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therworld Dragon RAW novel - chapter 221
“오호! 말 다했냐? 이런 대가리에 피도 안 마른 계집애들이 어딜 주둥아리 놀리고 (
삐리리)야!! 성과가 좋으면 내버려두려고 했건만 아무래도 뜨거운 어른의 맛을 봐야
알겠군!!”
“그래! 그래야겠지!! 먼저 손봐주는 것도 괜찮겠어!!”
그녀의 일갈의 효험이 지난친 탓에 두 놈이 분노를 이기지 못하고 카이란에게 달려가
고 있었다.
“이런 이런…. 다 너 때문이잖아.”
상당히 여유있게 귀찮다는 듯이 뒷머리를 긁적이며 카이란은 자신의 뒤에 있는 하나
를 쏘아보았다.
“헤헷! 미안 미안… 어이어이! 앞을 봐! 위험하잖아!!”
하나는 손가락질로 앞을 가리켰다. 달려오고 있는 두 놈 중 한 놈이 주먹을 휘둘렀다
.
“여자들만 있으면 되니까, 우선 필요 없는 네 녀석부터 없애…!!”
남자는 필요 없다는 식으로 큰 소리 쳤지만 그놈은 말을 다 내뱉지도 못하고 저지 당
했다.
-퍼억!!-
멋진 뒤돌려 차기 한방에 저 멀리 날아가 버렸기에.
-휙!-
앗 한 사이에 동료가 당한 것을 본 남은 한 놈은 무식적으로 주먹을 휘둘렀고, 가만
히 나좀 때려줘 라고 맞아줄 그가 아니기에 휘릭 허리를 숙여 몸을 한 바뀌 돌며 가
볍게 피한 동시에 오른손으로 그놈의 관자놀이를 잡았다.
“끄아아악!!”
관자놀이를 움푹 잡은 채 그 큰 덩치의 거한을 마치 야구 방망이 카이란은 가볍게 들
어 올렸다. 한동안 그렇게 잡은 채 카이란은 스윽 주위를 둘러봤고, 아무에게나 그놈
을 냅다 던져 버렸다.
“좋게 말할 때 나한테 덤비지 않는 것이 좋을 걸.”
카이란은 그들에게 그렇게 경고했다.
“이 자식이!!”
분노를 느낀 그들은 다시 덤비려고 했지만 어느 한 놈이 그것을 저지했다.
“이 새끼 힘은 X나게 장사네! 하지만 그것만이 단줄 아나!? 이 새끼 죽으려고 발악을
하는 구만!”
다들 카이란의 힘에 적지 않게 놀란 건 사실이다. 대충 봐도 카이란이 들어올린 거한
의 무게는 가히 70Kg 정도 나가는 놈이었다. 그런 놈은 한 손으로 관자놀이를 잡은
채로 들어올린다는 것은 웬만한 장사로도 어림도 없었다. 덕분에 뒤에서 지켜보고 있
던 하나도 엄청나게 놀라기 마찬가지였다. 얘기만 들어선 신빙성이 없었는데 그 소문
이 사실이었을 줄이야… 딱 두 놈만 해치운 것뿐이지만 그의 몸놀림을 실제로 보니
충분히 믿을 만 했다.
“꼬락서니 보니 한 실력하고 있어서 튕기나 본데… 그래 좋다! 그냥. 가라. 지금 우
리가 하는 것은 일.이.니.까, 괜한 참견하지 말고 얌전히 집으로 돌아가서 공부나 하
고 있어. 그게 우리의 마지막 경고니까 말야! 알았어 새꺄!?”
그 정도 몸놀림과 실력이라면 여자들을 도망치게 할 수 있다는 것을 분석한 그놈은
그냥 이들을 보내주기로 결정했다. 상대는 단 한 명이라 상대 못할 것은 아니지만 적
어도 2-3명은 다칠 것 같아서 그냥 보내주기로 한 것이다. 하지만 자신네들이 숫자가
많다는 듯이 강요하듯 그는 상당히 오만한 발언이었다.
