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rfect World RAW novel - Chapter 6
6화
“휴~ 장난이 아닌데.”
외간 남자에게 자신의 중요한 부위를 보인다? 보통의 처녀라면 충분히 부끄러워할 일이지만 비너스는 다리를 벌리며 좀 더 과감한 자세를 취했다. 사실 엘프들의 최초의 창조 목적은 남성들의 밤 상대였다. 당연히 주인의 욕망 앞에 순순히 응할 수밖에 없었다.
범석이 탐스러운 그녀의 허벅지 사이에 혀를 가져다대고는 훑듯이 전진해갔다. 긴 침선을 따라 도착한 곳은 은빛의 풀숲에 숨겨져 있는 핑크빛의 탐스러운 꽃망울이었다. 그는 슬며시 혀를 휘둘러 살며시 그 위에 솟아있는 자그마한 돌기를 자극했다.
“으으으음……..”
짙은 신음 소리와 함께 비너스의 꽃망울에서 투명한 꿀샘이 맺히고 있었다. 범석이 아랫입술로 고여 있는 끈끈한 그것을 살며시 닦아내었다. 하지만 그 뿐일 뿐 점점 샘이 솟구쳐 오르더니 하나의 줄기가 되어 조금씩 침대 위로 뚝뚝 떨어지기 시작했다.
“오. 대단한데. 역시 엘프야.”
잠시 동안의 애무만으로 비너스의 꽃망울은 흥건히 젖어있었다. 사내를 받아드릴 준비가 되었다는 뜻이다. 이에 자극받은 범석이 코를 가져다 묻어 킁킁 들이켰다. 비릿한 향내와 끈적거리는 느낌이 그리 향긋하고 기분 좋을 수 없었다.
그가 혀를 가늘게 말아 균열사이를 쓰윽 헤집었다. 이어 혀끝을 자극하는 팽배한 느낌이 돌입을 방해했다. 앞으로 그가 가져갈 비너스의 순백의 증거로, 이제 이를 허물어뜨리는 순간 그녀는 평생을 범석의 종으로만 살아가야한다.
슬며시 미소를 지은 범석이 입을 떼었다. 의식의 진정한 주인은 혀가 아닌 지금 뜨겁게 솟아오르고 있는 애물이었다. 그가 손가락으로 음핵의 끝을 돌돌비비며 입을 비너스의 자주빛 입술에 가져다대었다.
“으음. 으음. 흡.”
길게 이어지는 키스와 함께 비너스의 몸이 들썩거렸다. 진한 타액의 교환과 하체에서 비롯되는 애무의 느낌이 몸을 달아오르게 하고 있었다. 좀 더 깊은 자극을 얻기 위해 배배 허리가 꼬여졌다.
쉬고 있던 범석의 오른손이 가슴을 애무하려는 듯 비너스의 상체 복 안을 파고들었다. 하지만 바로 흠칫하며 손을 뺐다. 며칠 전에 가슴 쪽에 수술을 받은 터라 붕대로 둘둘 매어져 있었던 것이다. 아쉽기는 했지만 가슴 한 번 만져보자고 붕대를 푸는 야단법석은 떨 수 없는 노릇이었다.
범석이 모든 행위를 멈추고 일어나 바지의 허리띠를 풀었다. 이제 본격적으로 시작하려는 모양이었다. 병원이라는 껄끄러운 장소와 환자인 비너스를 생각하니 시간을 오래 지체할 시간이 없다고 생각한 탓이다. 악어의 눈물. 사실 일반적인 관념상 자제를 해야 했음이 옳았다.
바지를 끌어내리자 그의 치솟은 거대한 애물이 그 위용을 드러냈다. 그 모습에 비너스가 파르르 몸을 떨며 눈을 감았다. 분명한 허락의 신호로 범석이 바로 올라타 그녀의 계곡사이로 애물을 조준했다.
“비너스 시작한다.”
“네. 제발요.”
비너스가 스스로 크게 다리를 열었다. 범석이 양 어깨위로 그녀의 미려한 자태의 두 다리를 올려놓고는 애물의 끝으로 음핵을 몇 번 비비적거렸다. 그리고는 균열의 입구에 가져다대고는 허리에 힘을 주기 시작했다.
“아윽.”
굉장한 저항감이 하체에 느껴졌다. 그리고 뭔가 인간여인을 넘어서는 이질감이 애물을 감싸고 있었다. 질기지만 좀 더 부드러운……. 그러면서 탄력적이고 심하리만큼 조여 오는……. 마치 좁고 신비한 미궁을 앞에 둔 느낌이라고 할 수 있었다. 범석은 최초의 모험을 향해 한 발 더 내딛었다.
