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rfect World RAW novel - Chapter 294
296화
멀리 메이런 시티 콜로세움이 보이는 한 빌딩의 창가. 30대쯤으로 보이는 갈색 머리칼의 한 사내가 근심 어린 표정으로 실내를 서성이고 있었다.
그의 이름은 헨리 마이어. 하이에나그룹 제2대 총수였다. 오늘 다크 하이에나즈 팀의 경기를 관람하러 가려 했지만, 뜻하지 않은 손님이 방문한다는 소식에 자신의 집무실인 회장실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헨리가 인터폰에서 호출이 옴을 보고 업무용 책상으로 가 스위치를 켰다.
– 회장님. 명예 회장님께서 손님 한 분과 함께 당도하셨습니다.
비서의 전언에, 헨리가 긴장 어린 시선으로 대답했다.
“그래. 모시고 들어와라.”
– 네. 알겠습니다.
곧이어 회장실의 문이 열리며 갈고리형태의 검은 지팡이를 든 노인이 안으로 들어섰다. 얼굴에 잔뜩 검버섯이 핀 대머리의 사내였는데, 쭈글쭈글한 주름살로 보아 제법 나이가 들었음을 알 수 있었다. 이 자는 바로 헨리의 아버지이자, 하이에나그룹 1대 총수였던 마이어였다.
그리고 뒤늦게 들어온 또 한 명의 금발의 사내는, 헨리를 놀라게 할 만큼 뜻밖의 인물이었다. 다름이 아니라 흑사회 멤버인 루카스였기 때문이다.
헨리가 당황한 시선으로 마이어를 쳐다봤다.
“아버님! 이게 어떻게 된 일입니까? 저자는 루카스 회장이 아닙니까?”
뒷짐을 지며 걸음을 옮기던 마이어가 응접용 소파 상석에 앉더니, 못마땅한 표정으로 그를 쏘아봤다.
“네놈은 아비가 왔는데, 성질부터 내느냐!”
“그, 그게 아니라. 저자는 흑사회 멤버입니다. 저희가 소속된 경제인 단체의 적이란 말입니다. 그런데 아버지께서 동행하고 있으니, 저로서는 당황스럽지 않겠습니까?”
“흥. 당황해 할 필요 없다. 이유가 있어서 데려온 것뿐이니까. 너는 내 말만 들으면 되니, 군소리 말고 빨리 자리에나 앉아라.”
“크으. 네. 알겠습니다.”
인상을 찡그린 헨리가 마지못해 자리에 앉자, 마이어가 루카스에게 손짓했다.
“자네도 이리와 앉게.”
“감사합니다. 그럼.”
헨리가 아버지의 곁에 앉는 루카스를 지그시 노려봤다. 흑사회 멤버가 자신의 업무실에 와있는다는 자체가 마음에 들지 않았던 것이다.
잠시 후 한 비서가 다과상을 내오자, 마이어가 차를 홀짝 마시며 말문을 열었다.
“최근에 다크 하이에나즈 단장에 줄리앙을 앉혔다고 들었다. 분명히 전에 내가 말했을 텐데. 그놈은 싹수가 노란 놈이라고 말이야.”
헨리가 긴 한숨을 내쉬었다. 왜 이 말이 안 나오나 했다. 해직된 다크 하이에나즈팀의 전 단장은 아버지의 수족과 다름없는 자였다. 그런데 그런 그를 내쫓고 줄리앙을 앉혔으니, 불만을 토로할만했다.
“인간은 누구나 실수를 하는 법입니다. 줄리앙이 회사에 큰 피해를 주기는 했지만, 한 번쯤은 더 기회를 줘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아버님께서 언젠가 제게 말씀 주시지 않으셨습니까? 줄리앙은 훗날 이 하이에나그룹을 이어받을 후계자감이라고 말입니다. 그래서 저도 그만한 대우를 해줬을 뿐입니다.”
