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therworld Dragon RAW novel - chapter 76
바락 마리가 카이란에게 대드는 것이다. 지금까지 카이란 때문에 이렇게 대기실에
만 처박혀 있다는 것이 모두 카이란 때문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자 바락 마리는 카
이란에게 대드는 것이었다.
“무.. 뭐야!! 내가 왜…”
“뭐라고욧!! 당신 또 우리 백성님에게 바보라고 했나요!!!?”
역시나 사미가 나섰다. 카이란은 마리에게 대꾸를 하려고 소리를 치는 순간 사미가
재빨리 카이란 옆에 나서며 무섭게 눈을 부릅뜨며 마리에게 소리를 쳤다.
사미의 외침에 마리는 ‘윽!’ 하는 심정으로 똥 씹은 얼굴을 하며 눈을 옆으로 돌려
서 사미의 무섭게 쳐다보는 표정을 쳐다보았다. 여기 들어왔을 때 발이 아파서 신
발을 벗어버린 관계로 키가 낮아졌기 때문에 정면으로 사미의 얼굴을 보지 못하고
조금 눈을 위로 올려야만 사미의 얼굴이 보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마리는
똥씹은 얼굴을 하며 눈을 조금 위로 올린 채로 쳐다보았다.
키가 작아졌기 때문에 마리의 위로 올리는 눈을 쳐다보며 사미는 의미심장한 웃음
을 지으며 마리를 쳐다보았다.
울컥! 마리는 갑자기 화가 치밀어 오르기 시작했다. 무엇보다 앞에 있는 이 괴상한
미녀가 그런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으니 더욱 울컥 화가 나기 시작했다. 그리고 바
락 그녀에게 대들기 위해 입을 열어 말하려고 했다.
“이!!…..”
“호호! 마리야… 그런 말 하면 못쓰지.. 그러지 않아도 애인이 앞에 있는데 그런
말을 하면 화가 나는 것은 당연한 것 아니니? 그러니까 그런 말하지마. 또한 지금
급한 것은 여기를 어떻게 나가냐 라는 것이란 말이야.”
갑작스럽게 인혜가 나서는 바람에 마리는 입도 열지도 못하고 그만 저지 당해버렸
다. 인혜의 어색한 미소로 곁 들려서 말을 하자 마리는 하는 수 없이 짧은 한숨만
내쉬고는 사미를 쳐다보며 말했다.
“그래요? 죄송하군요. 다음부터 조심하죠.”
기분은 썩 내키지 않았지만 인혜의 표정을 봐서 마리는 어쩔 수 없이 사과를 했다.
이 여자에게는 지고 싶지 않았지만 인혜의 말 맞다나 애인 앞에서 바보라고 하기에
는 조금 너무한 것 같다는 생각이 조금 들었기 때문에 쉽게 사과를 할 수 있었다.
“그래요? 알면 됐군요! 어설픈 여자가 감히 우리 백성님에게 그런 식으로 말하다니
이제 주제를 알았으니 조심하세요! 오호호호호호호호호호호”
역시나 이 여자는 싫었다! 부글부글 끓는 마음으로 눈에서 불통이 튀어나오고 있었
다. 사과를 하자마자 앞에 있는 사미의 말을 들으니 사과를 왜 했을까 라는 후회감
이 팍팍 밀려오기 시작했다.
“역시, 사미 언니 말싸움을 즐기는 것 같아.”
“응, 역시… 그런 것 같아..”
그리고 뒤에서 지켜보고 있는 민지와 아리아의 말이 사미의 행동을 보며 오고 갔었
다.
“그나저나 계속 여기에만 있을 수 없잖아요. 또한 슬슬 배가 고프단 말이에요. 지
금 저녁이 넘어가는데..”
마리가 자신의 배를 문지르며 배고프다는 시늉을 보였다. 지금 시각은 밤 8시가 넘
었다. 8시가 넘었으면 저녁을 먹었어야 정상인데.. 아쉽게 그들은 점심도 먹지 못
했고, 저녁도 먹지 못한 상태였다. 점심, 저녁을 굶었기 때문에, 이렇게 있다가는 분명 배가
고파서 쓰러질 것은분명했다.
