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rfect World RAW novel - Chapter 347
349화
‘후후. 우리 레베카 신이 나나 보네.’
12번 검투사를 쓰러뜨리고 의기양양 본진으로 돌아온 레베카가 범석에게 윙크를 보냈다. 자신이 12번 검투사를 당당히 쓰러뜨리는 장면을 봤느냐는 시위 같았다. 이에 그가 생끗 웃으며 화답을 보냈다. 자신이 돌을 날려 도움을 주기는 했지만, 굳이 알릴 이유가 없었다. 그녀가 기분이 좋다면 만족이었다.
“자. 그럼 계속 가볼까?”
범석이 다시금 메르잔 본진 진형을 휘휘 돌며 빈틈을 찾아 나갔다.
그들은 9명으로 구성된 정사각형의 방진을 구성하며 에이번드의 공격에 저항했다. 이에 세이야가 캐시를 프리롤 지역에 긴급 투입했다. 레베카가 12번 검투사를 쓰러뜨림으로써 본진에 수적 여유가 생기자, 오스칼과 라피네를 지원하기로 한 것이다.
본진은 범석의 지원으로 1명의 있고 없고가 크게 상관없지만, 프리롤 지역에서 싸우는 전투에서는 큰 힘이 되었다. 2대 3의 전력비라면 손쉽게 상대의 마크맨들을 해치울 수 있었다.
“자. 주인님을 도와 메르잔을 몰아붙인다!”
현재 세이야가 취한 에이번드의 전략은 본진으로 하여금 충돌을 빚게 해 메르잔의 진형을 균열가게 하는 일이었다. 그러면 범석은 뒤에서 빈틈을 노리다가 튀어나오는 상대 검투사를 후려쳐 진형에서 이탈시키게 되었다. 이런 식으로 셋만 줄여나간다면 상대의 방진은 무너지게 되었다.
바로 대장이 외부로 노출되기 때문이다. 보통 때에는 상관없지만, 범석이 프리롤을 뛰며 뒤를 공격하는 상태이니, 대장은 큰 위험에 빠질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이 전략은 얼마 안 가 무의미해졌다. 오스칼과 라피네, 캐시가 마크맨인 2번과 6번 검투사를 쓰러뜨리는 데 성공하고 무사히 돌아왔기 때문이다. 그녀들은 이내 범석에게 가세해 메르잔의 뒤를 공격하는데 협력했다.
“끼아아악!”
4번 검투사가 범석의 일격을 맞고 떨어져 나오자, 오스칼과 라피네, 캐시가 동시에 달려들어 순식간에 해치워버렸다. 이제 전력비는 12대 8. 대장인 1번 검투사는 절망적인 눈빛으로 사위를 살폈다. 아직 시간도 많이 남았는데, 더는 버틸 힘이 남아있지 않았다.
“모두 계속 좌측으로 이동한다!”
1번 검투사 이런 명령을 내린 이유는 최후의 발악을 위해서였다. 시내를 뒤편에 두면 배수진을 구성할 수 있기에 후면 공격은 막을 수 있었다.
그럼 최소한 한쪽 면만 막으면 되니, 프리롤을 뛰는 범석으로부터 자유로워질 수 있었다. 하지만 이도 문제가 컸다. 힘의 우위를 바탕으로 밀어붙이는 에이번드의 공세를 막아야 한다는 점이었다. 그렇지 못했다가는 바로 시내로 빠져들게 되고, 단번에 당하는 수가 있었다.
‘하지만 그때는 뜀새 전략으로 나가면 돼.’
대장의 필수 요소는 작전능력, 생존능력 그리고 빠른 발이었다. 이 삼툴 능력이 갖춰진 검투사가 상대 팀 대장으로 있으면 상대하기가 여간 까다로운 것이 아니었다.
