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rfect World RAW novel - Chapter 259
261화
“다이아나. 승격이 어렵다고는 하지만, 전력만 된다면 못할 것도 없잖아. 3연승만 하면 충분히 승격할 수 있다고. 또 갓즈나이츠는 그만한 전력이 되고.”
다이아나가 물끄러미 범석을 바라봤다.
“주인님. 근래에 월드리그 경기 잘 안 보셨죠?”
“응. 요새 내가 너무 바빴잖아. 그런데 왜?”
그녀가 긴 한숨을 쉬며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사실 올해 월드리그 20위와 19위를 하고 있는 팀이 다크 하이에나즈와, 스노우 걸즈에요. 그것도 17위 팀과 승점이 7점 이상이나 벌어져 있어요.”
다크 하이에나즈가 포함되었음에 범석이 환한 미소를 지으려다가 죽을상으로 만들었다. 줄리앙 놈의 팀이 강등될지도 모른다는 소식이 기쁘기는 하지만, 그녀의 얘기를 곰곰이 따져보니 그게 아니었다. 다크 하이에나즈와 스노우 걸즈는 모두가 하이른 중앙정부에 기반을 두고 있는 월드리그 팀으로 이들이 강등된다면 올해 하이른 센트럴리그로 진출할 수 있는 승격팀이 단 1팀으로 줄어들게 되었다. 이 두 팀 모두가 하이른 센트럴리그로 떨어지기에, 아무리 해당 리그 세팀이 올해 강등된다고 해도 티오가 하나밖에 비지 않기 때문이다. 그럼 갓즈나이츠의 승격 가능성은 크게 떨어졌다.
“정말이야?”
“네. 하이른센트럴리그 내에서 월드리그로 승격하는 팀이 없다면 저희는 토너먼트에서 우승하지 않는 한, 승격할 수가 없어요.”
범석이 우거지상을 지었다. 그가 지금까지 승격에 자신할 수 있었던 이유는 바로 3개의 티오 때문이었다. 아무리 갓즈나이츠가 강팀으로 변모했다지만, 다른 지역의 와이드리그까지 통틀면 만만치 않은 상대가 몇 팀이 나왔다. 특히나 이스트 윈드즈. 플라이 울프즈는 작년까지 센트럴리그에 머물고 있었던 팀인데, 다른 강등팀처럼 규모를 축소하기는커녕 더 많은 자금을 투자해 스쿼드를 더욱 강화시켰다. 아무리 니키타의 가세로 강해진 갓즈나이츠라 할지라도 쉽사리 이기지는 못했다.
“아니 일이 이렇게 꼬일 수가 있지? 남들은 티오가 5개나 비어 착착 잘도 승격되어 올라오는데 말이야.”
“휴~ 그러게요. 그래도 확정된 것이 아니라 다행이에요. 혹시 다크 하이에나즈와 스노우 걸즈팀이 잔류에 성공할 수도 있는 얘기고, 하이른 센트럴리그 팀 중에 월드리그로 올라가는 팀이 있을지 모르니까요.”
그렇다면 정말 다행한 일이지만, 쉽지 않은 바람이었다. 아직 시즌경기 15경기쯤 남아있다지만, 전력이 약한 다크 하이에나즈와 스노우 걸즈가 승점 7점 차이 이상을 극복하고 잔류에 성공하기는 어려운 일이었다. 게다가 하이른 센트럴리그는 갓 리그에 진입한 채플린 위스퍼 팀이 리그순위 7위에 랭크될 정도로 소속팀의 전력의 질이 좋지 못했다. 이를 봤을 때 승격으로 티오가 비는 일도 발생하지 않은 듯싶었다.
‘쳇. 빈센트 감독님도 참. 올해 아멜리에를 데리고 왔으면, 승격 가능성이 있었잖아.’
