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verpowered Sword RAW novel - chapter 241
“한 가지만 묻지. 황도 카렐룸에 거주하던 시민들, 그 수십 만의 영 혼이 어디로 흘러갔을까?”
조롱하는 듯한 질문에 아델라가 두
눈썹을 꿈틀거렸다.
“네놈들의 개수작은 항상 똑같지. 산제물로 쓴 거 아니냐?”
“아니다. 영계의 지배자와 거래할 때에 쓴 것을 제외하자면, 나머지는 전부 넥스에게 주었다.”
“•…”뭐‘?”
아델라의 두 눈이 휘둥그레졌다.
그녀는 총명했다.
오랜 세월을 살아왔기에, 그 경험 과 통찰력이 다른 사람을 월등히 뛰 어넘고 있었다. 그래서 ‘모르는 쪽이 더 편한’ 것을 알아차리고야 말았다.
모르스도 그걸 꿰뚫어보고 음산한 미소를 머금었다.
“흐흐흐, 이해했나보군.”
“이…또라이 새끼가아아아—!!”
인내심이 뚝 끊어진 아델라가 폭주 하듯이 달려들었지만, 그 반응을 예 상한 모르스는 이미 공간전이를 시 작하고 있었다.
콤마 몇 초 차이로 아델라가 허공 을 꿰뚫었다. 또한 모르스가 사라진 공간에는 놈■의 목소리만이 남아서 그녀를 놀리듯이 그 악의를 흩뿌렸 다.
[제국신민 50만명의 영혼을 제 일 부분으로 삼아, 넥스는 그 다음 영 역에 도달했다. 필멸자로서의 육신을 벗어던지고, 영체 상태로도 세상에 간섭할 수 있는 초월의 좌를 넘보고 있지.]영계의 지배자가 하사한 권능,〈이 혼대법〉으로 산제물이 된 황도 신민 들을 모조리 흡수한 것이다. 수십 만의 영혼이 지닌 가능성과 에너지, 인과율을 손에 넣은 넥스는 더 이상 필멸자라고 할 수 없는 존재로 거듭 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신이 될 순 없
었다.
수십 만으로는 턱없이 부족하다.
한 차원을 지배하는 신격이 되려 면, 적어도 그 절반 이상을 먹어치 워야할 필요가 있었다.
[축복하라! 새로운 왕의 탄생을! 신 이 될 수 있는 초월자의 첫 걸음을 보라!]아델라는 그 불쾌하기 그지없는 망 언을 흘려들으며, 백악궁 안쪽에서 솟아오르는 것을 보았다.
지층을 뚫고, 천장을 뚫고.
구름 너머까지 치솟아오르는 영혼
의 소용돌이.
“여, 여신이시여….”
구역질이 날 정도로 깊게 썩어버린 혼의 악취에 아델라마저 현기증을 느꼈다. 이런 게 존재해서는 안 된 다. 순환의 규칙을 망가트리고, 생명 의 가장 존귀한 권리를 빼앗아간 괴 물이 제 덩치를 자랑하듯이 으스대 고 있었다.
물질과 혼의 경계, 엑토플라즘으로 만들어진 거인이 개미를 멸시하듯이 지상의 인간들을 내려다보았다.
그 완성과 함께 모르스가 부르짖었다.
[〈사령왕(死靈王)〉넥스가 이 땅에 임하였노라!]사악교단이 만들어낸 반신,〈사령 왕〉넥스의 탄생이었다.
“뭐냐, 이 터무니없는 기척은…?!”
발테르가 제 콧수염을 부르르 떨면 서 천장을 올려다보았다. 다른 사람 들도 마찬가지였다.
카렌도, 엘라한도, 세드릭도, 길버 트도.
잠입부대의 모든 마스터들이 할 말
을 잃어버린 채로 현실에 튀어나온 악몽을 실감했다. 산 넘어서 산이라 던가? 그 비유는 너무 부족하다. 강 을 건넜더니 바다가 나왔더라도 이 정도로 절망적이진 않을 터였다.