“그래?”
사실 도와주고 싶은 맘은 없었다. 저들이 하는 일은 딱 봐도 저 노인네에게 이 땅을
팔라는 협박에 당하는 것뿐이었다. 무슨 이유 때문에 팔라는 것은 자신이 알 바 아니
다. 단지 인간이란 뭐든 쉽게 질리기 마련이니, 저 노인네도 분명 저 꽃을 가꾸는 것
도 앞으로 반년도 안 갈 거란 것을 느꼈기 때문에 도와주고 싶은 맘이 없는 것 뿐이
었다. 어차피 반 년 후에 그만 둘 것 지금 그만두는 것 뿐이니까.
“어떻게 할까?”
하지만 그것은 카이란의 의지와 생각일 뿐이고, 다른 그녀들은 분명히 다르니 그녀들
의 존중을 물어봤다.
“당연히 도와줘야 줘!!”
“네가 사람이라면 당연한 것 아냐!?”
“백성님 부탁해요.”
“이대로 간다면 알아서 해! 평생 오빠 얼굴 안보고 영원히 삐칠테니까 말야!”
말의 내용은 다 달랐지만 내포된 의미는 하나같이 같았다.
“아아∼ 이런이런 귀찮은데…….”
귀찮다는 듯이 입살을 찌푸리며 윗머리를 긁적이며 중얼거린다.
“백성군.”
다들 도와달라고 외치는 목소리 사이에 근엄한 혜미의 목소리가 파고 들어왔다. 그는
혜미에게 시선을 두었고, 그녀는 말했다.
“부탁해요.”
“…….”
그녀도 다를 바 없는 대답이었지만 대부분 노인 공경과 아는 인간이니 당연히 도와줘
야 정상이지 하는 말투로 내뱉는 반면 혜미에게만 또 다른 의미로 도와달라고 말하니
어쩔 수 없이 카이란은 뒷머리를 긁적이며 건장한 사내들을 보았다.
“이런 이유로 그럴 수가 없군.”
으쓱 어깨를 한번 들썩였다. 마음에 들든 안들은 그녀의 말은 거절하기 힘드어 결국
그는 노인네를 도와주기로 결정했다.
.. “이 새끼 이 형님들의 경고를 하는데… 그것을 무시해!?”
자신 있는 말투로 덤비겠다고 하니 상당히 기분이 상했다. 그냥 갔었으면 좋았을 것
을… 꼭 명을 단축시키고 지랄이야!
“네놈이 얼마나 싸움을 잘하는지는 모르지만 네놈 혼자서 9명을 이길 수 있을 것 같
아!? 뭘 보나 네놈은 당하기 마련이야. 하여튼 네놈 같은 놈은 좀 맞아봐야 정신을
차릴 놈이라니깐.”
그놈의 쪽수타령… 정말 지겹다. 이놈의 인간들을 보면 언제나 쪽수가 우세하다는 이
유만으로 위세를 떤다. 카이란은 하도 많이 들어서인지 진절머리가 나서 두통까지 올
정도로 지겨웠다. 덕분에 관자놀이를 누르며 아픔을 호소했다.
“아…!”
문득 뇌리에 좋은 생각이 스치는 것이 있었으니… 그는 손을 딱하고 쳤다.
“잠깐!”
성큼 성큼 다가오는 건장한 사내들을 향해 카이란은 손을 뻗었다. 그들은 눈썹이 씰
룩 움직이며 입가에 미소가 감돌았다.
“큭큭큭… 이렇게 다가가니까 무섭냐? 하지만 이제 늦었으니 빌어봐야 소용없다. 조
용히 제사나 치를 준비나 하고 있어라.”
큭큭큭 짙은 웃음을 내뱉으며 그들은 지레 겁먹은 줄 알고 있는 카이란을 향해 조소
를 뿜어냈다.
“그런 것은 아니니까 웃기지 말아라. 야, 말꼬랑지.”
“에? 나?”
