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therworld Dragon RAW novel - chapter 60
“그래, 사미가 먼저 헤어지자고 말을 했어. 이제 됐어? 그럼 오빠는 피곤하니 먼저
올라가서 쉴게.”
그 말만하고 카이란은 그녀들을 모두 지나쳐서 콘도 안으로 들어가서 엘리베이터 버
튼을 눌렸다. 엘리베이터는 버튼을 누루자 마자 문이 자동으로 열리는 것이었고, 카
이란은 그 안데 들어가서 자신의 방이 있는 층수의 버튼을 눌렸다.
그렇게 대충 둘러대고 카이란은 자신의 방으로 들어가니 민지는 화가 날대로 났다.
“오빠 바보! 정말 오빠는 바보야! 어떻게 사미언니를 놓칠 생각을 하냐고! 이 바보
오빠야! 오빠는 평생 바보 인체로 살고 영원히 멍청이 인체로 살아!”
민지의 외침은 그 콘도를 다 뒤엎었고, 몇몇사람들은 창문을 열어서 시끄럽다고 소
리를 친 사람도 많았다. 카이란도 그 소리를 들었다. 그 소리를 듣자마자 카이란의
입에서는 작은 미소가 올라오는 것이었다.
그 미소는 민지의 외침이 우스워서 미소를 한 것이지 몰랐지만 카이란의 입가에서는
확실히 미소가 피는 것이었다.
민지가 소리를 쳤지만 그것은 완전히 화풀이 밖에 되지 않았다. 소리를 쳐서 화풀이
를 했지만 여전히 가시지 않은 화는 쉽게 풀리지 않고 있었다. 화가 가시지 않아서
민지는 씩씩거리는 얼굴을 하고 있었고, 소리를 지른 뒤부터 계속해서 투덜투덜 거
리면서 욕을 하고 있었다.
그리고 옆에 있는 아리아는 사미의 방을 쳐다보면서 걱정스런 얼굴을 하고 있었다.
사미의 방에는 불이 켜져 있었고, 아리아는 그 불을 보는 순간 아리아는 사미의 슬
픔이 그대로 자신에게 오는 느낌을 받고 있었다.
“걱정말아. 아마 백성이라면 반드시 사미를 혼자 놔두지 않을 거고, 다시 사미를 잘
타일러서 잘 될 꺼야……. 지금쯤이면 사미의 방을 들어가서 사미에게 잘 타이르
거나 사미의 기분을 풀어 줄거야 백성이라면 분명히….”
지희도 아리아의 마음을 알았는지 아리아에게 다가와서 부드럽게 말을 했다. 지희는
카이란을 믿고 자신의 할 말을 아리아에게 말을 했고, 아리아도 그 말을 듣고 고개
를 끄떡이며 그 말을 믿고 카이란의 행동을 믿고 있었다.
“그렇겠죠. 분명 백성님이 다 알아서 해 주고 사미양의 상심한 마음을 풀어 주시겠
죠.. 백성님이라면 그렇게 해 주시겠죠…”
지희도 고개를 끄떡이며 그 말을 수긍해 주었다. 자신의 한 말이니 그렇게 믿고 고
개를 끄떡였고, 지희의 얼굴은 당연하다는 얼굴로 불이 켜져 있는 사미의 방을 보고
있었다.
“응 분명히…..”
서로 그렇게 믿고 고개를 끄떡이며 모두 카이란을 믿고 있었다.
하지만 다음날에 돼서야 그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었고, 이른 아침 일찍부터 사
미는 이곳을 떠나려고 가방을 챙기고 있는 모습을 보였다.
콘도 안에는 사미의 때문에 시끌벅적 해 졌었고, 여기 오기 전에도 짐이 많아서 돌
아가는 짐도 수없이 많이 있었다. 그 짐들은 모두 사미의 물건들이었다.
그 물건은 너무나 많아서 가방이 몇 개가 동원해서 그 물건을 다 실을 수가 있었고,
밖에는 지난번에 왔던 트럭이 와서 그 가방을 실고 있었다.
물건이 많고 그래서 사미혼자서 챙기기가 힘들어 사미는 사람들을 고용해서 그 물건
들을 챙기는 것이었고, 그것도 모자라 자신의 경호원까지 불러서 짐을 챙기고 있었
다.
