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rfect World RAW novel - Chapter 390
392화
파피란시티 콜로세움에서 벌어진 갓즈나이츠와 포레스트 엘프즈의 월드리그 2차전 경기는 3대0 스코어로 갓즈나이츠의 일방적인 승리로 돌아갔다. 1라운드에 범석이 큰 활약을 하며 라운드 승을 따내는 바람에, 포레스트 엘프즈는 공격에 나설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고, 모두가 숲의 제물로 산화한 것이다.
이날 3라운드를 연속으로 뛴 범석은 크게 지쳤고, 그다음 주에 벌어진 약팀 헬 드라이어즈와 경기에 참가하지 못했다. 하지만 갓즈나이츠는 그날 경기도 승리해 2승 1무로 리얼 히어로즈와 공동 3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포레스트 엘프즈와 경기에서 범석을 제외한 나머지 검투사들은 별로 한 일이 없기에, 체력을 온전히 보존하고 있었던 탓이다. 그리고 헬 드라이어즈는 리그 하위급에 드는 팀이기에, 범석이 없이도 갓즈나이츠 전력이라면 충분히 이길 수 있었다.
그러나 승승장구는 여기까지였다. 데빌 스프릿즈등 연이은 중상위권 검투팀과 만나며 무승부와 패배를 연달아 기록하는 바람에, 리그 7차전 경기 결과 2승 4무 1패로 리그 9위까지 떨어져 내렸다.
참 실망스러운 성적이었지만, 범석은 그다지 괘념치 않았다. 비록 이어지는 일정에 채플린 위스퍼와 다크 하이에나즈 경기가 남아 있었지만, 대부분 비교적 쉬운 상대하고만 경기를 치르면 되었기 때문이다.
따르릉. 따르릉.
새벽녘에 울리는 전화벨 소리에 범석이 몸을 뒤척거리며 눈을 떴다. 아직 사위가 어두워 주변은 잘 보이지 않았지만, 깜빡거리는 LED불빛으로 쉽게 전자수첩을 찾았다. 여전히 이불을 푹 뒤집어쓰고 있던 범석이 통화 버튼을 누르고 짜증스러운 목소리로 말했다.
“누구야! 이 밤중에!”
– 오빠. 저에요. 카렌. 아. 주무시고 계셨어요?
미간을 찌푸린 범석이 그녀를 노려봤다.
“아니. 지금 몇 시인데 전화야! 아직 4시도 안 됐다고.”
화면 속의 카렌이 멋쩍은 듯 머리를 긁적였다. 깜빡 잊고 시차 계산을 하지 않았던 탓이다. 그녀가 다니는 연예기획사인 레퍼드기획이 리마 시티에 있다고는 하나, 대부분은 세노사이드에서 지냈다. 세계의 중심도시였기에, 대형 방송사가 몰려 있었던 탓이다.
– 헤헤. 미안요. 시차를 깜빡했어요.
몰랐다는데 어쩌겠나? 범석이 긴 한숨을 내시며 말했다.
“그래. 대체 무슨 일인데, 이 새벽에 전화를 걸었어?”
– 혹시 다음 주 중에 시간이 있으신지 물어보려고요.
“다음 주에? 무슨 요일?”
– 보나 마나 경기가 있는 주말에는 어려울 테니, 수요일쯤 세노사이드에서 어때요?
그렇다면 나쁘지 않았다. 다음 주 주말에 벌어지는 경기에서 상대하는 팀은 에이가 중앙정부 내 있는 스카이 자칼즈였다.
세노사이드에서 그리 멀리 떨어져 있는 곳이 아니기에 시차로 인한 체력적인 부담감이 적었다. 카렌의 호감도를 관리할 겸 먼저 이동해 찾아가보는 것도 나쁘지 않았다.
그녀와는 오래전부터 관계를 맺어왔기에 호감도가 썩 높은 상태라 공략이 그리 얼마 남지 않았다.
