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therworld Dragon RAW novel - chapter 37
“빨리 오세요..”
이렇게 한말씩 하고 어디론가 가버리는 이들이었다. 배가 고파질대로 고파진 나는
다시 발걸음을 옮겨 식당으로 향했었다.
이런저런 일이 생겨 간신히 식당에 도착을 했다. 아직은 이른 점심시간이라서 그런
지 식당안에는 사람들이 별로 없었다. 내가 식당안으로 들어가자 종업원이 우리를
반기듯달려오고 있었다.
“오서오세요~~”
식당안으로 들어가서 나는 앉을 자리를 찾아서 자리에 앉았다. 내가 자리에 앉자 종
업원은 웃는 얼굴로 나에게 물어볼려고 했지만 뒤에 똘마니들때문에 말문이 막혀서
말을 하지 못하는 것이었다.
그 똘마니들 때문에 종업원뿐만 아니라 주위에 있는 사람들까지 겁을 먹기 시작한
것이었다. 누가봐도 그 똘마니들은 위압감을 주는 얼굴들이었다. 험악한 인상에 똑
같은 검은 양복 그리고보니 이놈들은 덥지도 않은지 여전히 검은 양복을 입고 있었
다. 그놈들은 정말로 상관없겠지만 보는 사람들에게는 정말로 덥게 느껴질정도였다.
나야 레드드래곤이니 당연히 더위에는 강한편이다 물론 인내심에서의 관계가 있겠지
만 속성이 불이다 보니 더위를 잘 느끼지 않는것 뿐이었고 나뭐지 기운들은 보통 인
간들과 똑같은 느낌을 가지고 있다.
그 종업원이 저기 똘마니때문에 말을 더이상 하지 못하는 이유를 알자 얼굴살을 찌
푸리며 소리를 쳤다.
“야~~!!이놈들아!!! 네놈들이 있으니까 내가 밥을 못시켜 먹잔아!!!”
똘마니들한테서 소리를 치며 그놈들을 나무라자 주위에서는 얼굴들이 사색이 되어가
면서 ‘큰일나겠구나’ 라는 얼굴로 나를 보고 있었다.
하지만 주위사람들의 생각과 다르게 그 똘마니들은 자리에 일어서면서 말을 했다.
“죄송합니다!! 형님!!”
그제서야 주위사람들은 눈이 크게 떠지면서 놀란 얼굴이 되어버렸고 정말 신기하게
쳐다보고 있었다.
설마 이렇게 허약한 사람이 저기 검은양복을 입은 사람들이 형님이라는 소리를 하면
서 말을 할줄은 꿈에도 생각치 못한 것 뿐이였고 모두 사람들은 저 청년이 이제 죽
었구나라고 생각하고 있었으니 당연한 것 일수도 있다.
똘마니들은 그말만 하고 다시 자리에 앉아서 그냥 묵묵히 가만히 있었다. 한마디론
변한것이 없었다는 뜻이었다.
그래도 내가 소리를 쳐서 그놈들 사이에 형님이라서 그런지 그 종업원은 아까전의
얼은표정이 아니고 조금은 진정되어서 우리의 주문을 받을수 있었다.
그리고 드디어 나는 밥을 먹을수 있게 되었던 것이었다.
이세계 드래곤 [12] 5.폭주족들….
“너 참 대단하다…”
뜬금없이 밥 먹고 있는 나에게 지희는 나에게 대단하다고 하면서 칭찬을 하는
것이었다.
“뭐가?”
뭐가 대단한지 나는 당연히 그것을 물어보았고, 지희는 밥 먹다가 수저를
내려놓으면서 집게손가락으로 나를 가리키면서 말을 했다.
“너 말이야.. 얼굴은 솔직히 평범하게 생겼어.. 그런데 어떻게 저런 미인들을
데리고 다닐 수가 있는 거지?”
지희는 사미와 아리아, 민지 그리고 혜미를 말하며 나를 향해서 말을 했었다.
솔직히 사미와 아리아가 나를 좋아하는 이유는 나도 아직까지 모른다. 대충
느낌으로는 첫눈에 반했다고 하던데… 어떻게 첫눈에 반했을 까라는 생각도 해보긴
했지만 그렇게 중요한 것도 아니고 또한 자기를 좋아해 준다는데 누가 마다 하냐? 라고 생
각을 바꾸면서 그 생각을 떨쳐 버렸다.