빠르게 상황을 판단하여 전체에 적절한 명령을 내려 게임을 유리하게 이끌어 나갈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만약의 적의 기습에도 생존 가능성이 많았기 때문이다. 게다가 여차하면 도망 다니며 시간을 끌기에, 상대로서는 승리를 따내기가 무척 어려웠다.
그런데 메르잔의 대장도 이와 같은 능력을 갖췄다. 특히나 발이 빠르기로 유명했는데, 거의 에이번드의 대장인 아겔리아와 대동소이한 수준이라고 평가되었다. 당연히 그녀로서는 자신의 능력을 과신할 수밖에 없었다.
“자 모두. 배수진을 친다!”
시내를 등진 메르잔 검투사들이 검방을 전면에 세우며 에이번드 검투사의 공격에 대비했다.
이를 본 범석이 진형에 합류하더니, 모두를 잠시 대기시켰다. 상대의 의도를 눈치챈 것이다. 그도 데이터를 봤고 전에 한 번 싸운 적이 있어, 메르잔의 1번 검투사가 얼마나 빠른지 잘 알고 있었다.
‘배수진을 치다가 여차하면 프리롤을 뛰겠다는 얘기군.’
검투경기에서 벌어지는 배수진의 형태는 여러 가지였는데, 이곳 리마시티 콜로세움에서 시내와 경기장 외벽을 등에 두는 2가지 방법이 있었다. 이중 배수진만 놓고 봤을 때 가장 적당한 형태는 바로 경기장 외벽에 등을 두는 것인데, 전혀 뒤로 밀릴 이유가 없으니, 진형 유지가 편했기 때문이다. 그런데도 굳이 시내를 등에 진 것은 뜀새 전략을 염두에 두고 있다는 뜻이었다.
경기장 외벽을 등을 진다면 뜀새 역할을 맡은 대장이 상대의 포위를 뚫어야 하는 위험을 감수해야 했다.
‘쳇. 골치 아프게 됐군. 아무래도 단단히 준비해야겠어.’
그는 도움거리를 확보하기 위해 슬며시 뒤로 빠져나와 후미에 섰다. 만약의 경우 상대가 뜀새 전략을 취하려 할 때 측면을 치려는 의도였다.
대장인 1번 검투사를 잡기 어렵겠지만, 지원하는 다른 뜀새 한둘쯤은 제거해야 했기 때문이다. 물론 지금 몇몇을 이끌고 시내 건너편으로 가 막는 방법도 있지만, 그랬다가는 배수진을 돌파할 힘이 모자라 상대의 전략에 빠져들 수 있었다.
범석은 모두에게 메르잔의 전략을 알린 후, 바로 돌격명령을 내렸다. 지금 상태에서는 상대의 의도를 받아들 수밖에 없었다.
“자. 돌진해!”
에이번드 검투사들이 일제히 바닥을 박차고 달려나갔다. 이윽고 벌어진 충돌과 함께 메르잔의 진형이 크게 일렁거렸다.
힘껏 버티고는 있지만, 넷이 더 많은 힘으로 밀어붙이는 에이번드의 전진을 막을 수 없었다. 역시나 한 1번 검투사는 당혹스러운 표정을 지으며 힐끔힐끔 뒤를 쳐다봤다.
보아하니 곧 뜀새 구실을 해야 할 듯 보였기 때문이다. 그리고 무릎까지 물이 차오르는 지역까지 밀려나자 그녀가 모두를 향해 소리쳤다.
“자. 뒤 2열은 모두 산개해!”
그 명령이 떨어지기가 무섭게 앞의 세 명을 제외한 다섯이 일제히 방패를 포기하고 시내를 뛰어 건넜다. 모두 함께 뜀새 역할을 수행하면 좋겠지만, 그랬다가는 전방의 세 명은 그대로 등을 내어주어 당하게 되었다. 차라리 다른 자들이 무사히 피하도록 뒤를 막아주는 편이 나았다.
“그렇게는 안 된다!”
