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therworld Dragon RAW novel - chapter 181
그럼 언제나 좋은 하루 보내세요~
179
Total 17 articles, 1 pages/ current page is 1
View Articles
Name
당신
Subject
[연재] 240.이세계 드래곤 [25] 3.시험이 끝난 후는 무엇이…?
(240) 이세계 드래곤 [25] 3.시험이 끝난 후는 무엇이…?
또다시 세월은 유수(流水)처럼 일주의 시간이 흘렀다. 단 2화만으로 보름의 시간이 흘
렀다는 것은 예전에 한 챕터에서 20몇 화까지 갔는데도 불구하고 단 하루밖에 시간이
지나지 않은 것을 본다면 장족의 발전이 아닌가 싶다. 그 만큼 이것 쓴 놈은 시간에
대한 강박관념이 없다는 의미기도 하다.
일주일의 시간이 흘렀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 기말고사 보는 날이 12월이
니 아마도 다들 방학을 떠올리지 않을까 싶다. 아니면 크리스마스나…. 하지만 애석하
게도 그런 것을 운운하려고 말한 것은 아니다. 바로 결과를 말하고 싶은 거다.
무슨 결과냐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지 않길 바란다. 결과… 그렇다! 모두 아시다시피
오늘은 시험 성적표를 받는 날이다! 이 말은 즉 카이란VS혜미의 승자를 가리는 날이라
는 것이다. 과연 승리는 누구에게 부여되고 원하는 소원 3가지를 들어주는 쪽은 누구
인지 궁금하게 여겨질 것이다.
-웅성! 웅성!-
시험에 대한 기억이 점차 사라질 때쯤 어느덧 일주라는 시간이 흐르니 아이들의 손에
는 이번에 본 시험의 성적표를 들고 가지가지의 표정들을 보이고 있었다. 행동 또한
가지가지 하게, 한번 본 것을 계속 보는 아이들도 많았고, 단 한번만 보고 주먹을 부
르르 떨며 성적표를 구겨버리는 아이들도 있었다.
“…….”
카이란도 자신의 시험 성적표를 보고 있었다. 하지 않던 시험 공부까지 했는데 당연히못 볼 리가 없겠지만 이상하게 카이란은 뜨악한 표정으로 일그러져 있었다. 그것도 심
하게말이다.
“끄응….”
뭔가 이상해도 단단히 이상하다는 표정으로 시험 성적표를 뚫어져라 보고 있었다. 도
대체 뭐가 잘못됐기에 그런 표정을 짓는 것일까? 불신까지 들었는지 자신의 성적표가
맞는지 아닌지를 몇 번이고 확인까지 했다. 하지만 이리보나 저리보나 눈앞에 써져 있
는 것은 자신의 성적표가 확실했다.
“이런!! 썩을!!”
-쾅!!!-
카이란은 책상을 쾅치며 벌떡 일어났다. 그리고 곧장 교실 밖으로 나갔다.
느닷없이 누군가가 갑자기 큰소리를 내뱉고 책상까지 치면서 나가버리자 아이들은 깜
짝 놀랐는지 허둥지둥한 경향을 보였다. 그리고 그런 짓을 한 이가 카이란이라는 것을
뒤늦게 알자 왜 그러지 라는 표정으로 다들 의아해 하고 있을 때 어느 한 이가 카이란
의 자리를 가리키며 경악성을 담은 말투로 말했다.
“이봐! 이것봐!!”
우르르 몰려서 아이들은 그 아이에게로 향했다. 그리고 그가 가리킨 곳을 바라보자 아
이들은 한결같이 경악한 표정을 그려내며 비명을 내질렀다.
“뜨어!”
“흐극!!”
“어찌 이…이런!!”
“마, 말도 안 돼!”
다름 아닌 카이란이 내려쳤던 책상에는 뚜렷한 손자국이 파여져 있었다. 그리고 그 주
위에는 자잘한 금이 가져 있었다. 이게 무슨 바위도 아니고, 고무찰흙도 아닌, 평평한
널빤지로 만든 책상인데‥ 박살난 것이 아닌 손자국과 금이 간 것 뿐이라니…! 어떻게
이런 일이! 폐관해서 도(道)를 닦던 무도가인이 이 책상을 본다면 아마도 기절초풍을
하거나, 이 엄청난 내공에 탄성을 지르리라. 또한 한낱 18살 먹은 어린아이가 한 짓인
걸 안다면 자기 비하로 수련이 부족하다며 다시 폐관해서 도를 닦을 가능성이 높았다.
이 정도인데 아이들은 어떻겠는가?! 당연히 아이들의 크게 경탄을 자아낼 만도…….
“이런 큰일인데!”