하지만 그렇다고 무턱대고 덜컥 약속해 버릴 수도 없었다. 데이트를 제외하고는 별일 아닌 일에, 시간을 낭비하고 싶지 않기 때문이다. 사실 목요일 정도에 시차 적응을 위해 원정지로 떠나기로 했었다.
“으음. 무슨 용건으로 날 보자는 건데?”
– 그게 근래에 제가 MKKN방송의 한 쇼프로그램에 출연하거든요.
범석의 머리가 순간 팽팽 돌아갔다. 카렌은 언제고 자신의 연인으로 만들 여인. 작업의 법칙상, 출연하는 주요 방송프로그램의 이름쯤은 외우고 있었다. 그리고 훗날 여기에 대화가 나온다면 얼버무릴 정도로 시청까지했다.
‘자신이 출연하는 쇼프로그램을 언급한다는 건, 바로 쇼프로그램 출연 요청이 빤할 텐데. 그럼 그 프로그램일 가능성이 아주 농후하군.’
카렌이 출연하는 방송은 아주 많지만, 심증이 가는 것은 바로 ‘스포츠 스타를 만나보자.’라는 방송 프로그램이었다. 얼마 전부터 MKKN에서 방영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자신은 바로 세계적인 스포츠스타였다.
“아. ‘스포츠 스타와의 만남’이라는 프로그램에 출연해 달라는 말이지?”
– 네. 그런데 그걸 어떻게 아셨어요?
깜짝 놀라 눈을 동그랗게 마는 카렌을 바라보며 범석이 흐뭇하게 웃었다.
“그야. 네가 출연하는 방송은 다 보니까 잘 알지. 그리고 난 프로 검투사이잖아. 최근에는 월드리그에서 활동하고 있고. 그러니 대충 찍은 거지. 후후후.”
– 아. 그렇군요. 그럼 혹시 ‘가요 배틀’과 ‘바람과 꽃잎처럼’도 보세요?
물론이었다. ‘가요 배틀’은 세계적인 가수들이 나와 노래로서 서로 경쟁하는 프로그램이었고, ‘바람과 꽃잎처럼’은 그녀가 여주인공으로 참여하는 인기 드라마였다. 모두가 카렌의 출연하는 대표적인 방송프로그램으로, 절대 잊어버릴 수가 없었다.
“아. 봤지. 네가 이번 주에 가요 배틀에서 2등을 하고, 바람과 꽃잎처럼에서는 얼마 전에 네가 알츠하이머병에 걸렸잖아. 그리고 네가 주연으로 참여한 ‘오페라의 유령’이라는 TV뮤지컬도 봤고, ‘버려진 아이들’이라는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에 게스트로 참여한 것도 봤다.”
카렌이 표정이 환하게 피어올랐다. ‘가요 배틀’이나 ‘바람과 꽃잎처럼’은 워낙 인지도 높은 프로그램이기에 알 수도 있다고 생각되지만, ‘오페라의 유령’과 ‘버려진 아이들’은 그다지 인기도 없고 단발성이었기에 알만한 사람이 별로 없었다.
이런 프로그램까지 언급하고 있다는 것은, 즉 범석이 자신에게 큰 관심을 보며 항시 지켜보고 있다는 뜻이 되었다.
– 정말이요!
“후후. 그래. 우리 예쁜 카렌이 출연하는 방송인데, 내가 안 볼 수가 없잖아. 안 그래?”
얼굴이 붉게 달아오른 카렌이 순간 고개를 갸우뚱거렸다. 자신이 출연한 ‘오페라의 유령’이 방송된 때는 주말로, 갓즈나이츠 경기가 펼쳐지던 그 시간대였다. 그래서 그녀는 고민하다가 결국 범석을 보기 위해 스포츠채널로 돌렸다.