그의 비난의 화살이 엉뚱하게도 빈센트에게 가서 박혔다. 최근 채플린 위스퍼팀이 취한 승격 전략 때문이었다.
3년이라는 단시간 내에 센트럴리그의 진출에 성공한 채플린 위스퍼팀은, 최근 호흡을 가다듬으며 팀 리빌딩작업에 들어갔다. 채플린 그룹에서 지원해주는 투자금은 크게 늘었지만, 아직은 월드리그에 들어설 단계가 아니라고 판단했던 모양이었다. 그래서 임대간 아멜리에를 아직 데리고 오지 않았고, 팀 성적도 7위에 이르고 있었다. 하지만 만약 무리만 했다면, 전혀 불가능한 것만 아니었다. 승격 후 6명의 월드리거급 검투사를 수혈하며 팀 전력을 크게 강화시킨 탓이다. 아마도 팀플레이에 특출한 능력을 보이는 아멜리에만 있었다면 승격도 노려볼 수 있는 상황이었다.
‘휴~ 그나저나 운이 좋아 올라가도 문제네.’
좋지 않은 일은 겹겹이 닥친다고 했나? 그 좁은 바늘구멍을 통과해 승격에 성공한다고 해도 문제였다. 다소 만만하리라고 생각했던 하이른 센트럴리그의 질이 크게 상승할 기미가 보이고 있었던 탓이다. 월드리그 팀이 2팀이나 가세한다면, 리그의 질이 높아질 수밖에 없었다.
“다이아나. 상황이 여의치 않아도, 일단 어떻게든 될 테니 걱정하지 마라. 티오가 한 곳도 없지 않은 한, 우리 팀은 승격을 할 거다. 어찌 됐든 갓즈나이츠는 하이른 중앙 정부 내 모든 와이드리그 팀 중에서 가장 강하니까 말이다. 그리고 우리에게는 라피네와 니키타가 있다. 결승만 진출한다면 승격은 보장된 것이나 다름없어.”
“그렇겠군요.”
다이아나가 동조하듯이 고개를 끄덕였다. 라피네와 니키타의 존재로 갓즈나이츠는 단기전에서 막강한 위력을 발휘했다. 바로 ‘투지의 광전사’라는 특성 탓이었다. 이 둘이 광전사가 되어 진형을 휩쓸면 상대로서는 뾰족이 대응할 방도가 없었다. 비록 보름간 경기가 힘들어지는 페널티가 있지만, 토너먼트 결승전이라면 다음을 염려할 필요가 없었다.
“자. 그럼 이제 우리가 할 일은 뭔지는 알겠지?”
“그야 리그 1위를 유지하는 일이겠죠. 그럼 강팀을 1차전에서 만날 염려는 없으니까요.”
“그래. 그럼 두 계단만 더 밟으면 결승전에 오를 수 있다는 뜻이야. 잘 알겠지?”
“네. 알았어요.”
대답을 들은 범석이 자신의 자리로 돌아가 앉은 다음 걱정스러운 얼굴로 경기장을 주시했다. 자신 있게 말하기는 했지만, 여전히 걱정스러움은 있었다. 아무리 강팀이라도 주변 여건에 의해 그보다 못한 팀에게 패하는 경우가 있었다. 리그 전이라면 상관없지만, 한 경기마다 천당과 지옥을 오가는 토너먼트대회에서는 얘기가 달랐다.
‘설마 이 스쿼드에 내가 있는데, 지겠어.’
하지만 얼마 안 가 근심을 떨쳐버리는 범석이었다. 그만큼 그의 자만심은 하늘을 찌르고 있었다. 사실 전에 아멜리에에게 거의 패하다시피 한 무승부를 경험했지만, 힘의 차이에서 비롯되었다고 자위하는 중이었다. 그의 뇌리에서 세계최강의 검투사는 언제나 바로 자신이었다.