“맞아! 큰일이야! 젠장!”
“어쩌지? 그냥 땡땡이 칠까?
“젠장! 분명히 지 시험 못 봐서! 짜증내는 것일 거야! 분명히 우리에게 화풀이할걸!
어쩌지!?”
“맞아! 어떡해? 아마도 분명 반쯤 죽일 거야. 그 새끼의 성격상….”
“젠장! 생긴 것은 X나게 허약하고, X나게 범생이처럼 생겼고, X나게 재수없게 생겼으
면서… 힘은 왜이리 센건지! 젠장‥.”
“빌어먹을… 시험 성적표 받았을 때가 2교시고, 지금은 3교시 끝난 쉬는 시간이니, 앞
으로 4교시나 더 버텨야 한다는 소리인데… 젠장‥ 오늘처럼 미래가 무서워진 적은 처
음이다. 9*2.”
……한 것은 아니었나 보다. 대부분 저런 현상을 본다면 경탄을 해야 하는 것이 정상
이거늘‥ 어찌하여 이곳 인간들은 그런 것을 볼 수 없고, 오히려 뭔가 불길한 생각만
감도는지… 뭔가 핀트가 어긋나도 한참 어긋났다.
하나같이 아이들은 공포에 질린 표정으로 카이란이 나간 곳을 바라보고만 있었다.
“젠장! 젠장!! 뭐야! 젠장!!!”
투덜투덜 카이란은 연신 ‘젠장’을 난발하며 어디론가 향했다. 그가 가고 있는 곳은 다
름 아닌 교무실이었다.
-쾅!!-
교무실에 도착하자마자 카이란은 힘을 기울여 문을 열어제쳤다. 거의 문 부서지는 소
리가 교무실을 강타하자 교무실 안에 있는 선생님들은 무슨 지진이 난 마냥 허둥지둥
호들갑을 떨었다. 그리고 이번에는 지축을 뒤흔들 정도로 두 번째 강타가 있었으니…!
“이봐! 이 망할 박경수 선~새엥!!!”
드래곤 피어도 이것보단 덜하리라… 별개의 문제니 상관없나? 드래곤 피어는 말 하나
하나가 공포심을 자극시켜주는 힘이 있지만 목소리는 단지 목소리일 뿐이니… 어쨌든,
그런 것은 뒤로하고 박경수… 처음 듣는 이름일 것이다. 간단히 말하자면 카이란 반
담임이라는 것이다.
“뭐, 뭐…! 케엑!!!”
“젠장! 어떻게 된 거야! 왜 이런 성적표가 나오는 것이지!!”
교무실에 들어가자마자 카이란은 담임에게 성큼성큼 다가가서 다짜고짜 멱살잡고 흔들
기였다. 이에 황당한 경수는 어안이 벙벙해졌지만 카이란의 힘이 어찌나 세던지 그런
것 까지는 생각할 겨를이 없었다.
“왜 내 성적표가 이런 거냐고! 앙! 말해! 말하란 말야!! 왜 아무 말도 없어! 앙!! 말
하란 말야!!”
“…….”
카이란은 눈깔을 부리부리 무섭게 뜨면서 담임을 노려보며 말을 했다. 하지만 담임은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카이란의 눈이 무서워서? 천만의 말씀. 그럼 카이란의 기세
에 압도되어? 만만의 말씀. 그럼 카이란에게 반해서? 이것은 야오이가 아니다. 어쨌든
그러한 이유는 아니다. 이유가 왜냐면….
“…컥!! …컥‥!! ‥모, 목…!!!”
모, 목을 놔야 말을 하지! 카이란은 멱살을 강하게 잡고 있기에 숨이 막혀서 못 말하
고 있는 것이다. 이것 좀 놓고 얘기하자 라는 눈빛으로 호소하는 경수의 안색은 점점
시퍼렇게 되어가고 있었고, 눈깔도 점점 뒤집어져가고 있었다. 제3의 눈으로 이 광경
을 본다면 분명 혼이 육신을 벗어나는 광경이 보이리라. 게거품만 물면 이제 인생 총
쳤다고 할 수 있다.
“저…저‥!!”
“…!!”
다른 선생님들은 이 광경을 보았는데도 급작스런 광경에 의해서인지 어리둥절한 모습
만 보일 뿐 어떠한 행동을 취하지 않았다.
“말해! 말하란 말야! 왜 갑자기 꿀 먹은 벙어리야!? 왜 말이 없는 거야!”
