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rfect World RAW novel - Chapter 107
108화
“쩝. 원하신다면 보내드려야겠죠. 그런데 공짜로 데리고 가시려는 것은 아니시겠죠?”
“당연히 아니지. 프로팀의 검투사를 무료로 데려간다는 것이 말도 안 되는 얘기지.”
그래도 몸값은 받아챙길 수 있다는 생각에, 범석이 한시름을 놓았다. 아무리 헤라가 나이가 많다고는 하지만, 신체능력도 괜찮고 뛰어난 노련미를 지니고 있는 유능한 검투사였다. 이 정도의 프로검투사를 다시 찾으려면 큰돈이 들 터, 무료로 줬다가는 팀에 부담되었다.
“그래? 얼마 정도 주실 생각이십니까?”
“글쎄다. 축구라면 대충 알겠지만, 검투 쪽은 자세히 모르겠으니……. 그래 네가 한번 제시해봐라, 너는 검투사를 많이 영입해봤으니 대충은 알 것 아니야. 단 내가 모른다고 사기 치면 안 된다.”
범석이 길게 한숨을 내쉬었다. 이거 정 때문에 많이 부를 수도 없고, 그렇다고 너무 적게 부르자니 팀에 해가 되었다. 그는 일단 적정 가격을 부르기로 마음먹었다.
올해 헤라의 나이는 36살. 기껏해야 검투사 생활을 2~3년 하면 많이 했다. 이런 검투사들은 몸값도 많이 떨어져서, 대충 120만 크랑 정도를 받는 게 보통이었다. 범석은 여기에 렉스터와의 인연 값으로 20만 크랑을 더 공제하기로 하고, 올해 계약금으로 나간 130만 크랑 다시 플러스 알파 시켰다.
“230만 크랑만 주십시오.”
“230만 크랑? 그렇게 싸? 걔 연봉이 130만 크랑이잖아.”
“원래 헤라 정도 실력에 제가 약간 신경을 쓰면 그 정도 연봉이 나옵니다. 다만, 몸값이 싼 이유는 나이가 좀 많이 들어서 그렇습니다. 오랫동안 뛸 수 없으니, 팀으로서는 구매에 망설일 수밖에 없고 자연스럽게 몸값은 떨어지죠. 사실 원래는 100만 크랑으로 잡았는데, 올해 드린 계약금 130만 크랑을 포함해서 그 정도 가격이 된 겁니다.”
렉스터가 이해한 듯 고개를 주억거렸다. 프로축구에서도 그런 일이 비일비재로 일어나고 때문이다. 나이가 든 엘프가 몸값이 떨어지는 일은 거의 순리와 같은 얘기였다.
“그렇군. 그럼 230만 크랑으로 흥정을 마치기로 하지.”
“네. 그러시죠. 그럼 혹시 렉스터님 거래 계약서 가지고 오신 것 있습니까?”
“아니. 없어. 이런 일을 해봤어야 준비를 하지.”
“아 그래요? 그럼 제가 준비하겠습니다.”
하며 범석이 전자수첩에 저장된 이적계약서 양식을 불러와서는 가상키보드를 치기 시작했다. 거래날짜와 이름. 몸값만 기재하면 됐기에, 작업하는데 그리 시간은 오래 걸리지 않았다.
그는 곧 완성된 계약서를 한 장 복사해, 렉스터에게 전송했다.
“거기에 사인난에 전자인증만 하시면 됩니다.”
“오. 그래. 벌써? 난 복잡하고 시간이 꽤 걸릴 줄 알았는데.”
“뭐. 잡다한 옵션을 넣으면 복잡한데, 지금은 단순히 원하는 금액과 엘프검투사를 맞교환하는 일뿐이지 않습니까? 그렇다면 이 양식만 가지고도 됩니다.”
사인난에 전자인증을 마친 렉스터가 또다시 입을 열었다.
