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rfect World RAW novel - Chapter 226
228화
아울라를 떠나보낸 범석은 엠마와 라피네를 데리고 별장으로 돌아갔다. 그녀가 이번 게임을 원만하게 끝낼 계획을 세웠는데, 그가 이에 동조하기로 했던 까닭이었다. 양 진영 모두의 자존심을 구기지 않고 줄리앙을 물 먹이는 방법이라, 나름 괜찮아 보였다.
“범석군. 정말 잘해 줬네. 덕분에 우리가 아주 편해졌다네.”
그가 귀환하자 팀 지휘를 맡고 있던 빈센트감독이 문까지 마중 나왔다. 셋이서 13명이나 해치우고 아무런 손해도 입지 않은 일을 공치사하기 위해서였다. 이로써 양 진영 간의 수치상 전력비는 56대 43. 이미 승리는 거의 굳어졌다고 할 수 있었다.
범석이 겸연쩍은 미소를 지어 보냈다.
“뭘요. 밥값을 한 것뿐인데요.”
“하하하. 밥값이라. 암. 캐시를 데리고 갔으면, 그 정도 해줬어야 하지. 걔가 좀 쓸만한 아이인가?”
“뭐. 캐시가 대단한 줄은 저도 잘 알죠.”
빈센트가 별장 건물 안으로 들어서는 범석을 따라붙으며 아쉬운 표정을 지었다.
“그런데 자네가 상대 팀 수를 더 줄이기 바랐네만, 이거 너무 빨리 돌아온 것 아닌가? 보아하니 좀 더 밀림전을 수행할 수 있으리라 생각됐는데 말일세.”
“아뇨. 더 이상은 힘들었습니다. 가져간 물자가 거의 다 바닥에 난데다가, 열흘 넘게 건량과 육포로 끼니를 때웠더니 속이 느글거려서요. 왠지 따신 밥이 생각나더라고요.”
“그런가? 그렇다면 어쩔 수 없지. 자 그럼 앞으로 어찌할 텐가? 물자를 채워서 다시 숲 속으로 가겠는가? 아니면 본진과 함께 방어전에 참여하겠는가?”
“으음. 글쎄요. 방어전에 참가해야겠죠. 괜히 갔는데, LHN측에서 이미 공격진을 별장에 보낸 후라면 헛걸음하게 되지 않습니까?”
충분히 일리가 있었기에 빈센트가 고개를 주억거렸다. 오늘은 게임을 시작한 지 삼일째 되는 날. 물자를 챙기고 다시 LHN진영까지 넘어가다 보면 나흘이 지나가게 되었다. 기한 제한이 없다면 혹시 모르겠지만, 일주일이라는 한정이 있기에 오늘내일 LHN쪽이 공략이 나설 공산이 적지않이 있었다. 괜한 욕심에 범석이라는 주요전력이 없이 적과 싸우는 것보다야, 안정적으로 전략운용을 펼치는 편이 나았다.
“하긴. 그렇겠군. 전력상으로 우리 쪽이 크게 앞서고 있으니, 모험할 필요는 없겠지. 게다가 어르신들도 이번 게임을 비기는 것만으로도 만족한다고 생각하시니 말일세.”
“아 그래요? 아주 잘 됐네요. 그럼 우리가 무리한 공격전술을 채택할 필요가 없으니, 어이없게 패하는 경우는 없을 것 아닙니까?”
“그렇지. 우리는 전력을 집중해 별장 4층만 방어하면 그뿐이네. 기습에 잘만 대비하고 층계 입구만 철저히 막으면 우리가 질 일은 없지.”
“당연히 그렇겠죠.”
현관을 지나 층계를 오르는 빈센트가 층층이 쌓인 조각품과 그림을 보며 짜증스러운 얼굴빛을 지었다. 이거 한번 잘 못 밟으면 수십만에서 수백만 크랑이 날아가니 계단을 밟기가 여간 짜증스러운 일이 아니었다.
“그나저나 자네. 줄리앙이라는 놈이 심판진을 매수했다는 자료를 가지고 있다고 했지?”
속으로 뜨끔한 범석이 손사래를 마구 쳐댔다. 이 자료는 당분간 공개불가였다.
“아. 그거 말이죠. 아무래도 제가 착각한 것 같습니다. 자세히 살펴보니 심판진과 동일 이름의 타인에게 전해진 금품이더군요. 즉 전혀 상관없다는 얘기입니다.”
“참말인가? 이거 참 곤란하게 됐군. 벌써 어르신들에게 다 말씀을 드렸는데.”
“하하하. 죄송하게 됐습니다. 어르신들에게는 제가 따로 찾아뵙고 사죄의 말씀을 올리겠습니다.”