느닷없이 카이란은 하나를 불렀다.
“말꼬랑지가 너밖에 더 있냐?”
“왜 불러?”
말꼬랑지라는 말 때문에 절로 기분이 나빠져 퉁명스런 대답이 나와버렸다. 카이란은
그런 말투 신경 쓰지 않고 볼일을 말했다.
“니 핸드폰 좀 빌려줘 봐.”
“에? 핸드폰?”
느닷없이 웬 핸드폰? 하나는 고개를 갸웃 할 수 밖에 없었다. 물론 여기 있는 사람
들 중 자신밖에 핸드폰이 없으니 빌려달라는 것은 이해가 가나, 지금 이 상황에 어딜
전화한다는 건지… 이해가 가질 않았다.
“잔소리말고 빌려주기나 해.”
“어? 어‥ 알았어.”
하나는 순순히 자신의 수중에 있는 핸드폰을 카이란에게 주었다.
“땡큐!”
핸드폰을 받자마자 카이란은 덥혀져 있는 폴더를 열어 어떤 곳에 전화를 하기 시작했
다.
“큭큭큭… 장사치를 장의사에게 전화라도 거는 거냐? 하긴 미리미리 예약을 해 두는
것이 편하겠지.”
누굴 바보로 아나? 큭큭 거리면서 그런 농담을 하니 카이란으로써 심히 기분이 불쾌
했기에 전화를 받으면서 기압권을 쏘아 날려버렸다.
-퍼억!!!-
“으억!!”
평범한 인간은 당연히 보질 못하니 그놈은 속수무책 무방비로 정면으로 맞아 날아가
버렸다.
“뭐, 뭐지?”
어리둥절…! 그들은 잘 서있던 동료가 이빨까지 나간 채 느닷없이 뒤로 날아가면서
쓰러지자 당황하는 기색들이 역력했다. 분명 저 녀석과 동료와의 떨어진 거리는 불과
10미터 정도였지만 그 정도 거리라면 무슨 수작을 부려도 모두 보일 거리였다. 그런
데도 단지 팔 한번 뻗었을 뿐(그것도 살짝!)이었는데, 무슨 충격 맞은 듯이 쓰러지다
니… 정말이지 귀신 곡할 노릇이었다.
“그래? 알았다.”
그놈들이 자신의 동료가 쓰러진 것을 봐준 사이에 카이란은 전화 통화를 끝내었다.
덕분에 무슨 대화인지 하나도 듣지 못한 건장한 사내들이었다.
“여기, 전화 잘 썼다.”
볼일도 다 봤으니 카이란은 다시 하나에게 전화기를 돌려줬다.
“어? 아∼ 그, 그래.”
여기서 하나도 놀라긴 마찬가지. 분명 그가 한 짓은 아까도 말했다시피 팔 한번 뻗은
것이 다였다. 그런 동작 하나뿐이었는데 어떻게 앞에 있는 놈이 맞을 수 있는지 그녀
로서는 물리학적으로 이해가 가질 않았다. 무슨 초능력자가 아니고서야 그게 어떻게
가능한지….
하나의 반응은 이런데 다른 이들은 어떻겠는가? 애석하지만(?) 잠잠할 뿐이었다. 다
른 이들은 지금까지 카이란의 힘을 보아왔으니 언제부턴가 그가 하는 거라면 현실에
서 불가능한 것이라도 뭐든 할 수 있는 인간이라고 느껴버려졌는지 아무런 인식도 없
는 것이었다. 물론, 아리아는 무엇을 했었는지 알고 있으니 패스!
“이 새끼 뭔 짓 한지 모르겠지만 각오는 되어 있겠지!!?”
우두둑 우두둑 마디를 풀며 저마다 그들은 카이란에게 다가오고 있었다.
“어이어이! 바로 덤빌 예정이냐?”
“두말하면 잔소리! 이미 집에다가 유언을 전해줬으니 됐잖아! 우리 대원들의 원수를
갚아야 하지 않겠어!!?”