반신 (Demi-God).
완전한 형태로 소환되는 ‘네프렌라’와 동급이지만, 존재의 격으로 따 지자면 몇 단계 더 높다.
정면에서 대적할 수 있는 상대가 아니었다.
쿠콰아아앙!
백악궁의 결계중추가 무너진 이상,
궁을 지키는 역장결계는 이미 소멸 해있었다. 궁의 천장이 레온의 검격 한 방에 우르르 무너지면서 밤하늘 을 드러냈다.
그리고.
“……여신이시여.”
엘라한이 저도 모르게 중얼거렸다.
그럴 수밖에 없었다.
구름까지 치솟아있는 거인의 형상, 그 몸뚱이에서 홀러넘친 빛이 음울 한 색채로 온 사방을 덧칠해간다. 물질과 비물질의 경계가 희미해지고, 삶과 죽음의 선이 모호해진다.
이것이야말로〈사령왕〉의 권능 그 자체다.
그 자리에 서있는 것만으로도 생명 을 모독하고, 물리법칙을 이계의 법 칙으로 개변한다. 신급 존재들은 하 나하나가 세계의 주인이 될 수 있는 잠재력을 보유했기에, 소규모라면 완 성된 세계에도 제 영향력을 홑부릴 수 있었다.
“위험하군. 이 주변에 오래 머물러 서는 안 되겠는데.”
세드릭은 제 손끝이 저릿거리는 것 을 느꼈다.
저 거인이 무엇인지는 몰라도, 산 자에게 호의적인 존재가 아니라는 것만은 알 수 있었다.
오러마스터의 신체가 몇 분만에 괴 사하기 시작할 정도다.
보통 사람이라면 한 시간 안에 먼 지로 돌아가겠지.
하지만 그 누구보다 경악한 것은, 〈사령왕〉의 실체를 느낀 마스터들이 아니었다.
리안은 두 눈을 부릅뜬 채로 거인 을 올려다보았다.
구름 너머로 치솟아있지만, 놈의 이목구비는 한밤중에도 잘 보일 정 도로 선명했다.
코는 날카롭게 세워져있고, 두 눈 썹은 굴곡져서 신경질적인 인상을 만든다. 어릴 적부터 계속 씹어대서 짓이겨진 입술은, 무표정한 얼굴에 한 줄기 비웃음을 새겨놓은 듯했다.
꿈에서도 잊지 못한, 원수의 얼굴 이었다.
“넥—스!”
아카데미에 은거할 때부터, 아니 그 이전부터 놈을 어떻게 단죄해야
할지 끊임없이 생각해왔다.
교수대에 목을 매달고 전시해놓을 지.
그 팔다리를 쳐낸 후에 심장을 꿰 뚫을지.
숨을 붙여놓고 장작을 쌓아서 태워 버릴지.
그러나 이 순간만큼은 머릿속에 아 무 생각도 남지 않았다.
“뭐? 넥스라고?”
카렌이 그의 혼잣말을 듣고서 소스 라치게 놀랐다.
“아니, 잠깐만! 그럼 저 거인이 〈광황제〉란 말이야!‘?”
왠지 모르게 레온은 직감하고 있었 지만, 다른 사람들은 또 아니었는지 경악이 두 겹으로 쌓였다.
오러마스터도, 대마법사도 아닌 미 치광이가 초월자의 격을 소유한 거 인으로 변이하다니? 사악교단의 술 수가 아무리 대단하더라도 납득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엘라한만은 그 진상을 짐작하고 아 랫입술을 깨물었다.
“인신공양으로 받은 힘이겠군요.
추악한 괴물로 거듭나고자, 제 치하 에 있는 백성들을 외신의 입에 던져 넣다니…!”
그녀의 분노에 호응하듯이 성철쇄 가 번뜩였다.
