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rfect World RAW novel - Chapter 374
376화
“그렇지 않다. 오늘 네가 벌인 일은 외부에 알려질 수 있다.”
범석의 말에 에이레네가 날카로운 시선으로 엘프경비원을 쏘아보며 말했다.
“입단속을 시키면 되잖아요.”
“그게 쉽냐! 하여간 안 된다면 안돼!”
“하지만 전 지금밖에 시간이 없어요. 오늘도 간신히 매니저들을 따돌리고 나왔다고요.”
“네 사정이 어떻든 절대 안 돼! 너를 테스트 함으로써 팀을 위기에 빠뜨릴 수는 없다. 잔말 말고 이대로 나와 함께 지금 드래곤나이츠 훈련캠프로 돌아가자. 네가 사라졌으니, 팀 내가 발칵 뒤집어졌을 거다.”
에이레네가 입을 삐쭉 내밀었다. 그깟 소속 팀 이제 자기 알 바가 아니었다. 올 시즌 센트럴리그에서 강등되었을뿐더러, 팀 자금 확보 차원에서 자신을 외부로 팔 생각을 하고 있었다. 어차피 곧 있으면 자신과 전혀 상관없는 팀이 되었다.
“흥. 이제 드래곤나이츠와 전 관계없어요. 아놀드 그 작자가 곧 저를 다른 팀에 팔아넘길 작정이거든요.”
범석이 눈을 동그랗게 떴다. 에이레네는 드래곤나이츠의 기대주이자, 핵심급 검투사였다. 아무리 강등이 되었다지만, 팬들의 반발을 의식해서 쉽사리 외부로 넘길 생각을 못했다.
“그게 무슨 소리냐? 널 판다고?”
“네. 지금 몇몇 팀과 합의를 보는 중이에요.”
“어째서?”
“전 빈센트 감독님이 영입해온 유망주였으니까요. 아놀드 그 작자는 빈센트 감독님께 경쟁의식이 있어요. 자신이 영입해온 검투사만 애지중지하고, 전에 빈센트 감독님 키운 검투사들은 찬밥으로 취급하죠.”
허탈한 듯 범석이 헛웃음을 흘려댔다. 아놀드는 드래곤 나이츠의 트레이드 담당자로, 검투사를 보는 안목도 없어 그로부터 호구로 낙인 찍힌 자였다. 그런데 이제는 질투심으로 과거 빈센트 감독이 키운 검투사를 팔아치운단다.
어쩐지 드래곤 나이츠가 에이레네 같은 출중한 검투사를 보유하고도 4년 만에 나락으로 처박히나 했다. 원래 부자는 망해도 3대는 간다고 했다.
“정말이냐?”
“네. 이번 강등도 모두 저희가 못해서 그랬다고 했어요. 그리고 경영진들에게 자신이 영입한 유망주들이 성장하면 센트리리그는 다시 진입할 수 있다고 큰소리 팡팡 쳐댔고요.”
범석이 멍한 표정을 지었다. 경영인들이 가장 조심해야 할 직원은 게으르고 능력 없는 자였지만, 그보다 더 위험한 직원은 능력도 없으면서 세상모르고 설치는 작자였다. 아무래도 아놀드가 버티고 있는 한, 드래곤나이츠는 끝없는 벼랑 길로 떨어질 듯 보였다.
‘휴~ 이 호구 이 자식이 이번에는 정말 골치 아프게 만드네.’
에이레네를 영입할 계획이 있던 범석이 이제까지 아무런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던 이유는 바로 판매될 가능성이 없었기 때문이다. 보편적으로 여느 프로 검투팀들은 강등하더라도 연봉 검투사를 제외한 팀 내 주요 검투사를 외부에 팔아넘기지는 않았다.
