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rfect World RAW novel - Chapter 200
202화
“후후. 넌 이제 내 것이다.”
그 말과 동시에 범석의 거친 손길이 제르미아의 타이트한 운동복 하의를 파고들었다.
대략 의도를 직감한 그녀는 특유의 날카로운 눈매를 지그시 감고는 짙은 심호흡을 내뿜어댔다. 드디어 주인을 맞이할 시간이 도래했다는 사실을 깨달은 것이다. 어느새 자신의 꽃잎을 어루만지는 감촉을 느낀 제르미아 몸을 파르르 떨었다.
“버, 범석님. 이제는 정말 제가 주인님을 모실 수 있는 거죠?”
“후후. 그래. 방금 연락이 왔다. 거래가 완료됐다고 말이야. 이제 너는 평생 나를 모셔야 한다.”
하며 범석이 그녀의 허리를 꽉 부여잡고는 근처 수풀 속으로 넘어뜨렸다. 갑작스러운 봉변에 풀벌레 몇 마리가 놀라 파르르 사방으로 흩어져갔지만, 전혀 상관없는 일이었다. 이미 범석의 뇌리에는 제르미아의 몸을 탐하는 일 외에는 그 어떤 잠념도 떠오르고 있지 않았다.
스르륵 옷감이 긁히는 소리와 함께 제르미아의 하체가 여실히 드러났다. 길고 미려하게 뻗은 두 다리와 탄력감 넘치는 피부가 어찌나 탐스러워 보이는지 바라보는 범석의 눈빛에는 욕정으로 가득해져 갔다.
‘정말 대단한 여체야.’
짧은 감탄사를 떠올린 그가 제르미아의 균열 사이에 맺혀 있는 음액을 쳐다보고는 손가락을 내밀어 적셨다. 역시나 엘프답다고나 할까? 그녀는 벌써 주인을 맞이할 준비를 마쳐놓은 상태였다. 도저히 참을 수 없었던 범석이 제르미아를 깔아뭉개듯 그 위에 올라타고는 바로 운동복 상의를 벗겼다.
그가 탄력적으로 흔들리는 풍만한 가슴살을 두 손으로 부드럽게 주무르며 제르미아를 쳐다봤다.
“제르미아. 이제는 기다림의 시간은 끝이다.”
그녀가 두 팔로 범석의 목줄기를 감싸며, 가늘게 뜬 시선으로 응시했다.
“네. 범석님.”
희미한 미소를 지은 그가 자신의 바지를 동여매고 있는 허리띠를 끄르고는 하늘 높이 우뚝 솟아있는 애물을 끄집어내었다. 그리고 제르미아의 두 다리를 어깨에 걸치고는 하체에 작게 피어난 꽃잎에 애물의 끝을 가져다 슬슬 비벼댔다. 이어지는 허리의 전진. 작디작았던 그녀의 균열이 그의 버섯 끝 부분이 밀려 들어오자 호응하듯 그 크기를 확장시켰다.
“아윽, 아아윽…….”
제르미아의 성스러운 처녀지가 우악스러운 힘에 길게 늘어지더니, 파괴와 동시에 터져 나온 처연한 선혈이 그의 애물을 적셨다. 이윽고 결합부에 흘러나와 바닥의 잡풀잎에 똑똑 떨어져 내리는 붉은 실선이 범석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로써 또 하나의 성지가 자신의 하체 아래 굴복했다는 사실이 뿌듯한지 핏발선 두 눈을 가늘게 떨어댔다.
그는 격정의 겨운 몸짓으로 허리를 힘차게 밀어내 모든 관통작업을 완료했다.
“흐흐흐. 이제 넌 누가 뭐라고 해도 내 것이다. 흐흐흐.”
“흑흑. 주, 주인님. 저도 이렇듯 모시게 되어 기뻐요. 흑흑.”
서서히 핑크빛으로 동일화되는 제르미아의 오드아이에 또다시 주옥같은 눈물이 맺히고 있었다. 하체 내부로 느껴지는 뜨겁고 묵직한 감촉에 이제 범석이 주인임을 본능적으로 깨달았던 것이다.
간절함과 흠모를 담은 제르미아의 눈길을 바라본 범석이 그녀의 머릿결을 꽉 움켜쥐고는 사악한 미소를 지었다.
“후후. 나도 네가 내 엘프가 돼서 기쁘다. 자. 그럼 네 몸을 마저 탐해야겠다. 괜찮겠지?”
“흑흑. 네. 마음껏 저를 즐겨 주세요.”