마침 점프해 시내를 건너던 10번 검투사가 소리를 난 방향을 바라보더니, 경악한 표정을 지었다. 범석이 허공에서 따라붙으며 힘껏 창을 내지르고 있었기 때문이다.
지금은 방패도 없고 몸도 자유롭지 못한 상태라, 10번 검투사는 그의 공격에 제대로 대처할 수가 없었다. 결국, 그녀는 그대로 등을 강타당하고는 건너편 지면에 떨어져 바닥을 굴렀다. 하지만 여기가 끝이 아니었다.
2열에 있던 5번 검투사의 착지할 자리에 범석이 서서는 그대로 허공을 향해 창을 휘둘렀던 것이다.
“끼아악!”
2명의 검투사를 순식간에 해치운 범석이 멀리 도망가는 7번과 1번, 15번 검투사를 쏘아봤다. 비록 셋밖에 남지 않았지만, 이들을 쫓으려면 골치가 여간 아니었다.
전 시합도 이런 식으로 5라운드 때 무승부를 기록한 전적이 있어 걱정되지 않을 수가 없었다. 그래도 다행스러운 점은 이쪽의 전력이 그대로 보존되어 있어, 포위망을 구성하기 한결 편하다는 점이다.
그는 창을 움켜잡고 일단 제일 발이 느린 15번 검투사를 쫓았다. 무겁고 행동에 제약이 많은 창을 들면 추격을 어려워지지만, 투척의 이점이 있어 큰 도움이 되었다.
“자. 주인님을 도와 메르잔의 뜀새들을 잡는다!”
에이번드 본진을 맡은 세 명의 메르잔 검투사들이 모두 쓰러지자, 세이야가 팀원들과 함께 포위망을 형성하기 시작했다. 이들의 목표가 된 이를 7번 검투사였다.
대장인 1번 검투사를 먼저 잡는 편이 보다 효율적으로 보이지만, 그랬다가는 그 틈에 7번 검투사가 대장인 아겔리아의 후위를 기습할 수 있었다. 시간도 많이 남았으니, 일단 안전을 도모하는 편이 좋았다.
‘이거 작전이 완전히 빗나갔네.’
포위망이 7번 검투사를 쫓는 틈에 반대편으로 건너온 1번 검투사가 인상을 찌푸렸다. 범석이 10번과 5번 검투사를 해치우는 바람에, 전략이 완전히 엇나갔기 때문이다. 15번 검투사와 7번 검투사로는 원하는 만큼의 시간을 끌지는 못했다.
그녀는 경기장 외벽에 등에 기댄 채 숨을 몰아쉬었다. 일단 체력을 비축하려는 생각에서였다. 하지만 그다지 오랜 시간은 아니었다.
얼마 안 있어 15번 검투사는 범석이 투척한 창에 등을 얻어맞아 쓰러졌고, 7번 검투사는 레베카를 비롯된 나머지 에이번드 검투사들의 포위망에 갇혀 저항다운 저항 한 번 제대로 못 해 보고 행동불능 상태에 빠져든 것이다.
“자. 그럼 대장을 잡으러 가볼까?”
이를 악문 범석이 창을 꽉 움켜쥐고 1번 검투사를 향해 걸어갔다. 그가 검투 경기에 제일 싫어하는 것이 바로 쓸데없이 뛰어다니는 것이었다. 물론 아겔리아를 영입한 의도가 그 점 때문이지만, 상대가 같은 전략을 쓰며 여간 짜증이 아니었다.
그는 동료들과 천천히 포위망을 구성하더니 1번 검투사를 서서히 압박해 들어갔다.
– 경기 끝! 1라운드 에이번드 승!
와아아아! 와아아아!
“역시 너희가 이길 줄 알았다!”
“잘했다. 에이번드! 이로써 오늘 경기는 승리한 것이나 진배없다!”
