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rfect World RAW novel - Chapter 397
399화
“아니. 제타 투자증권을 공략 가능해? 지분의 50% 이상을 흑사회나 우호 증권사에서 보유하고 있을 텐데?”
“하지만 돈 가지고 안되는 일은 없어요. 그 기업의 상당수 채권을 저희가 가지고 있고, 혹시나 몰라서 지금까지 만기 채권을 계속 사모으고 있었데요. 그리고 이들 펀드에도 저희의 자금이 많이 들어가 있고요.”
범석이 한쪽 입술을 삐쭉 올렸다. 말인즉슨 송장으로 만든 다음 집어삼키겠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투자증권사도 딴에는 금융회사. 회사가 불안하다는 소문이 한 번 돌면, 이곳에 돈을 맡긴 일반인들이 패닉에 빠져 마구 돈을 빼 가기 마련이었다. 하지만 해당 금융사로서는 지급할 돈에 한계가 있으니, 결국 손을 들 수밖에 없었고, 이는 회사의 문을 닫는 결과로 이어졌다. 아마도 인수에 실패한다고 해도, 흑사회에 막대한 타격을 입을 수 있음이 자명했다.
“좋아. 그럼 나도 채플린 그룹 일에 약간 도움을 주지.”
“도움이라뇨?”
그건 제타투자증권의 분식회계 내용이었다. 근래에 들어와 흑사회가 보안에 무척 신경을 쓰는 바람에 쉽지는 않지만, 마가렛과 휘하 해커들을 집중적으로 투입하면 어느 정도의 성과는 있을 듯했다.
게다가 좀 시간은 지났지만, 과거의 비리 사실 내용이 담긴 증거자료가 잔뜩 있었다. 이것들을 활용하면 제타투자증권사를 쓰러뜨리는데, 큰 도움이 된다.
“그건 나중에 알려줄게. 아주 쓸만한 선물이니까 기대하고 있어라.”
“네. 알았어요. 그럼 꼭 말씀 주세요.”
범석이 밝게 웃으며 그녀의 어깨를 두드렸다.
“알았다. 그럼 오늘 경기를 위해 집중해야 하니, 자세한 내용은 다음에 얘기하자.”
“네. 알겠어요. 그런데 범석 씨?”
“아니 왜?”
“그런데 오늘 정말 제가 나가도 되는 건가요?”
그녀의 의문점은 간단히 말해서, 채플린 가문에 일원인 자신을 할아버지의 염원이 담긴 채플린 위스퍼 팀과의 경기에서 왜 굳이 선발로 뽑았느냐는 것이다. 막말로 레베카가 가문을 위해, 허튼짓을 벌였다가는 오늘 경기는 바로 패배였다.
그녀가 범석의 입장이라고 한다면, 결코 경기에 참가시키지 않았을 터였다. 이는 갓즈나이츠나 그녀를 위해서도 좋았다.
범석이 멋쩍은 표정으로 그녀를 응시했다.
“그야 우리 팀 최상의 전력 19명에 네가 속하니까.”
“그뿐인가요?”
또 하나는 바로 그녀의 호감도가 극에 달한다는 것이다. 즉 가문을 위해서 그를 배신하지 않는다는 뜻이었다. 그러니 주요 전력 중 하나인 그녀를 굳이 제외할 필요가 없었다.
“뭐. 그 외에도 여러 가지가 있지. 먼저 검투를 사랑하는 네가 소속 팀을 배신하면서까지 가문 팀을 위해 딴짓을 부리지 않으리라고 생각했고, 빈센트 감독님의 인간성을 믿었다. 그리고 설령 그렇다고 하더라도, 우리가 오늘 이길 게임을 지는 게 아니거든. 사실 오늘 갓즈나이츠가 채플린 위스퍼를 꺾을 가능성은 무척 낮아. 네가 무슨 짓을 벌이든 경기 결과가 변하지 않는다는 뜻이야. 또 누가 알아? 네가 전대 단장임을 내세워 채플린 위스퍼 검투사를 겁박해서 승리로 이끌지. 후후후.”
마지막 말에 레베카가 눈매를 가늘게 떴다. 마치 자신을 모리배로 취급하는 뉘앙스가 담긴 터라 기분이 나빠진 탓이다.
“지금 무슨 말씀을 하시는 거죠? 설마 저보고 가문을 배신하라는 말씀은 아니시죠?”
실수했다고 판단한 범석이 급히 일어나 뒷걸음질을 쳤다.
“아니. 굳이 그렇다는 얘기는 아니고. 그냥 네가 너무 마음을 쓰니까 농담으로 한 말이지.”
“아무리 그래도 그렇죠. 농담으로 할 말이 따로 있는 것 아닌가요? 듣는 제가 얼마나 기분이 나쁘겠어요.”
