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therworld Dragon RAW novel - chapter 164
“큭큭큭큭…하하하하핫!!”
조교들은 웃고 있는 카이란의 모습에 의아함을 제기했다.
“뭐가 우습다는 것이지?”
카이란은 유쾌하다는 표정을 지속한 채 조교들을 보며 말했다.
“큭큭.. 우습지.. 그것도 굉장히.. 왠지 지금까지 너.의.손.에.놀.아.난.것 같군.
큭큭큭큭큭큭…”
카이란의 강조하는 말에 조교들은 또다시 의아한 표정을 지었다.
“처음부터 그런 짓을 하는 것과 고통을 느낄 수 없다는 것이 이상하다고 느꼈지만,
그런 것이었을 줄이야… 드래곤 아이, 피어가 통용되지 않았다는 것만으로도 바로
눈치챘어야 됐는데.. 나도 참 기억력이 더뎌졌군. 큭큭.. 이제 그만 연극하고 나타
나시지.. 마.족.씨.. 아니, 오레드 케르프라고 해야하나?”
짙은 미소를 지으며 카이란은 조교들을 쳐다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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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럭..
에겅.. 전편에 또다시 오타가..ㅡㅁㅡ;;
장애물인데.. 장해물이라니..ㅡ.ㅡ;;;
칙쇼!! 우캬캬캬캬캬캬캭!!(아즈망가 유카리 센세 버전)
클럭..
그것 뿐만 아니라.. 2학년 전교생 오류도 있더군요.
처음에는 400명이라도 되어 있다가.. 나중에 300명으로 되어 있다니..ㅡ.ㅡ;;
털썩.. 입니다요….ㅡ.ㅡ;;
ㅠ.ㅠ;; 흑.. 언제 나에게 오류&오타가 사라질 날이 올까요..(먼산…)
슬슬 이 챕터도 끝나가고 분량도 맞춰가는 군요.
하핫..
문의나 멜은[email protected] 입니다
(224) 이세계 드래곤 [23] 16.극기훈련 중…
카이란의 말에 조교들은 놀란 얼굴을 역력히 들어냈다.
“너는 누구지? 나의 이름을 어떻게 아는 것이냐!?”
“이런 이런.. 며칠 간 보지 않았다고 벌써부터 나를 잊어버리다니.. 나도 기억력이
더뎌졌지만 네놈도 만만치 않구나… 큭큭큭큭큭큭”
어이없다는 듯이 자신의 손으로 이마를 치며 카이란은 크게 웃었다. 그리고는 비웃
음이 가득 담긴 얼굴로 그는 조교들을 쳐다보았다.
“큭큭큭! 나를 잊었다면 기억나게 만들어주지…”
카이란은 서서히 드래곤 기운을 퍼트렸다. 3600년 산 순수한 레드 드래곤의 기운을
어디서든 쉽게 느낄 수 있게 뿜어내었다.
-스스스스스…-
기운을 느낀 조교의 얼굴은 일그러졌다. 하지만.. 금방 짙은 조소로 바꾸며 말했다
.
“큭.. 설마 했지만.. 역시, 네놈이었군.. 큭! 그렇다면.. 이런 껍데기를 쓸 필요가
없겠군.”
조교가 한 말이 끝으로, 6명이 한꺼번에 풀썩 중심을 잃으며 땅에 쓰러졌다. 모두
정신을 잃어버린 상태였다. 그들이 쓰러지자마자 바로 자신 바로 밑에서 마력과 마
나가 느껴지자 카이란은 재빨리 몸을 위로 솟구쳤다.
-콰쾅!!-
방금 전에 카이란이 서있던 지면은 거대한 폭음과 함께 폭탄을 맞은 것 같이 폭발
했다.
“이거.. 오랜만에 만난 인사치고는 과격하구먼..”
가볍게 땅에 착지한 카이란은 갑작스런 공격에 화를 내지 않고 오히려 재미있다는
표정을 그리며 적적한 나무들만 채워져 있는 곳으로 시선을 옮겼다.
