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rfect World RAW novel - Chapter 443
445화
리그컵 경기 4차전 원정경기에서 리그 8위 팀인 볼케이노 파이어즈와 맞붙은 갓즈나이츠는 라운드 스코어 3승을 기록하며 가뿐하게 최종 결승전인 5차전에 안착했다. 하지만 그다음 주에 벌어진 GA컵 19차전에서 리그 1위 팀인 채플린 위스퍼와 맞붙어 패하며 8강전에서 탈락하는 불운을 맛보았다. 아무리 올겨울 갓즈나이츠에 티엘라와 요시아가 가세했다고는 하지만, 2명의 S급 검투사가 추가로 보충된 채플린 위스퍼를 원정에서 이길 수는 없었다.
덕분에 범석은 큰 실망감에 빠져들었다. 사실 속으로는 은근히 GA컵 우승컵을 들 수 있을지도 모른다고 기대했던 탓이다.
GA컵과 리그컵은 리그 우승보다 중요시하지 않기에, 우승권에 있는 팀들은 좀 소홀히 여기기 일쑤였다. 특히나 채플린 위스퍼는 현재 29승 1무 1패로 리그 1위에 랭크되어 있지만 2위 팀인 리얼 히어로즈가 승점 6점 차로 바짝 뒤를 따르고 있기에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자칫 실수라도 해서 2패라는 하는 날이면 채플린 회장의 월드리그 우승의 꿈이 저 멀리 날아가 버릴 수 있었던 탓이다. 그런데 에이션트 워리어즈와 맞붙는 리그 32차전 경기를 앞둔 GA컵 19차전에서 풀 주전을 참가시키며 전력을 다해 덤벼왔다. 당연히 범석으로서는 짜증 날 수밖에 없었다.
원래라면 슬그머니 2진급을 내보내며, 경기를 포기해줬어야 옳았다.
“참나 빈센트 감독님! 아니 이 상황에서 전력을 다해 덤벼오다니요! 정말 이거 너무하는 것 아닙니까!”
GA컵 19차전 경기가 끝이 난 후, 빈센트 감독의 요청으로 함께 식사하는 자리에서 범석이 길길이 날뛰고 있었다. 이거 생각할수록 화가 치밀던 탓이다.
이에 빈센트가 자신의 잔에 술을 따르며 거하게 웃어댔다.
“하하하. 승부인데 최선을 다해야지. GA컵이 무슨 어린애 소꿉놀이 컵도 아니고, 딸 수 있으면 따야지. 후후후.”
“아니 그래도 리그 우승 컵이 왔다갔다하는데, 굳이 그러고 싶습니까? 이번 주말에 벌어지는 경기에 지시면 리그 2위 팀인 리얼 히어로즈와 승점 차이가 고작 3점이라는 사실 잘 아시죠?”
빈센트가 피식 웃으며 술을 기울였다. 확실히 리얼 히어로즈는 위세는 사뭇 두려웠다.
시즌 초반 컨디션 난조와 강팀과의 연전으로 3패를 안은 직후 계속 연승 행진을 해나가더니, 현재는 27승 1무 3패로 리그 2위를 수성하고 있었다. 게다가 지난 겨울 이적 기간 가장 알짜배기 영입에 성공한 팀을 꼽자면 바로 리얼 히어로즈였다.
세계 검투사 순위 15위와 16위를 차지하고 있는 힐데와 일리아스를 영입한 데다가, 30위인 레이아를 영입했다. 이로써 막강 주력 라인을 구성하는 바람에 제법 만만치 않은 팀이 된 상태였다.
“후후 그렇지. 게다가 리얼 히어로즈와 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맞붙어야 하니 부담감이 크지.”
“아니. 그럼 오늘 경기에서 슬며시 비주전을 내보내셨어야 할 것 아닙니까?”
“하지만 굳이 그럴 필요까지 없다고 생각했네. 다음 경기에서 이기면 되니까 말일세.”
“헐. 감독님. 혹시 다음 경기 상대가 누군지 모르십니까?”
“알지. 에이션트 워리어즈 팀이 아닌가?”
“혹시 에이션트 워리어즈를 만만히 보시는 것은 아니죠? 걔들 요사이 장난 아닙니다. 프리시카는 정신 차린 후 아예 날아다니고 있고, 추가로 S급 검투사가 둘이나 더 있습니다. 여기에 현재 검투사 순위 12위인 레비아는 얼마 전까지 S급 검투사였고요.”
빈센트가 차분하게 안주를 집어먹으며 대답했다.
“그래 봐야 꺼져가는 팀일세. 지금은 단지 잠시 반짝거리는 것뿐이야. 아마 향후 10년 안에 에이션트 워리어즈의 모든 힘은 퀸 블레이즈라는 팀으로 전이되며 고작 하위권이나 맴도는 팀으로 전락할 걸세. 이브라힘 회장 생각이 그렇거든.”
