같게 카이란은 빠른 스피드
로 지금까지 자신의 수하들을 상대했다는 것을 생각했다. 그리고 재빠르게 보스는
카이란의 다리를 왼손으로 잡았다.
“네놈의 빠른 스피드만 봉쇄된다면 넌 이제 끝이다!!”
잡고 있는 카이란의 다리를 부서뜨리기 위해 보스는 오른손으로 힘껏 카이란의 아래
뼈를 향해 내려쳤다. 하지만.. 카이란은 점프를 하며 다리를 위로 올리며 보스의 손
가락 마디를 쳤다. 아무리 몸이 단련됐어도 발끝으로 손가락 마디를 친다면.. 그것
은 엄청난 고통이 온다. 그래서 보스는 카이란의 다리를 놓을 수밖에 없었고, 곡예
사처럼 카이란은 크게 뒤로 한바퀴 돌며 다시 땅에 착지했다.
“쳇! 몸은 엄청나게 단련한 놈이군.”
입맛을 다시며 카이란은 투덜거렸다. 보스는 손가락이 아픈지 손을 문질렀다. 하지
만.. 얼굴에는 여유가 묻어 있었다.
“크큭… 원숭이처럼 잘도 움직이는 구나. 하지만.. 이걸로 네놈은 끝이다. 아무리
스피드가 빠르더라도 강인한 육체에게 타격을 주려면 힘이 필요하지. 역시 내 예상
대로 네놈은 힘이 없더군. 14명을 어떻게 한꺼번에 쓰러뜨렸는지는 모르지만 모두
네놈의 빠른 스피드로 그런 것이겠지? 어쨌든… 네놈의 요행은 여기까지다. 용서를
빌더라도 때는 이미 늦었다. 이제 죽을 생각만 해라.. 흐흐흐흐흐흐흐흐….”
변태가 웃는 마냥… 그는 다 이겼다는 식으로 결정을 지어버리자 카이란은 피식 웃
었다. 하긴.. 그렇게 보일 만도 했다. 마나를 사용하지 않고 순수하게 힘만 사용해
봤는데.. 그것을 착각해서 저렇게 웃는 꼴이라니.., 우스울 만도 했지만 카이란은
굳이 내색하지 않았다. 그리고 단 한마디만 내뱉고 보스에게 달려들었다.
“착각은 자유라고 하지.”
카이란의 그 한마디에 보스는 조소를 지었다. 이제 카이란의 스피드에 이제는 놀라
지를 않았다. 그리고 처음 불길했던 그 느낌은 보스에게 사라지고 없었다. 패턴을
알고, 상대자의 충분한 실력을 입증하면 그것은 단순히 어린아이가 장난하는 것에
불과하기 때문에 보스는 이 싸움에 패배란 있을 수 없다고 단정지었다.
-슈익!!-
카이란의 빠른 발차기가 보스의 몸 노리자 뒤로 물러설 생각도 하지 않고 가볍게 그
것을 맞아주었다.
-퍽!!-
여전히 아무렇지 않은 듯이 가만히 있는 보스놈. 입꼬리를 올리며 그는 헤죽 웃었다
. 그리고 그는 카이란의 발을 잡기 위해 손을 움직이자 카이란은 이를 눈치채고는
얼른 다리를 회수하며 다른 다리로 그의 손가락 마디를 발끝으로 쳤다.
“으윽..”
아픈 듯이 신음을 내지르며 보스는 손을 문질렀다. 하지만 그런 보스를 가만히 놔두
지 않고 카이란은 옆으로 빙글 돌아 그사이에 팔꿈치로 보스의 오른쪽 갈비뼈를 찔
렀다. 퍽하는 소리가 장내에 울렸지만 보스는 짧게 인상만 찡그리기만 했지 신음을
내지르지 않았다. 그리고 다시 몸을 움직여 카이란은 뒤발꿈치로 보스의 무릎 관절
을 가격했다. 하지만 여전히 타격을 줄 수 없는지 탱탱한 다리는 흔들림이 없었다.
보스는 웃으면서 무섭게 뒤를 돌아보며 카이란에게 발차기를 날렸지만 카이란은 어
느새 움직여 보스의 어깨를 팔꿈치로 찔렸다. 움찔한 모습만 보이지 타격이 없는 공
격이라 보스는 승리의 미소를 지었다. 하지만 카이란은 그런 공격인데도 연이어 그
런 공격을 계속 시도했다. 팔꿈치로 그의 갈비뼈를 치는 일과 발로 보스의 팔꿈치를
옆으로 쳐 여러 가지 타격을 줘봤지만 타격은 그다지 없었다.