마리의 말에 카이란도 자신이 밥을 먹지 않았다는 것을 알았다. 너무 싸움과 이리
저리 움직이는 일만 해서 인지 카이란은 자신이 언제 밥을 먹었는지도 잊어버리고
있었다. 배도 고프고…. 슬슬 여기 있기가 답답하자, 카이란은 이곳을 빠져나갈
생각을 하며 주위를 둘러보았다.
그리고 어느 벽을 만져보며 두드렸다.
-쿵쿵!-
딱만 들어도 엄청나게 벽이 두껍다는 것을 나타내는 무거운 소리가 났다. 그곳뿐만
아니라 모두 사방이 모두 똑같은 소리가 났었다.
“이봐 늙은이.”
늙은이? 여기에서 늙은이가 있었나…? 카이란은 누구를 쳐다보며 늙은이라는 말을
내뱉었다. 카이란의 말에 그들은 모두 카이란을 쳐다보며 천천히 그가 쳐다보고 있
는 시선을 따라 움직이며 쳐다보고 있는 인물을 보았다.
카이란이 쳐다본 사람은 바로 이곳 최고 관계자인 50대 초반의 남자였다.
“뭐… 뭐야! 이놈이 내가 왜 늙은이라는 거야! 싸가지 없게!?”
50대 초반의 남자는 모두의 시선이 자신에게 쏠렸다는 것과 18살 정도밖에 보이지
않는 놈이 싸가지 없게 늙은이라고 하는 동시에 반말로 나가자 화가 치밀어 올랐다
.
“시끄럽다! 나는 긴말 않는다!! 내 말에 묻는 말이나 대답이나 해라!!”
화가 치밀어 올랐지만 그만 카이란의 기세에 주눅이 들며 찍소리도 못하고 그만 고
개를 끄떡이고 말았다.
“이 벽 건너편에 무엇이 있지? 출구가 있나?”
“아..아마도 무대장 뒤니까 뒷문이 나올거다.”
“그래…”
50대 초반의 남자의 말에 카이란은 씩 웃으며 다시 벽을 쳐다보았다. 꼭 무언가 할
것 같은 얼굴을 하며 카이란은 천천히 벽을 만지고 있었다. 마리는 벽을 만지며 무
언가 할 모습의 카이란을 보자 바보 같다는 표정을 지으며 양손을 으쓱하면서 말했
다.
“이봐 당신 혹시.. 이 벽을 부술 생각이야? 바보 아냐? 이 벽이 얼마나 두꺼운 줄
알아? 적어도 지름이 20센티 정도 되는 벽이라고, 당신이 이 벽을 부수…..”
하지만 말을 끝까지 잇지도 못하고 마리는 입을 다물 수밖에 없었다.
-콰콰쾅!!!-
벽이 조금 흔들거리며 무언가 무너지는 엄청난 소리와 함께 카이란이 만진 그 벽은
먼지가 풀풀 날리며 커다란 구멍이 생겨버렸다.
“자, 이제 슬슬 가자고, 여기 있기도 이제 귀찮으니…”
태연스럽게 말하는 카이란, 아리아와 사미와 민지를 제외하고는 모두 눈이 휘둥그
레지면서 놀란 감을 감추지 못했다. 벽을 부셨다. 인간이 그 두꺼운 벽을 부셨다.
이것만으로도 그들은 모두 놀랄 만도 했다. 사미와 민지도 조금은 놀랬지만 눈이
휘둥그레지는 것은 아니라서 쉽게 제정신을 차릴 수가 있었다.
“하여튼 무식한 우리 오빠라니까… 벽을 부수다니..”
그런 말을 하며 민지는 앞으로 터벅터벅 걸어나가면서 그곳을 빠져나왔고, 그 뒤에
아리아, 사미가 빠져나갔다.
하지만 나머지 사람들은 꼼짝없이 눈이 휘둥그레지면서 움직이질 않고 있었다. 적
어도 지름이 20센티 되는 벽이다. 그런 벽을 아무런 도구도 없이 부셨다는 것은 믿
을 수 없는 광경이었지만… 이 믿을 수 없는 광경을 직접 눈으로 보았으니 그들은
한동안 패닉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었다.