잠시 골똘히 기억을 더듬은 빈센트가 물끄러미 범석을 쳐다봤다.
“그건 그렇다 치고, 첫날 공격 때 데스 수가 하나 비었다고 하지 않았나? 분명히 자네가 그리 말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하하하. 그건 잘 모르겠습니다. 워낙 숲이 우거져서 거기가 거기 같거든요. 아마도 제가 잘못 알았다고 판단됩니다.”
빈센트가 묘한 표정을 지으며 고개를 갸웃거렸다. 왠지 그가 뭔가 숨기고 있다는 느낌이 진하게 풍겨오고 있었던 까닭이다. 숲을 뻔질나게 돌아다니며 열셋이나 되는 상대 팀 참가자를 잡은 그가 지형을 헛갈렸다고 얘기하니, 도무지 이해가 가지 않았다. 그렇다고 캐묻자고 하니, 별 소득이 없을 것 같았다. 자신이 범석의 행적을 곁에서 지켜보지 않았으니, 그가 거짓을 늘어놓는다고 반박할 구석이 없었다.
“큼큼. 그런가? 뭐. 자네가 그렇다면 그런 것이겠지. 자 그럼 빨리 4층으로 올라가세. 자네가 왔다고 하니, 어르신들께서 꼭 한번 만나보고 싶어하더군. 특히나 루이스부회장님이 말일세.”
“루이스 부회장님이 저를요? 왜요?”
뒷짐을 진 빈센트가 곤욕스러운 듯 천장을 쳐다봤다.
“글쎄. 그건 나도 모르겠네만……. 무슨 이유가 있겠지.”
“그래요? 혹시 저에게 영입 제의를 던지려는 것은 아니겠죠?”
“아마 그건 아닐 걸세. 현재 월드리그관계자 중 자네가 갓즈나이츠팀을 떠나지 않는다는 사실을 모르는 사람은 없을 테니까.”
범석은 아멜리에와 일대일 일기토 사건 이후 끊임없이 월드리그팀들의 영입제의를 받았었다. 당연히 그는 절대 갓즈나이츠를 떠날 수 없다면 매몰차게 거절을 했고, 해당 트레이드 담당자들은 너나 할 것 없이 입만 다시고 돌아갔다. 이제 그 누구도 범석이 소속팀을 떠나지 않으리라는 사실을 모르는 사람은 없었다.
“하긴 그렇겠죠. 그럼 과연 무슨 이유일까요?”
“나야 모르니 묻지 말게.”
별장 4층으로 올라선 빈센트가 오른쪽 코너를 돌아 가장 끄트머리에 보이는 방으로 성큼성큼 걸어갔다. 바로 루이스부회장이 머물고 있던 장소였기 때문이다. 그는 방문 앞에 도착하더니, 노크하며 말했다.
“루이스부회장님. 범석군을 데리고 왔습니다.”
그때 방 안에서 요란한 발걸음 소리가 나더니, 빈센트가 뒤로 밀려날 정도로 세차게 문이 열렸다.
“잘 오셨어요. 빈센트 감독님! 그래 오범석이라는 검투사는 어디에 있어요!”
낭랑한 여인의 모습에 창가 쪽을 바라보고 있던 범석이 본능적으로 몸을 틀어 모습을 살폈다.
‘오? 누구지? 스타일이 꽤 괜찮은데? 귀가 작고 둥그스름한 것을 보면 엘프는 아니고…….’
키는 한 175쯤 되어 보였지만, 굽이 높은 붉은색 하이힐을 신어서인지 훨씬 커 보였다. 붉은빛의 곱슬머리칼은 노란색 머리띠로 잘 정돈되어 허리까지 내려와 있었고, 악어가죽 모양의 검은 미니스커트 밖으로 드러난 다리는 인체비율에 어울리지 않을 만큼 길고 잘빠져 있었다. S자형으로 굴곡진 몸매는 마치 완벽한 조각상을 보는 듯 미려했고, 그윽하게 그어진 두 눈에는 색기마저 느껴질 정도였다. 얼굴은 계란형의 꽤 미인이었는데, 오똑하게 솟은 코와 뾰족한 턱선 사이에 찍힌 검은 점 하나가 꽤 인상적이었다.
키가 좀 큰 것이 흠이었지만, 농익은 여체와 수려한 외모로 과히 출중한 미녀라고 논할 만했다. 다만, 한 가지 이상한 점은 분명히 처음 본 여인이었는데, 낯이 좀 익다는 것이었다.
빈센트가 여인을 소개했다.
“인사하게. 이 아이는 루이스 부회장님의 막내딸인 샤일라일세.”
“안녕. 난 샤일라 루이스라고 해. 반가워.”
