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therworld Dragon RAW novel - chapter 55
의 헌담하는 것이 가장 싫어, 차라리 본인이 없을 때 할 것이지 왜 기분 좋게 걸어
가고 있는 사람 기분 상하게 만들지?”
짜증나는 표정으로 아줌마들을 보면서 말을 했고, 그 두아줌마들은 아무말 하지 않
고 가만히 나를 지켜보고 있었다. 하지만 여전히 부끄러운것도 없이 가만히 있기만
했었고, 너 어디 한번 지랄해봐라 라는 표정으로 있었다.
“당신네 인간들은 이런 족속이었나? 사람이 좋은지 나쁜지 알 수도 없으면서 사람을
겉만보고 평가하는 족속들인가보지?”
“뭐야~! 이놈이! 어디서 어른에게 그런말! 네놈이 뭘 안다고 난리야 난리는!”
아줌마 한 명이 일어나서 나에게 다가와 따졌었다.
“오호~ 어른이라는 이유만으로도 사람을 겉만보고 평가할수 있는 수준인가 보군…
하지만 내가보기에는 당신네들보다는 저기 있는 멋지고 아름다운 여자가 더욱 마음
에 드는걸? 오히려 당신네들보다는 마음이 천사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말이야……
아줌마들처럼 마음도 썩어빠졌고 얼굴과 몸과 다 썩어빠진 것보다는 낮지 안그래?”
뒤를 돌아보면서 잉크를 하면서 지희를 쳐다보았다. 자신에게 잉크를 하자 지희의
얼굴은 홍당무처럼 붉어져 버렸었다.
“이놈이!!!”
아줌마는 열통이 나는 바람에 얼굴이 붉어져나 카이란에게 다가와서 카이란의 뺨을
치려고 했다.
-짝!~-
메아리 치듯 나의 뺨이 붉어져서 손자국이 나있었다. 피할수 있엇지만 카이란을 일
부러 그것을 맞아주었다.
“당장 꺼져 이놈아! 재수가 없으니 별 이상한 놈 다 보았네……”
지희는 자신 때문에 카이란이 욕을 얻어먹고 손찌검까지 당하자 당황한 얼굴로 나에
게 다가오려고 했었다. 하지만 나는 다가오는 지희에게 오지말라며 손을 옆으로 내
밀자 지희는 걸음을 멈추고 다시 나의 뒷모습을 보고 있었다.
카이란은 손찌검을 맞았는데도 화내지 않고 오히려 웃는 표정으로 그 아줌마들을 보
고 있었다.
“나를 때렸군.. 좋았어…”
그리고 다시 뒤를 돌아보면서 지희에게로 갔었고, 지희는 걱정스런 얼굴로 카이란을
쳐다보았다. 하지만 예상과 다르게 카이란은 환한 얼굴로 웃고 있었다.
“….저..저기……”
지희는 뭔가를 말하려고 했었지만 카이란은 지희의 말을 저지 시켰다.
“됐어, 가자고…. 저런 인간들은 상관치 않아도 돼….”
말을 하지도 못하고 지희는 억지로 카이란이 끌고가는 바람에 사과하는 타이밍이 늦
어버리고 만 것이었다.
지희와 카이란이 다른곳으로 가자 아줌마들은 다시 웃으면서 헌담을 하기 시작했다.
“어휴~ 하여튼 젊은것들이란….. 여자들이 조금 예쁘기만 하면 저렇게 발벗고 나서
니….. 그리고 어른에게 하는 행동이 그게 뭐야? 싸가지 없게.”
“그러게 말이야… 정말 말세야 말세….. 빨리 저런 녀석들은 세상에서 사라졌으면
좋겠어…”
아줌마들이 헌담을 계속해서 하자 주위에 사람들은 오히려 아줌마들을 안좋게 보고
만 있었다. 당연히 누군가를 헌담을 하는 모습이 보이면 누구나 좋게 보는 사람을
없다.
그리고 천천히 미약한 바람이 불어오면서 그 바람이 점점 강해지기 시작했던 것이었
다. 점점 강해지는 바람은 천천히 그 가게를 강타하기 시작했었다.
-와장창창!~-
바람덕분에 뒤에 있는 그릇이나 식탁과 의자가 다 엎어져서 나뒹굴고 있었다.
-쨍그랑!~-
그리고 앞에 물고기를 잡아서 놔두는 큰 유리상자는 그만 산산조각이 나버렸다. 결
국 가게안은 엉망진창이 되어버렸고, 쓸 수 있는 물건들은 하나라도 남지 않았었다.
