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rfect World RAW novel - Chapter 448
450화
“후후. 그렇겠군요.”
렉스터가 슬쩍 범석을 바라봤다.
“그런데 너 말이야. 여자면 다 좋은 거냐?”
범석이 당황한 시선을 그에게 던졌다.
“그게 무슨 소리입니까? 여자면 다 좋으냐니요?”
“아니. 뉴스에서 너와 데레사가 서로 사귄다고 나오잖아. 그게 말이 돼?”
범석이 난감한 표정으로 목덜미를 긁어댔다. 이거 뭐라고 설명해야 할지 감이 잡히지 않던 탓이다. 그녀와의 교제는 사실이지만, 목적은 애정이 아니었다.
“그게. 좀 설명하기가 곤란한데요.”
“설명하기가 뭐고 간에, 당장 헤어져. 너도 그 아이가 누구인지 잘 알 것 아니야?”
“잘 알죠. 그런데 워낙 적극적으로 달려들어서 그게 좀 어렵습니다. 그리고 나름의 이유도 있고요.”
“무슨 이유?”
“왠지 제 목숨을 노린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순간 렉스터의 손바닥이 그대로 그의 머리를 강타했다.
“너! 미쳤냐! 그럼 더더욱 피해야 할 것 아니야!”
“그, 그게 이번 일만 처리하면 데레사를 처리할 수 있을 것 같더라고요. 걔 보통이 아니라, 꼬리를 아주 잘 감추지 않습니까?”
“야!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이미 흑사회가 지리멸렬하고 있는데, 그깟 꼬맹이 여자아이를 잡으려고 목숨을 걸어! 너 그렇게 할 일이 없냐!”
“뭐. 틀린 말씀은 아니지만, 왠지 불안해서요. 저리 여유로운 모습을 보니, 뭔가 숨기고 있는 것 같더라고요.”
“뭘 숨기는데?”
“아무래도 안젤라 여사님의 회사에 요상한 수작을 부려놓은 것 같습니다. 그래서 알아보려고요.”
“그럼 마가렛을 시키면 되잖아!”
“그녀가 알아낼 정도의 수준이라면 벌써 뭔가 발견해도, 진작에 발견했겠죠.”
렉스터가 고개를 주억거렸다. MR보안의 주요 감시 대상은 흑사회 멤버들과 데레사였다. 쉽게 드러날 일이라면 벌써 자신들의 레이더망에 포착되었을 터였다.
“하긴. 그렇지만 너무 무리하는 것 아니냐?”
“후후. 그다지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그래 봐야 여리디 연약한 여인네 아닙니까?”
말은 이렇게 했지만, 그의 가방에는 만약에 대비해 수잔으로부터 얻은 의료 약품과 장비가 잔뜩 들어있었다. 독극물에는 전혀 대책이 없기 때문이다. 데레사의 옆에 있으면 먹는 음식이나 물. 그 어느 것 하나 조심하지 않아도 되는 것이 없었다. 그는 만약에 대비해 방탄복까지 구매할까도 생각하고 있었다.
렉스터가 긴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
“뭐 네 생각이 정 그렇다면 어쩔 수 없지만, 하여간 조심해라. 그간 경험을 봤을 때. 걔 보통내기가 아닌 듯 보이니까.”
“네. 알겠습니다. 저도 단단히 준비하고 있습니다.”
그때 연회실 안으로 일단의 무리가 들어왔다. 바로 레퍼드와 카렌이었다.
범석이 이들과 서로 정감 어린 대화를 나누는 사이 글로리아와 마가렛등 나머지 일심회 주요 인사들도 차례로 찾아왔다. 그리고 맨 마지막으로 줄리앙도 방문했다. 그는 아직은 일심회에 가입하지 않았지만, 오늘 회의 주제 상 참석할 필요가 있었다.
연회실 안에 자리한 사람들을 바라본 범석이 먼저 운을 띄웠다.
“자. 그럼 시작해 볼까요? 오늘은 WBS방송사의 인수 건에 관한 내용입니다. 이 기업을 우리가 영입하면 흑사회의 입과 귀를 막을 수 있기에, 가뜩이나 위태로운 놈들의 명줄을 아예 끊어버리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겁니다. 여러분의 많은 협력을 부탁합니다.”
현재 흑사회에 소속된 주요 기업은 고작 7~8개에 불과했다. 전에는 30여 개가 좀 넘어갔지만, 채플린 그룹이 나서서 5개 기업을 흡수해 갔고, 나머지들은 경제인단체에게 강제병합되거나 협박을 받아 조직을 이탈한 상태였다.
이런 상태에서 가장 알짜배기 기업인 WBS방송을 일심회에서 가져간다면, 그들의 심리적 타격은 무척 커질 터였다.