범석이 급히 레베카의 양어깨를 부여잡았다. 지금 그녀의 날카롭게 날이 선 손톱이 슈트를 뚫고 나오려고 하고 있었다. 이대로 있다가는 깊게 밭고랑이 팬 얼굴로 경기에 참여해야만 할 것 같았다. 이때는 얼버무리는 것이 최선책이었다.
“하하하. 됐어. 이 정도 기운이면 충분히 오늘 경기에서 큰 활약을 할 수 있겠다. 레베카 오늘 잘 부탁한다!”
“네? 네?”
“무슨 얘기긴. 너는 과거 채플린 위스퍼의 검투사이자 단장이었으니, 상대의 약점과 버릇을 속속들이 잘 알 것 아니야. 그러니 기대한다는 뜻이다. 자 파이팅!”
범석이 어깨를 힘껏 툭툭 치며 기운을 북돋자, 레베카가 어이없는 눈빛을 지었다. 이거 화를 내야 할지, 그의 분위기에 휩쓸려야 할지 분간을 할 수 없었던 것이다.
“아. 네, 네.”
“자. 그럼 나는 경기 출전 준비를 하러 갈 테니, 너도 마음을 다잡아라.”
하며 범석이 부리나케 레베카의 곁을 떠나갔다. 계속 머물고 있다가는 정신을 차릴 그녀에게 무슨 봉변을 당할지 모르는 일이었다. 그는 자신의 자리로 돌아와 심각한 표정으로 자신의 무구를 매만지며, 레베카의 접근을 철저히 막았다.
– 경기가 곧 시작될 예정이오니, 양 팀 검투사들은 입장 터널에 서주십시오.
구내방송 멘트를 들은 범석이 헬멧을 착용하고, 더그아웃 문을 나섰다. 그의 표정에는 잔뜩 긴장한 빛이 역력했는데, 아무래도 아멜리에와의 격전이 걱정되는 모양이었다.
일대일이라면 충분히 자신 있었지만, 단체전이라면 그녀는 무척 부담으로 다가왔다. 채플린 위스퍼 구성원 모두가 세계적인 검투사라 점도 있지만, 아멜리에의 진정한 위력은 단체전에서 발휘되었다.
자신이 그녀를 깨야지만 갓즈나이츠는 우승을 노릴 수 있었다. 현재 월드리그의 최강자는 채플린 위스퍼였고, 그 힘은 아멜리에의 채찍에서 나왔다.
‘오늘은 승리가 그리 중요하지 않아. 어떻게든 채플린 위스퍼의 강력한 채찍 막을 뚫는 방법을 알아내는 것이 훨씬 중요해.’
하지만 이는 쉽지 않은 일이었다. 그 채찍 막을 적절히 뚫고 승리를 쟁취한 팀은 작년도 최강 팀인 에이션트 워리어즈가 유일했다.
세계 최강의 전력과 철저한 연구분석 끝에 이 같은 성과를 올린 것이다. 그러나 올해의 채플린 위스퍼팀은 더욱 강해졌고, 작년도 실수가 잦았던 이오니스와 랜드라도 보다 발전된 기량을 선보이며 올 시즌을 소화하고 있었다. 당연히 갓즈나이츠로서는 부담이 될 수밖에 없었다.
범석이 입구 근처까지 걸어가 잔디가 자라난 바닥을 매만졌다.
‘경기장 상태는 아주 좋군. 젖지도 않았고 그렇다고 마르지도 않았어.’
제온 시티 콜로세움의 경기장은 푸릇푸릇한 잔디가 끝없이 이어지는 평지지형이었다. 긴 채찍을 활용하다 보니, 나무나 바위 같은 장애물이 있다면 방해가 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때문에 돌진도 유리했다. 장애물로 달리는 속도가 저하되지 않기 때문이다.
경기 시작 후 15m의 평지를 전진한다면 접근이 성공이고, 그다음은 난전이었다.
‘대략 접근까지 걸리는 시간은 0.5초~ 1초 사이. 상대가 실수한다면 손쉽게 목적을 이룰 수 있지만, 이는 기대하기 어렵다.’
월드리그 검투사라면 15m의 거리라면 아무리 늦어도 1초 안에 주파할 수 있었다. 아주 촌각에 가까운 시간이었지만, 엘프나 개조인간들에게는 충분히 몇 번의 공격을 뿌릴 시간이 되었다.
그럼 초반 돌진은 멈춰지게 되고, 그다음부터는 끊임없는 채찍 공세에 시달려야 했다. 범석과 니키타, 샤일라가 할 일은 경기 시작 후 바로 쏟아질 채찍 세례를 적절히 막으며 계속 뛰어가는 일이었다.
손에 묻은 잔디와 흙을 턴 범석이 허리를 펴고 일어서더니, 진지한 표정을 지었다.