결국 그 가게는 쫄딱 망해버렸다고 말할 수가 있었다.
그 아줌마들은 정말로 어이없는 표정으로 주위를 보고 있었다. 그리고 다른 가게를
쳐다보았지만 유일하게 자신의 가게만 심하게 망가져 있었다. 주위에 있는 가게사람
들은 밖으로 나와서 처참하게 망가져 있는 가게를 보고 있었다. 그리고 아줌마들은
한동안 멍하니 가만히 있으면서 자신들의 가게를 보고 있는 중이었다.
갑자기 뒤에서 뭔가가 깨지는 소리가 들리자 지희는 뒤를 돌아보았고, 뒤를 돌아보
자 보이는 것은 바로 자신들을 욕했던 가게가 처참하게 망가지는 것이 눈에 보였었
다. 놀란눈으로 고개를 돌려서 나를 쳐다 보았었다.
“후훗~ 나를 때린 것이 이정도이면 많이 봐준것이라고.”
웃으면서 망가져 있는 가게를 보면서 말을했었고 지희는 저 가게를 저렇게 만든 것
이 카이란이라는 것을 알자 놀란 눈으로 쳐다보았다. 그리고 천천히 눈웃음을 하면
서 카이란에게 말을 했다.
“고마워…. 이렇게 나를 위해 저렇게 해줄 필요까지는 없었는데….”
진심으로 고맙다는 말을 하면서 카이란에게 말을 했다. 사실 저 아줌마들이 말했던
것은 틀린 것은 없었다. 항상 자신은 이곳 동네의 문제아로 통했었다 그것을 모르는
사람들은 아마도 한명도 없을 것이다. 그런 자신의 존재를 이렇게 나서서 속 시원하
게 말해줘서 정말로 고맙다는 생각을 하면서 말을 했던 것이었다.
“됐어! 어쩟든 어디든 가자고! 배가 고프기 시작하니까….. 우리 이제 밥먹으로 가
자.”
그리고 지희의 손을 잡으면서 가고 있었고, 또다시 지희는 웃으면서 나의 뒤를 따라
오고 있었다.
저녁은 조금 이른시간이었지만, 오후에 라면을 먹은 덕분인지 우리는 바로 식당으로
향했었다. 오후에 했던 말과 다르게 우리는 평범한 식당으로 향했었고 간편하게 저
녁을 먹으면서 식당을 빠져나왔었다.
식당에 나오자 우리는 다시 돌아다니기 시작했었고, 오락실도 가서 게임도 했었고,
몸으로 하는 운동도 몇가지를 해서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그리고 어느 정도 놀았을 때 우리는 걸음을 걸으면서 해변가 바위를 지나치고 있었
다. 어느정도 걸었을 때 오늘 새벽에 지희를 만났던 장소로 오고 말았었다. 그 장소
에 도착하자 지희는 뛰어가면서 바위를 올라가고 있었고, 카이란도 뒤를 이으면서
올라가고 있었다.
정상에 도착하자 한눈에 바닷가의 수평선이 보였었고, 조금은 높은 곳이라 바닷바람
이 불고 있었다. 바닷바람이 불자 지희는 양팔을 벌려 바닷바람을 느끼고 있었다.
“너의 진짜 이름을 가르쳐 줄 수 있어?”
지희는 웃으면서 나를 보면서 말을 했었다.
“글세…. 이름은 무엇 때문에?”
“그냥 알고싶어… 너의 정체도 궁금하긴 하지만 이제 그런 것은 됐어… 다만 이름
만은 알고 싶어서 그래.”
“글세…..”
다시 고개를 옆으로 돌리면서 카이란은 바닷가의 수평선을 보고 있었다. 지희는 나
의 대답이 나오기만을 기다리면서 나를 쳐다보고 있었고 카이란은 입을 열었다.
“그냥….. 이백성이라는 이름만으로도 알면 되지 않을까? 솔직히 가르쳐 줘도 상관
은 없는데….. 가르쳐 주면은 왠지 누군가를 배신하는 느낌이 들어서 말이야….
그러니 나의 이름은 그냥 이백성 이라고만 알아주면 안될까?”
알 수 없는 말을 했었지만 지희는 납득한다는 표정으로 고개를 돌려서 수평선을 쳐
다보았다.
“그래… 민지양때문이구나…. 그리고 사미라는 여자때문이기도 하고…..”
조금은 섭섭한 표정으로 지희는 말을 했었다. 카이란은 아무 말 하지 않고 가만히
수평선만 바라보고 있었다.
우리는 한동안 그 자리에서서 그곳을 바라만 보고 있었고, 해가 다 질려고 할때 우
리는 다시 아래로 내려와서 콘도로 돌아가고 있는 중이었다.
