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rfect World RAW novel - Chapter 311
313화
“그래서 보내줄 거냐?”
줄리앙이 갑갑한지 한숨을 푹 내쉬었다.
“휴~ 아마도 그래야 할 듯싶어요. 다이슨 감독도 가고 싶어하고, 데빌 스프릿즈에서 계약해지에 따른 보상금도 물어준다고 하니, 뭐 어떻게 할 도리가 없네요.”
“그렇다면 큰일이구나. 지금 팀을 잘 나가는 마당에 감독이 바뀌면 불협화음이 생길 텐데……. 그나저나 후임 감독은 물색해 놨고?”
헨리의 질문에 줄리앙이 머뭇거렸다. 과연 말해도 될지 의문인 탓이다.
몇 명의 감독이 물망에 올랐지만, 그가 점찍은 사람은 전혀 의외의 인물이었다. 하지만 일의 성격상 그룹 회장인 헨리에게 양해를 구하는 편이 좋다고 생각됐다. 생각해 두고 있던 자를 감독에 올리면, 하이른 센트럴리그가 제법 시끄러워지기 때문이다.
“몇 명 올라왔는데. 전 다른 사람을 감독으로 삼으려고요.”
“다른 사람을?”
“그런데 좀 의외의 인물이라 다들 반대할 것 같아서 좀 걱정이에요.”
“도대체 누군데?”
“렘란트님이요.”
헨리가 묘한 표정으로 고개를 갸웃거렸다. 한 번도 들어본 적이 없던 감독이었던 탓이다. 물론 하이에나 그룹이 검투팀만 운영하고 있는 것이 아니기에 회장인 그가 모든 감독을 알고 있을 수는 없지만, 그래도 다크 하이에나즈 감독으로 올 만한 자라면 자신이 알고 있을 만큼 인지도가 있어야 했다.
“렘란트라……. 그런데 들어본 적이 없는 듯 보이는구나.”
“네. 월드리그 검투사로서 은퇴한 지 꽤 됐고, 감독으로서는 경험이 전혀 없으니까요.”
헨리가 미간을 찌푸렸다. 유명 검투팀에서 경력 없는 감독을 영입하는 경우가 종종 있지만, 여기에는 반드시 타당한 이유가 있었다. 아무나 막 감독직에 올릴 만큼 다크 하이에나즈는 자그마한 팀이 아니었다.
“그런데 왜 그자를 감독으로 올리려고 하는데?”
“근래에 자키드가 너무 게을러 진 듯 보여서요. 훈련도 대강대강 하고, 간혹 인근 주점에 가서 고주망태로 들어올 때도 종종 있고요. 그래서 렘란트 님을 팀에 들여 그를 바짝 조이게요.”
그렇다면 이해할만했다. 현재 다크 하이에나즈는 거의 자키드 1인 팀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만약 그가 망가지기라도 하는 날이면, 팀이 입을 피해는 막대했다.
“뭐. 그렇다면 납득이 가지만, 그자를 들인다고 자키드가 풀어진 정신을 똑바로 차릴까?”
“네. 렘란트 님이 자키드를 키워낸 스승이거든요. 자기 말로는 그분 말씀이라면 죽는시늉이라도 한다는데요.”
그 말에 헨리가 매우 반색했다. 검투 팀이 좋은 성적을 올리기 위해서는 전략과 팀 조직력도 뒤따라야 하지만, 가장 선행되어야 할 조건은 검투사들 개개인의 실력이었다.
자키드와 같은 유능한 검사를 키워낸 자라면, 이런 부분에서만큼은 특출한 능력을 발휘하리라 생각됐다. 게다가 과거 월드리그 검투사까지 지냈다고 하니, 이 점과 함께 자키드의 스승임을 알린다면 팬들의 반발도 많이 줄어들 듯싶었다.
“오 그래? 그럼 모셔오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된다. 네 마음대로 하거라.”
“네. 감사합니다. 아버지.”
그의 어깨를 두드린 헨리가 발아래 우두커니 서 있는 달마를 보더니 의아한 표정을 지었다.
“그런데 이 개는 뭐냐?”
“전에 아버님께서 한번 보고 싶다고 하셨잖아요.”
“아. 그 달마라는 개 말이냐?”
“네.”
헨리가 허리를 숙여 달마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그런데 생각보다는 순하구나. 전에 제법 사납다고 하지 않았냐?”
“그건 상대가 적의를 품었을 때 얘기에요. 아버지에게는 그런 기색이 없으니 가만히 있는 거예요.”
“그래? 제법 영특한데. 적아를 구분할 줄도 알고 말이다. 인간도 그러기는 어려운데.”
“전에 워낙 험하게 살다 보니, 세상사 달관한 거죠.”
“하하하. 그래서 이름을 달마라고 지었구나?”