그가 허리에 진동을 넣자 제르미아가 짧은 신음을 내며 몸을 꿈틀거렸다. 성난 물건이 음부에 일으키는 마찰력에 심한 통증이 느껴졌던 탓이다. 그러나 그녀는 인내의 몸짓을 보이며, 범석의 욕정을 기꺼운 마음으로 받아냈다. 지난날 절망했던 순간에 비하면 지금의 아픔 따위는 아무것도 아니었다. 지금 이 순간, 동료검투사들은 언제 끝날지 모르는 기나긴 외로움의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그래. 난 행복해. 이렇듯 주인님을 얻었잖아.’
통증이 곧 행복이라고 인식한 제르미아의 표정이 미묘한 변화를 일으켰다. 범석의 첨단이 자신의 살단지를 감상하듯 스칠 때마다 전해져오는 느낌이 그렇듯 감미로울 수가 없었다. 그녀는 이내 허리를 천천히 흔들며 그의 율동에 장단을 맞췄다.
푹퍽. 푹퍽. 푹퍽푹퍽.
열정적인 몸짓으로 애정의 나누는 이들의 행위로 주변으로 거친 살소리가 울려 퍼지고 있었다. 핏물에 절은 거물은 거침없이 제로미아의 음부를 파고들고 빠져나오기를 무수히 반복하고 있었고, 둘 사이의 교접면에서 흘러나온 진액들은 격정에 못 이겨 사방으로 흩뿌려졌다.
“흐흐흐. 우리 제르미아의 몸 죽이는데. 아주 기분 좋아. 하하하.”
육욕으로 시뻘겋게 물든 눈을 한 범석이 매혹적인 여체의 잘록한 허리를 부여잡고는 번쩍 들어 올렸다. 그의 두 팔에 매달려 허공에 뜬 꼴이 된 제르미아는 잠시 놀랐지만, 이내 진정을 하고는 고개를 옆으로 젖혔다. 이제 자신은 어떻게 행동도 취할 수 없으니, 모든 행위를 범석에게 맡긴다는 순응의 표시였다.
곧 그는 근처 나무기둥에 제르미아의 등을 찰싹 붙이고는 격렬한 동작으로 허리를 흔들었다.
푹푹퍽퍽. 푹퍽푹퍽.
“아윽. 주, 주인님! 아아! 아윽!”
쾌락에 젖어든 범석의 움직임에는 사정이 없었다. 아직 통증을 느끼고 있다는 사실을 아주 잘 알고 있었지만, 전혀 배려할 생각을 하지 않았다. 성노예가 된 엘프의 감미로운 향취가 그의 뇌리에서 이성을 저만치 쫓아냈기 때문이다.
범석은 그녀의 탄력감 넘치는 힙을 두 손으로 감상하듯 주물럭거리며 강렬한 허리동작을 이어나갔다.
‘역시 엘프는 최고야.’
그는 뿌리 끝까지 애물을 밀어 넣으며 제르미아의 꽃잎을 처참하게 유린해 나갔다. 균열 속에서 느껴지는 점막과 주름. 진한 육음과 퀴퀴한 내음. 오감을 만족하게 해주는 엘프의 만찬에 범석이 더없는 만족감을 자신의 얼굴에 여실히 드러냈다. 하지만, 남자의 순수한 정복욕망은 여기서 멈출 줄은 몰랐다. 그는 제르미아의 붉은 입술에 열정적인 키스를 하고는 과감히 혀를 침투시켜, 또 하나의 구멍을 점령했다.
푹퍽. 푹퍽. 푹퍽푹퍽. 푹퍽.
뜨거운 애정의 기운이 쏟아져 들어오자, 제르미아의 본능이 깨어났다. 지금껏 느껴졌던 통증이 서서히 잠식되어 가며, 하체에서 비롯되는 미묘한 쾌감의 줄기가 뇌리를 휘어 감싸기 시작했다. 그녀는 범석의 목을 확 끌어안고는 열정적인 혀 놀림으로 그의 침범을 맞이해 나갔다.
“흡. 춥. 추웁, 흡, 읍.”
민감해진 엘프의 피부는 남자의 거친 손길이 스칠 때마다 미미하게 떨려왔다. 절정의 파도를 맞이한 그녀의 눈빛은 진한 색기를 드러나 있었고, 움직이는 몸짓마다 시각을 자극할 정도의 교태가 흘러나왔다. 엘프의 열정의 시간에 도래했음을 깨달은 범석이 입을 떼고는 흥겨운 목소리로 속삭였다.
“어때 기분이? 너무 멋진 의식 같지 않아?”
“아흑. 네. 주, 주인님. 너, 너무 멋져요! 어떻게 이런 느낌이! 아응! 하아앙!! 제발 저를 더 힘껏 안아주세요! 하아앙!!”