또한 이 여자 앞에서는 말하기가 왠지 싫다는 생각이 들어서 대충 둘러 대버렸다.
“뭐… 내가 한 인기를 해서 말이야…”
“그래? 그렇구나…..”
내가 말하기 싫다는 것을 눈치 챘는지 지희도 그것을 가볍게 넘겨짚었다.
그리고 우리는 또다시 밥을 먹는 데에 집중을 했다. 나는 고생 끝에 밥을 먹을
수 있게 되었지만 또다시 문제가 생긴 것이었다. 바로 지희라는 여자 때문에
갈구해서 얻은 돈이었지만 그 돈으로 지희 밥까지 사줬어야 했다.
자기말로는 지금 돈이 한푼도 없다면서 좀 사달라고 때 쓰는 바람에 결국 30분 정도
지희와 싸움을 벌이고 말았던 것이다. 하는 수없이 결국 지희의 밥까지 사줬고
지희는 쪼잔한놈이라고 투덜투덜 거리면서 욕을 하고 있었다.
내가 왜 이런 것까지 챙겨줘야 하는지 정말 내 팔자가 언제 이렇게 되었는지
정말 알 수 없었다. 옛날의 나의 세계에서는 이런 인간 보이면 바로 한 먹이
감이었는데… 정말 성격이 많이 좋아졌다 라고 생각했었다.
뒤에 똘마니들도 나를 기다려서 밥을 먹지 않았는지 지들끼리 알아서 밥을 시켜서
먹고 있었다.
“하아~~ 옛날에는 여기에서 제일 미인이 나 인줄 알았는데…. 하아~~~ 그 사람들
보니까 기가 팍 죽는구나….”
밥을 먹다가 말고 느닷없이 한숨을 쉬면서 한탄을 하는 지희였다. 지희도 확실히 예
쁜 편이다. 보통 여자들보다는 확실히 예쁜 편이었고, 자신의 미모를 잘 아는지 지
희는 자라오면서 어느덧 공주병에 걸리고 말았던 것이었고 오늘에서야 그 이상의 미
모를 보자 기가 팍 죽은 것이었다.
초등학교 때는 보통아이들과 똑같이 뛰어 노는 것을 좋아하는 지희였지만, 사춘기에
들어서면서부터 자신의 얼굴에 민감해져서 어느덧 공주병까지 왔던 것이었다. 하지
만 공주병까지는 사실 그렇게 상관이 없었다. 성격은 워낙에 나빠 가지고 중학교 때
부터 그 미모를 이용해서 사내아이들을 꼬시며 나쁜 길을 가고만 지희였다.
결국 정신을 못 차리고 여기 동네 최고의 나쁜 폭주족까지 가입을 했던 것이었고 폭
주족 리더인 경백이를 유혹시켜서 가입을 했던 것이지만….
“시끄러워!! 닥치고 가만히 밥이나 먹어.”
열 받아 죽겠는데, 지희의 한탄이 들리자 이번에는 짜증이 날려고 해서 밥이나 먹으
라고 말을 했다.
“뭐야!!!! 내가 한탄을 하던 X지랄을 하던 네가 무슨 상관이야!!! 임마!!!”
만만치 않게 바로 반박을 해 버리는 지희였다. 또한 나는 나쁘게 자라온 불량소녀라
는 것을 광고하는지 욕을 해대면서 반박을 하는 것이었다.
참으로 기가 막혔다. 안 그래도 돈 쓰고. 이 잡것을 데리고 다녀야 할 것 같아서 짜
증이 절로 나오고 있었는데, 감사하다고는 못할망정 오히려 나에게 욕을 해대자 정
말로 기가 막혀 말도 나오지 않고 있었다.
마음 같았으면 이 식탁을 다 엎어 버리고 싶고 또한 이 여자를 노예시장에 팔아버리
고 싶은 심정이었다. 이 세계에 노예시장이 없다는 것이 너무 안타깝다는 생각이 들
었다.
나는 지희를 상대도 하기 싫어서 또다시 침묵을 지키면서 수저를 들고 밥을 먹기 시
작했고, 지희도 내가 아무 말이 없자 자기도 또다시 수저를 들고 밥을 먹기 시작했
다.
그리고 나는 속으로 없는 욕을 해대면서 밥을 먹고 있는 중이었다.
