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therworld Dragon RAW novel - chapter 53
그때으 카이란의 얼굴에는 부드러운 미소로 바뀌어져서 민지를 툭탁거리는 모습이
지희의 눈에 보였었고, 그 무서운 얼굴이 사라지자 지희도 조금은 안심이 되었던 것
이었다.
결국 카이란은 민지의 무사하다는 안도감에 의해서 지희의 낌새를 계속해서 눈치채
지 못했었고, 결국 지희의 눈에 아리아를 치료하는 모습과 정령을 소환하는 모습을
다 보이고 만 것이었다.
아리아의 등에난 상처를 치료한 카이란의 모습을 보자 지희의 눈에서는 정말로 당혹
감과 놀람과 황당함에 모두 빠져 있었고, 이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하면서 놀
랬었지만 정령을 소환한 카이란의 모습을 보자 점차 정체가 의심스럽기 시작했었다.
아름답게 생긴 여성이 생겨나자 카이란은 민지를 한번 보고 순식간에 지희의 시야에
서 사라져 버렸고, 카이란의 모습이 사라지자 지희는 자신도 모르게 엉덩방아를 찍
을 뻔했던 것이었다.
그때부터 지희는 카이란의 정체가 인간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가 있었다. 이 사실을
알 리가 없는 카이란은 일부러 시치미를 떼면서 말을 했었지만 어제 새벽에 있던 일
을 카이란에게 모두 말을 했던 지희였었다.
지희의 말에 카이란은 그 말에 동요도 하지 않고 아무것도 아닌 표정으로 계속해서
바다를 응시하고 있었다.
“시치미 떼는 것이 아주 어설펐어…. 참 황당하더군…. 이상한 힘을 쓰는 것도 모
자라서 온몸이 파란 여성을 불러 들어서 그것을 민지와 아리아양을 보호하게 만들었
고 그것도 모자라 너는 몸이 사라졌었어.”
확실히 지희가 본 것은 사실이었고, 카이란도 이미 들킨 이상 어쩔수가 없어서 천천
히 고개를 옆으로 돌려서 지희를 보면서 말을 꺼냈다.
“그래서? 누군가에게 말할 생각인가?”
“…흠… 글세……..”
여전히 지희의 얼굴은 웃으면서 말을 했었고, 카이란은 조금씩 살기를 내뿜으면서
지희를 바라보면서 말을 했다.
“너는 뒷일을 생각해 보지 않았고? 나의 정체를 알면 어떻게 된다는 것은 생각해 보
지 않았나 보지? 나는 너를 쉽게 죽일 수도 있고 증거도 남지 않게 만들 수 있다는
것을 모르는가 보지?”
지희는 나의 살기를 감지했는지 이마에는 식은땀이 흐르고 있었지만 그의 표정은 아
직도 여유만만 했었다.
“아~ 너무하는군…, 나의 얘기도 들어보지도 않고 바로 죽일 듯이 보고 있으니 말
이야…..”
눈을 감으면서 체념한 듯한 표정으로 말을 했었고, 계속해서 살기를 내뿜으면서 카
이란은 조금 궁금한 듯 말을 했다.
“얘기? 미안하지만 나는 약점 잡아서 누군가를 협박하는 것을 싫어하는 성격이다.
그리고 그런 인간들을 하나도 빠짐없이 모조리 죽여버렸지…. 너는 이미 나의 정체
를 다 알지는 못했지만 위험한 부분까지 나의 정체를 보았어, 그러니 나는….”
그리고 눈을 부릅뜨면서 지희의 얼굴을 보면서 확실하게 말을 했다.
“너를 죽.일.것.이.다!”
이세계 드래곤 [14] 3.댓가는….?
살기를 내뿜으면서 서서히 지희에게 한발자국씩 다가갔었고, 지희는 카이란이
정말로 죽일 듯이 자신에게 다가오자 자신도 모르게 뒤로 물러나는 것이었다.
‘이…이사람 정말로 나를 죽일 생각인가…?”
섬뜩하게 자신에게 다가오자 카이란이 자신을 확실하게 죽인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땀을 흘리면서 표정이 변하고 있었다.
“이…이봐 농담이지… 너…너 정말로 사람을 죽일 생각이야?”
뒤로 물러나면서 그 여유로운 얼굴은 어디론가 사라지고, 말을 더듬으면서 겁이
나는 표정으로 바뀌어 버렸었다.