3분여를 남겨놓고 뜀새인 1번 검투사를 쓰러뜨린 에이번드 검투사들이 홈팬들의 환호에 화답하며 기분 좋게 더그아웃으로 돌아갔다. 특히나 레베카가 표정이 아주 볼만했는데, 입가에 머금은 미소를 전혀 지울 생각을 못하고 있었다.
바로 12번 검투사와 7번 검투사를 자신의 검에 행동불능 상태에 빠져들었기 때문이다. 비록 7번 검투사는 연합 공격을 통해 쓰러뜨리기는 했지만, 실컷 조롱 어린 언사를 쏟아부었기에 속이 아주 후련했다.
“오범석. 이리 와봐.”
범석이 더그아웃으로 들어가자마자 클라크의 호출이 있었다. 그는 무구와 헬멧을 자신의 자리에 내려놓은 후, 감독에게 다가갔다.
“무슨 일이십니까?”
멀찌감치 경기장을 바라보는 자세에서 클라크가 말했다.
“레베카가 12번 검투사를 홀로 쓰러뜨렸더군.”
“네. 본연의 힘을 끌어내는 방법을 깨달았으니까요.”
“12번 검투사는 메르잔의 핵심 멤버 중 하나야. 아무리 레베카가 발전했다고 해도, 그리 손쉽게 쓰러뜨릴 수는 없는데?”
“아마 약간의 운이 따랐나 보죠. 우연히 돌이 날아가 그녀의 옆구리를 때렸을 수도 있으니까요.”
고개를 돌린 클라크가 지그시 그를 노려보며 말했다.
“덕분에 본진 공략이 지체된 점은 너도 잘 알지?”
범석이 고개를 끄덕였다. 레베카와 12번 검투사의 결투에 정신을 파느라, 잠시 메르잔 본진 공격에 여유를 둔 적이 있었다.
“네. 압니다.”
“다음부터는 그런 일 없도록 해라. 일단 팀 승리가 먼저니까.”
“저도 그 점은 잘 알고 있습니다만, 오늘 레베카에게 본연의 힘을 되찾은 데에 대한 이벤트를 성대하게 치러줄 필요가 있었거든요.”
뻔뻔한 그의 대답을 들은 클라크가 작게 한숨을 내쉬었다. 범석은 다 좋은데, 저 개인적인 성향이 문제였다.
일단 경기를 임했으면 팀 승리에 사력을 다해야 하는데, 엉뚱한 이유로 경기 전략을 흩뜨리는 경향이 있었다. 오늘 12번 검투사가 밖으로 떨어져 나왔을 때 에이번드가 취해야 할 전략은 범석이 직접 그녀를 상대하거나, 다수 검투사를 투입에 확실히 쓰러뜨리는 일이었다.
위험하게 실력이 떨어지는 레베카를 홀로 투입해서는 안 됐다.
“휴~ 하여간 다음부터는 조심해라.”
“네. 알겠습니다.”
클라크가 쭉 팀원들을 둘러보더니, 범석을 다시금 바라봤다. 레베카를 통해 그가 검투사의 본래의 힘을 알아보고 끌어내는 능력이 있다는 사실을 알았으니, 최대한 활용해야 했다.
이번 월드컵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기에, 전력 향상은 꼭 필요했기 때문이다. 지금도 나쁘지는 않았지만, 월드컵 본선에서 좋은 성적을 올릴 정도는 아니었다.
“그런데 말이야. 혹시 레베카와 비슷한 상황에 빠진 검투사가 우리 대표팀에도 있나?”
범석이 한 인물을 떠올리더니, 고개를 주억거렸다. 오늘 경기에 참여하지는 않았지만, 딱 한 사람이 있었다. 바로 에이레네였다. 그녀는 자신이 이득이 되지 않는다면, 발동이 안 되는 고약한 특성이 있었다.
“네. 한 명이 있기는 합니다만…….”
“누군데?”
“그건 말씀드릴 수 없습니다.”
“어째서?”