– 이상하네요. ‘오페라의 유령’은 갓즈나이츠와 포레스트 엘프즈가 경기하는 시간대에 방영되었는데요? 그런데 그걸 봤다고요?
뜨끔한 범석이 바로 변명을 토해냈다.
“다, 당연히 봤지. 이사장인 내가 TV를 보겠다는데 누가 말려? 그리고 감독은 물론 팀원 대다수가 내 휘하엘프잖아.”
– 아. 그렇겠네요. 갓즈나이츠의 수장은 엄연히 오빠니까요.
“하지만 제대로 보지는 못했다. 시합에 참가할 때는 TV를 볼 수 없었거든. 뭐. 덕분에 강팀인 포레스트 엘프즈를 상대로 3라운드에 승리를 얻어냈지. 네가 출연하는 ‘오페라의 유령’을 보고 싶어서 말이야.”
참으로 간교한 악마의 혀였다. 멀리 떨어져서 들리지는 않지만, 카렌의 호감도가 상한가를 치는 모습이 선했던 것이다. 그녀의 얼굴은 몽롱함 그 자체였다. 자신에게 이리 신경 써주는 남자는 할아버지인 레퍼드를 말고는 그밖에 없었다.
– 그럼 저 때문에 포레스트 엘프즈를 이겼다는 얘기네요?
“으음. 하긴 그 팀도 재수가 없었지. 하필 네가 출연하는 ‘오페라의 유령’이 방송되는 그날 우리와 붙을 게 뭐람. 덕분에 개망신을 당하고 집으로 돌아갔잖아. 크크크.”
– 호호호. 그렇다면 이번 프로그램에 꼭 출연해 주시는 거죠? 제가 승리의 여신이니, 신세 갚음을 하셔야죠.
“글쎄다. 참여할까? 말까? 시간이 맞기는 하는데…….”
카렌이 장난스럽게 두 손을 합장하고 고개를 조아렸다.
– 오빠 제발 출연해 줘요. 지금 시청률이 나오지 않아 저나 제작진 모두가 걱정이거든요.
“시청률이 안 나와? 왜?”
– 네. 지금 모두 한창 시즌 중이라, 거물급 스포츠 선수들이 출연에 난색을 보이고 있거든요. 그래서 오빠가 자리를 빛내 주십사 하고요.
하기야 시즌 중에 월드리그급 선수들이 방송에 출연하기란 어려운 일이었다. 아무리 이들이 사기적인 신체를 가진 엘프와 개조인간이라지만, 1년 내내 이어지는 경기로 심신이 지칠 수밖에 없었다.
특히나 월드리그는 다른 하위리그와 달리 원정경기를 치르기 위해 세계 방방곡곡을 돌아다녀야 했기에 시차 적응으로 인한 피로가 추가로 쌓였다.
“뭐. 시차 적응 차. 하루 더 빨리 이동한다는 셈 치면 되니까. 알았다. 출연해 줄게.”
이제야 고개를 넌지시 든 카렌이 배시시 미소 지었다. 이제 시청률로 제작진의 눈치를 살펴야 하는 일이 크게 줄었기 때문이다.
일약 세계적인 스타로 떠오른 범석이 출연한다면, 프로그램의 질이 크게 올랐다. 그는 월드리그 7경기를 통해 G랭킹 사이트에 서비스하는 검투사 순위에서 당당히 2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지나간 10경기의 성적을 토대로 계산하는 산출 방식이었기에, 3경기 후에는 1위를 차지할지도 몰랐다. 바로 유명 검투팀인 포레스트 엘프즈를 일방적으로 바르며, 단숨에 28킬을 올렸기 때문이다.
뭐니뭐니해도 검투사의 성적은 킬포인트로 결정되었다.
만약 범석이 출연하는데도 시청률이 오르지 않는다면, 전적으로 제작진의 잘못이었다. 그는 몇 손가락 안에 드는 세계적인 톱 스포츠 선수였다.