그녀들은 팀을 도약시키고, 팬들을 붙잡아둘 수 있는 주요 동력원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아놀드가 지금 에이레네를 팔아넘길 생각을 하고 있었다. 진작 알았다면 빨리 손을 썼겠지만, 이번에는 전혀 달랐다. 그녀가 오늘 갓즈나이츠로 찾아와 소동을 벌였던 탓이다. 범석은 이번 사건과의 연계성을 부정하기 위해, 당분간 에이레네를 영입해서는 안 됐다.
난처한 표정을 지은 범석이 그녀에게 다가섰다.
“네 사정을 이해가 가지만, 나로서는 어쩔 수 없다. 지금은 널 영입할 상황이 아니다. 모든 팀에는 발전 방향이 있듯이, 우리도 그만한 전략이 있으니까.”
그 말에 울상이 된 에이레네가 언성을 높이며 말했다.
“하지만 전 범석 님의 마음에 들 자신이 있어요. 그리고 충분히 세계적인 검투사들과 실력을 겨룰 수 있다고 생각해요.”
물론 범석도 그리 생각하고 있었다. 에이레네의 현재 능력은 C0급 최상급에 이르고 있었다. 갓즈나이츠에 오면 특성이 발동되고, 다이아나의 전체 팀원 스텟 상승 스킬과 맞물린다면 적어도 W3급, 운만 좋으면 W2급 검투사로 변모하리라 생각되었다.
하지만 범석은 지금 자신이 알고 있는 내용을 설명할 수가 없었다. 자칫 영입시도로 보일 수 있기 때문이다.
“다들 그렇게 말하지. 하지만 넌 리그에서 성과가 없잖아. 비록 드래곤나이츠의 핵심급 검투사이지만, 센트럴 리거를 넘어서는 수준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어. 그렇기에 나로서는 너를 영입하기 어렵다. 우리는 월드리그에서 살아남기 위해 너보다 실력 있는 검투사를 원하고 있다. 그러니 오늘은 돌아가고, 다른 팀에 가서 실력을 갈고닦은 뒤에 다시 보도록 하자.”
눈물을 빙글 도는 눈빛을 한 에이레네가 고개를 푹 숙였다. 이제 더는 범석을 설득할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달은 것이다. 지금 그는 자신이 갓즈나이츠 훈련캠프로 찾아왔다는 사실로만으로도 곤란해하고 있었다. 상황이 이러니 체력테스트는 물 건너갔다고 할 수 있었다.
“흑. 아, 알았어요. 범석님의 말에 따를게요.”
“그래. 자. 그럼 내가 데려다 줄 테니, 너희 팀으로 돌아가자.”
“네.”
한숨을 푹 내리 쉰 범석이 그녀의 손목을 끌고 주차장으로 향했다. 해가 진작에 서산 너머로 떨어지기는 했지만, 아직 한밤중은 아니었다.
대부분 사람은 깨어 활동할 시간이니, 지금 그녀를 데려다 주어도 문제 생길 것이 없었다. 그리고 또 내일 아침 데려다 줬다가는 의심을 살 수도 있는 노릇이니, 지금 당장 데려다 주는 편이 나았다.
그는 에이레네를 팀 내에 비치된 전용 플라이카에 태우고는 함께 드래곤 나이츠 훈련 캠프로 향했다. 워낙 예민한 일이라, 그들 팀 관계자와 직접 만나 전후사정을 설명한 후 양해를 구할 필요가 있었다.
“자. 이제 다 왔다.”
짧은 이동시간이 흐른 후. 범석과 에이레네를 태운 플라잉 카가 드래곤 나이츠의 외부 주차장으로 안착했다. 이들 팀은 내부 주차장이 없기에, 차를 밖에 대 놓을 수밖에 없었다.
그는 오랜만에 오는 드래곤 나이츠의 정문을 확인하고는 깊은 상념에 빠져들었다. 이 문을 통해 레이미와 오스칼, 다이아나, 에리카를 영입해, 현재 갓즈나이츠가 월드리그 팀으로 성장하는 발판을 세웠기 때문이다.
