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rfect World RAW novel - Chapter 108
109화
지역 언론지상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고리아의 트레이드 건은 결국 레드 하이에나즈의 승리로 돌아갔다. 채플린 위스퍼팀이 막대한 자금력으로 1억 2000만 부르자, 곧바로 3천만을 덧붙여 1억 5000천을 제시했던 탓이다. 이에 잠시 채플린 위스퍼 팀이 잠시 고민을 하는 사이, 드래곤나이츠에서 즉각 레드 하이에나즈팀에 고리아를 이적시켜 버렸다. 자신들도 검투사 영입으로 돈이 시급히 필요한데다가, 이적 종료기한이 거의 다 되어 가고 있었기 때문이다. 괜히 몇 푼 더 받자고 시간을 보냈다가 이 좋은 트레이드 건수가 취소되면, 손해가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겨우 와이드리그 주전으로 뛸 수 있을까 말까 한 무명의 유망주를 팔아 1억 5,000만 크랑을 장만하는 일은 그리 쉽지 않았다.
“자자! 모두 수고했어. 다들 해산해서 집으로 돌아가!”
저녁 해가 저물 무렵이었다. 오늘의 조직력 훈련을 모두 마친 다이아나가 검투사단 전원을 모으고는 해산을 명령했다. 모래 있을 FA컵 5차전을 위해서는 오늘내일 무리한 훈련일정은 금물이었다.
이에 밝은 표정을 지은 갓즈나이츠의 검투사들이 서로 다독이며, 샤워장이 있는 훈련건물로 향했다. 아무리 매일 만나는 주인이지만, 훈련으로 지저분해진 몸으로 대면할 수는 없었다. 항시 샤워로 몸을 깨끗이 하고 돌아갈 필요가 있었다.
“다이아나. 우리도 돌아가자.”
범석과 그 휘하의 엘프들이 향한 곳은 숙소건물이었다. 3층 전체를 뻥 뚫어 만든 거처에 가면 얼마든지 씻을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으니, 굳이 다른 엘프들과 함께 샤워장으로 갈 이유가 없었다.
그는 훈련경기장 외곽의 벤치 위에 놓인 가방을 들더니 안에 들어 있는 전자수첩을 꺼내 확인했다. 훈련시간 동안 혹시 외부에서 전화연락이 왔는지 확인하기 위해서였다.
그리고 간이 화면 상단에 여러 개의 수신 표시를 보고는 화면을 켰다. 같은 번호가 여러 번 찍혀 있었는데, 바로 빈센트감독의 통신 번호였다.
‘으음? 빈센트 감독님이 왜 연락을 했지? 혹시 라피네와 오스칼의 임대 건 때문인가?’
비록 어제 고리아가 레드 하이에나즈 팀으로 이적 갔지만, 라피네와 오스칼의 임대 요청이 물 건너가지는 않았다. 그녀에 대한 영입은 그저 선택의 한 가지였을 뿐, 또 다른 선택 사항이 있었다. 바로 이 둘과 다섯의 드래곤 나이츠 2군 및 후보 검투사 5명과 맞교환 형식으로 임대를 진행하는 일이었다. 여기서 범석은 따로 1,200만 크랑을 더 받게 되어 있었다.
‘그런데. 왜 인제야 연락을 하신 거지? 말이 나온 지가 벌써 3주나 지났는데 말이야.’
이적 종료기한은 나흘 후인 금요일이었다. 거래할 시간으로는 충분히 남아 있기는 했지만, 사정이 급한 드래곤 나이츠에서 3주나 아무 연락을 취해오지 않았다는 점이 이상했다.
현재 그들 팀은 네 경기가 진행된 지금 1승 3패를 하고 있었다. 아직 리그 초반이라 강등을 논한 단계는 아니지만, 빈약한 스쿼드를 봤을 때, 시급히 전력이 될만한 검투사를 영입해야 함이 옳았다. 이리 허송세월을 보내며 시간을 까먹을 때가 아니었다.