제르미아의 요구에 뇌리를 크게 자극받은 범석이, 허리 더욱 깊숙이 찔러댔다. 덕분에 거칠게 부딪히는 살결은 크게 출렁거렸고, 두 남녀의 욕정이 합쳐지는 교접 면에는 짙은 분홍빛의 포말이 들끓었다.
‘크윽. 이런 벌써?’
순간 범석의 뇌리로 찌릿한 감각이 전해져왔다. 너무 기분을 내버린 탓에 어느 때보다 빨리 절정의 순간에 다다라버린 것이다. 당혹스럽기는 했지만, 이내 표정을 가다듬고 지금의 쾌락을 즐기기로 했다. 오랫동안 자신을 기다린 제르미아를 위해, 오늘 마음껏 자신의 분신체를 퍼부어줄 생각이었다.
여전히 허리를 강하게 흔드는 범석이 꽉 막혀 있는 뚝을 열어, 그녀의 계곡으로 하얗고 짙은 애액을 거침없이 분출했다.
푹퍽푹퍽. 푹퍽푹퍽푹퍽.
계속되는 피스톤 운동에 방금 뿌려진 진액이 압력에 못 이겨 쭉쭉 밖으로 밀려 나오더니 땅 위로 솟아나온 나무뿌리를 흥건히 적셨다. 제르미아는 끊임없이 이어지는 주인의 욕망에 서서히 몸이 더럽혀져 갔지만, 기꺼운 마음으로 지금의 환락을 즐겨나갔다.
“아아! 주인님! 아앙! 하아앙!”
몇 번의 방사가 이어졌을 무렵, 멀리서 고운 여인의 음성이 들려왔다. 잠시 휴식을 취하러 온 엘프검투사 몇몇이 즐거이 담소를 나누며, 공원 쪽으로 걸어오고 있었던 것이다. 화들짝 놀란 범석이 급히 애물을 뽑아들고 주변에 널브러진 옷가지들을 주워들었다. 멀쩡한 남의 팀 훈련 캠프에서 정사를 벌였으니, 걸리면 톡톡히 개망신을 당하게 되었다.
한 아름 옷을 품에 담은 그가 제르미아를 말했다.
“제르미아! 어디 숨을 데 없어?”
제르미아가 주변을 둘러보더니, 낮지만 무성하게 자란 나무들 쪽을 가리켰다.
“저쪽 너머에 넓은 빗물 배출구가 있어요. 그 안에 숨으면 돼요.”
“그래? 그럼 빨리 가자.”
범석이 그녀의 손목을 잡고 나무 수풀을 지나 홀로 쭉 이어진 빗물 배출구 안으로 숨어 들어갔다. 다행히도 아슬아슬하게 세잎. 공원으로 산책 나온 엘프들이 뭣도 모르고 근처 벤치에 앉아 조잘거리며 노닐고 있었다.
이를 고개를 빼꼼 내밀어 바라본 범석이 긴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엘프들이 광란의 현장 반대편 쪽에 자리를 펴고 앉은 데다가 바람까지 역으로 불어 냄새가 번질 일이 없었기 때문이다.
다시 홀 안으로 몸을 집어넣은 범석이 안에 있는 제르미아의 곁으로 다가갔다.
“아무래도 걸리지 않은 모양이다. 하지만, 혹시 모르니 빨리 옷을 입고 여기를 빠져나가야겠다.”
그 말을 하고 난 범석이 자신의 애물을 바라봤다. 행위의 잔재로 지저분해져 있기에, 옷이 더럽질 수 있다고 생각되었다. 가져온 온 뭉치 속에 셔츠가 있기에 그냥 닦아낼 수도 있었지만, 왠지 주저됐다. 글로리아에게서 선물 받은 옷이었기 때문이다. 한참을 고민하던 그가 결국에 가서는 제르미아를 쳐다봤다. 허옇고 붉은 기운이 묻어 있는 모습이 마치 케찹과 마요네즈가 발려져 있는 핫도그가 연상된 것이다.
“제르미아. 잠시만 이리와 볼래?”
“네. 주인님. 무슨 일인데요.”
“후후. 네가 해 줘야 할 일이 있다.”
주인으로서의 최초명령에 그녀가 주저 없이 대답했다.
“네. 주인님을 위해서라면 뭐든 할게요. 말씀만 주세요.”
“이쪽으로 입을 가져다 대라.”
범석의 애물을 쪽을 손가락으로 가리키자, 제르미아가 희미한 미소를 입가를 머금고는, 바로 앞에 무릎을 꿇은 자세로 앉아 상체를 숙였다. 좀 오래되기는 했지만, 엘프 학교에서 배운 터라 그의 의도가 무엇인지 눈치챌 수 있었던 것이다.
