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therworld Dragon RAW novel - chapter 63
아침이 되자마자 모두 하나같이 짐을 쌓기 시작했던 것이었고, 이번에는 짐꾼과 똘
마니만이 짐쌓는 것이 아니라 아리아, 사미, 민지, 혜미 그리고 카이란까지 같이 나
서서 짐을 쌓고 있는 것이었다.
그리고 멀리서 지희는 그들의 모습을 보면서 힘없이 서 있었다. 정말로 떠나는 모습
을 보자 지희의 눈에서는 눈물이 나오려고 하고 있었다. 그래서 지희는 짐 쌓는 일
을 도와주지 않고 멀리서만 지켜 보고 있던 것이었다. 막상 짐 쌓는 일을 도와주면
눈물이 나올 것 같아서 그 일을 도와주지 않은 것이었다.
무심하게 시간은 왜 이렇게 빨리 가는지 짐 쌓는 것도 금방 쌓아버렸고, 이제 카이
란 일행들은 바로 차를 타서 떠나는 일만 남은 것이었다.
하지만 짐을 다 쌓는데도 카이란 일행들은 차에 타지 않고 누군가를 찾는 모습을 보
이고 있었고, 지희는 그 누군가가 자신인 것을 알고 힘없이 걸어가면서 그들 앞에
나타났다.
“뭐예요~ 왜 이제 나타나는 거예요?! 너무 하잖아요! 우리가 힘들게 짐 쌓는 것을
보고만 있고 도와주지 않는 것은 뭐예요!?”
지희가 나타나자 반기는 것은 바로 사미의 화내는 얼굴과 말투였던 것이었다. 지희
는 그런 사미의 얼굴을 보면서 우스운 듯한 얼굴로 사미의 말을 받아 주었다.
“그게 말이죠? 저는 몸이 좀 약하거든요. 그래서 당연히 저쪽 바닷가에서 요양을 한
것 뿌니에요. 설마 몸이 약한 사람에게 힘든 일을 시키려고 그랬나요? 그러면 너무
하잖아요. 안그래요?”
지희는 비웃는 듯한 표정으로 말을 했고, 사미는 그런 지희의 말에 가볍게 웃어 주
었다.
“오호호호호호호호호~ 그렇군요. 하지만 어제의 있었던 일이 가장 궁금하군요. 어떻
게 그런 파워가 나왔는지 요즘 연약한 여성은 그런 파워를 가지고 있는 것이 기본인
가 보죠?”
“그때는 말이죠.. 저도 컨디션이라는 것이 있지요. 저라고 맨날 연약하라는 법은 없
잖아요? 그리고 어제의 일 때문에 저는 힘이 다 빠져 버렸답니다.”
지희가 다시 웃으면서 사미의 말을 반박하자 사미도 지지 않겠다는 표정으로 다시
말을 할 찰나에 혜미가 그 둘 사이를 가로막으면서 말을 했다.
“사미야~ 그리고 지희양 이제 그만 하세요.”
역시나 혜미는 환하게 웃으면서 둘을 말렸고, 혜미 덕분에 그 둘은 말싸움을 멈출
수가 있었다. 그리고 혜미는 지희를 바라보았다.
“저희는 이제 떠난답니다. 너무나 아쉽군요. 여기와서 친한 친구를 사겼었는데….”
웃는 얼굴이었지만 혜미의 아쉬운 얼굴은 볼 수가 있었다. 지희도 그런 혜미의 얼굴
을 보자 지희는 미소를 보이면서 말을 했다.
“아니에요. 저도 무척이나 아쉽군요.”
“이제 지희양은 어떻게 하실 생각이죠?”
아리아가 지희를 쳐다보면서 말을 했다. 지금까지 지희는 자신들이랑 같이 생활을
하면서 숙식을 했던 것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아리아는 자신들이 가면 어떻게 할지
를 물어보았고, 지희도 아리아의 뜻을 알았는지 빙긋 웃으면서 말을 했다.
“일단 집으로 가야겠죠?”