점점 파고드는 범석의 상징이, 미로의 휘장을 서서히 늘리며 입구를 확장시켰다. 하체로부터 이어지는 미지의 통증에 비너스가 침대보를 쥐여 짜듯 잡았다.
“아파?”
전혀 그렇지 않다는 듯이 그녀가 고개를 격렬하게 저어댔다.
“아, 아니요. 절대 아니에요. 으음.”
그렇지만 신음 소리만큼은 감출 수 없는 모양이다. 하지만 범석도 그냥 해본 말, 이대로 멈출 리가 없었다. 그가 중심을 이동해 체중을 애물 쪽에 실었다. 순간 서로의 접합면에서 붉게 액체가 맺히기 시작했다. 견디다 못한 비너스의 처녀의 상징이 여지없이 찢어져 나간 것이다.
“으, 으윽!”
조금 높아진 신음의 소리. 범석은 개의치 않고 애물을 그녀 속 깊은 곳까지 한꺼번에 밀어 넣었다. 푹 꺼지는 소리와 함께 뿌리까지 들어간 그의 애물. 이내 찢어지는 듯한 고통이 비너스의 깊은 계곡사이에서 물결치듯 쏟아져 나왔다. 몸을 파르르 떠는 그녀의 눈가에 살짝 눈물이 맺히는 듯 보였다.
‘오! 엘프들은 대단해. 내 애물은 꽤나 큰 편이데. 완전히 다 들어갔어. 역시 남성들을 위해 태어난 요물들다워. 그럼 한 번 눈을 확인해볼까?’
범석이 살며시 비너스의 은빛의 머리칼을 쓸어내리며 시선을 마주했다. 눈동자의 색을 확인하기 위해서였다. 엘프는 처녀성을 잃으면 오드아이였던 두 눈동자가 하나의 색으로 통일이 되게 되어있었다. 역시나 비너스의 검었던 왼쪽 눈동자가 서서히 그 색이 빠지더니 오른쪽 눈동자의 색인 은빛으로 닮아갔다.
“비너스. 눈동자 색이 변했다.”
“으음. 네.”
거울 보지 않았음에도 비너스는 자신의 신체의 변화를 짐작할 수 있었다. 몸 안을 파고든 범석의 애물로부터 이어지는 신비한 힘이 신체를 따라 왼쪽 눈동자에 이어지더니 뜨거운 기운을 선사하고 있었다. 엘프학교에서 배운 현상으로, 진정한 주인을 맞이하게 될 때 느끼는 감정의 신호탄이라 할 수 있었다.
어느새 몽롱하게 풀린 비너스의 눈빛. 가슴속 깊은 곳에서부터 범석에 대한 애정이 들끓어 오르기 시작했다. 지금까지는 엘프로서의 사명감과 기대감으로 그를 마주한 것이지만, 이제는 애절한 연인의 감정으로 마주하게 되었다.
어느새 복받치는 감정에 눈물이 그렁그렁 흘러내렸다.
“흐흑. 어떻게 해요. 주인님이 너무 좋아요. 가슴이 쓰리고 타는 것 같아서 도저히 주인님을 똑바로 바라볼 수가 없어요.”
사랑의 고백에 범석이 살며시 미소를 짓고는 그녀의 은빛 머리칼을 어루만졌다.
“나도 네가 정말 사랑스러워. 이제 그 증거를 보여줄게.”
범석이 본격적인 피스톤 운동에 앞서 슬며시 허리를 뒤로 뺐다. 끌어당겨지는 그의 애물에 붉은 빛의 액체가 함께 끌려 나오더니 비너스의 고운 힙선을 따라 침대보에 주르륵 떨어져 내렸다. 그리고 서서히 고일 찰라, 범석이 천천히 신중하게 허리를 흔들어대기 시작했다.
푹. 퍽. 푹. 퍽.
진한 육음이 갈라진 균열의 입구에서 흘러나왔다. 그의 애물이 개척을 시작한 것이다. 이렇게 서로의 끝과 끝이 닿기를 여러 번. 비너스의 몸이 좌우로 비틀어대기 시작했다. 하지만 범석의 강인한 힘에 억눌려 있기 때문에, 그리 요동치지는 못했다.
“아응…… 아아…… 주인님. 아윽…….”
초야의 고통과 뜨거운 애정이 서로 교차하며 비너스의 하체를 강타했다. 부들 떨려오는 진동이 발끝을 따라 몸 전체로 번져나갔다. 입가에 흐르는 신음에는 현저할 정도의 아픔이 배어있었다.