그‥그러니까… 놓고 얘기하자니까! 라는 눈빛도 이제 할 수가 없었다. 교사생활 어느
덧 7년… 베테랑 교사라고 부릴 정도로 오랜 시간을 보냈다. 흑~! 이 만큼 슬픈 일이
어디 있을까? 아직 금옥같은 처자식 먹여 살려야 하는 나이인데… 이렇게 생을 마감해
야 하다니… 그것도 교사의 신분으로 학생에게 말이다. 아~ 지금까지 살아온 세월의
흐름이 주마등처럼 뇌리에 스쳐 지나간다. 그리고 돌아가신 어머니가 저편의 강가에서
손짓을 하는 광경이 눈에 보였다. 그리고 경수는 희미하게 웃는 얼굴로 그 길을 따라
가고 있을 때….
-퍼억!!-
귓가를 파고드는 경쾌한 타격음이 들렸다. 그러자 그와 동시에 눈앞에 보이던 어머니
의 모습은 온데간데없이 사라져 버리며 환상에서 탈피를 할 수 있었고, 맑고 시원한
공기의 참 맛을 느낄 수 있었다. 하지만 그것은 잠시뿐… 공기의 참 맛을 느끼자마자
경수는 이승에서만 느낄 수 있는 고통이 목으로 엄습하자 기침을 하기 시작했다.
“…콜록! 콜록!!”
또 다른 죽을 맛은 느껴본 경수였다.
“누구야!? 이 나를 치는 어느 간이 부은 인간이야!!?”
귓가에 파고드는 경쾌한 타격음의 근원지이자 원인은 카이란의 머리를 누군가가 쳐서
난 소리였다. 덕분에 카이란은 분노의 기운을 느끼며 불통 튀는 눈빛으로 눈썹조차 휘
날리게 고개를 틀며 뒤를 보았고, 시큼 상쾌한 청아한 여성의 목소리가 들렸다.
“저예요, 백성군. 왜요? 뭔가 잘못됐나요?”
“…….”
갑자기 분노의 기운이 기력300에 정신 커맨드 필중, 혼, 열혈을 걸어 마징가 3인방의
파이아 시리즈를 한방 맞은 듯이 푸쉬쉭~ 싹 사라져 버렸다. 매니아라면 쉽게 어떤지
알 것이다.
“‥아뇨, 잘못 된 것은 없는데….”
카이란은 긁적긁적 뒷머리를 긁으며 그답지 않게 머쓱한 표정을 그렸다. 카이란의 주
체할 수 없는 성격을 굴복하게 만든 이는 사미의 언니인 혜미였다. 머쓱한 표정을 짓
고 있는 카이란에게 혜미는 방긋 웃으면서 입을 열었다.
“후훗! 그래요? 그런데 지금 뭐하고 계신 거였죠? 제 눈이 잘못되지 않았다면 방금 엄
청난 일을 저지른 것 같은데 말이죠.”
“네?”
카이란은 영문을 모르겠다는 표정으로 혜미의 표정을 보았다. 여전히 방긋 웃는 그녀
의 표정에는 나날로 아름답게만 보이…는 이 말은 여기서 할 필요 없고, 아무것도 알
아내지 못했다. 그래서 주위를 보자, 어리둥절해 하는 여러 선생님들의 표정이 들어왔
고, 여전히 켁켁거리면서 기침하는 담임이 보였다.
“어랏?”
여러 선생님들의 표정처럼 카이란도 담임이 왜 그런지 영문을 모르겠다는 표정으로 의
혹을 담은 소리를 내었다. 자신은 그냥 대답을 하라고 흔든 것 뿐인데 왜 담임은 쓰러
져서 기침을 하는 것인지 의아했던 것이다.
“역시, 예상대로네요.”
혜미는 모든 것을 다 알겠다는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 말했다.
“아무리 시험 성적표가 잘못됐다고 하지만 자신이 무슨 일을 저질렀었는지를 망각할
정도로 흥분하면 안되죠, 백성군.”
흥분… 혜미의 이 말에 카이란은 뒤늦게 자신의 손아귀에 힘을 줬다는 것을 알았다.
인간이란 이래서 너무 허약하단 말야. 살짝 힘을 줬는데도 그 정도를 못 참아 켁켁 거
리다니…. 카이란은 속으로 투덜투덜거렸다. 정말로 적반하장도 유분수다.
“그런데 뭐가 예상대로예요?”
“백성군의 행동 패턴이 말이에요.”
“??”
카이란은 무슨 뜻인지 모른다는 표정으로 방긋 웃는 혜미를 보았다. 그러자 혜미는 입
가에 미소를 걸며 말했다.
“후훗~ 우선 백성군, 시험 성적표 잘 받았죠?”
“‥네, 네….”
혜미의 말에 카이란은 어떨 결에 대답했다. 물론 문제가 있긴 하지만 그것까지는 생각
하지 못했다.