그 말에 모든 일행들이 놀라는 표정을 지었다. 지희는 그럴 줄 알았다는 표정으로
한번 미소를 지어주고 말을 계속 이었다.
“한동안 집으로 들어가지 않았으니 조금은 걱정 하실테니 당연히 집으로 가야겠죠.
그러니 너무 걱정 안 해도 되요.”
걱정하지 말라는 의사에 카이란 일행들은 안심을 하고 웃을수가 있었다. 그리고 지
희는 앞에 있는 카이란을 쳐다보면서 앞으로 다가갔다.
“처음에는 너를 만나 너무 싫었는데 지금은 이상하게 그렇게 싫지 않아, 오히려 좋
은 감정만 있었어, 그리고 이 말을 꼭 해주고 싶었어.”
카이란은 그런 지희를 부드럽게 처다보면서 다음 말을 기다리고 있었다.
“그때 구해줘서 고맙다고 이말을 그 전부터 하고 싶었어.”
“훗~ 그래? 그거야 아무것도 아니지 뭐, 어쩟든 나도 너와 헤어지니 조금 섭섭한 것
은 어쩔 수가 없군. 그리고…흡~!”
카이란은 말을 다 하지 못하고 그만 입술을 지희에게 점령당하고 말았다.
“아앗~ / 앗!”
어이없게 입술을 점령당하는 모습을 보자 아리아와 사미는 그만 그 장면에 짧은 비
명을 지르는 것이었다. 민지는 여전히 생글생글 거리는 얼굴로 그 둘을 보고만 있었
다.
몇초가 흐른뒤에 그 둘은 서로 떨어졌었고, 지희는 얼굴이 붉어진 체로 웃는 얼굴로
카이란을 보고 있었다.
“후훗~ 미안~”
한쪽 눈을 찡긋 감으면서 카이란에게 말을 하자 카이란은 어이가 없다는 표정을 보
이면서 가만히 있기만 했다. 그리고 지희는 다시 아리아, 사미, 혜미, 민지를 쳐다
보았다.
“미안해요~
또 한번의 사과를 하면서 그녀들에게 사과를 했었고, 그녀들은 모두 지희의 행동에
한숨을 쉴 수밖에 없었다. 사미는 화를 내고는 싶었지만 떠나가는 마당에 화를 내고
싶지 않아서 가만히 있었다.
그리고 서서히 떠날 시간이 되자 그들은 몸을 움직이며 자신들이 탈 자동차로 걸음
을 옮기는 것이었고, 그런 모습들을 보자 지희의 눈에는 물이 고이는 느낌을 받고
있었다.
하지만 지희는 그것을 꾹 참고 환한 웃음으로 그들을 보내려고 하고 있었다. 먼저
차에 탄 사람은 카이란이었다. 그리고 그 옆에는 민지가 탔고, 그리고 아리아가 탔
다. 혜미는 앞좌석에 탔었고, 사미가 탈 찰나에 지희는 사미의 팔을 붙잡았다.
자신의 팔이 지희에게 붙잡히자 차에 타려는 것을 멈추고 의아스럽게 지희를 보고
있었다.
“후훗~ 미안해요. 할 말이 있어서 사미양을 붙잡은 거예요.”
웃으면서 할 말이 있다고 하자 사미도 웃으면서 다음말을 기다리고 있었다.
“정말이더군요. 저기 있는 백성이라는 사람 정말 괜찮은 남자네요. 그리고 반드시
당신 말대로 그럴 수도 있었고요.”
이상한 말을 하자 사미는 계속해서 의아스럽게 지희를 보고 있었지만 금방 지희의
말뜻을 알아들을 수가 있었다. 그리고 사미는 미소를 지으면서 입을 열었다.
“당연하죠. 그러니 제가 쫓아다니는 남자이지요.”
빙긋 웃으면서 사미는 그 말만하고 다시 차 안에 들어갔다. 그리고 모두 기본적인
작별인사만 하고 그렇게 떠나 버렸다.