이럴수록 범석이 애물로부터 받아들이는 쾌감의 양은 더더욱 증가했다. 좀 사악하게 보이기는 하나 본능적인 현상이기에 어쩔 수 없었다. 그는 빡빡하게 조여 오는 비너스의 안을 탐하듯 허리의 진동수를 서서히 높여갔다.
푹푹. 퍽퍽. 푹퍽.
터져 나오는 바람소리와 함께 입구에 맺힌 분홍빛의 애액에 하나둘 작은 공기방울이 맺히더니 이내 다시 터지기를 반복했다. 꾸물떡거리는 애물이 징그러울 정도로 비너스의 청조한 꽃잎을 유린하는 모습이 과히 보기에는 좋지 못했지만 범석은 상관없었다. 지금의 기분을 채우기만 한다면 그런 겉모양쯤이야 대수롭지 않은 일이었다.
그는 좀 더 허리를 바짝 세워 행위의 강도를 높여갔다.
푹푹. 퍽퍽. 푹퍽푹퍽.
“꺄아악. 아악. 아윽!”
비너스의 입가에 강도 높은 신음소리가 터져 나왔다. 자칫 병실 밖으로 새어나갈 수도 있을 정도였다. 지금의 장면을 외부에게 본다면 쪽팔린 것은 둘째 치고 크게 경을 치게 되어있었다. 비너스는 환자였고 여기는 병자를 치료하는 신성한 치료센터였다.
범석이 황급히 한 쪽 손으로 비너스의 입을 막았다.
“쉿. 너무 큰 소리는 내지마.”
그의 다급한 목소리를 들은 비너스가 굳게 입을 다물었다. 주인의 명령이라면 죽음까지도 불사하는데, 하물며 고통을 인내하는 일쯤이야 뭐가 그리 대수이랴? 굳은 표정으로 고개를 돌려 그녀가 입을 베개에 파묻었다.
이제야 안심한 범석이 다시금 행위를 이어나갔다.
푹푹. 퍽퍽. 푹퍽푹퍽.
허리의 움직임과 함께 계곡 안의 육벽이 출렁이며 그의 애물을 감싸 안았다. 처녀 특유의 조임이 점점 사라지며 부드러운 애무의 움직임이 서서히 나타나고 있었다. 깊고 아련하며 뭔가 감동을 주는 새로운 느낌이었다.
역시나 욕망의 배설구로 탄생된 엘프다웠다. 제대로 된 가르침이 없었음에도 절로 남자에게 봉사하는 법을 터득해내고 있었다. 그는 자연스럽게 그 흐름에 몸을 맞기며 기운을 만끽해나갔다.
‘크윽. 이거 장난이 아니야.’
도저히 말로는 표현할 수 없는 진한 맛이 애물을 휘어 감쌌다. 정신이 몽롱해질 만큼의 흥분과 애정이 몸 전체로 번져나갔다. 점점 움직임이 흐느적거리더니 방출의 신호가 포착되어졌다.
이러다가는 어이없는 행위의 끝을 알리까싶어 범석이 힘을 주어 허리로부터 진행 되어오는 감정의 끈을 과감하게 끊어버렸다. 그리고 입을 비너스의 커다란 귓가에 가져다대고 작게 속삭였다.
“비너스. 기분 좋은데. 어떻게 한 거야.”
그 말에 비너스는 기분이 붕 하늘에 뜨는 느낌을 받았다. 주인의 진실 된 칭찬은 엘프들의 가장 큰 상급이었다. 고통의 와중에도 범석의 쾌락을 위해 본능에 따라 하체를 움직인 자신이 너무나 대견스러워졌다. 그녀는 보다 많은 칭찬을 받기 위해 온힘을 다해 계곡의 벽을 움직이기 시작했다.
덕분에 새로운 쾌락의 물결에 휩싸인 범석은 어쩔 줄을 몰라 했다. 기분이야 좋지만 이러다가는 처녀인 그녀보다 자신이 먼저 가는 사태가 발생할 수 있었다. 자존심 상 이를 용납할 수 그가 좀 더 허리를 거세게 흔들어 대었다. 곧 비너스의 균열 안은 처절한 육음의 비명이 메아리쳤다.
푹푹. 퍽퍽. 푹퍽푹퍽. 푹퍽.
“아윽. 주인님. 아악. 아응.”