당돌하게 내미는 손을 맞잡은 범석이 대번 말을 놓았다. 상대도 초면에 높이지 않는데, 자신이라고 높일 수는 없었다.
“난 오범석이라고 한다.”
그러자 빈센트가 대번 그의 옆구리를 찔렀다.
“자네. 샤일라는 지금 개조인간 나이로 15살일세.”
그럼 실제 나이로 35살이라는 얘기였다. 확실히 범석보다는 나이가 많다고 할 수 있었다.
“아 그렇습니까? 꽤. 먹었군요. 난 또 초면에 말을 놓기에 친구 하자는 줄 알았죠. 외모도 겨우 20살 전후쯤으로 보였고요.”
“자네도. 참. 루이스 부회장님의 딸이라면 대충 눈을 채야 할 것 아닌가?”
하긴 막내라고 할지라도 그 늙다리의 딸이 앳된 처자일 리가 없었다. 마지못한 범석이 샤일라를 향해 사죄하듯 고개를 숙였다.
“몰라 봬서 죄송합니다. 아. 주. 머. 니.”
가슴을 후비는 네 글자로 그녀가 붉은 입술을 파르르 떨었다. 아무리 나이가 들었다고 하지만, 애도 없는 처자에게 아주머니라니……. 일반 여성에게는 결코 참아낼 수 없는 모욕이었다. 하지만, 샤일라는 곧 표정을 풀고는 범석에게 갖은 아양을 다 떨어댔다.
“참나. 친구끼리 무슨 아주머니야. 그냥 샤일라라고 부르며 말 놔.”
“제가 감히 그럴 수가 있겠습니까? 빈센트 감독님의 말도 있고 하니 그냥 샤일라 아주머니라고 부르겠습니다.”
그녀가 날카로운 눈매로 빈센트를 노려봤다. 빨리 이 사태를 해결하라는 뜻이었다. 만약 지금의 대화가 언론지에 실린다면, 자신은 전 세계적으로 개망신을 당했다. ‘프로검투계 최고의 유망주 오범석. 샤일라를 아주머니라고 부르다.’ 정말 생각만 해도 끔찍했다.
이에 그가 헛기침을 연발하며 범석의 어깨를 두드렸다.
“그냥 샤일라라고 부르게. 어차피 내 나이쯤 되면 20살 터울 쯤은 야자 까는 것이 보통이라네. 미리 좀 말을 놓는다고 문제 생길 것은 없겠지. 크흠.”
“아휴. 어떻게 그럽니까. 한 번 아주머니는 영원한 아주머니입니다.”
“자네. 내가 하라는 대로 하게. 그게 신상에 좋을 걸세.”
“신상에 좋다뇨? 그게 무슨 말입니까?”
샤일라를 힐끔 쳐다본 빈센트가 그의 귓가에 대고 조용히 말했다.
“자네. 정말 호러 베레스즈팀의 샤일라를 모르나?”
범석이 눈을 빙그르르 굴리며 머릿속을 검색해나갔다. 호러 베레스즈는 월드리그 중위권쯤에 드는 팀으로 제법 전 세계적으로 그 명성을 널리 알고 있었다. 이 팀은 막강한 선봉진을 바탕으로 공격 위주의 경기를 하는 것으로 아주 유명했는데, 공격력 강화를 위해 대장검투사를 보호하는 후미를 단 한 명만 두는 이색적인 전략을 주로 채택했다. 그래서 승부는 모 아니면 도. 덕분에 좋은 스쿼드에 비해 성적은 그다지 좋지 못하지만, 화끈한 경기로 많은 관중과 언론의 시선을 집중 받아 월드리그치고는 유일하게 적자를 면하는 기염을 토해내고 있었다.
그런데 이 팀에는 아주 특이한 명물이 하나 있다는 것이다. 바로 이 앞에 있는 샤일라로, 그녀의 기행은 때가 되면 한 번씩 스포츠 언론계를 때리며 보는 이로 하여금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어쩐지 어디서 낯에 익더라 했지.’
샤일라의 행보는 엽기 그 자체였다. 기분이 업 되면 콜로세움에서 웃통을 훌렁 벗고 뛰어다니는가 하면, 짜증이 날 때는 행동불능 된 상대의 머리를 정강이로 가격해 몇 주씩 출전금지 명령을 받기도 했다. 또 야유를 보내는 관중에게 손가락 욕을 날리다 퇴장당하는가 하면, 한 번은 스텐드를 가로막은 투명 아크릴 판에 고의로 검을 날려 상대 팀 서포터즈를 겁주기도 했다. 여기에 단연 언론의 눈길을 끄는 일화들은, 지저분한 생활상이었다. 그녀는 팀에서 받는 막대한 연봉을 바탕으로 수많은 남정네와 놀아나며 숱한 염문을 뿌리고 있었는데, 이 덕에 정열의 색녀, 석양의 음녀, 베레스즈의 광녀, 심할 경우에는 콜로세움의 걸레라는 별명으로 불리며 조롱받고 있었다.