그건 범석도 이번 저번 이적 시장에 뛰어들며 대략 감을 잡은 내용이었다. 에이션트 워리어즈가 새로 영입한 S급 검투사 중에는 이롤리타라는 아이가 있는데, 바로 퀸 블레이즈에서 임대되어 왔다. 아마 퀸 블레이즈가 월드리그에 진출할 능력이 된다면 이롤리타는 곧바로 돌아가게 될 터였다.
“그건 그렇지만 현재는 아니지 않습니까? 아 참 갑갑하시네요.”
“으음. 그도 그렇지.”
범석이 팔짱을 끼며 입을 삐쭉 내밀었다.
“하여간 단단히 각오나 하십시오.”
“뭘 말인가?”
“저는 당한 만큼 반드시 보답해주는 아주 솔직한 사람입니다. 감독님 혹시 리그 35차전 경기가 저희와의 원정 경기인 것은 아니죠?”
“암 알지.”
“하여간 그날 사력을 다할 테니, 각오 단단히 하십시오.”
빈센트가 살짝 우려스러운 시선이 범석을 쳐다봤다. 솔직히 리마 시티 콜로세움에서 갓즈나이츠를 만나는 일은 정말 두려웠다. 숲의 공포라고 불리는 범석과 티엘라의 존재로 제법 만만치 않았던 탓이다. 그저 방어로 일관하며 무승부를 이끄는 편이 좋을지 모른다고 생각할 정도였다.
“흐음. 좀 봐주면 안 되겠나?”
“오늘 경기를 져줬으면 모르겠지만, 아닌 이상 저도 어쩔 수 없습니다. 필시 무승부 이상을 따낼 테니, 그리 아십시오.”
“오? 그럼 오늘 경기를 우리가 내어줬으면 봐주려고 했는가? 그럼 승부 조작이 되네만?”
“그게 무슨 승부 조작입니까! 리그 35차전 다음에 벌어질 경기가 GA컵 결승전입니다. 당연히 저로서는 주력의 체력을 보존하고 싶을 것 아닙니까? 그런데 오늘 패했으니, 그럴 필요가 없고요.”
빈센트가 머리를 긁적이더니, 이내 수긍하는 표정을 지었다. 현재 승점 71점으로 리그 4위에 랭크 되어 있는 갓즈나이츠로서는 우승컵을 하나라도 따기 위해 리그보다는 GA컵에 매진할 수밖에 없었다.
지금 1위를 달리는 채플린 위스퍼는 승점 88점. 자그마치 17점이나 차이 나고 있기에, 갓즈나이츠는 리그 우승을 꿈도 꿔볼 수 없었다.
“하긴 그렇군. 하지만 자네는 리얼 히어로즈와의 홈경기도 남겨두고 있지 않았나? 그때도 전력을 기울이면 우리로서는 부담감이 덜해지는 것 아닌가?”
범석이 두 눈을 치켜뜨며 말했다.
“그런데 저희는 올해 리얼 히어로즈와는 3경기를 남겨둔 것 아시죠? 리그컵 5차전과 리그 경기 말입니다. 게다가 이 중 2경기는 3일 간격으로 2연전이고요. 바로 리그컵 우승을 결정짓는 5차전 원정경기와 시즌 37차전 경기 말입니다.”
빈센트가 곤란한 듯 턱을 괴며 고개를 도리도리 저어댔다. 그의 말인즉슨 리그컵 우승을 위해 시즌 37차전 경기를 포기하겠다는 뜻이었다.
“그렇다면 이거 재미없어졌는걸?”
“당연한 것 아닙니까? 하여간 올해 리그 우승 꿈이 사라질지 모른다는 사실만은 알아두십시오.”
“뭐. 그럴지도 모르겠지. 하지만 우리 채플린 위스퍼는 그리 만만한 팀이 아닐세. 승점 6점을 앞서는 시점에서 자네 팀이나 에이션트 워리어즈, 리얼 히어로즈의 경기가 남아있다고 해도, 우승을 빼앗기거나 하지 않네. 막말로 자네의 말한 대로 상황이 흘러간다고 해도, 우리가 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리얼 히어로즈를 쓰러뜨린다면, 우승컵의 향방은 변화 없네.”
“쳇. 말은 잘하십니다. 검투 경기가 무슨 산수입니까? 원하는 대로 답이 나오게 말입니다.”
“그건 내가 해주고 싶은 말일세. 만약에 자네팀과 에이션트 히어로즈, 리얼 히어로즈가 한데 모여 한 번씩의 경기를 펼친다고 칠 때, 과연 우리 채플린 위스퍼는 그곳에서 어떤 성적을 받을 것 같나?”
