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therworld Dragon RAW novel - chapter 200
세상에 살다살다 보니 이런 어처구니없는 일 카이란은 처음 겪어 본다. 설마 이런
밤톨만한 꼬마녀석에게 이런 모욕적인 말을 들을 줄은 상상조차 할 수 없었고, 심
지어 꿈에도 조차 나오지 않았는데, 이런 현실이라니… 역시 세상은 살고 봐야 하
는 것인가?
“흥! 왜요!? 이제 설화는 오빠가 무섭지 않아요! 그러니 그렇게 무섭게 노려봐야!
이제 소용없다고요!!”
물러서지 않고 강경하게 대처했다.
“오호라∼ 그래? 이 간댕이 부운 꼬마녀석! 너 오늘 죽었어!!”
카이란은 무서운 기세로 달려나간다.
“흥! 쳐봐요! 그런다고 무서워할 줄 알아요! 설화는 안 무서워요!”
설화역시 만만치 않게 주먹을 불끈 쥐며 덤벼보란 식으로 상대한다. 상대는 10살
먹은 어린 꼬마! 정신연령이 비슷한 둘이니 상대하기 부족함이 없다.
“배, 백성님! 애예요! 애! 그러니 그만둬요!!”
진심으로 달려드는 카이란을 향해 아리아는 허리를 붙잡으며 말리기 시작했다.
“놔봐! 오늘 아무래도 이 버릇없는 꼬마녀석 혼내줘야겠어!”
“어디 혼내줘봐요! 아리아언니! 말리지 말아요! 이래봐도 설화 한 싸움해요! 그러
니 저런 오빠, 한번쯤 작은 고추가 맵다는 것을 알려줘야 할 것 같아요!!”
솔직히 새끼손가락 하나만으로 설화정도쯤은 골로 보낼 수 있다. 그런데 대체 무슨
깡인지… 처음에 울었던 주제에 말이다.
“어휴! 정말! 둘 다 그만둬요옷!!!!!!”
지축이 흔들리는 엄청난 포효였다. 설화와 카이란은 서로 덤비려는 모습에서 딱 멈
추었다. 아리아는 부리부리한 눈빛으로 이 둘을 무섭게 쏘아보았다.
“정말 애도 아니고! 뭐하는 짓이에요!? 백성님도 나이 값 좀 하세요! 3600년이 하
루 이틀만에 된 나이인가요!? 애 상대로 뭐하는 짓이에요!? 그리고 설화 너도 그만
하고!”
“네.”
“네….”
무서움을 느꼈는지 고분고분 둘을 사이좋게 대답했다. 얌전한 애가 한번 성질 내면
무섭다고 하더니 아리아를 뜻하는가 보다.
“그럼, 서로 화해했다고 보고, 아까 백성님이 얘기한 부분으로 넘어가죠.”
빙긋 언제 화를 냈냐는 듯이 아리아의 표정은 순식간에 악마에서 천사로 변모됐다.
정말 무서운 변화무쌍이었다.
“…….”
“…….”
막상 얘기를 꺼내자니 뭔가 이상한 느낌이 들었다. 그래서 둘 사이 어색한 침묵이
감돌았다.
“저기 말야…, 어쩠든 너 가출한지 며칠 됐냐?”
침묵이야 어쩠든, 먼저 설화를 부른 것이 카이란이었으니 볼일을 물어보았다. 설화
는 그 물음에 검지손가락을 펼치며 대답했다.
“오늘 가출했어요.”
설마 했지만 예상했던 대답이었다.
“그럼? 그럼 너 말야 네 부모에게 혼나기 전에 나와 같이 네 녀석 집에 가자.”
그 말에 깜짝 놀랄 수 밖에 없는 설화. 설마 집에 가자는 말을 할 줄은 생각지도
못해 놀람에 의해 당황하는 모습으로 양팔을 저었다.
“시, 싫어요! 설화는 집에 가지 않을 거예요! 절대로 안 갈 거예요!”
“왜 싫은데? 맞는것도 무서워하면서 그렇게 울어된 녀석이. 그냥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으니 돌아가서 아무 일도 없었던 척 하는 것이 어때? 그게 너로서는 좋을 것
같은데 말야.”
그것도 괜찮은 생각이었지만 설화는 기겁해서 부정한다.
“싫어요! 오늘 처음으로 가출했는데! 제가 왜 돌아가야 해요!? 전 아직 인간세계에
볼 것이 아주아주 많이 있어요! 그러니 맞아 죽더라도 궁금한 것은 볼거예요!!”
목숨보단 구경이라는 건가? 결의가 단단하다는 것을 느낀다. 그것을 엿본 카이란은
아무래도 강요를 해 봐야 소용이 없을 거란 것을 알자 뒷머리를 긁적였다.