이런저런 생각으로 시간이 흘러가는 사이, 2라운드가 시작되었다. 이번에는 2진들로 구성된 검투사들이 나섰는데, 선봉으로 출전한 니키타도 여기에 포함되어 있었다. 그녀가 1라운드에서 큰 활약을 펼치기는 했지만, 기껏 한 일라고는 후미에서 장창을 투척하는 일뿐이었다. 당연히 체력을 별로 소모하지 않았으니, 2라운드에 출전해도 전혀 문제가 없었다.
“모두 돌진해!”
또다시 치열한 접전을 벌이는 양 진영. 우세는 갓즈나이츠였다. 아무리 2진이라고 하지만, 갓즈나이츠의 검투사들은 약하지 않았다. 곧 힘의 균형은 무너지고 오리온 펫즈팀 끝없이 뒤로 밀리기 시작했다. 후보로 밀린 오스칼이 광분하며 거검을 마구 휘둘러댔고, 니키타가 적절히 보호하며 호응하였기에 플레이에 안정감이 더해진 때문이었다.
덕분에 더그아웃에 앉아 관전하던 범석의 얼굴에 흡족함이 가득 새겨졌다. 니키타 덕분에 허점이 많은 오스칼의 플레이가 살아나니, 큰 근심거리가 하나 줄어들게 되었다. 정말 그녀는 갓즈나이츠로서는 가뭄의 단비와 같이 존재라 할 수 있었다.
얼마 후 2라운드는 승리로 마감하게 되었고, 범석의 출전한 3라운드에서 다시 승리함에 따라 리그 23차전의 승점 3점은 갓즈나이츠가 가져가게 되었다.
“이놈의 카페가 어디에 처박혀 있는 거야?”
연둣빛의 새싹으로 푸름의 기운이 온 대지를 덮는 어느 봄날이었다. 아직 시즌이 한 참 진행 중임에도 범석이 뜬금없이 라벨로시티의 혼잡한 유흥가 거리를 거닐고 있었다. 라벨로시티는 라포니 중앙정부 내에 있는 마사하 광역정부의 중심도시로 1,010만 명의 인구가 밀집한 대도시인데, 그가 사는 리마시티와는 거의 지구 반 바퀴나 떨어져 있었다.
범석이 이러한 곳을 찾은 이유는 그도 아직 자세히 몰랐다. 만나기로 한 인사가 정확한 용건을 아직 얘기해주지 않았기 때문이다.
‘도대체 루이스부회장님은 날 왜 보자고 하는 거야.’
어젯밤 범석이 휘하 엘프들과 열정적인 밤을 보낼 때쯤 갑자기 전화연락이 왔다. 처음에는 야심한 시간이라 무시하려고 했지만, 끈질긴 호출공세에 결국에는 받게 되었다. 그리고 큰 소리로 욕이라도 터뜨릴 찰나, 그는 입을 꾹 다물 수밖에 없었다. 상대가 다름 아닌 루이스 부회장이었기 때문이다. 연방 프로검투 협회의 부회장인데다가 LHN, 윌킨스, 채플린그룹 쪽과 한 라인의 인사였기에 범석으로서는 절대 무시할 수 없었다. 급할 때 비빌 언덕이니 당연한 일이었다.
그런데 한 번 만나자는 루이스의 표정이 자못 진지했다. 자세히는 얘기하지 않지만, 무슨 근심이 있는 듯한 표정으로 급히 만나자고 하기에 범석으로서도 딱히 거절할 수가 없었다. 덕분에 오늘 이 지구 반 바퀴를 돌며 이 고생을 하고 있었다.
“그나저나 제로스카페가 어디냐? 이쯤인 것이 분명한데, 이거 다 거기가 같아서.”