“후훗! 그래요? 하지만 그 성적표에 뭔가가 잘못됐죠? 그래서 담임에게 따지러 온 것
이죠?”
“네, 맞아요. 어떻게 알았어요?”
어떻게 그녀가 알고 있는 것일까? 카이란은 의아함을 더욱 감출 수가 없었다. 혜미는
재미있다는 듯이 빙긋 웃음을 지었다.
“백성군은 제가 이곳에 왜 왔다고 생각하세요?”
아까부터 이상하게 이야기의 핀트가 어긋나게 논점 옆구리 터지는 질문들만 한다. 그
나저나 혜미가 이곳에 온 이유는… 당연히 알 리가 전무하다. 카이란이 예언자가 아니
고서야 어떻게 그녀가 교무실에 온 이유를 알겠는가? 그러니 모른다가 정답이라 카이
란은 고개를 설레설레 저으며 대답했다.
“그거야‥, 모르죠.”
“후훗~! 그래요? 제가 이곳에 온 이유는 바로 백성군 때문에 온 거예요.”
“저 때문예요? 왜요?”
——————————————————————————–
음.. 엄청 늦었군요.
힘들어 죽겠습니다.
클럭..;;
잡담도 이것으로 종료~
멜 보내주셔서 감사합니다.
문의나 멜은[email protected] 입니다.
오타나 비문 멜은 언제나 환영, 스펨멜은 그만!
그럼 언제나 좋은 하루 보내세요~
204
Total 18 articles, 1 pages/ current page is 1
View Articles
Name
당신
Subject
[연재] 241.이세계 드래곤 [25] 4.시험이 끝난 후는 무엇이…?
(241) 이세계 드래곤 [25] 4.시험이 끝난 후는 무엇이…?
혜미가 자신 때문에 왔다는 말에 의아할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더욱 의아한 것은 어
째서 교실이 아닌 교무실이냐는 것이다. 원래 볼일이 있다면 처음부터 교실을 찾아야
정상이거늘… 자신이 이곳에 있는지 없는지 알 수 없는데, 어떻게 단번에 찾아서 이곳
으로 올 수 있는지….
카이란이 그런 의아한 생각을 하고 있는걸 알기라도 하는 듯이 혜미는 눈웃음까지 흘
리며 양쪽 입꼬리가 살짝 올려졌다. 그리고 말했다.
“백성군이 담임 선생님에게 이러 행패를 부릴 것이란 예상을 했기에 그것을 막으러 온
것이에요.”
“……?”
혜미는 노스트라다무스에 버금가는 예언자? 그러지 않고서야 어떻게 이런 일을 예상하
고 자신에게 올 수 있겠는가? 신도 내다보지 못하는 미래의 일을 혜미가 하다니… 갑
자기 카이란의 눈에는 혜미가 대단하게만 보였다.
“후훗! 그런 눈으로 보지 마세요. 우연찮게 백성군의 답안지를 제가 볼 수 있어서 쉽
게 짐작 할 수 있었던 것이니까요.”
“제 답안지요?”
“네, 백성군의 답안지를요.”
그런가? 그런데 답안지 본 거랑 이거랑 뭔 상관? 전혀 관계가 없기에 더욱 카이란은
알쏭달쏭한 표정만 그렸다.
“제가 일전에 말했었죠? 섣부른 판단은 큰 화를 부른다는 말을요.”
그런 말을 한 기억이 나기에 카이란은 짧게 고개를 끄덕였다.
“큰 화가 이거예요. 백성군의 시험 성적표는 잘못된 것은 없어요. 제대로 나온 거예요
. 아마 딱 두 과목이죠? 0.점.처.리.된.과.목.이….”
“…!!!?”
그렇다면 혜미는 그 이유를 안단 말인가? 사실 카이란이 이곳으로 찾아온 이유는 방금
혜미가 말한 부분 때문이었다.
0점… 자신의 성적표가 잘못되지 않았다면 0점을 맞을 리가 없다. 그래서 그 전 시간
에 몇 번이고 점수와 성적표가 자신의 것인지 확인했었고, 몇 번 몇 십번 몇 십만번을
봐도 이 성적표는 자신의 것이라 바로 교무실로 향해 담임에게 따지러 온 것이다. 또
한 한과목도 아닌 두 과목이 0점이라니! 어떻게 이런 일이 있을 수 있는가!? 예전에
중간 고사 봤을 때처럼 샤프 구르기를 해도 최소한 5개 정도는 많이 맞으리라.
사실 의도적이 아닌 이상은 시험 볼 때 0점 맞을 확률은 지극히 낮다. 아니, 의도적으
로 해도 어렵다. 그만큼 0점은 쉽게 할 수 있는 짓이 아닌데, 역시 드래곤이라서 그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