“아니요. 품종인 달마시안에서 앞글자 두 자만 빼 왔을 뿐이에요. 하하하.”
그때 인터폰에서 호출음이 왔다. 이에 헨리가 무거운 분위기를 내며 다가가 스위치를 켰다. 다음으로 올 손님은 그리 반갑지가 않았던 탓이다.
“무슨 일이야?”
– 명예 회장님께서 한 아가씨 한 분과 동행해 오셨습니다. 들일까요?
“그래. 들어오시라고 해.”
곧이어 회장실 문이 열리며 비서의 안내에 따라 한 노인과 젊은 여인이 들어왔다. 바로 전대 하이에나그룹 회장인 마이어와 안젤라의 딸인 데레사였다. 헨리는 그들을 응접실 소파에 앉힌 후, 줄리앙과 함께 그 앞자리에 앉았다.
먼저 입을 연 자는 줄리앙이었다. 꼴도 보기 싫은 면상을 앞에 두자니 머리가 지끈거렸기 때문이다. 전에 청년기업연합회의 모임에서 당한 수모를 생각하니 아직도 이가 갈렸다.
“데레사. 네가 여기 웬일이냐? 설마 나 보고 싶어서 오지는 않을 테고.”
데레사 차분히 미소를 지으며 그를 응시했다.
“겸사겸사 왔어. 왜 싫어?”
“후후. 그럼 너같은 좋겠냐?”
“하지만 어쩔 수 없지. 난 네 할아버지의 부탁으로 왔으니까.”
긴 한숨을 내쉰 줄리앙이 마이어를 쳐다봤다.
“할아버지. 저 아이의 말이 무슨 뜻입니까?”
“말 그대로다. 부탁할 것도 있어서 내가 불렀다.”
“무슨 부탁요?”
“우리 하이에나 그룹의 미래를 위한 중대한 일이다.”
“후후. 저희 그룹의 중대한 일을 저런 새파란 어린애에게 부탁합니까? 저희 하이에나그룹은 그리 녹록한 기업이 아닙니다.”
마이어가 들고 있는 지팡이로 바닥을 힘껏 내리쳤다.
“이놈! 내가 필요해서 불렀으면 부른 게지! 뭔 말이 그리 많아! 넌 우리가 시키는 대로만 하면 된다!”
순간 달마가 줄리앙의 무릎으로 뛰어오르더니, 마이어를 바라보며 으르릉댔다. 하지만 잠시 잠깐뿐, 바로 데리사를 노려보더니 마구 짖어댔다. 워낙 시끄러운 터라 헨리가 줄리앙을 바라보며 말했다.
“줄리앙. 달마가 왜 이러냐?”
잠시 데레사에게 의미심장한 눈길을 던진 줄리앙이 달마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말했다.
“개가 짖는 이유는 간단합니다. 적이 나타났음을 주변 동료에게 알리는 것이죠. 즉 데레사는 저희 모두의 적이라는 겁니다.”
“확실하냐?”
“네. 달마의 적아 구별은 지금까지 틀린 적이 없습니다.”
그러자 마이어가 노기를 터트리며 소리쳤다.
“줄리앙! 네놈이 못하는 말이 없구나! 우리를 도우러 온 아이보고 적이라니!”
“그렇지만 달마의 눈은 정확합니다.”
“이놈이 그래도! 그 입 당장 닥치지 못할까!”
줄리앙이 어깨를 으쓱거리며 소파에 등을 기댔다. 소원대로 조용히 하고 있을 테니 마음껏 얘기해보라는 뜻이었다.
그러자 헨리가 마이어를 보며 얘기했다.
“아버님. 한 번 줄리앙의 말을 들어보시죠. 미심쩍은 내용은 짚고 넘어가야 하지 않겠습니까?”
“뭐가 미심쩍다는 게냐! 한낱 미물이 짖었다고 사람을 의심해! 아니 고작 그룹 회장 입에서 나온다는 소리가 그거냐!”
헨리가 꿀 먹은 벙어리가 되고 입을 닫았다. 확실히 개가 짖는 소리에 사람을 의심한다는 자체가 말이 되지 않았다.
“아, 알겠습니다. 그럼 아버님께서 하시고 싶은 말씀을 하십시오.”
마이어가 슬며시 데레사를 쳐다봤다.
“얘야. 그럼 말하거라.”
고개를 끄덕인 그녀가 전자서류를 꺼내 모두 앞에 내보였다.
“지금 저희가 하고자 하는 일은 레퍼드기획을 무너뜨리는 일입니다. 바로 하이에나 그룹의 전대 경영인인 레퍼드 씨가 경영하는 회사이죠.”
“그래 어떻게 무너뜨리려고 하는데?”
“일단 제일 첫 번째로 타켓을 삼아야 할 자는 바로 카렌이에요. 세계적인 인지도가 높아 이 아이를 베어내지 한, 레퍼드 기획에 타격을 주기란 쉽지 않아요.”