덕분에 범석은 지금까지 임대 건이 취소된 줄로만 알고 있었다. 레인보우의 호텔 일 이후 가타부타 말이 없으니, 그리 생각할 만했다. 솔직히 고리아라는 엘프가 영입대상이었다는 사실도 언론을 통해 알았을 정도였다.
“뭐. 확인해보면 알겠지.”
범석이 손짓으로 기다리고 있던 휘하의 엘프들을 먼저 숙소로 보내고, 전자수첩을 열었다. 그리고 바로 빈센트감독에게 연락을 취했다.
– 범석군. 자네인가? 하하하. 반갑네. 난 또 전화를 받지 않기에, 그동안 연락을 하지 않아 화가 난 줄 알았네.
화면에 뜨자마자 빈센트감독이 넉살 좋게 말하고 있었다. 말 그대로 약간 화가 나 있었지만, 전화를 받지 않을 정도는 아니었다.
“도대체 어떻게 된 일입니까? 먼저 임대제의를 해오신 분이 아무런 연락도 하지 않으시고 말입니다.”
– 미안하게 됐네. 사정이 있어서 말이네.
“설마 고리아의 이적 문제 때문에 그러신 겁니까?”
– 으음. 알고 있군. 하긴 지역언론에서 그렇게 떠들썩했는데, 자네가 모를 리가 없겠지.
“그런데 도대체 어떻게 된 일입니까? 전 도저히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이해가 안 갑니다.”
– 기사에 나온 대로네. 자네와 나 사이에 트레이드 얘기가 언론에 퍼졌고, 이 때문에 주변 프로팀이 대거 몰려들어 고리아를 데려가려고 난리를 쳤지. 그리고 어제 레드 하이에나즈에 1억 5천만 크랑에 최종 타결이 났고.
어두운 안색을 표정에 드러낸 범석이 화면 속의 그를 묵묵히 쳐다봤다. 레드 하이에나즈는 줄리앙이 소속되어 있는 하이에나그룹 소유의 와이드리그 검투팀이었다. 그러한 곳에 뛰어난 유망주 하나가 넘어갔다는 사실이 그리 기분 좋지만은 않았다.
하지만, 한 편으로는 얼마나 대단한 성장성을 지녔기에 그 큰 금액으로 이적이 성사된 것인지 알고 싶었다.
“그런데 1억 5,000만 크랑이면 제법 큰돈인데, 어째서 레드 하이에나즈에서 사간 겁니까? 저는 통 이해가 안 갑니다.”
– 글쎄. 나도 이해가 안 가네. 얘기를 나눠보니 꽤 자네팀을 견제하고 있더군. 논의가 있을 때마다 꼭 갓즈 나이츠에서는 얼마를 제시했는지 물어보더군.
범석이 짜증스러운 눈빛을 지었다. 그렇다는 얘기는 이번 이적 건도 갓즈 나이츠에 대한 하이에나그룹의 도발임이 확실했기 때문이다. 익히 예상은 했지만, 그로서는 참으로 걱정스러울 수밖에 없었다. 앞으로도 언론에 트레이드 사실이 알려질 때마다 옆에서 장난질을 쳐올 터, 어려움이 예상되었던 것이다.
‘쩝. 큰 상관은 없겠지. 우리 팀과 이적협상하는 팀은 그 사실을 언론에다가 알리기 싫어할 테니까.’
트레이드를 하다 보면 협상을 유리하게 끌고 가기 위해 이적내용을 언론에 흘리는 경우가 자주 발생한다. 하지만, 갓즈 나이츠만큼은 상대 팀에서 이러한 전략을 쓸 수가 없었다. 만약 해당 엘프 검투사가 이적 사실을 언론기사를 통해 알게 된다면, 이적을 위해 난리를 쳐댈 테고 팀은 어쩔 수 없이 싼 값에라도 판매할 수밖에 없었다. 이대로 이적이 취소된다면, 그 엘프검투사가 다음으로 취할 행동은 너무도 자명했다.
