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rfect World RAW novel - Chapter 467
469화
‘쟨 또 무슨 생각으로 이러는 거야?’
고개를 절레절레 저은 범석이 이불을 들고 침대로 다가섰다. 의도가 어떻든지 간에 그녀가 화를 내니 듣는 편이 좋다고 생각했다. 그는 슬그머니 침대 위로 올라서더니 편히 누웠다.
“이제 됐냐?”
“자. 이쪽으로 더 오세요.”
아무리 널따란 침대라지만, 이 이상 다가가면 아주 위험했다. 지금 상태에서도 그녀의 몸에서 풍겨 나오는 향내가 코끝을 찔러대고 있었다.
그가 거칠게 헛기침을 하더니 몸을 돌렸다. 더는 어려웠던 탓이다. 여기서 더 가까이 갔다가는 자신의 본능을 제어하기가 불가능했다.
“됐다. 여기가 편하다.”
“거긴 모서리잖아. 자다가 떨어지면 어떻게 하려고요?”
“여기서 떨어진다고 어디 안 다쳐. 쪽은 팔리겠지만…….”
그러자 마가렛이 다가오더니, 범석의 팔을 끌었다.
“빨리요.”
슬며시 끌려오는 범석. 뿌리칠 수도 있었지만, 이런 상황에서는 도저히 그녀의 요청을 거절할 수가 없었다. 마가렛은 지금 수건으로만 몸을 가리고 있었을 뿐, 잠옷조차 입고 있지 않았다.
결국, 그녀의 옆에 눕게 된 범석이 조용히 읊조리듯 말했다.
“썅. 이젠 나도 몰라.”
“모른다니요?”
그녀의 질문에 범석은 대답하지 않았다. 그냥 마가렛의 몸 위로 올라타는 것으로 자신의 의지를 표명했다.
“이건 마가렛 네가 자초한 일이다. 여자가 여기까지 남자에게 방심을 보인다는 것은 허락의 표시다.”
마가렛이 살며시 웃으며 여린 손으로 범석의 볼을 매만졌다. 힘들었지만 목적을 이룬 것이다.
“그럼 제가 실수한 거네요?”
범석이 곧바로 그녀의 입술에 입을 포개고는 혀를 침투시켰다. 전혀 거절 없이 받아들이는 마가렛. 이에 그는 지금까지의 행동이 의도된 행동임을 깨달았다. 아니었다면 지금의 상황에 당혹해하며 거절을 표시했을 터였다.
이제 모든 사실을 알게 된 범석은 전혀 주저함이 없었다. 바로 그녀의 몸을 가리고 있던 수건을 과감한 손짓으로 벗겨 버렸다. 그는 계속 키스를 수행하며 여물어 있는 마가렛의 작은 가슴을 우악스러운 손짓으로 매만졌다.
“으음. 흐음.”
두 눈을 감은 마가렛의 입에서 작은 비음이 새어나왔다. 몸이 살짝 떨려오고는 있지만, 그의 거친 애무에 반응하는 것일 뿐, 거절의 몸짓은 아니었다. 범석은 침대 면과 맞닿은 그녀의 등 쪽에 손을 침투시키고는 그대로 끌어안았다. 이에 마가렛도 여린 두 팔로 그의 허리를 감싸며 안겨오고 있었다.
‘마가렛. 이 앙큼한 것. 원한다면 진작 말을 하지.’
서로의 몸이 뒤엉킨 그 둘의 피부가 스텐드 조명을 받으며 은은하게 빛이 났다.
허리를 활처럼 굽힌 마가렛이 범석의 뜨거운 키스 세례에 어쩔 줄을 몰라 했다. 어느새 말라있던 검은 머리카락은 출렁거림과 함께 침대 보를 스치고 있었고, 볼은 홍조로 물들어지며 작은 열기를 그에게 선사하고 있었다.
범석의 손짓으로 비롯한 느리면서도 교묘한 애무에 그녀의 가슴 유실은 점점 성장하더니 이내 팽배해져 갔고, 내뿜어지는 숨결은 달짝지근한 여인의 향내와 함께 실내를 퍼져 나갔다.
이윽고 그녀의 허리라인을 따라 흐르던 그의 손이 꽉 다물어진 여체의 허벅지 사이를 파고들었다. 그리고 까칠한 수풀 사이에 피어난 균열 안에 손가락을 침투시키더니, 살며시 고이기 시작한 샘물을 주위로 퍼뜨렸다.
“으음. 으음. 으읍.”