“오오. 오 범석씨! 어서 오십시오.”
마중을 나온 자는 뜻밖에 아놀드였다. 이에 범석이 고개를 갸우뚱거렸다. 그는 트레이드 담당자이지, 검투사를 관리하는 자가 아니었다.
“아놀드씨. 이거 정말 오랜만입니다.”
“하하하. 네. 하여간 다시 뵈니 반갑습니다.”
악수를 나눈 범석이 물끄러미 그를 쳐다봤다.
“아니. 그런데 퇴근하지 않고 이 시간까지 훈련캠프에 계신 겁니까?”
아놀드가 범석의 뒤를 따르는 에이레네를 향해 날카로운 시선을 던졌다.
“저 맹랑한 것 때문이죠. 오후 무렵 저 아이가 사라지는 바람에 팀 내가 발칵 뒤집어져서 눈치가 보여 퇴근할 수가 없었죠.”
에이레네의 몸값은 족히 수억 크랑이 갔다. 팀 내 거대 자산이 사라질 판이니, 아놀드인들 마음 놓고 퇴근할 수 있을 리가 없었다.
“하긴 그렇겠군요.”
“그래도 다행히 범석씨가 데리고 오셔서 한시름 놨습니다. 지금 팀 내에 비상사태가 걸려 단장님조차 퇴근하지 못하고 있거든요.”
“그래요. 하여간 자 안으로 들어가시죠. 제가 오늘 벌어진 일에 대한 자초지종을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네. 그러시죠.”
이내 범석과 에이레네가 아놀드가 준비해 놓은 무인 전동차를 타고 사무실 건물로 향했다.
“자. 범석 씨 이쪽으로 들어가시죠.”
아놀드가 안내한 방은 게임 초반 빈센트 감독과 함께 다이아나를 비롯한 몇몇 검투사에 대한 영입협상을 벌이던 장소였다. 잠시 과거의 추억에 잠긴 범석이 이내 상념을 접고 앞에 놓인 응접용 소파에 편안히 등을 기대며 앉았다.
“이 방. 정말 오래간만인데요. 이거 감회가 새롭습니다.”
“그렇죠. 범석 씨가 제가 이곳에서 치열한 영입협상을 벌이지 않았습니까. 하하하.”
“하하하. 네. 그랬죠. 사실 말이 나와서 하는 말이지만, 저희와 드래곤 나이츠가 우호선린 관계를 맺은 데에는 아놀드 씨의 공이 아주 컸습니다. 빈센트 감독님은 막무가내로 검투사 몸값을 올리려고 떼만 썼지만, 아놀드씨는 언제나 합리적인 가격을 제시했으니까요.”
“네. 맞습니다. 그래서 제가 빈센트 감독님 덕에 고생이 많았죠. 하지만 그분을 돈 지랄 해대는 채플린 위스퍼에서 모셔갔으니 이제부터는 달라질 겁니다. 제가 있는 이상, 드래곤 나이츠는 어제의 강등을 딛고 다시금 재도약하게 될 겁니다.
몇 년 안 가 월드리그에 진출할지 모르니 범석 씨도 단단히 각오하고 계십시오. 후후후.”
범석이 얼굴을 경직시켰다. 그냥 해본 칭찬에 아놀드는 겸손조차 보이지 않고 있었다. 살짝 쥔 주먹을 입가에 대고 거칠게 헛기침을 내뱉은 그가 에이레네에 대한 얘기를 꺼냈다. 손이 오그라드는 경험을 계속할 수는 없는 일이었다.
“큼큼. 무척 기대되는 일이군요. 그나저나 밤도 깊었으니, 에이레네에 대한 얘기를 하시죠. 해명할 일이 아주 많습니다.”