누가 들으면 누굴 죽여서 원수 갚는 것으로 착각할 대사였다. 참고로 말하자면 처음
뒤돌려 차기로 날아가 버린 놈과 관자놀이를 눌러 아픔을 호소했던 놈과, 방금전 기
압권을 먹여 날아갔던 놈… 모두들 쓰러지지 않고, 한꺼번에 카이란에게 달려나가고
있는 상태였다.
“쩝?”
어쩔 수 없다는 듯이 카이란은 뒷머리를 긁적이며 상당히 여유있는 자세를 보였다.
“이 새끼 X나게 재수없게 여유부리네!!”
그의 모습을 보고 있자면 싸움을 하고 픈 의지가 사라질 정도였다. 지금 그들에겐 지
금 자신들을 무시하는 경향으로 보이니 자존심에 금이 가졌다.
“받아랏! 나의 번개 주먹!!”
한 주먹 불끈! 이 모든 분노를 이 주먹에 담으리라는 의미로 카이란의 안면에 휘둘렀
다. 이런 유치한 나부랭이! 카이란은 황당함에 다리가 휘청거릴 뻔했다. 혹시 이런
것을 노리고 말한 것은 아닐지 의심이 가게, 지금 그놈의 얼굴은 회심의 미소가 가득
했다.
하지만 지금 그는 누구인가? 호랑이 굴에 정신만 차리면 산다라고 하지만 지금 그들
에겐 잠자는 호랑이 사자의 XX(또 뭘까?)털을 뽑으려는 상황이기 때문에 그런 일이
있어도 한낱 인간 따위에게 안면을 허용할 어설픈 드래곤이 아니다.
“으랏샤!!”
지금쯤이면 묵직한 충격이 와야 정상이었다. 하지만 그런 충격은커녕 허공을 가른 느
낌이라 중심을 잃을 뻔했다.
“아닛!! 어디!!”
두리번 두리번! 방금 전까지만 해도 앞에 있는 녀석이 사라지니 그로썬 황당할 수 밖
에 없었다.
“여기다.”
뒤편에 목소리가 들리자마자 눈앞에 보는 이것은 누런 흙바닥이었다. 카이란이 두리
번거리고 있는 그놈의 엉덩이를 밀었기 때문이었다.
“이자식!!”
이번엔 오른쪽에서 또 다른 놈이 지금까지의 분노를 담은 야구방망이로 카이란의 몸
통을 향해 내려쳤다. 그의 시각에선 느릿느릿하게만 보이니 가볍게 허리를 숙여서 피
했고, 오른쪽 골반으로 툭 치며 그놈을 넘어뜨렸다.
“장난까나!!”
“죽여라!!”
“우워어어어어!!”
장난은 이제 그만 이라는 듯이 대량으로 한꺼번에 공격하기 시작했지만 쉽사리 카이
란은 맞아줄 위인이 아니었다. 이리 피하고 저리 피하고… 계속해서 그들은 카이란에
게 덤볐지만 처음부터 갖춰 있던 여유있는 모습으로 공격하는 것을 쉽게 피하기만 한
것이다.
이런 인간들 보내버리는 것은 카이란에게 식은 죽 먹기보다 더 쉬웠다. 하지만 무슨
일 때문인지 그는 제대로 된 공격은 단 한번도 없었다. 단지 피하고 피하고 피하기만
할 뿐 턱을 날린다거나 이빨을 부러뜨린다거나 뼈를 분질러 버리는 그런 짓을 단 한
번도 하지 않은 것이다.
그가 단순히 하는 거라면 공격하는 것을 피하고 힘도 실지 않는 발로 그냥 밀어버린
다거나 장난삼아 뜀틀 뛰기 하듯 그놈을 넘어버리며 엉덩이로 미는 그런 짓 밖에 없
었다. 마치 어린아이들이 모여서 장난치는 기분을 느낀다고나 할까나? 심지어 옆에서
지켜보고 있던 그녀들이 깔깔거리면서 웃기까지 보일 정도니 말 다했다고 볼 수 있다
. 고조된 분위기 속에 치열하게 싸우고 있는 광경이 전혀 아니었다.