공감이 가는 듯 마이어가 수긍을 표했다. 그가 알아보기에는 카렌 혼자 레퍼드 기획의 매출의 7할을 담당하고 있다고 했다. 그녀만 치면 회사의 수입이 크게 줄어드니, 그만큼 레퍼드 기획을 치기 용이해졌다.
“그래? 어떤 방식을 칠 예정인데?”
“그건 아직 확실히 말씀드릴 수 없어요. 제가 이 일을 부탁받은 지 그다지 오래되지 않아, 아직 정보 파악이 안 됐거든요. 하지만 지금 생각에는 먼저 대형 방송사에 출현하지 못하도록 막는 편이 좋을 것 같아요. 카렌으로 발생하는 상당 부분의 매출과 인지도가 대형 방송사에서 비롯되니까요.”
“CF 출연은?”
“그건 인지도가 떨어지면 급감하게 되어 있어요. 괜히 위험하게 벌써 건드릴 필요는 없어요.”
데레사가 물끄러미 마이어를 바라보더니, 불쑥 입을 열었다.
“일단 그러기 전에 팀을 구성했으면 좋겠어요. 오늘 여러분을 이곳에 모이게 한 이유도 바로 이 내용을 허락받기 위해서이에요.”
“팀을?”
“네. 레퍼드 기획을 치면, 일심회가 가만히 있지 않을 거예요. 당연히 그들 모르게 조심스럽게 작업해야 하니, 귀찮은 수행해야 할 경우가 많을 거예요. 그래서 일을 분담할 사람이 필요해요.”
“누구를 말이냐?”
“몇몇 청년기업연합회 일원하고, 줄리앙이 도와줬으면 해요.”
마이어가 시큰둥하게 앉아있는 줄리앙을 미덥지 않은 시선으로 바라보며 얘기했다.
“줄리앙이 굳이 필요하냐? 보아하니 너를 탐탁지 않아 해 보이는 싶은데.”
“하지만 꼭 필요해요. 이번 일의 총 책임자로 앉히는 싶을 정도로 말이에요.”
“너 지금 농담하느냐? 저 부족한 줄리앙을 이번 일의 총 책임자로 앉히자고?”
“어쩔 수 없어요. 저희 중에서 일심회의 수장인 범석과 싸워본 유일한 인물이기에, 줄리앙만큼 그자에 대해 자세히 알고 있는 자는 드물어요. 그래서 오늘 특별히 이 자리에 불러달라고 부탁드린 것이고요. 사실 줄리앙이 없으면 이번 계획에 아주 큰 차질을 빚게 돼요.”
나름의 설득력이 있기에 마이어가 줄리앙을 응시했다. 패배한 개꼴을 벗어나지는 못했지만, 경험은 그만큼 중요했다.
“줄리앙. 하겠느냐?”
그가 별말 없이 마이어와 데레사를 바라보더니 고개를 끄덕였다.
“뭐. 범석이란 놈에게는 갚아줄 빚이 있으니, 저야 반대할 이유는 없죠. 원하신다면 팀의 일원이 되겠습니다. 다만 총책임자는 데레사로 하는 편이 좋겠습니다. 저는 근래 팀 운영일로 바빠서요. 어떻게든 다크 하이에나즈를 월드리그로 올려야 하거든요.”
나름 흡족한 대답이었기에 마이어가 데레사에게 시선을 돌렸다. 사실 패배자인 줄리앙을 이번 일의 총 책임자로 앉히자니 꺼림칙한 면이 있었다.
“데레사. 줄리앙이 저리 말하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
그 말에 데레사가 줄리앙을 향해 피식 미소를 지었다.
“얘. 설마 범석이라는 자에게 쫄은 거야? 나는 네가 총책임자의 역할을 확실히 맡을 것이라고 예상했는데.”
“쫄긴. 나도 이제 정신 차렸다고. 놈을 쳐서 기분을 푸는 것도 중요하지만, 지금 맡을 바 일을 소홀히 하며 할 이유는 없다고 생각한다.”
“그래? 뭐 정 네 생각이 그렇다면 어쩔 수 없지. 그럼 총책임자는 내가 할게. 대신 부탁하는 일이 있다면, 물심양면으로 도와주기를 바랄게. 그 정도는 해줄 수 있지?”
“물론이지.”
만족스러운 미소를 지은 데레사가 자리에서 일어섰다. 오늘 여기 모이라는 이유는 줄리앙을 팀원으로 끌어 드리고자 함이었다. 목적을 이루었으니, 더는 여기에 남아있을 필요가 없었다.
“그럼 전 가볼게요. 아무래도 할 일이 많을 듯 보여서요.”
“그러냐? 그럼 나도 같이 나가지. 데레사 너랑은 할 얘기가 더 있으니까 말이다.”