우리는 밥을 다 먹고 아까 사미와 아리아와 민지랑 약속한 것을 지키기 위해서 다시
콘도로 돌아왔고, 콘도에 오자마자 일행을 찾아보았지만 다른 사람 말로는 바닷가
에 놀러갔다고 했다.
슬슬 수영도 하고싶기도 해서 콘도 안에 있는 수영복을 챙기고 바로 일행 있는 데를
찾아가기 시작했다. 오후라서 그런지 해안에는 사람이 북적이고 있었고, 그 사이에
일행을 찾는 것은 모래바닥에 바늘 찾기 였었다.
‘실프.’
하는 수 없이 나는 실프를 불렀고 미약한 바람이 불더니 실프가 나에게 응답을 해
주었다.
‘네!! 주인님!!’
실프는 기쁜 듯이 나의 부름에 답해주었다.
‘미안하지만, 나의 일행들 좀 찾아줘’
내가 명령을 하자 다시 미약한 바람이 불더니 실프는 일행들을 찾고 있었다.
‘네. 찾았어요. 주인님 여기서 약간 왼쪽 위로 100미터정도 가시면 주인님 일행들이
수영하는 모습이 보일 거예요.’
‘그래. 고마워.. 그럼 돌아가라.’
‘잉~~~ 주인님 저 언제 또다시 불러 주실 거예요…??’
실프는 일부러 우는 소리를 내면서 나에게 말을 했다.
‘이따가 사람 없을 때나, 아니면 나중에 불러 줄게.’
‘정말이죠!! 알았어요… 그럼 저는 돌아갈게요.’
-휘잉~~~~-
실프는 일부러 바람을 내었고, 그 바람으로 나를 한번 시원하게 만들어 주면서 정령
계로 돌아간 것 이였다.
“와~~ 시원하다..”
아무 말 없이 나를 졸졸 따라다니는 지희가 실프가 불어준 바람을 맞고 시원하다고
하면서 웃는 표정으로 있었다.
실프의 바람 때문에 지희의 갈색 머리카락은 뒤로 넘겨졌었고, 지희는 그 바람 때문
에 기분이 좋은지 자연스럽게 웃는 표정으로 계속해서 그 바람을 맞고 있었다.
정말로 꾸밈없는 웃음이라서 이런 여자도 저렇게 웃으면 예쁘구나 라고 생각을 했었
다.
“호~~ 너도 웃으면 예쁜데..?”
있는 사실대로 나의 느낌을 지희에게 말했고 지희는 눈을 감고 있었는데 나의 말을
듣자 바로 눈이 떠지면서 약간 놀란 얼굴로 나를 쳐다보았고, 그 놀란 얼굴은 금방
살아졌고 대신 이상한 웃음을 지으면서 말을 했다.
“호호~~ 당연하지 나도 원래 한 미모 한다고!! 이제야 너도 나의 미모를 알아주는구
나!!! 호호호호호~~~~~”
지희는 웃으면서 자신의 미모를 자랑하고 있었고, 계속해서 앞도 안보고 얼굴을 위
로 올리면서 웃고 있었고 나중에 그 웃음이 끝나서 나를 찾았지만 나는 그 자리에
없었다. 지희가 웃기 시작했을 때부터 나는 일부러 지희의 말을 듣지도 않고 묵묵히
그 자리를 벗어나 아까 가던 길을 가고 있었다.
“엑?!!!”
앞에 있던 내가 사라지자 지희는 놀란 얼굴로 나를 찾았고, 뒤늦게 20미터정도에서
내가 걸어가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
“뭐!!! 뭐야!!! 내 말도 다 안 듣고 가는 것이 어디서!!!!!!”
뛰어오면서 자기 말을 듣지도 않고 그냥 갔다고 하면서 불만을 토하면서 오고 있었
다. 그래도 나는 그 말을 듣지도 않고 묵묵히 앞으로만 가고 있었다.
그리고 얼마 안가 실프가 말 한대로 100미터 정도 가니 바닷가 안에서 수영하고 있
는 사미와 민지와 아리아를 찾을 수 있었다.
먼저 나를 발견한 것은 아리아였고, 아리아는 얼른 나를 맞이하기 위해 물 밖으로
나와서 나에게 오고 있었다. 아리아가 물 밖으로 나오는 것을 보자 그제야 사미와
민지는 내가 온 것을 알고 같이 물 밖으로 나오고 있었다.