복부로 맞닿은 육봉으로 마가렛이 작은 신음을 내뱉었다. 아무리 처녀라지만, 그것의 정체를 모를 리가 없었다. 남자의 모든 것. 그녀는 붉게 달아올라 있는 애물을 자신의 허벅지 사이에 끼워 넣으며 자신의 의지를 표명했다. 이미 그의 여인이 되기로 결심했기에, 부끄러움 따위는 없었다.
“후후. 마가렛. 너는 정말 멋진 여인이다.”
그 사이 범석의 손은 마가렛의 피부를 스치며 뜨거운 열기를 끌어올리고 있었다. 그리고 한동안 이어지는 애무는 그녀의 몸을 점차 흥분으로 떨게 만들었다.
“아아. 오빠…….”
이제 마가렛은 오빠라는 단어가 완전히 입에 박혀 있었다. 지금까지 범석의 행동을 지켜봤을 때, 오빠라는 단어에 크게 감흥을 느끼는 듯싶었던 것이다. 이제 그의 연인이 되기로 했으니, 그 어떤 여인보다 사랑받기를 원하는 것은 당연한 일, 이런 사소한 애칭쯤 부르지 못할 리가 없었다.
‘좋아. 그럼 시작해 볼까?’
나신으로 침대 위에 누운 채, 그윽하게 눈빛을 보내오는 마가렛. 그녀의 하얗던 피부는 그간의 애무로 붉게 달아올라 있었고, 허벅지 사이의 수풀은 점성을 보이는 액체에 흠뻑 젖어있었다. 이제 본격적으로 마가렛을 가질 때가 됐다고 판단한 범석이 부드러운 동작으로 여체위에 올라타고는 서글서글한 눈빛을 날렸다.
“마가렛. 이제 너와 나는 한몸이 되는 거다. 괜찮겠지?”
마가렛이 두 팔로 그의 목 주변을 감싸더니, 떨리는 음성으로 말했다.
“언제든지요. 전 준비되어 있어요.”
가볍게 고개를 주억거린 범석이 그녀의 두 다리를 벌리고는 그 사이에 위치했다. 그리고 가늘고 미려하게 뻗은 양쪽 다리를 M자 형태로 들어 올려 어깨 위로 걸치고는 검은 숲 사이에 피어난 균열에 애물의 끝을 맞추었다.
“자. 그럼 시작한다.”
침투와 동시에 느껴지는 작은 살의 장막을 확인한 범석이 마른침을 꿀꺽 시키고는 그대로 관통시켜버렸다. 이내 붉은 선혈이 교접면 사이에 작게 방울지더니, 심유한 힙 곡선을 타고 침대보 위로 떨어져 내리기 시작했다. 그럼에도 불과하고 마가렛은 작게 얼굴만 찡그릴 뿐, 신음은 내뱉지 않았다.
“마가렛. 안 아파?”
“저, 전 괜찮아요.”
그럴 리는 없었다. 모든 여인이 경험하는 초야의 고통을 마가렛인들 괜찮을 리가 없었다. 하지만 괜찮다고 하는데, 범석이 굳이 추궁할 필요는 없었다. 그는 바로 그녀의 어깨를 강하게 내리누르고는 침입 과정을 마무리했다. 그리고 깊은 선율을 가미해 허리를 움직이며, 마가렛의 속살을 탐닉해 나갔다.
“으읍. 오, 오빠! 아읍.”
더는 참을 수 없는지 마가렛의 입가에서 신음이 흘러나왔다. 그렇지만 범석은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엉덩이를 들썩이며 피스톤 작업을 수행해 나갔다. 밀려들어 간 애물을 감싸는 꽃잎의 감촉에, 배려라는 말을 잊은 것이다.
푹푹퍽퍽. 푹퍽푹퍽.
끓어오른 욕망으로 말미암아 범석은 더욱 거칠게 마가렛을 유린해 나갔다. 격렬한 왕복 운동과 함께 붉은 기운의 밀액이 방울지며 곧 터져나갔고, 마가렛의 신체와 두 가슴은 여지없이 출렁거리며 그의 시선을 끌었다.
그녀가 탐욕적인 몸짓으로 자신을 향해 열기를 뿜어내는 범석을 바라봤다. 복부 안을 파고드는 애물로 진한 통증이 전해져 오지만, 한 남성의 사랑을 받게 되었다는 사실에 기쁨을 느꼈는지 인내할 힘을 얻었다. 지금 자신을 안고 있는 사내는 만난 최고의 남성이었기에, 자신의 인생을 맡기에는 부족함이 없었다.
마가렛이 곧 범석을 꽉 끌어안고는 희미한 목소리로 속삭였다.
“아, 아윽. 오, 오빠. 나 오빠가 너무 좋았어요. 그래서 오늘 일을 절대 후회하지 않아요. 아악!”