“그런가? 브레스 한방으로 마을 하나는 쑥대밭으로 만드는 파워를 지닌 자의 앞에
서는 새 발의 피라고 생각하는데. 그 정도 같다가 인사가 과격하다면.. 레드 드래
곤 명성에 오점이 남겠군. 위대하신 드래곤님.”
짙은 그림자 속에 누군가가 서서히 모습을 드러냈다. 짙은 그림자와 잘 대조된 그
의 피부는 마치 어둠 자체인 것처럼 부각시켰다. 전체적으로 어깨까지 오는 짙은
흑발머리와 잘 어울린 이목구비를 가진 사내.., 아니, 마족, 오레드 케르프는 서서
히 어둠 속에서 탈피해 모습을 드러냈다.
카이란은 웃었다.
“그래? 예전에 그런 짓을 한 것 같기도 하고 안한 것 같기도 하고…아득하고 먼
옛날얘기라 기억이 가물가물하군.”
일부러 빈정거리는 말투로 카이란은 서서히 모습을 드러내고 있는 케르프에게 말을
했다.
“훗.. 그런가? 내가 알기론 드래곤은 망각이 없는 존재로 알고 있는데.. 그것은 유
언비어(流言蜚語)였었나?”
카이란은 말을 않고 조소로 그의 말에 대변을 했다. 케르프는 입을 열었다.
“저번에는 봤을 때는 날이 어두운지라 얼굴을 잘 몰랐군.. 큭큭.. 그나저나 네놈이
이곳에 웬일이지? 나의 놀이터에 와서 방해를 하다니.. 이제 드래곤도 남의 사생활
을 간섭하는 버릇이 생겼나?”
“아.. 이곳이 네놈의 놀이터였나? 거참.. 운도 없는 녀석이군.. 하필.. 학교에서
가는 극기훈련장이 이곳이었거든.. 어쩐지.. 아이들이 고생하는 모습에 희열이 묻
어있어서 변태라고 느꼈는데.., 그 느낀 것이 사실이었을 줄이야..”
“쿡쿡.. 그런 것이었나.. 하지만.. 변태라.. 뭐, 이제와서 그런 것을 새삼 느낄 필
요는 없군.”
케르프는 자신이 변태라는 것에는 부정하지 않았다. 인간의 고통을 즐기는 자신이
니 어찌보면 그 말이 맞았기 때문이다.
서로 짙은 웃음을 짓고 있는 채, 그 둘은 서로 노려보며 적막이 드리워졌다. 옆은
바람이 불자, 낙엽을 이리저리 휘날리며 춤을 췄다. 서서히 빛이 사라지고 어둠이
드리워지는 시간대라 태양은 붉은 노을 빛을 뿜어냈다.
“큭큭큭큭큭큭큭….”
갑자기 케이프는 우스운 듯이 대소를 터트리며 먼저 적막을 깼다.
“뭐가 그리 우스운 것이지? 나도 좀 알면 안될까?”
“아.. 별것 아니야.. 갑자기.. 당신의 대해서 조금 생각하니 느닷없이 웃음이 나오
는군… 큭큭큭…”
카이란은 눈썹이 씰룩거렸다.
“뭐를 생각해서 웃음이 나오는 것이지? 내 기억으로는 넌 나에 대해서 모른다고 한
것 같은데… 이제는 마인드 컨트롤을 해서 남을 이간질시키는 재미에 이어 이제는
허풍까지 늘었나?”
카이란은 저 앞에 마족이 자신에 대해서 아는 것은 하나도 없다고 기억하고 있다.
오죽하면 자신을 헤츨링이라고 생각할 정도였는데, 겨우 며칠 지났다고 자신에 대
해 잘 알고 있는 투로 웃고 있는 모습은 신경을 거슬리게 만들었다.
“아.. 그렇게 너에게는 그렇게 되는 건가? 하지만.. 조금 다른 것으로 통해서 조사
를 했거든.. 당신에 대해서 말야.. 정말 멋지고 화려한 과거를 기록하고 있더군.
또한 너에 대해서 내가 왜 모르고 있었는지 그 사실을 알아버리니까 웃음이 나오는
군. 너 같으면 황당한 사실을 알아버렸는데 웃음이 나오지 않겠나?”