그 신성한 빛에 거부반응을 느꼈을 까.
무감정한 눈빛으로 발치를 내려다 보던 거인의 시선이 레온 일행에게 고정되었다.
“으읏…?! 뭐, 뭐야?”
그것분인데도 어깨를 짓누르는 듯 한 압력이 발생한다.
초월적인 존재의 시선은 필멸자에 게 있어서 폭력과도 같다.
오러마스터에 이르렀거나, 그에 가 까운 경지였기에 위압을 느낀 정도 로 끝난 것이다. 안 그랬으면 심장 이 멈추거나 뇌가 타들어갔을지도 모른다.
그 직후였다.
—가엾고 부질없는 자들아, 짐의 구원을 받아들여라.
거인, 아니〈사령왕〉넥스가 부드 러운 목소리로 말했다.
입술을 달싹이거나 한 것은 아니었다.
정신파와 비슷한 형태로, 놈의 ‘뜻’ 이 전해져왔다.
기묘하게도 그 염파는 따뜻하고, 가진 것 없는 자들에게 제 손을 내 미는 자비심을 품고 있었다. 아무것 도 모르고 그 말을 접했더라면 악인 이 아니라고 확신했으리라.
“구원이라고? 무슨 뜻이냐?”
모두가 그 이질감에 침묵했을 때, 레온이 한 걸음 나오면서 수백 미터 상공의 눈동자를 마주보았다.
그와 동시에〈사령왕〉은 그 정체를 꿰뚫어보았다.
—네놈에게서 저주받을 빛의 가호 가 느껴지는구나. 이 땅을 고통과 불합리로 물들인 여신, 그 창부의 대행자인가?
모독적이기 그지없는 언사에 엘라 한이 두 눈을 부릅떴지만, 레온의 손짓을 보고 간신히 분을 삭였다.
〈사령왕〉의 말에 제 입꼬리를 당긴 레온이 비아냥거렸다.
“조금 놀랐다. 그 꼬락서니가 되어 서도 신앙심이 남아있을 줄은 몰랐 는데.”
—뭐라고?
“내가 들은 바에 따르면, 넌 선황 제와 이름도 모르는 무희 사이에서 불장난으로 태어난 자식이라면서? 그러니 여신님을 창부라고 부른 건, 네 어머니처럼 생각한다는 뜻 아닌 가?”
설마 용사에게서 패륜적인 조롱을 듣게 될 줄은 몰랐는지,〈사령왕〉조 차 얼이 빠져서 두 눈만 깜빡거렸 다.
황당함이 분노로, 분노가 살의로 뒤바뀌는 것은 금방이었다.
엑토플라즘은 기본적으로 무색(無 色).
그러나 살의를 품은〈사령왕〉의 눈 동자가 순식간에 검붉은 색을 띠더 니, 브레스와 같은 파괴광선을 쏘아 냈다.
콰아 아아아아 아아-
!!
대단한 기술도 아니었다.
그냥 힘을 좀 모아서 쏘아냈을 분 이다. 그럼에도 레온은 그 파괴광선 을 마주하자마자 온몸이 식은땀으로 축축해졌다.
몇 번이고 마주했던 죽음의 예감.
반사적으로 성검을 내세우고 ‘정화 자의 성흔’에 집중한다.
콰과과과과과!!
그러자 파괴광선이 두 갈래로 크게 갈라지면서 그의 좌우로 스쳐지나갔 다.〈외법〉과 달리 순수하기까지 한 외차원의 힘은 성검과 성흔 앞에서 큰 의미가 없다.
만약 레온이 도발하지 않았더라면 〈사령왕〉도 이런 식으로 힘을 낭비 하진 않았으리라.
한 차례 분노를 토해내서 머리가 좀 식었는지,〈사령왕〉의 눈동자가
다시 무색으로 투명해졌다.
