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therworld Dragon RAW novel - chapter 68
“당신이나 시끄러워요! 솔직히 아까부터 말했지만 나 당신을 못 믿겠어! 당신을 보
면 우리 매니저만도 털끝만치도 못하는 사람 같아! 우리 매니저가 어떤 사람인줄
알아!? 나쁜 무리 속에서 우리들을 끝까지 지켜줬던 사람이야! 그런데 당신을 보면
우리들 등뒤에서 숨기 바쁜 사람밖에 보이질 않아!”
마리의 말에 옆에 있는 매니저는 또다시 쑥스러운지 얼굴이 조금 붉어져서 고개를
푹 숙이고 있었다. 하지만 카이란에게는 그것이 아니었다. 바로…
크윽! 화났다! 화났다! 열 받는다! 젠장 이었다. 이런 기분이었다.
그래도 카이란은 화를 꾹 참으면서 감정을 억제시켰다. 마음 같았으면 뺨이라도 때
렸겠지만 불같은 드래곤 성질을 참고 있던 것이었다. 나중을 기약하면서 그렇게 참
고 있는 것이었다.
결국 참기로 한 카이란은 묵묵히 그들을 지나치면서 앞에 있는 자동차 문을 열고
앞좌석에 승차했다. 더 이상 말을 해봐야 자신의 입만 아프고 또한 지금 현재로서
는 과시할 만한 힘이 없기 때문에 더 이상 아무 말 하지 않고 차에 탔던 것이었다.
“재수 없어!”
묵묵히 지나가는 카이란을 향해 마리는 흘깃 보면서 한마디만 했었다. 정말 이런
모습을 판즈의 팬이 보았다면 그 팬은 분명히 판즈의 환상을 깨면서 자살 할 것만
같았다.
“그래도 우선은 믿어보자…. 뭐.. 나중에 힘들다는 것을 알면 자신도 지원을 하겠
지.. 혼자서 역부족이라고…”
“그래.. 마리야.. 우선 저 사람을 믿어보자고… 혹시 알아? 저 사람 정말로 싸움
을 잘할지?”
“하지만… 나는 정말….”
실장과 인혜가 마리에게 잘 타이르자 마리는 다시 뭐라고 하고 싶었지만 결국 입을
다물었다. 어차피 이렇게 되었고 실장의 말 따라 정말 힘들다면 지원하겠지 라고
하면서 마음속으로 위로를 삼고 있었다.
“자.. 자.. 이제 시간이 늦었다. 빨리 가자.”
매니저가 시계를 보면서 그녀들을 인도하고 있었다. 그녀들은 다시 걸음을 옮기면
서 차에 올라탔고, 운전석에는 매니저가 올라탔다.
“그럼 다녀오겠습니다.”
매니저와 마리와 인혜는 밖에서 지켜보고 있는 실장에게 인사를 건넨 후 차의 시동
을 키며 바로 출발을 했었다.
기획사에사 출발한지는 조금 오래 되었지만 그들에게는 조용한 정적만이 흐르고 있
었다. 분위기 상 활발하고 즐겁지 않는 분위기라서 모두 조용히 쥐 죽은 듯 서로
딴 짓을 하면서 눈에 보이는 것만 보고 있었다.
카이란은 화는 간신히 참았지만 이 많은 스트레스는 어쩌지 못하고 있었다. 지금
카이란의 기분은 무언가를 부셔버리고 싶은 심정이었다. 하지만 주위에 그런 것이
없자 더욱 늘어만 나는 스트레스였었고, 누군가가 건드리기만 하면 바로 폭발할 것
만 같았다.
그런 스트레스를 받은 카이란이었지만 차는 조용히 자신의 갈 길을 가고 있었고,
어느 좁은 모퉁이에서 차가 꺾이자 누군가가 기다렸다는 듯이 그 앞을 가로막는 인
간들이 보이고 있었다. 대략 수는 20명이 넘는 인원이었고, 하나같이 우락부락한
덩치들이었다.
매니저는 그 덩치들을 처음부터 알고 있었는지 낭패라는 얼굴을 보면서 뒤를 돌아
서 차를 빠꾸시켜 보았지만 뒤에도 대기시켜났는지 똑같이 20명 정도 되는 인원이
나타나 뒤를 막고 있었다.
“젠장!”
“어떻하죠?”
먼저 욕을 한 사람은 바로 매니저였고, 뒤에 인혜가 걱정이 섞인 말투로 매니저에
게 말은 했지만 마땅히 방법이 없었다.