지희는 그렇게 떠나버린 사람들에게 계속해서 미소를 보여주면서 자신의 시야에서
사라질때까지 그 자리를 떠나지 않고 있었고, 자신의 시야에서 완벽하게 사라지자
참고 있었던 눈물이 그만 흘러버리고 말았다.
그리고 나지막하게 중얼거리면서 말을 했다.
“훗~ 나도 잠시동안 남자 찾기는 글렀네……..”
이세계 드래곤 [16] 1. 방학 끝나갈 무렵에…..
지희와 헤어지고 우리는 다시 집으로 돌아가고 있었다. 바닷가에서 즐거운 추억도
많이 있었지만 또한 여러 가지의 사건도 많이 있었다. 바닷가에 있는 날은 별로 오
래 되지 않았다. 시간상으로 보면 꼭 한달은 넘게 있는 것 같았다. 하지만 고작 20
일을 넘기고 있었다.
지희와 헤어진 것은 조금 서운했었다. 서운은 했었지만 나름대로 즐거웠다고 생각
하고 있었다. 그리고 우리는 헤어졌던 것이었다.
방학도 앞으로 20일도 남지 않았다. 아직은 시간적 여유가 많이 남았지만 중학생인
민지에게는 조금 힘든 나날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바로 학교숙제라는 거
창한 문제 때문이다. 20일도 남지 않았다면 숙제같은 것은 여유있게 할 수 있을 것
이다. 하지만 민지에게는 그런 것이 문제가 아니었던 것이었다.
바로 놀 시간이 자신에게 사라진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문제가 되고 만 것이었다.
지금 민지는 차에 타면서 앞으로 남은 방학의 계획표를 짜고 있었다. 물론 카이란
은 고등학생이기 때문에 학교 숙제가 없다. 학교마다 다르겠지만 카이란의 고등학
교는 방학 숙제가 없는 것이었다. 있어봐야 카이란 성격으로 봐서는 절대 학교숙제
를 하는 위인은 아니다. 이것은 누군가 쉽게 알수 있고, 당연한 것일 수도 있다.
또한 누군가에게 협박을 하면서 방학숙제를 시킬 수 있을 가망성도 있었다….
몇분이 지났을까… 어느덧 카이란은 졸음을 참지 못하고 꿈나라로 여행을 가고 있
었다. 졸려울 만도 했었다. 여자들은 서로 깔깔거리면서 웃고 있었고, 민지는 나의
옆에서 가만히 방학 계획을 짜고 있었다. 그리고 혜미는 앞 자석이라서 그런지 말
없이 앞만 쳐다보고 있었다. 뭐.. 조용하게 잘수도 있었지만 그런 것까지 확인 할
수는 없는 것이었다. 그리고 조용히 가고만 있는 차는 카이란의 졸려움을 한층 더
해 가고 있었고, 결국 잠이라는 것을 이기지 못하고 그만 행복한 꿈나라로 여행을
가고 말았다.
“백성님 일어나세요…”
꿈나라로 여행 중이던 카이란을 누군가가 몸을 흔들면서 깨우고 있었다. 그래도 너
무나 졸려운지 카이란은 쉽게 눈을 뜨지 못하고 있었다. 아무리 깨워도 카이란이
일어나지 않자 카이란을 깨우고 있던 여성은 허리에 양손을 짚으면서 한숨을 쉬고
있었다.
“하아~ 백성님이 안 일어나시네요…”
“그러게요….”
옆에서 카이란을 깨우고 있는 사람은 다름아닌 사미와 아리아였었다. 지금 그녀들
은 카이란을 깨우고 있는 이유가 있었다.
바로 집에 도착했기 때문이다.
정말 빨리 도착했지만 카이란이 자고 있는 시간은 어느덧 6시간이 흘려서 그사이에
집에 도착했던 것이었다. 어지간한 잠보이기 때문에 시간이 가는줄도 모르고 세상
모르게 자고 있었고, 아마도 집에 불이 나거나 누가 업어가도 카이란은 깨어나질
않을 것이다.