“그래? 그럼, 여기 있게 한 대신 조건하나만 걸지.”
“무슨 조건이요?”
조건이라는 말에 귀가 솔깃해졌다. 카이란은 씩 웃으며 말했다.
“별 것 아냐. 여기 있게 해 주는 대신, 나중에 너희 집에 함께 간다는 조건을 내밀
생각이었거든. 어때? 내 제안에 응락해 주는 것이.”
생각할 자시고도 없이 설화는 시시하다는 표정으로 고개를 저었다.
“싫어요. 왜 제가 오빠 생각에 따라야 해요? 전 저대로 자유가 있어요. 여기 세상
이 오빠건가요? 여기 있게 해주는 대신 조건을 내밀게요. 전 그 제안에 따를 필요
가 없는 것 같아요.”
명백한 거절의사였다. 하지만 예상한 대답이었기에 카이란은 여전히 안면에는 웃고
있었다.
“그래? 너 말야. 어디 갈곳은 있어?”
“갈 곳요? 당연히 없죠. 있을 리가 있겠어요.”
오늘 가출해서 이곳 발은 처음 들인 아이에게 갈곳이 있을 리가 전무했다. 그러니
설화는 고개를 설레설레 저었다.
“그럼 너 돈이라는 것은 있냐?”
“돈이요? 돈이 뭐예요?”
그렇게 말하면 할 말이 없겠지만, 침착하게 카이란은 지갑에서 한글을 만드신 세종
대왕님의 얼굴이 그려진 지폐 한 장을 꺼내들었다.
“이게 돈이라는 것이지.”
“헤에∼”
설화는 카이란이 꺼낸 돈을 잡아서 보았다.
“이걸 어디다 쓰는 건데요?”
지금 설화의 눈에는 그저 종이 쪼가리로 밖에 보이질 않으니 이걸 어디에다가 쓰는
건지 잘 몰랐다.
“이게 있어야지 뭐를 살수 있고 밥을 먹을 수 있어. 기브 엔 테이크(Give and take
)도 모르냐? 이대로 그냥 가버린다면 배고파서 하루도 못 버티고 집으로 돌아가 버
릴걸. 그건 내가 장담하지. 설마 이슬만 먹고산다는 말을 하는 것은 아니겠지?”
어린아이에게 있어서 밥 안 먹고 버틸 수 있는 시간은 기껏해야 하루면 오래간다.
돈도 없이는 어디를 간다는 것은 세상살이 정말 힘들다.
“전 눈만 먹고 살수 있는데요.”
“…….”
이슬만 먹고산다는 말과 다를 바 없는 대답이었다. 이런 대답 예상치도 못해 카이
란은 뒤통수 한방 후려 맞은 느낌을 받았다. 괴물들인가? 밥도 먹지 않고, 눈만 먹
고살게. 드래곤도 마나만 먹고살기 힘들다.
“어, 어쩠든 돈 없이는 지내기 힘들어. 넌 이곳에 와서 뭐든 구경만 하고 가려는
것은 아니겠지? 어렵게 가출했는데 그냥 아무것도 안하고 그냥 간다면 억울할 것
같지 않냐? 최소한 과자나 인간들이 먹는 음식쯤은 먹어봐야 않겠어.”
“아까 점심때 실컷 먹어서 이제 설화는 먹는 것에 미련이 없어요.”
간단한 대답이었다. 카이란은 얼굴 인상을 찡그렸다. 생각보다 쉽게 넘어오지 않으
니 짜증이 절로 나려고 했다. 좋은 조건을 주는데도 왜 그렇게 마다하는지… 겁을
먹게 그냥 확! 드래곤 아이와 피어를 사용해 쉽게 해결해 버릴까보다. 뭐하러 자신
이 이런 조건을 내밀면서 설득하는지 스스로도 이해가 가지 않았다.
“…그럼 넌 이제부터 구경만 할거냐? 그러면 무슨 재미야? 왔으면 즐겨야지. 내가
이런 말을 하는 이유는 앞으로 며칠간 모든 것을 우리가 책임져 줄 거란 말이다.
말 그대로 넌 즐기기만 하면 되는 것이지. 물론 공짜는 아니야. 대신 너의 집에 나
를 데려다 달라는 조건이 붙어. 어때 꽤 괜찮은 조건 아니야?”
구미가 당기는 꽤 괜찮은 조건이었다. 물론 그의 말대로 구경했다가 그냥 간다는
것은 아쉬움이 남을 것 같다. 그리고 그렇게 하는 것도 기껏해야 3일이면 한계일
것 같으니 차라리 엄마에게 혼나더라도 며칠간 재미있는 생활을 하는 것이 더 좋을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잠 잘 곳이 없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였
는데, 그것을 쉽게 해결해준다면야 그녀로써는 더 이상 바랄 것이 없었다.