사미 경호원들은 카이란이 사미 근처에 있어서 사미는 경호원을 쓰지 않았지만 지금
은 카이란과 헤어졌기 때문에 다시 경호원을 불러서 자신의 호위를 부탁했던 것이었
다. 그래서 그 경호원들은 당연히 자신의 원래 자리로 돌아가서 사미의 경호를 맡은
것이었다.
결국 자신의 자리들로 오자마자 하는 일은 바로 사미의 짐 쌓는 일이었다. 불평은
심했지만 두목의 딸이니 어찌 따질 수도 없어서 불평이 있어도 사미가 부탁한 일을
착착 하는 수밖에 없었다.
“어..언니 정말로 가려고…?”
아침부터 시끌벅적 하니 주위에 일행들은 깨어나고 싶지 않아도 잠자리에서 깨어났
고, 자신들의 눈에 보이는 것은 바로 사미가 짐 싸는 모습이 보이는 것이었다.
이곳을 떠나 집으로 간다는 것은 완벽하게 자신의 오빠와 헤어졌다는 것을 잘 알기
때문에 민지는 걱정이 가득한 얼굴로 사미를 쳐다보며 말을 했다.
사미도 민지를 쳐다보았고, 어제 너무나 울어서 인지 사미의 눈에는 붉게 부어있었
고, 사미의 쌍꺼풀은 지워져 있어서인지 얼굴의 50%의 미모는 지워진 것 같았다.
하지만 민지는 그런 사미의 얼굴에 신경 쓰지 않고 오로지 자신의 오빠와 헤어졌다
는 것에 너무나 걱정이 심했던 것이었다.
“그래.. 언니는 이곳을 떠나 집에 갈 생각이야… 미안해 민지야 이 언니는 이 말밖
에 해 줄 수가 없구나….”
민지의 찡그리며 걱정하는 얼굴을 보니 사미는 또다시 눈물이 글썽 그렸다. 눈물이
날려는 것을 간신히 얼굴을 찡그리며 또다시 눈물이 날려는 것을 애써 참았다.
만약 눈물이 났으면 또다시 눈물을 멈추지 못할 것 같아서 눈물 나오는 것을 애써
참았고, 민지에게는 기분 좋은 얼굴을 보여주고 싶어서 눈물을 참은 것이었다.
“정말로 백성님과 헤어질 생각인가요?”
사미는 고개를 옆으로 돌려 민지 옆에 있는 아리아를 쳐다보았다. 아리아의 목소리
는 어제의 걱정스런 목소리와 다르게 조금도 흔들림이 없는 목소리였고, 그 목소리
뿐만 아니라 좀처럼 잘 화를 내지 않는 아리아가 얼굴을 정색을 한 동시에 그 목소
리는 화가 섞여 들리고 있었다.
그런 아리아를 쳐다보면서 사미는 고개를 살짝 끄떡이기만 하고 말은 꺼내지 않았다.
사미도 알고 있는 것이었다. 아리아가 왜 그렇게 화가 났는지를…..
“겨우 신분의 차이 때문에 이렇게 백성님과 헤어질 생각을 하나요? 사미양은 그것
밖에 되지 않는 사람이었나요? 그 당당했던 사미양의 모습은 어디로 갔나요? 신분의
차이는 어떻게 해서든 극복 할 수 있어요. 왜 그것을 극복하지 않고 헤어질 생각을
했던 것이죠? 왜죠? 무엇 때문에?”
자신이 믿었던 카이란도 사미를 달래주지 않고 이렇게 떠나는 것을 보고만 있으니
가슴이 아파서 아리아의 목소리는 점점 톤이 올라가면서 사미에게 따지기 시작했었
다.
하지만 사미의 말에 아리아는 인상을 찡그리면 아무 말 할 수가 없었다.
“미안해요. 그리고 백성님을 잘 부탁해요.”
그리고 아리아 옆에 있는 지희를 쳐다보았다.
“당신과는 처음부터 그렇게 사이가 좋지 않았었지만 이렇게 헤어지자니 조금 섭섭하
군요. 하지만 당신과 말싸움 한 것은 그렇게 싫지만은 안았답니다.”
사미는 미소를 지으면서 지희에게 말을 했지만 지희는 그런 사미의 시선을 외면한체
묵묵히 서 있기만 했었다. 그만큼 지희도 아리아 같이 화가 났다는 증거였다.
그런 지희의 마음도 알았는지 사미는 부드러운 눈을 하면서 한숨을 쉬고 있었다. 그
리고 뒤를 돌아서 자신의 탈 자동차로 향했었다.