물론 마이어가 그런 말을 하기는 했었다. 당시에는 줄리앙은 빈틈없는 일 처리를 보이며 그를 만족스럽게 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가 범석을 상대하면서 얘기가 달라졌다. 그깟 애숭이 하나 제대로 처리 못 해 실컷 터지고 돌아온 아이가 그룹 후계자감이라니 말도 안 됐다.
하지만 자신의 입으로 꺼낸 말이 있으니, 헨리의 변을 반박할 수가 없었다.
“뭐. 그건 그렇다고 치고. 그런데 왜 전 다크 하이에나즈의 단장은 왜 내쳤지? 그자는 내가 신뢰하는 자야. 아무리 실수를 했다지만, 아비의 면을 봐서 줄리앙처럼 더 기회를 줬어야 함이 옳지 않았겠느냐?”
“내치지 않았습니다.”
“그게 무슨 소리지? 단장직에서 쫓아낸 것이 내친 것이 아니라면 대체 뭐란 말이냐.”
길게 심호흡을 쉰 헨리가 대답했다.
“사실 전 다크 하이에나즈 단장은 실수한 일이 없습니다. 그만한 전력에 지금껏 팀을 월드리그에 머물게 했다면, 칭찬해 줬어야 할 일입니다. 다만…….”
“다만 뭐?”
“그자가 해임된 데에는 경영상 이유에 있었습니다. 저희 하이에나그룹은 다크 하이에나즈팀을 다시 월드리그에 올리려는 계획에 있는데, 여기에 큰 역할을 담당할 자가 바로 자키드입니다.”
“아? 언론에서 그 아멜리에와 비견된다는 검투사를 말하는 게냐?”
“네. 그렇습니다. 그런데 그자가 전 단장과 충돌을 빚었습니다. 바로 스승님을 모욕했다는 이유로 말입니다. 그래서 전 두 명 중 하나를 선택해야 상황에서 자키드의 손을 들어줬을 뿐입니다. 여하튼 다크 하이에즈팀을 다시 월드리그를 올려야 하니까요.”
여전히 못마땅한 표정을 지은 마이어가 말했다.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검투사 하나를 영입하기 위해 단장을 자르는 경우가 세상 천지에 어디 있느냐!”
“물론 그렇지만, 자키드는 그만한 가치가 있는 검투사입니다. 단장이야 얼마든지 대체할 수 있지만, 자키드는 전 세계를 뒤져봐야 하나 나올까 말까 할 검투사입니다. 그런 자가 한낱 센트럴리그 팀인 저희 다크 하이에나즈로 들어온다는 데에, 누군들 못 자르겠습니까?”
“휴~ 좋다. 그건 그렇다 치고 하필 단장으로 그 멍청한 줄리앙을 앉힌 이유가 뭐지?”
“그야 자키드를 통제할 만한 자는 줄리앙밖에 없으니까요. 실은 그를 저희 팀으로 데려온 자도 줄리앙이었습니다. 그리고 줄리앙은 전에 아버님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아주 똑똑한 아이입니다. 다만 일전에는 적을 잘못 만나 고전을 했을 뿐이었죠. 그 아이가 상대했던 범석은 옆에 앉아 있는 루카스회장도 어쩌지 못할 만큼 강적이었습니다. 혹시 레인보우그룹 사태를 들어본 적이 있습니까? 그때 흑사회가 그에게 당하는 차원을 넘어 아주 개망신을 당했죠.”
그 이야기는 마이어도 풍문을 통해 들은 바가 있었다. 흑사회가 레인보우그룹을 치려다가 범석에게 막대한 자금만 가져다 바치고, 결국 목적을 이루지 못했다는 얘기는 이미 경영계에 소문이 파다하게 퍼진 상태였다.
“하긴 그런 놈을 홀로 상대했으니, 줄리앙이라도 힘겨웠을 테지.”