과중되는 고통의 신호가 그녀의 뇌리를 휘어 감쌌다. 찢겨진 순결의 상징이 범석의 과도한 움직임에 짓이겨지며 연신 핏물을 쏟아내고 있었다. 비너스는 아픔을 잊기 위해 이를 악물었지만 쉽지는 않은 일이었다. 아니 의식을 하면 할수록 더더욱 과중되어 몸 전체로 퍼져나갔다.
비너스가 간신히 눈을 뜨고는 그를 바라봤다. 유린하듯 허리를 흔들어대는 모습에서 즐거움과 쾌락이 묻어 나옴을 알 수 있었다. 그녀는 자신의 몸이 주인에 얼마나 큰 기쁨이 되는 지 충분히 느꼈다. 그래서 통증의 연속에도 불과하고 스스로 허리를 움직이며 그의 움직임을 도왔다.
한 참 시간이 흐른 후, 비너스의 표정에 변화가 생겼다. 점점 볼에 붉은 색 기운이 번져가더니 이내 몸이 뜨거워짐이 느껴졌다. 계곡 안이 일정한 간격으로 수축하기를 반복했고, 눈빛이 풀리는 것이 정신이 혼미해지는 것 같았다.
“으음. 으으. 으앙. 아 주인님. 이, 이상한 느낌이 와요.”
절정의 신호임을 쉽사리 눈치 챈 범석의 허리를 격렬하게 움직였다. 하지만 한껏 부드러움이 가미된 동작이기도 했다. 마치 빠르게 도는 초침처럼 간결했고 지축을 흔드는 화산처럼 강렬함이 묻어나왔다. 철퍼덕거리는 살 붙임 소리가 병실 안을 메아리쳤고, 반복되는 상하 동작에 따라 비너스의 은빛의 머릿결이 침대를 타고 흐느적거렸다.
메마른 범석의 호흡소리가 그녀에게는 커다란 쾌감이 되어, 몸 구석구석을 후비고 있었다.
푹푹. 퍽퍽. 푹퍽푹퍽. 푹퍽.
“주, 주인님. 너무 좋아요. 아…….앙!! 아응!!”
거의 끝에 다다랐음을 안 범석이 더욱 신이 나서 허리를 흔들어댔다.
“아앙!! 하아아앙! 아……..흥!!”
비너스의 두 눈의 초점이 서서히 흐려져 가며 흰자위를 드러냈다. 그리고 힘을 잃은 몸이 범석의 전후동작에 따라 침대 위를 무의미하게 흐느적거렸다. 만족을 얻었는지 아님 주인과 맺어진 행위에 기뻐하는 지 그녀의 입가에는 작은 미소가 그려져 있었다.
잠시 후 범석에게 배설의 욕구가 솟구쳐 올라왔다. 비너스가 꿈나라로 향했음을 안 그는 이번에는 참지 않고 그녀의 계곡의 깊은 곳에 애물을 찔러 넣고는 과감하게 수문을 열어젖혔다. 순간 뜨겁고 탁한 애액이 비너스의 안으로 거침없이 쏟아져 들어갔다.
“캬아. 좋다.”
몸을 부르르 몇 번 턴 범석이, 이내 깊이 박혀있는 자신의 상징을 뽑아들었다. 주룩 묻어나오는 붉은 기운의 뿌연 분비물이, 어느 새 침대의 면보에 쏟아져 내리며 작은 물웅덩이를 만들어내고 있었다.
이때서야 자신이 무슨 짓을 했는지 느낌이 온 범석이 새벽의 해를 어떻게 맞이하나 걱정이 들기 시작했다. 만약 이 꼴을 의사나 간호사 본다면 그의 체면은 여지없이 구겨지게 되어 있었다. 하는 수 없이 그는 더럽혀진 침대보와 이불을 걷어, 치료센터 한 편에 마련되어 있는 세면실로 가, 팔자에도 없는 손빨래를 하게 되었다. 그리고 비너스를 깨어서 데리고 가 하체만 세욕을 시키고 또다시 물품비치 실에 몰래 잠입해 새 이불과 침대보를 가져와 침대위에 펼쳐놓았다.
암만 봐도 완전 범죄. 흐뭇해진 범석은 안심을 하고 잠을 청했다.
하지만 그 다음날 아침. 잠시 회진을 온 수잔에게 그는 엄청 깨지게 되었다. 비너스의 양쪽 눈이 동일해졌음을 알고 이 밤에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유추해낸 것이다. 하긴 바보가 아니고서야 엘프의 눈의 변화가 무엇을 뜻하는지 모를 리가 없었다.
—————
다음 또 갑니다.