“!!!!?”
조사를 했다? 어떻게? 어디서? 여기서 자신을 잘 알고 있는 놈이 있다는 뜻? 그렇
다면 제 3의 이(異)세계에서 온 이가 존재한다는 뜻인가!?
“어떻게 했다는 것이지!? 나말고 또 다른 이가 있다는 뜻이냐?”
“글세.. 그렇게 되나? 하긴.. 이곳에선 너의 기록 같은 것은 없으니.. 당연하겠지.
이런이런.. 너무 눈치를 빨리 줘서 재미가 없어지는군.”
“어떤 놈인데 나에 대해서 잘 안다는 것이냐!? 말해라!”
카이란은 자신도 모르게 언성을 높였다. 자신을 알고 있는 놈이니 감정이 격해졌다
. 그만큼 마족의 말은 큰 의미였다. 마족은 큭큭 웃으면서 카이란의 반응에 재미있
다는 표정을 지었다.
“아.. 그렇게 열내지 말라고.. 그러지 않아도 조만간 만나게 될 테니까 말야.. 그
분을 만나는 것은 아마 그리 오래 걸리지 않으니까 염려 푹 놓고 기다리라고…”
그분!? 케르프의 입에서 흘러나온 그 분이라는 말에 카이란은 의아했다. 마족은 드
래곤과 비슷한 종족으로 자긍심이 무척 강해 절대로 굽히지 자존심이 있다. 그래서
절대로 남에게 존칭을 대하지 않는 성격인데, 그의 입에서 그분이라고 한다면.. 분
명히… 인간이 아니라는 것이 판명된다.
“또.. 그분 말야… 굉장히 좋아하던걸.. 네놈이 여기 있다는 소리를 들으니까 말
야.. 그래서 그분… 굉장히 기대대고 있던데.. 네놈과의 재회를 말야… 큭큭큭..
.”
조롱하는 듯한 웃음은 신경을 거슬리게 했다. 카이란은 무섭게 눈을 부릅뜨며 케르
프를 보며 말했다.
“누구지? 어느 놈이지? 나에 대해서 잘 알고 있다면 분명히 우리 종족일터.. 어느
드래곤이 이곳으로 왔지!?”
인간은 드래곤을 잘 알지 못한다. 드래곤을 잘 아는 종족은 같은 종족인 드래곤밖
에 없고, 자신을 잘 알고 있는 인물은 극히 한정되어 있었다. 그리고.. 케르프가
말했던 그분이라는 놈은 자신이 여기 있다는 것에 반긴다는 말까지 했으니 명백했
다.
“아.. 정말 두말하게 만드는 놈이군.. 조만간 만난다면 그것을 좀 기다리는 참을성
을 기르는 것이 어때? 그렇게 급해서야 되겠어? 그냥.. 나중에 만나서 그때 알아도
늦지 않아. 그리고 먼저 모든 것을 다 알면 재미가 없……….윽!!”
케르프는 여유스런 모습으로 빈정거리게 말하다가 그만 급작스런 카이란의 공격에
놀란 침음성을 내뱉으며 뻗어오는 발길질을 양팔로 교차 방어했다.
-퍼억!!-
“크윽!!”
양팔로 막았는데도 케르프의 몸은 카이란의 막강한 힘에 의해서 뒤로 날아가 나무
에 부딪쳤다.
-콰지지지직….-
얼마나 큰 힘인지 나무는 케르프의 힘을 못 이겨 부러져버렸고, 자욱한 먼지를 일
으키며 계속 뒤에 있는 나무들이 연이어 부시면서 적어도 반경 10미터정도 날아가
서야 멈췄다.
“크윽.. 젠장.. 누가 레드 드래곤 아니랄까봐.. 그 성질 머리하고는.. 칫! 빌어먹
을….”
케르프는 급작스럽게 공격하는 카이란을 향해 중얼중얼 신경질을 냈다. 만약 양손
으로 막지 않았다면 분명 자신은 중상을 입을 정도로 큰 치명타를 가할 뻔한 카이
란의 발차기기였다. 그만한 공격이니, 양손은 찌릿찌릿 전율이 왔다.