몸 속에 있는 마나를 운영하지 않고 카이란은 완전히 물리적인 힘만 가세했다. 덩치
부터 차이가 나기 때문에 어찌보면 타격을 줄 수 없는 무모한 공격이지만.. 카이란
은 절대로 마나 운영을 하지 않았다.
하지만 보스도 어렵기는 마찬가지였다. 몸이 둔한 인간은 아니었지만.. 보스는 좀처
럼 카이란의 움직임에 아무런 공격도 하지 못했다. 한방만 먹이면 쉽게 끝을 낼 수
도 있는데도 카이란의 움직임은 잡히지 않고 이리저리 자신의 몸을 공격하니 난감하
기 그지없었다.
-퍽!!-
팔꿈치로 카이란은 보스의 어깨를 치자 보스는 움찔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굳이
내색을 하지 않았다. 보스는 주먹을 휘두르며 카이란에게 공격을 했지만 어느새 옆
으로 움직여 자신의 무릎을 가격했다.
“크윽!!”
처음으로 나온 신음소리다. 천천히 고통을 느낀다는 의미가 담긴 목소리이자 카이란
은 짙은 웃음을 보였다.
“큭큭큭큭.. 서서히 아픔을 느끼는 군…”
“크윽.. 어떻게 그런 것에 이런 고통이… 커억!!”
또 한번의 비명이 장내에 울렸다. 카이란의 팔꿈치가 보스의 옆 갈비뼈에 직통했기
때문에 그런 비명이 나왔던 것이다. 마나로 운영해서가 아닌 지금까지 똑같은 공격
이었는데도 보스는 통증을 느꼈다. 보스는 발차기로 카이란의 몸을 노렸지만 그는
살짝 뒤로 도약해서 피했다.
“아무리 강인한 육체를 지녀도.. 약점은 있다. 그리고 아무리 힘이 없는 공격이라도
강하게 만들 수 있는 육체가 있지… 큭큭…”
보스는 앞으로 달려나가며 카이란에게 발차기를 시도했다. 카이란은 그것을 가볍게
뒤로 움직여 피하고는 발차기로 지탱하고 있는 보스의 한쪽 무릎을 발 앞쪽 끝으로
찼다.
“크윽!!”
또다시 신음성이 들렸다. 탱탱하게 서 있는 보스의 다리는 이제 무너지듯 넘어져 버
렸다. 하지만 보스는 아픔을 참고 힘들에 일어서며 파이팅 포즈를 애써 잡았다. 카
이란은 우습다는 얼굴로 그에게 천천히 다가가며 말했다.
“넌 너무 강인한 육체를 믿은 것이 오점이다. 그 약점을 파악하고 있으면 너를 상대
하는 것은 나에게는 식은 죽 먹기지… 큭큭… 그리고 아무리 작은 몸이라고 해도
2배의 힘이 나오는 곳이 존재하지… 바로 망치처럼 충격을 줄 수 있는 것과 인간의
몸에서 가장 강한 부분이라고 불리는 팔꿈치와 리치가 길고 원심력도 이용해서 벽돌
까지 부실 수 있는 단단한 부위 뒷발꿈치가 있지. 그리고 딱딱하지는 않지만 신발의
앞부분과 발가락을 이용한 공격부위가 있다.”
그렇다. 확실히 인간의 부위에는 강한 부분이 있기 마련.. 인간의 인체에서 팔을 구
부린 팔꿈치 부분은 인간의 공격부위로서는 최강을 자랑한다. 아래팔뼈의 리치가 있
기 때문에 같은 힘이더라도 2배 이상의 고통을 내주게 할 수 있다. 오죽하면 뻗는
주먹까지 으스러뜨릴 수도 있다. 그리고 다리의 발꿈치는 긴 다리의 리치를 이용해
서 원심력을 가해 단단한 뒤꿈치로 가격하면 평범한 발차기보다 더욱 심하게 고통을
전해줄 수 있는 파워가 있다.
“믿을 수 없다… 크윽.. 스피드만 빠르고 힘도 없는 녀석에서 질수야 없다! 끄아아
아앗!!”
진다는 것은 말도 안 된다는 얼굴로 큰소리로 비명을 내지르며 억지로 카이란에게
달려들었다. 카이란은 입 꼬리를 올리며 우습다는 얼굴로 그의 모습을 쳐다보았다.