그렇게 무사히 그곳에 빠져나오며 그들은 조심스럽게 움직이며 뒷문으로 방송국 주
차장으로 향했다. 주차장으로 도착해서 그들이 타고 온 밴을 찾아서 시동을 켰고,
출발하기 전에 매니저는 50대 초반의 남자에게 한마디만 건네 놓고 출발했다.
“이렇게 끝낼 생각 없으니 알아서 하세요.”
이 한마디에 50대 초반의 남자는 얼굴이 사색이 되면서 식은땀을 흘렀다. 그리고
그들은 차를 움직이며 방송국을 빠져나올 수 있었다. 민지, 사미, 아리아도 당연히
그 차에 탔다. 어차피 승합차라서 3명이 더 타도 그리 상관없는 공간이었다.
다음 스케줄은 아직 많이 남았지만 매니저는 다음 스케줄대로 가지 않고 있었다.
아마도 그런 일이 일어났으니 잠시 스캔들을 벗어나려고 오늘 하루는 이런 채로 끝
낼 생각 같았다. 하지만 지금 이런 채로 사무실을 가기에는 조금 무리였다. 분명
기자들이 그곳에 서식하고 있는 것은 당연했기 때문에 집으로 곧장 갈 생각이었다.
힘이 빠지고 있었다. 그리 힘들지는 않았지만 배는 조금씩 고프니 힘이 빠지는 것
은 당연했다. 점심을 걸렀는데… 저녁까지 걸렀으니… 지금은 간선도로라서 어디
휴계실도 없다. 그렇기 때문에 카이란은 어깨가 축 늘어지면서 흐느적거리며 내려
앉고 있었다.
“그나저나 너희들은 어떻게 그런 일을 당했는데도 그렇게 태평한 행동을 할 수 있
었지? 꼭 울 줄 알았는데… 어떻게 그런 모습을 보일 수가 있었지?”
흐느적 거리는 상태로 입을 열며 말을 했다. 카이란은 그런 일을 당한 뒤로 그녀들
을 울고 있을 거란 생각을 하고 있었을 때, 의아하게 그녀들이 평상시와 다름없는
모습을 보여주자 왜 그런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지 그 이유를 물어보았다,.
“당연한 것 아니야? 우리가 왜 울어? 우리가 바보인줄 알아? 어차피 지나간 일이잖
아? 지금 나는 살아있고, 그런 일이 일어났다고 해서 울면서 풀이 죽으면 무슨 소
용이야? 죽는 것도 아닌데 왜 울어? 지금 나는 이렇게 살아있으니… 당연한 것 아
니야?”
마리의 말에 카이란과 사미, 민지, 아리아는 의아한 표정으로 마리의 얼굴을 보았
고, 계속해서 마리는 입을 열며 말을 이었다.
“나는 지난 일은 생각 안 해. 지금 현재가 중요하잖아? 그런 기분 나쁜 일 생각해
서 뭐해? 그런 일은 사실 사람을 침울하게 만들긴 하지만, 나에게는 현재를 중요시
여겨. 그런 기분 나쁜 과거만 생각하면 오히려 마음만 아파지면서 정신적인 충격에
몸만 성할 뿐이야. 그렇기 때문에 그런 기분 나쁜 일은 빨리 지워버리고 지금 현재
만을 직시하는 편이지.”
마리는 싱긋 웃으면서 자신의 주장을 내세웠다. 좋지 않는 과거를 중요시 여기지
않는다… 몸만 성할 뿐이다… 카이란은 마리의 말을 들으며 옆에 있는 인혜를 쳐
다보았다.
인혜도 마리와 비슷한 생각인지 아무 말 없이 빙긋 웃으면서 고개를 끄떡였다.
“그런가…?”
카이란은 마리의 말을 듣고 인혜의 생각의 생각도 똑같다는 것을 알며 싱긋 웃으면
서 말을 했다. 나쁜 기억은 빨리 지우면 지울수록 좋다. 울어봐야 과거는 되돌아오
지 않는다. 지금 현재가 중요한 것이니…..
“후후.. 보기보단 너 현실주의구나..”
“그렇다고 볼 수 있지.”
싱긋 웃으며 마리는 카이란의 말에 대답을 해 주었다.
“그런데 언니들은 왜 그런 불안당한테 시달림을 받고 있었어요?”