“나도 처음 널 보는 순간부터 오늘을 기대했다. 넌 정말 사랑스럽고 멋진 여인이다.”
부끄러움에 시선을 피한 마가렛이 좀 더 범석에게 신체를 밀착해나갔다. 그 말로 충분했다. 그가 자신을 사랑하고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마가렛은 행복했다. 그래도 아픔은 어쩔 수 없었는지 마가렛은 그의 목덜미를 꽉 끌어안고는 몸을 떨어댔다.
“아윽! 아아! 오, 오빠. 아악!”
범석이 한 층 난폭한 움직임으로 그녀의 질퍽한 습지를 관통해 나갔다. 이에 은밀한 살소리와 바람 소리가 방안을 퍼져 나가며 그의 귓전을 때렸고, 이는 더욱 거친 몸동작으로 이어지는 계기가 되었다.
‘이거 미치겠군. 마가렛은 너무 연약해.’
격렬한 피스톤 작업이 이어지며 마가렛은 녹초가 되어갔다. 그녀의 처녀지신은 범석의 거친 행위를 받아들이지 만큼 여렸다. 그래도 애물을 거절하지 않지만, 그로서는 미안할 수밖에 없었다.
‘뭐. 어쩔 수 없지. 오늘만 날은 아니니까.’
범석이 억지로 허리에 신호를 이끌어내었다. 그동안의 쌓은 경험으로 언제든 행위를 마무리시킬 능력을 배양한 것이다. 그는 마가렛에 계곡 깊숙한 곳에 애물을 묻고는, 그대로 자신의 분신체를 터뜨렸다.
“마가렛? 힘들었지?”
헐떡거리는 마가렛이 간절한 눈빛으로 범석을 바라봤다. 하체에서 느껴지는 뜨거운 감촉에 그의 완전한 여인으로 거듭난 사실을 깨달은 것이다. 운만 좋다면 오늘의 일로, 자신은 범석의 아이의 어미가 되었다.
“오빠. 저 오빠의 아이를 낳고 싶어요. 괜찮겠어요?”
“물론이지. 너와 나 사이에 나온 자식이면, 정말 예쁘고 건강할 거다.”
수줍게 웃은 마가렛이 범석이 애물을 뽑아내자 두 다리를 오므렸다.
“고마워요. 오빠. 잘 키울게요.”
범석이 그녀의 머리칼을 쓸어올리며 말했다.
“후후. 그래. 하지만 네 아이는 나도 키운다. 앞으로도 쭉 평생 함께 살 테니까 말이야.”
“알았어요. 저희 우리 아이 예쁘게 키워요.”
밝게 웃은 범석이 자리에서 일어났다.
“후후. 당연히 그래야지. 자. 그럼 계속 누워있어라.”
범석이 간단히 몸을 닦고 옷을 챙겨입자, 마가렛이 의아한 시선으로 바라봤다.
“오빠. 어디 가시게요?”
“으음. 약을 좀 사러. 아무래도 피가 많이 나와 걱정된다.”
그녀가 살짝 자신의 음부를 내려다보았다. 경험이 없기에 잘은 모르겠지만, 허벅지를 모두 적실만큼의 초혈이 흐르고 있었다. 이를 봤을 때 아무래도 그는 지혈제를 사러 가려는 것이 분명해 보였다.
“저. 괜찮은데요.”
“내가 신경 쓰여서 그래. 우리 마가렛이 아프면, 내 마음이 아프잖아.”
마가렛이 희미한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끄덕거렸다. 남자가 자신을 생각해준 데에 거절할 이유는 없었다.
“알았어요. 그럼 기다리고 있을게요.”
살짝 눈인사를 건넨 범석이 방문을 나섰다. 그리고는 살며시 주변을 살피더니, 앞방 문의 벨을 눌렀다. 로사와 그 친구도 포기하기 아까웠던지 전화번호라도 따볼 심산이었다. 좀 사악해 보이기는 하지만, 어쩔 수 없는 일이었다. 그는 원래 나쁜 남자였다.
“아니. 범석 님. 무슨 일이세요?”
밖으로 얼굴을 내민 사람은 로사였다. 그녀는 가운형 잠옷을 입고 있었는데 티가 날 정도로 흐트러진 상태였다. 그가 옷깃 사이로 살짝 삐져나온 풍만한 가슴골을 보더니 침을 꿀꺽 삼켰다.
“아. 혹시 약이 좀 있나 해서요?”
“무슨 약이요?”
“지혈제 있습니까?”
비릿한 미소를 지은 로사가 그의 팔을 잡더니, 안으로 끌었다.