뒤를 돌아서 사미의 뒷모습을 보자 민지와 아리아와 지희는 안타까운 시선으로 사미
의 뒷모습을 볼 수밖에 없었다.
마음 같았으면 사미를 붙잡고 싶었다. 하지만 그것이 힘들었다. 사미의 뒷모습이 점
점 작아질수록 사미가 점점 멀게 느껴지는 것을 느꼈고, 그녀들은 점점 멀게만 느껴
지는 사미를 마냥 쳐다 볼 수밖에 없었다.
“오..오빠는 어디 간거야! 사미 언니가 떠난다고 하는데! 어떻게 된 거냐고!”
이곳에 오빠가 있었으면 지금이라도 사미언니를 잡고 싶다는 생각밖에 나지 않은 민
지였다. 하지만 지금 이곳에 자신의 오빠인 카이란이 없다. 카이란이 없고 떠나가는
사미의 뒷모습에 초조해 지기만 하는 민지였던 것이었다.
이세계 드래곤 [15] 4.상심? 그리고 헤어짐?
-솨아아아~-
파도소리가 바람을 가르듯이 강렬하게 치고 있었다. 그 파도소리는 바위가 깨어지는
소리가 나듯 강렬하게 나고 있었다.
마치 연인들과 헤어지는 것을 짐작하듯이……
“진심이야?”
카이란은 태연한 모습으로 아무 흔들림 없이 가만히 바다 수평선을 바라보면서 입을
열었다. 사미도 카이란의 소리를 듣고 조용히 눈물을 흘리면서 고개를 끄떡였다.
넘치는 눈물은 그치지 않고 있었다. 사미의 두 눈에서는 계속해서 굵은 물줄기가
흘려 내리고 있었다. 선택은 이것 밖에 없었다. 다른 방법이 없던 것이었다. 괴로웠지만 그
것이 최선의 방법이었다.
고개를 끄떡이고 사미는 뒤를 돌아서 힘없이 걸어가고 있었다. 힘든 선택을
했으니 이제 자신이 설 자리가 아니라는 느낌을 받아서 콘도로 돌아가려고
했었다. 카이란은 사미가 뒤를 돌아 콘도로 돌아가려는 사미를 붙잡지 않고
묵묵히 바다만 쳐다보고 있었다.
“그럼 그동안 행복했어요……”
사미는 눈물을 훔치며 올라갔던 바위산을 내려가고 있었다. 그리고 오른손으로
가슴에 주먹을 쥐면서 마음 아픈 가슴의 상처를 달래주고 있었다.
사미가 떠났지만 카이란은 바위산에서 움직이지 않고 고개라도 한번 돌리지 않았다.
그 모습 그대로 가만히 서 있었고 눈 초점 하나 흔들리지 않고 있었다.
그의 모습은 무슨 생각을 하는지 도통 알 수가 없는 모습이었고, 한동안 움직이지도
않고 가만히 서 있기만 했었다.
사미는 파도가 바위를 부수는 것 같이 마음이 무척이나 아펏다. 헤어지자 라고 말한
것은 자신이었지만 그래서 조금은 혹시나 하는 마음에 카이란이 자신을 붙잡아
주기를 바라고 있었지만 그것이 아니라서 가슴이 더욱 찢어지게 아펏던 것이었다.
울면서 한동안 걸어가면서 콘도에 도착을 했었고 사미는 곧 바로 자신의 방으로
들어갔고 방으로 들어가자 혜미가 사미를 기다리고 있던 것이었다.
혜미는 사미의 모습을 보자 짐작한 듯한 얼굴로 사미를 보고 얼굴을 찡그리며
사미를 부드럽게 안고 오른손으로 사미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달래주고 있었다.
‘결국 네가 선택한 것은 역시 이것이였구나…….’
예상했었다. 사미가 이런 선택을 할 것이라는 것을 예상했던 혜미였었다. 달리
방법도 없고 그런 신분으로 둘이 다닌다는 것을 불가능이었으니 그런 예상을 한 것
은 당연했던 것이었다.
혜미도 지금의 사미를 보니 너무나 가슴이 아프기 시작했다. 그런 기분은 잘 모르지
만 왠지 자신도 가슴이 아프기 시작했던 것이었다. 혜미도 결국 눈물을 참지 못해
눈물 한줄기가 혜미의 머리 위에 떨어지는 것이었다.