—시답잖은 말장난이구나, 창부의 종아. 네 도발에 넘어가준 짐의 자 비에 감사하거라.
“개소리하고 자바졌네.”
레온의 말을 무시한〈사령왕〉이 제 이야기를 계속했다.
—생각해보거라, 무지몽매한 자들 아. 이 나라가, 이 세상이 얼마나 불 합리하고 고통으로 가득한 곳인지를 말이다.
사악교단의 의식으로 반신급 존재, 〈사령왕〉이 되었음에도 그 자아의
근본만큼은 크게 변화하지 않았다.
넥스.
클라이드 제국의 선황제가 하룻밤 의 여흥으로 취한, 이름도 알려지지 못한 무희의 자식. 그는 어려서부터 황실의 치부로 낙인찍혀서 별궁의 한쪽 구석에 유폐되었다. 선황제가 넥스를 제 자식으로 인정하지 않았 기 때문이었다.
정략혼의 도구로 쓸 수 있었기에 목숨은 부지했으나, 그의 어머니는 쥐도 새도 모르게 매장되었다.
—누군가는 사랑으로 나서 축복받
은 삶을 살지만, 누군가는 욕망으로 맺어져 저주받은 삶에 고통받는다. 선함이 곧 행복으로 이어지지 않으 며, 악함이 곧 단죄로 이어지지도 않는다. 이 세상은, 처음부터 끝까지 지독하게 비틀려있다.
궤변(說辯)이라고 무마할 수 없는, 경험으로 숙성된 증오가 그 목소리 에서 뚝뚝 묻어나왔다.
리안도 그의 처지만큼은 동정하지 않을 수 없었다.
제 아버지는 그의 앞에서는 위대한 황제였으나, 넥스에게는 어머니를 범 하고 죽인 강간마에 불과했다. 무슨
일이 있어도 메워질 수 없는 간극이 었다.
—자격 없는 자에게 힘과 권리를 안겨주고, 성품이 그릇된 자들에게 재능이 주어진다. 신성교단이 숭상하 는 여신이 정녕 자비롭다면, 이 불 합리한 현실부터 바꿔놓아야할 터! 그러나! 그 창부는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
넥스의 정신파가 사납게 휘몰아쳤 다.
마스터들은 제 눈살만 가볍게 찌푸 렸지만, 백악궁 바깥에서 악령병들과 싸우던 병사들은 그 자리에서 실신
하기도 했다.
초월자는 원래부터가 그런 존재였 다.
제 성질대로 토한 입김이 태풍으로 변하고, 사소한 언행이 천재지변으로 돌변할 수 있다.
—그렇다면 짐이 이 세상을 구해주 겠다! 날 때부터 서로의 출발점이 다른 세상을 무너트리고, 불공평한 재능에 서러워할 일이 없으며, 불합 리한 운명에 희생당하지 않게 해주 마!
“어떻게?”
당연하기까지 한 반문에,〈사령왕〉 은 광인으로서 대답했다.
—짐이 되어라.
“•…”뭐?”
—짐의 권능에 순응한다면, 너희들 은 짐의 일부분이 될 수 있다. 이 강대한 힘을 공유하고, 누구에게도 핍박당하지 않는 삶을 구가할 수 있 으니 라.
〈사령왕〉은 제 말에 도취된 것처럼 미친듯이 부르짖었다.
—너희는 사라지는 것이 아니다. 짐과 하나가 됨으로써 그 고통으로
부터 벗어나는 것이다. 따라서, 짐이 야말로 이 지상의 유일무이한 이상 향(Utopia) 이니라!
그제서야 레온은 제 대화상대의 본 질을 깨달았다.
미쳤다.
말이 통하는 것처럼 보이겠지만, 상대의 말을 받아들이거나 할 여지 가 존재하지 않는다. 자신의 이념만 이 옳다고 믿으며, 나머지는 모두 잘못되었다고 확신한 상태였다.