“이 양식. 우리도 사용해도 되지? 처음 팀이 만들어져서 이런 소소한 것이 하나도 준비되어 있지 않아서 말이야.”
범석이 바로 고개를 주억거렸다. 자신도 드래곤 나이츠에서 가져온 계약서를 약간 변형해 사용하는 중이었다. 한 다리 더 걸쳐간다고 문제 생길 일은 없었다.
“상관없습니다. 쓰십시오.”
“그래. 고맙다. 아 참! 혹시 다른 양식은 더 없냐?”
“뭐. 검투사 연봉 계약서나, 세금 관련 양식. 프로팀을 운영하면서 필요한 서류는 다 있습니다.”
“후후후. 미안하지만 그것도 내게 좀 다 넘겨라. 우리 팀에도 사무직원이 있기는 한데, 이런 쪽에는 경험이 없어서 말이야. 하하하.”
범석이 쉬이 고개를 끄덕였지만, 속마음 그렇지 못했다. 경쟁팀 창단작업을 돕고 있는 자신이 좀 한심해 보였던 탓이다. 그렇다고 별것도 아닌 일로 렉스터의 부탁을 매몰차게 거절할 수가 없었다.
“네. 알겠습니다. 제가 저희 사무직원들에게 얘기해 메일로 전송해 드리라고 하겠습니다.”
“아. 그래? 고맙다. 이 은혜 평생 잊지 않으마.”
그 말에 범석은 한결 편안한 마음을 가졌다. 렉스터는 항시 스스럼없이 부탁해오기는 했지만, 항시 이후로 상당한 대가가 뒤따랐다. 자신이 이번에 갓즈나이츠를 무사히 프로로 올릴 수 있음에도 그의 공이 지대했다. 만약 렉스터가 마이크로엔지니어링사의 정보를 알려주지 않았다면, 프로로 오르기 위해 자금을 장만하기 어려웠을 테고, 어쩌면 그대로 아마추어에 남아 있었을지도 몰랐다.
“자. 그럼 다 끝난 겁니까?”
“글쎄. 필요한 용건은 다 끝났지. 다만, 네게 조언받을 게 좀 있는데 말이야.”
범석이 손가락을 깍지 끼며 렉스터를 쳐다봤다.
“네. 말씀하시죠.”
“혹시. 괜찮은 유망주 아는 얘 하나 없어?”
“네? 그걸 왜 저 한에게 물어봅니까?”
“뭐긴. 지금 드래곤 나이츠의 검투사인 고리아의 인기가 천정부지로 솟고 있잖아. 알아보니, 다 빈센트 감독이 추천하고 네가 영입하겠다고 선언한 장면이 언론에 노출돼서 그런다고 하더라. 그…….”
범석이 바로 손사래를 치며 말을 끊어버렸다.
“그 기사 다 뻥입니다. 솔직히 저는 그 애 얼굴이랑 이름을 언론지상에서 알았을 뿐, 그날 이후로 드래곤나이츠의 어떠한 연락도 받지 못했습니다. 물론 당시에 얘기는 나오기는 했지만, 보고 영입한다고 했지. 관심을 표명한 것이 아닙니다.”
“아니. 그래도 네 안목을 믿으니까 언론지상에 그 난리를 쳤을 것 아니야.”
그가 긴 한숨을 내쉬며 고개를 주억거렸다. 사실 비너스부터 해서 사고뭉치 오스칼, 워커옥션마켓에 구한 에르피나, 거기에 이번에는 엘프시장에서 사왔다고 하던 라피네까지 연속적으로 펑펑 터뜨리자, 언론지상에서 자신의 검투사 보는 안목을 상당히 높다고 평가하고 있었다.