그녀가 범석의 얼굴을 올려다보며 밝은 투로 말했다.
“그럼 주인님. 제가 봉사해 드리겠어요.”
그 말을 하고 난 제르미아가 서서히 힘을 받고 있는 그의 애물로 부드러운 혀로 가져다 대고는, 겉에 묻어 있는 오물들을 핥아댔다.
마치 그 모습이 강아지가 손가락을 빠는 듯한 느낌이라 범석은 애완동물을 어루만지듯 그녀의 머리칼을 쓸어내렸다.
“우리 제르미아 아주 잘하는데. 종종 봉사를 받아야겠어.”
주인의 칭찬에 기분이 좋은지 제르미아가 볼을 붉게 상기시키고는 첨단 부위부터 서서히 입안에 잠식시켰다.
이윽고 돌돌 말린 부드럽고 촉촉한 살덩이가 뾰족이 서더니, 요도를 파고들었다. 그 느낌이 너무도 감미로웠던 범석이 작은 코 울음을 내고는 차분히 눈을 감았다. 과격하게 그녀의 입안을 유린하고 싶은 마음이 들지 않은 것은 아니었지만, 근처에서 골든 라이언스의 엘프검투사 몇몇이 쉬고 있는 관계로 자제해야 했다.
“춥. 춥. 츄웁.”
천천히 머리를 상하로 움직이며 짙은 마찰음을 내는 제르미아의 입가에서 거품을 머금은 침이 슬며시 흘러나왔다. 이미 겉에 묻어 있는 잔액을 모두 빨아내 목구멍으로 넘겼는지, 그녀의 체액은 깨끗하기 그지없었다. 그렇다면 이제는 멈추게 해도 될 일이지만, 범석은 유유자적 제르미아의 봉사를 즐겼다.
“좋아. 아주 좋아.”
제르미아의 펠라티오의 기교가 한 단계 발전된 모습을 보였다. 애정이 깃든 혀 놀림으로 그의 애물을 휘어 감싸며 진한 향취를 가미시키고 있었다. 어느새 범석의 물건은 터져나갈 듯 우뚝 선 채로 그녀의 입안을 가득 메웠다.
“츄웁. 춥. 춥. 츄웁.”
다시금 음욕에 빠진 범석이 슬그머니 한쪽 눈을 뜨고는 제르미아를 쳐다봤다. 지금 그녀는 줄기 부분을 손과 혀로 훑으면서 갖은 정성을 가미하고 있었다. 순간 그가 제르미아의 손목을 잡고 행위를 멈추게 했다.
“이, 이제 그만하시게요?”
그녀가 아쉬운 눈빛으로 범석을 바라봤다. 아직 엘프학교에 학습한 기교를 모두 보여주지 못했던 탓이다. 물론 이제 평생 주인으로 모실 테니 언제든 또 기회가 생기겠지만, 왠지 아쉬운 감정이 드는 것은 어쩔 수가 없었다. 그녀는 오늘 범석을 감동하게 해 예쁨을 받고 싶었다.
하지만, 그가 자신을 거칠게 넘어뜨리며 가랑이 밑으로 깔고 뭉개자 한낱 기우임을 깨달았다. 범석의 눈빛은 마치 먹잇감을 앞에 둔 수컷 짐승의 모습. 바로 그것이었다.
“그만 무슨 그만. 아무래도 좀 더 여기에 머물러야겠다. 어차피 여기는 홀 안이니 외부로 소리가 퍼져나지 않을 거다.”
확실하지는 않았지만, 범석은 그리 단정하고 있었다. 지금의 행위를 위해서는 그 어떤 허접한 명분도 납득이 갈 듯싶었다. 그는 다시금 자라난 애물을 제르미아의 음부 속에 쑤셔 넣고는 마구 허리를 흔들며 남자의 본능을 마음껏 발산했다.
다만, 너무 발산했다는 것이 문제랄까? 얼마후 기묘한 육음 소리를 엿들은 골든 라이언스의 엘프검투사들이 홀 안으로 찾아왔고, 난잡한 현장이 백일하에 드러나게 되었다. 그래도 범석은 멈추지 않고 계속 제르미아의 여체를 즐겨나갔다. 이미 걸린 일을 어쩌겠는가? 이제 체면은 구겨질 대로 다 구겨졌으니, 최소한 뽕빨이라도 뽑아 보상받아야 했다.
============================ 작품 후기 ============================
에고에고 술먹고 들어와서 정신이 없네요. 아무래도 오늘 일찌감치 잠자리에 들어야 할 것 같습니다.
그럼 모두들 즐거운 하루 보내시고요. 전 내일 같은 시간에 찾아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