그래도 예전 자신의 세계에서 살았을 때의 카이란은 마법을 걸어서 누군가가 침입
을 하면 금방 일어나서 침입한 인간들을 죽였던 카이란이었다. 하지만 그것은 성룡
때나 그런짓을 했었고, 2500년 정도 살다보니 인간들은 더 이상 카이란의 레어에
침입을 하지 않았다. 그 덕분에 게으른 레드 드래곤 카이란은 잠이 많아졌던 것은
당연했다.
-퍽!-
“크아아아악!”
누군가가 카이란의 머리에다가 강한 충격을 주었다. 그 덕분에 고개가 옆으로 틀어
지면서 눈앞이 튀어나올 충격이 오자 카이란은 그만 비명이 울려 퍼지는 것이었다.
“아이참~ 언니들은.. 우리 오빠 깨울 때는 이렇게 깨우라고 그랬잖아요.”
카이란을 깨운 장본인은 다름 아닌 민지였다. 민지는 밖에서 사미와 아리아가 고심
을 하면서 카이란을 깨우는 모습을 계속해서 보고 있었다. 10분정도 자신의 오빠인
카이란을 깨우는 모습을 계속해서 보았지만 결국 오빠는 일어나지가 않아서 민지
자신이 직접 발을 올려 바로 앞차기로 카이란의 머리를 날려 주었던 것이었다.
민지의 갑작스럽게 나타난 것과 또한 민지의 멋진 앞차기 때문에 놀라기도 한 아리
아와 사미였었다. 그리고 고개가 옆으로 휘어져 있는 카이란은 무서운 눈으로 민지
를 쏟아 보고 있었다.
“미….민지…너…”
“일어났어?”
무섭게 민지를 쏟아보고 있었지만 또 하나의 정신 공격인 민지의 스마일이라는 미
소공격 덕분에 그만 카이란은 더 이상 화를 내지 못했다.
“윽!”
민지의 미소를 보자 그만 할 말을 읽고마는 카이란이었다. 옆에서 카이란을 깨우려
고 지켜보고 있던 사미와 아리아는 어색한 웃음으로 민지를 보고 있었다. 화를 내
지 못하는 카이란의 모습을 보자 또다시 웃고 마는 사미와 아리아였었다.
집으로 돌아왔다.
집에 돌아와 봐야 여전히 할 일이 없는 카이란이었지만 그래도 다시 집으로 돌아왔
다는 생각에 조금은 편안해 지는 것이었다. 하지만 집으로 돌아온 카이란을 반기는
것은 바로 부모님이었다. 물론 부모님을 보면은 반갑다. 당연히 20일 넘어서 본 분
이시니… 하지만..
“너 4일전에 어떻게 된 거니? 그 날 가고 왜 바로 다시 그쪽으로 간 거야? 그리고
어떻게 그렇게 빨리 올 수가 있었지? 그리고 돈을 가지고 가지 않고 어떻게 그쪽으
로 다시 갔니?”
이것이었다..
부모님은 카이란이 4일전에 집에 한번 왔다간 것 때문에 어머니는 카이란을 보자마
자 앞으로 나서서 말하기 시작했던 것이엇다.
물론 이상하게 보실 것이다. 그때 너무 늦은 오후였었고, 사미가 울면서 카이란 곁
에 떠났을 때 카이란은 그 계곡에 계속 서 있으면서 생각을 정리하고 있었고, 시간
은 저녁을 넘기고 있던 것이었다. 그리고 자신의 콘도로 돌아와서 바로 부모님을
만나려고 텔레포트를 해서 자신의 집앞까지 왔던 것이었다.
그때 카이란의 집에 돌아오자 부모님은 반가운 얼굴을 하고 있었다. 하지만 뒤에는
민지가 보이지 않자 의아하게 카이란을 보면서 민지를 물어보았다. 당연히 부모님
은 카이란이 온 것은 바로 놀러갔다고 이제 온 줄로만 알고 있었기 때문에 민지가
없는 이유를 물어본 것이었다. 일일이 설명해줄 시간이 없는 카이란은 대충 혼자
왔다고 했었고, 부모님은 더욱 카이란을 의아하게 보았지만 카이란은 그때부터 자
신의 할말을 했던 것이었다.