“흑..흑… 어..언니 우리 낼 여기를 떠나요… 더 이상 그 사람과 마주치면 정말로
저는 힘들 것 같아요… 그러니 낼 여기를 떠나요…. 흑….”
사미는 혜미의 가슴에 파묻히면서 얘기를 했고, 혜미도 그 말을 듣고 조용히 고개를
끄떡이며 사미의 말을 응해 주었다.
“알았어. 그렇게 하자구나….”
그리고 그 둘은 한동안 가만히 눈물을 흘리며 가만히 서 있었다.
카이란이 콘도로 돌아왔을 때는 저녁때가 다 되어서야 돌아왔다. 자신도 무슨 생각
을 했는지 몰랐었고, 어느덧 정신을 차렸을 때는 해가 다 저물려고 할 때였다.
콘도로 돌아오니 반기는 사람이 있었고, 아리아와 민지와 지희가 기다렸다는 듯한
얼굴로 카이란을 보고 있었다.
“오빠! 어떻게 된 거야! 사미 언니가 낼 여기를 떠날거래! 어떻게 된거야! 오빠가
사미 언니 잘 달래준 것 아니였어? 말을 해봐 어떻게 된 건지!?”
먼저 민지가 카이란에게 다가와 말을 했고, 옆에 있는 아리아가 말을 하기 시작했다.
“그래요, 백성님 어떻게 된 것이죠? 사미양과 왜 헤어진다고 하는 거죠? 사..사미양
이 울면서 그렇게 말을 했어요. 어떻게 된 것이죠? 정말로 헤어질 생각인가요?”
아리아도 눈에 물이 고이면서 울먹거리는 말투로 변해 있었다. 비록 서로 라이벌이
긴 하지만 사미 만한 친구는 없었다. 아리아도 진심으로 사미를 친구로서 좋아하게
되었고 사미와 헤어지면 너무나 섭섭해서 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 말을 좀 해봐 백성, 어떻게 된 건지….”
그나마 지희는 차분한 말투로 말을 꺼냈다. 비록 말싸움은 자주 했었지만 사미에게
그렇게 좋지 않은 감정도 가지고 있는 것도 아니고 서로 상처를 달래주고 쓰다듬어
준 사이라서 그런지 지희도 사미가 걱정되기 시작했다.
하지만 카이란은 그녀들에게서 아무 말 하지 않고 묵묵히 가만히 서 있었다.
“오빠 말좀 해봐! 어떻게 된 건지! 왜 입을 열지 않고 다물고 있는 거냐고! 정말로
사미 언니와 헤어질 셈이야! 말 좀 해 보라고!”
민지가 나의 옷을 잡고 소리를 치며 나에게 말을 했다. 민지는 믿기지가 않았다. 자
신의 오빠와 사미 언니와 헤어진다는 생각을 애초에 하지도 않았는데 이렇게 헤어진
다는 말을 들으니 믿기지 않았던 것이었다.
“그래, 사미가 먼저 헤어지자고 말을 했어. 이제 됐어? 그럼 오빠는 피곤하니 먼저
올라가서 쉴게.”
그 말만하고 카이란은 그녀들을 모두 지나쳐서 콘도 안으로 들어가서 엘리베이터 버
튼을 눌렸다. 엘리베이터는 버튼을 누루자 마자 문이 자동으로 열리는 것이었고, 카
이란은 그 안데 들어가서 자신의 방이 있는 층수의 버튼을 눌렸다.
그렇게 대충 둘러대고 카이란은 자신의 방으로 들어가니 민지는 화가 날대로 났다.
“오빠 바보! 정말 오빠는 바보야! 어떻게 사미언니를 놓칠 생각을 하냐고! 이 바보
오빠야! 오빠는 평생 바보 인체로 살고 영원히 멍청이 인체로 살아!”
민지의 외침은 그 콘도를 다 뒤엎었고, 몇몇사람들은 창문을 열어서 시끄럽다고 소
리를 친 사람도 많았다. 카이란도 그 소리를 들었다. 그 소리를 듣자마자 카이란의
입에서는 작은 미소가 올라오는 것이었다.
그 미소는 민지의 외침이 우스워서 미소를 한 것이지 몰랐지만 카이란의 입가에서는
확실히 미소가 피는 것이었다.