나탈리가 밝게 웃으며 범석을 바라봤다. WBS방송을 일심회에서 인수하면 사장은 그녀가 임명되기로 되어 있었다. 세계 3대 메이져 방송사를 경영하게 된다니, 생각만 해도 가슴이 설레었다.
“언제쯤 시작하실 건가요?”
“내일부터 당장 시작할 거다.”
“그럼 자금은 마련되어 있나요?”
현재 화이트 엔젤 펀드의 자금은 모두 해서 3,500억 크랑 정도였다. 그간 아울라가 채플린 그룹, 경제인단체와 흑사회 간의 지분전쟁을 이용해 많은 돈을 번 데다가, 버밀언사에 묻혀 있던 지분 보유분을 모두 팔아 현금화한 것이다.
그런데 이 돈으로는 시가총액 6,500억이 넘어가는 WBS 방송사를 영입하기에는 무리가 있었다. 물론 그 절반 정도의 주식을 구매할 수 있는 충분한 돈이지만, 강제 인수 시 주가가 크게 상승한다는 점을 봤을 때 좀 모자란 감이 없지 않아 있었다. 그래도 영 불가능하지만은 않았다.
사실 여러 작업을 포함하면 손쉽게 인수할 수도 있어 보였다.
“그래. 지금 3,500억 크랑이 대기하는 중이다.”
“그래요? 그런데 조금 돈을 더 모아야 하지 않을까요? 좀 모자랄 듯 보이는데요.”
“아니 전혀. 사실 이 자금이 없더라도 잘하면 WBS방송을 인수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나탈리가 놀란 듯 눈을 동그랗게 떴다. WBS 방송을 공으로 먹을 수 있다니 믿기지 않았던 것이다.
“그게 정말 가능해요?”
“그래. 지금부터 설명해 줄 테니 잘 들어라.”
하며 범석이 자리에서 일어나 미리 준비된 전자칠판 앞에 섰다.
현재 WBS방송의 지분 보유율은 워스트 회장이 7%, 흑사회가 15%, 정부가 20%, 기관이 26%, 시장에 깔린 주식 및 경제인 단체가 보유한 주식이 모두 32%였다. 이를 모두 합친 시가총액은 약 6,500억 크랑으로 주당 가격은 1,590 크랑이었다.
“여기서 주목해야 할 점은 정부지분 20%다. 방송사는 공적인 사업을 하기에, 정부는 메이저 언론사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입김을 발휘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고 상당량의 주식을 보유해 놓는다. 즉 정부만 설득하면 우리는 20%의 지분을 먹고 시작하는 것과 다름없다.”
“그, 그렇군요. 그런데 그 정부지분 지원 가능성이 있겠어요?”
범석이 줄리앙을 바라봤다. 이 일은 그가 관여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줄리앙 가능하겠어?”
“물론. 아마 기대하고 있어도 무방할 거다. 현재 흑사회가 무너지고 있고, 경제인단체는 크게 성장하는 중이다.
이에 발맞추어 흑사회를 지지하던 정치인들도 다른 자금줄을 찾아 속속 그들을 떠나가고 있다. 당연히 흑사회의 영향력이 크지 않으니, 정부의 설득은 쉬운 편이다. 그리고 일심회 같은 경우는 경제인단체와 전혀 다른 조직이다.
거대 방송사를 한 곳에 밀어주기 싫은 정부로서는 일심회의 WBS방송 인수를 크게 반길 수밖에 없다. 어느 정도 WBS방송을 이끌어 나갈 수 있는 능력이 있다면, 우리를 지지하게 될 거다.
”
“으음. 듣던중 반가운 소리군. 좋아. 그럼 현재 경제인 단체의 WBS지분이 어떻지?”
“그대로 4.9%다. WBS 방송은 일심회에 넘기려고 했기에, 기본적인 전략 지분만 보유하고 있는 중이다.”
그 말에 가벼운 미소를 입가에 새긴 범석이 나탈리를 바라봤다.
“나탈리 벌써 25%다. 이 정도면 나쁘지 않지?”
“하지만 흑사회도 어는 정도 지분을 가지고 있을 것 아니에요.”
이에 줄리아에 다시금 나서서 말했다.
“아니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현재 흑사회의 지분은 간신히 10%를 넘을 뿐입니다. 회장인 워스트 회장이 7%의 지분이 있고, 나머지 흑사회가 3%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니까요.”
“무슨 소리인가요? 방금 범석 씨가 흑사회가 15%의 지분을 가지고 있다고 했는데요. 그럼 꽤 많을 것으로 생각되는 데요?”