‘그래도 반드시 해야 한다. 자키드 씨도 할 일을 내가 못한다면 말이 안 되니까.’
현재 자키드는 수많은 월드리그 팀으로부터 러브콜을 받고 있었다. 작년 경기와 올 경기에서 아멜리에의 채찍을 적절히 막고 여지없이 돌진에 성공했던 탓이다.
물론 그 후에 양 팀의 전력 차로 허무하게 무너져 내리기는 했지만, 그렇지 못한 월드리그 팀에게는 매력적일 수밖에 없었다. 그래서 에이션트 워리어즈 팀은 그를 영입하기 위해 그를 영입하기 위해 역대 최대 몸값인 79억 크랑을 다크 하이에나즈에 제시하기도 했다. 이는 주인 없는 엘프인 프리시카 몸값보다 5억 크랑이 많은 금액이었다.
연봉을 받는 개조인간에게 이런 몸값을 제시한다는 자체가 말이 안 되지만, 그만 영입한다면 우승은 맡아놓은 대상이니 이해할만했다. 막강 스쿼드를 갖추고 있는 에이션트 워리어즈는 그만 있다면 채플린 위스퍼를 두려워할 필요가 없었다.
돌진만 성공한다면 난전을 통해 여유롭게 채플린 위스퍼를 쓰러뜨릴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런 이적 제의는 무위로 돌아갔다. 다크 하이에나즈가 그를 놓아줄 마음이 없었고, 결정적으로 자키드도 지금의 형편에 만족했던 탓이다.
다크 하이에나즈도 최강 월드리그 팀이 되기 위해, 막대한 자금을 쏟아부으며 유능한 검투사들을 공격적으로 영입하고 있었다.
그런데 이제 이 명성을 범석도 이어나가야 했다. 바지금 그는 세계 검투사 순위 2위에 올라있지만, 아직은 전문가들이 꼽는 세계 3대 검투사의 말미에 자리하고 있었다.
로 자키드와 아멜리에를 상대로 성공적인 결과를 얻어내지 못했기 때문이다. 뭐 기회가 없었기 때문이기는 하지만, 실적이 없는 사람을 최강의 검투사로 올려놓을 수는 없는 법이었다.
– 양 팀 검투사 입장해 주십시오.
방송 멘트와 함께 양쪽 검투사가 경기장 중앙으로 나아가자, 관중석을 가득 메운 팬들이 몸을 일으키며 세기의 대결에 기대감을 표시했다. 비록 양 팀 간의 전력 차이는 크지만, 앞으로 벌어질 아멜리에와 범석의 결투는 아주 흥미진진할 수밖에 없었다.
걸음을 옮기던 범석이 불끈 쥔 주먹을 번쩍 들어 올렸다. 그러자 북쪽에 자리에 있던 리마시티의 원정팬들이 함성을 질러댔다. 필승을 다짐하는 응원팀 검투사의 의지에 화답을 보내는 것이다.
“오범석. 반드시 이겨야 한다!”
“저 건방진 아멜리에의 콧대를 확 눌러줘라!”
“오범석! 드디어 최강을 가리는 자리다! 반드시 아멜리에를 쓰러뜨려라!”
이때 관중들의 함성을 뚫고, 중계석에서 멘트를 시작했다. 지금 스탠드에 팬들이 열기가 가득 흘러넘치지만, 더욱 북돋을 필요가 있었다. 오늘은 하나뿐인 세계 최고의 자리를 두고 최강 검투사 두 명이 맞붙는 빅 이벤트가 있었다. 팬들이 흥분을 넘어 광분해도 모자란 감이 있었다.
– 결국, 맞붙는군요. 정말 오랜 시간 기다려왔습니다. 이전 하이른센트럴리그에서 벌어진 오범석 검투사와 아멜리에의 일기토 결전은 무승부. 과연 오늘 이 둘이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무척 기대됩니다.
– 네. 그렇습니다. 당시에는 오범석 검투사가 상당히 밀리는 감이 있었지만, 신체능력이 무척 떨어졌을 때의 얘기였습니다. 하지만 수년간의 절치부심 끝에 오범석 검투사는 지금 세계적 수준의 신체능력을 얻었습니다. 과연 이 점이 오늘 경기에서 어떤 결과로 펼쳐질지 기대가 됩니다.
해설자의 해설 뒤로, 아나운서가 안타까운 목소리로 대답했다.
– 그런데 아쉬운 점이 있습니다. 갓즈나이츠에서는 오범석 검투사를 지원해줄 자원이 마땅치 않다는 점입니다. 뛰어난 검투사가 몇몇 포진되어 있지만, 전체적으로 봤을 때 미흡한 점이 없다 말할 수는 없습니다.