“해명이고 자시고 어디 있겠습니까? 에이레네 고것이 몰래 갓즈나이츠에 찾아가 범석 씨를 괴롭힌 것이죠. 하여간 빈센트 감독님이 검투사들을 고약하게 키웠습니다. 하지만 제가 있으니, 곧 이런 일은 없어질 겁니다.”
범석이 표정이 일그러지는 것을 간신히 참고, 대화를 지속했다.
“아. 이해해 주신다니 참으로 감사합니다. 오면서 뭘 어떻게 설명해 드려야 할지 참으로 고민이 많았습니다.”
“그런데 에이레네가 무슨 일로 갓즈나이츠에 찾아간 겁니까?”
“간단히 말해서, 비밀 테스트를 통해 자신을 영입해 달라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그런 일은 철저히 금지되어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간신히 설득해서 다시 여기로 데려왔습니다.”
“이런. 역시나 에이레네가 민폐를 끼쳐 드린 것이군요. 정말 죄송하게 됐습니다.”
“뭘요. 갓즈나이츠가 개인회사 형식으로 운영하고 있는 바람에, 어쩔 수 없이 벌어지는 현상인데요. 다 이해하고 있습니다.”
아놀드가 물끄러미 그의 동태를 살폈다. 에이레네는 어차피 팔 아이. 갓즈나이츠에 넘기면 여러모로 좋았다. 팀 내 핵심급 검투사를 판 데에 대한 팬들의 반발을 그녀의 행복이라는 명분으로 막을 수 있을뿐더러, 월드리그 팀이니 급히 팔아도 넉넉히 몸값을 챙길 수도 있었다.
“그런데 한 가지 궁금한 점이 있는데요. 혹시 범석 씨는 에이레네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계십니까?”
“글쎄요. 잘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함께 월드컵 대표팀으로 참가하지 않았습니까? 대충 그녀가 활약하는 모습을 보셨을 것 아닙니까?”
“으음……. 일단 겉으로 보기에는 꽤 훌륭한 검투사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월드리그에서 주전으로 뛰기에는 다소 부족한 것 같습니다. 신체적인 면은 모르지만, 아직은 검술 면에서 미비한 점을 보이고 있거든요. 하지만 C0급에 올라 있으니 후보급으로 충분히 사용할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살며시 접대용 미소를 입가에 건 아놀드가 양손을 싹싹 비볐다. 이거 잘만하면 갓즈나이츠에 에이레네를 떠넘길 수도 있다고 생각한 탓이다. 갓즈나이츠는 검투사 스쿼드 부족이란 고질적인 애로사항에 빠져있었다. 후보급 검투사 하나라도 간절한 상태였다.
“혹시 그럼 갓즈나이츠에서 에이레네를 데려갈 생각이 없습니까? 제가 잘 가격을 쳐 드리겠습니다.”
순간 범석이 멈칫거렸다. 이거 잘만 한다면 에이레네를 싸게 구매할 수 있을지 모르기 때문이다. 게다가 이번 영입제의는 아놀드가 먼저 했으니, 나중에 문제 생길 요인도 없었다.
“그렇다면야 생각해 볼 수도 있지요. 지금 저희 갓즈나이츠는 다음 시즌에 살아남기 위해, 한 명이라도 더 검투사가 필요한 상황이니까요. 그런데 얼마 정도에 주실 생각이십니까?”
“4억 크랑이면 어떻겠습니까?”
그가 입가 사이에서 피어나는 미소를 간신히 가라앉혔다. 에이레네를 4억 크랑에 산다면 거의 공짜나 다름없었다. 현재 그녀는 C0급에 머물고 있지만, 갓즈나이츠에 오는 대로 W3급에 오르고 곧 W2등급에 오를 터였다. 그리고 훗날 검술이 완숙해진다면 W1급까지 바라볼 수 있었다.
‘하하하. 이런 개호구를 봤나? 에이레네를 4억에 팔아? 이 작자 아예 팀을 말아먹으려고 작정했군.’