문득 민지가 판즈의 그녀들을 보며 입을 열어서 궁금증이 담긴 어조로 말을 했다. 이미 여
기 오기전에 민지는 사무실 사람에게 카이란의 일이나 어떤 일을 당하는지를 들은 상태이기
때문에 그 일을 물어본 것이다.
판즈는 민지의 말에 고개를 돌리며 민지의 얼굴을 쳐다보았다. 그리고 인혜는 입을
열었다.
“음… 모르겠어요………”
모른다? 왜 시달림을 받고 있는지 그녀들은 모른다고 했다. 인혜의 모른다라는 말
에 그들은 더욱 의아하게 만들었다.
“어째서요? 그들이 어떻게 나타났는지도 몰라요?”
사미가 인혜를 쳐다보며 말을 했다.
“네.. 모르겠어요. 사실.. 그들을 만난지는 별로 되지 않았어요. 한 반달 정도 지
났을 거에요. 우리는 언제나 평상시대로 스케줄대로 행동을 했어요. 누구에게 피해
를 주거나 다른 회사에게 걸리적거리게 하지도 않고, 평상시대로 행동을 했지요.
하지만 반달 전에 갑자기 괴한들이 나서며 우리의 길을 막는 것이였어요. 그리고
앞을 지나가지 못하게 만들었고, 그때부터 우리의 일을 방해하는 것이었어요. 그
뒤로부터 우리는 보디가드 사람들을 신청했었어요. 보디가드들이 일을 잘 해주어서
우리는 다시 예전처럼 순조롭게 스케줄대로 잘 나갈 수가 있었어요.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우리를 막는 인원은 점점 늘어나기 시작했고, 피해
는 점점 우리 쪽에서 늘어났지요. 결국 하나둘씩 보디가드 사람들은 이 일을 그만
두었어요. 그리고 이렇게 백성군이 오게 된 것이지요.”
인혜는 설명을 하면서 작은 한숨이 나왔다. 표정은 나오지 않았지만 그녀들은 조금
지쳤을 것이다. 빨리 이런 일이 사라지기만을 기다리는 것 같은 표정이었다. 마리
는 그렇다 치더라도 인혜는 딱 봐도 여린 마음이라서 조금 지친 표정을 짓는 것 같
았다. 그런 마음이지만 인혜는 내색을 하지 않는 것 같았다. 아마도 이런 일을 정
말 좋아하는 것 같아서 지쳤지만 힘을 내는 것 같았다.
“그런가요? 하지만 당신들을 괴롭히는 사람이 누군지를 조사를 해 보았나요?”
아리아의 말에 그녀들은 고개를 절래절래 흔들며 말했다.
“당연히 모르지요. 언제나 막기에 바뻤는데… 그런 것 조사할 시간이 어딨어요?
경찰들에게 부탁을 하고 싶지만 스켄들 때문에 그것을 꺼려하고 있었어요. 우리는
정말로 이런 일을 벗어나고 싶었지만… 사무실에서 계속 그것을 꺼려하고 있는 것
이지요. 우리도 사무실의 사정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우리도 그 말에 순순히 수긍
해 주었고, 스캔들이 일으키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었어요. 또한 스캔들이라는 것은 우리도
조금 꺼려하고 있는 상태라…….”
인혜의 말에 앞에 있는 사미, 민지, 아리아는 살짝 고개를 끄떡였다.
분명 경찰들에게 조사를 부탁하면 스캔들이 일어나는 것은 당연했다. 그런 엄청난
일이 일어나있는 상태로 스캔들을 일으키면 그녀들의 일은 자동적으로 끊기는 것이
당연했다. 그녀들 때문에 자신들의 회사에 피해가 갈수 있기 때문에 그녀들의 일은
없어질 것은 분명했고, 그 때문에 경찰들에게 부탁하는 것은 하지 않던 것이었다.
그것을 잘 알고 있는 판즈의 그녀들은 조용히 아무 말 없이 수궁을 해 준 것이다.
“오빠! 무슨 좋은 방법 없어? 어떻게 이 일을 좋게 해결하는 방법 없어?”
민지는 다시 고개를 돌리며 자신의 오빠에게 좋은 방법이 있는지를 물어보았다.
“없어.”