‘어. 그런데 고리아는 어째서 순순히 레드하이에나로 간 거지?’
불연 듯 떠오른 생각에 범석에 고개를 갸웃거렸다. 언론에서 그렇게 때려댔는데, 고리아가 아무런 거부 행동도 없이 레드하이에나로 갔다는 사실이 이상했다. 보통의 엘프라면 팀을 뒤집어엎어서라도 갓즈 나이츠에 가려고 했을 터였다.
“아. 그런데. 고리아가 레드하이에나로 순순히 가던가요?”
– 뭐. 그렇지. 나이가 많다면 모를까……. 어린 검투사로서는 2군에서 뛰는 것보다야 하위리그라도 주전으로 뛰는 것이 미래를 위해 낫지 않겠는가?
“감독님. 제 말뜻이 그게 아니지 않습니까? 우리 팀에 오기로 된 아이가, 그런 이유로 순순히 다른 팀으로 갈 리가 있겠습니까? 사고를 쳐도 엄청 쳤겠죠. 아마도 오스칼 저리가라였을 걸요.”
이에 빈센트 감독이 빙그레 미소를 지었다.
– 후후후. 어쩔 수 없지 않은가? 자네 팀으로 갈 검투사는 딴 얘인데, 고리아가 난리를 칠 이유가 없지.
범석이 눈을 동그랗게 말아 올리며 말했다.
“저희 팀에 올 검투사가 고리아가 아니었다고요?”
– 응. 사실 지난겨울 우리 팀에 들어온 나이 어린 검투사는 2명이었지. 하나는 자네도 잘 알고 있는 고리아였는데 아놀드팀장이 극구 추천해서 데려왔었고, 또 하나는 내가 눈여겨봐서 데리고 온 린이라는 엘프지. 내가 자네에게 추천했던 아이가 바로 린일세.
“아니. 그럼 왜 언론지상에서 고리아가 주목받은 겁니까?”
– 나도 잘은 모르겠네만, 고리아는 2군 경기에서 뛰어난 활약을 보인 반면, 린은 8세 이하 팀에서 고요히 묻혀 지내서 그랬겠지. 스포츠 언론들이 다 그렇지 않은가? 모르면 일단 눈에 띄는 아이부터 질러보는 것 말일세.
허탈한 표정을 지은 범석이 말했다.
“그럼 레드 하이에나즈에서 엉뚱한 아이를 데려갔다는 말입니까?”
– 그렇지. 겉보기에는 아주 그럴싸한 쭉정이를 가져갔지.
“쭉정이라뇨?”
– 원래 고리아는 탄생 때부터 뛰어난 신체능력을 갖췄지만, 내가 볼 때 성장성은 거의 제로였네. 물론 만고의 노력 끝에 뛰어난 검술실력을 습득한다면 모르겠지만, 본연의 능력만큼은 잘해야 센트럴리그 후보급이 될 정도야. 그 이상은 절대 힘들지.
그런 아이라면 절대 1억 5,000만 크랑에 판매될 리가 없었다. 그 정도의 자금이라면 하위급의 센트럴리그 주전 검투사를 구매할 수 있는 큰돈, 간신히 후보급에 오를만한 유망주에게 투자할 수는 없었다.
“혹시 이거 사기 아닙니까? 그런 아이를 그 큰돈에 판매하다니요.”
– 이적에 사기가 어디 있는가? 안목이 있으면 싼값에 검투사를 사가는 것이고, 아니면 손 해를 보는 게지. 그리고 난 처음에 언론에다 고리아는 분명히 아니라고 말했어. 그 말을 믿지 않은 언론과 기사만 보고 덜컥 사간 놈이 등신이지.
어느새 범석의 얼굴에 만연한 미소가 번져갔다. 따지고 보니 자신에게 해가 될 일은 없었다. 아니 레드 하이에나즈가 허튼짓을 하다가 큰 손해를 봤다는 뜻이 되니, 무척 기분 좋은 일이라 할 수 있었다. 놈들의 불행은 바로 그의 행복이었다.