“왜 못할 것 같아? 너는 이미 나의 정체를 봤으니 너는 그만한 댓가를 치러야지? 안그래?”
웃으면서 가볍게 말을 했었고, 다시 한번 지희는 섬뜩함을 느끼면서 다시 한발자국
을 물러나 버렸다.
어느정도 물러놨을 때 지희는 뒤를 한번 보았고, 뒤에는 떨어지면 바로 죽을 수
있는 낭떠러지였던 것이었다.
“왜그러지? 그 여유쓰런 모습은 어디로가고..? 이제 죽을 생각이 나니까 겁이
나나 보지?”
나의 말에 지희는 아무 말을 하지 못했고, 어떻게 해서 던 이 고비를 넘기고 싶다는
생각 밖에 들지 않고 있었다.
설마 이런 말을 했다고 해서 정말로 죽인다는 생각은 하지 못했었다. 아무리
봐도 처음의 얼빵한 남자라고 생각을 했던 것이 착각을 했던 것이었다.
호랑이에게 이길 수 있는 남자였는데…
처음의 얼빵한 모습을 봐와서 인지 너무나 쉽게 생각을 했던 지희였었고, 그 모습을
믿고 일부러 장난을 치듯 말한 것뿐이었는데, 설마 죽일 것이라는 생각은 하지도
못했었다.
점점 뒤에 있는 곳이 절벽인 낭떠러라는 느낌이 들자 지희는 죽기 살기의
본능으로 눈을 감고 고개를 옆으로 돌려 양손을 앞으로 내밀고 흔들면서 소리를
지르면서 말을 했다.
“사..살려줘! 나..나는 그럴 마음 없었어! 미..미안하니까 제….제발 살려줘!
내 나이 이제 21라는 말이야! 아직 한창 발벗고 돌아다닐 나이라고! 그..그러니
목숨정도는 살려 달라줘!”
자신도 모르게 본능적으로 살려달라는 애원을 하게 되었고, 지희에게 다가가는 카이
란은 걸음을 멈추고 가만히 서 있었다.
카이란이 걸음을 멈추자 지희는 더 이상 자신에게 오지 않는 다는 것을 알았고, 그
엄청난 살기는 한순간에 사라져 버렸었다. 그리고 천천히 눈을 뜨기 시작하면서 앞
에 있는 카이란을 쳐다보았다.
가만히 서있는 카이란은 몇초후에 대소를 터뜨리는 것이었다.
“크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그 엄청난 살기를 어그러뜨린 것도 이상했지만 갑작스런 웃음에 지희는 깜짝 놀라면
서 눈을 크게 뜨면서 카이란을 보고 있었다. 카이란은 뭐가 그렇게 웃기는지 배를
잡고 통곡을 하는 것이었고, 눈물까지 나오려고 하는 중이었다.
“하하하하~ 아이고 웃겨라. 살려달라고! 하하하하~ 너무 웃겨 죽는줄 알았다!”
계속해서 배를 잡고 웃자, 살기는 사라졌고, 죽일 듯한 기세도 사라졌기 때문에 지
희는 속았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서서히 열이 받기 시작했었다.
“뭐….뭐야! 왜 웃는 거야?”
“하하하하하하하~ 정말로 가관이었어, 너의 겁먹은 표정과, 살려달라는 애원하는 표
정이 정말로 볼만했었어… 하하하하~”
웃으면서 카이란은 지희에게 말을 했었고, 확실히 자신이 놀린다는 것을 알자 지희
의 표정은 점점 열받는 표정으로 바뀌었고, 놀림을 당했다는 생각에 얼굴까지 붉어
질 대로 붉어진 것이었다. 그리고 카이란을 보면서 소리를 쳤다.
“뭐….뭐야! 남은 아까…….”
지희는 말을 다 하지도 못하고 중간에 끊어 버렸다. 아무래도 아까전의 일이 생각이
나서 말을 끊었고, 다시 카이란의 모습이 변하는 것이 무서웠기 때문에 더 이상 말
을 이을 수가 없던 것이었다.
“하하~ 미…미안.”
어느정도 웃음을 멈추고 카이란은 무엇이 미안하다는 것인지 지희에게 웃으면서 사
과를 하는 것이었고, 지희도 카이란에게 사과를 받자 조금은 얼떨떨한 표정으로 의
아하게 카이란을 쳐다보고 있었다.