“큭큭.. 역시 어리석군… 우선 네놈의 약점은 천천히 가르쳐 주지… 너의 강인한
몸 바로 밑에는 이러한 약점이 있다는 것을!!”
그렇게 말하며 카이란은 공격해 오는 보스의 주먹질을 이리저리 피했다. 그리고 한
동안 공격도 하지 않고, 연속으로 피하기만 하자 보스의 입에서는 서서히 거친 숨이
나오기 시작했다. 카이란은 힐끔 짙은 조소를 지었다.
“넌 너무 몸이 좋아서 장기전은 할 수 없다. 부피가 크면 클수록.. 심장의 부담은
배로 늘어나지… 이것도 너의 약점이다!!”
“웃기는 소리하지마라!!”
보스는 인정할 수 없다는 말투로 카이란의 면상을 향해 주먹을 휘두르자 카이란은
허리를 숙여 그 주먹을 피해 바로 깊숙하게 파고들었다.
“심장의 부담이 크면.. 정신적인 피로도 오지.. 조그만 한 충격도 아프다고 할 정도
다. 우선..!! 뼈로 인해 근육으로 잘 보호해 줄 수 없는 곳! 바로 겨드랑이 밑에 있
는 갈비뼈부분!!”
-퍽!!!-
카이란은 팔꿈치로 보스의 오른쪽 갈비뼈를 쳤다. 두꺼운 지방이나 근육이 덮여져
있지 않기 때문에 팔꿈치로 가격한 공격은 보통공격의 2배의 통증이었다. 마나가 담
기지 않았기 때문에 뼈는 부러지지 않았지만 보스는 그래도 뼈가 부러질 정도의 고
통을 느꼈다.
“빌어먹을…..!”
욕을 내뱉으며 보스는 한쪽 갈비뼈를 부여잡은 채 간신히 일어섰다. 그리고 또다시
막무가내로 덤볐다. 한방만 맞으면 형세는 역전할 수 있는 생각이었기 때문에 어떻
게든 자신의 강인한 힘! 한방이면 끝이다. 하지만…
“그리고… 관절부위!!”
-퍽!!-
카이란은 무릎관절을 정확히 노려 발끝으로 찔렀다. 무릎 같은 관절부위는 두꺼운
근육층으로 이루어지지 않고 뼈와 함께 몸을 지탱해주는 연골로 이루어져있다. 움직
이는 관절부위는 아무리 운동을 해도 단련되지 않기 때문에 관절부위는 인체에 약한
부위로 지정된다.
“크윽..”
발끝으로 무릎을 당하자 보스는 고통에 인상을 찡그리며 무릎을 꿇었다.
“또한 싸움할 때의 유의점!! 얼굴을 숙이면 나를 쳐주세요! 라는 모습이다!!”
얼굴을 숙이고 있는 보스를 향해 카이란은 뒤로 빙글 돌아 발뒤꿈치로 보스의 이마
를 정확히 날렸다.
-퍽!!-
보스는 대자로 쓰러졌다. 간간이 당한 카이란의 공격과 한방이라도 맞히기 위해 몸
을 무리하게 움직인 나머지 완전 기진맥진되어버렸다. 하지만 여기서 주저앉을 수는
없는지 보스는 꿋꿋하게 일어섰다.
“오호.. 일어섰군.. 하긴.. 이 정도에 쓰러지면 내가 재미없지.. 큭큭큭큭….”
보스는 카이란의 웃음소리에도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그가 강하다! 체격차
이가 있는데도 불구하고 카이란은 압도적인 공격을 하니.. 실로 보스는 카이란에게
감탄을 했다.
“큭큭.. 대단한 놈이군.. 나를 이 정도로 몰아오다니.. 처음부터 약한 공격을 한 이
유는 나에게 체력을 소비를 하게 만드는 계획이었나? 솔직히.. 네놈이 공격하는 것
은 쉽게라도 타격을 줄 수 있는 것이었다. 하지만.. 넌 힘을 다 쓰지 않았어. 천천
히 강도를 올렸지.. 그런 이유는 한번 크게 맞으면 분명히 상대편이 약점을 눈치챌
수 있기 때문에 그런 짓을 한 것이었나?”
보스의 말을 들은 카이란은 짙은 웃음을 내뱉었다.