“저놈들은 뭐야?”
“뭐긴 뭐예요! 우리들을 괴롭히는 사람들이란 말이야!”
역시 카이란의 말에 재빨리 끼여드는 마리였다. 뒤에 있는 마리의 말에 그녀가 말
을 했다는 것 자체가 신경에 거슬렸지만 그래도 카이란은 뒤를 돌아보며 마리의 찡
그린 얼굴을 쳐다보았다.
“저놈들이?”
“그래! 저렇게 여럿이서 몰려다니면서 우리를 괴롭히는 사람들이라고! 이제 알았어
! 알았으면 빨리 지원 요청을 하란 말이야 이 바보야!”
말끝마다 바보라는 말을 해서 카이란의 신경을 거슬리게 만들었지만 의외로 카이란
은 웃고 있었다. 처음으로 카이란의 빙긋 웃고 있었다. 매니저와 마리와 인혜는 카
이란의 갑자기 웃는 모습을 보이자 그 의미를 몰라서 의아하게 쳐다보고 있었다.
의아하게 카이란을 쳐다보았지만 카이란은 바로 앞좌석의 문을 열고 천천히 차에서
내렸다.
“큭큭… 이제야 이 많은 스트레스를 풀수 있겠군.. 저 계집애 때문에 이 많은 스
트레스를….”
그러면서 뭐라고 혼자서 중얼거리는 카이란이었다.
이세계 드래곤 [16] 9.방학이 끝나갈 무렵….
주위에 있는 패거리들이 카이란 혼자서 차에 내리자 역시나 3류를 연상케 하듯 그
들에게는 혼자서 내린 카이란의 모습에 웃음거리밖에 되지 않고 있었다. 그래서 덕
분인지 떡판인 얼굴이 더욱 멋지게 변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다.
“이…이봐! 위험해! 이 많은 상대를 어쩔 생각인 거야! 빨리 차에 타라고!”
매니저가 차의 창문을 열면서 카이란에게 소리를 쳤지만 카이란은 그 소리를 듣지
않고 오로지 싱긋 웃으면서 사악한 미소만을 보이고 있었다.
카이란이 아무 말 없자 매니저는 어쩔 수 없이 카이란의 행동을 지켜보기만 하고
차의 창문을 닫아버리고 만일을 대비해서인지 차에 있는 모든 문을 잠가버렸다.
“우헤헤헤헤헤헤! 너 혼자 여기서 뭐하냐? 저기 있는 차에 들어가지 않고? 혹시 우
리를 위해 쇼라도 할 생각이냐? 우헤헤헤헤!”
“쿠하하하하하하하!”
“하하하하하하하핫!”
어떤 놈이 대표로 나와서 카이란에게 뭐라고 말하자 그 말 덕분에 주위에 있는 패
거리들은 웃음 도가니가 되어버리고 말았다. 그런 웃음도가니가 되어버린 주위에서
카이란은 더욱 미소를 진하게 지으면서 싱긋 웃고 있었다.
“그래? 쇼긴 쇼지 하지만 그 쇼는 너희들의 쇼가 아니고 나를 위한 쇼일테니까…”
“우헤헤헤헤헤헤헤! 이 꼬마가 더욱 나를 웃기게 만드는군! 우헤헤헤헤헤!”
“크하하하하핫!
또다시 웃음 도가니…. 그런 패거리의 모습에 카이란은 상관치 않고 다시 천천히
앞으로 다가가면서 앞에 대표로 있는 인간에게 다가가고 있었다. 그리고..
-퍽!-
이어지는 카이란의 주먹이었다. 그 놈은 카이란의 행동에 큰소리로 웃고있어서 다
가오는 카이란의 낌새를 느끼지 못하고 그 자리에서 주먹사례를 받고 말았다.
-쿵! 쿵! 털석!”
정확히 세 박자를 내면서 쓰러져 버렸다. 턱을 난사 당하자 맞은 놈은 급속도로 옆
으로 날아가며 정확히 첫 박자는 등을 땅에 부딪쳤고 두 번째 박자는 땅을 부딪치
자마자 몸이 조금 위로 뜨면서 한바퀴 돌면서 정면으로 땅에 부딪쳤다. 마지막 한
박자는 그것도 모자라서인지 또다시 조금 몸이 뜨면서 다시 한바퀴 돌며 다시 첫
박자의 모습으로 되면서 대자로 뻗어버렸다.