“하하하. 딴에는 그렇군요. 맞습니다. 하여간 이번에 이적시장에서 대박 나신 일. 정말 축하드립니다.”
– 후후. 그러게 말일세. 덕분에 이번 겨울에 쓸만한 주전 검투사 하나를 더 구매할 수 있을 보여 안심일세. 지금 팀 꼴이 말이 아니거든.
잠시 뜸을 들이던 범석이 말을 이어나갔다.
“그나저나 어째서 지금에야 연락을 주신 겁니까? 지금 라피네와 오스칼이 급히 필요하신 것이 아니었습니까?”
– 음. 맞네. 그런데 이번 고리아의 언론기사로 호구들이 몰려든 때문에 연락하기가 좀 그랬어. 따로 자네와 협상하고 있다는 사실이 기자들에게 포착되는 날이면, 이번 대박 거래를 망칠 수도 있는 상황이었네.
그가 가만히 고개를 주억거렸다. 사실 고리아의 몸값이 그리 올라간 이유는 자신과 빈센트의 대화내용이 언론에 노출된 탓이었다. 그런데 여기서 자신들이 따로 협상을 진행해 린에 대한 거래가 이루어진다면? 보나 마나 고리아를 노리던 팀들이 눈치채고 몸을 뺄 것이 확실했다. 고리아를 비싸게 팔고 싶었던 빈센트로서는, 이적이 완료될 때까지 조용히 기다리고 싶었을 것이었다.
“그렇군요. 그럼 언제 린에 대한 이적을 진행하실 겁니까? 지금 이적기한 마감까지 나흘밖에 안 남았습니다. 오늘 해가 지면 사흘이고요. 그리고 저는 GA컵 5차전 경기 때문에 모래는 시간이 없습니다.”
– 그건 나도 알고 있네. 그래서 내일 아침 일찍 만나서 이적을 마감 짓고 싶어서 전화했고. 어때 시간이 괜찮겠는가?
범석이 차분히 긍정을 표했다. 자신도 내일이 아니면 시간이 나지 않았다.
“네. 그럼 내일로 하시죠.”
– 알겠네. 그럼 내일 내가 직접 찾아가지.
“감독님이 직접요?”
– 으응. 자네와 협상하는데, 아놀드 그 작자를 보낼 수야 없지 않은가? 된통 당하고 올 것이 눈에 선한데 말일세.
범석이 아쉬운 듯 혀를 다셨다. 확실히 아놀드가 협상 책임자로 온다면 무척 편했다. 그는 팀을 위해 열심을 일하지만, 엘프 보는 눈이 완전히 꽝이라 쥐고 흔들 수가 있었다.
“뭐. 안타깝지만 그러십시오. 내일 아침 시간을 비워 놓겠습니다.”
– 그래. 그럼 그리 믿고 내일 가겠네. 수고하게나.
그 말을 하고 난 빈센트가 통신을 끊었는지, 홀로그램 화면이 하얗게 변색되었다. 이에 범석이 전자수첩을 잘 갈무리해 품에는 넣고는 급히 사무실 건물로 걸어갔다. 지난번 레인보우 호텔에서 대충 협의가 도출되기는 했지만, 빈센트가 직접 온다고 하니 단단히 준비해둬야 했다.
다음 날 아침 빈센트 감독이 약속대로 일단의 엘프검투사들을 대동하고 갓즈나이츠의 훈련 캠프를 찾아왔다. 총 6명이나 되는 숫자로 이번 협상이 무사히 끝을 맺으면, 그녀들은 올해 갓즈나이츠의 검투사로 뛰게 되었다. 물론 이들과 맞대여 되는 라피네와 오스칼로 잠시 전력이 크게 하락하겠지만, 그다지 나쁘지만은 않았다.
이번 임대를 곁들인 이적으로 그는 많은 이득을 얻게 되었기 때문이다.