“큭큭큭큭… 그래도 머리는 돌아가는 놈이었군. 그렇다. 이것을 노린 것이지…”
“후후.. 대단한 놈이군… 난쟁이 똥자루 만한 녀석이 싸움에 능숙한 녀석이었을 줄
이야.. 하긴.. 처음부터 네 수하들을 모두 쓰러뜨린 것을 보면 보통 놈이 아니라는
것을 알았지만.. 이 정도일 줄이야…”
“이런 것이 바로 작은 고추가 맵다라고 말을 하는 것이지.”
“큭큭.. 그렇군.. 하지만.. 이대로 무너질 수야 없지… 끝까지 상대해 주마…”
“그래? 뒤꽁무니를 빼서 도망갈 줄 알았는데.. 의외군.. 큭큭.. 그렇다면 나도 귀찮
으니…..”
카이란은 말끝을 흐리면서 앞으로 손을 내밀며 손가락 집게손가락을 펼쳤다. 무슨
의미인지를 모른다는 얼굴로 보스는 카이란의 얼굴표정을 보았다. 그리고 카이란은
식 웃으며 말을 이었다.
“단 1분만에 끝내주지.”
그 말에 보스는 놀라기도 하면서 우습기도 했다. 아무리 지금 자신이 힘이 떨어졌다
고 해도 1분만에 당할 몸은 아니라고 생각했다.
“큭큭.. 한번 해 보시지…”
서로 조소를 지으며 노려보자 적막한 공기가 흘렸다. 그리고 카이란은 한쪽 발을 뒤
로 빼며 조용히 읊었다.
“….3… 2… 1… 스타트!!”
-팟!!-
말이 끝나는 동시에 카이란은 앞으로 달려나갔다.
“큭!!”
전혀 스피드가 줄지 않고 오히려 더 빠른 카이란의 움직임에 보스는 짧은 침음성을
내뱉었다. 무언가 공격을 시도하려고 했지만 이미 카이란은 자신의 눈앞에 와 있었
다.
-퍽!!-
경쾌한 타격음과 함께 카이란의 발은 보스의 무릎에 가있는 상태였다. 자신의 약점
을 알고 있는데도 보스는 한껏 더 빨라진 카이란의 움직임에 의해서 당황한 나머지
방어를 하지도 못했다. 보스는 한쪽 무릎에 의한 충격에 의해 고통을 느끼고 있을
때 카이란은 그럴 시간도 주지 않고 다음 공격에 연이어 나섰다.
-퍼억!!-
“크윽!!”
정확히 카이란은 오른다리 보스의 팔꿈치를 가격했다. 정확히 발 끝 쪽이고 구부러
지는 쪽이 아닌 옆쪽이기 때문에 고통은 엄청났다. 하지만.. 카이란의 공격은 거기
에서 끝나지 않았다. 연속으로 카이란은 보스에게 계속 발차기로 약한 부위만 찾아
서 공격하자 보스는 방어라는 기본조차 잊어버린 듯이 맞고만 있었다.
-퍽! 퍽!! 퍽!! 퍽!-
사방에 맞는 소리만 가득했다. 잔인하기 짝이 없는 그런 모습이었지만.. 카이란은
절대로 멈추지 않았다. 하지만 보스는 절대로 눈을 감지 않았다. 무언가 기회를 노
린다는 얼굴로 눈빛만큼은 살아있었다.
카이란은 정확히 관절 쪽만 노려서 공격했다. 정말로 정밀하게 관절을 노리는 것은
완전 로봇이라고 착각할 정도로 대단하다고 느껴졌다.
-착!!-
“큭큭.. 잡았다…”
보스는 돌려 차는 카이란의 왼쪽다리를 붙잡았다. 호시탐탐 맞으면서까지 한 이유는
바로 카이란의 빠른 움직임을 봉쇄하는 것에 목적을 두고 있었던 거였다.
“아무리 네놈이 날렵하고 빠르더라도.. 다리만 뭉갠다면 그것으로 끝이닷!!”
큰소리를 내뱉으며 보스는 카이란의 다리를 부러뜨리기 위해 몸을 살짝 띄우며 그대
로 뭉개서 부러뜨리려고 했다. 하지만…. 카이란도 동시에 점프를 뛰며 그대로 왼
쪽으로 돌며 오른쪽 다리의 발꿈치로 정확히 보스의 턱을 날렸다.
-빠악!!-
엄청난 소리와 함께 보스의 몸은 2미터 정도 나뒹굴어 쓰러졌다. 카이란은 왼쪽다리
는 잡히고 오른쪽다리는 공격했기 때문에 서있지를 못해서 땅바닥에 주저앉은 상태
여서, 옷을 털며 일어섰다.