..
(263) 이세계 드래곤 [28] 13.스키장에서 생긴 일.
“저….”
생각을 정리한 설화는 입을 열었지만 정령들의 의해 한마디도 다 내뱉지 못하고 멈
출 수 밖에 없었다.
인사를 건네놓고 실프와 운디네는 정령계로 돌아갔다.
“와! 저 언니들 그냥 사라지네!”
눈 깜빡 한 번할 때 사라지자 설화는 감탄을 내질렀다. 카이란도 인기척을 느꼈기
에 시선이 현관문으로 향했다.
-덜컹!!-
“오빠, 여기서 대체 무슨 얘기를 하는 거야!!?”
문을 열자마자 노크와 평생 인연이 없는 민지가 안으로 들어온다. 그 뒤로 사미,
혜미, 하나의 모습들이 보였다.
“하도 오지 않기에… 이렇게 찾아왔어요.”
혜미가 말을 했다.
“어? 언니들이네.”
설화가 사미의 허리를 안으며 반가움을 표시했다. 헤어진지 몇 분 됐다고 저런 행
동인지….
“설화, 아직 집에 가지 않았네?”
사미 역시 덩달아 반가워하며 설화의 머리를 쓱쓱 쓰다듬는다. 그런 광경을 보자
카이란의 뇌리에는 뭔가 불길한 느낌이 치솟았다.
“역시 설화는 귀여워. 언니 동생 삼고 싶을 정도라니깐.”
옆에 있던 하나도 설화의 볼을 쓰다듬으며 빙긋 웃었다. 설화는 배시시 웃으면서
회답을 보였다.
“설화야 진짜로 하는 말인데, 언니들이랑 며칠간같이 있지 않을래? 모든 비용이나
숙박까지 모두 책임져 줄게. 여차하면 너랑 같이 온 부모님까지 모셔와. 그분들까
지 책임져 줄 수 있으니까.”
뭐, 뭣이!? 사미가 말한 내용은 지금까지 카이란이 말한 것과 동일한 거였다. 틀린
게 하나 있다면 카이란은 그렇게 해주는 대신 조건이 붙었지만 사미에게는 그저 선
심에 불과했다. 그러니 설화네 집에 간다는 계획은 물거품이 된다고 볼 수 있다.
-씨익!-
보라는 듯이 설화는 카이란에게 간사한 미소를 보였다. 그리고 사미를 보며 방긋
얼굴 표정을 바꿔며 대답한다.
“정말요?
“그럼. 이 언니는 거짓말 안 해. 모두의 생각들은 어때?”
이런 결정은 혼자 지으면 문제가 되니 다른 일행들의 의견들을 물어본다.
“난, 찬성!”
무섭게 손을 들며 민지는 찬성의 의지를 보였다.
“나야 귀여운 설화와 같이 있다면 불만이 없지.”
“설화 부모님이 허락만 해 준다면 나도 괜찮다고 생각되네.”
혜미와 하나도 그 의견에 아무런 이의를 달지 않았다. 여기서 가장 큰 불만이자 그
의견에 이의를 달고 싶은 종족은 드래곤인 카이란뿐이었다. 아리아도 그들 사이에
서 어떠한 말을 꺼내야 할지 몰라 어색한 웃음으로 카이란의 눈치만 살피고 있었다
. 거절을 하자니 그녀들에게 배신을 하는 것 같고, 모두의 의견에 따라 찬성을 하
자니 카이란의 눈치가 보였다. 그래서 그녀만 아무 말도 하질 못했다.
“헤헷! 좋아요! 며칠간 잘 부탁해요.”
“…….”
결국 카이란의 조건과 상관없이 설화와 며칠간 보낸다는 것이 이렇게 결정되어 버
렸다. 참으로 암담했다.
여전히 얼굴을 풀지 못한 채 카이란은 아리아와 같이 다른 일행들이 있는 쪽으로
향했다.
“혹시 백성님 그렇게 얼굴 인상을 쓰는 이유가 그것 때문인가요?”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아리아는 카이란이 그렇게 뚱해져 있는 이유가 그것이 아닐
까하는 의심을 한다.
“……아, 아냐. 그, 그것 때문은… 이 내가 그런 속 좁은 놈이겠어?”