그렇게 공 팅기듯 3박자를 내면서 그 녀석은 기절해 버리고 말았고, 주의에 패거리
들은 입을 다물지 못하고 대자로 뻗어버린 녀석의 모습을 보고 있었다.
황당할 만도 했을 것이다. 인간의 몸이 3번 튕기면서 쓰러진다는 것은 어지간한 파
워가 아닌 이상은 가능하지 못하는 것이었다.
쓰러져 있는 녀석의 턱은 그 정도의 엄청난 파워덕분인지 옆으로 어긋나며 흉직한
얼굴이 더욱 흉직한 몰골로 바뀌면서 눈에는 흰자를 보이며 기절해 버린 남자의 모
습을 보고 있었다.
그리고 놀란 얼굴로 카이란을 쳐다보았지만 아무것도 아닌 표정으로 우스운 듯 자
신들을 쳐다보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뭐 하는 것이지! 덤빌 생각도 안 할 생각이냐!? 이제 겁쟁이가 되어버린 것이냐!
이 덩치만 큰 멍청이들아!”
카이란의 그런 도발적이 말투와 모습에 주위의 패거리 녀석들은 왠지 무시당한다는
생각에 그들의 화를 돋구올 만도 했었다.
“이색끼가 보자보자 하니까! 죽어랏!”
화가 나기 시작하자 예고도 없이 4사람이 동시에 카이란에게 달려드는 것이었다.
모두 각자의 연장을 하나씩 들고 있는 모습이 보였었고, 하나같이 모두 무서운 흉
기들이었다.
“캬아!”
무섭게 달려드는 패거리의 모습에 차안에 있는 인혜와 마리는 그만 두눈을 꼭 감고
양손으로 얼굴을 감싸면서 앞에 있는 모습들을 외면하며 보지 않았다. 매니저도 그
때만큼은 두 눈을 질끈 감으면서 카이란의 명복을 빌어 주기만 했을 뿐이었다.
처음에 카이란의 첫 주먹사례는 매니저뿐만 아니라 인혜와 마리까지 모두 놀란 상
태였었다. 설마 저 작은 체구에서 저런 파워가 나올 줄은 정말 생각지도 못한 것뿐
만 아니라 저런 패거리들의 중앙에서 보는 듯이 과감하게 주먹질을 한다는 것 자체
를 생각하지 못했었다.
하지만 매니저의 예상은 다르게 되어버렸다. 무섭게 달려오는 패거리의 모습을 보
면서 카이란은 급속도로 몸을 빠르게 움직이며 패거리의 연장공격을 자연스럽게 비
키듯이 피하며 휘둘렸던 자리에는 카이란은 이미 사라져 있었고, 달려드는 패거리
중의 한 놈의 뒤에 모습을 드러내었다.
눈 깜빡할 사이에 카이란의 모습이 사라지자 주위의 패거리들은 눈을 휘둥그래 뜨
면서 경악을 하는 표정을 지으면서 쳐다보았다.
-퍽!-
하지만 뒤에 나타나자마자 카이란은 그것을 기다리지 않고 한쪽다리를 들어올리며
등을 보이고 있는 놈에게 허리를 걷어 차 주었다.
-콰당-
그 놈은 허리가 뒤로 꼬꾸라지며 앞으로 쓰러져 버렸다. 앞에 있는 놈이 쓰러지자
근저 주위의 3명은 카이란은 모습을 보자마자 다시 연장을 일자로 휘두르며 카이란
을 공격했었다. 휘두르는 연장은 바로 쇠로 만든 야구방망이였었고, 옆으로 살짝
피하면서 일자로 휘두르는 야구방망이를 피했다. 그리고 야구방망이를 휘두르는 속
도에 맞추어 카이란은 야구방망이를 한바퀴 돌리며 더욱 빠르게 휘둘렀고, 그놈 손
에는 자신보다 더욱 빠르게 야구방망이가 움직이자 그 힘 때문에 손을 놓고 말았다
.
방망이는 한바퀴 돌면서 다시 위로 쏟아 올라가며 턱에 맞아버렸고, 빙그르르 돌면
서 어디론가 날아가는 방망이를 카이란이 다시 잡으며 잡자마자 방망이를 휘두르며
그놈 머리통을 날려 주었다.