민지가 소리를 쳤지만 그것은 완전히 화풀이 밖에 되지 않았다. 소리를 쳐서 화풀이
를 했지만 여전히 가시지 않은 화는 쉽게 풀리지 않고 있었다. 화가 가시지 않아서
민지는 씩씩거리는 얼굴을 하고 있었고, 소리를 지른 뒤부터 계속해서 투덜투덜 거
리면서 욕을 하고 있었다.
그리고 옆에 있는 아리아는 사미의 방을 쳐다보면서 걱정스런 얼굴을 하고 있었다.
사미의 방에는 불이 켜져 있었고, 아리아는 그 불을 보는 순간 아리아는 사미의 슬
픔이 그대로 자신에게 오는 느낌을 받고 있었다.
“걱정말아. 아마 백성이라면 반드시 사미를 혼자 놔두지 않을 거고, 다시 사미를 잘
타일러서 잘 될 꺼야……. 지금쯤이면 사미의 방을 들어가서 사미에게 잘 타이르
거나 사미의 기분을 풀어 줄거야 백성이라면 분명히….”
지희도 아리아의 마음을 알았는지 아리아에게 다가와서 부드럽게 말을 했다. 지희는
카이란을 믿고 자신의 할 말을 아리아에게 말을 했고, 아리아도 그 말을 듣고 고개
를 끄떡이며 그 말을 믿고 카이란의 행동을 믿고 있었다.
“그렇겠죠. 분명 백성님이 다 알아서 해 주고 사미양의 상심한 마음을 풀어 주시겠
죠.. 백성님이라면 그렇게 해 주시겠죠…”
지희도 고개를 끄떡이며 그 말을 수긍해 주었다. 자신의 한 말이니 그렇게 믿고 고
개를 끄떡였고, 지희의 얼굴은 당연하다는 얼굴로 불이 켜져 있는 사미의 방을 보고
있었다.
“응 분명히…..”
서로 그렇게 믿고 고개를 끄떡이며 모두 카이란을 믿고 있었다.
하지만 다음날에 돼서야 그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었고, 이른 아침 일찍부터 사
미는 이곳을 떠나려고 가방을 챙기고 있는 모습을 보였다.
콘도 안에는 사미의 때문에 시끌벅적 해 졌었고, 여기 오기 전에도 짐이 많아서 돌
아가는 짐도 수없이 많이 있었다. 그 짐들은 모두 사미의 물건들이었다.
그 물건은 너무나 많아서 가방이 몇 개가 동원해서 그 물건을 다 실을 수가 있었고,
밖에는 지난번에 왔던 트럭이 와서 그 가방을 실고 있었다.
물건이 많고 그래서 사미혼자서 챙기기가 힘들어 사미는 사람들을 고용해서 그 물건
들을 챙기는 것이었고, 그것도 모자라 자신의 경호원까지 불러서 짐을 챙기고 있었
다.
사미 경호원들은 카이란이 사미 근처에 있어서 사미는 경호원을 쓰지 않았지만 지금
은 카이란과 헤어졌기 때문에 다시 경호원을 불러서 자신의 호위를 부탁했던 것이었
다. 그래서 그 경호원들은 당연히 자신의 원래 자리로 돌아가서 사미의 경호를 맡은
것이었다.
결국 자신의 자리들로 오자마자 하는 일은 바로 사미의 짐 쌓는 일이었다. 불평은
심했지만 두목의 딸이니 어찌 따질 수도 없어서 불평이 있어도 사미가 부탁한 일을
착착 하는 수밖에 없었다.
“어..언니 정말로 가려고…?”
아침부터 시끌벅적 하니 주위에 일행들은 깨어나고 싶지 않아도 잠자리에서 깨어났
고, 자신들의 눈에 보이는 것은 바로 사미가 짐 싸는 모습이 보이는 것이었다.
이곳을 떠나 집으로 간다는 것은 완벽하게 자신의 오빠와 헤어졌다는 것을 잘 알기
때문에 민지는 걱정이 가득한 얼굴로 사미를 쳐다보며 말을 했다.
사미도 민지를 쳐다보았고, 어제 너무나 울어서 인지 사미의 눈에는 붉게 부어있었
고, 사미의 쌍꺼풀은 지워져 있어서인지 얼굴의 50%의 미모는 지워진 것 같았다.
하지만 민지는 그런 사미의 얼굴에 신경 쓰지 않고 오로지 자신의 오빠와 헤어졌다
는 것에 너무나 걱정이 심했던 것이었다.