물론 칭찬이야 고맙지만, 이런 소문 때문에 팀 운영에 큰 애로상황이 발생하고 있었다. 잠재성 높은 검투사만 영입하려 들면 상대 팀에서 일단 난색을 보이며 대상이 된 엘프를 다시 한번 쳐다보니, 제대로 이적인들 될 리가 없었다. 웃돈을 더 안겨준다면 마지 못하는 척 넘겨줄 수도 있겠지만, 현재의 자금 사정으로는 너무 부담스러웠다.
“휴~ 저도 그 일 때문에 골치 아픕니다. 덕분에 검투사 영입하기 너무 어렵거든요. 아무래도 이 근처 팀이 아닌 멀리 다른 중앙정부 쪽을 알아봐야 할 것 같습니다.”
렉스터가 조심스러운 어조로 조용히 말했다.
“그러지 말고 우리 연합하는 것이 어때?”
“연합이라니요?”
“겉으로는 더비 팀인 척하지만, 속으로는 손을 잡자는 거지.”
“어떻게요?”
“일단 네가 내게 괜찮은 검투사 둘을 소개해 줘.”
“둘이나요? 왜요?”
“그럼 내가 그 둘을 사서 네게 하나를 구매한 가격에 넘겨주지. 그럼 넌 싸게 정말 원하던 유망주를 얻을 수 있고. 나도 쓸 만한 애를 하나 구하게 되는 일이니 좋고 말이야.”
범석이 그럴싸한 표정을 지었다. 곰곰이 생각해보니 그리 나쁘지만은 않았다. 어차피 거의 쓸모없어진 영입 명단. 렉스터에게 약간 공유해서 이득을 챙기는 편이 나았다. 이제 갓 탄생 되는 아마추어팀에 바가지를 씌우려는 팀은 없을 터였다. 그리고 그에게 미안한 얘기지만 거래가 2번 이루어지니 에스더를 중간에 끼워 넣어 10퍼센트 이상 깎아버릴 방법도 있었다.
“괜찮은 생각인데요? 그런데 더비 팀인데 서로 검투사를 나누면 팬들이 가만히 있을까요?”
“가만히 안 있겠지. 하지만, 아직 더비 팀 관계가 성립 안 됐잖아. 너희 갓즈나이츠는 프로팀이고, 우리 쪽은 단지 갓 태동하는 아마추어 팀이라고. 아직 한 번도 서로 붙은 적이 없으니, 라이벌 관계가 성립될 리가 없지. 그리고 우리는 개인자격으로 구매하는 것이지, 팀에서 사들이는 게 아니야. 너도 알잖아. 우리 팀이 검투사 영입 방침을 말이야.”
렉스터가 고안한 팀의 트레이드방식은 팀에서 검투사를 사들이는 것이 아니라, 그 주인이 사들여 팀과 계약을 맺는 방식이었다. 좀 복잡한 작업이 들어가지만, 법을 수호해야 한다는 경찰의 이미지상 어쩔 수 없이 선택한 방법이었다. 게다가 연봉이라는 명목 아래 막대한 돈을 지급하니, 해당 경찰관계자에게 큰 부를 안겨다 줄 수 있었다.
문제는 한 번 검투사를 잘못 영입하면 개인이 입는 피해가 지대하다는 점이었다. 기껏 큰돈을 들였는데, 기대치 이하의 실력을 보여 낮은 연봉을 받게 된다면 해당 주인은 속이 쓰라릴 수밖에 없었다. 그렇기에 렉스터가 어떻게든 싸고 쓸만한 유망주를 얻기 위해, 범석에게 기댈 수밖에 없었다.
‘어떻게 해야 하나……. 일단 최소 한두 명 정도는 싸게 영입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사정이야 어떻든 간에 렉스터와 손을 잡는다면 자신 또한 이득이었다. 물론 그가 훨씬 큰 이득을 보기는 하지만, 남이 잘되는 꼴이 보기 싫다고 자신의 이익을 포기할 수는 없었다. 렉스와는 전부터 동업자 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니, 한 번 손을 잡아보는 것도 그리 나쁘지만은 않았다.