“네. 그러세요.”
짧은 방문을 마치고 돌아가는 불청객을 바라본 헨리가 조용한 투로 줄리앙을 향해 입을 열었다.
“줄리앙. 왜 이번 일을 맡겠다고 했느냐?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지금이라도 말해라. 내가 아버님께 잘 말씀 드리마.”
그 말에 줄리앙이 묘한 분위기를 내며 동문서답을 했다.
“아버지. 왜 저에게 이번 일에 흑사회가 관련되었다는 얘기를 하지 않으신 건가요?”
깜짝 놀란 헨리가 줄리앙을 다그쳤다. 그 일은 아버지인 마이어와 자신만 아는 일이었다.
“너. 그 얘기를 어디서 들었느냐!”
“듣기 어디서 듣겠습니까? 척 보니 아귀가 맞아들어가니, 떠본 거죠.”
“그게 무슨 소리냐?”
“저. 데레사라는 아이가 바로 흑사회에서 저희 경제인단체 심어놓은 프락치이니까요.”
“저, 정말이냐?”
줄리앙이 고개를 주억거렸다. 사실 그는 과거 샤일라의 사건에 흑사회가 관련되었다는 소식이 알려지자마자 대충 눈치채고 있었다. 당시 범석은 자신의 조언으로 그 일을 해결했는데, 그때 유력한 용의 선상에 올린 아이가 다름 아닌 데레사였던 것이다.
“네.”
“혹시 근거는 있느냐?”
“지금 알아보고는 있지만, 근거는 없습니다. 다만 여러 가지 정황을 볼 때 데레사가 흑사회의 간자 노릇을 하고 있다는 사실은 확실합니다.”
헨리는 왠지 그 말에 믿음이 갔다.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줄리앙이 이번 일에 흑사회의 관련되었다는 사실을 눈치챈 것을 보면 충분히 가능성이 있어 보였다.
“그런데. 왜 이번 일을 맡는다고 했느냐? 꽤 위험해질 텐데.”
“제가 안 맡으면 더 위험해집니다. 아무래도 데레사의 목적은 저희 경제인 단체와 일심회의 충돌을 바라는 것 같으니까요. 그리고 여기서 가장 피해를 볼 당사자는 저희 하이에나 그룹이고요.”
헨리가 다급히 줄리앙을 쳐다봤다. 그렇다면 정말 큰일이 아닐 수 없었다. 당장에 마이어에게 이 사실을 알린다고 해도, 조금 전 분위기를 볼 때 믿으려 들지 않을 것이 분명했다. 게다가 지금은 데레사가 흑사회의 끄나풀이라는 증거도 없었다.
“줄리앙 그럼 어떻게 하느냐? 경제인단체와 일심회가 붙으면 결국 흑사회에게 좋은 일만 시키는 것 아니겠냐?”
“후후. 그럴 일은 없어요.”
“어째서?”
“근래에 들어와 제가 범석 그 자식과 교류하고 있습니다. 상황을 설명하고 양해를 구한다면 절대 그럴 일은 없을 겁니다. 물론 데레사가 하는 일에 대한 정보를 더해주면 더할 나위 없고요.”
그렇다면 정말 다행이었다. 범석이 자신들만 믿어준다면, 경제인단체와 일심회가 맞붙는 일은 없을 터였다.
“그래? 그렇다면 다행이구나. 하여간 이 일은 네게 모두 맡기겠다. 잘 부탁한다.”
“염려 마십시오. 이번 기회에 저 데레사 년의 가면도 확 벗겨버릴 겁니다.”
줄리앙을 바라보는 헨리의 표정이 밝아지고 있었다. 아들이 오늘처럼 믿음직스러웠던 적이 없었다.
============================ 작품 후기 ============================
오늘 여러 작가분들을 만날 기회가 있어 차기작에 대한 대화를 나눴는데, 실망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다들 메니악해서 성공 가능성이 극악하다고 하시더군요. 하긴 제가 생각해봐도 퍼펙트월드는 저리갈 정도로 메니악합니다.
게다가 국내에서 손꼽이는 작가의 필력과 철저한 선행 조사가 없다면 표현조차 못할 정도로 아주 까다로운 소재입니다. 그리고 필연적으로 독자들의 호응은 기대조차 하지 말아야하고요. 그래도 쓰고는 싶은데, 이걸 써야하나 말아야하나 고민입니다. 제 성장에 많은 도움이 되는 것은 둘째치고, 새로운 장르를 여는 계기가 되니까요. 뭐 선택은 몫은 저지만, 엄두가 안난다는 것이 지금 제심정입니다.
아. 저도 빤히 왕도가 뭔지 아는데, 자꾸 이런쪽만 관심이 가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럼 모두들 즐거운 주말 보내시고요. 저는 내일 또 찾아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