그 질문에 범석이 딴청을 부렸다. 만약 그런 상황이 벌어진다면, 채플린 위스퍼가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을 가능성이 놓았다. 그만큼 채플린 위스퍼의 전력은 막강했다.
“뭐. 그렇게 말씀하신다면야 제가 할 말이 없죠.”
“당연히 할 말이 없겠지. 지금 그 비슷한 상황이 벌어지고 있는데, 우리가 승점 6점을 앞서 가고 있네. 그런데 여기서 우승을 빼앗긴다? 그럼 내가 감독직을 내려놓아야겠지. 무능한 감독이라는 뜻이 되니까.”
딱히 반박할 말이 없는지 입맛만 다신 범석이 멋쩍은 표정으로 빈센트 감독을 쳐다봤다.
“쩝. 좋습니다. 뭐. 그렇다 치고요. 보통 우승권 팀은 GA컵에 2진급만을 출전시키다가, 결승에 진출하면 그때서야 주력을 출전시키며 우승컵을 들어 올리지 않습니까?”
“뭐. 다들 그런 식으로는 하곤 하지.”
“그런데 왜 감독님은 8강전부터 주력을 보내서 저희를 떨어뜨리는 겁니까?”
“8강전에서 맞붙은 팀이 자네 팀이니까. 주력을 내보내지 않으면 우리가 패하거든.”
범석이 허탈한 듯 헛바람을 내뱉었다.
“그러면 지면 되지 않습니까?”
“지기가 싫으니 어쩔 수 없지.”
범석이 게슴츠레한 시선을 그에게 던졌다.
“설마. 우리 갓즈나이츠에게는 지고 싶지 않다는 옹고집을 가지고 계신 것은 아니겠죠?”
“그런 건 없네. 만약 자네가 아닌 다른 월드리그 우승권 팀이 올라왔어도 같은 행동을 취했을 걸세. 나는 이번에 꼭 GA컵을 들어 올리고 싶었거든.”
“아니 왜요?”
“리그 컵은 작년에 들어 올렸고, 올해 GA컵과 리그 우승컵을 동시에 들어 올리면 난 그랜드슬램을 달성하는 것이거든. 그럼 감독으로서 누릴 모든 영광을 누렸다고 볼 수 있지.”
“그래서요?”
“그럼 내가 하고 싶을 일을 하면서 살아야지.”
그 말에 이상한 느낌을 받은 범석이 조용히 빈센트를 응시했다.
“그게 무슨 뜻입니까?”
“사실 난 다음다음 시즌 여름이면 채플린 위스퍼와의 계약기간이 종료되네. 그리고 더는 계약 기간을 연장하지 않을 생각이네.”
눈을 동그랗게 뜬 범석이 의자에서 살짝 엉덩이를 띄웠다. 조금 시간이 남았지만, 빈센트가 채플린 위스퍼를 떠나간다고 하니 놀랄 수밖에 없었다.
“아니 왜요?”
“솔직히 채플린 위스퍼는 대단한 팀이지만, 나로서는 정말 재미없는 팀일세. 드래곤 나이츠 시절에는 몰랐네만, 손만 벌리면 원하는 검투사를 데려올 수 있는 일이 이리 짜증 나는지 몰랐네. 또 대단한 검투사를 거느리며 우승하니 왠지 내 손으로 우승을 따낸 것도 같지 않아, 왠지 내 체질에도 맞지 않네. 예전에는 어떻게든 싸게 팀을 발전시키기 위해 유망주들을 찾고 훈련시키는 맛이 있었는데, 여기는 그게 없어. 그러니 우승컵 말고는 재미를 찾을 수 없지.”
범석이 미간을 좁히며 말했다.
“그 말. 제가 아닌 다른 감독들이 들으면 당장에 이 탁자를 엎어버렸으리라는 것쯤은 알고 계시겠죠? 팀에서 검투사 영입하라고 돈도 잘 주겠다. 감독 연봉도 최고로 쳐주겠다. 우승컵까지 쉽게 들겠다. 여기에 쉽게 감독 자리도 갈아치우지 않고요. 정말 그 어떤 감독이 그런 자리를 마다하겠습니까?”
“훗. 그렇겠지. 하지만 그거야 그들 사정이지 내 사정이 아닐세. 난 왠지 옛날이 그립네. 그래서 다시 한 번 돌아가 볼 셈이네. 어차피 돈이야 쓸 만큼 벌었겠다. 그리고 감독 생활을 마감할 날도 얼마 남지 않았겠다. 이제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살아야지. 채플린 위스퍼의 검투사들은 모두 완성된 상태에서 들어오기에, 내가 그리 가르칠 것이 별로 없네. 그래서 그저 휘하 검투사들로 보이지, 제자로 보이지 않네. 나는 그게 싫은 걸세.”
범석이 길게 한숨을 내쉬며 자리에 앉았다. 사실 빈센트 감독의 말이 공감이 안가는 바가 아니었다.