“아. 지혈제라면 있어요. 여행 상비품이라 준비하고 있었거든요.”
“아. 고맙습니다. 하하하.”
방 안으로 들어가자 넓은 침대에서 침대보를 둘러싸고 자신을 바라보는 라일리와 에프라가 있었다. 살짝 드러난 어깨선에 아무것도 걸치지 않음을 봤을 때 나신이 분명해 보였다. 그녀들은 범석의 방문에 크게 당황한 듯 무언가 기구 같은 것을 뒤로 감췄다.
‘뭐지 얘들? 혹시?’
이 시대는 남성이 여성에게 관심을 보이지 않기에, 레즈비언이 많은 편이었다. 성적으로 그렇지 않지만, 사회상이 이러니 욕정을 풀 상대로 동성을 찾는 것이다.
그때 로사가 약을 꺼내 들어 그에게 내밀었다.
“여자 친구분이 처녀이셨나 봐요?”
“뭐. 그렇죠. 뭐.”
로사가 친구들이 있는 침대에 앉고는 미려하게 뻗은 다리를 꼬고는 양손으로 자신의 붉을 머리카락을 쓸어올렸다.
“그럼 만족을 못하셨겠네요. 보아하니 일반 여자 같은데, 처녀의 몸으로 범석님을 기쁘게 해줄 수는 없었겠죠. 자. 어떠세요? 개조인간인 저희라면 충분히 당신을 즐겁게 해줄 수 있는데요.”
눈알을 데구루루 굴린 범석이 천천히 그녀에게 다가갔다. 그에게는 빼고 자시할 마음이 없었다. 여인들이 원한다면 그는 언제나 오케이였다. 약도 구했겠다. 약국에 들릴 필요가 없으니, 잠시 놀고 가도 문제가 없을 듯 보였다.
“후후. 그럼 사양하지 않겠습니다.”
그 말에 로사가 일어나 범석에게 안기더니, 작게 웃으며 속삭였다.
“꺅쟁이. 아까는 그렇게 빼더니, 다 거짓이었군요.”
“하하하. 애인이 옆에 있는데 어쩔 수 없는 일 아닙니까?”
그의 허리춤을 풀러 내린 로사가 애물을 부여잡으며 깔깔 웃어댔다.
“호호호. 이런. 그럼 가서 일러야 하겠는데요. 한 여자의 인생을 망칠 수는 없으니까요.”
“후후. 그러지 않으리라고 믿습니다.”
“어째서요?”
“갈 시간이 없을 테니까요.”
하며 범석이 로사를 침대 위로 거세게 밀어붙여 눕히고는 가운의 맺음을 풀었다. 그리고 그대로 애물을 축축한 습지에 침투시키고는 허리를 꽉 부여잡았다.
졸지에 한몸이 되어 놀란 만도 하지만, 로사는 거친 호흡만 내뿜을 뿐 거절을 보이지 않았다. 처음 느껴보는 남자의 상징에 매료되어 버린 것이다.
“조, 좋아요. 대신 오늘 단 한 번이라도 저를 즐겁게 해준다면 모르는 척해 드릴게요.”
이내 거친 몸동작으로 로사를 유린하기 시작한 범석이 잔인하게 웃으며 말했다.
“후후. 그럴 수야 없지요. 한 번 저에게 몸을 내어준 여자는 평생을 제 품에서 살아야 합니다. 종종 라벨로 시티에 방문하면 잘 부탁하겠습니다.”
그의 허리가 지속적으로 거칠 놀림을 하는 가운데, 로사가 발게 미소를 짓고 있었다. 애정이 아닌 단순한 불장난에 불과하지만, 단 한 번의 만남으로 끝나지 않는다는 사실이 기대되었던 것이다.
그녀는 친구들이 옆에서 바라보고 있지만, 전혀 부끄러움 없이 범석을 받아들이고 있었다. 아니 얼마 안 가서는 이제껏 연인으로 지낸 에프라와 라일리를 열락의 행위에 동참시키기까지 했다.
남성의 온기를 사랑하는 여인들에게 맛보게 해주기 위해서였다.
이들은 이내 서로 부둥켜안고는 끝없는 열락의 세계로 빠져들었다.
============================ 작품 후기 ============================
오늘 드디어 심홍이라는 책을 독파했네요. 한 1년 반 쯤 전에 산 책이었는데, 여성 취향이라 제대로 눈에 들어오지 않더라고요. 그래도 상황묘사와 감정묘사가 뛰어나다고 해서 읽기는 해봐야해서 큰 마음을 먹었습니다. 하하하.
그럼 모두들 즐거운 하루 되시고요. 전 내일 또 찾아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