먼저 라피네와 오스칼은 수준 높은 센트럴리그를 뛰는 동안 많은 경험을 쌓을 테고, 더 강해진 모습으로 내년에 돌아올 터였다. 여기에 선봉이었던 마틸다를 다시 제 포지션인 중견으로 보낼 수 있으니 얼마 전에 나간 헤라의 공백을 채울 수 있었다. 그리고 린이라고 하는 새로운 유망주를 팀에 들여 팀을 성장성을 더 높일 수 있었다.
“빈센트 감독님. 어서 오십시오.”
“범석군. 반갑네.”
간단한 악수로 인사를 나눈 범석이 뒤로 도열한 검투사들을 바라봤다. 린을 찾기 위해서였다.
‘쟤가 린이구나.’
범석은 그녀를 아주 손쉽게 찾아냈다. 6명 중 유일하게 주인 없는 엘프가 린 혼자였으니 당연한 일이었다. 주인을 얻지 못한 엘프의 눈은 오드아이였다.
‘외모는 아주 훌륭한데.’
천천히 린의 외모를 뜯어본 범석이 매우 깊은 호감을 표시했다.
키는 엘프답게 제법 커 175센티 가량쯤 되어 보였고, 유난히 긴 금발의 생머리는 허리 밑까지 내려와 찰랑거리고 있었다. 두 눈은 아주 맑았는데 금빛과 푸른빛의 오드아이였고, 미간 사이에서 이어지는 콧날은 부드럽고 높았다. 그리고 간드러지게 흐르는 이목구비는 가녀린 목선과 잘 어릴 정도로 미려했고, 늘씬한 몸매는 그의 애간장을 태우게 할 정도였다.
범석은 그녀의 주변을 원형을 돌며 살피고는 만족감을 표시하고는 빈센트에게 물음을 던졌다.
“빈센트 감독님. 얘가 린이라는 아이입니까?”
“그렇네.”
역시나 한, 범석이 다시 린에게 시선을 돌렸다. 그녀는 매우 긴장했는지 몸을 사시나무 떨듯이 떨고 있었다. 감독님에 배려로 엘프의 꿈이라고 할 수는 주인을 얻을 기회가 눈앞까지 왔지만, 범석이 고개 흔드는 순간 말짱 도루묵이 되었다. 린으로서는 지금 이 순간이 무척 긴장될 수밖에 없었다.
============================ 작품 후기 ============================
오늘은 성장도에 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전에도 본문 중에 언급 했지만, 성장성은 몇 가지 요인에 차이가 납니다.
첫째로 잠재능력의 수치에 의해 성장성이 차이가 납니다. 만약 현재기량이 500의 엘프가 A와 B, 각각 둘이 있을 때. A는 잠재능력이 600이고 B는 1000이라고 한다면, 후자인 B가 빠르게 성장하게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게임 내의 프로팀 관계들은 가파르게 성장하는 엘프를 유망주로 생각하기 마련이죠.
두 번째는 능력치의 수치에 의해 성장성이 차이가 납니다. 같은 잠재능력을 보유했더라도 낮은 능력치를 가진 엘프가 훨씬 빠르게 성장합니다. 한 예로 근력 60을 지닌 엘프와 90을 지닌 엘프가 있을 때. 근력 60인 엘프가 더 빠른 수치 상승을 볼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셋째는 엘프의 열성입니다. 꾸준한 훈련을 통해 자신을 개발하는 엘프가 그렇지 않은 엘프보다 빠른 것은 당연한 얘기니까요.
넷째는 경험입니다. 많은 경기를 통해 경험을 쌓은 엘프들은 판단력이나 사회성 등의 정신적인 능력치가 상승하게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신체능력도 좀 오르고요.
다섯째는 주변 환경입니다. 딱 꼬집어서 말하면 훈련시설과 체력 코치진 같은 것 말입니다. 이런 환경이 없으면 성장성이 극히 떨어집니다. 그래서 범석이 훈련시설 확충에 신경을 쓰고 있는 겁니다.
모두들 즐거운 주말 되시고요. 전 내일 또 찾아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