“네. 그러니 너무 줄리앙만을 탓하지 마십시오. 설마 아버님의 인물평이 틀릴 리가 있습니까? 아마 제대로 기회만 준다면, 아버님이 만족할 만한 후계자감으로 성장할 겁니다.”
헨리의 어르고 달래는 기술에 마이어가 넘어갔는지, 더는 줄리앙에 대한 일을 문제 삼지 않기로 했다.
마이어가 지팡이를 든 양손을 깍지 끼고 유심히 아들을 쳐다봤다. 오늘 찾아온 본론을 꺼내기 위해서였다.
“헨리. 너 혹시 아비인 나에게 뭐 숨기는 일이 없느냐?”
“뭘 말씀이십니까? 저는 경영 전반에 벌어지는 일 모두를 때마다 아버님께 보고드리지 않습니까?”
“분명히 있을 텐데?”
“사소한 일이라면 모를까. 중요사항에서는 절대 그런 일 없습니다.”
마이어가 한쪽 눈썹을 꿈틀거렸다.
“설마 레퍼드 놈의 일을 모른다고 하지는 않겠지?”
순간 헨리의 몸이 얼어붙듯이 경직되었다. 레퍼드에 관한 상황은 절대 아버지 알아서는 안 되기 때문이다. 마이어는 어찌 된 일인지 그에 관한 일이라면 발작을 하듯 이성을 잃었다.
그가 옆에 앉아 있는 루카스를 날카로운 눈초리로 쏘아봤다. 분명 저자가 레퍼드씨에 관한 일을 고해바친 것이 틀림없다고 생각됐다.
“으음. 네. 언뜻 들은 바는 있었지만, 그다지 관심을 둘 문제가 아니라 판단하여 보고 드리지 않았습니다.”
마이어가 지팡이 끝으로 바닥을 세차게 내리쳤다.
“이놈이! 숨길 것이 따로 있지! 놈에 대한 일을 내게 보고를 안 해!”
긴장한 헨리가 어눌하게 변을 토해냈다.
“하지만 레퍼드씨는 현재 손녀 한 명과 몇몇 연예인 지망생을 데리고 기획사를 운영하고 있을 뿐입니다. 그런 자에게 저희 하이에나그룹이 신경을 쓴다는 것은 말도 되지 않습니다.”
“내가 듣기로는 아니던데. 과거에는 그랬을지 모르지만, 지금은 꽤 성장 가도를 달리며 연예계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는 소문이 아주 자자해.”
마이어의 말은 틀리지 않았다. 레퍼드의 손녀인 카렌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인기 여가수가 되어 있었고, 레퍼드기획에 소속된 백여 명가량의 연예인이 전 세계 방송국에 출연하며 인지도를 높여가고 있었다.
하지만 이를 알고 있었다는 사실을 솔직히 대답했다가는 불벼락이 떨어질 일. 헨리는 시치미를 뗄 수밖에 없었다.
“아. 그렇습니까? 거기까지는 제가 파악하고 있지 못했습니다.”
“이놈이. 신경 쓰지 않을 일이 따로 있지! 레퍼드 놈의 일에 관심을 꺼!”
“아버님. 레퍼드씨는 무능한 자입니다. 결코, 저희를 위협할 적이 되지 못합니다.”
그 말에 얼굴을 붉으락푸르락 만든 마이어가 노성을 질러댔다.
“그걸 지금 내 앞에서 말이라고 하느냐! 레퍼드는 만만한 놈이 아니란 말이다!”
“아버님. 벌써 잊으셨습니까? 레퍼드씨가 무능하다는 사실은 아버님께서 언급하신 내용입니다. 그자를 경영일선에서 내쫓으실 당시 하신 말씀이 뭡니까? 바로 무능한 레퍼드씨로 말미암아 회사의 성장이 부진하다는 것 아니었습니까? 여기 여러 뜻있는 주주들이 그 뜻에 동조해 주셨고, 결국에 가서는 아버님께서 사장이 되셨죠. 그리고 그 일이 있었던 직후 회사가 빠르게 성장했고, 현재의 하이에나그룹이 있게 되었습니다.