“저희 갓즈나이츠에도 영입전략이라는 것이 있거든요.”
그 말을 듣자마자 클라크가 한 인물을 떠올렸다. 범석이 영입 얘기를 꺼내 드는 것으로 보아 다른 팀 검투사가 분명했는데, 한 사람 의심되는 자가 있었다.
바로 드래곤나이츠의 검투사로, 이번에 월드컵 대표로 오며 기본 능력치를 크게 늘인 아이였다. 신뢰성이 없고 소속팀의 간곡한 요청으로 오늘 경기에는 참여시키지 않았지만, 클라크는 근래에 그녀의 훈련 장면을 보고 매우 놀라고 있었다.
“혹시 에이레네냐?”
“글쎄요. 전 말씀 드릴 수 없다니까요.”
완전히 에이레네로 확정 지은 클라크가 집요하게 질문을 던져댔다.
“걔는 또 무슨 문제야?”
“그건 올 시즌이 끝나면 자연스럽게 알게 될 겁니다. 그럼 전 이만…….”
그 말을 하며 돌아서는 범석을 보며 클라크가 묘한 미소를 입가에 새겼다. 말인즉슨 이번 시즌이 종료되고 에이레네를 그가 영입하면 모든 문제가 해결된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현재 에이레네의 소속팀인 드래곤 나이츠는 리그 최하위를 달리며 내년 강등 전망을 크게 밝히고 있었다. 자금력이 모자란 그들로서는 팀 내 검투사를 대거 판매하려 들 터, 범석이 이를 노리는 것이 분명해 보였다.
물론 에이번드 대표팀 감독으로서 큰 힘이 되어주는 드래곤나이츠가 강등되어 떨어진다는 사실이 무척 안타깝지만, 이왕 이렇게 된 일. 에이레네를 갓즈나이츠가 흡수해가는 편이 좋았다. 다른 지역팀에게 팔리는 사태가 벌어지면 적으로써 에이번드 대표팀을 괴롭힐 것이기 때문이다.
‘후후. 좋아. 이제 에이번드 대표팀의 전성기가 도래하고 있다. 반드시 저놈이 있을 때 우승을 해야 해.’
비록 드래곤나이츠가 강등될 듯 보이지만, 클라크는 대표팀의 미래를 밝게 전망하고 있었다. 갓즈나이츠도 꾸준히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데다가 블루버드라는 새로운 다크호스 팀이 밑에서 치고 올라오기 때문이다. 이들로 구성된 대표팀이라면 훗날 충분히 월드컵 우승에 도전할 수 있으리라 생각되었다.
이날 벌어진 월드컵 3차 예선 6번째 경기의 승리는 에이번드에게 돌아갔다. 마지막 경기이기에, 양 팀 모두 주력을 3라운드 연속으로 내보냈고 범석의 활약으로 모든 라운드에서 승리를 따낸 탓이다. 이제 에이번드 대표팀은 한결 편한 마음으로 월드컵 예선을 대비할 수 있게 되었다.
============================ 작품 후기 ============================
하하하. 리그너스님께서 곧 돌아신다고 합니다. 솔직히 리그너스님이 디아블로에 빠진 줄 알고 식겁을 했습니다. 다행히 근래에 바빠서 글을 못썼다고 하시더군요. 하하하.
말이 나와서 하는 말인데, 제가 글을 쓰기 시작한 계기가 된 분이 바로 리그너스님입니다. 그 전까지는 장르 소설책만 즐기던 독자였는데, 그분이 쓴 대항해시대에 빠져 지내다가는 틈나는 시간에 글을 쓴다는 것이 킹판월드가 나왔습니다.
하하하. 그러다가 지금은 퍼펙트 월드도 쓰게 됐고요. 하여간 그분 대단하신 분이죠. 한 번 보시면 후회하지 않으실 겁니다.
그럼 모두들 즐거운 하루 되시고요. 전 내일 또 찾아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