“이 새끼!!”
덕분에 그들은 자존심은 둘째치고 자신들이 놀이기구 취급당하는 느낌을 받으니 열이
하늘 높이 뻗쳤는지 눈깔이 부릅 튀어날 정도였다. 화가 난다고 해서 그가 맞는 것도
아니다. 오히려 그런 분노로 인해 그들의 움직임은 한층 둔해져버렸다.
-부릉!-
사미와 아리아가 있는 그녀들 뒤편에 자동차 엔진음이 미약하기 들리기 시작하더니
점점 이쪽으로 향하는 것 같이 소리가 커졌다. 혹시 이 싸움 때문에 경찰이 오는게
아닌가 하는 마음으로 그녀들은 뒤를 돌아 무슨 차가 오는지 확인했다. 다행히 경찰
차는 아니었고, 검은색 봉고차였다.
“얼래?”
다가오는 차를 보자마자 사미는 의아한 탄음이 나왔다. 어디서 많이 봤다는 느낌을
받아서였다.
“어머나….”
눈치가 빠른 혜미답게 저 차의 정체를 단번에 안 그녀였다.
카이란도 뒤편에서 오는 차 소리를 들었다. 그녀들이 들었는데 그가 못들을 리가 전
무했다. 그래서인지 카이란은 여기서 이 싸움을 잠시 중단하기 위해서인지 약간의 마
나를 한쪽 다리에 모아 땅에 내리쳐 진각(震脚)을 발동 시켰다.
-쿠쿵!!-
진도 3정도의 지진이 일으킨 것 같이 땅이 흔들흔들 거리며 마나의 파동에 의해 카이
란 주위에 있는 흙먼지들이 위로 솟구쳤다.
“뭐, 뭐야!!?”
“웬 지진!!?”
지진은 흔들리기만 할 뿐, 절대로 모래같은 것이 위로 솟구치지 않는다.(본 필자는
경험해본 봐 있다, 참고로 말하자면 진도 3정도였고, 무척 재미있었다)
자욱한 모래는 서서히 바람에 휘날려 다른 곳으로 유량을 떠났다. 덕분에 시야가 확
트기 시작했고, 눈앞에 카이란이 없는 것이 보였다.
“이 시끼 튀었나!? 어디 있어!!?”
이때를 틈타 도망친 것 아닌지 분노감에 휩싸였다. 이렇게 놀림 당했는데 이대로 놓
쳐서 끝난다면 평생 울분으로 남으리라.
“튀긴 누가 튀어? 니들 눈앞에 있는데.”
떡하니 카이란은 팔짱을 낀 채 아름다운 그녀들과 함께 있는 모습이 보였다.
“이 새끼! 어딜 도망치려고 그래!!?”
싸움을 하다가 다른 곳으로 가버렸으니 버럭 그들은 화를 내며 성큼 그쪽으로 향해
다시 덤비려고 했다.
“잠깐!!”
그가 손을 앞으로 내밀며 외치자 건장한 사내들은 멈칫 달려드는 것을 멈췄다.
“흐흐흐흐… 아무래도 무섭나 보지? 이제 봐주는 것 없이 널 처단하겠다. 이제 장난
은 그만이다!!”
입가에 씰룩한 미소가 걸려있다. 지금까지 농락 당했으면서 아직까지 그런 소리 할
수 있는가 보면 그들의 두뇌도 몸만큼 근육으로 이루어진가 보다.
“그래? 나도 이제 장난은 그만두고 싶어서 말야. 하지만 말야… 쪽수가 맞질 않잖아.
그래서 하는 말인데… 나도 쪽수를 맞추려고.”
“무슨 소리지?”
눈썹이 꿈틀 움직이며 그의 의미를 물어보았다.
“말 그대로다. 나도 응원군을 데려온다는 의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