“뭐. 경감님과 저 사이에 재고 자시고 할 필요가 있겠습니까? 서로 도우면서 사는 것이죠.”
“후후후. 고맙다. 이 은혜 평생 잊지 않으마.”
“하하하. 당연히 그러셔야죠. 그런데 어떻게 갚으실 요량이십니까?”
“뭐. 일단은 누가 괴롭히면 얘기해라. 아주 깡그리 보내버릴 테니까. 요사이 내가 인맥이 질적으로 깊어졌거든. 경무관 밑으로는 만날 시간도 없을 정도야.”
범석이 무척 관심이 가는 듯 환한 표정을 지었다. 지금은 좀 잠잠해졌지만, 줄리앙의 집요한 스토킹을 받고 있기에 공권력의 도움이 간절히 필요했다. 아무리 경제인 연합회가 강력한 힘을 보유하고 있더라도, 연방경찰청의 중앙 고위관료들과 싸우려 들기에는 껄끄러운 면이 많았다. 여기에 흑사회까지 옆에서 지원사격을 해온다면, 자신의 안전은 크게 보장되었다.
“오~ 그렇습니까? 대단하시네요. 나중에 꼭 좀 부탁합니다.”
“하하하. 그래 어려운 일 있으면 확실히 말해라.”
그 말에 범석이 즉시에서 작성한 명단 중 쓸만한 애들로 두 명을 뽑아내었다. 모두 800대 중후반에 이르는 잠재능력을 갖춘 엘프들로, 제대로 성장만 해준다면 센트럴리그 검투사 이상으로 자라날 수 있는 유망주였다. 그렇다면 렉스터는 많은 자금을 바탕으로 연방경찰청 중앙 고위 관료들을 매수할 터. 결국, 그 힘이 자신에게 돌아오게 되었다. 게다가 지금 줄 뇌물은 돈도 들지 않을뿐더러, 절대 금융거래에도 나오지 않았다. 즉 완전범죄에 해당하니 그 어떠한 문제도 생기지 않았다.
“자. 얘들을 먼저 영입해보시죠.”
홀로그램 화면을 주시하며 렉스터가 말했다.
“괜찮은 얘들이냐?”
“네 물론입니다. 제가 확실히 확인하고 권해 드리는 얘들입니다. 훈련시설을 잘 갖추고, 괜찮은 코치진만 있다면 10년 안에 센트럴리그 주전급까지 성장할 겁니다.”
렉스터가 환하게 웃으며 그를 쳐다봤다. 센트럴리그 주전급이 받는 연봉은 대략 1000만 크랑 이상 단위. 나이 어린 유망주라 향후 수십 년간은 활동할 테니. 말대로라면 자신에게 최소 수억 크랑의 돈을 벌어다 주게 되었다.
“확실해?”
“확실하다마다요. 대신 중앙청에 건의해 훈련시설을 좀 확장해 달라고 하십시오. 아무리 코치진이 유능해도 조잡한 훈련시설로는 성장이 그만큼 느려질 수밖에 없으니까요.”
“후후. 알았다. 그건 내가 알아서 하마. 그럼 이중 하나를 네게 주면 되는 거지?”
그건 아니었다. 범석은 찍은 얘들은 잠재성장 능력이 적어도 800후반이 넘는 엘프들이었다. 지금 건네준 명단은 그저 앞으로 잘 부탁한다는 뇌물에 불과했다.
“아닙니다. 지금 얘들은 렉스터님이 팀을 창단한 데에 드리는 선물입니다. 부담 갖지 마시고 제 키워보십시오.”
“그래? 괜찮겠어?”
“네. 제가 필요한 검투사는 겨울 이적시장 때 들여올 수 있거든요. 몇 번 들쑤셔났더니 너무 몸값이 올라서, 좀 기다리셔야 합니다.”