“아.. 깜빡했군… 마지막으로 인간의 약한 부위는 얼굴이라는 것을…”
인체의 가장 약한 부위를 따진다면.. 뭐니뭐니해도 얼굴이 될 것이다. 근육으로 덮
여져 있지 않고 전체가 뼈로 되어 있으니 단련을 할 수 없는 곳이 얼굴이다.
2미터 정도 나가떨어진 보스놈은 정신을 잃지 않았는지 몸이 꿈틀거렸다. 그리고 거
친 숨을 내몰아 쉬며.. 어렵게 일어섰다.
“…허억.. 허억..”
지금 방금 공격에 의해서 이빨은 몇 개 빠졌는지 입에서는 피가 줄줄 흘렀다. 하지
만.. 그의 표정은 웃고 있었다. 무엇 때문에 그렇게 웃는지 카이란이 의아하고 있을
무렵.. 보스는 그 궁금증을 풀어주었다.
“큭…큭….. 허억!! 애, 애송이… 애석하지만 난 쓰러지지 않았다. 큭큭…. 허
억… 네놈이 말한 1분만에 쓰러진다는 것은 틀린 것 같군… 큭큭큭…..”
아아~ 그것 때문이었나? 카이란은 보스의 말에 궁금증이 풀린 얼굴로 피식 웃었다.
그리고 카이란은 왼쪽 팔에 차져있는 자신의 시계를 들여다보았다. 그리고 다시 보
스를 쳐다보며 말했다.
“그래? 큭큭… 하지만.. 아직 7초가 남았군. 지금 끝내면 되겠군…”
“그래? 마음대로 해봐라.. 관절공격만 한다고 해서.. 기절할 멍청이는 아니니까..
그러니 어서 공………!!!!!”
보스는 이이상 말을 잊지 못했다. 아니.. 말을 내뱉을 수가 없었다. 자신의 배에 무
언가 강한 충격이 왔기 때문에 배에 힘이 들어가지 않았기 때문이다. 보스는 두 눈
이 커지며 고개를 옆으로 돌렸고, 시야에는 카이란이 있는 것이 보였다. 눈 한번 깜
짝이니.. 어느새 나타나.. 자신의 배를 쳤고, 거의 주먹이 다 들어간 상태였다.
“…………어…….어떻게………. 이런……… 마….말도..”
말도 안됐다. 어떻게 이런 일이 벌어졌는지 보스는 궁금함을 참지 못했다. 분명..
스피드만 빠르고 그것에 알맞은 공격만 하는 놈인 줄 알았는데… 주먹이 다 들어갈
정도의 힘이라니!! 보스는 경악을 짓는 표정을 지었다.
“큭큭.. 미안하군.. 본래 힘을 쓰고 싶지 않았는데 말야….”
“크큭!!!”
본래 힘.. 카이란은 처음으로 보스에게 마나를 운영해서 복부를 가격했었다. 지금까
지 완전 농락 당했다고 볼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보스는 그런 것도 따지지 못하
고.. 점점 몸이 앞으로 기울이며 의식의 끈을 놓쳤다.
-털썩..-
큰 덩치, 보스가 쓰러지자 뒤에 있는 똘마니들은 환호성을 질렀다.
“와아아아아!! 형님 최고요!!”
“와아아아아!!”
어린아이들이 웃는 마냥.. 똘마니들은 카이란의 엄청난 실력을 보이니 그런 반응은
당연했다. 카이란은 똘마니들을 바라보며 피식 웃었고, 손을 들어 살짝 흔들고는 말
했다.
“됐다. 이것들아.. 슬슬.. 나가자.. 이제 볼 일이 끝났으니…”
카이란은 그렇게 말해놓고.. 한쪽 구석에 놓은 파란 잠바를 다시 입었다.
주위를 둘러보니.. 온전한 물건은 하나라도 찾을 수가 없었다. 다시는 복귀시키기
힘들 정도로 엉망으로 되어버린 이곳을 바라보며 카이란은 피식 웃었다. 뭐.. 애초
에 이곳을 이렇게 만들려고 온 것이니.. 카이란에게는 미안한 감정은 눈곱만치도 없
었다. 그리고 그는 밖으로 나가려고 할 찰나 뒤에서 똘마니가 의문스럽다는 말투로
카이란에게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