이세계 드래곤 [14] 7. 댓가는….?
한동안 말없이 해변가를 걸어가면서 민지와 카이란은 조용히 콘도로 향하고 있었다.서로 달
리 할말도 없었고 또한 말없이 해변가를 걸으면서 바닷바람의 느낌이 좋기도
해서 서로말이 없이 시원한 바닷바람만이 느끼고 있었다.
오늘하루는 지희를 재미있게 해 달라고 했었지만 막상 카이란은 지희에게 해준 것이
없다. 오히려 끌려 다니기만 했었다. 달리 기분 나쁜 것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조금
은 양심에 찔리듯 미안한 감정이 들었기 때문이었다.
카이란은 지희를 재미있게 해주는기는 커녕 오히려 자신이 재미있게 즐겼다고 생각
하고 있던 것이었다.
이런 기분은 조금 알 수는 없었지만 지희에게 미안한 감정이 들었었다. 지희는 그래
도 재미있게 즐겼는지 연신 웃음을 멈추지 않았고 지금은 바람이 불어서 짧은 단발
머리가 찰랑거리면서 입가에 미소는 지우지 않고 있었다.
지희가 그렇게 계속 웃고 있어서 인지 조금은 기분이 좋았다. 무엇이 그렇게 즐거운
지는 알 수 없었지만 그런 사소한 것 따위는 신경쓰지 않았다.
우리는 그렇게 아무 생각 없이 입가에 미소를 지으면서 서로 웃으면서 걸어갔었고,
어느덧 우리 앞에는 익숙한 건물이 보이기 시작했었다. 시야에 콘도가 보이기 시작
하자 지희의 얼굴에는 살짝 아쉬운 얼굴이 나타나 있었다. 하지만 아주 살짝 보였기
때문에 카이란은 지희의 표정을 볼 수가 없었고, 아쉬운 표정은 금방 지희의 얼굴에
서 지워져 버렸었다.
점점 우리의 시야에서 콘도가 뚜렷하게 보이기 시작했었고, 콘도 문 앞 입구에서는
어디서 많이 본 사람들이 서 있었다.
콘도 문 앞 입구에서 있는 사람들은 바로 아리아와 민지와 사미와 혜미가 문앞
입구에서 기다리고 있던 것이었다. 카이란은 그들을 보면서 손을 조금 올려서
그들을 맞이하려고 했었지만 그녀들의 분위기가 이상하다는 것을 느꼈던 것이었다.
다름 아닌 그중 아리아와 사미가 재일 무서운 얼굴로 나를 보고 있던 것이었다.
민지와 혜미는 보통 아무렇지 않고 평상시의 표정으로 보고 있었지만 옆에 있는 사
미와 아리아는 그것이 아니었던 것이었다.
그녀들의 표정을 보자 조금은 의아했었지만 그런 생각하기도 전에 아리아와 사미는
카이란에게 성큼성큼 다가오고 있었다. 그리고 다짜고짜 지희에게 부릅뜨는 눈으로
한번 바라보고 다시 시선을 카이란에게 돌려서 또다시 부릅뜨는 눈으로 보고 있었다
그리고 그녀들은 얼굴을 내밀면서 말을 하기 시작했다.
“뭐죠?! 어째서 저런 여자랑 데이트를 하는 것이죠? 저하고는 한번도 해 주시지 않
으셨으면서 어떻게 저를 배신하고 저런 여자랑 데이트를 하는 거예요? 이유를 가르
쳐 주세요!?”
먼저 말을 꺼낸 것은 사미였었다. 그리고 두 번째 반격은 아리아였었다.
“정말요! 너무해요. 별로 만나지 않은 지희양과 데이트는 하시면서 오랫동안 만난
저희와는 어째서 데이트같은 것은 한번도 해주시지 않은 것이죠? 정말 너무하세요!”
결국 이 두여자는 바로 데이트라는 것을 해보지도 못한 것이 서러워서 나에게 따는
것이었다. 생각해 보면 확실히 카이란과 이 두여자와는 데이트라는 것을 해 본적이
없었다. 항상 같이 있기만 해서 그런지 그런 생각조차 해 본적이 없던 것이었다.
카이란이 여기 세계로 와서 첫데이트를 한 것은 바로 민지와의 외출이었지만 그녀들
은 그것은 모르기 때문에 첫데이트만은 꼭 자신들이랑 하고 싶다는 생각은 하고 있
었다. 결국 생각만 하게 되었었고 누구라도 쉽게 말을 꺼내지 못했던 것이었다.