범석은 하늘을 수놓은 홀로그램 간판의 향연에 기가 질릴 지경이었다. 리마시티도 대도시라 이런 분위기가 나지만, 여기만큼은 아니었다. 이런 상황에서 길을 찾기란 만만치 않은 일이었다. 그는 하는 수없이 전자수첩을 꺼내 길 찾기 내비게이션을 켰다. 이 기능을 사용하면 아무리 혼잡해도 원하는 목적지에 쉽게 다다를 수가 있었다.
화면의 붉은 줄을 살핀 그가 혼자 읊조렸다.
“으음. 여기서 조금만 직진하다가 오른쪽 골목으로 돌면 되겠군.”
내비게이션의 안내에 따라 도착한 장소는 좁은 골목에 있는 허름한 커피숍이었다. 마치 70대 시골 다방의 느낌이 물씬 풍겨오기에 범석은 무척 당혹했다. 딴에는 돈 많은 거부라 나름의 운치 있는 장소를 고를 줄 알았는데, 이거 전혀 아니었다. 혹시 동명의 커피숍이 아닌가 의심이 들 정도였다.
그때 문 앞에 서 있던 한 갈색 머리칼의 엘프가 그에게 다가왔다.
“혹시 범석님이 맞으시죠?”
“으음. 맞는데.”
대답한 범석이 그녀의 모습을 머리에서 발끝까지 쭉 한 번 살펴봤다. 은은한 베이지색 정장을 입고 있었는데, 꽤 반반한 외모를 하고 있었다. 다만 결정적인 흠이 하나 있었다. 양쪽 눈이 모두 갈색이라는 것이다. 관심을 끈 범석이 다시금 말했다.
“누구지?”
“네. 저는 루이스부회장을 모시고 있는 데이지라고 해요.”
그가 긴 한숨을 내쉬며 안심한 표정을 지었다. 찾아오긴 잘 찾아온 듯 보였기 때문이다.
“반갑다. 그런데 루이스부회장님께서는 어디에 계시지?”
“먼저 안에 들어가 계세요. 지금 범석님을 기다리고 있는 중이세요.”
잠시 시계를 본 범석이 고개를 갸웃거렸다. 워낙 먼거리라 일찍 출발한 탓에, 약속 시각이 되려면 아직 30분이나 남은 상태였다. 그럼에도 불과하고 먼저 와있다니, 아무래도 사정이 급한 듯 보였다.
“자. 그럼 부회장님께 안내해 줘.”
“네. 저를 따라오세요.”
범석이 안으로 들어가자 쾌쾌한 곰팡내가 코끝을 자극했다. LED조명은 있지만, 몇 개는 나갔는지 불이 꺼져있는 상태였다. 당연지사 손님들이 방문할 리가 없으니 홀로 앉아 있는 루이스부회장을 찾기가 너무 쉬웠다. 안쪽 테이블에 지팡이를 쥔 손으로 턱을 괴고 있는 노인이 바로 그였다.
범석이 손을 흔들며 반가이 다가섰다.
“루이스부회장님. 이거 오래간만입니다. 그동안 건강하셨습니까?”
자리에서 일어난 루이스가 손수 그를 맞이했다.
“어서 오게 범석군. 자 이리로 앉게나.”
범석이 주변을 둘러보며 입을 열었다.
“그런데 위험하게 딸랑 데이지라는 엘프랑만 오신 겁니까? 보아하니 이쪽 골목길. 어두침침하고 한적한 것이 제법 위험해 보이는데요.”
“괜찮네. 데이지 정도라면 나를 보호할 수준은 되네. 저래 보여도 소싯적에는 기교파 검투사로 월드리그에서 꽤 명성을 날리던 아이니까. 진검만 쥐여준다면 웬만한 작자 100명이 와도 나를 어쩌지 못하네.”
데이지를 힐끔 쳐다본 범석이 자리에 앉으며 말했다.
“아 그렇습니까? 거참 대단한 아이군요.”
“후후. 그렇지. 사실 저 아이 때문에 나와 우리 친구들이 검투에 푹 빠지는 계기가 되었지. 뭐 윌킨스 그놈은 중간에 삐쳐서 투기대회 쪽으로 벗어나기는 했지만 말일세.”