“오셨어요. 백성님..”
아직도 어제의 일 때문이라서 그런지 아리아의 얼굴은 나를 보자마자 얼굴에 홍조가
생겼고, 계속해서 나를 똑바로 쳐다보지를 못했다.
“헤헤~~ 왔네…”
“오신 것은 좋은데 왜 혹까지 달고 오시는 것이죠?”
실실 웃으면서 나를 반기는 민지였지만 , 뒤에 있는 똘마니들과, 지희를 보자 바로
불만이 나오는 사미였었다.
나도 뒤에 있는 똘마니가 굉장히 거슬리긴 하지만 내가 말해야 듣지도 않은 놈들이
고 또한 귀찮게 하게 하지 않아서 그냥 가만히 나두었다.
이세계 드래곤 [12] 6.폭주족들….
“뭐…뭐라고요!! 왜 제가 혹 취급을 하는 것이죠?”
사미가 혹이라는 말을 하자 지희는 사미에게 바락 대들었다. 하지만 사미도
만만치 않게 당당하게 팔짱을 끼면서 다시 말을 했다.
“당연하죠~~ 백성님과 같이 다니니까 혹이라는 말을 한 것뿐이에요.”
“내가 뭣 하러 이런 자식을 좋아해서 따라다니죠? 저도 다 그만한 사정이 있기
때문이라서 같이 있는 것 뿐이라 고요.!!”
“그것은 그쪽사정이지 왜 하필 기분 나쁘게 백성님에게 달라붙어 있는 것이죠?”
“나도 달라붙어서 붙고 싶은 게 아니라니까요!!!”
“웃기지 말아요~~ 관심이 있으니까 이러는 것 아니에요!!”
그 말에 지희는 기가 막혀 코까지 막힐 뻔 했다.
“헹!!!!!!!!!!!!!!!! 당신이야 웃기는 소리하지도 말아요 내가 뭐가 아쉬워서 저 딴
새끼한테 관심을 가져야 하는 거죠!!!”
“우리 백성님에게 저딴새끼라뇨!!!!!!!!!!!!!! 말다 했나요!!!!!!”
점점 둘 다 점점 언성이 높아지고 또한 차 짓 주먹질까지 할 분위기라서 재빨리
아리아가 이 둘을 말리기 시작했다.
“저기 둘 다 그만해요~~ 어린아이들 같이 창피하게 싸울거 에요?”
아리아는 그 둘 사이를 가로막아서 이 둘을 말리고 있었고, 사이로 가로 막혀서
인지 아니면 아리아가 말려서인지 이 둘은 서로 코 바람을 뀌면서 동시에 얼굴을
돌려서 서로 외면을 했다.
이 둘 덕분에 우리주위에서는 엄청난 시선이 집중이 되어 있었다. 나는 언제나
이 딴 시선 따위야 아무것도 아니라서 그냥 묵묵히 지켜보고 있었는데, 아리아와
민지는 얼굴이 붉힌 체로 창피함을 당하고 있었고, 민지는 아예 등을 돌려
일행이 아닌 척을 했다.
간만에 여자 애들 싸움하는 것을 지켜보는 나는 왠지 재미있어서 그냥 구경하고 있
었는데 아리아가 판을 깨뜨리자 갑자기 흥이 떨어졌다.
쩝, 아깝지만 확실히 사람들의 눈도 있고 또한 나의 일행이고 하니 어쩔 수 없이 나
도 이 둘을 저지 시켰다.
“이제 됐어, 둘 다 그만해.. 그리고 나야 상관없으니까 사미 너도 아무 말 하지마.”
아무 말 하지 말라고 내가 말하자 사미는 얼굴 살을 찌푸리면 나에게 말을 했다.
“하..하지만 백성님… 어제 저 여자가 백성님에게 연심을 품으면 어쩌라고….”
“호호호호호호호호~~~ 걱정 말아야 그럴 리는 전.혀 없을 테니까.”
지희는 사미의 걱정하는 말을 듣자 바로 웃으면서 카이란 대신 자신이 말을 했고 그
럴 일은 있을 리가 없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해서 전.혀 라는 말을 강조시켰다.
사미는 기분 나쁘게 지희가 웃는 모습을 보자 지희를 째려보고 다시 웃는 표정으로
말을 꺼냈다.