한마디로 이 두여자들은 서로 눈치를 보느라고 데이트 신청을 하지 못했었다. 언제
나 함께 하교를 하고 언제나 같이 있었기 때문에 누구하나 떳떳하게 데이트 신청을
못했던 것이었다. 이런저런 눈치를 보느라고 그녀들 사이의 첫데이트는 바로 지희에
게 돌아가 버리고 말았었고, 그 첫데이트라는 것을 처음 들었을 때 한동안 패닉에
빠진 것이었다.
다시 정신을 차렸을 때는 이미 자신들의 시야에는 카이란과 지희는 없었고, 한동안
콘도 밖에서 카이란이 오기만을 기다리고 있던 것이었다.
“으이구…… 하여튼 여자들의 눈치보는 것은 정말로 없는 우리 오빠라니깐…..”
언제 다가왔는지 민지는 양손을 허리에 대면서 얼굴을 살짝 찡그리면서 말을 했다.
눈치는 없는 것은 아니었지만 다만 그녀들의 마음을 몰랐던 것뿐이었다.
서럽게 카이란을 쳐다보면서 그녀들의 눈에서는 눈물이 글썽이는 얼굴로 변하고 있
었다. 그 얼굴을 보자 조금 당혹해진 카이란이었고, 뒤를 보면서 이 사건의 장본인
인 지희를 보고 있었지만 지희는 아무 말 없이 담담한 표정으로 가만히 서 있기만
했었다.
“저…저기 그러니까…. 저…..”
허둥지둥 하면서 카이란 답지 않게 변명을 하려고 했었지만, 결국 아무 말 할 수가
없었다. 자신의 정체가 들켜서 협박당해 그 댓가가 바로 데이트라는 것을 차마 말을
할 수가 없던 것이었다.
우선은 자신을 잘 알고있는 아리아에게 텔레파시를 보냈다. 갑작스럽게 자신에게 카
이란이 텔레파시가 오자 글썽이는 얼굴의 표정은 어디로 사라져 버리고 삐진표정으
로 카이란을 보고 있었다.
삐진 어투로 나에게 텔레파시를 보냈었다. 상당히 삐지긴 삐진 것 같았다. 아리아의
저런 표정은 처음 본 것이었다. 하지만 눈앞의 현실을 빠져나오고 싶어서 그 표정은
담담히 무시하고 다시 아리아에게 텔레파시를 보냈다.
마저 못해 아리아는 고개를 끄떡였고, 아리아가 고개를 끄떡이는 것을 보자 카이란
은 짤막하게 이야기를 텔레파시를 보냈다.
카이란의 텔레파시에 아리아는 눈이 커지면서 카이란을 쳐다보았다.
확실히 들었지만 다시 한번 확인하려고 카이란에게 물어보았자 카이란은 고개를 끄
떡였다. 고개를 끄떡이자 아리아는 놀란 얼굴로 지희를 보고 있었지만 지희는 고개
를 옆으로 돌려 어디를 쳐다보고 있어서 다행히 아리아의 시선을 알아채지 못했었다.
고개를 다시돌려 카이란을 보면서 텔레파시를 보냈다.
여전히 똑같은 표정으로 카이란을 보고 있는 사미였었다. 아리아는 카이란의 말을
듣고 얼굴이 풀어진 표정으로 사미를 보면서 말을 꺼냈다.
“됐어요….. 사미양… 어쩔 수 없잔아요… 이미 백성님은 지희양과 즐겁게 데이
트를 했고, 또한 우리에게는 처….처…첫 번째는 아니지만 아직 여러 번 할 수 있
는 기회가 있으니 우리 그것을 별미 삼아 있자 고요…..”
애써 사미를 달래주는 표정으로 말을 했었지만, 그래도 첫 번째라는 것이 너무나 아
쉬운 듯 그말이 쉽게 나오지 않고 애써 마음을 억누루고 말을 이었다.
맞는 말이긴 맞는 말이다. 지금 그녀들에게는 언제든지 데이트라는 것을 많이 할 수
있는 시간과 여유가 많은 것이었다. 사미는 아리아의 말을 듣고 고개를 돌리면서 아
리아를 보고 있었고, 아리아는 사미가 자신에게 얼굴을 돌려서 쳐다보자 입가의 한
쪽 끝을 올리면서 웃고 있었다.
아리아의 갑작스럽게 쉽게 용서한다는 말이 나오자 조금 의아하게 봤었지만 아리아
의 예기를 듣고 자신에게 기회가 많다는 것을 알자 조금은 힘이 났었다.