범석이 차분히 표정을 가다듬고 아놀드를 쳐다봤다. 그 모습에서는 마치 가격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분위기가 풀풀 풍겨 나오고 있었다. 호구에게 베풀 수 있는 유일한 덕은, 뿌리까지 쪽쪽 빨아먹는 일이었다.
“으음. 4억이라……. C0급 검투사치고는 꽤 비싸군요.”
“물론 그런 면이 없지 않아 있지만, 그녀는 신체적으로 월드리그급 검투사 말미에 이르고 있습니다. 기술적인 부분만 보완된다면 충분히 월드리그 주전으로 거듭날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하지만 훗날이지 않습니까? 저희는 당장에 활약할 검투사가 필요합니다.”
“그렇기는 하지만 에이레네도 충분히 교체자원이나 후보로 활약할만한 검투사라고 생각합니다.”
범석이 바로 인정했다.
“물론 저도 그 점은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현재 가치로는 확실히 가격이 비쌉니다. 에이레네급의 검투사라면 다른 팀에서도 언제든 더 싼 가격에 구매할 수 있습니다.”
아놀드가 입술을 꽉 깨물었다. 그의 말이 전혀 틀리지 않았기 때문이다. 신체적인 성장성이 멈춘 센트럴리그급 검투사를 4억에 팔기에는 모호한 면이 없지 않아 있었다.
“좋습니다. 그럼 3억 8,000만 크랑이면 어떻겠습니다.”
범석이 바로 손가락 다섯 개를 폈다.
“3억 5,000만 크랑.”
그 순간 아놀드의 눈이 빛을 발했다. 3억 5,000만 크랑이라면 지금껏 에이레네 구입을 요청한 다른 팀들보다 최소 1,500만 크랑이 더 나가는 금액이었다. 이 정도면 충분히 만족할 수도 있지만, 상대는 월드리그 팀이었다. 좀 더 받아낼 수 있으리라 생각되었다.
“3억 7,000만 크랑.”
“3억 6,000만 크랑은 어떻겠습니까?”
“3억 6,500만 크랑.”
3억 6,500만 크랑을 마지막으로 이 둘 사이에 정적이 흘렀다. 이만하면 범석도 만족스러운 금액이었기 때문이다. 사실 아놀드가 4억 크랑으로 가격을 못 박았다고 해도 기꺼이 구매할 의향이 있었다.
범석이 전자수첩을 꺼내 시간을 확인하더니, 입을 열었다.
“일단 3억 6,500만 크랑에서 이번 협상을 중지하기로 하죠. 밤도 늦었고, 갑작스러운 제의라 저도 팀에 돌아가 곰곰이 생각해봐야겠습니다.”
“그렇군요. 사실 4억 크랑에 가까운 자금이 오고 가는데, 이 밤중에 콩 볶듯이 결정한다는 자체가 어불성설이죠.”
그가 자리에서 일어나서는 가볍게 하직 인사를 했다.
“좋습니다. 그럼 차후 협상은 단장인 에스더를 보낼 테니, 함께 대화를 나눠보십시오.”
“알겠습니다. 그럼 부디 이번 협상을 좋은 쪽으로 생각해주십시오.”
가볍게 악수를 나눈 범석이 의기양양 드래곤나이츠 훈련캠프를 빠져나갔다. 3억 6,500만 크랑으로 거의 합의를 봤으니, 에스더의 특기를 더하면 에이레네의 몸값은 3억 5,000만 미만으로 떨어지게 되었다.
============================ 작품 후기 ============================
오늘 신작을 쓰기 시작했는데, 이거 4P도 못썼습니다. ㅠㅠ. 아무래도 너무 어려운 소재를 고른 듯 보이네요. 그래도 쓰기로 했으니 최선을 다해야죠.
그럼 모두들 즐거운 주말 보내시고요. 전 내일 또 찾아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