“아. 그래요? 아니 윌킨스 회장님은 검투를 보지 않게 됐습니까?”
“후후후. 데이지를 내게 빼앗겨서 삐친 거지. 내가 검투 팀을 만든 다음 은퇴하는 저 아이를 중간에 영입해 내 휘하 엘프로 삼았거든. 덕분에 워커옥션마켓만 기다리던 친구들은 헛물만 켰지. 크크크.”
노친네들의 사소한 과거사에 범석이 피식 미소를 지었다. 이럴 때 보면 나름 귀여워 보였다.
“하하하. 너무 하셨습니다. 친구들을 그런 식으로 뒤통수 때리다니 말입니다.”
“원래 세상사 다 그렇지 뭐. 소중한 것이 있다면 수단과 방법을 다 동원해서라도 쟁취해야 해. 그래야 나중에 후회하지를 않지.”
“후후. 하긴 그렇기는 하죠.”
낡은 테이블 위에 놓인 커피를 한 모금 들이킨 루이스가 범석을 쳐다봤다.
“그나저나 자네 대단하더군.”
“네? 뭐가 말입니까?”
“아. 이번에 흑사회를 물 먹인 사건 말일세. 발바르 고놈에게 얘기를 들었는데, 아주 탁탁 털어먹었더군. 아주 재미있었네.”
멋쩍었는지 범석이 머리를 긁적였다.
“아. 그거 별것 아닙니다. 흑사회 애들이 방심하는 틈을 타서 한 방 먹였을 뿐이죠. 놈들이 좀 더 철저히 대비했다면 저도 꽤 힘든 싸움을 했을 겁니다.”
“하지만 흑사회 놈들이 보통 놈들인가? 자네가 그만큼 대단하니 그런 일이 벌어진 게지. 하여간 난 무척 감탄했네.”
“뭐. 그렇기는 하죠. 하하하.”
마지막에는 순순히 인정하는 범석이었다. 그는 남들의 칭찬에 무척 약한 면모를 보이고 있었다.
루이스부회장이 계속 말을 이어나갔다.
“그리고 전에 별장에서 있었던 사건도 말일세. 자네가 중간에 다 야료를 부려 해결했다더군. 덕분에 우리도 큰 문제 없이 게임을 끝내, 아주 고맙게 생각하네.”
“하, 하하. 뭘요. 오는 것이 있으면 가는 것도 있는 법이죠. 저도 덕분에 캐시를 얻었지 않았습니까? 받은 만큼 일한 것이니 너무 마음쓰지 마십시오.”
“하긴 그런가? 아참! 그러고 보니 자네가 LHN빌딩에서 난동을 부린 그 작자라며? 하여튼 참 대단하이.”
어색한 표정을 지은 그가 슬며시 루이스에게 눈길을 주었다. 무슨 용건이 있기에 이리 잡설이 늘어놓는지 궁금했다. 계속 뜸을 들이는 것으로 보아 꽤 입을 열기 어려운 내용 같았다. 아무래도 자신이 단도직입적으로 나가야 본론으로 들어갈 것만 같았다.
============================ 작품 후기 ============================
범석(선중)S3, 오스칼(선) C2, 마틸다(선중) I1, 라피네(선)C0, 비올렛(선중)I1, 에리카(중) I1, 레이메이(중) I2, 헤스티아(중) I0, 제르미아(중) C0, 린(선중) I2, 이피스(선중) C0, 헤르세(선중) C0, 니키타(선중후) W0, 에르피나(후중) I0, 비너스(후) I0, 아겔리아(후) I2,
캐시 (후중) C1
엠마(중) I2, 젤소미나(중)C1, 치리아(중)I3, 시야(후)I1.
모두 즐거운 하루 되시고요. 전 내일 또 찾아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