그리고 웃음을 멈추고 바로 서서 지희를 쳐다보고 있었고, 씩 미소를 지으면서 카이
란은 입을 열기 시작했다.
“조금 놀랬었지? 뭐, 정체를 발탁 난 것은 조금은 나도 놀랬어. 설마 내가 너의 기
척을 느끼지 못해서 이렇게 한심하게 들켰다는 것을 생각도 하지 못했으니까 말이야
….. 일부러 너를 한번 놀릴려고 한번 그렇게 해 보았고, 너의 겁먹은 표정 정말로
웃겼어… 배꼽이 빠질 정도로 웃겼어….크큭~”
아까 전의 생각을 하자 또다시 웃음이 나오는 것이었다. 웃음이 나왔지만 그 웃음을
참고 다시 말을 했다.
“사실은 너를 확실히 죽일 수도 있어, 거짓말 하지 않고.. 하지만 우선은 얘기는 들
어봐야 하지 않겠어?”
성격이 변한 탓이었을까? 아니면 민지의 말 때문에 거슬린 것이었을까? 알 수는 없
었지만 카이란은 지희의 얘기를 들어보겠다고 말을 했었다. 자신의 얘기를 들어보겠
다고 하자 지희는 그제서야 완전하게 안심을 하게 되었고, 안심을 하자 바로 한숨이
나오면서 숨을 돌리고 있었다.
정말이지 아까 전에는 숨도 못 쉬는 정도로 답답했었다. 지금은 살기가 완전히 누그
러들었고, 카이란도 웃으면서 얘기를 하자 아까 전의 긴장감이 거짓말처럼 완전히
사라졌던 것이었다.
“너…너무하잖아! 그렇게 무섭게 사람을 놀리는 것이 어딧어?!”
놀림 당했다는 생각이 나자 또다시 얼굴이 붉어졌고 바락 소리를 치는 것이었다.
“그래…. 그래… 그래서 미안하다고 했잖아. 그러니까 너의 얘기가 뭐야 한번 들
어 줄테니 얘기는 해봐, 만약에 터무니없는 말을 하면 너는 정말로 죽.는.다.”
부드럽게 말을 이어가다가 끝에 죽는다에서 카이란은 또다시 살기와 동시에 강조를
시켰고, 그말에 지희는 자신도 모르게 침을 꿀꺽 삼키는 것이었다.
“아..알았어, 나 원… 네가 그렇게 무서운 사람인줄은 정말로 몰랐었다. 왠지 말을
하면 손해만 보는 느낌이 들것 같아……”
지희는 투덜투덜거리는 느낌으로 말을 했었다. 카이란은 다시 살기를 없애고 다시
부드러운 표정으로 바뀌면서 지희의 얘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리고 지희는 자신의 할 얘기를 카이란에게 말을 했다.
지희의 얘기를 듣고 난 후, 나는 놀란 눈과 황당한 표정으로 바뀌면서 소리를 쳤다.
“뭐!”
“그래…. 그정도로는 괜찮잖아? 그정도로 눈감아 주는 대가이면 싼 편 아니야?”
지희는 씩하고 웃음을 짓고 카이란앞에서 말을 했었고, 나는 무언가 맞은 느낌으로
황당한 표정으로 지희를 보고 있었다.
“하…….. 정말 할말 없군…… 고작 하루동안 자신을 즐겁게 만들어 달라는 것
이었다니…….”
지희가 눈감아준 댓가는 바로 하루동안 자신을 즐겁게 해달라는 부탁이었던 것이었
다. 한마디로 지희는 카이란에게 데이트를 신청을 한 것이었다. 정말로 김빠지는 소
리를 하는 것이었고, 그 덕분에 긴장감은 물론이고 자신의 힘이 쫙 빠져버리는 느낌
까지도 받았다.
설마 데이트를 신청 할 줄은 누구라도 상상을 하지 못했었고, 꼭 뒤통수를 당한 느
낌만 받고 있었다.
“그래. 데.이.트 그정도는 쉽지 않아?”
즐거운 표정으로 웃으면서 카이란을 보고 있었다. 뭐가 그리 즐거운지는 알 수는 없
지만 카이란은 얼빵한 표정으로 지희를 보고 있었고, 고개를 힘없이 고개를 떨구면
서 지희의 말에 대답을 해 주었다.
“그래…….. 까짓거 그것은 쉽지 뭐…….. 너의 조건 들어줄게…….”