– 고마워요! 오빠! 이 은혜 평생 잊지 않을게요.
“은혜까지는 아니지. 다 너를 위해서인데, 내가 그쯤 못 해주겠느냐? 너무 부담 갖지 마라.”
– 아니에요. 부담 팍팍 주셔도 돼요. 그만큼 제가 곤란한 처지에 있었거든요. 말만 하세요. 제가 다 들어 드릴게요.
이렇게까지 말하니, 범석도 뺄 이유가 없었다. 사소한 부탁 정도는 해도 큰 무리가 없다고 생각됐다.
“그럼 놀이공원에서 데이트 한 번 어때? 회전식 관람차에서 볼에 뽀뽀해주면 더 좋고.”
카렌으로서는 참으로 반가운 제의였다. 천성이 놀기를 좋아하는 그녀에게 놀이공원은 환상적인 곳이었다. 다만 스케쥴이 문제인데, 이도 범석의 부탁이니 해결될 듯 보였다.
레퍼드기획사의 대표인 할아버지가 유일하게 꼼짝 못 하는 자가 바로 그였기 때문이었다. 비렁뱅이와 같은 자신들은 오늘날, 이만큼 살게 해준 데에는 범석의 공이 지대했다.
아마 그가 투자를 해주지 않았다면, 지금쯤 할아버지와 자신은 어느 한적한 골목길에서 몸을 웅크리고 자고 있었을 터였다.
하지만 그녀도 여자. 범석의 제의에 모두 응할 수는 없었다.
– 으음. 데이트는 괜찮지만, 뽀뽀는 안되는데요. 전 이래 봬도 유명 연예계 대스타에요. 뽀뽀 접대는 꽤 비싸요.
범석이 장난스럽게 미소 지으며 베팅을 시작했다. 볼에 뽀뽀는 작지만, 공략을 위한 큰 진보였다. 반드시 얻어내야 했다.
“으음. 그럼 아멜리에 출연 어때. 콜?”
그 말에 카렌이 눈을 동그랗게 말아 올렸다. 아멜리에는 현재 월드리그 1위팀인 채플린 위스퍼의 에이스이자, 세계 검투사 순위 1위에 올라있는 입지전적인 검투사였다. 그녀까지 출연한다면 프로그램의 질은 크게 향상되었다.
– 저, 정말 아멜리에까지 출연하게 할 수 있어요?
범석이 고개를 끄덕였다. 어렵지만 불가능하지는 않았다. 현재 그녀가 모시는 주인의 딸이 바로 자신의 연인인 레베카였다. 게다가 녹화 날짜는 채플린 위스퍼팀이 홈경기가 있는 주간이었다. 체력적인 부담이 나름 적으니 자신이 빈센트 감독을 살살 꾀면 해결될 듯도 보였다.
“물론이지.”
– 좋아요. 받을게요. 대신 자키드 씨로 섭외해 주세요. 그럼 세계 3대 검투사를 모두 모을 수 있으니, 흥미로운 제목을 달 수 있거든요.
범석이 곤란한 표정을 지었다. 그의 사제인 젤소미나가 있기에 어쩌면 가능해 보임직도 하지만, 결코 자신할 수는 없었다. 절대적으로 주인에게 복종하는 엘프와 달리, 그는 주체성이 있는 인간이었다. 젤소미나의 부탁에 넘어간다고는 보장할 수가 없었다.
“아. 글쎄다……. 자키드 씨의 출연은 어렵지 않을까 싶다. 쩝. 부탁할 루트는 있는데, 사람 마음이라는 것이 쉽게 움직이지는 않는 법이니까…….”
– 낭만적인 키스면 어때요?
“당연히 콜!”
흥분한 목소리로 제의를 받아들이는 범석이었다. 뽀뽀와 키스 사이에는 엄연한 큰 차이가 있었다. 자키드가 거절하면 다크 하이에나즈 단장인 줄리앙을 주리트는 한이 있더라도 그를 출연시켜야 했다.