-퍽!-
엄청난 소리와 함께 그놈은 뒤로 한바퀴 돌면서 대자로 뻗어버렸다. 그놈은 쓰러지
자마자 바로 기절했는지 찍 소리도 나오지 않고 죽은 것 같이 움직이지 않았다. 얼
핏보면 정말로 죽은 것 같이 보였지만 미세한 숨소리가 들리며 죽지만을 않은 것
같았다.
“이 자식!”
또 한 놈이 쓰러지자 이번에는 쓰러져 있는 놈의 오른쪽 사람이 무섭게 카이란을
보면서 달려들었다. 그놈도 역시나 연장을 들고 있었고, 가지고 있는 것은 바로 오
토바이 체인이었다. 길이는 5미터 정도 되는 길이였었고, 한방 맞으면 엄청나게 치
명상이 입을 수 있는 흉기였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걸러 적 거리는 흉기였었다. 지금 체인을 가지고 있는 놈은 자
신의 동료가 어이없이 당해서인지 분노로 의해서 엄청난 흉기를 마주 잡이로 휘두
르고 있었다. 그 덕분에 주위에 있는 또 다른 패거리들은 쉽게 달려들지 못하고 카
이란이 요리 저리 피하는 모습을 볼 수밖에 없었고, 여차하면 그 체인이 맞아서 치
명상을 입을 것만 같았다.
카이란은 여유 있게 체인을 피하면서 웃고 있었다. 피하는 모습이 거의 아슬아슬
하게 피하고 있으면서 카이란의 입가에는 여유가 묻어 나오고 있는 것이었다. 카이
란은 여유가 있었지만 주위에 사람들에게는 그것이 아니었다. 주위의 패거리들에게
는 한방이라도 맞으라고 하면서 간절하고 있었지만 차안에 있는 매니저와 그녀들에
게는 그것이 아니었던 것이었다.
한번한번 휘두를 때마다 매니저와 그녀들을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눈을 찔끔 감고
다시 눈을 뜨며 다시 감는 것을 반복하고 있었고, 이제는 조마조마한 마음과 얼굴
로 샛눈을 뜨며 그 광경을 보고 있었다.
-흉!-
공기가 가르는 소리가 나는 동시에 카이란의 머리 위에는 굵은 체인이 스치듯 지나
갔다. 그리고 재빨리 앞으로 도약하며 그놈 앞에 나타났고, 그놈을 향해 한번 싱긋
웃어주었다.
“헉!”
그놈은 자신의 시야에서 카이란의 얼굴이 들어 닥치자 놀란 표정으로 신음을 한번
내 뱉은 후 뒤로 한발자국 물러났지만 때는 이미 늦어버리고 말았다.
“느려!”
-퍽!-
팔꿈치로 그놈 턱을 치자 고개가 옆으로 돌려지며 이빨하나가 부러져 버렸고, 그것
으로 끝이 아닌지 카이란은 옆으로 돌려져 있는 고개의 반대쪽으로 몸을 빙글 돌리
면서 자신의 오른쪽 다리를 올리며 다시 한번 그놈에게 얼굴 중앙을 먹여 주었다.
-쿵!-
중앙을 먹히자마자 급속도로 그놈 몸은 뒤로 쓰러져 버렸고, 발꿈치로 날려서 인지
그놈의 코뼈는 심하게 부러져 버리며 피가 흐르고 있었다.
이제 근처 주위에 남은 사람은 2사람이었다. 근처에는 아직 40명 정도 더 있었지만
카이란의 눈에는 그 패거리들은 보이지 않고 오로지 먹이 감을 향해 달려나가는 모
습만을 보이고 있었다.
2명중 한 놈이 카이란이 온다는 것을 눈치챘는지 재빨리 뒤 걸음 질을 하면서 패거
리를 향해 달려나갔지만 먼저 도달한 것은 바로 카이란이었다. 도달하자마자 오른
손을 올려서 도망가는 놈 머리를 잡아 끌어당겼다. 끌어당기자 허리가 뒤로 젖혀지
는 것이 보이자 옆으로 한발자국 움직이며 그놈의 다리를 걸며 같이 몸의 무게를
실으면서 팔로 목을 찍어버렸다.
-쾅!-
또다시 기절해 버리는 놈이 생겨나자 주위에 패거리들은 어이없다는 표정으로 카이
란을 보고 있었다.
“네….네놈은 누구냐!?”
말을 더듬으며 손가락질을 하면서 누군가가 소리를 쳤다.
카이란은 소리친 놈을 쳐다보면서 싱긋 웃어주며 말을 했다.