자신도 근래에 유망주 정책을 버리면서, 소소한 맛을 잃어 좀 아쉬웠다. 싼 가격에 사온 검투사가 성장하며 좋을 활약을 해줄 때의 그 맛은 정말 짜릿했다.
빈센트 감독도 이 점에 대해서만큼은 자신과 비슷한 부류. 현재의 생활에 실증을 느낄 수 있었다. 사실 그가 채플린 위스퍼에 있다는 것은 자신의 능력 반을 활용하지 못한다는 말과 동일했다.
“하긴 그렇죠. 그럼 팀에 얘기해 유망주 정책을 펼치자고 부탁해 보시죠? 어차피 그리 돈이 많이 드는 것도 아니지 않습니까?”
“뭐. 그렇다면 되겠지. 채플린 위스퍼는 사소한 감독의 투정쯤 들어주지 못할 팀이 아니니까 말일세. 하지만 그런 식으로 키웠을 때, 내가 몇몇이나 경기에 내보낼 수 있으리라 생각되는가? 아마도 대부분 쟁쟁한 기존 검투사와의 경쟁에서 밀려 다른 팀에 팔려나갈 공산이 클 걸? 난 그런 꼴 보자고 유망주 정책을 펼치자는 것은 아니네.”
“뭐 하긴 그렇겠죠. 앞으로도 계속 실력 있는 검투사들을 영입할 테니, 유망주들이 설 자리는 없겠죠.”
“그렇지. 게다가 채플린 위스퍼는 계속 주식회사 형식의 검투 팀을 고집하고 있네. 사실 나는 옆에서 축 늘어지는 엘프 검투사들을 보면 가슴이 아프네. 과거에는 어쩔 수 없었지만, 자네 팀이 이리 성공한 이후로 계속해서 개인회사 성격의 검투 팀이 우후죽순 생겨나고 있지 않나? 그리고 대형 스포츠 재벌들도 뼈를 깎는 고통을 감수하며 변화를 시도하고 있고 말일세. 퀸 블레이즈 같은 팀이 바로 그것이지. 난 그런 팀에서 마지막 감독 생활을 마치고 싶네.”
팔짱을 낀 범석이 천천히 고개를 끄덕거렸다. 빈센트 감독은 엘프 애호론자에 비견될 정도로, 주식회사 성격의 검투 팀을 못마땅해했다. 당연히 그런 생각을 할만했다.
“뭐. 그렇다면 어쩔 수 없겠죠. 그럼 올 시즌과 다음 시즌만 감독생활을 하시고 다른 팀으로 가시는 겁니까?”
“그렇다네. 그래서 올 시즌 안에 모든 우승컵을 들어 올리려는 게지. 다음 시즌으로 밀면 자칫 실패를 맛볼 수도 있으니까.”
“그래요? 그럼 갈 곳은 있으십니까?”
“아니 아직은 없네. 하지만 잠시 쉬며 찾아보면 나오겠지. 개인회사 성격을 지녔다면 아마추어리그 팀이라도 맡을 생각도 있으니까. 아니 새로 시작한다는 마음에서 솔직히 그편이 나을 듯 보이네.”
그렇다면 범석이 빈센트를 염려할 필요는 없었다. 아마추어리그 팀에 간다고 생각하고 있다면, 연봉에는 신경 쓰지 않겠다는 뜻. 그를 데려갈 팀은 아주 많았다. 아마도 이 사실이 알려지는 순간, 전 세계 군소 검투팀의 이사장들이 짐을 바리바리 싸들고 찾아올 터였다.
밝게 웃은 범석이 자신의 잔에 술을 따르며 높이 올렸다.
“그럼 빈센트 감독의 새로운 도전을 위해 잔을 들지 않을 수가 없겠네요. 자 건배하시죠.”
“후후. 나야 좋지. 자 우리 건배하세.”
술이 튈 정도로 강하게 잔을 부딪친 범석이 원샷을 했다. 아무리 경쟁자이지만, 늙지 막한 나이에 새롭게 시작하려는 빈센트 감독의 도전정신에 감탄한 것이다. 그리고 한 편으로는 기분도 좋았다.
뜻하지 않게 완벽한 복수의 기회가 찾아온 탓이다. 그는 빈센트 감독이 하위 리그 팀에서 유망주를 끌어모을 때, 돈의 쓴맛을 단단히 보여줄 참이었다.
============================ 작품 후기 ============================
아아. 정말 화창한 늦여름의 날씨였습니다. 햇볕은 아직 따갑지만, 그리 덥지는 않네요. 이러다가 가을이 오고, 겨울이 오면 또 내년이네요. 참 세월 빠릅니다. 하하하.
그럼 모두들 즐거운 하루 되시고요. 전 내일 또 찾아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