“그렇기는 하지만 현재 흑사회는 주요 기업 대부분이 경제인 단체, 채플린 그룹에 흡수되거나, 독자 노선을 걷는 중입니다. 당연히 이들의 이탈분을 생각해야죠. 아니 이들을 설득하면 대략 12% 정도의 추가적인 지분 확보가 가능하니, 좋은 일이죠.”
나탈리가 밝게 웃음을 보이며, 범석을 쳐다봤다.
“그럼 흑사회 지분은 10% 정도인 반면 우리 일심회의 우호지분은 벌써 37%네요.”
“그렇지. 여기에 윌킨스 금융지주와 LHN은행의 지원을 받아 기관의 지지를 얻는다면 추가로 최대 26%를 확보할 수 있다. 그럼 종합 63%. 우리는 손도 대지 않고 코를 풀 수가 있다.”
“그럼 돈 들일 필요없이 그냥 인수하시죠.”
그 말에는 동조할 수 없는지 범석이 고개를 흔들었다. 아무런 지분 없이 경영권을 소유한다면 여러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었다.
사원들의 최고 경영진에 대한 신뢰문제도 있고, 흑사회를 비롯한 다른 세력이 욕심을 부리며 재차 경영권을 분쟁을 벌여올 수 있기 때문이다. 방송사는 그 나름의 성격 탓에, 수입은 적더라도 그 누구든 보유하기를 원하는 알짜배기 기업이었다.
“아니. 그래도 어느 정도는 구입을 해야지. 남의 땅과 건물을 빌려 주인행사를 하려면 보통 염치가 필요한 것이 아니니까.”
“으음. 그렇기도 하겠네요. 그럼 어느 정도 구매할 예정이신가요?”
범석이 일심회 지분 4.9%에 밑줄을 그으며 강조했다.
“일단 경제인단체의 지분을 주당 1,650 크랑 가격에 우리가 가져갈 거다.”
그렇다면 대략 200만 주에, 소요될 자금은 약 331억 크랑이었다. 가히 천문학적 수치였지만, 현재의 일심회로서는 충분히 감당할 수 있는 비용이었다.
“그렇군요. 하지만 좀 더 필요하지 않을까요?”
“물론. 그래서 흑사회를 탈퇴한 이전 흑사회 멤버들의 보유한 주식도 흡수할 생각이다. 이때 소요할 자금은 주당 1,700 크랑으로 총 주식 수는 492만 주다. 그리고 소용될 비용은 835억 크랑이고.”
“으음. 모두 합쳐 17% 정도 보유하게 되는군요.”
“그렇지.”
가만히 턱을 괸 나탈리가 또다시 질문을 던졌다.
“그럼 나머지 자금은 어디에 사용하실 건가요? 대략 2,330억 크랑이 될 것 같은데요.”
“여유가 되는 대로 시중에 깔린 WBS방송의 주식을 사들일 거다. 기관들의 주식도 여느 정도 구매하고 말이야.”
나탈리가 만족스러운 미소를 지었다. 그 정도만 되어도 WBS방송에 대한 인수는 그리 무리가 없다고 생각했다. 이쪽은 정부와 기관의 지원을 받는 상태에서 대량의 주식을 구매하는 반면, 흑사회 쪽은 10%의 주식을 가지고 홀로 외로이 방어해야 했다.
“후후. 그럼 WBS 방송은 저희에게 넘어온 것이나 마찬가지겠네요.”
“그렇지. 하지만 방심은 금물이다. WBS 방송은 다른 수많은 자본가도 군침을 흘리고 있기에, 한시도 마음을 놓을 수가 없다.”
“으음. 그렇기는 하겠네요. 언론사 보유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모를 리가 없을 테니까요.”
“하지만 큰 문제는 없을 거다. 마가렛의 보고에 의하면 아직 본격적으로 행동에 나선 자도 없었고, 어느 정도 우리의 보유지분이 많을 테니 쉬이 건드릴 수는 없을 거다. 즉 나탈리 네가 CEO자리에 오르는 데에는 그다지 큰 문제가 없다는 뜻이지.”
이때 렉스터가 나서며 은근한 말투로 걱정을 토로했다. 자금 면에서 볼 때 WBS 방송을 인수하는 것은 그다지 어렵지 않지만, 그 외적인 요인에서는 확실히 문제가 있었다.
WBS방송은 흑사회 멤버인 워스트회장이 오랫동안 경영해왔기에, 내부 인사 중 상당수가 흑사회와 끈이 닿아있었다. 아무리 경영권을 확보했더라도 만약 그들이 언론의 자유를 핑계로 싸움을 걸어온다면 여러 골치 아픈 일이 발생하였다.
“그런데 정작 문제는 자금이 아닌 다른데에 있다. 네가 잘은 모르겠지만, 방송인들을 건들기란 상당히 어렵다.