범석이 자신이 기억이 맞는지 확인하기 위해 그녀의 정보창을 열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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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 샤일라 루이스.
구분 : 개조인간(15년).
소속 : 호러 베레스즈GC.
명성 : 27092.
악명 : 33182.
호감도 : 68.
H유무 : 유.
스테미나 : 9900/9900.
사회성 : 92, 근력 : 98 체력 : 99.
민첩 : 97, 균형감각 : 98, 지능 : 88.
정신력 : 82. 판단력 : 100, 재주 : 86.
운 : 92.
현재기량/잠재능력 : 932/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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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 성 : 음란한 여신.
특이 사항 : 연방검투협회 발바르 부회장의 막내딸로 어려서부터 체계적인 영재교육을 받아 검술이 뛰어남. 자신의 취향에 맞는 경기를 위해, 아버지 소유의 월드리그팀인 리얼 히어로즈를 떠나, 호러 베레스즈팀으로 이적해 감. 갖은 염문으로 언론 상에서 가십거리가 되고 있음. 거검을 다루며 포지션은 선봉에 특화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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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나 월드리거답군. 대단해.’
그녀의 잠재능력은 936으로 현재 대부분이 개발된 상태였다. 덕분에 스텟치는 정신력을 제외하고 무엇하나 나무랄 수 없을 정도로 높았고, 명성도 상당했다. 문제는 악명이 3만이 넘을 정도로 너무 높다는 점이었다. 이런 아이가 팀 내로 들어오면 기대감에 홈 관중의 수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지만, 상대 팀 관중의 적대도가 높아져 원정에서 많은 야유가 터져 나오게 되었다.
‘오호. 특성이 아주 엽기적일 정도로 죽이는데.’
그녀의 특성은 ‘음란한 여신’으로 사내와 정을 통한 만족도에 따라 사흘간 모든 스텟이 5~15까지 오르는 엽기적이 옵션이 있었다. 즉 정륜한 남정네를 애인으로 삼는다면 가히 최상급의 신체능력을 선보인다는 뜻이었다. 게다가 그녀는 개조인간이 되기 전부터 꾸준히 검술실력을 갈고 닦아왔다고 했다. 그렇다면 기술적인 면도 풍부할 터. 참 탐이 나는 인재가 아닐 수 없었다.
하지만, 관심이 없는지 양 범석이 무덤덤한 얼굴로 정보창을 내렸다. 이런 검투사라면 막대한 몸값과 연봉이 붙을 터, 갓즈나이츠의 제정으로는 도저히 감당할 수준이 되지 못했다. 그리고 H유무 항목이 유라는 점도 약간 마음에 걸렸다. 아무리 그가 난봉꾼이라고 하나, 상대 여성에게는 도덕적인 면을 강조하는 이기심이 있었다.
“으음. 그렇군요. 어쩐지 낯이 익다 했습니다. 그 샤일라였군요.”
“그럼 이제는 어떻게 행동해야 것쯤은 알겠지?”
빈센트의 말은 알아서 기라는 소리였다. 무력으로 범석이 지리라고는 생각되지 않지만, 그녀와 잘못 엮였다가는 여간 골치가 아니었다. 지금 왠지 차분히 있지만, 그 불같은 성격이 언제 터져 나올지 모르니 조심할 필요가 있었다.
“하긴. 아줌마라고 부르면 안 되겠군요. 괜히 기자 옆에서 그 말을 했다가는 서로 민폐가 될 수도 있겠습니다. 둘 다 좀 많이 알려졌습니까?”
“후후. 그도 그렇겠지.”
묘한 대화가 둘 사이에서 흐르자 샤일라가 눈을 게슴츠레하게 뜨며 빈센트를 쏘아봤다. 가히 칭찬 같지는 않았기 때문이다.
============================ 작품 후기 ============================
[(A+B+C)÷ 3]× 연령별 계수A : 이전에 받던 연봉
B : 원소속 검투팀이 제시한 다음 번 연봉C : 이적할 검투팀이 제시한 연봉
연령별 계수.
1~10세 8
11세~15세 6
16세~20세 4
21세~25세 3
26세~30세 2
31세 이상 0
이상은 자유계약검투사 영입시 이적할 팀이 이전 팀에게 지불할 법정 보상금입니다. 보통은 협상으로 해결하지만, 그렇지 못할 경우를 대비해 저런 규정을 두고 있죠.
그럼 모두들 즐거운 하루 보내시고요. 전 내일 또 찾아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