“그래.. 언니는 이곳을 떠나 집에 갈 생각이야… 미안해 민지야 이 언니는 이 말밖
에 해 줄 수가 없구나….”
민지의 찡그리며 걱정하는 얼굴을 보니 사미는 또다시 눈물이 글썽 그렸다. 눈물이
날려는 것을 간신히 얼굴을 찡그리며 또다시 눈물이 날려는 것을 애써 참았다.
만약 눈물이 났으면 또다시 눈물을 멈추지 못할 것 같아서 눈물 나오는 것을 애써
참았고, 민지에게는 기분 좋은 얼굴을 보여주고 싶어서 눈물을 참은 것이었다.
“정말로 백성님과 헤어질 생각인가요?”
사미는 고개를 옆으로 돌려 민지 옆에 있는 아리아를 쳐다보았다. 아리아의 목소리
는 어제의 걱정스런 목소리와 다르게 조금도 흔들림이 없는 목소리였고, 그 목소리
뿐만 아니라 좀처럼 잘 화를 내지 않는 아리아가 얼굴을 정색을 한 동시에 그 목소
리는 화가 섞여 들리고 있었다.
그런 아리아를 쳐다보면서 사미는 고개를 살짝 끄떡이기만 하고 말은 꺼내지 않았다.
사미도 알고 있는 것이었다. 아리아가 왜 그렇게 화가 났는지를…..
“겨우 신분의 차이 때문에 이렇게 백성님과 헤어질 생각을 하나요? 사미양은 그것
밖에 되지 않는 사람이었나요? 그 당당했던 사미양의 모습은 어디로 갔나요? 신분의
차이는 어떻게 해서든 극복 할 수 있어요. 왜 그것을 극복하지 않고 헤어질 생각을
했던 것이죠? 왜죠? 무엇 때문에?”
자신이 믿었던 카이란도 사미를 달래주지 않고 이렇게 떠나는 것을 보고만 있으니
가슴이 아파서 아리아의 목소리는 점점 톤이 올라가면서 사미에게 따지기 시작했었
다.
하지만 사미의 말에 아리아는 인상을 찡그리면 아무 말 할 수가 없었다.
“미안해요. 그리고 백성님을 잘 부탁해요.”
그리고 아리아 옆에 있는 지희를 쳐다보았다.
“당신과는 처음부터 그렇게 사이가 좋지 않았었지만 이렇게 헤어지자니 조금 섭섭하
군요. 하지만 당신과 말싸움 한 것은 그렇게 싫지만은 안았답니다.”
사미는 미소를 지으면서 지희에게 말을 했지만 지희는 그런 사미의 시선을 외면한체
묵묵히 서 있기만 했었다. 그만큼 지희도 아리아 같이 화가 났다는 증거였다.
그런 지희의 마음도 알았는지 사미는 부드러운 눈을 하면서 한숨을 쉬고 있었다. 그
리고 뒤를 돌아서 자신의 탈 자동차로 향했었다.
뒤를 돌아서 사미의 뒷모습을 보자 민지와 아리아와 지희는 안타까운 시선으로 사미
의 뒷모습을 볼 수밖에 없었다.
마음 같았으면 사미를 붙잡고 싶었다. 하지만 그것이 힘들었다. 사미의 뒷모습이 점
점 작아질수록 사미가 점점 멀게 느껴지는 것을 느꼈고, 그녀들은 점점 멀게만 느껴
지는 사미를 마냥 쳐다 볼 수밖에 없었다.
“오..오빠는 어디 간거야! 사미 언니가 떠난다고 하는데! 어떻게 된 거냐고!”
이곳에 오빠가 있었으면 지금이라도 사미언니를 잡고 싶다는 생각밖에 나지 않은 민
지였다. 하지만 지금 이곳에 자신의 오빠인 카이란이 없다. 카이란이 없고 떠나가는
사미의 뒷모습에 초조해 지기만 하는 민지였던 것이었다.
이세계 드래곤 [15] 6.상심? 그리고 헤어짐?
“나를 찾아?”
뜬금 없이 뒤에서 익숙한 어느 남자의 목소리가 들리자 지희와 아리아와 민지는
놀란 얼굴로 재빨리 뒤를 돌아서 그 남자의 얼굴을 쳐다보았다.
그 소리는 워낙에 크게 들려서 앞에 가고 있던 사미도 그 소리를 듣자 갑자기
추춤 거리며 앞으로 가던 걸음을 멈추며 가만히 서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