하지만 생각 같은 것은 하지도 않고 전혀 뜸들이지 않으며 단 한마디로 민지의 말
을 대꾸하는 카이란이다.
“뭐야? 신중하게 생각하란 말이야! 언제까지 오빠도 이런 위험한 일을 하기에는 조
금 그렇잖아! 그러니까 좀 생각을 하면서 좋은 방법이 있으면 말하란 말이야!!”
신중하게 생각하지도 않고 귀찮다는 듯이 말하는 카이란의 말에 민지는 바락 대들
며 말을 했다.
“귀찮게 그런 일을 내가 왜 해!? 그리고 나는 지금 이런 것이 좋아! 흐흐흐흐~ 몰
려오는 인간의 팔을 분지르며 이빨을 날리면서 하나하나 인간의 고통과 신음을 내
지르는 그 소리! 아아! 얼마나 감미로운지 알아? 또한 인간을 날려버리는 그 통쾌
함! 그런 쾌감! 얼마나 좋은데! 그런 좋은 기분 좋은 일을 그렇게 빨리 일을 처리
하면 재미없지. 안 그래?”
사악하게 능글맞은 웃음을 지으면서 말을 하는 카이란, 농담인지 진담인지 구분 없
이 카이란의 말에 근처에 있는 그녀들은 모두 얼어버리며 한동안 경직 된 상태에서
가만히 있었다.
이세계 드래곤 [16] 22.방학이 끝나갈 무렵….
그녀들이 그렇게 경직되고 있을 때, 카이란은 잠시 무언가 골똘히 생각하는 표정을
지으며 창 밖으로 시선을 돌렸다. 검은 야경에 주황빛이 뿜어져 나오는 건물들을
보며 카이란은 천천히 생각에 잠기기 시작했다.
‘….그 흐름은… 분명히….. 마나…..였어.’
마나의 흐름이었다. 카이란이 무대 장에서 잠깐 느낀 흐름이었지만 확실히 마나의
흐름이었던 것이었다. 마나의 흐름을 느낀 뒤 바로 그 흐름의 근거지를 찾으려고
느끼려고 했었지만 순식간에 흐름이 끊겨버린 것이었다.
그리고 마나가 가는 곳은 무대 위에 있는 조명에 향하는 것이었고, 그녀들을 노리
고 있다는 것을 쉽게 눈치를 챘던 것이었다. 이곳 이 세계에서 대한이의 이어 다른
인간의 마나를 느꼈다는 것이 가장 신기했지만 카이란은 그것이 문제가 아닌 마나
를 다룰 줄 아는 놈이 그녀를 노린다는 것이 이상하게 여기며 의문이 2개나 생겼다
.
그중 하나는 마나를 다룰 줄 안다면 마법을 쓴다는 뜻이었다. 조명도 떨어뜨린 것
도 마법에 의해서 떨어뜨린 것이니 마법은 능숙하게 다룬다는 뜻이었다. 마법을 쓸
줄 아는 놈은 왜 그녀를 죽이지 않는 다는 것이 이상하게 여겼던 것이었다. 사실상
마법을 능숙하게 사용하면 그녀들을 죽이는 방법은 쉽다. 하지만 인간을 불러서 자
리만 막아서며 방해만 하는 그들의 모습에 카이란은 의아하기 시작했다.
‘그놈 일부로 내가 마나를 느끼게 만들었어…..’
또 하나의 의문은 이거였다. 마나를 능숙하게 다루는 것과 그녀를 죽이지 않는 것
도 이상했었지만 그놈은 일부로 마나를 강하게 퍼트리며 카이란이 느낄 수 있도록
만든 것이었다. 그것도 카이란이 마나를 사용하면서 마법을 잘 쓴다는 것을 알고
있다는 듯이…
신경은 곤두세워서 쉽게 느꼈을 가능성도 있겠지만…. 카이란은 너무나 쉽게 그
흐름을 느꼈던 것이었다. 그리고 단번에 그 마나를 끊어버리며 순식간에 흐름의 느
낌을 찾을 수 없게 만들었던 놈이다.