“그렇게 갑작… 응!!?”
앞을 보며 케르프는 카이란에게 큰 소리를 칠 찰나, 자욱한 먼지를 뚫고 자신에게
오는 인영이 그의 시야에 잡혔고, 느닷없이 눈앞에 주먹이 자신의 얼굴을 향하는
것이 보였다.
“큭!!”
옆으로 고개를 비키며 가까스로 뻗어오는 주먹을 피했다. 주먹은 케르프가 등을 기
대고 있는 나무에 박혔다. 그리고 콰지직이라는 효과음과 함께 나무는 먼지와 파편
을 튀며 한쪽으로 기울여져 쓰러졌고, 그 나무뿐만 아니라 바로 앞 2미터 정도 떨
어진 나무도 충격파에 의해 부서졌다.
케르프는 카이란이 뻗은 주먹을 피하자마자 바로 반격하기 위해 주먹을 휘둘렀지만
.. 잔상만 그을 뿐 카이란은 이미 그 자리에 없었다.
“크억!!!”
자신의 공격이 헛방질 했다는 것을 미처 놀라기도 전에 복부에 묵직한 충격이 오자
비명을 내질렀다. 언제 다시 나타났는지 카이란의 주먹이 자신의 배를 꽂혀있는 상
태라는 것을 보았다. 가히 주먹이 뱃가죽을 건드린 느낌이 오니 기겁할 정도였다.
“비…. 크억!!”
미처 첫말도 꺼내기도 전에 카이란은 팔꿈치로 케르프의 턱을 날렸다. 입술이 찢기
며 입에서는 검은 피가 튀었다. 하지만 공격은 거기에서 끝이 아닌지 카이란은 팔
꿈치로 턱을 갈기자마자 반대쪽 주먹을 꽉 지며 면상을 날렸다.
-퍼억!!-
“크윽!!”
케르프는 바닥에 콩이 퉁기는 듯이 나뒹굴었다. 그런 와중 케르프는 정신을 차리며
땅을 주먹으로 내리치며 몸을 띄워 중심을 잡았다. 그리고 카이란의 위치를 확인하
기 위해 주위를 두리번거렸지만 그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나를 찾나? 여기 있다.”
“큭!!”
침음성을 내뱉으며 마족은 바로 옆에서 들려오는 카이란의 목소리에 빠른 속도로
황급히 반대쪽으로 피했다.
-퍽!-
“크억!!”
케르프는 자신의 눈을 의심했다. 자신도 체술에는 한 실력을 자부한 상태로 스피드
만큼은 그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지금 카이란은 그것
을 초월해, 피했던 곳 위치에 자신을 기다리며 옆구리를 찌르니 황당하기까지 했다
.
-쉬익!!-
케르프는 옆구리의 통증을 참으며 뒤로 물러나서 카이란의 발차기를 피했다. 그리
고 반격이라도 할 찰나 카이란은 어느새 시야에 사라져 버렸고, 얼굴에 또 다른 충
격이 뇌에 전해져 왔다.
미처 비명을 지르고 싶어도 어느새인지 카이란의 주먹이 배에 꽂혀져 있어서 힘이
들어가질 않았다. 상상도 못할 스피드라 케르프는 정신이 없었다. 고통은 고통대로
느껴졌고, 시야는 따라가질 못하니 화가 나기까지 했다.
도망을 가도 그 도망간 자리에는 카이란이 우두커니 서 있어서 공격에 당하고, 마
법을 사용해서 그 자리를 빠져나가고 싶어도 마법을 쓸 시간조차 주지 않으니 그로
써는 막막했다.
“큭!”
케르프는 가까스러 카이란의 주먹을 피해 바로 반격을 시도했지만 또다시 전광석화
(電光石火)처럼 카이란은 잔상을 남기며 사라졌다.
“크윽!!!!”
시야를 두리번거리기도 전에 등에서 묵직한 충격이 느껴졌다. 피하고 싶었지만 때
는 이미 늦어버려 의지와 상관없이 자신의 몸은 바닥을 나뒹굴려고 할 때 이번에는
가슴에 강한 충격이 왔다.