– 그렇죠. 갓즈나이츠는 기존의 유망주 정책으로 나이 어린 검투사가 많으니까요. 하지만 전 이 부분 때문에 기대 섞인 눈길을 갓즈나이츠팀에 보내고 있습니다. 올해 월드리그를 경험한 유망주들이 내년에 얼마나 발전된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가 되니까요.
– 하하하. 네. 유망주들은 해당 리그를 한 해 경험하면, 급격히 적응하니까요. 리그경기 38경기는 물론 리그전과 GA컵. 게다가 내년 여름에는 월드컵 본선도 있지 않습니까? 그 많은 경기를 소화하는데, 적응하지 않을 수가 없겠죠.
– 그렇습니다. 그리고 갓즈나이츠의 검투사 스쿼드가 부족하다는 고질병도 있지 않습니까? 단점이기는 하지만, 그만큼 소속 검투사들이 치르는 경기가 많다는 얘기이니 발전에 그만큼 도움이 되겠죠.
– 네. 맞습니다. 그런데 재미있는 사실은 이런 팀이 올해 리그 7위에 랭크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종종 갓 승격한 팀이 초반 이변을 일으키며 상위권으로 치고 올라는 가는 적이 있었지만, 꾸준히 그 순위를 유지하지는 못하지 않습니까?
해설자가 당연하다는 듯 고개를 주억거렸다. 전력이 안 되면 잦은 리그 경기를 치르며, 밑으로 떨어져 내리기 마련이었다.
– 네. 운에도 분명한 한계가 존재하니까요. 하지만 갓즈나이츠는 운이 아닙니다. 올 시즌 시작 전부터 전문가들은 갓즈나이츠의 이 같은 성적을 충분히 예상하고 있었습니다. 일단 전력이 되니까요.
– 후후. 오범석 검투사가 있으니 당연한 얘기죠. 여기에 샤일라에 니키타, 레자리스등 W0급 검투사도 3명이나 보유하고 있지 않습니까? 나머지 전력이 좀 실력이 모자라서 그렇지. 올해 유망주들이 성장하고 몇몇 쓸만한 검투사만 영입하면 내년…….
아나운서가 말을 하다말고 입을 다물었다. 갓즈나이츠가 아마추어리그에서 활동하기 시작하고 지금까지 7년이 흘렀다. 그리고 내년이면 8년이었다. 이 짧은 기간 동안 월드리그 우승컵을 들어 올린 예는 없었다.
그가 머리를 긁적이며 겸연쩍은 미소를 지었다.
– 제가 너무 앞서 생각했군요. 팀 창설 8년 차에 월드리그 우승이라니요. 하하하.
물끄러미 그를 바라본 해설자가 대답했다. 전혀 없지 않았던 것이다. 아니 솔직히 갓즈나이츠 보다 이른 시간 내에 우승컵을 들어 올릴만한 유력한 팀이 하나 있었다.
– 하지만 채플린 위스퍼는 7년 차에 우승컵을 들어 올릴지도 모릅니다. 바로 올해 말이죠.
– 그, 그렇군요. 갓즈나이츠와 채플린 위스퍼의 창단시기는 같으니까요.
그 후 아나운서가 침묵으로 일관했다. 곧 시합이 이어질 듯 보였고, 결정적으로 다음 말에 채플린 위스퍼는 돈의 위력을 결부시키는 내용이 포함될 것이기 때문이다.
검투계 밥을 먹고 사는 아나운서로서는 굳이 이런 말을 할 필요가 없었다. 한 월드리그 검투팀이 이룩할 대기록을 깎아내려 봐야, 그에게 하등 좋을 일이 없었다.
“자. 이제 시작이다.”
드디어 중앙에 선 범석이 봉시진을 구성한 갓즈나이츠 진형의 꼭지로 나아갔다. 그가 가장 선두에서 서서 돌진을 시도하려는 참이었다. 갓즈나이츠에서 아멜리에의 쌍편술을 막을 자는 그뿐이었다.
범석은 언제든 돌진할 자세를 취하며 경기 시작신호를 기다렸다.
============================ 작품 후기 ============================
오늘 신작 준비 차원에서 자료를 검색하다가 재미있는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기존 판타지 소설에는 전쟁이 여성 인권을 크게 떨어뜨리는 나왔는데, 실상은 정 반대더군요. 남자들이 전쟁을 하러 나가는 사이, 여성들이 국가 생산과 경제를 책임을 졌고, 이를 통해 여권이 향상되었다네요. 대표적인 예가 2차세계대전이라고 합니다.
사실인지는 아직 확실치 않아서 좀 더 조사를 해봐야겠지만, 흥미로운 자료임에는 틀림없습니다.
그럼 모두들 즐거운 하루되시고요. 전 내일 또 찾아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