한편으로는 협박같이도 보였다. 그놈 자신도 이렇게 마나를 잘 다루면서 마법을 잘
쓴다는 것을 가르쳐 주듯이 자심이 마음만 먹으면 그녀들은 쉽게 죽인다는 협박같
이도 보였었다. 아니면 카이란이 마법을 쓴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면 적중에서도
마나를 사용할 줄 아는 놈이 있으니 너무 이 일을 쉽게 여기지 말아라 라는 뜻일
수도 있다.
능숙하게 다루는 마나를 가진 놈이 쉽게 그녀들을 죽이지 않고 가지고 노는 듯한
행동을 보이고 있는 정체 불명의 놈… 어찌된 영문을 모르겠지만 이 두 가지 의문
이 카이란의 머릿속을 계속 붙잡고 있었다.
마나를 사용할 수 있는 또 다른 인물, 인기척을 완전히 숨기면서 보라는 듯이 카이
란 앞에 마나를 들어내는 배짱? 좋은 수수께끼의 놈… 카이란은 점점 그 인물에
대한 호기심이 발동하기 시작했다.
‘이번에는 어느 인간이 마나를 사용하는 것일까? 그 인간도 대한이라는 인간처럼
엘프에게서 배웠을까? 어떻게 배웠을까… 후후후후후후….’
대한이의 이어 어느 놈이 배웠을까 라는 생각을 하면서 카이란은 점점 자연스럽게
입꼬리가 올라가며 웃는 얼굴을 짓고 있었다. 이제부터 왠지 재미있을 거라는 생각
이 들었기 때문이다….
어느덧 차는 아파트 단지 안으로 들어가기 시작했고, 수없이 많은 아파트들이 눈에
들어왔다. 그리고 밴은 어느 고층 아파트 문 앞 입구에서 멈췄다. 그곳이 인혜의
집인지 차가 멈추자마자 문을 열면서 인혜는 밖으로 나왔다. 다행히 기자들은 그녀
의 집에서 기다리는 일은 없었고, 인사를 하면서 인혜는 무사히 집으로 들어갈 수
가 있었다.
인혜가 들어가는 것을 본 그들은 다시 차를 돌려서 마리가 사는 집으로 향했고, 그
녀 역시 별 탈 없이 집으로 들어갔다. 이제 마지막으로 사미, 민지, 아리아, 카이
란이 남았고, 또다시 차를 돌려서 이번에는 그들의 집으로 향하려고 했다.
“그리고 보니 너희들은 집이 어디지?”
출발하기 전에 매니저는 몸을 뒤로 돌리며 그들을 쳐다보며 카이란의 집이 어디인
지 물어보았다.
“몰라.”
카이란의 대답은 모른다라는 말대답을 하는 동시에 매니저의 얼굴을 어이없다는 표
정을 지으면서 카이란을 빤히 쳐다보았다. 뭐.. 카이란은 주소 같은 것을 잘 알 리
가 없었다. 언제나 마법이라는 최고의 어빌리티를 가지고 있는데.. 그 어려운 뭐뭐
동 뭐뭐를 알 리가 없는 카이란이었다.
그래서 결국은 민지가 주소를 가르쳐 주면서 차는 움직였다. 몇 십분이 지나서야
카이란의 집에 도착할 수가 있었다. 매니저는 카이란의 집을 보자 입을 다물지도
못하며 그가 부자집 아들이라는 것을 알 수가 있었다.
-드르륵-
먼저 문을 열고 내린 사람은 카이란이었다. 그리고 민지가 내렸고, 뒤에 사미와 아
리아가 내렸다. 그렇게 모두 한꺼번에 내리자 매니저는 눈이 휘둥그레지면서 놀랬
다는 얼굴 표정을 나타내며 카이란과 아리아, 사미의 얼굴을 번갈아 보았다. 아무
래도 그녀들의 집에 가지 않고 모두 카이란의 집에 모두 내려서 그러는 것 같았다.
“그럼 조심해서 들어가세요.”
그녀들은 모두 카이란의 집에서 잘 생각인지.. 별 아무런 생각 없이 매니저에게 인
사만 건네 놓고 즐거운 표정으로 카이란의 집으로 달려나가는 민지와 아리아와 사
미였다. 카이란은 그녀들이 몇 번 자신의 집에서 자봤기 때문에 별 이상 없는 표정
을 지으며 매니저를 쳐다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