정곡으로 찔렸는지 동요하는 모습이 완전 눈에 보인다. 아무래도 그 일 때문에 그
렇게 뚱해져 있는 것 같았다. 아리아는 한숨을 내쉬며 자신보다 조금 떨어진 곳에
서 즐거운 표정으로 재미있게 놀고 있는 설화의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저렇게 보면 영락없이 보통의 꼬마아이로 밖에 보이질 않았다. 어느 누가 저 꼬마
가 인간이 아니라는 것을 믿겠는가? 인간이 아니라는 것을 유일하게 알 수 있는 방
법은 단지 정령의 기운이 느껴진다는 거였다. 하지만 그것은 마법이나 마력을 느낄
줄 알아야 그 기운을 느낄 수가 있다. 이곳은 보통 평범한 인간들만 사는 곳. 원래
카이란이 살던 곳도 이곳과 똑같이 마법이 없던 곳이었지만 인간들은 드래곤 레어
에서 몰래 마법을 배운 사건의 의해 인간들 사이에서 마법이 급속도로 퍼졌다. 하
지만 이곳은 애초에 마법의 창시자인 드래곤이 존재하지 않는다. 그러니 이곳 세계
는 마법을 배울 수 있는 방법이 없었다. 말하자면 들킬 확률은 거의 없다고 해도
무방했다.
“…….”
문득 그런 생각을 하니 뇌리에 의아한 생각이 들었다. 어째서 설화네는 인간들과
교류를 끊고 지내는 것일까? 이렇게 보면 인간과 다를 바가 없기 때문에 자신과 비
슷하게 인간들 사이에 지내면 될 터인데….
“…왜 인간들과 함께 살지 않을까요…?”
자신도 모르게 혼자서 중얼거렸다.
“무슨 소리야?”
중얼거린 소리를 들은 카이란은 그녀의 얼굴을 보았다.
“아, 아니에요! 아무것도 아니에요.”
아리아는 아무것도 아니라는 듯이 양손을 저었다. 그녀가 그런 행동을 보였지만 대
충 어떤 생각을 했는지 상상이 갔다. 카이란은 미약한 한숨을 내쉬고 입을 열었다.
“흠… 내가 알고 싶은 것도 그거야.”
“에?”
무슨 소리냐는 표정으로 아리아는 카이란의 얼굴을 보았다.
“네가 알고 싶어하는 것. 분명 내가 봐도 설화라는 저 꼬맹이는 인간처럼 보여. 정
령의 기운만 아니었다면 나도 영락없이 인간으로 생각했을걸.”
“그런데 왜 인간들과 접속을 피하는 것일까요? 이렇게 저처럼 인간들의 이목을 숨
길 수 있는데요.”
요렇게 보나, 저렇게 보나, 어떻게 보나, 아리아도 인간처럼 보인다. 유일하게 인
간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는 부분은 마법도구로 가려났으니 외형으로 알 수 있
는 방법은 없었다.
“확실히 이렇게 보면 보통 인간과 다름없어는 외모여서 의심 없이 아리아 너처럼
이목을 숨겨 같이 지내도 괜찮겠지. 하지만 그러지 않고 있다는 건 분명 설화가 모
르는 무슨 이유가 있다는 거야. 그러지 않고서야 쓸데없이 그러겠어.”
“확실히, 백성님 말대로 일리가 있네요.”
아리아는 고개를 끄덕였다. 설화는 아직 10살밖에 되지 않은 애이다. 무엇을 이해
하기에는 아직 아린 나이인 것이다. 그래서 세세히 그 이유를 설명하지 않고, 인간
들의 교류를 피하라고 말한 것일 수도 있다.
“그래서 난 설화네 집을 가려는 거야. 인간들과 같이 생활하지 않는 이유를 듣기
위해서 말이야.”
“하지만 설화네 집 가봐야 그 이유만 듣는 것 뿐이잖아요. 무슨 좋은 일이라든과
안 좋은 일 같은 것이 있나요?”
그런 질문이 나올거란 것을 예상했는지 카이란의 피식 입가에 미소가 그려졌다.
“물론, 가나 안가나 나에게 피해될 것은 전혀 없어. 네 말대로 쓸데없이 시간만 낭
비한 것일 수도 있어. 하지만 호기심이라는 것은 어쩔 수가 없더군.”
“호…기심인가요.”
“응, 호기심 때문이야. 내가 살던 세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종족이라면 상관 않겠
지만 아무래도 지금까지 살면서 처음 본 타종족이라서 호기심이 자극되었나봐. 그
게 아니고서야 이렇게 관심을 가질 필요가 없지…….”
“네, 그렇군요.”
아리아는 대충 수긍했지만 사실 카이란은 한가지 말을 안하고 있었다. 꼭 가야 하
는 이유보단 꼭 가야만 하는 그 무언가가 끌리고 있다는 것을….
자신 스스로도 모르겠다. 왜 그렇게 끌리고 있는지를… 단순히 호기심을 자극시켜
서 가고 싶은 느낌은 아니었다. 어찌보면 카이란도 왜 그렇게 설화네 집으로 가야
만 하는지 진짜 그 이유를 잘 모르고 있는 것일수도 있다.
“‥응.”
하지만 그말까지는 할 필요를 못 느껴 말하지 않았다. 단순히 느낌일 뿐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