일일이 설명을 하고 바로 부모님의 헉이 떨어지자 카이란은 바로 자리에서 벌떡 일
어나서 그대로 밖으로 나가버렸다. 갑자기 다시 돌아가는 모습을 보자 부모님은 뒤
늦게 차비라도 주려고 자신의 아들을 불렀었지만 이미 카이란의 모습은 보이지가
않고 있었다. 그때의 부모님 표정은 장난이 아니었다. 무언가가 귀신을 보는 듯한
모습이었고, 귀신에게 홀린 줄로만 알고 있었다.
다행히 지금은 어머니 밖에 없기에 다행이지 만약에 아빠까지 있었으면 카이란은
이 두분 때문에 엄청난 질문 사례를 받았을 것이었다.
엄마한테서 카이란이 질문사례를 받자 주위에 있던 사미와 아리아와 민지, 혜미는
영문도 모르는 체 그 둘을 바라보기만 하고 있었다. 다행히 엄마가 물어본 것은 바
로 잘 돌아갔냐 ? 일은 잘 해결되었냐 라는 식으로 물어봤기 때문에 카이란은 쉽게
얼버무릴 수가 있던 것이었다.
그리고 사미를 쳐다보았다….
사미는 갑자기 어머니가 자신에게 시선을 돌리자 두근거리며 얼굴이 붉어졌다. 그
리고 고개를 푹 숙이고 만 것이다. 창피해서 붉어져서 고개를 숙인 것은 아니다.
바로 죄송한 마음이 생겼기에 심장이 두근거리며 얼굴이 붉어졌던 것이다. 바로 자
신 때문에 카이란을 어둠의 세계에 들려놓았기 때문에…..
그런 사미의 마음을 아는지 엄마는 천천히 사미에게 다가가면서 사미의 머리를 쓰
다듬어 주시는 것이었다. 머리를 쓰다듬어 주자 사미는 고개를 위로 올리며 앞에
있는 어머니를 보았다. 그리고 인자하게 웃어주시는 어머니의 얼굴을 보였다. 그런
어머니의 표정을 보자 사미는 두눈에서 맑은 눈물이 뺨을 타고 흐르는 것이었다.
꾸중을 듣는지 알았다. 욕을 당하는 줄 알았다. 하지만 그렇지가 않았다. 오히려
환한 미소로 자신의 앞에 보여주자 눈물이 나오는 것이었다.
사미가 눈물을 흘리자 엄마는 그런 사미의 마음을 아는지 천천히 사미의 등을 쓰다
듬어 주시면서 살짝 안아주는 것이었다. 뒤에 있는 민지와 아리아는 그 모습을 보
면서 자연스럽게 미소가 피어나고 있었고, 혜미도 그 모습을 보면서 미소를 지으면
서 한쪽 눈에서는 물이 고이고 있던 것이었다.
그렇게 사미는 또다시 눈물을 흘리면서 엄마의 품속에서 한없이 울기 시작했다.
“그래? 재미있게 놀았니?”
엄마는 민지를 쳐다보면 말을 했다. 엄마가 말을 하자 민지는 방긋 웃으면서 엄마
를 쳐다보았다.
“그럼! 얼마나 재미있었는데.. 그거에서 지희라는 언니도 만났었는데 너무 멋진 언
니였고, 그 언니덕분에 더욱 재미있게 보냈어.”
민지의 말에 엄마는 빙긋 웃으면서 민지 옆에 있는 혜미를 쳐다 보았다. 혜미는 처
음 보는 것이기 때문에 엄마는 옆에 있는 사미와 번갈아 보고 있었고, 그런 엄마의
모습을 보자 혜미는 재빨리 입을 열기 시작했다.
“처음 뵙겠습니다. 사미의 친언니인 진혜미라고 합니다.”