그리고 천천히 뒤를 돌아보면서 힘없이 숙소로 향하려고 했다. 그리고 지희는 카이
란이 승낙을 하자 지희는 소리없이 환한미소를 지으면서 뒤를 돌아본 카이란에게 달
려들면서 팔짱을 끼었다.
“뭐..뭐야?”
갑자기 지희가 자신의 팔짱을 끼자 나는 조금 놀란 얼굴로 지희를 보고 있었고, 지
희는 여전히 웃는 얼굴로 카이란의 얼굴을 보면서 말을 했다.
“뭐긴 뭐야? 나를 하루동안 즐겁게 해주려면 당연히 내 맘대로 해야 정상 아니야?”
싱긋 웃음면서 지희는 말을 했고, 지희의 환한 미소를 보자 조금은 이상했었지만 그
렇게 기분이 나쁘지 않아서 나도 힘없는 모습은 지워버리고 환한 얼굴로 돌아와서
지희를 보면서 말을 했다.
“그래?”
“당연하지!”
당연하다는 얼굴로 웃으면서 지희는 맞장구를 쳤고, 나도 더 이상 말을 하지 않고,
말이 없는대신 살짝 미소를 보이면서 지희를 보았다.
“그럼 어디갈까?”
먼저 나는 지희에게 갈 목적지를 물어보았고, 나의 물음에 지희는 무언가를 골똘히
생각을 하면서 다시 웃으면서 말을 했다.
“우선 배고프니 밥이나 먹으로 가자!”
그리고 앞장을 서서 나의 팔을 억지로 붙들어매고 어디론가 끌고 가고 있었다. 조금
이상한 지희의 모습이긴 했지만 나름대로 이것도 좋다는 생각에 오늘 하루동안 지희
와 데이트를 할 생각을 했었다.
“…역시 당신말이 틀렸네요….. 물의 요정님…….”
나의 팔을 억지로 끌고 가면서 지희는 무언가를 중얼거리면서 말을 했었고, 잘 들리
지는 않았지만 지희가 중얼거렸다는 것을 확실히 들렸었다.
“뭐? 뭐라고 했어?” 뭐가 틀렸다고 했는데?”
중얼거린 말에 궁금하다는 듯이 지희에게 물어보았다. 자신이 중얼거린 말을 카이란
이 듣자 조금 놀란얼굴로 황급히 말을 했다.
“아…..아무것도 아니야. 그냥 혼자말이야..”
양손을 저으면서 아무것도 아니라는 행동을 했다. 아무것도 아니라는 말과 혼자서
중얼거렸다는 말에 나는 쉽게 그 생각을 떨쳐 버릴 수가 있었고, 지희는 또다시 나
의 팔짱을 끼면서 말을 했다.
“빨리 가자고, 오늘 하루동안 재미없게 해주면 알아서 해!”
또다시 카이란을 제촉했고, 즐거운 표정으로 지희와 카이란은 어디론가 가고 있었다
그리고 어제 일을 생각을 하면서 미소를 지었다.
‘역시 제 말이 맞지요? 물의 요정님.’
이세계 드래곤 [14] 4.댓가는….?
‘나오시죠… 거기에 있는 인간의 소녀님……’
운디네는 물의 장막을 아리아와 민지에게 걸어두고 다 안다는 표정으로 뒤를
돌아보지도 않고 뒤에 숨어있는 지희를 향해서 짤막하게 말을 했다.
지희는 설마 자신에게 한 말인지는 몰라서 주위를 둘러보면서 누군가가 또 있나
라는생각에 계속해서 가만히 있었고, 운디네는 다시 한번 말을 했다.
‘저의 뒤에있는 수풀사이의 나무뒤에 숨어 있는 것을 아니 나오시죠…….인간의
소녀.. 아니 지희양이라고 불려드려야 겠군요….”
괴상망측한 여인이 자신의 이름을 알고, 또한 자신의 이름을 부르자 확실히
자신을 부른다는 것을 알았고, 더 이상 숨어 있을수가 없어서 지희는 서서히
나무 뒤에서 숨었던 곳을 나와 모습을 드러냈다.
모습을 드러내면서 지희는 서서히 운디네가 있는 곳으로 향했었고, 운디네는 여전히
뒤를 돌아보지도 않고 아리아와 민지만 보고 있었다.