“그래요… 우리에게는 아직 기회가 많지요…”
하지만 역시 첫 번째는 자신이 아닌 점 때문이지 여전히 풀이 죽어있는 목소리였다.
그리고 고개를 들어 나를 쳐다보았고 말을 꺼냈다.
“그럼… 백성님 꼭 저랑 데이트 약속 해 주실거죠?”
“물론!”
해줄지 안해줄지 생각하지도 않고, 바로 기분 좋게 웃으면서 사미의 말을 받아주었
다. 자신의 말을 쉽게 받아주자 사미는 풀이 없는 얼굴은 지워버리고 실실거리는 얼
굴로 바뀌면서 나의 옆으로 서서 나의 팔짱을 끼었다.
“정말이죠! 알았아요. 첫 번째가 아니라는 점이 너무너무 아쉽지만 앞으로의 약속을
했으니 그것을 참고 넘어가 주죠.”
그리고 다시 뒤에 있는 지희의 시선을 돌려 쳐다보았고, 지희도 사미의 시선을 느꼈
는지 지희도 사미를 쳐다보았다.
“재미있으셨나요? 오늘의 데.이.트요?”
데이트라는 말을 강조하면서 지희에게 물어보았고, 지희는 살짝 빙긋 웃으면서 말을
했다.
“물론이지요. 사미양에게 첫 번째의 데이트를 뺏은 건데 재미가 없으면 안돼겠지요?
”
놀리듯 사미에게 말을 했지만 사미는 그것을 가볍게 넘기면서 말을 했다.
“그래요… 재미있으니 다행이네요… 하지만 애석하게도 지희양에게는 처음이자 마
지막의 데이트겠군요…..저희에게는 앞으로의 기회는 아주 많답니다.”
“호홋~ 그런가요… 하지만 당신들에게는 소중한 첫 번째 데이트이잖아요. 너무나
죄송해서 어쩌죠?”
죄송하는 말은 했지만 그녀의 얼굴은 미안한 기색이 없는 표정이었다. 오히려 너도
어디 한번 당해봐라 라는 얼굴로 사미를 놀리는 표정을 하고 있었다. 하지만 사미는
오히려 웃음을 터트리는 것이었다.
“오호호호호호호호호호호호호호!~”
오래간만의 사미의 엄청난 웃음을 듣는 것이었다. 정말로 오랜만이라는 생각에 그
웃음소리가 반갑게 여겨졌었다. 하지만 처음 들어본 사미의 웃음소리에 지희는 당황
한 기색이 보이는 것이었고 정신을 차려서 다시 본래 모습으로 돌아왔다.
그리고 웃음을 멈추고 다시 지희를 보면서 웃는 표정으로 말을 했다.
“죄송할 것 까지는 없지요. 첫 번째라는 것은 원래 안좋은 것 첫사랑이 이루어지지
않듯이 첫데이트도 저에게는 아무래도 조금 무리였을 겁니다. 언제나 첫 번째라는
것은 않좋은 것이지요 그러니 저는 오히려 재수없는 첫데이트를 당신과 함께 해 주
어서 도리어 감사하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물론 이 말은 거짓말이다. 첫데이트를 못해서 글썽이는 모습을 보여 줬을 때는 언제
이고 지금 딴소리하는 사미의 모습을 보자 기가 막힌 지희였다.
정말로 지기를 싫어하는 성격인지 아니면 사이가 좋은건지 아니면 재미로 말싸움을
하는 것인지 알 수 없는 사미였다. 기가 막혔지만 지희도 만만치 않게 계속해서 사
미의 말싸움의 상대를 하는 것이었다.
뒤에 있는 아리아와 혜미와 민지는 또 시작이야 라는 얼굴로 한숨을 쉬고 있었다.
누가 봐도 정말로 이 둘은 못 말리는 성격인 것 같았다. 하지만 말싸움이라는 것은
언제나 길게 끌면 그 얘기는 삼천포로 빠지듯이 이 둘도 역시 마찬가지였다.
“그런가요? 저는 어렸을 때부터 한 인기를 했었답니다. 꼭 우리반 남정네들이 얼마
나 나를 못 잡아먹어서 안달이었는데요.”
“오호호호호~ 겨우 ‘우리반’ 인가요? 저는 전교생이 저를 못 잡아먹어서 안달이었답
니다. 그러니 당신은 역시 나의 상대가 되지 않는군요.”
이렇게 어느덧 서로 자랑거리를 늘이면서 이야기는 삼천포로 빠져버려 있었다.
그렇게 두 여자들이 말싸움이 한동안 계속되었고, 해가 다 지고 이미 깜깜해 졌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