“크억!!!”
어느덧 카이란은 케르프 앞에 나타나서 강한 장력을 그의 가슴에 먹였던 것이다.
케르프는 입에서 검은 피를 토해내며 날아가버렸다.
-파콰콰콰콰!!!-
케르프의 몸은 또 다시 자욱한 먼지와 함께 나무들을 부러뜨리며 나뒹굴었다. 카이
란은 천천히 케르프가 쓰러진 곳으로 향했다. 케르프는 처참하게 엉망진창이 된 몸
으로 등뒤에 나무를 기댄 상태로 있었다. 마지막 공격에 굉장한 치명타를 입어서
움직일 힘도 없었다.
“큭큭큭큭큭! 클럭.. 클럭.. 큭..큭큭..”
케르프는 웃었다. 아니.. 웃음이 나왔다. 고통스런 표정이 역력한데도 그는 억지로
가 아닌 순수하게 웃음이 나왔다.
“큭큭.. 역시 레드 일족인가? 과연.. 지난번에는 재미 삼아 나와 싸워준 것이군.
그때는 조금 비슷한 실력이라고 생각했는데.. 큭큭큭.. 이렇게 어이없이 당하기만
하다니… 클럭.. 큭..”
처음에는 막상막하에서 조금만 실력이 떨어진다고 믿었던 케르프였으나 지금 이걸
로 인해 그것은 자신의 착각이라는 것을 알았다. 시선도 쫓아가지 못하는 실력차이
라니 어이없기도 했다.
“이제 말할 기분이 나겠지. 다시 한번 말한다. 누가 왔지? 나를 잘 안다면.. 우리
레드 일족이거나, 나를 이곳으로 오게 만든 빌어먹을 5마리 성룡 중 한 놈일 것이
다. 어느 놈이지?”
카이란은 다시 질문을 던졌다. 케르프는 가만히 카이란을 올려다보았다.
“큭큭큭큭큭큭… 그것을 꼭 알아야 하나? 그렇게 보채봐야.. 네놈은 그 분을 찾을
수 없을 터… 그렇다고 내가 말해 줄 것 같나? 난 네놈이 좋아하는 것을 보고싶은
것이 아니라 나중에 네놈의 놀란 얼굴과 절망이 가득 찬 얼굴을 보고 싶은 것이다.
그러니.. 헛수고하지 말아라.. 큭큭큭.. 어리석은.. 클럭..클럭.. 어차피 나중에
만나게 될 것 같다가 그렇게 조급해서야.., 어차피 드래곤이란 남는 것이 시간이지
않나? 큭큭큭.. 역시 드래곤이나 인간이나 모든 종족들은 급하면 느긋함이 없고 성
질 급한 것은 모두가 똑같군… 큭큭큭큭큭…”
-꽈지지지직!!!-
거대한 힘이 케르프를 날려버리며 다시 한번 그는 나무들을 잇달라 부딪치며 날아
갔다. 용언은 언어를 내뱉은 순간에 마력이 뿜어지기 때문에 케르프는 미처 방어나
충격에 대응하지도 못한 채 순순히 카이란에게 당해버렸다.
“클럭.. 클럭.. 쿠엑…”
케르프는 기침을 해대며 또다시 검은피를 토해냈다. 자욱한 먼지를 뚫으며 카이란
은 또다시 케르프에게 다가갔다. 그리고 몰골이 엉망인 그를 내려다보며 카이란은
입을 열었다.
“훗.. 기다려 주지.. 어떤 놈이 왔는지는 모르나.. 언젠가는 내 앞에 나타나겠지..
네 말대로 우리들은 남는 것이 시간이니까… 10년이든 100년이든.. 기다려 주마.”
카이란은 볼일을 다 본 마냥.. 뒤를 돌아보며 앞으로 걸어나갔다. 마족은 가만히
쓰러진 자세에서 웃음을 내뱉었다.
“큭큭큭큭큭큭큭큭큭…….”
카이란은 우뚝 걸음을 멈췄다. 뭔가 신경에 자극을 시켜주는 웃음소리였다.
“뭐가 그리 우습지? 웃을 일은 아니라고 생각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