“후후. 알았다. 하여간 일단 이 애들은 잘 받겠다. 그리고 겨울 이적시장 때 확실히 내가 가교 역할을 해줄 테니까 필요한 검투사가 누군지 얘기만 해.”
“네. 알겠습니다. 자 그럼 이제 끝난 겁니까?”
렉스터가 잠시 머뭇거리더 고개를 흔들어댔다.
“아니 아직 한 가지 남았어.”
“또 저희가 협의 볼 내용이 있는 겁니까?”
“응. 그래. 아직은 아니지만, 내년 우리가 승격토너먼트를 통과하면 더비 팀이 되잖아. 그때 어떤 관계를 맺을래?”
“그야. 지금처럼 잘 지내면 되지 않을까요?”
그가 살그머니 미간을 찌푸렸다.
“에이 그럼 재미없지. 일단 겉으로는 서로 치고받고 싸워야 팬들이 흥이 나서 날뛰지.”
“스토리마케팅을 하자는 겁니까?”
“그렇지. 바로 그거야. 알지는 모르겠지만, 우리가 서로 연기해서 적대설정을 만들면 지역언론이 집중하게 돼. 그럼 팀 인지도도 무척 높아지고, 흥행에도 도움이 된다고. 즉 더비 전을 통해 많은 수입을 올릴 수 있다는 얘기야. 그리고 서로의 팀이 강등의 위험에 있을 때, 슬며시 도움을 줘도 별 의심을 받지 않을 수도 있고. 어때 해볼래?”
범석이 곰곰이 고민해 볼 것도 없이 찬성을 표했다. 미국의 프로 레스링인 WWE도 이러한 스토리 마켓팅으로 큰 인기를 구가하고 있었다. 검투경기에서도 통용되지 않으라는 법이 없으니, 한 번 시도해 보는 것도 나쁘지 않았다. 물론 걸리면 큰코다치게 되지만, 자신과 렉스터만 입을 다물면 아무 일도 생기지 않았다.
“까짓 것 해보시죠. 그럼 뭐로 시작할까요?”
“그건 일단 골몰히 고민한 다음에 정해야지. 극적인 스토리를 넣어야 하니까 말이야. 후후.”
차분히 자세에서 수긍을 표시한 범석이 자리에서 일어났다. 이제 용건이 끝났으니 마무리를 지을 필요가 있었다.
“네. 알겠습니다. 자 그럼 헤라를 만나러 가시지요. 아마 오늘 이적 얘기를 들으면 무척 기뻐할 겁니다.”
“그래. 아마도 우리 헤라가 목을 빼며 기다리고 있을 거다. 자. 어디로 가면 되냐?”
“네. 절 따라오시면 됩니다.”
범석이 이사장실 문을 열고 나가 렉스터를 안내하기 시작했다. 소속 검투사들이 쉬고 있는 휴게실을 찾아가기 위해서였다. 어차피 곧 점심시간이 끝나가니 훈련을 위해 나가봐야 했기도 했다.
그는 곧장 훈련건물 안에 마련된 쉼터를 찾아가서는 헤라를 만나 오늘의 트레이드 건을 얘기해주었다. 이미 렉스터의 연락을 받아 알고 있었지만, 그녀는 매우 기뻐 어쩔 줄을 모르는 눈치였다. 범석이 주전으로 구분되어 있는 자신을 혹시나 놔주지 않으면 어쩌나 걱정하고 있었던 모양이었다.
얼마 후, 급히 가방을 챙긴 그녀는 팀원들의 배웅을 받으며 그동안 정들었던 갓즈나이츠를 떠나갔다.
============================ 작품 후기 ============================
아. 오늘 한화와 두산…….. 김준호…….. 이거 웃을수도 없고…….. 9회말 동점성 안타에서 그런 엄청난 이중 스라이딩이 일어나다니요. 아마도 길이길이 두고 회자될 명장면(?) 같습니다. 크크크.
그럼 모두들 좋은 하루 보내시고요. 전 내일 또 찾아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