이처럼 결과가 빤히 나와 있는데, 레퍼드 씨를 주의해야 한다니 저로서는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할 말이 없던지 마이어가 이를 아득 갈았다. 아들의 말대로 과거 레퍼드를 쫓아낼 때 자신이 그런 말을 한 적이 있었다. 하지만 이는 경영권을 뺏기 위한 명분일 뿐이었지, 그는 전혀 무능하지 않았다. 아니 하이에나그룹이 이렇듯 성장하는 데에는, 레퍼드가 영입하고 키운 연예인들이 큰 도움이 되었다.
“하지만 레퍼드 그놈은 우리에게 원한을 가지고 있어. 후환을 없애기 위해 반드시 도태시켜야 할 자야.”
“하지만 레퍼드 씨 외에도 우리 하이에나그룹을 좋지 않은 시선으로 바라보는 자는 많습니다. 저희에게 쓰러져간 경쟁자들이 한두 명입니까? 그리고 지금도 몇몇 경쟁자들이 우리를 쓰러뜨리기 위해 이전투구를 벌려오고 있습니다.
이런 와중에 레퍼드씨를 몰락시키기 위해 그룹 전체의 전력을 다 쏟아부으라고요? 절대 수지에 맞지 않는 장삽니다.”
“누가 그룹 전체의 힘을 사용하라고 했느냐! 그깟 조그마한 기획사 하나 치는데 뭔 말을 그렇게 거창하게 해!”
헨리가 가당치도 않다는 양 고개를 저어댔다.
“레퍼드 씨를 치기 위해서는 그를 뒤에서 봐주는 세력을 쳐야 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그들과 싸우다가는 자칫 우리 하이에나즈 그룹이 무너질 수 있다는 겁니다.”
“무슨 소리냐? 레퍼드를 뒤에서 봐주는 세력이 있어?”
“네. 일심회라는 단체입니다. 얼마 전까지 그다지 큰 세력은 아니었지만, 어떤 멍청한 작자들 때문에 거대 세력으로 변모했습니다. 그들이 작정하고 나서면 저희 하이에나그룹이라도 결코 무사하지는 못합니다.”
그 말에 루카스가 거하게 헛기침을 내뱉었다. 자신들이 연방프로검투협회 만찬회에서 벌인 일로 말미암아 범석이 막대한 금력의 재력가 수십 명을 일심회에 끌어들이게 되었다는 사실을 모를 리가 없었다.
마이어가 살짝 루카스를 노려봤다. 그는 자신에게는 이런 사실을 말해 준 적이 없었다.
고개를 절레절레 저은 마이어가 다시 헨리에게 시선을 던졌다.
“정말이냐?”
“네. 정확한 사실입니다.”
“하지만 그런 세력이 과연 그 작은 레퍼드기획을 도우려고 할까?”
“반드시 합니다. 흑사회가 레이보우 그룹을 칠 때, 그들은 미약한 힘을 지녔지만, 사력을 다해 도와주었습니다. 그러다가 흑사회가 당해 그런 개망신을 당했고요.”
그 말에 루카스가 대화에 끼어들었다.
“마이어회장님. 지금의 일심회는 전에 일심회와 조직력에서 다릅니다. 크게 성장하기는 했지만, 갑작스러운 세력확정으로 단결력이 약합니다. 이점을 파고든다면 충분히 레퍼드 씨를 제거할 수 있습니다.”
헨리가 바로 나서서 반박했다.
“문제는 범석이라는 자가 만만치 않다는 겁니다. 지금 저희 경제인단체도 그를 껄끄럽게 생각하며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려고 합니다.
아니 일각에서는 함께 손을 잡고 공동의 적인 흑사회를 공격하자는 의견도 나오고 있습니다. 상황이 이러니 레퍼드 씨를 치려면 저희 그룹이 독단으로 움직일 수밖에 없습니다.