“나… 저기 있는 말괄량이들의 보디가드다…
말을 하는 동시네 카이란은 엄지손가락으로 뒤에 있는 밴을 가리켰었다.
“오호~ 그럼 네가 6번째 보디가드라는 말씀이지… 6번째 중에 가장 괜찮은 실력을
가진 놈이구나… 하지만 이 많은 인원을 이기기는 힘들텐데…”
“큭큭큭~ 병신 같은 놈들.. 결국 너희들은 쪽수로만 믿고 덤비는 놈이구나… 큭큭
.. 상관없지 나의 스트레스를 풀 수 있으면… 하지만!”
-휙!-
갑자기 카이란은 몸을 옆으로 피하는 동시에 몸을 돌리며 무언가를 잡았다. 잡은
것은 바로 쇠방망이였고, 뒤에서 살금살금 기어오면서 카이란에게 기습 공격을 하
는 놈이었다. 낌새를 눈치챈 카이란은 쇠방망이를 피하는 동시에 그놈 팔을 잡아버
렸고, 시야는 아까 소리친 놈을 계속 쳐다 본체 웃고 있었다.
-뿌드득!-
“크아아아아아아아!”
등골이 오싹하게 뼈가 부러뜨리는 소리가 나자 소름이 돋는 느낌을 나고 있었다.
뼈가 부러진 당사자는 괴성을 지르며 몸부림을 치고 있었지만 카이란의 자세는 꿈
쩍도 하지 않았다. 오히려 카이란은 그 비명소리를 즐겨 듣는 것처럼 사악하게 웃
기만 할 뿐이었다.
-뿌드드득-
그리고 다시 한번 그놈 무릎을 부러뜨려 주었다.
“크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또다시 괴성이 울려 퍼지며 미치듯이 고통을 호소하고 있었지만 모두 소용은 없는
것이었다. 카이란은 더욱 그런 비명에 미소는 짙어지기만 할 뿐이었고, 그 미소에
주위의 패거리들은 등줄기가 싸늘하게 되는 것을 느끼고 있었다.
-퍽!-
이번에는 다른 팔의 팔꿈치로 괴성을 지르는 놈을 향해서 벌려 있는 입을 찍어버렸다.
-후두두둑….-
찍어버린 팔을 빼자 입에 있는 앞 이빨들이 모두 부러진 체 이빨이 하나둘썩 떨어
지고 있었다. 이제 더이상 괴성은 없었다. 다만 눈물만 흐를 뿐이었다. 너무 아픈
나머지 이제 고통을 잊어버렸는지 비명을 지르지 않았고, 굵은 눈물이 떨어지고만
있었다.
“나는 어설프게 끝나지 만은 않는다. 모두 살아있다는 것 자체를 버리며 나에게 달
려드는 것이 좋을 것이다.
다시 한번 짙은 미소를 보이면서 싸늘하게 말을 내뱉자, 여름인데도 패거리들에게는 싸늘한
바람이 불고 있는 느낌이 들었다.
이세계 드래곤 [16] 10.방학이 끝나갈 무렵….
주춤거리며 패거리들은 카이란의 위세에 더 이상 덤비지 못하고 있었다.
40명이 넘는 인원이 저런 애송이 하나의 위세에 기가 죽었다는 것이 창피한 일이지
만 그것을 알고도 그들은 쉽게 카이란에게 덤비지 못하고 있었다.
“왜들 그러지? 이제 겁이라도 먹어서 덤빌 의지도 사라져 버렸냐? 이러면 안되지?
나는 몸 좀 풀어야 하거든…”
일부로 비아냥거리는 말투로 주위의 패거리들에게 말을 했다. 일부러 화를 돋구게
만들기 위해서 그런 식으로 말은 한 것이었고, 덕분에 몇몇이 카이란의 말투에 화
를 부를 수 있게 되었다.
“저자식…..”
“크윽….”
신음을 내 뱉으면서 무섭게 카이란을 쏟아보고 있었다. 몇몇은 카이란의 행동에 분
노는 느꼈는지 살기를 내뿜는 자도 있었고, 또 다른 인간은 그냥 무섭게 쏟아보고
만 있었다.
억울할 것이다. 이렇게 많은 인원이 있는데도 쉽게 덤비지 못하니 억울할 것이다.
“웃기지 마라!”
누가 먼저 소리를 쳤는지 모르지만 그 말에 맞춰 수십명이 한꺼번에 카이란에게 달
려드는 것이었다.
“우와!”
“우아아아아!”
“죽어랏!”