문제는 그 미치광이가 너무나도 강 력하다는 점이었다.
—자, 짐에게 귀의하라. 약속해주 마. 이 제안을 받아들이면, 무의미한 싸움 따위는 할 필요도 없이 세상을 평화롭게 바꿀 수 있느니. 신성교단 의 이단자들도 원한다면 짐이 되어 서 그 행복을 누리도록 해주겠노라.
〈사령왕〉은 그 말을 마지막으로 더 이상 대화할 생각도 없는지, 머리부 터 발끝까지 500미터는 될 것 같은 몸뚱이로 두 발을 움직이기 시작했 다.
엑토플라즘에 무게는 없다.
물질과 비물질, 양쪽 모두의 성질 을 지니면서 지니지 않기 때문이었
다. 그럼에도〈사령왕〉이 한 걸음 내딛자마자 결계가 사라진 백악궁의 뼈대가 무너져내렸다.
쿠구구구궁…!
그걸 본 레온은 결심했다.
후되해봤자 놈이 더 빠르다. 엑토 플라즘은 영혼이 물질화한 형태라, 그 의지에 상응하는 속도를 지닌다.
전원이 산개해도 몇 분이나 버틸 수 있을까.
한 명씩 각개격파당하고 전멸당할 분이다.
그러니까 이 상황에서는 비장의 패
를 뒤집어야했다.
“넥스! 날 봐라!”
굉음 속에서는 잘 들리지 않을 소 리였지만,〈사령왕〉은 그 외침에 이 끌려서 레온을 바라보았다.
스스로가 질 가능성은 없다고.
개미를 가지고 노는 아이의 눈동자 로 그를 내려다보았다.
그 일순간의 빈틈을.
파아앗一!
레온의 목에 걸려있었던 애뮬릿의 한 줄기 빛이 꿰뚫었다.
“〈디맨션 록〉!”
8위계 공간마법, 차원을 격리해서 한 개체를 봉인해버리는 대마법이 〈사령왕〉을 지정했다.
과연 그 효과는 그라니아에게 들은 대로였다.
〈사령왕〉의 거대한 몸 주변이 물결 처럼 일렁이더니, 소리도 없이 그 거체를 삼켜버렸다.〈사령왕〉은 당황 해서 두 손으로 공간의 틈을 붙잡았 지만, 삐걱삐걱 소리를 좀 내다가 차원의 틈으로 빨려들어갔다.
레온은 그 경이로운 광경을 바라보
다가 입을 열었다.
“해…”
[해치웠나? 하면 죽여버린다, 제자 야.]엘시드가 드물게 여유 없는 목소리 로 말했다.
[상황판단은 정확했다. 저걸 상대 로 무작정 부딪혔다간 다 죽고 끝장 나겠지. 오래 버티진 못하겠지만, 시 간은 벌었군.]지나칠 수 없는 말에, 레온이 창백 해진 얼굴로 되물었다.
‘잠깐만, 오래 못 버틴다고?’
[당연하지. 그럼 넌 반신급 존재를 8위계 마법 하나로 멈출 수 있다고 생각했냐? 카심만 해도 저 정도는 5 분도 안 되어서 찢어버릴 수 있을 걸. 저놈은 수련으로 얻은 게 아니 라, 의식의 효과로 초월자가 되었으 니 좀 더 걸리겠지만.]‘젠장.’
레온은 그 말을 듣자마자 마스터들 을 불러모았다.
한순간도 낭비할 틈이 없었다. 도 망치든지 맞서싸우든지, 어떻게든 전 략을 구상해야할 때였다.
“카렌! 성철쇄기사단하고 추기경님 들을 찾아줘. 두 분 모두 모셔올 수 있으면 모셔오고.”
“응! 알았어.”
“엘라한은 저 괴물한테 통용될 만 한 성법이나 기술을 생각해봐. 대단 하지 않아도 유효하다면 다 괜찮아.”
“네, 알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