– 하지만 입술 부분만 허락할게요.
‘젠장. 그런 건 진작 말하란 말이야!’
범석의 입이 절로 삐쭉 나왔다. 그럼 촉감만 다를 뿐이지, 뽀뽀와 다름없었다. 하지만 보다 일보 전진을 했으니, 나름 만족할 만한 결과였다. 사실 입술과 볼은 엄연히 달랐다.
“쩝. 치사하게. 알았다.”
– 호호호. 그럼 그날 기다리고 있을게요. 꼭 좀 모아 주세요.
해맑은 미소를 지으며 통신을 끓으려는 카렌을 범석이 급히 다시 불러세웠다. 가만 보니, 한 사람을 더 참가시킬 필요가 있었던 것이다.
“프리시카도 섭외하는 것은 어때?”
– 프리시카요? 혹시 에이션트 워리어즈의 에이스 말씀이신가요?
“그래 최근에는 나와 자키드 씨, 아멜리에에게 밀리기는 하지만, 하여간 과거에는 세계 최고의 검투사였잖아. 섭외해도 나쁘지 않으리라고 보는데.”
카렌이 난감한 듯 고개를 천천히 옆으로 기울였다. 범석과 자키드, 아멜리에에 대한 출연료도 만만치 않을 텐데, 굳이 그녀까지 부를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 것이다. 프리시카는 세계 3대 검투사에도 들지 못할뿐더러, 근래에는 두문불출하며 경기에도 나오고 있지 않았다. 괜히 불러봐야 득보다 실이 많았다.
– 글쎄요. 제작진이 그녀의 출연까지 받아들일지 모르겠네요.
범석이 게슴츠레한 눈으로 카렌을 쳐다봤다. 사실 자신들이 참여하지 않는다면, 그런 시청률이 저조한 방송 프로그램은 프리시카만 해도 감지덕지 해야 했다.
“너. 배불렀다. 프리시카도 대물급 검투사다.”
– 으음. 그렇기는 한데……. 근래에 콜로세움에서 모습이 보이지 않아서요. 좀 애매한 면이 있어요.
그래서 범석이 그녀도 같이 방송에 참여시키려는 것이다. 고의는 아니었지만, 하여간 자신의 일로 프리시카가 지금 실의에 빠져있었다. 세계 최강 검투사들의 모임에 끼워주어 기분을 풀어주지 않는다면, 지금의 찝찝한 마음을 지울 길이 없었다.
“싫으면 다 없던 일로 하고. 나 피곤하다.”
카렌이 바로 손을 흔들어댔다. 뜻하지 않았지만, 이번 이벤트는 프로그램의 질을 높일 기회였다. 절대 놓칠 수가 없었다.
– 아, 알았어요. 한 번 제작진에게 말해 볼게요. 하지만 장담은 못해요.
“그럼 나도 장담 못하지.”
길게 한숨을 내쉰 카렌이 고개를 끄덕거렸다. 그의 협박에 결국 무릎을 꿇은 것이다.
– 좋아요. 반드시 제작진을 설득해 볼게요. 대신 오빠도 알겠죠?
“크크. 알았다. 염려하지 마라. 그럼 그날 보자.”
– 네. 알겠어요. 그럼 안녕히 계세요.
카렌이 통신을 끊자, 범석이 기대 섞인 눈초리로 천장을 바라봤다. 세계 4대 검투사가 한데 모이니, 제법 살벌한 기세 싸움이 이어질 듯 보였다. 그리고 이는 갓즈나이츠 매출에 큰 도움이 되었다.
============================ 작품 후기 ============================
아. 덥네요. 하루 종일 땀이 삐질 납니다. 이러니 또 시원한 빗줄기가 그립습니다. 하하하.
그럼 모두들 즐거운 하루 되시고요. 전 내일 또 찾아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