이때 지희는 조금 무섭긴 무서웠지만, 앞에 자고 있는 아리아와 민지가 보여서
조금은 안심이 되어있었다. 지희가 운디네 근처로 거의 오자 운디네는 그제서야
뒤를 돌아보았고, 지희는 운디네의 얼굴을 확실히 볼 수가 있었다.
어른스럽고 아름다운 여신의 얼굴을 보는 것만 같았다. 그리고 마음을 차분하게
만드는 느낌도 많이 들었다.
운디네의 얼굴을 보자 긴장했던 지희의 마음은 차분해 지는 느낌을 받아서 인지
긴장감은 말끔히 사라졌었다.
그리고 운디네는 천천히 입을 열어서 말을 꺼냈다.
‘조용히 있어 주십시오….’
느닷없이 운디네는 처음부터 조용히 있어달라는 말을 하자 지희는 그 뜻이 무엇인지
알아채고 지희도 본론으로 넘어가서 말을 했다.
“너희들은 도대체 무엇이지? 그리고 저 백성이의 정체는 무엇이고?”
정색한 표정으로 운디네를 향해서 물어보았고, 여전히 눈을 뜨지 않고 지희를 바라
보면서 말을 했다.
‘알려고 하지 마십시오…. 그리고 밝혀 내려고 하지도 마시고.. 그냥 언제까지나
이 모습을 본 것을 잊어버리세요.’
그러자 지희는 비웃는 듯한 웃음으로 바뀌더니 말을 했다.
“싫은걸? 내가 왜 잊어버려야 하고 가만히 있어야해? 할 수만 있다면 온 세상의 사
람들에게 말을 하고 싶을 심정인걸?”
비웃음이 섞인 말투로 말을 해 보았지만, 여전히 동요 없이 운디네는 가만히 서 있
기만 했었고, 지희도 더 이상 말이 없는체로 운디네를 보기만 했었다.
-휘잉~-
몇분간 정적이 흘렸을 때 무언가의 강한 기운이 느껴지는 것이었다. 지희는 그것을
느끼지는 못했지만 조금은 이상한 느낌이 오는 것을 느꼈고, 동물들과 새들도 그 기
운을 느꼈는지 다 어디론가 도망을 치기에만 바뻣다.
동물들이 도망을 치는 모습이 지희의 눈에 들어와서 지희는 주위를 두리번거리며 동
물들의 행동을 주시하고 있었다. 많은 동물들은 아니었지만 바람도 불지 않는데 주
위 나무들과 풀들이 흔들리는 모습이 보였었다. 신기한 일이었다. 아까 카이란이 소
리를 쳤을 때도 숲 속에 있던 동물과 새들이 다들 도망을 갔던 것도 신기했지만 지
금 것은 더욱 신기하게 느껴지고 있던 것이었다.
그 소란스런 가운데 운디네는 말을 꺼내기 시작했다.
‘만약 당신이 이것을 본 사실을 주인님이 아신다면, 주인님은 당신을 죽일 수가 있
습니다. 그렇게 될 수도 있는데 그 사실을 퍼트릴 생각이십니까?’
소란스런 가운데 앞에 있는 인간이 아닌 여자가 말을 하자 다시 시선을 그 운디네에
게 향했고 지희도 말을 했다.
“나를 죽인다고?”
죽인다는 말에 지희는 우스운듯한 표정으로 말을 했다. 운디네는 지희의 말에 고개
를 끄떡이면서 그 말을 대답을 해 주었다.
“웃기는 소리 하지도마! 나를 어떻게 죽인다는 거야!”
말도 안돼는 소리를 듣는 마냥 화를 내면서 운디네에게 소리를 쳤다.
‘지금 주인님은 민지양 때문에 지희양이 뒤에서 따라온다는 것을 모르고 계셨습니다
. 평상시의 모습이라면 누군가가 뒤에 따라오는 느낌이 오면 바로 사람이든 짐승이
든 무차별하게 죽이시는 분이십니다. 다행히 지희양에게는 운이 좋다고 할 수가 있
는 입장입니다. 지금 지희양은 죽음을 재촉하는 모습입니다.’
확실히 예전의 카이란이었다면 누구든간에 무엇이든 죽이는 성격이다. 특히 기분 나
쁘게 뒤에서 쫓아오는 놈들이라면 정말 소름이 끼칠 정도로 싫어하기 때문에 단번에
마법을 사용해서 뒤쫓아오는 놈들을 아무 말 없이 그냥 죽여버렸던 성격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