흑사회와 연동해 언론의 자유를 핑계로 공격을 해오거나, 경영진에 대해 알게 모르게 반발해 온다면 여러 골치 아픈 일이 발생한다. 그럼 정부도 눈치가 보여서 우리를 쉽게 도우려 하지 않을 것이고, 나탈리도 기업을 운영하는데 많은 애로 사항이 있을 거다.
”
양손을 깍지낀 범석이 심각한 표정을 지었다. 정말 이 점만큼은 여간 걱정이 아니었다. 지금의 싸움은 단순한 흑사회와 일심회 간의 이권싸움에 불과하지만, 언론의 자유라는 명분을 옆에 끼워 넣으면 자신들은 상당한 부담감을 안고 싸워야 했다.
“하긴 그렇겠군요. 문제는 정작 다른 곳에 있었네요.”
“그래서 말인데……. 아무래도 전방위적 공세가 필요할 것 같다.”
“구체적으로 어떤 식으로요?”
“인수작업은 비밀리에 서서히 시행하고, 흑사회의 끄나풀 언론인을 솎아내는 작업을 병행해야 할 것 같다. 가령 개인 비리를 조사해 다른 방송국을 통해 터트리는 일이지.”
범석이 고개를 끄덕거렸다. 나쁘지 않은 방법 같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줄리앙은 생각이 다른지 반발을 표했다.
“으음. 괜찮은 생각 같지만, 그 방법에는 뜻밖에 문제점이 있다.”
“뭔데?”
“비리 사실을 터뜨린 다른 방송국도 같은 문제점을 안고 있기 때문이지. 만약 저들이 반격을 취해오면, 방송계 전체가 난장판이 되어 버린다. 아무리 메이저 방송국 두 곳이 우리와 연계를 맺고 있지만, 쉽게 요청할 만한 부탁이 아니다. 차라리 이렇게 하자.”
“어떻게?”
“검경이 나서는 거지. 물론 다른 방송사에서 몸을 사리는 바람에 크게 이슈화되지는 못하겠지만, 하여간 비리 사실이 있는 방송인은 쳐낼 수 있다.”
그러자 렉스터가 난색을 보였다. 자신들이라고 멀쩡하지만은 않았다. 자칫 WBS 방송에서 언론기사를 통해 공격해온다면, 경찰이라고 무사하지는 못했다.
“야. 우리도 힘들어. 놈들이 작정하고 나서면 제법 시끄러워질 텐데, 그 원망을 내가 어떻게 다 듣냐? 그냥 검찰 보러 하라고 해.”
범석이 슬며시 줄리앙을 쳐다봤다. 검찰 조직은 경제인단체에서 꽉 잡고 있었다.
“가능하겠냐?”
“글쎄다. 경찰이 어렵다고 한다면, 검찰 쪽도 부담되겠지.”
“그럼 국세청은 어떨까? 먼저 기업 비리 사실을 터트린 다음, 개인 쪽으로 서서히 확장시켜 나가는 거지. 어때?”
“뭐. 나쁘지는 않지만, 언론인을 상대하니 그들도 부담이 상당할 거다. 쉽지 않아.”
범석이 입맛을 다셨다. 그럼 자신들이 모두를 해결하는 편이 나았다.
기습적으로 WBS 방송국을 인수한 후, 강경 대응을 해나가는 일이었다. 좀 고지식하고 강압적인 방법이었지만, 제법 잘 통했다.
비리사실을 들추며 항복 혹은 사직 카드를 동시에 제시하면 대다수 전자에 기울어질 가능성이 컸다. 그래도 반발하는 자가 있다면 제거하면 그만이었다. 그때쯤이면 많은 내부 인사가 자신들의 밑에 있으니, 쉽게 솎아낼 수 있었다.
“그럼 일단 힘들더라도 경영권 인수부터 하는 편이 낫겠다. 우리가 일단 머리가 되면, WBS 방송 사람들의 인사권은 물론 방송 편성권도 쥐게 되니까 수면 아래에서 공격할 수 있다.”
“으음. 나도 그편이 나을 것 같다.”
그러자 모두의 의견이 선 인수로 귀결되었다. 자신들이 쉽게 가자고, 또 싸게 기업을 먹자고 세상을 시끄럽게 만들 필요가 없었다. 좀 고생은 하겠지만, 시간이 지나면 다 해결될 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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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고. 많이 늦었습니다. 술먹고 들어와서 잠시 쉰다는 것이 계속 잠들었네요. ^^;;;;;;
아 이거 참 술이 웬수죠. ㅠㅠ.
그럼 모두들 좋은 하루 보내시고요. 전 내일 또 찾아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