분명 상당한 위험을 감수하는 싸움이 될 겁니다.”
루카스가 다시 말했다.
“아닙니다. 저희 흑사회가 도울 겁니다. 그럼 충분히 해볼 만한 싸움이 됩니다.”
헨리가 얼굴을 벌겋게 물들이며 소리쳤다.
“말도 안 되는 얘기입니다! 만약 저희가 범석이라는 자를 치기 위해 흑사회와 손을 잡았다는 사실이 경제인 단체에 알려지는 날이면, 조직에서 축출당할 수도 있습니다. 당연히 흑사회와의 연계는 있을 수 없습니다.”
이들의 상반된 조언을 새겨들은 마이어가 천천히 고개를 들었다.
“그래도 레퍼드는 쳐야 한다. 놈을 가만히 둬서는 안 돼.”
“아버님. 다시 생각해 주십시오. 하이에나그룹의 명운이 달린 일일 수도 있습니다.”
“다시 생각할 필요도 없다. 흑사회와의 연계는 우리만 입을 다물면 되고, 경제인 단체 회원들은 내가 설득하면 된다. 그리고 일만 잘 처리하면 일심회 그놈들이 나설 이유도 없다. 우리는 일심회를 치려는 것이 아니라, 조용히 레퍼드 그놈만 고사시킬 테니까 말이다.”
헨리가 거친 호흡을 몰아쉬며 단호하게 말했다.
“하여간 전 그룹 회장으로서 이번 일을 절대 찬성할 수 없습니다.”
“네가 찬성하지 않으면 어쩔 건데? 네가 가진 주식이 나보다 많아? 헨리 한 가지만 명심해라. 내가 너를 회장직에 올렸듯이 언제든 내칠 수 있다는 사실을 말이다.”
마이어의 날카로운 시선을 받은 그가 몸을 부들부들 떨었다. 확실히 자신은 거의 허수아비 회장이나 다름없었다. 보유 주식 수도 아버지가 많을뿐더러 대주주 상당수가 자신보다는 그를 더 신뢰했다. 마이어가 마음만 먹는다면 언제든 이 자리에서 내쫓길 수가 있었다.
분했지만, 하는 수 없었던 헨리가 고개를 주억거렸다.
“어차피 하이에나그룹은 아버님의 것이니, 뜻대로 하십시오. 저도 따르겠습니다.”
“후후. 당연히 그래야 내 아들이지. 그럼 조만간 레퍼드를 칠 전략과 함께 다시 찾아올 테니, 그때 보자.”
만족스러운 미소를 지은 마이어가 자리에서 일어서자, 루카스가 뒤를 따랐다. 그들을 문밖까지 마중하고 다시 돌아온 헨리는 창문 앞에 서서 긴 한숨을 내쉬었다. 레퍼드를 쳐야 한다는 사실이 탐탁지 않았기 때문이다.
‘결국, 내 손으로 레퍼드 아저씨를 쳐야 한다는 소리군.’
그는 과거 어린 시절 자신을 유독 귀여워해 주던 한 얼굴을 떠올렸다. 바로 젊은 시절 레퍼드의 모습으로 당시 자신은 그를 아주 잘 따랐던 기억이 있었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아버지인 마이어가 레퍼드에게서 회사 경영권을 빼앗았고, 그 일로 그와의 관계는 끊어지게 되었다.
물론 최근에 레퍼드가 다시 기획사를 차려 제기하는 모습을 확인했지만, 아버지인 마이어가 알까 두려워 모른 척하고 있었다. 그런데 결국 알려지게 되었고 자신의 손으로 다시 몰락시켜야 하는 사태까지 왔다. 그로서는 무척 가슴이 아플 수밖에 없었다.
============================ 작품 후기 ============================
오늘 바람 엄청 불데요. 전 태풍 온 줄 알았습니다. 하하하.
그럼 모두들 즐거운 하루 보내시고요. 전 내일 또 찾아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