미소까지 곁들어서 자신을 소개하는 혜미였다. 엄마는 혜미의 소개를 듣자 바로 웃
으면서 혜미를 보았다.
“호호~ 역시 자매이군요. 이렇게 둘이 비슷하게 생겼고 둘 다 예쁜가 보면.. 역시
피를 못 속이는 자매이군요.”
거만이의 또 하나의 아들인 거한이를 보지 못한 엄마의 말씀이었다. 물론 저 두 자
매만 보면 확실히 자매라는 것을 알 것이다. 하지만 거한이를 보면 정말로 친아들
이 아닌 완전히 주워온 자식이라고 말 할 수 있을 것이다. 그 정도로 거만이와 혜
미와 사미는 닮지 않았던 것이었다.
“아리아양은 재미있었고요?”
고개를 다시 옆으로 돌려서 아리아를 쳐다보았다.
“네.. 잘 놀았고…. 좋은 추억도 많이 만들었어요.”
미소를 지으면서 아리아는 엄마를 쳐다보면서 말을 했다.
우리는 기본적인 인사를 나누었고, 대답은 다 똑같았다. 기본적인 예의라고 할 수
있는 물음이니 당연히 우리도 그의 대답을 해 준 것이다.
“어엇! 왜 이렇게 밖에 검은 양복 입은 사람들이 많아?”
누군가가 현관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오면서 뒤를 흘끔 쳐다보며 궁금증이 담긴 어
조로 말을 했다. 문을 열고 들어온 사람은 다름 아닌 아빠였었다. 현관문에서 익숙
한 목소리가 들리자 민지는 재빨리 일어나서 아빠에게 달려가고 있었다.
“아빠! 오셨어요!”
민지는 달려들면서 아빠의 허리를 잡고 반겼었다. 아빠는 갑자기 누군가가 자신의
허리를 안고 매달리자 조금은 놀랬지만 허리를 잡은 사람의 얼굴을 보자 반가운 얼
굴을 하면서 웃었다.
“하하핫~ 민지 왔구나! 그래 그때 일은 잘 되었니? 그리고 오빠는 어딧어? 내가 그
녀석한테서 물어보고 싶은 것이 산더미 같이 있다!”
아빠가 오자마자 카이란이 어디 있는지 물어보자 카이란은 윽! 하는 마음으로 뒤를
주춤거리며 서서히 뒷걸음질을 하고 있었다.
물어볼 말은 보나마나 엄마와 별반 다를 것이 없을 것이다. 그리고 그것을 대답을
해줘야 하는 카이란은 또다시 얼버무린다는 것이 힘들 것 같아서 뒤로 서서히 뒷걸
음질을 하는 것이었다.
“이녀석!”
하지만 피하지를 못하고 그만 아빠는 카이란을 발견하고 바로 소리를 친 것이었다.
결국 도망을 못가는 카이란은 어색한 웃음으로 빙긋 웃는 아빠를 쳐다볼 수밖에 없
었다.
이세계 드래곤 [16] 2.방학이 끝나갈 무렵에…..
“밖에 있는 그 녀석들이냐?”
아빠의 진지한한 어조로 카이란에게 말을 했다. 카이란은 그 말을 듣고 고개를 끄
떡이며 그 말에 대답을 해 주었다.
설명은 이미 전에 들었기 때문에 아빠는 본론부터 말을 했다. 궁금한 것은 많았지
만 그것은 중요하지 않았다. 옆에 사미는 묵묵히 고개를 숙이면서 아빠의 눈치를
보고 있었다. 아무리 엄마는 인자하게 웃으셨다고 하지만 아빠라고 같을 수 만은
없을 것이다.
“밖에 있는 아이들을 데리고 와봐라.”
아빠는 카이란의 얼굴을 보면서 밖에 대기하고 있는 똘마니를 말하며 말을 했다.
카이란도 아무 말 없이 자리에 일어나면서 현관문으로 향했었고, 밖에 대기하고 있
는 똘마니들을 불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