“호호호~~ 저도 그랬으면 좋겠지만 세상만사가 그렇게 순전치만은 않잖아요..”
그리고 이 둘은 또다시 불꽃튀는 눈싸움을 벌이고 있었다. 계속해서 이 둘이 싸움을
하자 사미와 아리아는 이제 포기했는지 될 대로 되라고 하면서 한숨을 쉬고 있었다.
“이제 정말 그만해… 나도 어차피 저런 여자에게 관심 없으니까. 사미 너도 이제
신경 꺼.”
내가 확실하게 똑바로 말을 하자 그제서야 사미는 얼굴이 풀어지면서 말을 했다.
“정말이죠.. 확실하시죠?”
정말인지 아닌지 확실하게 물어보면서 나에게 말을 한 사미였고, 나는 당연한 얼굴
로 고개를 끄떡이면서 그 말을 답해주었다.
“흥~~ 이제 됐어요. 백성님이 확실히 약속해 주었으니 이제 안심해도 되겠네요.”
“흥!!! 누가 할 소리요? 저도 속히 확 시원하네요.”
그 말까지만 하고 그 둘은 약속이라도 한 것처럼 서로 등을 외면을 했다. 말싸움이
끝나자 사미는 민지와 아리아 있는 데로 돌아갔다.
하도 날씨도 덥고 또한 엄청 열 받아서 그런지 사미의 얼굴에는 이미 땀이 범벅이었
고, 너무나 더워서인지 사미는 그것을 못 참고 바로 바닷가로 달려들었다.
-풍덩!-
더위에서 갑자기 시원함을 느껴서인지 사미는 얼굴이 확 풀어지면서 나와 민지와 아
리아에게 손을 흔들면서 말을 했다.
“백성님~~~ 더운데 거기 있지말고 여기로 들어오세요!!!”
사미의 잠시간 알 수 없는 행동에 민지와 아리아는 서로 얼굴을 흩어보더니 픽하고
웃어버렸다.
“푸후후훗~~”
“후훗~~~~~”
그렇게 픽하고 웃으면서 이 둘은 또다시 얼굴을 마주보면서 고개를 끄떡였고, 바로
나의 팔짱을 끼면서 나를 억지로 끌고 가면서 함께 바닷가로 달려들였다.
-풍덩!-
아까 콘도 안에서 수영복으로 갈아입었기 때문에 바닷가에 달려들어도 아무런 하자
가 없어서 나는 순순히 아리아와 민지의 행동에 아무 말 없이 그냥 순순히 따라주었
다.
우리는 이렇게 바닷가에서 서로 물장구를 치면서 놀고 있었다. 하지만 수영복이 없
는 지희는 모래사장에서 우리의 행동을 구경하고 있었고 똘마니들도 지희 옆에서 서
서 우리의 행동을 보고 있었다.
지희는 우리를 보고 있는 것은 그렇게 쉽지는 않았지만, 그 똘마니들은 정말 죽을
맛이었다. 안 그래도 엄청 더운 날씨에 검은 양복까지 입고 있으니 완전히 죽을 맛
이었던 것이다. 마음 같았으면 확 양복을 벗고 싶었지만 차마 그럴 수도 없었고, 또
한 벗으면 이미지가 망가질 까봐 시도도 못하는 것이었다.
결국 이들은 폼생폼사로 인생을 결정시킨 것이랑 다름이 없었다. 똘마니들 옆에서
가만히 지켜보고 있던 지희도 그 똘마니들을 보면서 ‘불쌍한 것들’ 이라고 하는 얼
굴로 그들을 쳐다보고 있었다.
아무리 자기 일이 아니더라도 정말 이 똘마니들을 보면 덥지도 않은 사람도 덥게 만
들정도로 답답하게 보였고, 점점 자신도 더위를 느끼는 것을 느겼다.
‘제기랄!!! 저것들 때문에 나도 덥기 시작하잖아!!’
옆에 똘마니들 때문에 자신도 더위를 느끼자 욕을 하면서 불만을 토하는 지희였다.
원래 자신은 이곳 출신이기 때문에 이 정도 더위는 그렇게 잘 느끼지 않는다. 오히
려 자신한테는 알맞다라고 생각할 정도였으니까. 하지만 옆에 있는 똘마니들 때문에
지희는 이런 날씨 속에 느끼지 못하던 더위를 느끼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